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진 누나 먹기 성공 보고서
2018.07.02 21:50
건방진 누나 먹기 성공 보고서
난 평소에는 우리 누나를 아주 좋게 생각하였다.
얼굴 예쁘지 공부 잘하지 키며 몸매 늘씬하다 못 하여 뭇 남성들로 하여금 침을 흘리게끔 하여 남성들의 손바닥을 더럽게 만들 정도이며 어디 그뿐이냐.
우리 부모님들께 효성은 아주 남다를 정도로 지극하니 팔방미인의 표준이요 책 그 자체이다.
나보다 3살 많은 우리 누나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 일 때부터 내 친구들로부터 누나를 소개시켜달라고 졸림을 당할 정도였다면 아마 대충 짐작을 할 것이다.
내 기억으로 우리 누나는 누나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이미 누나 뒤를 따라다니는 남학생들이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당시 겨우 초등학교 그도 겨우 4학년에 불과한 누나에게 사귀자고 한 남자들 중에는 대학생 형들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에 누나는 키도 거의 160에 가까웠고 지금 생각하면 뒤태를 보면 마치 초등학생이 아니라 처녀의 엉덩이처럼 탄력이 넘쳤으며 앞에서 본다면 이미 젖가슴도 고등학교 누나 이상의 크기였기에 언뜻 보면 처녀로 봤으면 봤지 어린 초등학생으로 보지 아니하였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나에게는 잊지 못 할 한 가지 웃기는 기억이 있다.
당시 우리 집은 시내 한 복판에 살다가 아빠가 하던 사업에 문제가 생겼던지 변두리로 이사를 가야 하였다.
그런데 그 이사 한 동네에서 제법 어깨 힘이나 쓰는 고등학생 형들이 있었다.
우리가 이사를 하자마자 난 그 형들 중에 최고 힘깨나 쓰는 형에게 불려갔었다.
“임마! 네 누나에게 이 편지 전해”그 형은 예쁜 편지봉투를 하나 나에게 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형 우리 누나 아직 초등학생이야”그 형을 올려다보며 말하자
“야! 임마! 어디서 뻥 치니!”그 형은 나에게 꿀밤을 때리며 말하였다.
“정말이야 누나 지나가면 직접 물어봐”떨면서 대답하였다.
“좋아 이 새끼 만약 뻥이면 넌 죽어!”주먹 명치마다 굳은살이 박혀있는 주먹을 내 얼굴 앞에 들이대며 겁을 주었다.
그리고 몇 칠 후 난 다시 그 형에게 불려갔고 그 형에게서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자신인 정말이지 누나를 적어도 중학교 3학년 정도로는 봤는데 지나가는 우리 누나를 붙잡고 물었더니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하였는데 만약 초등학생인줄 모르고 덤벼들었다가 까딱하였으면 어린 애송이를 상대로 연애질 하려는 고등학생으로 소문이 퍼지는 낭패를 당할 번하였다고 되레 나에게 고마워하였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 우리 누나는 어려서부터 성숙 아니 조숙하였었다.
심지어 초등학교 운동회를 하여도 선생님은 우리 누나에게는 딱 졸리는 운동복을 입히지는 아니하였다.
그 동네로 전학 가기 전에 다녔던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 때 눈치 없던 누나의 담임선생님은 누나에게 딱 달라붙는 운동복을 입혔다가는 제자의 그런 모습을 즐겨하는 변태로 지적이 되어 한 동안 곤혹을 치렀다는 소문은 당시 화제가 된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다.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모두 담임선생님이 남선생님이었던 우리 누나를 상대로 한 소문은 끝이 없을 정도였다.
누나의 담임선생님은 다른 학생들에게 일어서서 책을 읽게 하고는 교실을 도는 척 하다가는 맨 뒷줄에 앉은 우리 누나 뒤에 서서는 어깨너머로 우리 누나의 가슴을 훔쳐보더란 소문이 나기도 하였고 또 청소를 하면서 누나에게 걸레질을 시키고는 교탁에 앉아서는 걸레를 밀고 오는 우리 누나의 축 처진 티 안으러 펼쳐진 브래지어를 한 누나의 가슴을 훔쳐보더란 말도 있었을 정도였고 심지어는 누나 혼자 남게 하여 채점을 시켜놓고는 마주앉아 우리 누나 젖가슴에서 시선을 때지 못 하고 멍하니 있더라는 둥의 무성한 소문이 날 정도였었다.
