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sum)경허담3-역곡역에서 부부 - 2부
2018.08.12 20:40
(3sum)경허담3-역곡역에서 부부2회
평가하실 필요는 없구요. 그냥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고백이란 성격이 강해서요...
창을 통해 들어오는 흐린 빛에 비치는 선생님 부부의 실루엣은 환상 그 자체였다. 언제나 말이없고 청초하던 사모님이었는 데.. . 하체를 선생님의 하체에 밀착한 채 발로 허리를 감싸고 선생님의 목에 매달인 사모님의 모습은 이제까지와는 달리 요염해보였다.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사모님을 침대위 내 옆자리에 눕혔다. 금방 베어 낸 풀에서 나는 향기가 승철이의 코 속을 파고 들었다. 이미 커져버린 승철이의 물건은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 자... 이리와 "
사모님의 머리 위에서 선생님이 손을 내민다.
" 자 일어서봐... 승철은 사모님의 몸 위에 일어섰다.
선생님의 입이 승철이의 하체로 다가오고 있었고... 사모님은 한 손을 가슴에 얹은 채 또 한손으론 승철이의 물건을 쓰다듬었다. 마치 선생님의 입 속으로 인도라도 하려는 듯.
순간 승철이의 물건에 힘이 빠져나갔다...
안돼, 이런 모습을 사모님한테 보여줄 수는 없어... 이건 이상한거야
승철이의 생각을 읽기라도 하듯... 사모님이 상체를 일으켜 승철이의 허벅지부터 서서히 올라오고 시작했다.
" 괜찮아... 승철이도 이제 아이가 아니잖아..."
"싫으면 싫다고 말해,,, 몸이 원하면 몸이 원하는 대로 하고..."
사모님의 목소리는 작고 부드러웠지만 단호했다. 이미 승철은 거절할 수가 없었다. 이성은 이미 본성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그것도 혼자 자위할 때 떠올리던 사모님이 바로 옆에서 채근하고 있는 데...
승철은 몸을 맡겼다. 선생님의 입이 승철이의 물건을 하나 가득 물었다. 사모님의 입은 승철이의 불알을 머급었다.
벽에 걸린 거울에 비춘 셋의 모습은 빨간책에서 본 그것과는 달랐다.
서 있는 승철이의 앞에 선생님은 승철의 물건을 빨면서... 손으로는 사모님의 가슴을 애무하고 있었다.
사모님은 상체를 반쯤 일으켜 승철이의 불알을 애무하고 한 손으론 자신의 비밀스러운 숲을 갈무리했다.
" 어.... 윽"
저도 모르게 승철이의 잎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승철은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선생닙의 입이 떨어져 나가고 사모님의 입도 떨어졌다. 그제서야 승철의 가슴에 일던 격랑이 다소 가라앉았다.
" 승철이 학생... 처음보지... 여자 모습.."
사모님은 어느새 승철이의 등에 몸을 밀착한 채 손으로 승철의 가슴을 만져오고 있었다.
엉덩이에 까칠한 느낌과 등에 밀착한 가슴이 전해오는 부드러움... 잠시 수그렸던, 그러나 결토 작아지지는 않았던 승철이의 물건이 다시 하늘로 향하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이런 둘의 모습을 즐기기라도 하도 침대아래 벽에 기대어 담배를 피어문 채 둘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승철은 사모님의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죄의식과 호기심, 그리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몸의 변화.. 이런 것들은 승철이의 이성을 짖누르고 있었다.
사모님이 승철의 앞으로 돌아 섰다. 출렁이는 침대때문에 잠시 승철이의 몸이 휘청거렸다.
사모님은 이런 승철이를 붙잡기라도 하듯 꼭 안아왔다.
"괜찮아... 누나라고 생각해도 돼... 아니면 애인이라고 생각해도... 손좀 줘봐요..."
사모님은 상체를 뒤로 살짝 젖히며 승철이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에 올려 놓았다.
이미 사모님의 허리에 돌아가 있던 승철이의 또 다른 손에 힘이 들어갔다.
승철이의 물건에 까칠한 사모님의 털 느낌이 전해 왔다. 이미 한 손은 사모님의 손이 이끄는 대로 여인의 가슴을 만끽하고 있었다.
부드러웠다. 그리고 손에 힘이 들어갈 때 마다 물컹거리는 그 느낌은 아프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러움으로 변해갔다.
