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해연이 - 9부
2018.04.24 10:10
조카 해연이고교 2학년.
지금 돌이켜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가 드는 시절 입니다.
육체적 발육 만큼이나 정신적 성장 또한 늦어서 였을까요?.
남들은 중2 때 지나쳤을 질풍노도의 시기를, 저는 하필 인생의 기점이 될수있는
그때에 겪고 있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 새는줄 모른다고....
늦게 찾아온 그 시기는....정말이지......
퇴근 후.
전에도 가끔 그런적이 있지만, 요즘 이 글을 쓰고 있어서 일까요?
부쩍 베란다에 나가 담배 한개비를 꼬나 물고, 멍하게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몇백미터 앞에 우리가 공사하는 현장의 타워크레인 불빛이 보이고
올라가는 건축물의 높이 만큼이나 책상 앞에 쌓인 도면이며 서류들....
그리고 그 서류들 높이 만큼이나 쌓여 가는 외로움....
그 외로움 만큼이나 쌓여가는 여친에 대한 불신?, 불안감?, 미안함?....
이어지는 자신감의 상실 내지는...무력감....
모든게 뫼비우스의 띠 처럼 무한 반복을 지속하며 점점 증폭 되가네요....
"내 여친의 남자"라고 하는...
제가 소라에 올린 첫 글을 보신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글을 올리게된 첫 계기는...음...솔직히 여친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저를 배신하고 뭐..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저 혼자 느끼는 배신감 이였죠.
그래서 싸이코 짓도 했구요.
정말 다행인건...독자 분들이 보시고 리플로 달아주신 조언과
쪽지로 전해주신 말씀들을 듣고, 제가 정신을 차렸다는 겁니다.
저라는 놈...정말 대책 없는 놈이죠 ㅋㅋ
제가 글쓰기 전에 소라를 찾았던 목적은, 그저 상상속의 일탈?
뭐 그런거였듯 합니다. 여기에선 뭐든 가능하고 용서가 되잖아요 ㅋㅋ
그런데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솔직히 내놓고 "저 소라 회원 입니다!!"
하고 내세울 수 없는 곳에서, 정말 중요한 조언을 많이 얻었네요.
-다시 한번 독자님들과 조언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_._)
그래서 저도 달리 생각하게 됐고..
제가 몇달, 몇년씩 지방 출장을 다니는 관계로 자주 볼수는 없지만
여친과의 관계도 많이 깊어 졌고, 아마도..오랜 관계를 청산 하고
가을 쯤이면 여친, 남친이란 꼬리표도 뗄지 모르겠네용..^^
하아...괜한 넋두리가 좀 길었습니다.
근데 조금만 더 할께요 ㅋㅋ.
모든게 복합적이였던것 같아요.
변명밖에 될순 없겠지만.....
시골 부모님 품에서 귀염둥이로 자라다가
어느 순간 외지에 뚝 떨어져서 낯선 세상에 적응하게 된것...
그 상황에 저를 보듬어 주었던 누나...
그런데 그런 누나에 대한 의심...
한창 삐뚤어 지고 싶을때...때마침 호응 해준 조카 해연이...ㅋㅋ
그리고..지금 돌이켜 보면...정말 미안한 은수...
음..재미 없는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해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였나? 그 다음날 이던가?
암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학원에서 우연히 은수와 마주쳤습니다.
아...또 잠시 옛날 얘기를 하자면...
어려서 부터, 수재라는 얘기는 못들어 봤어도,
나름 성적도 상위권이였고, 똑똑하다는 얘기 들어가면서 컸는데,
뭐...고2 시절을 그렇게 보내다 보니...
제 성적은..훔...성적이라 말하기 민망한 그런 수준이였습니다.
갑작스레 하향 수직곡선을 그린 성적표에 아버지도 대노 하셨고...ㅡ.ㅡ;;
저는 방학이고 나부랭이고, 빡빡한 학원 수업표에 치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한건 아니구요.
학원비가 숙박비였다...그렇게 생각하시면 될듯 하네요.
허구헌날 뒷 구석에 짱박혀서 잠자고,
친구 자취방에서 술 퍼먹느라 제끼고....
아무튼 방학 하자 마자 다닌 학원인데, 은수와 같은 학원 인줄은 몰랐습니다.
어찌보면 우연도 아니겠지요.
당시 천안엔 그래도 한다고 하는 학원은 달랑 두개 정도가 다였고...
확률 50%면...우연이라 하기엔 좀 그렇지만....
아무튼 쉬는 시간에 우연히 은수와 마주쳤습니다.
"오늘은 나왔네?"
은수가 물었습니다.
오늘은 나오다니...
은수는 전부터 같은 학원에 다닌걸 알았던 듯 합니다.
"응."
딱히 할말이 없어서 짧게 대답 했습니다.
"현태야, 학원 끝나고 볼래?"
"뭐...그러던가..."
저는 시큰둥 하게 말하고, 담배를 꺼내 물고 지나쳤습니다.
-사실 저는 그때 담배를 피지도 않았고, 그냥 과시용(?)으로 가지고 다닌건데,
은수 앞에서 왜 그런건지...ㅡ.ㅡ;;
학원 끝나고, 은수와의 약속이 있다는 걸 기억 했지만,
저는 일부러 친구 자취방에서 또 술을 마셨습니다.
아홉시가 좀 넘어서, 은수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은수-"어디야?"
나-"친구 집"
은수-"뭐하는데?"
나-"술마셔."
은수-"안 볼꺼야?"
나-"넌 어딘데?"
은수-"공원"
나-"알아써, 좀 이따 갈께"
은수가 말한 공원은 저희 집과 은수네 사이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친구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을 지나 그곳에 갔습니다.
