사육당하는 여자 - 2부
2018.04.14 21:38
"아웅, 머리야"
성경이는 머리가 부서질 것처럼 아픈 가운데 정신이 들었다.
"어제 집엔 어떻게 들어온거지?"
"기억이 잘 안나네, 너무 많이 마셨나봐"
"물부터 좀 마셔야겠다"
성경이는 감았던 눈을 뜨며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잠에서 깨어났다.
"짹짹짹짹"
"뾰로롱, 뾰로로롱.. 꾀꼴"
어라, 웬 새소리? 우리 동네에 새가 살았던가?
머리는 지끈거리고 갈증이 심해서 자세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일단 물부터 마시기 위해 성경이는 고개를 들었다.
"철그럭"
하는 소리와 함꼐 누가 자신의 목을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응, 이게 뭐지" 하고 성경이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아악!"
"왜 옷이 벗겨져 있는거지"
"그리고 이게 뭐야, 왜 내 목에 개줄이 걸려있는거야"
성경이는 당황스러워졌다.
왜 자기 몸에 쇠로 된 개목걸이가 걸려있는건지, 그리고 왜 모두 벗겨진채 팬티와 브래지어 차림으로 이 곳에 있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된거지?"
성경이는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긴장감을 억누르며 방 안을 둘러보았다.
"여긴 내 방이 아니야"
"이런 곳은 와본 적이 없어, 도대체 여긴 어디지?"
성경이는 불안한 마음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방은 매우 넓었고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었다.
자세히 보니 방은 아니고 별장같은 큰 건물의 거실처럼 보였다.
거실벽에는 대형벽걸이TV가 걸려있었고, 그 옆의 벽면에는 온 벽을 차지할만큼 큰 대형거울이 붙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맞은 편으로 대형통유리가 커튼에 가리워진채 얕은 햇빛만을 방 안으로 들여보내는 가운데, 거실 곳곳에는 테이블과 쇼파, 장식장 등 여느 호화로운 별장들처럼 온갖 가구들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한 눈에 보아도 잘 사는 사람의 집인 것만은 분명했다.
한쪽벽면에 붙어있는 대형거울을 제외하곤 여느 집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분위기였다.
"무서워, 여긴 도대체 어디야"
"집에 가고 싶어, 흑흑"
성경이의 눈에선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한참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던 성경이는 자신이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물을 마시기 위해 일어났다.
거실 끄트머리에 있는 주방에 보이는 냉장고를 향해 걸어가던 성경이는 10m도 채 못가 나꿔채이듯이 목이 뒤로 젖혀지며 상체가 휘청였다.
아 그렇지, 지금 내 목에는 개줄이...
아아~~ 목말라
성경이는 옷이 벗겨진 채로 개줄에 목이 채워져 있는 자신의 상황에 두렵고 떨렸지만 일단 물부터 마시고 싶었다.
성경이는 처음 자기가 누워있던 곳으로 되돌아와 특이하게도 거실 한가운데의 바닥과 천장을 잇는 봉에 매달린 줄의 고리부터 풀기로 했다.
성경이는 봉 앞에 앉아 봉에 매달려있는 고리를 풀기 위해 안간 힘을 썼다.
그러나 자물쇠로 굳게 잠긴 고리는 풀릴 것 같지 않았고, 그렇다고 목에 힘을 주어 끊어내자니 쇠로 된 줄이 워낙 튼튼하여 끊어질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자신의 목에 커다란 고통만 줄 뿐이었다.
"아, 어떡해, 도저히 힘으로 끊을 수 있는게 아니야"
"도대체 누가 날 이렇게 해놓은걸까?"
"난 누구에게 원한을 살만한 짓은 해본적이 없단 말이야"
"흑흑"
성경이는 자포자기한 채 다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흐느끼는 가운데 성경이는 자신과 가까운 곳에 쇠로 된 그릇 하나가 놓여져있는 것을 보았다.
"어라, 웬 그릇이 여기에?"
"아깐 왜 몰랐지?"
성경이는 다시 일어나 그릇앞으로 걸어갔다.
그릇에는 물이 담겨져 있었다.
"마시라고 가져다 놓은 물그릇인가?"