중학교 가서는 더 하면 더하였지 덜 한 편이 아니었다.
같은 학년의 남학생들은 물론이고 상급생 오빠들도 우리 누나와 말이라도 붙여보는 것이 원이라고 할 정도의 말까지 하는 형들도 있었다.
아니 심지어는 이리 집 앞에 진을 치고 있다가는 나에게 과자를 사 주면서 편지를 전하여 달라고 하는 형들끼리 싸움이 붙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또한 누나의 행동은 중학교에 올라가서 이상하여지기 시작하였다.
당시 누나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도 그 연유를 몰랐지만 최근에 누나를 잡아먹고 또 누나에게 고백에 가까운 일 형식의 글을 읽고 나서야 난 당시의 정황을 대충 짐작하였으면 그때 그런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일찍 누나가 건방진 행동을 하지 못 하게 협박을 하여 나도 그 형과 같은 대열에 합류하였더라면 내 앞에서 양처럼 순하게 하였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였다.
당시 우리가 살던 집은 단독주택이었다.
누나 3학년 때까지만 하여도 시내 중심에 위치한 단독주택이었지만 삼층이었던 그 집의 일층에는 5개의 가게가 있었고 이층에는 사무실이 있었으며 삼층에는 사무실과 건물 반에 해당하는 칸을 개조하여 우리가 살았었다.
하지만 아빠가 무리하게 사업을 한 탓에 그 집은 남의 손에 넘어가고 나머지로 장만을 한 우리 집은 먼저 살던 집에 비하여 초하 할 정도의 그런 집이었다.
이층은 그 집은 일층에 세 개의 작은 가게가 있었고 이층에는 우리가 살았으며 옥상에는 용도를 알 수가 없는 철제 빈 컨테이너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한 푼의 돈이 아쉬웠던 엄마는 그 옥상에 놓인 컨테이너를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한 끝에 그 컨테이너 안에 싱크대며 작은 가스레인지를 설치하고는 그 컨테이너 집을 달세를 받고 임대하기로 하였고 복덕방에 내 놓기 무섭게 달려와 계약을 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이 문제의 그 남자 대학생 형이었다.
그 형은 시골 출신으로서 자취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대학에 다니는 그런 형이었다.
아주 미남형은 아니지만 호남 형은 된다고 하여도 될 정도의 그런 얼굴이었지만 옥상 바닥에 역기며 아령은 물론이고 잡다한 운동 기구란 기구는 모조리 펼쳐두고 날이면 날마다 운동은 한 탓인지는 몰라도 근육질 하나만은 정말이지 일품이었다.
거의 180에 가까운 키에 팔꿈치를 오므리면 보이는 알통도 알통이지만 가슴의 근육은 정말이지 지금 생각하여도 탐이 날 정도였다.
손끝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탄력이 넘치는 가슴의 근육은 얼핏 보면 여자의 젖가슴을 방불케 할 정도로 크고 단단하였다.
처음에 그 형이 우리 집 옥상의 컨테이너 집으로 이사를 오면서 가지고 온 각종 운동기구에 호기심이 동한 누나는 차마 혼자는 옥상에 올라를 가질 못 하였다.
“윤호야 너도 옥상에 사는 오빠에게 부탁하여 운동을 하면 어쩌겠니?”누나가 토요일 오후 나에게 은근한 어조로 물었다.
“누나도 같이 올라갈래?”당시 빈약한 몸이었던 나로서는 옥상으로 이사를 온 대학생 형님의 이삿짐 중에 책에는 신경이 안 쓰이고 갖가지 운동기구에 관심을 두던 터였지만 워낙 내성적이었던(당시에)난 호기심은 났지만 혼자 올라갈 엄두를 내지 못 하고 그냥 호기심만 가진 상태였다.
또 그 형이 이사를 오고 나서부터 엄마는 내 몸의 허약함을 알았기에 밤에 집에만(당시 엄마아빠가 맞벌이 함)오면 나에게 옥상 형님과 함께 운동을 하라고 권유한 상태였기에 누나의 그런 제안이 싫지는 아니하였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차일피일 미루던 참인데 누나의 제안은 내 귀를 솔깃하게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뭐 윤호 네가 같이 가자면 가보지 뭐”누나는 마치 인심이라도 쓰는 듯이 대꾸를 하였다.