한겨울 찬 바람에, 술 마신 저보다 더 붉은 얼굴의 은수가 보였습니다.
그 앞으로 다가가서 제가 물었습니다.
"왜 보자고 했어?"
"현태야..나..너 피하는거 아냐..."
은수와 첫 관계를 가진 이후...
저는 몇차례인가 은수와 섹스를 요구 했는데,
첫경험때 아팠던 트라우마 때문인지 은수는 번번히 거절 하더군요.
솔직히 존심도 상하고...
제가 은수를 섹스하려고 만나는 것도 아니였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세상에 섹스할 여자가 은수 밖에 없는 것도 아니였죠.
아마도...제 내면에는 섹스에 대한 죄의식 같은게 있었나 봅니다.
해연이와의 근친...누나의 메모지에서 발견한 누나의 처지라는 것....
여느 사춘기 소년처럼 섹스를 동경 하면서도,
섹스=죄악이란 등식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말로 설명할수는 없지만, 그 여파가 은수에게도 미쳤던것 같구요.
술김에 그랬을 까요? 은수에게 물었습니다.
"피하는게 아니라고?"
"응...현태야..나 너 좋아해.."
훔...또다시 발동하는 삐딱선...
"그래?? 그럼 지금 할까?"
"지금? 뭘?"
"지금 섹스 하자구, 할수 있어?"
"현태야..."
금방이라도 왈칵 눈물을 쏟아낼 듯 흔들리는 눈망울....
"휴우....됐다...그냥 가라..나도 가서 잠이나 잘란다..."
저는 어둠속에 은수를 내비려 둔채, 뒤돌아 섰습니다.
하아...은수가 무슨 죄가 있다고.....
한걸음 한걸음 발을 옮길때마다,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렇지만 되돌아설 용기도 나질 않았습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잡생각에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몰랐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전, 주차장 구석에서 담배를 한개비 물었습니다.
그땐 정말로 담배를 피우고 싶더라구요.
불을 붙이고, 연기를 한모금 들이켜는데,
주차장으로 차 한대가 들어 옵니다.
흰색의 벤츠 E클래스...
이런 꾸진 건물에 저런 차가 있었나?
좀 의아 스럽긴 했지만,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 들어와서 한참이 지났는데도, 사람이 내릴 생각을 않하더군요.
무관심에서 관심이 조금 생길때쯤...
조수석이 열리고, 한 여자가 내립니다.
짧은 치마를 끌어 내리며, 운전석의 누군가에게 말합니다.
"내일 뵐께요.."
이어서 들리는 걸쭉한 사내의 목소리.
"잘자, 수고했어 현주양"
남자의 목구멍에서 나온 현주라는 이름..
저는 순간 술이 확깨고, 눈을 부비며 그 여자를 쳐다 봤습니다.
그건 제 누나 였습니다.
일말의 기대감 마져 무너지는 기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누나가 계단을 올라가고 한참이 지나서,
저도 계단을 올라 현관으로 들어섰습니다.
누나가 씻고 있는지,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씨발...카섹이라도 하고 온거야?
걷잡을수 없이 밀려드는 적개심...
제가 생각하는게 아닐 수도 있겠지만,
달리 뭘 생각하고 어쩔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저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죠.
냉장고에서 누나가 사놓은 캔 맥주를 한개 꺼내 들고, 제 방으로 갔습니다.
잘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에..맥주까지 들어가니 거의 혼수상태가 온듯 했습니다.
덕분에 그 다음날도 지각....
지각하느니...그냥 제끼자는 생각에 또 친구 자취방으로....
그 다음날도 또 지각...또 제끼고....
아마도 제 일상이 음악이였더라면, 제 악보에는 무한 도돌이표만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비몽사몽간에 연말을 맞았습니다.
12월 31일.
아침부터 요란하게 울리는 핸드폰.
"여보세요..."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들, 아직도 자는 거야?"
전화의 주인공은 엄마였습니다.
전날 먹은 술때문에 제끼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걱정 가득한 엄마 전화를 받고보니,
올해의 마지막날까지 그래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붙잡고 놓아 주지 않는 이불을 걷어 차고,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누나는 이미 나가고 없었습니다.
칫솔에 치약을 쭉~~짜서 바르고, 입에 넣었습니다.
"치카 치카...."
열심히 양치를 하는데 다시 핸드폰이 울립니다.
칫솔을 입에 문채, 핸드폰을 집어 들었습니다.
발신인, 해연이.
물명확한 발음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데여..."
"삼촌! 아침부터 뭘 먹는거야..ㅡ.ㅡ;;"
"먹긴 멀 머거, 왜 전하해떠?"
"내일이면 새해잖아~"
"그래서, 새해인사 할라구?"
"아냐~, 우리 해뜨는거 보러가까?"
해연이와의 여행이라니..급 설레이는 마음...
"꾸울꺽...켁켁...ㅠ.ㅠ"
양치질 중이라는 사실도 잊은채 군침을 삼켰습니다..ㅠ.ㅠ
"어디로?"
"정동진 가쟈, 삼촌"
하아...생각만 해도...제 좃은 발딱 일어 납니다.
"꿀꺽!..언제?"
"삼촌이 점심까지 울 동네로 와"
아...저는 잠시 갈등에 휩싸입니다.
아침부터 걸려온 엄마의 전화...그리고 여행 가자는 해연이...
해연이와의 여행...그리고 해연이와의 섹스....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차마 그럴순 없었습니다.
한참을 갈등하다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안될것 같아..."
"뭐? 왜 삼촌?"
"학원 가야해...ㅡ.ㅡ;;"
"학원? 올해 마지막 날인데 그게 그렇게 중요해?"