확신은 할 수 없었지만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던 성경이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물을 마시기위해 상체를 숙여 물이 담긴 그릇에 손을 뻗었다.
그러나 줄이 짧은 탓에 그릇에 손이 닿질 않았다.
"참나, 어이없어"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건가? 마시라고 갖다놓은 것 같은데 목에 이딴 걸 채워놓고 손이 닿을듯말듯한 거리에 그릇을 놓으면 약올리는거야 머야?"
성경이는 짜증이 밀려오면서 화가 났다.
그러나 목이 너무나 마른 성경이는 물을 마시기 위해 상체를 좀더 숙여 손을 내뻗었다.
아까보단 거리가 좁혀지긴 했으나 여전히 손은 그릇에 닿질 않았다.
성경이는 어떻게든 물이 마시고 싶었기에 점점 상체를 숙였고, 그러다보니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엎드리게 되었다.
성경이는 가까스로 그릇을 집을 수가 있었고, 그릇을 입가에 가져가기 위해 그릇을 들었다.
하지만 그릇은 바닥에 고정이 되어있는건지 들 수가 없었고, 성경이는 난처해졌다.
하는 수 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채 얼굴을 내밀어 혀로 물을 핥아마실수 밖에 없었다.
"이 꼴이 뭐람, 개도 아니고 바닥에 엎드려서 물이나 핥고 있다니"
성경이는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짐을 느끼며, 수치스럽다고 생각했다.
"엄마~ 보고 싶어요"
"아빠~ 제발 저좀 구해주세요"
또다시 성경이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의 눈물이 섞인 물그릇안의 물에선 짭짜름한 맛이 났고, 성경이는 그 물을 계속 마실 수 밖에 없었다.
시계는 벌써 오후 다섯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잠에서 깨어난지는 벌써 네 시간이 훨씬 지난 상태였다.
"난 지금 갇혀있는거야"
"날 가둬둔 사람이 누군지 알 순 없지만 갇혀있다고 밖에 할 수 없어"
"하지만 왜?"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이 꼴로 갇혀있다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지만, 그보다 성경이를 더 무섭게 만드는건, 이 집안에는 자신 외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걸까?
적어도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은 나타나야 정상아니야?
왜 날 이렇게 만든건지 이유는 알려줘야 하는거 아니냐구, 혹시 설마 그냥 이대로 방치해둔 채 천천히 죽어가길 바라고 있는건가?
성경이는 온갖 상상을 다 해보았지만, 확실한 건 자신은 갇혀있다는 것 그 외에는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었다.
탈출은 불가능했다.
개줄을 끊어내려 노력해봤지만, 목에 상처만 날 뿐이었다.
방 안에는 전화기도 없었고, 테이블위엔 노트북컴퓨터가 있었으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가 없었다.
자포자기한 성경이는 어느덧 자신의 처지와 이 곳 분위기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커튼때문에 밖을 내다볼수 없었고, 목에 걸린 개목걸이때문에 자유롭게 거실 곳곳을 다닐 수도 없었다.
성경이가 할 수 있는거라곤 그저 거실 한가운데의 봉을 중심으로 반경 10미터를 걷거나 기는 것밖에 없었다.
답답했다.
성경이는 리모콘을 들고 벽에 있는 대형벽걸이TV의 전원을 켰다.
"띠리링~" 하는 소리와 함께 티브이가 켜졌고, 티브이에선 포르노가 나왔다.
깜짝 놀란 성경이는 채널을 바꾸기 위해 리모콘을 눌렀지만, 강제고정을 시켜놓은 탓에 리모콘만으로는 채널을 돌릴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직접 TV의 버튼을 눌러 채널을 조작하기엔 줄의 길이가 모자랐다.
TV화면속의 여자는 자신처럼 목에 개줄이 걸린 채 남자와 섹스를 나누고 있었다.
"응? 이런 포르노도 있었나?"
"저 여자도 나처럼 목에 개줄이 걸려있어, 왜지?"
"변태같아~~"
포르노속의 여자는 목에 개줄이 걸린 채로 머가 그리 좋은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포르노속의 남자는 여자를 개처럼 엎드리게 한 채 우람한 자지를 가차없이 박아대었고, 얼마 후 그 큰 자지를 꺼내어 여자의 얼굴에 대고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내었다.