“그래 누나 같이 가자”누나의 그런 제안에 용기를 얻은 난 단번에 승낙을 하였고 누나는 나의 대답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미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을 밟고 올라서고 있었다.
“똑~똑! 오빠 있어요?”옥상에 오른 누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컨테이너 집의 문을 노크하였다.
“누구니?”컨테이너 안에서 아주 듬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저 이층에 사는 집주인 딸하고 아들인데요........”하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철컥! 아 너희들이구나, 왜 무슨 일로?”웃으며 그 형의 모습이 보였고 그 형은 난 휙 지나가듯이 보더니 누나의 얼굴을 빤히 보고 묻는가 싶더니 그 형의 시선은 누나의 가슴에 고정이 되어버렸다.
“우리 엄마가 오빠에게 부탁하여 얘 운동을 좀 시켜달라고 부탁하라고 했어요.”누나는 엄마가 자기에게 부탁을 하지 않고 나더러 직접 부탁을 해 보라던 말은 마치 엄마가 자기더러 그 형에게 부탁을 하라고 하였다는 듯이 말을 하였다.
“그래? 좋아 너 네 엄마 부탁은 몰라도 네 부탁이라면 들어주지 참 이름은 뭐지?”그 형은 정작 운동을 해 보겠다는 아에게는 관심은 없었고 오로지 누나에게만 관심을 가진 것 같았다.
“오빠 쟤 이름은 윤호고요 제 이름은 윤희예요”하고 대답하자
“오~그래 윤희라 이름도 얼굴만큼이나 예쁘구나,”그 형은 여전히 누나의 얼굴과 가슴만 번갈아보며 대답하였다.
“쟤 운동 좀 시켜 줘요”누나가 홍도 띈 얼굴로 나를 가리키며 말하자
“너 몇 학년이니?”그때서야 그 형은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사 학......년”당시 무척 내성적이었던 난 겨우 대답을 할 수가 있었다.
“이리 와 어디 야 이거 완전히 물살이군 물살이야”그 형은 내 어깨의 알통부분은 만지더니 말하였다.
“남자가 이 정도는 돼야지”누나나 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어깨와 주먹에 힘을 주고 팔꿈치를 오므렸다.
“어머머 저 알통 봐”누나는 그 형의 알통을 보고 호들갑을 떨었다.
“............”반면 그 형의 말처럼 물살의 소유자인 난 부러운 눈으로 그 형의 알통을 봤다.
“오빠 만져도 돼”거의 초면인데도 누나는 그 형에게 반말을 지껄였다.
“응 만져”그 형은 자랑이라도 하듯이 자기의 알통 부분을 누나 쪽으로 돌렸다.
“어머머”누나가 감탄을 하였다.
“윤호라고 했지? 이렇게 만들려면 음 맞다 문 열면 작은 아령 있거든 그것 가져 와”그 형은 누나에게 알통을 계속 만지게 하고 저에게 명령하였다.
“응”형처럼 멋진 알통을 만들고 싶다는 일념 하나만이 문제였지 누나가 그 형의 알통을 만지는 것에는 난 전혀 관삼 밖의 일이었다.
“!”컨테이너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입구에 놓인 작은 아령을 돌고 나온 난 그만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누나의 손이 올려진 그 형의 티 안의 알몸 가슴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윤호야 여기 와 눌러봐”그때서야 누나는 나의 시선을 의식하였던지 불렀고 가까이 다가가자 나의 손을 당겨 그 형의 알몸 가슴에 자기처럼 손가락으로 찌르게 하였다.
“!”그렇게 알몸의 가슴을 찌르고 있던 누나의 모습이 갑자기 이상하단 생각이 들지 않고 같은 남자이자만 정말이지 부러운 가슴이란 생각이 들 뿐이었다.
“양손에 하나씩 들고 숨을 들이키며 한 족을 들고 숨을 내 뱉으며 다른 쪽을 들어 올리며 동시에 올렸던 쪽을 내려”그 형은 아예 티를 벗어던지고 상체를 알몸으로 한 체 한참 커 보이는 아령을 들고 맞음 편에 서서 시범을 보였다.
난 운동을 빌미로 옥상을 마치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들면 운동을 하였다.
반면 마땅한 이유도 없으면서 누나는 내가 올라가면 따라 올라왔다.
그리면 그 형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하였다는 듯이 트레이닝복차림으로 운동을 하다가는 상의를 벗어던졌고 또 티마저 벗어던지고 운동을 하였다.