해연이는 단단히 삐진듯 했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미안해 해연아..나 이번 시험 망친거 알잖아..나 맞아 죽을뻔 했어...ㅠ.ㅠ"
"그래도...너무해."
"미안..너도 나 맞아 죽는꼴 보고 싶은건 아니잖아.."
"아라써..."
풀 죽은 듯 전화를 끊는 해연이.
학원가는 버스에 올라서도 갈등은 계속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냥 가자고 할까? 아냐...그럴순 없어...
두명의 제가, 한 몸 속에서 아우성을 쳐댔습니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버스는 학원 앞에 정차했고, 저는 버스에서 내렸죠.
대단한 결심을 하고 왔습니다만.
책상에 앉자마자 쏟아지는 졸음...ㅡ.ㅡ;;
오전 강의 내내 엎드려 자다가, 점심시간을 알리는 벨소리에 일어났습니다.
근처 분식집에서 라뽂이와 김밥을 먹고, 다시 자리로 돌아 왔을 때.
제 문제집 책갈피에 노란 메모지가 끼워 있었습니다.
-현태야, 학원 끝나고 우리집에서 봐-
은수 집에서 보자고? 뭐지? 무슨 이벤트를 해주려고 하나?
아니면 상견례? 아니면...은수가 아빠에게 이른걸까?...ㄷㄷ
학원이 끝났고, 걱정반 설렘 반으로 은수와 함께 버스에 올랐습니다.
은수의 집앞.
불이 모두 꺼져 있는걸로 봐서, 아무도 없는 듯 했습니다.
점점 커져가는 기대감..
은수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조용한 실내...
"은수야, 아무도 안계셔?"
"웅..오늘 여행 가셨어"
"그렇구나~"
"배고프지? 잠깐만 앉아 있어"
은수가 가방을 내려 놓고 주방으로 향합니다.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그릇에 밥을 담는 은수.
하아...피죽도 못얻어 먹고 사는 건 아닌데...
왜 이렇게 밥 퍼주는 여자만 보면 사랑스러워 죽겠는지...ㅠ.ㅠ
그동안 은수에게 가졌던 앙금이 흔적도 없이 씻겨 내려갑니다.
식탁에서 단둘이 저녁을 먹고,
은수가 타준 커피잔을 들고, 거실 쇼파에 앉았습니다.
한동안 TV만 멀뚱 멀뚱 볼뿐...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얼마후 침묵을 깨며 은수가 말했습니다.
"현수야."
"응.."
"나..너 좋아한다는 말..진심이야.."
"......."
저는 잠자코 있었고, 은수가 말을 이었습니다.
"요즘 너 보면...나두 많이 힘들어...미안하구..."
"은수 니가 왜 미안해..."
"나 때문에 그러는것 같아서..."
은수는 아마도 자기 때문에 제가 방황하는거라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아냐..은수야..너 때문이 아냐.."
"현태야, 나두 너랑 있으면 좋구..너 한테 안기고 싶어...그래서 무서워.."
"뭐가 무서운건데?"
"우린 아직 학생이구....할수 있는 것들도 많잖아...근데 너를 너무 좋아해서.."
"........"
"그럴 기회를 잃을까봐 무서워...."
저는 단순히 첫경험이 아파서라고만 생각했을 뿐이였지,
미래라든가...뭐 그딴건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창피함에 얼굴이 달아 오르고, 은수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근데 현수야.."
"응.."
"그것 보다 더 무서운게 뭔지 알아?"
"글쎄...그게 뭘까?"
"지금 너를 잃을까봐..그게 너무 두려워.."
은수의 맑은 눈망울이 저를 올려다 봅니다.
하아...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
저는 진심으로 은수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해 은수야..내가 너무 바보 같은가봐."
"아냐 현수야..."
은수가 살며시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말...
"너 한테 처음 준거...후회 안해..."
"........."
저는 미안함에...감사함에...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가만히 은수를 감싸안았습니다.
코끝의 그녀 머릿결에서 라벤더 향기가 납니다.
"다시 날 가져도 좋아...."
무슨 생각인지...은수의 손이 제 바지 춤으로 들어 옵니다.
"헉...은수야..뭐하는 거야?"
뜻밖의 은수 행동에, 오히려 주저하게 되는건 저였습니다.
"현태야, 내가 정말 싫어 진건 아니지?"
"아냐..은수야..절대 아냐..."
제가 허둥대는 사이..
은수가 살며시 일어나서는 한꺼풀씩 옷을 벗습니다.
후드티와 청바지, 그 안의 나시 티까지...
잠깐 사이에 그녀의 몸을 가린거라고는 팬티와 브래지어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잠시 망설이는듯 하다가, 그 마저도 벗어서 쇼파에 내려 놓습니다.
눈꽃 만큼이나 새하얀 은수...
부끄러운듯 가슴과 음모를 손으로 가리며, 다시 제 옆에 앉았습니다.
"너에게 줄께 현태야.."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무지 정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아냐..은수야..이러지 않아도 돼...나두 너 좋아해...ㅠ.ㅠ"
"그럼 됐어..."
제 옷을 벗기는 은수...
어느새 저 역시 은수와 마찬가지로 알몸이 되었습니다.
옷을 다 벗긴 은수가, 제 분신을 잡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이미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어야할 그놈 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염치를 아는지, 풀이 죽은채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저역시 은수를 품고 싶은 마음 보다는,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손으로 몇번 조물 거리더니, 그녀가 머리를 제게 기대는 듯 합니다.
그런데...점점 아래로 내려가서는....귀두 바로 앞에 마주 했습니다.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빼꼼하게 나오는 혀..
마치 고양이 처럼 제 귀두를 깔짝깔짝 대어봅니다.
이쯤에선 저도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죠.
그녀의 혀가 한번 스칠때마다, 제 분신엔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이내 하늘을 향해 빳빳하게 고개를 들었습니다.
