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지독한 할렘 - 3부

나만의 지독한 할렘
나만의 지독한 할렘(3부)사랑하는 두 사람, 시발 부럽네

"이름이 뭐야."

"한상철이요."

"몇살이야?"

"스물둘이요." 얼떨결에 거짓말을 했다. 중 3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 않은가.

짐작은 했지만 상대가 훨씬 어리다는 것을 확인한 지현은 한숨을 살짝 내쉬었다.

"너 뭐해?"

"그냥 저냥 재수해요."

"너 지난 번에 강제로 나를 범했는데, 그게 얼마나 큰 죄인줄 알지?"

"네 알아요. 하지만 신고 안하셨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또 나랑...했고..."

지현은 어떻게 말을 이끌어가야 될지 몰라, 강간을 언급했는데 결국 자신이 강간을 용서한데 이어 지금은 화간단계로 변질되어가고 있음을 단박에 깨달았다.

"암튼, 너, 다음에는 이러지 마라."라고 쌀쌀하게 말하며 지현은 옷을 정돈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이틀 뒤, 그날이 있고 나서 아직 48시간도 되기 전, 어둑어둑해진 오후. 그날따라 상철이는 무더위와 성욕으로 인한 체온상승 두 증세에 시달렸다. 학교를 후다닥 끝내고 옷을 갈아입은 뒤 그동안 망설이던 계획을 단행했다. 공중전화에서 지현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여보세요?"

"저 상철인데요..."

"......"

"오늘 밤 11시에 거기서 볼 수 있어요?"

"......"

"저,,,아줌마 사진,,찍은 거 있어요."

"......"

"기다릴게요."

"......"



전화를 끊은 지현은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다.

어리고 잘생긴 강간범이 전화를 해왔던 것이다. 사건 이후 여러차례 상상하며 걱정했던 상황이었다. 물론 걱정 그 이면에는 살포시 기대감도 숨어있었지만. 일손이 잡히지 않고 시간이 가길 두어시간, 벌써 밤 9시를 넘어가고 있었고, 지현은 샤워실로 향했다. 그리고 오데코롱으로 자신의 목덜미와 귀, 그리고 보지와 똥구멍의 냄새를 향기로 잠재웠다.





"아줌마, 보고 싶었어요."

"......" 여전히 지현은 뭔 말을 하기가 그랬다. 사실 자신도 이 어린 놈이 보고는 싶은 마음도 한켠에는 있었지만, 물론 그래서 나왔지만 부정하는 마음도 여전히 도사리고 있었다. 상철은 우혁 엄마의 이런 복잡한 심경을 모르는듯, 물론 알턱도 없는 나이인데다, 머리도 단역배우에 그친 아빠의 그것을 닮아 좋지도 않아서 인지 혼자서 주절거렸다.



"첫눈에 반해서 그런 것이었어요. 강간은 처음이었어요." "아줌마가 이렇게 나와줘서 너무 좋아요." "물론 제가 사진 뿌릴까봐 나온 것일 수도 있지만, 난 알 수 있어요. 지난번에 아줌마랑 나랑 우연히 마주친 게 아줌마의 마음이란 것을." "그냥 우리 이렇게 해요. 계속."

상철은 그러면서도 쉴새 없이 손을 움직이며, 그녀의 곳곳을 쥐락펴락하며 군불을 때웠다.

지현의 몸도 상철의 진심어린 애무에 서서히 열리면서 뜨거워졌다. 상철이 가슴을 움켜쥘 때는 가슴 한쪽으로 쾌감이 치솟았고, 혀로 유두를 빨아줄 때는 상철의 잘 생긴 얼굴이 한없이 사랑스러워졌다. 어쩔 수 없는 모성애인가, 지현은 상철이 스물두살이라고 했는데도 얼굴은 상당히 동안이라고 잠깐 생각하며 밀려오는 쾌락에 다시 몸을 맡겼다.



상철은 오럴섹스를 했던 지난 두차례의 접촉과는 달리 곧바로 삽입해 들어왔다.

치마를 들추자 향기가 코끝으로 전달되어 왔다. 지현의 사전 조치 덕분에 상철은 한결 욕정이 치솟았고 기분좋게 굵고 큰 기둥으로 지현의 구멍을 찌르고 들어갔다. 구멍은 정겨운 친구가 온 듯 이리 핥아주고 저리 핥아주며 환대했다. 불끈불끈 치솟은 혈관은 질 속의 친구들과 서로 포옹하며 비볐다. 그러자 서로의 애액이 반갑다며 침 튀기듯 얼싸안았다.



"아줌마, 너무 좋아요, 난 아줌마 사랑해요, 아, 아, 너무 좋아."

"흐흠, 흑..."

