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사실 나는 쑥맥이었다. 나는 고등학교를 다닐때도 여자를 알기를 깨트릴수 없는 유리처럼 맑고 투명하여 감히 범접할수 없는 존재로 여겨져왔었다.
대학에 들어서 2학년이 돼었어도 조금씩 성(性)에 눈뜨긴 하였으나 동정을 간직한 채로였고 더구나 소위 날날이들을 눈꼬리 사납게 여겼던 터였다.
당시 나는 학년 과 대표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많은 여자들의 표적이 돼었었던것 같다. 그때는 정말 몰랐었다.
같은 과에 소위 캠퍼스커풀이 있었다. 1학년때부터 항상 옆자리에 같이앉고 같이 출석하고 같이 팔장을 끼며 같은 커플티를 입고 과감하게 캠퍼스를 나보란듯이 누비던 커플이었다. 뭇 학생들의 시선을 받았었다.
언젠가 한번은 나에게 그녀의 속 주머니에 꽂힌 칫솔 두개를 들키게돼었다. 나는 속으로 눈치는 챘지만 "왜 두개나돼?"하면서 그녀에게 농을 걸었다.
하나는 자신의 겻이고 다른 하나는 그의 것이라며 웃으면서 은근히 얘기를 했다.
나는 그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날나리의 표본같아서이다.
어찌 생각하면 성(性) 해방자의 선봉에 선듯한 과감하고 파격적인 행동을 서슴치않는 그녀였기에 조금은 장난을 쳐보고 싶었다.
나는 그녀에게 조용히 하고싶은 얘기가 있는데 부탁을 들어줄지 모르겠다며 운을뗐다. 그녀가 자꾸 궁금해하며 물어봤지만 나는 대답해주지않고 조용히 둘이서 얘기하자고 했다. 그리고 약속 날짜와 시간을 정했다.
약속날 커피숍에서 궁금해하던 그녀에게 사실은 너의 나체사진을 찍고 싶은데 도와줄수있겠냐고 과감하게 말해보았다. 난 거절할줄 알았고 뺨이나 안맞으면 다행일거라고 생각했기에 몇번을 망설이다가 꺼낸 얘기였다. 물론 나름대로 계획했고 그녀는 결국 변변치않은 여자라는 것을 내 맘속으로나마 비아냥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그런데 그녀의 대답은 의외였다.
내 말을 잠시 듣던 그녀는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하더니 그렇게 하자고 했으며 나를 당황하게 만들며 어디서 어떻게 할것인가를 물어보았다.
그날 계획에도 없던 일정이 짜여졌다. 그의 남자친구에 대한 걱정까지도 그녀가 불식 시켜주며 서로 은밀한 계획을 논의하는데 나는 그 순간이 겉으로는 태연하게 얘기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정말 흥분되었었다.
약속날 나는 일본제 아사히펜탁스 카메라(괜찮은 것이었음)를 들고 그녀를 만나러 가는데 맘 속으로는 그녀와 있을 즐거운 시간을 생각하며, 따먹을 계획을 머릿속에 그려대며 기분좋은 흥분과함께 서둘러 약속장소로 향했다.
촬영할 장소도 여관이었으니 내 동정도 이제야 떼나보다 하면서 콧노래를 불러대었
고 내생각에 변변친 않은 여자였지만 까짖것 해보는 거야하는 맘을 먹었다.
약속 장소였던 커피숍에 약속시간 몇분쯤뒤로 그녀가 나왔고 잠시 얘기뒤에 우리는 여관으로 향했다. 물론 사진촬영솜씨는 전혀 없었고 그러기에 폼만잡다가 그녀를 해치워야겠다는 집착에만 온 신경이 곤두서있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우습다는 생각이든다. 아무튼 우리는 여관방까지 입성하게돼었다.
방에 들어서자 그녀는 침대에 걸터앉았고 사진기를 들고 서있는 나는 그저 아무말없이있었다.
그녀는 나를 흘깃 쳐다보더니 정말 사진찍으러왔냐고 물어본다. 직감적으로 아! 목적이 사진이 아니라 섹스였구나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나도 찬성이지....
그녀 곁에 앉았다. 말없이 있기에 그녀 어깨위로 팔을 걸쳤다.
키스를 했다.섹스는 안해봤지만 키스는 해본터여서 혀를 그녀의 입속에 집어넣어 그녀의 타액을 음미하며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갔다. 그런데 그녀는 나보다 한 수 위가 아니던가 ! 갑자기 두손으로 내 머리를 붙잡더니 정말 진한 키스를 나누었고 우리는 입을 맞춘 그대로 침대에 쓰러졌다.
내손은 그녀의 치마위로 보지둔덕을 문지르고 우리는 격하게 키스를 했다.
잠시후 우리는 서로 옷을 벗었고 나는 그녀의 위로 올라탔다. 아마도 지금 같았으면 충분히 빨아주면서 서로의 성감을 아늑하고 서서히 달아오르게 하면서 잘 리드할수 있었겠지만 숫총각이었고 그저 보지를 탐하는 숫캐였기에 전희고 뭐고 없었던것같다.그저 좆 뿌리를 잡아 보지구멍에 쑤셔넣고 그냥 박아대었다.
여관방에 들어갈때부터 묘한 흥분의 기대감이 앞선터라 내좆은 꼴릴대로 꼴려있었으니 행위자체가 무의미한 그저 박아대기였다. 오래 갈리 만무하다.
나는 오래지않아 그녀의 보지에 싸버렸다. 그리고 그냥 그녀위에 엎드려있었다.