어디서 보았는지...귀두를 입에 넣는 그녀...
저는 정말 기절 할것 같았죠.
"아아!! 은수야!!"
처음 받아 보는 오럴...그것도 그 상대가 이처럼 순수한 은수라니...
그녀의 입 속에서 제 좃이 녹아드는것만 같았습니다.
"아아!! 아아!! 은수야!!"
저는 오래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은수의 머리칼을 감싸쥠과 동시에, 제 귀두에선 정액이 분출되었습니다.
"하아..미안, 은수야...너무 흥분돼서...ㅠ.ㅠ"
은수는 한동안 움직임 없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고...그건 분명 은수의 혀끝이였습니다.
제 귀두..정액을 분출한 요도를 자극하는....
잠시후 은수가 제 귀두를 뱉어 냈고, 정액은 삼켜버린듯 했습니다.
삼켰냐? 어땠냐? 뭐...물어볼 상황도 아니였고..
저는 은수의 몸을 감싸, 쇼파에 편하게 앉혔습니다.
이어서 음모를 가린 그녀의 손을 치웠습니다.
거의 백보지와 다름 없는, 유백색의 도톰한 보지...
음순도 거의 드러나있질 않았기 때문에, 제 입술은 그대로
그녀의 보지 둔덕을 삼켰습니다.
"하흑....."
단발의 신음과 함께, 손으로 입을 막는 그녀.
저는 그녀의 보지를 음미하며, 주변부터 중심까지, 천천히 핥아 갔습니다.
보지를 빨아 주는 내내...
그녀의 눈은 질근 감겨 있었고, 여전히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습니다.
제 혀끝이 은수의 보지 살을 가르고 들어 갔을때,
손으로 가려진 입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습니다.
"아앙...아빠....!"
순간 느껴지는 묘한 감정....
보통 감탄사로 엄마!!이런건 들어봤지만...아빠라니....
설마 아빠하고?? 잠깐 떠오르는 변태같은...훔....
미친새끼...그게 말이 돼냐?.
저는 머리를 스치는 생각을 떨치고, 다시 그녀의 보지를 빠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빨면 빨수록...그녀의 보지 깊은 곳에서 흘러 나오는 액체.
혀끝에 밍밍하면서도 약간 짠맛이 느껴 집니다.
"으응..시러...으응..으응...아앙....아...아빠....아앙...시러..."
싫다는 말과는 달리, 점점 벌어지는 은수의 가랑이...
언제부터인지 제 입주변은 은수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은수가 제 머리카락을 잡고 끌어 위로 끌어 당깁니다.
제 얼굴이 위로 올라가자, 자신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제 입술에 키스하는 은수.
한손으로는 제 분신을 잡고, 그녀의 보지를 향해 이끌었습니다.
은수를 좀더 애태울 요량으로 엉덩이를 빼보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습니다.
가녀린 팔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는지...제 분신을 뽑아 버릴것 같았거든요.
저는 완력(?)에 못이겨, 은수의 보지앞까지 따라갔습니다.
순간 멈칫 하는 은수.
저는 묻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왜?"
"현태야..그게 다 들어가는거야?"
고개를 숙여 제 분신을 보며 걱정스레 얘기합니다.
"저번에도 했었잖아..이번엔 안아플꺼야.."
"웅..살살해줘.."
속살을 가르며 제 분신이 들어가자, 은수의 보지 살들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윽고...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일단 은수의 뜨거운 보지 속에 들어가자, 주체할수 없는 흥분에 펌프질을 시작했습니다.
퍽!퍽!......거실에 울리는 둔탁한 마찰음.
"아..아아...아..아아....아아..."
제 좃이 은수의 보지를 파고 들때 마다, 은수의 입에선 교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탁탁탁탁!!!!...........
점점 빨라지는 펌프질.
"아! 아! 아!....아아!....그만...아빠!!...어떻해!!.....아아!!...."
은수의 팔이 제 목을 휘감으며 상체에 매달립니다.
하아...저도 좋긴 하지만, 맨바닥에 닿은 무릎이 아파 옵니다.
이대로 좀더 하다가는 물집이 잡힐듯...
저는 은수의 엉덩이 아래로 손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번쩍 들어 올렸는데!
은수의 몸은 생각보다도 더 가벼웠습니다.
은수의 방으로 가는 길, 선채로 그녀의 보지를 쑤셨습니다.
은수는 마치 아기처럼 다리를 제 허리에 감으며 매달립니다.
제 가슴에 얼굴을 뭍는 그녀.
아무리 그녀가 가볍다 한들...경험이 부족한 우리에게 그건 무리였나봅니다.
자꾸 궤도에서 이탈하는 제 분신 때문에, 저는 서둘러 은수의 침대로 향했습니다.
침대에 눕자마자 다시 시작된 피스톤운동.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은수.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흘러 나오는 음성....
"아빠! 하앙! 아아!! 아! 어떻해?! 아빠!..."
은수의 입에서 나오는 아빠라는 말이..저를 더 참을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서툴지만, 격정적인 섹스를 나누고....
목마르다는 은수의 말을 듣고 주방으로 갈때, 거실에 벗어 놓은 바지 속에서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여보세요?"
"삼촌,어디야?"
"친구 집인데 왜?"
"또 술먹어?"
"아니...ㅡ.ㅡ;;"
"빨랑 와~"
"어딜??"
"삼촌 집!!"
Oh~~~!! Shit !!! (-.-;)
지금 돌이켜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가 드는 시절 입니다.
육체적 발육 만큼이나 정신적 성장 또한 늦어서 였을까요?.
남들은 중2 때 지나쳤을 질풍노도의 시기를, 저는 하필 인생의 기점이 될수있는
그때에 겪고 있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 새는줄 모른다고....