" 아~ 조금 더 세게... 그렇지.... 젖꼭지도 잡아봐... 살짝 비틀어 볼래..."
사모님은 유치원 생을 가르치기라도 하듯 승철이의 행동을 리드해 나갔다.
그러나 섹스는 본능이지 않는가...
승철은 사모님의 가르침을 앞서기 시작했다. 승철은 이미 빨간책에서 보았듯이 사모님의 가슴에 입을 갔다 대었다. 고개를 숙이느라 떨어진 승철이의 물건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모님의 몸이 활처럼 휘워왔다.
이런 광경을 가만히 구경만 하던 선생님이 다가 왔다.
"자 이리와"
승철과 사모님은 선생님이 이끄는 대로 침대 아래로 내려섰다. 그러면서도 둘의 몸은 떨어지지 않았다. 마치 연리지 처럼...
선생님은 사모님을 꼭 안고 있는 승철이의 몸 뒤로 자신의 몸을 바싹 붙인채 섰다.
그리곤 사모님의 한 쪽 다리를 자신의 허리쪽으로 끌어 당겼다.
마치 신호이기라도 하듯 사모님은 손을 내려 승철이의 물건을 자신의 비밀스런 그곳으로 인도했다.
순간 밀려오는 뜨거움에 승철이의 굽은 몸이 활짝 퍼졌다.
"아~ 악... 너무 좋아... 어떻게.. 여보.. 승철이 학생... "
사모님의 양 팔은 승철이의 목에 걸렸고 두 다리는 승철이를 감사 안은 채 선생님에게 맡겨졌다.
허공에 뜬 채로 사모님의 몸은 승철이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 승철이의 물건을 선생님이 꽉 잡은 채 사정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이미 물 건 속에는 엄청난 정액들이 나가겠다고 아우성쳤다.
그렇게 두 번인가 승철은 극치감을 느꼈다.
선생님이 사모님의 다리를 놓아주자 말자 사모님은 주저앉듯 승철이의 다리 앞에 앉아 승철이의 물건을 입으로 물었다.
그리곤 사정...
승철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정액을 입 한 가득 물은 사모님은 두 손을 턱 아래에 받힌 채 서서히 上爭뺐?있었고... 이런 사모님의 등 뒤에서 선생님이 사모님을 끌어 안은 채 목덜미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앗 뜨거.."
어느새 타 들어온 담배 불이 손에 닿으면서 승철이는 첫 경험에 대한 회고를 마칠 수 있었다.
두 분들은 어떻게 사실까
섹스를 즐기면서도 절제할 줄 아는 두 분들은 승철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한 동안 승철이의 대부역할을 마다 하지 않았다.
두 분과의 경험은 그 날 한 번뿐이었고... 이후 그날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입밖에 내지 않았었다.
"합의가 된다면 어떠한 것도 괜찮지만 합의가 안되면 그것은 폭력이다... " 그날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일러주신 말이었다.
시간은 어느새 약속시간을 30분이나 넘기고 있었다.
승철이의 입가에 쓴 웃음이 지어졌다. 전화방이란 곳의 약속은 매춘이 아니라면 10중8,9는 어그러지게 마련이었다.
그러고보니 시장했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않았던 터였다.
승철은 자동차 시동을 끈 뒤.. 포장마차로 향했다. 승철은 그때까지 자신을 누군가가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역 앞의 포장마차는 사람이 없었다.
승철이는 오뎅꼬치를 하나 집어들었다. 그대 누군가가 승철이에게 말을 건넸다.
" 저... 혹시.." 그 남자의 목소리였다.
" 아.. 네.. 접니다" 승철이는 얼른 답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그것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관계를 위해 만난다는 것은 항상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약간 마른 남자의 입에서는 살짝 소주냄새가 풍겼다...
" 네.. 반갑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갑시다" 남자는 승철이가 꼬치를 먹는 그 시간을 기다리지 않은 채 천원짜리 한 장을 포장마차 주인에게 던지듯이 건네며 승철을 잡아 끌었다.
이거 뭐야 잘 못 온거 아닌가 라는 승철이의 생각을 읽었다는 듯 남자가 말을 이었다.
"집 사람이 길에서 기다려서요... 아 되게 춥네" 남자는 성큼성큼 역곡역 육교를 올라갔다.
좋다.. 가보자... 어차피 하려고 했던거 아닌가 승철도 남자를 따라 걸었다. 자동차 걱정이 됐지만 딱지 한장 끊지라는 생각으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역곡 역 건너편은 이쪽과 달리 모텔과 술집들이 가득했다. 어디로 가는 거지...