"아줌마, 거기가 너무 쫄깃쫄깃해요, 축축하고 뜨겁고 쫄깃쫄깃, 영원히 하고 싶어요."

상철은 더이상 지상에 없었다. 무릉도원, 유토피아, 천국, 지현이가 펼쳐주는 환락의 궁극으로 치닫고 있었고 지현 역시 결혼생활이 주지 못한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고 있었다

"흐흑, 너무 좋아, 상철아, 계속 꼽아줘."

"네, 어엉, 억..."



상철과 지현은 이후 자연스럽게 애인처럼 지냈다. 집도 가깝게 있어서 언제든 전화 한통으로 서로를 찾았다. 둘은 항상 만나면 서로의 성기를 따뜻한 혀로 감싸 안아줬고, 상철은 더 나아가 지연의 항문도 정성스레 핥아줬다. 엄마 품을 모르고 자란 상철에게 지연은 엄마처럼 포근한 존재였고, 그런 상철은 지연의 모든 것, 치부, 제일 더러운 것까지 사랑해야할 것 같은 신성한 의무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더러운 것도 모르고, 지현의 모든 것을 사랑했고, 지현 역시 상철에게 무한한 애정을 느꼈다. 애정없는 결혼생활의 파생물인 자신의 친 아들 우혁보다 더 사랑을 느꼈다. 지현은 상철이 자신의 애액을 꿀꺽굴꺽 삼켜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생리때도 더럽다고 하지 않고 자신의 꽃잎을 정성스레 핥아주는 모습이 고마왔다. 상철 역시 자신의 좃물을 얼굴에 싸주게 하고, 때로는 목안에서 깊숙히 싸게 한 뒤 다 먹어주는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웠다.



상철은 지현에게 나이를 계속 속인 채로 중학교를 졸업했다. 지현의 아들 우혁이는 반 1등, 전교 1등 답게 특목고인 외고로 진학했고, 자신은 근처 상고로 진학했다. 그리고 2학년이 되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전날 지현과 만나 뼈와 살을 태운 뒷끝이라 더 비통하게 느껴졌다.

전날 지현과의 만남은 진짜 화끈했다. 재개발 예정지가 아직 폐가로 남아있지만 둘은 자연스럽게 지현이네 집에서, 때로는 모텔에서 밀회를 했는데 그날은 지현이네 집에서 즐겼다.

"상철씨! 우리 어린 신랑, 오늘 컨디션이 어때?"

"지현이는 어때?" 이미 상철과 지현은 말을 놓고 있었다. 지현이는 16살 차이로 알고 있지만, 상철은 사실 22살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고 있어 조금 캥겼지만 서로 보일 것 못보일 것 다 보인 사이라서 그런지 끈끈하 유대감이 존대어를 밀어냈다.

"난 지현이 보지만 보면 미치겠어, 어떻게 저렇게 우아한 얼굴에 플레이보이지에 나올 듯한 몸매를 갖고 있는지, 진짜 당신 남편은 미친 놈이야. 이런 마누라를 놓고 딴짓이라니."

"아냐, 난 차라리 잘됐다고 봐, 니가... 우리 새 여보가 너무 좋아, 우리 벌써 햇수로 3년 되잖아, 난 너무 행복해, 지금도 처음 당신이 나의 입에 들어왔을 때의 그 느낌을 생각하면 오금이 저려와."

"하하, 암튼 그런데 지현이 너 오늘 잠옷이 너무 야해요?" 상철은 일부러 지현에게 반말과 높임말을 섞어서 했다. 그래야 성적 감흥이 더 오른다. 10대가 30대를 따먹을 때의 우월감과 숫컷 제일주의, 그리고 여전히 나이로 어리다는 느낌 등이 혼재되어 있어 이렇게 섞어서 말하면 재미있다. 그것은 지현도 마찬가지다. 섹스할 때는 여보 여보하기도 하고, 평상시에는 어린 신랑이라고 부르다가 "제 보지에 쏴주세요. 채워줘요. 제 입에 먹여주세요, 상철씨" 등 다양한 언어의 유희로 성감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화장을 마친 할아버지의 재를 한강에 뿌리고 온 지 한두달이 지났을까. 어느날 지현에게서 전화가 왔다. 조금 흥분된 목소리로 "여보, 저 임신했어요"라고 말했다. 난 "엉, 어쩔려고"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엄연히 남편있는 몸인데 정작 남편은 섹스를 해주지 않으니 이것은 큰 사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현은 "괜찮아요, 나에게 맡겨요, 아무튼 난 낳는 방향으로 갈거니까요."라고 공손히 말했다.



그리고 그날 밤, 지현은 만나자고 했다. 가까이 있는 모텔에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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