늦게 찾아온 그 시기는....정말이지......
퇴근 후.
전에도 가끔 그런적이 있지만, 요즘 이 글을 쓰고 있어서 일까요?
부쩍 베란다에 나가 담배 한개비를 꼬나 물고, 멍하게 있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몇백미터 앞에 우리가 공사하는 현장의 타워크레인 불빛이 보이고
올라가는 건축물의 높이 만큼이나 책상 앞에 쌓인 도면이며 서류들....
그리고 그 서류들 높이 만큼이나 쌓여 가는 외로움....
그 외로움 만큼이나 쌓여가는 여친에 대한 불신?, 불안감?, 미안함?....
이어지는 자신감의 상실 내지는...무력감....
모든게 뫼비우스의 띠 처럼 무한 반복을 지속하며 점점 증폭 되가네요....
"내 여친의 남자"라고 하는...
제가 소라에 올린 첫 글을 보신 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기에 글을 올리게된 첫 계기는...음...솔직히 여친에 대한 배신감 때문이였습니다.
그렇다고 그녀가 저를 배신하고 뭐..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저 혼자 느끼는 배신감 이였죠.
그래서 싸이코 짓도 했구요.
정말 다행인건...독자 분들이 보시고 리플로 달아주신 조언과
쪽지로 전해주신 말씀들을 듣고, 제가 정신을 차렸다는 겁니다.
저라는 놈...정말 대책 없는 놈이죠 ㅋㅋ
제가 글쓰기 전에 소라를 찾았던 목적은, 그저 상상속의 일탈?
뭐 그런거였듯 합니다. 여기에선 뭐든 가능하고 용서가 되잖아요 ㅋㅋ
그런데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솔직히 내놓고 "저 소라 회원 입니다!!"
하고 내세울 수 없는 곳에서, 정말 중요한 조언을 많이 얻었네요.
-다시 한번 독자님들과 조언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_._)
그래서 저도 달리 생각하게 됐고..
제가 몇달, 몇년씩 지방 출장을 다니는 관계로 자주 볼수는 없지만
여친과의 관계도 많이 깊어 졌고, 아마도..오랜 관계를 청산 하고
가을 쯤이면 여친, 남친이란 꼬리표도 뗄지 모르겠네용..^^
하아...괜한 넋두리가 좀 길었습니다.
근데 조금만 더 할께요 ㅋㅋ.
모든게 복합적이였던것 같아요.
변명밖에 될순 없겠지만.....
시골 부모님 품에서 귀염둥이로 자라다가
어느 순간 외지에 뚝 떨어져서 낯선 세상에 적응하게 된것...
그 상황에 저를 보듬어 주었던 누나...
그런데 그런 누나에 대한 의심...
한창 삐뚤어 지고 싶을때...때마침 호응 해준 조카 해연이...ㅋㅋ
그리고..지금 돌이켜 보면...정말 미안한 은수...
음..재미 없는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해 크리스마스 다음날이였나? 그 다음날 이던가?
암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학원에서 우연히 은수와 마주쳤습니다.
아...또 잠시 옛날 얘기를 하자면...
어려서 부터, 수재라는 얘기는 못들어 봤어도,
나름 성적도 상위권이였고, 똑똑하다는 얘기 들어가면서 컸는데,
뭐...고2 시절을 그렇게 보내다 보니...
제 성적은..훔...성적이라 말하기 민망한 그런 수준이였습니다.
갑작스레 하향 수직곡선을 그린 성적표에 아버지도 대노 하셨고...ㅡ.ㅡ;;
저는 방학이고 나부랭이고, 빡빡한 학원 수업표에 치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한건 아니구요.
학원비가 숙박비였다...그렇게 생각하시면 될듯 하네요.
허구헌날 뒷 구석에 짱박혀서 잠자고,
친구 자취방에서 술 퍼먹느라 제끼고....
아무튼 방학 하자 마자 다닌 학원인데, 은수와 같은 학원 인줄은 몰랐습니다.
어찌보면 우연도 아니겠지요.
당시 천안엔 그래도 한다고 하는 학원은 달랑 두개 정도가 다였고...
확률 50%면...우연이라 하기엔 좀 그렇지만....
아무튼 쉬는 시간에 우연히 은수와 마주쳤습니다.
"오늘은 나왔네?"
은수가 물었습니다.
오늘은 나오다니...
은수는 전부터 같은 학원에 다닌걸 알았던 듯 합니다.
"응."
딱히 할말이 없어서 짧게 대답 했습니다.
"현태야, 학원 끝나고 볼래?"
"뭐...그러던가..."
저는 시큰둥 하게 말하고, 담배를 꺼내 물고 지나쳤습니다.
-사실 저는 그때 담배를 피지도 않았고, 그냥 과시용(?)으로 가지고 다닌건데,
은수 앞에서 왜 그런건지...ㅡ.ㅡ;;
학원 끝나고, 은수와의 약속이 있다는 걸 기억 했지만,
저는 일부러 친구 자취방에서 또 술을 마셨습니다.
아홉시가 좀 넘어서, 은수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은수-"어디야?"
나-"친구 집"
은수-"뭐하는데?"
나-"술마셔."
은수-"안 볼꺼야?"
나-"넌 어딘데?"
은수-"공원"
나-"알아써, 좀 이따 갈께"
은수가 말한 공원은 저희 집과 은수네 사이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친구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을 지나 그곳에 갔습니다.
한겨울 찬 바람에, 술 마신 저보다 더 붉은 얼굴의 은수가 보였습니다.
그 앞으로 다가가서 제가 물었습니다.
"왜 보자고 했어?"
"현태야..나..너 피하는거 아냐..."