주변에 이렇다 할 여인이 보이지 않았다.
남자가 제과점 앞을 지나칠 때 한 여인이 남자의 앞을 가로막았다.
165정도의 키...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정오리털 돕바를 입어 몸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균형이 잡힌 몸이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왜.. 이렇게 늦어... 안왔으면 그냥 오지.." 여자의 짜증스러운 질문에 답도 안은채 남자는 손으로 나를 가르켰다.
" 자 인사는 이따가 하고... 일단 어디가서 술한잔 합시다"
남자는 또 성큼성큼 앞 서 걸었다. 골목으로 접어들자 마자 남자는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지하에 자리잡은 호프집은 그야말로 옛날식 인테리어였다. 연말인데도 손님이라곤 한 테이블 밖에는 없었다.
"아줌마... 우리 2층으로 갈께... 조용히 할 말있으니 2층엔 따른 손님 보내지 마슈" 남자는 또 혼자 올라갔다.
쭈뼛거리는 여자와 승철을 채근한 것은 호프집 주인이었다.
여자가 가볍게 눈 인사를 하는것으로 봐 아는 집인듯 했다.
머리를 들면 천장에 닿을 듯한 2층은 주변의 시야에서 완전히 차단돼 있었다.
남편이 먼저 자리를 잡고 여자는 남편의 옆에 조용히 앉았다. 승철은 남자의 앞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 자 인사하시죠..."
"예 저는 승철이라고 합니다" 여자는 가볍게 목례만 건넨 채 다시 고개를 돌렸다.
" 이 사람 왜 이래... 자 이제 곧 즐거울 시간을 만들 사이인데..." 남자의 손이 거침없이 여자의 어깨를 넘어 가슴을 만졌다.
" 자 이 코트도 좀 벗고.."
여자는 남자의 팔을 뿌린친 채 다시 원상태로 자리를 잡는다.
아마도 아닌가 보다... 승철이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오갔다.
" 잠깐 이야기하고 계세요" 내 주문좀 하고 오지.. "소주?, 맥주?"
" 예 나는 맥주나 한 잔하죠.. 차를 갖고 와서...."
남자가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여자가 말했다
" 나는 소주할래요" 남자는 들은척 만척 계단을 내려갔다.
"어떻게 할까요... 제가 마음에 안 든다면 저는 일어날께요... 아니면 시간을 좀 끌어드리던가..."
여자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미인형의 얼굴이었다. 피부도 깨끗했다. 안한 듯 한 가벼운 화장도 기품이 있어 보였다.
" 말하기 싫으면 거부의 몸짓만 하셔도 돼요. 제가 알아서 하지요"
둘의 대화는 이어질 수 없었다. 게단을 오르는 남편의 발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아예 술상까지 들고 올라왔다.
" 아니 둘이 여전히 이러고 있단 말이야..., 거 형씨가 저 자리로 가세요"
남편은 자신의 자리로 승철이를 떼 밀었다.
옅은 화장품 냄새가 호프집의 찌든 냄새를 제압해오는 것을 느끼며 승철은 비로서 여자를 관찰할 수 있었다.
물컵을 꼭 잡은 손의 손톱은 정갈했다. 백금 링에 하얀 진주가 박힌 반지도 여자의 취향을 짐작케했다.
승철의 시선이 다리로 내려가는 순간 여자는 자신의 돕바를 다시 여몄다.
돕바의 갈라진 틈사이로 잠시 보이던 다리는 날씬하게 뻗어 있었다.
" 자 한 잔 합시다" 남편은 어느새 술잔을 채워 놓았다.
여인은 거침없이 소주 잔을 들이켰다.
" 자 형씨가 한 잔 따라야지요" 건네 받은 소주병을 드는 순간 호프집 아주머니가 안주를 준비해왔다.
남자는 다시 호프집 주인과 너스레를 떨었다.
" 음.. 거래처 과장님.." 주인은 대답도 없이 안주를 테이블 위로 올려놓을 뿐이었다.
덕분에 승철은 여자를 조금더 가깝게 관찰할 수 있었다.
돕바에 가려져 있지만 가슴또한 예쁠 것 같았다. 남자에 대한 첫인상은 별로 였지만 여자에 대한 첫인상은 좋았다.