아마도 그녀는 실망했을 것이다.그때는 몰랐지만......
내가 그녀위에서 굴러 내려와 그대로 눕자 그녀의 손이 내 좆을 만져주었다. 좆물이 묻어 끈끈하고 보잘것없이 쭈그러진 내좆을 주물락 거렸다. 기분은 괜찮았지만 속으로는 뭐 이런 년이있어! 하면서 정말 야한년이구나라고 생각했다.
나도 오른손으로 그녀의 유방을 주물렀는데 좀 있다가 갑자기 그녀가 내 다리사이로 얼굴을 묻고는 내 좆을 입에다 담갔다. 난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한손으로 불알을 만지면서 빨아주는 것이 효과가 있었다.
서서히 발기된 내 좆은 다시 꿈틀거렸다. 나는 그녀가 빨아주는 것이 너무도 좋아서 그대로 빨게 놔두었고 그냥 마저 좋기만 하였다.
그녀가 보지를 내입쪽으로 돌려댈때 경험은 없었지만 빨아달라는 신호임을 알아차렸고 나는 지체없이 내 좆물이 허였게 남아있는 그녀의 보지를 햟아대었다.느끼한 냄새와 좆물과 보짓물이 뒤섞여 끈적 야리한 비위의 맛이 내입안에 가득 찼다. 난 콩알도 몰랐었기에 그저 보지구멍만 흡흡 쪽쪽 빨고 햟아대기만 했었다.
성난 내 좆은 흥분 그자체로 우뚝서서 그녀의 혀놀림과 입안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었다.제법 오랬동안 그자세를 유지했고 조금뒤 그녀는 내위로 올라와 보지에 내좆을 담그고 문질러대었다. 그녀의 신음 소리는 나즈막했지만 쉼없이 응 응 거렸다.
그렇게 하면서도 나는 그녀에게 촌놈이란 소릴 들을까봐 내가 자세를 바꿔야지 하고 생각했다. 일어서서 그녀를 엎드리게하고 뒤에서 박아대었고 다시눕혀 한쪽발을 어깨위로 걸치게하고도 하면서 당시에 몰래 보았던 비디오의 모습을 재현하려 노력했다. 제법 오래 시간이 걸렸다. 한번 싸고 난 다음엔 제법 시간을 오래 끌수있음을 그때 알았다. 그녀와 나의 온몸에 땀이 흠뻑 젖을정도로 격렬한 섹스를 마치고 우리는 나란히 누웠다.
누워서 잠시 대화가 있었는데 나는 그녀를 칭찬해주었다. 너 참 잘한다고...
그랬더니 그녀는 픽 웃고 만다. 첨이란 말은 하지않았다. 자존심때문에...
그녀와 얘기를 나누는데 기분 잡치는 말을 듣게돼었다. 커플하고 결혼할것 이라는 말은 괞찬았다.문제는 웃으면서 그녀가 흘린 말중에 커플말고 우리과에 같이 섹스를한 사람이 한명 더 있음을 알게된것이다.
지금은 그렇다 하더라도 별거 아니리라 생각하는데 그때는 그말을 듣고 정말 왕재수없게 생각을 했는지 나도 모르겠다.아무튼 난 기분이 상했고 같이 했다는것, 아니 같이 있다는것 자체가 싫어서 욕탕에 들어가 대충씻고는 말없이 나와버렸다.
학교에서 마주치면 그저 살짝 미소지으며 잘지내냐는 안부만 하고는 지나쳐버렸다. 내가 병신같이 왜 그랬었는지 나도 모르겠다.
2학기 들어서 캠퍼스커플은 금이갔다. 서로 따로 앉고 둘이 아는체도 않는 모습이 정말 내가봐도 가관이었다. 둘다 챙피한줄도 모르나보다. 그래도 수업은 꼭 챙긴다.남은 모르겠지만 나도 챙피했다. 내자신이 밉기까지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군에서 제대하고 복학을 하였다. 그 잊혀진 세월동안 그래도
나의 첫 동정을 준 여자였기에 가끔씩 지금도 그녀가 떠오른다. 그럴때마다 그녀에 대한 미움 보다는 아마도 그녀가 순진한 어린이에서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섹스를 알게돼어서 그런것일거야 라고 두둔을 했다.
여자들도 첫 처녀를 준 남자는 강간범이라 하더라도 잊지않고 좋은 기억으로 남기려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도 그런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움이라고 설명을해야되나...?
아무튼 복학후 텔레비젼 방송국 앞에서 그녀와 우연히 마주쳤다.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어떻게 여기에 왔느냐고 물으니 그녀는 웃으면서 여기 방송국 실장을 만나러왔노라고 얘기한다. 지금 무슨일 하느냐고 물어보니 백조라고 대답한다. 대학때 방송써클에 있었으니 졸업도 했겠다,직장 알아보려 다닌다는 것이다.
입은 모양새의 옷차림을 보니 알만하다. 머리가 갑자기 복잡해진다.
충분히 가능성있는 여자다.그녀는 분명히 직원이될것이다.아니 된다.
그후론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방송국에 가면 만날수있을것이리라 생각하지만 안 만나는게 내 정신상태가 더 좋을것이라고 여겨지기때문이다.
나의 처음을 가져간 여자...아름답게 나의 상상속에 남기를 바라는데.....
그런데 내가 왜 첫 머리에 양귀순씨의 "모순"이라는 글을 써 놓았지?
나도 이해가 안갈때가 있는게 틀림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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