은수와 첫 관계를 가진 이후...
저는 몇차례인가 은수와 섹스를 요구 했는데,
첫경험때 아팠던 트라우마 때문인지 은수는 번번히 거절 하더군요.
솔직히 존심도 상하고...
제가 은수를 섹스하려고 만나는 것도 아니였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세상에 섹스할 여자가 은수 밖에 없는 것도 아니였죠.
아마도...제 내면에는 섹스에 대한 죄의식 같은게 있었나 봅니다.
해연이와의 근친...누나의 메모지에서 발견한 누나의 처지라는 것....
여느 사춘기 소년처럼 섹스를 동경 하면서도,
섹스=죄악이란 등식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말로 설명할수는 없지만, 그 여파가 은수에게도 미쳤던것 같구요.
술김에 그랬을 까요? 은수에게 물었습니다.
"피하는게 아니라고?"
"응...현태야..나 너 좋아해.."
훔...또다시 발동하는 삐딱선...
"그래?? 그럼 지금 할까?"
"지금? 뭘?"
"지금 섹스 하자구, 할수 있어?"
"현태야..."
금방이라도 왈칵 눈물을 쏟아낼 듯 흔들리는 눈망울....
"휴우....됐다...그냥 가라..나도 가서 잠이나 잘란다..."
저는 어둠속에 은수를 내비려 둔채, 뒤돌아 섰습니다.
하아...은수가 무슨 죄가 있다고.....
한걸음 한걸음 발을 옮길때마다, 후회가 밀려옵니다.
그렇지만 되돌아설 용기도 나질 않았습니다.
머릿속을 가득 채운 잡생각에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몰랐습니다.
집에 들어가기 전, 주차장 구석에서 담배를 한개비 물었습니다.
그땐 정말로 담배를 피우고 싶더라구요.
불을 붙이고, 연기를 한모금 들이켜는데,
주차장으로 차 한대가 들어 옵니다.
흰색의 벤츠 E클래스...
이런 꾸진 건물에 저런 차가 있었나?
좀 의아 스럽긴 했지만,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 들어와서 한참이 지났는데도, 사람이 내릴 생각을 않하더군요.
무관심에서 관심이 조금 생길때쯤...
조수석이 열리고, 한 여자가 내립니다.
짧은 치마를 끌어 내리며, 운전석의 누군가에게 말합니다.
"내일 뵐께요.."
이어서 들리는 걸쭉한 사내의 목소리.
"잘자, 수고했어 현주양"
남자의 목구멍에서 나온 현주라는 이름..
저는 순간 술이 확깨고, 눈을 부비며 그 여자를 쳐다 봤습니다.
그건 제 누나 였습니다.
일말의 기대감 마져 무너지는 기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누나가 계단을 올라가고 한참이 지나서,
저도 계단을 올라 현관으로 들어섰습니다.
누나가 씻고 있는지, 욕실에서 물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씨발...카섹이라도 하고 온거야?
걷잡을수 없이 밀려드는 적개심...
제가 생각하는게 아닐 수도 있겠지만,
달리 뭘 생각하고 어쩔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저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죠.
냉장고에서 누나가 사놓은 캔 맥주를 한개 꺼내 들고, 제 방으로 갔습니다.
잘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에..맥주까지 들어가니 거의 혼수상태가 온듯 했습니다.
덕분에 그 다음날도 지각....
지각하느니...그냥 제끼자는 생각에 또 친구 자취방으로....
그 다음날도 또 지각...또 제끼고....
아마도 제 일상이 음악이였더라면, 제 악보에는 무한 도돌이표만 있었을 겁니다.
그렇게 비몽사몽간에 연말을 맞았습니다.
12월 31일.
아침부터 요란하게 울리는 핸드폰.
"여보세요..."
비몽사몽간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들, 아직도 자는 거야?"
전화의 주인공은 엄마였습니다.
전날 먹은 술때문에 제끼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지만,
걱정 가득한 엄마 전화를 받고보니,
올해의 마지막날까지 그래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붙잡고 놓아 주지 않는 이불을 걷어 차고,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누나는 이미 나가고 없었습니다.
칫솔에 치약을 쭉~~짜서 바르고, 입에 넣었습니다.
"치카 치카...."
열심히 양치를 하는데 다시 핸드폰이 울립니다.
칫솔을 입에 문채, 핸드폰을 집어 들었습니다.
발신인, 해연이.
물명확한 발음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데여..."
"삼촌! 아침부터 뭘 먹는거야..ㅡ.ㅡ;;"
"먹긴 멀 머거, 왜 전하해떠?"
"내일이면 새해잖아~"
"그래서, 새해인사 할라구?"
"아냐~, 우리 해뜨는거 보러가까?"
해연이와의 여행이라니..급 설레이는 마음...
"꾸울꺽...켁켁...ㅠ.ㅠ"
양치질 중이라는 사실도 잊은채 군침을 삼켰습니다..ㅠ.ㅠ
"어디로?"
"정동진 가쟈, 삼촌"
하아...생각만 해도...제 좃은 발딱 일어 납니다.
"꿀꺽!..언제?"
"삼촌이 점심까지 울 동네로 와"
아...저는 잠시 갈등에 휩싸입니다.
아침부터 걸려온 엄마의 전화...그리고 여행 가자는 해연이...
해연이와의 여행...그리고 해연이와의 섹스....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차마 그럴순 없었습니다.
한참을 갈등하다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안될것 같아..."
"뭐? 왜 삼촌?"
"학원 가야해...ㅡ.ㅡ;;"
"학원? 올해 마지막 날인데 그게 그렇게 중요해?"
해연이는 단단히 삐진듯 했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미안해 해연아..나 이번 시험 망친거 알잖아..나 맞아 죽을뻔 했어...ㅠ.ㅠ"
"그래도...너무해."