여자는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에 묻어 있는 정액을 혀가 닿는대로 핥아먹고 있었다.
섹스가 끝나고 남자는 여자의 목에 걸린 개줄을 끌고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일본어라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마치 주인이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모습과 똑같다고 성경이는 생각했다.
산책을 마친 남자는 정원에 있는 개집에 여자를 들어가게 한 뒤, 개집밖에 있는 말뚝에 개줄을 걸어놓았다.
그렇게 포르노는 끝났고, 곧이어서 다른 포르노가 나왔지만 하나같이 목에 개줄이 채워져있는 여자들이 나오는 그런 내용들뿐이었다.
아마 자신을 감금한 사람이 채널을 비디오채널로 강제고정한 채, 이런 종류의 포르노만 반복재생시켜놓고 집을 비운 것 같았다.
이해할 수 없어, 저런 변태적인 섹스를 하디니
더 이해할 수 없는건 저 여자야.. 어떻게 저 상황을 저토록 즐길수가 있는거지
저 여자는 개처럼 살고 싶은걸까?
역겨움과 자신이 이런걸 볼 상황이 아니라는 걸 느낀 성경이는 티브이의 전원을 꺼버렸다.
그나마 시간을 보낼수 있는 티브이마저 안보게되자 성경이는 이내 곧 무료함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조금 전에 본 포르노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건 말도 안되는 거야
아무리 포르노라지만 어떻게 그런 걸 찍을 수 있지?
별별 변태들을 다 들어봤지만 이런건 들어본적도 없어
정말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있구나, 그게 그렇게 좋은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성경이의 음부는 스물스물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것은 이성과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신체적인 변화여서 성경이는 자신이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 오줌 마려"
낯선 곳에 감금되있다는 공포감에 그 동안 느낄 수 없었던 요의가 어느 정도 환경에 적응이 되자 급작스럽게 찾아왔다.
성경이는 잠에서 깨어난 후로 한 번도 오줌을 누지 않은데다, 전날 마신 술과 아까 핥아마신 물때매 방광에 오줌이 꽉차 오줌보가 터질 지경이었다.
게다가 성경이는 못느꼈지만 조금전의 흥분으로 인해 배뇨감은 더욱 강하게 신경을 파고 들었다.
"어떡하지?"
"아~ 어떡해 큰일났어"
"대체 어디에 오줌을 눠야한단 말이야"
성경이는 난감해졌다.
그렇다고 팬티에 지릴수도 없는 일이었고, 참을 수는 더더욱 없었다.
안절부절 못하던 성경이는 보지입구까지 오줌이 터져나오려하고있다는 걸 느끼곤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팬티를 벗어 그 자리에 주저앉고 오줌을 싸버렸다.
"쉬이이익~~~~"
"쉬이이이~~~~~ 시이이~~~~~~~~~~"
얼마나 오줌이 마려웠던지 1분이 넘도록 오줌발은 그치지 않고 계속 터져나왔다.
이미 바닥은 흥건히 젖은 채, 성경이의 발바닥은 오줌위를 밟은 채 오줌의 온기를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싸고나서야 겨우 오줌을 다 싼 성경이는 고개를 숙여 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오줌이 자신의 발아래에 흘러 있었고, 찌린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성경이는 발바닥에 질척거리는 오줌때문에 찝찝함을 느꼈다
그래서 우선 개줄이 닿는대로 오줌있는 곳으로부터 최대한 멀찌감치 자리를 이동했다.
"이게 무슨 꼴이람"
성경이는 자신이 너무 처량하다고 느꼈다.
어느덧 시계는 저녁 여덟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해는 져서 더 이상 방안으로 햇빛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다만 낮부터 줄곧 켜져있던 형광등만이 넓은 거실을 비춰주고 있을 뿐이었다.
성경이는 배가 고팠으나, 먹을 것이라곤 물뿐이었다.
그녀는 배고픔을 잊기 위해 종종 물을 핥았고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오줌도 쌀만큼 이 곳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성경이는 머리가 부서질 것처럼 아픈 가운데 정신이 들었다.
"어제 집엔 어떻게 들어온거지?"
