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익은 풋사랑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것은 초등학교 때 부터이지만 .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한것은 정확히 중하교 1학년 겨울 방학때.
나 보다는 한살 위 이자 한학년 빠른 동네 여학생이 처음이었다.
그땐 그 아이를 흔히들 말하는 가슴속 깊은 사랑을 했던 것은 아닌것 같고........
막연하지만, 프랑스 인형처럼 예쁘고 깨끗한 모습이라든가,
아주 새침때기이면서도 조숙해 뵈는 그 아이가 무척 좋았다는 그런 감정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새워 쓰고, 지우고, 또 쓴 한통의 편지를 그 아이에게 있는 용기 다 내어서 전해 주고,
두근 거리는 마음 가늘길 없어 연신 가슴을 쓸며,
혼자만의 약속 장소인 뒷동산 중턱의 큰 소나무 아래에서 여친을 기다렸다,
깜깜한 어둠속이 두렵기도 하고.
행여 오지는 않을까, 조바심도 나고 , 오면 뭐라고 말할까, 창피하기도 하고............
한겨울의 추위와 어둠의 두려움에 이빨이 부딪히고 턱 까지 떨려온다.
어떻게 할까......그만 내려 갈까.........
저만치 히물끄레 인기척이 나고 그녀가 다가온다.
얼마나 반갑던지.....
-. 왜 보자고 했는데..........
=. 으응 ........그냥...............
까만 밤하늘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산골 지형상 눈이 오면 대부분 폭설인데......
우두커니 서 있자니 그녀 보기가 넘 민망하다.
=. 눈 온다.....그만 우리집에 가자.....응.......
그리곤 또다시 아무 말없이 집앞에 왔지만 이런 낭패가 ........
우리집 대문은 열때마다 삐걱~~~하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
사랑채에 주무시는 할아버지가 대뜸 누구냐고 소리 칠텐데..............
궁하면 통한다던가........
난 그녀를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곤 ,
언뜻 바지의 단추를 풀고 대문 이음새에다가 쉬~를 보았다.
신통하게도 육중한 나무 대문은 아주 부드럽게 소리없이 열리고.
그녀와 나는 살금 살금 큰채와 사랑채의 중간 언덕배기에 있는 윗 사랑채의 내방에 숨어 들었다.
주머니에 넣어둔 성냥을 뒤적여서 호롱불에 불을 붙이고 나서야
예쁜 그녀를 곁눈질로나마 볼수가 있었다.
뜨개실로 짠 빨간 스웨터가 무척이나 티없는 그녀 얼굴을 한층더 밝게 하고,
그녀를 바라보는 난 황홀하다 못해 제 정신이 아니었다.
또다시 한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
그녀가 나직히 말한다.
-. 누가 보면 어떡해....불..꺼...응..........
그리곤 우린 따뜻한 아랫목 구들장에 말없이 꼬옥 껴안고 기어들었다.
뭔지도 모르고 입술을 빨고 핧고, 그리고 혓바닥을 집어넣고 이리저리 굴려도 보고.
스웨터 속에 감쳐진 그녀의 자그맣게 몽우리진 가슴을 만질땐 신기하기도 하고.........
그녀는 파르르 떨면서도 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느덧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손바닥 같은 팬티를 벗길려니까
한사코 그녀가 내 손가락을 비틀며 제지를 한다.
-아.....흑 .....거긴 .....하지마.......안돼........거긴........
곧게 뻗은 그녀의 다리를 겨우 벌리고 팬티를 잡고 있는 그녀의 손에
포경 상태를 겨우 면한 내 그것을 살며시 쥐어 주었더니.
그녀가 화들짝 놀라면서도 조물조물 만지작 거리면서 가느다랗게 비음을 토한다.
-. 아.........으.........흥.......
=. 니 꺼도 만져 보고 싶어........한번만.....응......만지기만 할께....응..........
그러면서 팬티위로 그녀의 음부를 한동안 애무하자. 겨우 그녀가
-. 그럼 ......만지기만 해야 해.........응 ..알았지....절대로 손가락도 넣으면 안돼.....
=. 알았어....근데 ....왜 그러는데......만지기만 한다고 약속할께......
-. 꼭이야 ....손가락을 넣으면 처녀막이 찢어진단 말이야.....나....그렇게 되는것 싫어.....
그때 그순간의 기분을 지금 생각해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
이거다 싶은 어휘를 내 재주론 찿을길이 없다.
아.........이게 여자의 음부구나.
여자의 생식기를 처음 만져보는 그때 그 설레임이란 .......
난 그때 여자의 음부에서 미끈거리는 애액이 나온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마치 끈적이는 꿀물을 흘려놓은것 같은.....조금은 비릿한것 같기도 하고..어쩌면 풀잎 냄새가 나는....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그 농도나 배어나는 체취가 다르다는것은 그 후에 알았고......
몇가닥 부드러운 솜털이 손끝에 전해온다.
하긴 그때 나도 한창 거기에 검은 숲이 자랄때니까.......
그리고 중지로 살며시 문지르면서 한마디를 집어넣어 보았는데 들어가질 않는다.
=. 아....여기가 뜨거워....뭐가 자꾸만 흘러 나와....
-. 여자들은 그런게 나와.....남자 ....들은 .......아.......절대로 넣지마......아.....그냥 만지기만 해....
그녀는 그러면서도 손에 쥔 내 그것을 잠시도 놓지않고 만지작 거린다.
너무 너무 황홀하다는 표현 밖엔.............
행여 누가 들을새라 두툼한 솜 이불을 뒤집어 쓴채,
날이 밝는줄도 모르고 서로를 애무하고 있었다.
내 거기가 뻐근하다 못해 욱신 욱신 저려온다.
=. 아........으...흐.....나 ....싸고 싶어.....더는 .....아파와...싸야 할까봐.......
-. ....응 .....뭐가 .....나올것 같은데....안돼 ....하지마....그거 ...내꺼에 ...들어가면 ...임신되잖아....
=. 아.....몰라....나...그냥 .....쌀께....
팬티 사이로 겨우 그녀의 음부에다 귀두를 몇번인가 문질러서 그 꿀물을 바른 후,
아랫도리가 저려오도록. 울컥 울컥 정액을 사타구니에 쏱아내고 말았고,
그녀는 황급히 내것을 부여잡고 손으로 받더니,
-. 내가 닦아 줄께....가만 있어봐....
하면서 치마로 내것을 깨끗이 그리고 아주 정성드려 뒷처리를 해 준다.
철없는 어린 나이지만 그런 그녀가 무척이나 포근한 것이 어른스러웠고.
그게 사랑이였는지..........
이른 새벽 쇠죽 끓일려고 나온 머슴 아저씨의 기침 소리에 놀라
뒷문을 통해 하얀 눈위에 조그마한 발자욱을 찍으며
종종걸음으로 달아나던 그녀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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