"미안..너도 나 맞아 죽는꼴 보고 싶은건 아니잖아.."
"아라써..."
풀 죽은 듯 전화를 끊는 해연이.
학원가는 버스에 올라서도 갈등은 계속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냥 가자고 할까? 아냐...그럴순 없어...
두명의 제가, 한 몸 속에서 아우성을 쳐댔습니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버스는 학원 앞에 정차했고, 저는 버스에서 내렸죠.
대단한 결심을 하고 왔습니다만.
책상에 앉자마자 쏟아지는 졸음...ㅡ.ㅡ;;
오전 강의 내내 엎드려 자다가, 점심시간을 알리는 벨소리에 일어났습니다.
근처 분식집에서 라뽂이와 김밥을 먹고, 다시 자리로 돌아 왔을 때.
제 문제집 책갈피에 노란 메모지가 끼워 있었습니다.
-현태야, 학원 끝나고 우리집에서 봐-
은수 집에서 보자고? 뭐지? 무슨 이벤트를 해주려고 하나?
아니면 상견례? 아니면...은수가 아빠에게 이른걸까?...ㄷㄷ
학원이 끝났고, 걱정반 설렘 반으로 은수와 함께 버스에 올랐습니다.
은수의 집앞.
불이 모두 꺼져 있는걸로 봐서, 아무도 없는 듯 했습니다.
점점 커져가는 기대감..
은수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조용한 실내...
"은수야, 아무도 안계셔?"
"웅..오늘 여행 가셨어"
"그렇구나~"
"배고프지? 잠깐만 앉아 있어"
은수가 가방을 내려 놓고 주방으로 향합니다.
가스렌지에 불을 켜고, 그릇에 밥을 담는 은수.
하아...피죽도 못얻어 먹고 사는 건 아닌데...
왜 이렇게 밥 퍼주는 여자만 보면 사랑스러워 죽겠는지...ㅠ.ㅠ
그동안 은수에게 가졌던 앙금이 흔적도 없이 씻겨 내려갑니다.
식탁에서 단둘이 저녁을 먹고,
은수가 타준 커피잔을 들고, 거실 쇼파에 앉았습니다.
한동안 TV만 멀뚱 멀뚱 볼뿐...어색한 침묵이 흘렀고,
얼마후 침묵을 깨며 은수가 말했습니다.
"현수야."
"응.."
"나..너 좋아한다는 말..진심이야.."
"......."
저는 잠자코 있었고, 은수가 말을 이었습니다.
"요즘 너 보면...나두 많이 힘들어...미안하구..."
"은수 니가 왜 미안해..."
"나 때문에 그러는것 같아서..."
은수는 아마도 자기 때문에 제가 방황하는거라 생각하는 듯 했습니다.
"아냐..은수야..너 때문이 아냐.."
"현태야, 나두 너랑 있으면 좋구..너 한테 안기고 싶어...그래서 무서워.."
"뭐가 무서운건데?"
"우린 아직 학생이구....할수 있는 것들도 많잖아...근데 너를 너무 좋아해서.."
"........"
"그럴 기회를 잃을까봐 무서워...."
저는 단순히 첫경험이 아파서라고만 생각했을 뿐이였지,
미래라든가...뭐 그딴건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창피함에 얼굴이 달아 오르고, 은수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근데 현수야.."
"응.."
"그것 보다 더 무서운게 뭔지 알아?"
"글쎄...그게 뭘까?"
"지금 너를 잃을까봐..그게 너무 두려워.."
은수의 맑은 눈망울이 저를 올려다 봅니다.
하아...정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
저는 진심으로 은수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해 은수야..내가 너무 바보 같은가봐."
"아냐 현수야..."
은수가 살며시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말...
"너 한테 처음 준거...후회 안해..."
"........."
저는 미안함에...감사함에...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가만히 은수를 감싸안았습니다.
코끝의 그녀 머릿결에서 라벤더 향기가 납니다.
"다시 날 가져도 좋아...."
무슨 생각인지...은수의 손이 제 바지 춤으로 들어 옵니다.
"헉...은수야..뭐하는 거야?"
뜻밖의 은수 행동에, 오히려 주저하게 되는건 저였습니다.
"현태야, 내가 정말 싫어 진건 아니지?"
"아냐..은수야..절대 아냐..."
제가 허둥대는 사이..
은수가 살며시 일어나서는 한꺼풀씩 옷을 벗습니다.
후드티와 청바지, 그 안의 나시 티까지...
잠깐 사이에 그녀의 몸을 가린거라고는 팬티와 브래지어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잠시 망설이는듯 하다가, 그 마저도 벗어서 쇼파에 내려 놓습니다.
눈꽃 만큼이나 새하얀 은수...
부끄러운듯 가슴과 음모를 손으로 가리며, 다시 제 옆에 앉았습니다.
"너에게 줄께 현태야.."
이게 무슨 상황인지..도무지 정리가 되질 않았습니다.
"아냐..은수야..이러지 않아도 돼...나두 너 좋아해...ㅠ.ㅠ"
"그럼 됐어..."
제 옷을 벗기는 은수...
어느새 저 역시 은수와 마찬가지로 알몸이 되었습니다.
옷을 다 벗긴 은수가, 제 분신을 잡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이미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어야할 그놈 이지만,
그래도 오늘은 염치를 아는지, 풀이 죽은채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저역시 은수를 품고 싶은 마음 보다는,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손으로 몇번 조물 거리더니, 그녀가 머리를 제게 기대는 듯 합니다.
그런데...점점 아래로 내려가서는....귀두 바로 앞에 마주 했습니다.
그녀의 입술 사이에서 빼꼼하게 나오는 혀..