그러다가는 하의에 입던 트레이닝복을 벗고는 팬티처럼 생긴 운동복만 입고 운동을 하였다.
최근에야 누나 입에 의하여 밝혀진 사실이지만 그 형의 의도적인 행동이었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의에 입던 트레이닝복을 벗고는 팬티처럼 생긴 운동복만 입고 운동을 시작하고서는 그 형에게 이상한 것이 보였다.
또 누나에게도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누워서 역기를 들면 팬티처럼 생긴 운동복의 아랫도리에 텐트가 생긴 것이었고 그러면 누나는 붉게 물든 얼굴을 하고서도 그 텐트에서 시선을 때지 못 하였던 것이 바로 그 버릇이었다.
누나랑 같이 올라가지 않은 날은 상하의를 완전하게 트레이닝복으로 입고 있었고 운동을 하여도 심하게 하질 아니하고 대충하였다.
대신 누나가 올라오는 날이면 상의는 완전한 알몸이고 하의는 팬티처럼 생긴 운동복만 입고 운동하였고 예 없이 누나에게 그 텐트 친 모습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누워서 역기를 들어올렸다.
누나와 함께 오른 날의 경우 운동을 하다 말고 쉬는 동안에 그 형은 나에게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음료수 심부름을 자주 시켰다.
아니 누나하고 함께 오른 날의 경운 매일 시켰다.
그도 어떤 날은 두 번 이상 시킨 날도 있었다.
심부름을 다녀오면 어떨 때는 그 형이 누나 등 뒤에서 끌어안고 있다가 나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다가는 역기 의자가 옥상 난간 옆으로 이동을 하였고 나에게 심부름을 시킨 그 형은 역기 의자에 앉으면 나의 앉은키로 보면 머리 두 개 정도의 높이고 누나에게는 하나 정도 더 높은 난간 밑 가까이 있던 역기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들고 밑을 보다가는 고개를 숙이기를 여러 번 하기도 하였으나 난 그게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를 전혀 몰랐고 또 내가 점점 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을 하고서도 난 누나와 그 형에게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아니하였다.
아니 의심을 할 건더기가 없었다.
우리 누나가 조숙하게 보이기는 하였지만 겨우 중학교 1학년이고 그 형의 경우 군대에도 다녀왔고 2년의 연수도 다녀왔으며 마지막 학기를 남긴 채 취업 준비를 겸한 형이었기에 누나와 그 형의 나이 차이만 봐도 의심을 할 만한 계제가 못 되었었다.
무려 14살이나 차이인데 누가 그런 의심을 하겠는가.
그 형이 난간 옆의 역기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들고 밑을 보다가는 고개를 숙이기 반복한 이유 역시 최근에 누나에게 채근거린 덕에 알았다.
그 형은 우리 누나와 나쁜 짓을 하기에 매우 거추장스러운 나에게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사 오라고 시키고는 누나와 키스를 하거나 아님 누나의 젖가슴을 주무르기도 하였고 또 누나에게 자심의 좆을 빨라고 하였던 것을 말이다.
하지만 당시에 난 전혀 그런 사실을 몰랐었다.
그 해 여름 보이 스카우트의 여름 캠프에 다녀와서의 누나 행동은 완전하게 달라져 있었다.
아니 걸음걸이 자체가 달라져 있었다.
엄마아빠 앞에서는 완전하게 조심스러운 정상적인 걸음걸이였지만 자기에게 부담이라고는 전혀 없는 내 앞에서의 걸음은 말 그대로 엉거주춤한 걸음걸이였다.
거의 안짱다리에 가까운 거름걸이는 한 동안 계속 되었고 내가 공부를 하는 틈에도 누나의 옥상 나들이는 계속이 되었었다.
누나 눈에 나란 존재는 거의 안중에도 없어보였다.
누나와 난 그 형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이 안 된다면 힘들어하다가 지방에 있는 회사에 취업을 하고 떠날 때 까지 수도 없이 옥상의 그 형 컨테이너 집에 드나들었다.
그리고 그 형이 우리 곁을 떠났고 난 그저 떠났다는 것으로만 밖에 생각이 안 들었지만 누나는 몇 날 몇 칠을 눈가를 붉게 하고 지냈던 것으로 기억을 할 정도였지 누나와 그 형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아니하였었다.
그렇게 그 형이 떠나고 누나의 행동은 많이 달라졌다.
몰론 공부며 부모님 말씀은 잘 들었다.
