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과 인간적 성장 단편

- 음란과 인간적 성장
고요하면 지루하다. 지루함을 견딜수 없다. 자극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면 TV를 켜고 인터넷을 열어두며 비디오를 빌려
영화를 보고 전화를 하고 스캔들에 귀기울이며 성정 몽상을 하여 애가타며
그 성적몽상을 실현하고픈 욕망에 사로잡혀 상대를 찾아 나선다.
그래서 폰섹을 하고 자위를 하며 실제의 행위로두 이어지기두 한다.




사정뒤에 안정이 오지만 그것은 불안한 안정이며
다시 먹고 자면 다시 솟는 욕망은 자연스럽게
다시 나를 감싼다.


다시 자극을 찾는것과 그 사정뒤의 패턴은 끝없이 같은데 그 욕구는
항상 같다.


나는 덜자란 인간인가?


사정뒤에 허겁지겁 사용한 휴지는 제멋대로 구겨진 상태로 방바닥에
흐트러져 있고 그렇게 그것을 본 나는 그것이 나의 실체인것 같아
얼릉 스레기통에 주워담는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란 언제나 진부하다.


[공립유치원 가로막는 배후세력 누군인가?- 어느 시민운동가의 단식투쟁]
이란 제목의 ohmynews 헤드라인의 기사를 보며 내가 자위뒤에 떨어뜨린
휴지와 겹쳐지며 내가 부끄러워지는것은 무엇인가?....


저런 시민운동가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 자신의 신념을 찾아 그리고 남을
위해 헌신하는데 나는 나의 욕망도 제어못하여 사정하는 인간인가?....


아님
성적몽상과 그 대상자를 찾아 성적 몽상을 확인하며 사정하는 나와
저 시민운동가와 비교하는건 애초에 잘못된 일인가?


애초에 자위하는 나는 나구 저 시민운동가는 시민운동가인가?...


나는 나구 저는 저인가?


그럼 자위는?


-꼭 쾌락을 찾아서 하는것인가?....
-(침묵)..........
-좌불안석 뭔가 불안한 게지?....
-(침묵)..........
-순수히 쾌락을 위해서 함두 아니구.욕망외에서 비롯되는 그러니깐
너의 개인적,가정적,사회위치에서 오는 불안상태를 해소하기위해 하는
자위니깐 그 자위조차두 불안한게지?그러니깐 느닷없이 시민운동가와
비교해서 너를 판단하고 있으니깐?짧은 자위뒤에 쾌락의 댓가로
너 자신을 벌을 주는것이지?


가상의 또 다른 나와의 짧은 대화이다.


그렇다 나는 불안하다. 그렇지만 개인적,가정적,사회적 위치에서
오는 불안상태- 그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겉으로 보기에 안정적일때두
마찬가지로 있는 것이였다.


나는 불안하다. 불안해서 그것을 해소하기위해 자극을 찾아 애초의
나로부터 발생하는 불안위에 새로운 불안(성적자극-흥분상태)을
밀어넣어 그것이 해소되면 또 애초의 불안상태가 나를 감싸고
또 그를 이기기위해 차라리 성적긴장도를 택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럼 애초에 나로부터 발생되는 불안은 무엇인가?


그것은 모른다.


차라리 마음속에서 순수히 쾌락만을 쫒는다면 내 삶은 희망이
있다 하겠다.


성장이란 그때부서 시작되는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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