마치 고양이 처럼 제 귀두를 깔짝깔짝 대어봅니다.
이쯤에선 저도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죠.
그녀의 혀가 한번 스칠때마다, 제 분신엔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이내 하늘을 향해 빳빳하게 고개를 들었습니다.
어디서 보았는지...귀두를 입에 넣는 그녀...
저는 정말 기절 할것 같았죠.
"아아!! 은수야!!"
처음 받아 보는 오럴...그것도 그 상대가 이처럼 순수한 은수라니...
그녀의 입 속에서 제 좃이 녹아드는것만 같았습니다.
"아아!! 아아!! 은수야!!"
저는 오래 버틸수가 없었습니다.
은수의 머리칼을 감싸쥠과 동시에, 제 귀두에선 정액이 분출되었습니다.
"하아..미안, 은수야...너무 흥분돼서...ㅠ.ㅠ"
은수는 한동안 움직임 없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고...그건 분명 은수의 혀끝이였습니다.
제 귀두..정액을 분출한 요도를 자극하는....
잠시후 은수가 제 귀두를 뱉어 냈고, 정액은 삼켜버린듯 했습니다.
삼켰냐? 어땠냐? 뭐...물어볼 상황도 아니였고..
저는 은수의 몸을 감싸, 쇼파에 편하게 앉혔습니다.
이어서 음모를 가린 그녀의 손을 치웠습니다.
거의 백보지와 다름 없는, 유백색의 도톰한 보지...
음순도 거의 드러나있질 않았기 때문에, 제 입술은 그대로
그녀의 보지 둔덕을 삼켰습니다.
"하흑....."
단발의 신음과 함께, 손으로 입을 막는 그녀.
저는 그녀의 보지를 음미하며, 주변부터 중심까지, 천천히 핥아 갔습니다.
보지를 빨아 주는 내내...
그녀의 눈은 질근 감겨 있었고, 여전히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습니다.
제 혀끝이 은수의 보지 살을 가르고 들어 갔을때,
손으로 가려진 입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습니다.
"아앙...아빠....!"
순간 느껴지는 묘한 감정....
보통 감탄사로 엄마!!이런건 들어봤지만...아빠라니....
설마 아빠하고?? 잠깐 떠오르는 변태같은...훔....
미친새끼...그게 말이 돼냐?.
저는 머리를 스치는 생각을 떨치고, 다시 그녀의 보지를 빠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빨면 빨수록...그녀의 보지 깊은 곳에서 흘러 나오는 액체.
혀끝에 밍밍하면서도 약간 짠맛이 느껴 집니다.
"으응..시러...으응..으응...아앙....아...아빠....아앙...시러..."
싫다는 말과는 달리, 점점 벌어지는 은수의 가랑이...
언제부터인지 제 입주변은 은수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은수가 제 머리카락을 잡고 끌어 위로 끌어 당깁니다.
제 얼굴이 위로 올라가자, 자신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제 입술에 키스하는 은수.
한손으로는 제 분신을 잡고, 그녀의 보지를 향해 이끌었습니다.
은수를 좀더 애태울 요량으로 엉덩이를 빼보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습니다.
가녀린 팔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는지...제 분신을 뽑아 버릴것 같았거든요.
저는 완력(?)에 못이겨, 은수의 보지앞까지 따라갔습니다.
순간 멈칫 하는 은수.
저는 묻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왜?"
"현태야..그게 다 들어가는거야?"
고개를 숙여 제 분신을 보며 걱정스레 얘기합니다.
"저번에도 했었잖아..이번엔 안아플꺼야.."
"웅..살살해줘.."
속살을 가르며 제 분신이 들어가자, 은수의 보지 살들이 부풀어 오릅니다.
이윽고...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일단 은수의 뜨거운 보지 속에 들어가자, 주체할수 없는 흥분에 펌프질을 시작했습니다.
퍽!퍽!......거실에 울리는 둔탁한 마찰음.
"아..아아...아..아아....아아..."
제 좃이 은수의 보지를 파고 들때 마다, 은수의 입에선 교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탁탁탁탁!!!!...........
점점 빨라지는 펌프질.
"아! 아! 아!....아아!....그만...아빠!!...어떻해!!.....아아!!...."
은수의 팔이 제 목을 휘감으며 상체에 매달립니다.
하아...저도 좋긴 하지만, 맨바닥에 닿은 무릎이 아파 옵니다.
이대로 좀더 하다가는 물집이 잡힐듯...
저는 은수의 엉덩이 아래로 손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번쩍 들어 올렸는데!
은수의 몸은 생각보다도 더 가벼웠습니다.
은수의 방으로 가는 길, 선채로 그녀의 보지를 쑤셨습니다.
은수는 마치 아기처럼 다리를 제 허리에 감으며 매달립니다.
제 가슴에 얼굴을 뭍는 그녀.
아무리 그녀가 가볍다 한들...경험이 부족한 우리에게 그건 무리였나봅니다.
자꾸 궤도에서 이탈하는 제 분신 때문에, 저는 서둘러 은수의 침대로 향했습니다.
침대에 눕자마자 다시 시작된 피스톤운동.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은수.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흘러 나오는 음성....
"아빠! 하앙! 아아!! 아! 어떻해?! 아빠!..."
은수의 입에서 나오는 아빠라는 말이..저를 더 참을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서툴지만, 격정적인 섹스를 나누고....
목마르다는 은수의 말을 듣고 주방으로 갈때, 거실에 벗어 놓은 바지 속에서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여보세요?"
"삼촌,어디야?"
"친구 집인데 왜?"
"또 술먹어?"
"아니...ㅡ.ㅡ;;"
"빨랑 와~"
"어딜??"
"삼촌 집!!"
Oh~~~!! Sh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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