"기억이 잘 안나네, 너무 많이 마셨나봐"
"물부터 좀 마셔야겠다"
성경이는 감았던 눈을 뜨며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잠에서 깨어났다.
"짹짹짹짹"
"뾰로롱, 뾰로로롱.. 꾀꼴"
어라, 웬 새소리? 우리 동네에 새가 살았던가?
머리는 지끈거리고 갈증이 심해서 자세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일단 물부터 마시기 위해 성경이는 고개를 들었다.
"철그럭"
하는 소리와 함꼐 누가 자신의 목을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응, 이게 뭐지" 하고 성경이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아악!"
"왜 옷이 벗겨져 있는거지"
"그리고 이게 뭐야, 왜 내 목에 개줄이 걸려있는거야"
성경이는 당황스러워졌다.
왜 자기 몸에 쇠로 된 개목걸이가 걸려있는건지, 그리고 왜 모두 벗겨진채 팬티와 브래지어 차림으로 이 곳에 있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된거지?"
성경이는 알 수 없는 불안함과 긴장감을 억누르며 방 안을 둘러보았다.
"여긴 내 방이 아니야"
"이런 곳은 와본 적이 없어, 도대체 여긴 어디지?"
성경이는 불안한 마음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방은 매우 넓었고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었다.
자세히 보니 방은 아니고 별장같은 큰 건물의 거실처럼 보였다.
거실벽에는 대형벽걸이TV가 걸려있었고, 그 옆의 벽면에는 온 벽을 차지할만큼 큰 대형거울이 붙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맞은 편으로 대형통유리가 커튼에 가리워진채 얕은 햇빛만을 방 안으로 들여보내는 가운데, 거실 곳곳에는 테이블과 쇼파, 장식장 등 여느 호화로운 별장들처럼 온갖 가구들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한 눈에 보아도 잘 사는 사람의 집인 것만은 분명했다.
한쪽벽면에 붙어있는 대형거울을 제외하곤 여느 집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분위기였다.
"무서워, 여긴 도대체 어디야"
"집에 가고 싶어, 흑흑"
성경이의 눈에선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한참을 두려움과 공포에 떨던 성경이는 자신이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물을 마시기 위해 일어났다.
거실 끄트머리에 있는 주방에 보이는 냉장고를 향해 걸어가던 성경이는 10m도 채 못가 나꿔채이듯이 목이 뒤로 젖혀지며 상체가 휘청였다.
아 그렇지, 지금 내 목에는 개줄이...
아아~~ 목말라
성경이는 옷이 벗겨진 채로 개줄에 목이 채워져 있는 자신의 상황에 두렵고 떨렸지만 일단 물부터 마시고 싶었다.
성경이는 처음 자기가 누워있던 곳으로 되돌아와 특이하게도 거실 한가운데의 바닥과 천장을 잇는 봉에 매달린 줄의 고리부터 풀기로 했다.
성경이는 봉 앞에 앉아 봉에 매달려있는 고리를 풀기 위해 안간 힘을 썼다.
그러나 자물쇠로 굳게 잠긴 고리는 풀릴 것 같지 않았고, 그렇다고 목에 힘을 주어 끊어내자니 쇠로 된 줄이 워낙 튼튼하여 끊어질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자신의 목에 커다란 고통만 줄 뿐이었다.
"아, 어떡해, 도저히 힘으로 끊을 수 있는게 아니야"
"도대체 누가 날 이렇게 해놓은걸까?"
"난 누구에게 원한을 살만한 짓은 해본적이 없단 말이야"
"흑흑"
성경이는 자포자기한 채 다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흐느끼는 가운데 성경이는 자신과 가까운 곳에 쇠로 된 그릇 하나가 놓여져있는 것을 보았다.
"어라, 웬 그릇이 여기에?"
"아깐 왜 몰랐지?"
성경이는 다시 일어나 그릇앞으로 걸어갔다.
그릇에는 물이 담겨져 있었다.
"마시라고 가져다 놓은 물그릇인가?"
확신은 할 수 없었지만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던 성경이는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물을 마시기위해 상체를 숙여 물이 담긴 그릇에 손을 뻗었다.
그러나 줄이 짧은 탓에 그릇에 손이 닿질 않았다.