하지만 남학생 형들하고 자주 어울렸다.
또 내가 아는 형들도 여전히 나에게 누나를 소개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내가 소개를 한다고 하면 무조건 싫다는 것이었다.
내가 보기에도 제법 멋지고 훤칠한 인물에 인간미 넘치는 형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소개를 하였지만 누나는 한사코 내가 소개를 하면 싫다고 한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을 하고서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에 공부를 잘 하긴 하였지만 그놈의 입시 운이 안 좋았던지 누나의 수능 점수는 예상보다 적게 나와 생각보다 못 한 대학에 갔고 과 역시도 별 보잘것없는 과에 들어갔지만 난 실력도 실력이었지만 입시 운도 좋았던지 최고의 대학 최고의 과에 무난히 입학을 하였기에 내가 아는 선배들은 모조리 누나가 탐을 낼 정도의 실력이 빵빵한 그런 사람이었기에 아까움 마음에서 선배들의 신상을 대충 알아가지고 누나에게 주면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았었다.
그도 한두 번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그랬으니 아마 골 백 번이 넘으면 넘었지 적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나의 자존심 문제였다.
그런 누나가 아주 건방져 보이기 시작을 한 것은 내가 대학에 입학하고 17번인가 선배 이력서를 누나에게 주며 사귀라고 하였지만 콧방귀만 뀌던 그날부터였다.
그전에도 약간의 누나에 대한 흥미는 있었지만 대입 시험을 앞둔 터라 그런 생각을 할 계제가 되지도 아니하였지만 대학에 입학을 하고 한가로운 시간이 많아지자 내가 소개를 하겠다면 사진이나 기타 프로필을 건네며 사귀라고 하기라도 할라치면 거들떠도 보지 아니하는 누나에 대한 호기심이 동하기 시작하였다.
누나가 매달 주말에 한두 번 정도 집에 안 들어온다는 사실부터 추적하기로 하였다.
그건 작년 가을의 어느 날이었다.
누나가 샤워를 하기 위하여 욕실에 들기에 누나의 휴대폰은 먼저 검사하였다.
<컨오>라는 알다가도 모르는 사람과 자주 통화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휴대폰에 찍힌 전화번호로서는 그 사람의 정채를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걸려온 전화 중에 우리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일반 전화에서 걸려온 전화번호가 있었다.
054-43**-0000
http://www.114.co.kr/로 검색을 해 봤다.
개인이름이었지만 경북 김천시 00 정도까지는 검색이 가능하였다.
“!”순간 머리를 스치는 사람이 하나 있었다.
바로 누나가 중학교에 입학을 하였던 해에 우리 집 옥상의 컨테이너에 세 들어 살며 자취를 하던 그 형이 취업이 되어 간다던 곳이 바로 그 곳이란 것을 떠올린 것이었다.
꼬리를 잡은 이상 몸통까지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14살 차이라고 안심을 한 나의 오산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 사이 떠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하였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이면 누나의 외박은 기다렸다는 듯이 행하는 사실이며 또 누나의 책상에 놓인 앉은뱅이 달력에는 둘째 넷째 토요일에는 항상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
또 누나 방의 앉은뱅이 달력의 동그라미가 쳐진 것에는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것이 동일하게 적혀있었다.
예감은 무서운 것이었다.
코레일에 들어가 열차 시간을 조회하였다.
8시 50분 출발에 김천에 10시 37분 도착의 KTX 열차 시간표였다.
완전한 몸통은 아니지만 몸통 쪽의 꼬리를 잡은 이상 진짜 몸통을 핮을 건더기는 생긴 것이었다.
같은 열차로 이동을 한다면 재수가 없을 경우 맞닥트릴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고 10시 37분 이전에 김천에 도착을 하는 열차 시간을 알아보았다.
7시20분 출발의 무궁화호가 적당하였다.
빈약한 주머니 사정도 사정이려니와 10분정도 연착을 할 경우 거의 비슷하게 도착을 한다는 매력을 가진 열차였다.
누나 달력에 표시가 8:50이란 깨알 같은 글자가 적힌 날 아침 일찍 집을 나서 7시20분 열차에 올랐다.
수 천만 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누나가 만나러 다니는 사람이 정말 그 형일까?
그렇다면 그 형은 지금 아직 총각으로 지내는 것일까?
그 형이 총각이라면 누나는 졸업을 하고 결혼을 할 심산일까?
아니다 누나하고 무려 14살 차이라면 결혼을 하였을 것이다.
그럼 누나는 그 형이 유부남인 것을 알고도 만나러 다니는 것일까?
그럼 다음 내가 취할 수순은 무엇이란 말인가?
내려가는 동안 생각은 꼬리를 물고 또 다른 의문을 나에게 남겼다.
김천에 도착을 하였다.
생각보다 작은 역이라 누나를 지켜보기에 아주 적합한 위치를 찾았다.
그 형이 나를 본다고 하여도 초등학교 때의 내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고 한들 확연하게 달라진 지금의 내 얼굴을 봤다고 하더라도 나를 기억하진 못 할 것이란 자신감도 하나의 편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역시 KTX는 달랐다.
내가 탔던 무궁화호는 4분 정도 연착을 하였었지만 누나가 탔을 KTX는 10시 37분에 정확하게 도착하였다.
어렵지 않게 난 누나를 발견하였다.
솔직하게 말하여 누나가 나타나질 않기를 기원하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나는 김천역에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역 앞으로 가더니 택시에 올랐다.
바로 대기하고 있던 뒤차에 올랐고 앞 차를 추적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택시 기사는 애인사이냐고 물었다.
그냥 그렇다고 대답을 해 버렸다.
뒷조사 하느냐고 물으며 비웃는 것 같았다.
무조건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다.
누나가 탄 차는 한참을 달리더니 시 외곽으로 보이는 곳에서 정차를 하였고 누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택시가 멈추었던 길옆에 있던 모텔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요금을 계산하고 차분하게 내렸다.
“꼬리 잘 잡으슈”택시 기사가 비아냥거리는 조로 말하고는 손을 흔들고 가버렸다.
누나가 모텔 창에서 밖을 내려다보면 발각이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난 모텔 담벼락에 몸을 숨기고 고개만 모텔 문과 주차장 쪽을 주시하였다
“!”십여 분을 기다리자 안면이 어느 정도 있어 보이는 남자가 택시에서 내렸고 이어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더니 잽싸게 모텔 안으로 몸을 감추었다.
군대도 다녀왔고 어학연수도 다녀왔으며 대학 졸업반일 때 본 얼굴이라서 그런지 예전 모습 그대로의 바로 그 형이 틀림이 없었다.
휴대폰을 카메라로 전환을 시키고 길 건너에서 기다렸다.
휴대폰의 카메라라 정확하게 알아보지는 못 하겠지만 타지인 김천에서 길을 묻지도 않고 바로 택시에 올라서 거침없이 온 것을 보면 한두 번 온 곳이 아닌 것이 분명하겠기에 대충 형상만 봐도 여기가 자기들이 만나던 곳임을 알 것이란 것이 나의 계산이었다.
삼십 분 그리고 또 삼십 분 다시 또 삼십 분 다시 십 분이 더 지났다.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를 연속으로 누르며 저장을 하였다.
그 형은 사방 좌우를 둘러보며 택시를 잡았다.
하지만 우리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태연하게 그 형어 팔짱을 끼고 있었다.
그 형과 누나가 택시를 타자마자 나도 뒤따라오던 택시를 잡았다.
인연인지 안연인지 모를 일이었다.
“청년 꼬리는 잡았나?”룸미러로 본 기사는 날 김천역에서 모텔 앞까지 태워준 그 기사였다.
“아저씨 저 차 놓치지 마세요.”그게 나의 대답이었다.
“흐흐흐 나도 멀리서 봤는데 그 아가씨 남자하고 함께 타던데 맞나?”기사 아저씨가 물었다.
“네”하고 대답하였다.
“좋아 놓치지 않고 잡아주지 가서 낯짝을 들지 못 하게 만들어”기사 아저씨가 차 간 간격을 줄이며 말하였다.
“...........”대답을 하기도 싫었다.
그들이 도착을 한 곳은 김천역 바로 앞 이었다.
멀찌감치 차에서 내리고 뒤를 미행하였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주점으로 들어가더니 칸막이가 된 창가에 마주 앉았고 뭔가 주문을 하더니 서로의 손을 잡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다고 하였던가.
누나가 일어섰다.
화장실로 가는 것 같았다.
기회를 놓칠 내가 아니었다.
난 바로 그 주점으로 들어갔고 누나 바로 옆의 칸막이 안으로 잠입을 하는데 성공을 하였다.
“윤희야 이제 그만 내려와라”그 형의 목소리였다.