"참나, 어이없어"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건가? 마시라고 갖다놓은 것 같은데 목에 이딴 걸 채워놓고 손이 닿을듯말듯한 거리에 그릇을 놓으면 약올리는거야 머야?"
성경이는 짜증이 밀려오면서 화가 났다.
그러나 목이 너무나 마른 성경이는 물을 마시기 위해 상체를 좀더 숙여 손을 내뻗었다.
아까보단 거리가 좁혀지긴 했으나 여전히 손은 그릇에 닿질 않았다.
성경이는 어떻게든 물이 마시고 싶었기에 점점 상체를 숙였고, 그러다보니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엎드리게 되었다.
성경이는 가까스로 그릇을 집을 수가 있었고, 그릇을 입가에 가져가기 위해 그릇을 들었다.
하지만 그릇은 바닥에 고정이 되어있는건지 들 수가 없었고, 성경이는 난처해졌다.
하는 수 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채 얼굴을 내밀어 혀로 물을 핥아마실수 밖에 없었다.
"이 꼴이 뭐람, 개도 아니고 바닥에 엎드려서 물이나 핥고 있다니"
성경이는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짐을 느끼며, 수치스럽다고 생각했다.
"엄마~ 보고 싶어요"
"아빠~ 제발 저좀 구해주세요"
또다시 성경이의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녀의 눈물이 섞인 물그릇안의 물에선 짭짜름한 맛이 났고, 성경이는 그 물을 계속 마실 수 밖에 없었다.
시계는 벌써 오후 다섯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잠에서 깨어난지는 벌써 네 시간이 훨씬 지난 상태였다.
"난 지금 갇혀있는거야"
"날 가둬둔 사람이 누군지 알 순 없지만 갇혀있다고 밖에 할 수 없어"
"하지만 왜?"
어디인지도 모르는 곳에 이 꼴로 갇혀있다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지만, 그보다 성경이를 더 무섭게 만드는건, 이 집안에는 자신 외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없는걸까?
적어도 날 이렇게 만든 사람은 나타나야 정상아니야?
왜 날 이렇게 만든건지 이유는 알려줘야 하는거 아니냐구, 혹시 설마 그냥 이대로 방치해둔 채 천천히 죽어가길 바라고 있는건가?
성경이는 온갖 상상을 다 해보았지만, 확실한 건 자신은 갇혀있다는 것 그 외에는 어떠한 결론도 내릴 수 없었다.
탈출은 불가능했다.
개줄을 끊어내려 노력해봤지만, 목에 상처만 날 뿐이었다.
방 안에는 전화기도 없었고, 테이블위엔 노트북컴퓨터가 있었으나, 인터넷을 접속할 수가 없었다.
자포자기한 성경이는 어느덧 자신의 처지와 이 곳 분위기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커튼때문에 밖을 내다볼수 없었고, 목에 걸린 개목걸이때문에 자유롭게 거실 곳곳을 다닐 수도 없었다.
성경이가 할 수 있는거라곤 그저 거실 한가운데의 봉을 중심으로 반경 10미터를 걷거나 기는 것밖에 없었다.
답답했다.
성경이는 리모콘을 들고 벽에 있는 대형벽걸이TV의 전원을 켰다.
"띠리링~" 하는 소리와 함께 티브이가 켜졌고, 티브이에선 포르노가 나왔다.
깜짝 놀란 성경이는 채널을 바꾸기 위해 리모콘을 눌렀지만, 강제고정을 시켜놓은 탓에 리모콘만으로는 채널을 돌릴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직접 TV의 버튼을 눌러 채널을 조작하기엔 줄의 길이가 모자랐다.
TV화면속의 여자는 자신처럼 목에 개줄이 걸린 채 남자와 섹스를 나누고 있었다.
"응? 이런 포르노도 있었나?"
"저 여자도 나처럼 목에 개줄이 걸려있어, 왜지?"
"변태같아~~"
포르노속의 여자는 목에 개줄이 걸린 채로 머가 그리 좋은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포르노속의 남자는 여자를 개처럼 엎드리게 한 채 우람한 자지를 가차없이 박아대었고, 얼마 후 그 큰 자지를 꺼내어 여자의 얼굴에 대고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내었다.
여자는 마냥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에 묻어 있는 정액을 혀가 닿는대로 핥아먹고 있었다.
섹스가 끝나고 남자는 여자의 목에 걸린 개줄을 끌고 정원을 산책하고 있었다.
일본어라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마치 주인이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모습과 똑같다고 성경이는 생각했다.
산책을 마친 남자는 정원에 있는 개집에 여자를 들어가게 한 뒤, 개집밖에 있는 말뚝에 개줄을 걸어놓았다.
그렇게 포르노는 끝났고, 곧이어서 다른 포르노가 나왔지만 하나같이 목에 개줄이 채워져있는 여자들이 나오는 그런 내용들뿐이었다.
아마 자신을 감금한 사람이 채널을 비디오채널로 강제고정한 채, 이런 종류의 포르노만 반복재생시켜놓고 집을 비운 것 같았다.
이해할 수 없어, 저런 변태적인 섹스를 하디니
더 이해할 수 없는건 저 여자야.. 어떻게 저 상황을 저토록 즐길수가 있는거지
저 여자는 개처럼 살고 싶은걸까?
역겨움과 자신이 이런걸 볼 상황이 아니라는 걸 느낀 성경이는 티브이의 전원을 꺼버렸다.
그나마 시간을 보낼수 있는 티브이마저 안보게되자 성경이는 이내 곧 무료함을 느꼈고, 자연스럽게 조금 전에 본 포르노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건 말도 안되는 거야
아무리 포르노라지만 어떻게 그런 걸 찍을 수 있지?
별별 변태들을 다 들어봤지만 이런건 들어본적도 없어
정말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있구나, 그게 그렇게 좋은걸까?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성경이의 음부는 스물스물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것은 이성과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신체적인 변화여서 성경이는 자신이 흥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 오줌 마려"
낯선 곳에 감금되있다는 공포감에 그 동안 느낄 수 없었던 요의가 어느 정도 환경에 적응이 되자 급작스럽게 찾아왔다.
성경이는 잠에서 깨어난 후로 한 번도 오줌을 누지 않은데다, 전날 마신 술과 아까 핥아마신 물때매 방광에 오줌이 꽉차 오줌보가 터질 지경이었다.
게다가 성경이는 못느꼈지만 조금전의 흥분으로 인해 배뇨감은 더욱 강하게 신경을 파고 들었다.
"어떡하지?"
"아~ 어떡해 큰일났어"
"대체 어디에 오줌을 눠야한단 말이야"
성경이는 난감해졌다.
그렇다고 팬티에 지릴수도 없는 일이었고, 참을 수는 더더욱 없었다.
안절부절 못하던 성경이는 보지입구까지 오줌이 터져나오려하고있다는 걸 느끼곤 더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하게 팬티를 벗어 그 자리에 주저앉고 오줌을 싸버렸다.
"쉬이이익~~~~"
"쉬이이이~~~~~ 시이이~~~~~~~~~~"
얼마나 오줌이 마려웠던지 1분이 넘도록 오줌발은 그치지 않고 계속 터져나왔다.
이미 바닥은 흥건히 젖은 채, 성경이의 발바닥은 오줌위를 밟은 채 오줌의 온기를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싸고나서야 겨우 오줌을 다 싼 성경이는 고개를 숙여 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오줌이 자신의 발아래에 흘러 있었고, 찌린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성경이는 발바닥에 질척거리는 오줌때문에 찝찝함을 느꼈다
그래서 우선 개줄이 닿는대로 오줌있는 곳으로부터 최대한 멀찌감치 자리를 이동했다.
"이게 무슨 꼴이람"
성경이는 자신이 너무 처량하다고 느꼈다.
어느덧 시계는 저녁 여덟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해는 져서 더 이상 방안으로 햇빛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다만 낮부터 줄곧 켜져있던 형광등만이 넓은 거실을 비춰주고 있을 뿐이었다.
성경이는 배가 고팠으나, 먹을 것이라곤 물뿐이었다.
그녀는 배고픔을 잊기 위해 종종 물을 핥았고 이젠 아무렇지도 않게 바닥에 오줌도 쌀만큼 이 곳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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