“오빠 내가 싫증이 났어?”퉁명스런 누나의 물음이었다.
“아니 싫증이 아니라 네 장래도 있잖니?”그 형의 대답을 겸한 물음이었다.
“괜찮아 나 시집가기 전까진 오빠 만날 거야”누나의 단호한 대답이었다.
“정말 못 말린다. 못 말려”그 형이 혀를 차며 대답하였다.
“애는 잘 크고?”누나의 말에 난 놀랐다.
예상을 한 대로 그 형은 이미 결혼을 한 유부남이었었다.
“응 다음 주면 세 돌이야”그 형의 대답이었다.
“참 오빠 나 오빠랑 이야기 소설처럼 쓰고 있는 것 알지?”누나가 물었다.
“그래 그런데 왜?”그 형이 물었다.
“그거 오빠 이름하고 내 이름 그리고 지명만 바꿔서 소설로 출간할까?”누나 입에서 내가 듣기에도 무서운 말이 나왔다.
어떤 내용 어떤 형식인지는 모르지만 누나의 평소 글을 쓰는 것을 보면 누나가 쓴 글을 누나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알 정도로 위치 묘사며 자신의 성격 등을 적나라하게 적기에 아무리 지명을 속이고 가명으로 쓴다고 한들 누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분명하게 누나가 쓴 글이란 것을 알 정도로 꾸밈이 없이 쓰는 것을 난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 마! 내가 너희 집에 잠입만 할 수 있다면 그것 가져와 태워버릴 것인데......”하고 형은 말을 흐렸다.
“호호호 간 큰 오빠 정도면 우리 집에 잠입할만한 능력 있잖아? 내가 말했지 내 책상 책장 밑에 숨겨 놓고 적는다고 호호호”난 횡재를 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나랑 자고 갈 것이니?”형이 물었다.
“그럼 비싼 KTX 타고 왔고 비싼 모텔비 주고 그냥 올라가? 왜 나랑 함께 자는 것이 싫어?”누나가 쀼루퉁한 어조로 물었다.
“아니 싫은 게 아니고.........”형이 말을 흐렸다.
“오빠 오늘 이 주점 분위기 별로다 우리 아까 거기로 가서 예전 같이 하고 술 마시자”난 누나의 말에 종잡을 수가 없었다.
“또?”형이 묻자
“왜? 집에 계신 안방마님이 그리워?”누나의 질투에 찬 물음이었다
“그건 아니지만 좋아 다시 거기로 가자”하고 말하였다.
잠시 후 그 형의 팔에 매달린 누나의 모습이 창 너머로 보였고 들은 다시 역 앞으로 가서는 택시에 올라탔다.
급한 것은 도리어 내가 급하였다.
누나의 비밀스런 행동을 약간은 알게 되었고 결정적인 것은 누나의 책상 책장 밑에 숨겨 놓았다는 것이었다.
없는 형편은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간 크게 나도 KTX상행선에 몸을 실었다.
서둘러 집에 도착한 난 누나의 잠긴 문을 열었다.
열쇠를 누나가 가지고 있긴 있지만 여분의 열쇠를 엄마는 싱크대 위의 구석에 숨겨 둔 것은 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나의 말처럼 누나의 책상 책장 밑에 숨겨 놓고 있었다.
<나의 사랑 이야기>노트 제목이었다.
누나의 것이었으나 내가 대학에 입학하고는 교재를 복사 할 일이 많이 생기면서 누나에게 양해해서 얻어서 내 방으로 옮긴 복합기가 그렇게 훌륭한 일을 해 낼 줄을 난 전혀 몰랐었다.
난 1페이지부터 쓰인 끝까지 모조리 복사를 하는데 성공을 하였다.
그리고 문제의 누나 노트를 다시 그 자리에 가져다 놓는데 성공을 한 것은 새벽녘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누나의 노트를 입수 복사한 난 첫 장을 먼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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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월 *일
우리 집 꼭대기 옥상에 있는 컨테이너가 새 주인을 찾았다.
180에 가까운 키에 우락부락한 근육질을 가진 그 오빠의 몸을 멀리서 보기만 하여도 오금이 저려왔다.
그 동안 내 주변에 많고 많은 오빠들이나 선배들이 꼬드겼지만 눈썹 하나 꼼짝 않던 내가 어찌 된 일인지 나도 모르겠다.
인사는 해 봤지만 말은 못 걸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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