술이 몇순배 돌면서... 둘은 둘만의 대화를 이어갔다. 아이이야기... 친척이야기... 그러다 남편이 툭 던졌다.
"경험은 있으십니까?" 남자의 말은 점전 정중해졌다. 초반의 무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 처음에 좀 놀랐죠... 누구신지 잘 모르니까... 그런겁니다. 이해하세요..."
"이 자리 만들려고 집사람과 실갱이도 꽤했구요... 아니 여보 그 돕바좀 벗어봐 답답하잖아..."
여자는 말없이 단추 몇개를 풀었다. 목선이 드러나고 돕바 안의 옷이 들어났다. 하얀색 와이셔츠... 그리고 어깨부분에는 브래지어 끈이 살짝 드러났다.
" 허.. 참 사람은... 여기가지 와서도 그래... 내 다시는 안그런다니까..."
둘의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사실 승철도 달리 동참할 화데가 없어 말을 하지 못했다.
" 거 형씨도 가만잇지 말고... 좀 어떻게 해보시죠"
조급해 하던 남자가 테이블 밑으로 다리를 뻗어 왔다. 여자는 다리사이로 파고드는 남자의 다리를 치우며 사납게 째려봤다.
남자는 이내 포기한 듯 했고 술만 들이키더니..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 좀 다녀오리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승철은 잔에 남아있던 맥주를 한꺼번에 들이켰다. 그런 승철을 여자는 가만히 살피기 시작했다.
"저도 한잔 주세요" 여자는 승철의 빈 잔에 술을 따르고 자신의 빈 잔을 내밀었다.
" 좀 취해야 할꺼 같아요" 여자는 이미 마음을 굳힌 듯 했다.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수도 있습니다. 강도도 더 세질 수 있고요"
승철의 경고는 진심이었다. 여자는 답하지 않았다.
"지금부터 전 승락한 것으로 알고 행동합니다. 만약 싫으시면 거부하면 됩니다"
말이 끝남과 함께 승철은 손을 여자의 허벅지로 뻗었다.
스타킹위로 가볍게 스치듯 지나는 승철이의 손가락에 여자의 몸은 반을 보였다.
"단추 좀 풀어볼래요" 승철이의 요구에 여자는 잠시 멈칫 거리더니 와이셔츠 단추를 풀렀다.
하얀 브래지어와 젓가슴이 살짝 엿보였다.
승철은 여자가 기대하는 것과는 달리 여자의 손을 잡아 자신의 물건위로 올려 놓았다. 흠칫거리는 여자의 느낌이 좋았다.
승철이 손을 놓자마자 돌아가려는 손을 다시 잡았다. 그리고 귀에 속삭였다
"가만히 느껴만 보세요..."
승철은 또 다른 여자의 손을 잡아 손가락을 입에 물었다.
승철의 혀가 손가락 사이를 파고들 때마다 여자의 몸은 반응했다.
계단을 오르는 남자가 보였지만 승철은 멈추지 않았다. 눈을 감고 있는 여자는 남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한듯 했다.
승철은 손을 뻗어 꼭 붙인 여자의 다리를 벌렸다.
여자의 다리는 잠깐 저항하는 듯 했지만 이내 힘을 풀었다. 두 다리 사이는 이미 습기가 농후했다.
"아~ 흑"
여자의 신음이 새 나온 것은 자신의 손가락을 헤집는 승철의 혀때문인지... 깊은 곳으로 다가오는 승철의 손때문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내일또...
남편은 마치 들키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자리에 앉지 않은 채... 자신의 물건을 서서히 주무르고 있을 뿐이었다.
남편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여자는 눈을 떳다. 그러나 눈 빛에선 이전의 경계심이 풀려 있었다.
"당신이 원한거.. 이런거야... 아니지. 여기서 만족할 당신이 아니지... 무얼 더 원해"
여자의 말은 작았지만 단호했다. 자포자기 한 듯 하지만 약간의 기대감이 묻어나 있었다.
남편은 말이 없었다. 표정조차 변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물건을 주므르던 손을 탁자위에 올려놓았을 뿐...
이러한 상황에 당혹스러운 것은 오직 승철이 뿐이었다.
아.. 잘못된 건가 잔에 남은 맥주를 들이 킨 승철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가 실수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두 분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흡.."
승철이 말을 끝낼 수 없었던 것은 여자가 갑작스레 승철의 입을 자신의 입술로 막았기 때문이었다.
살짝 소주냄새가 묻어나는 여자의 입술은 달디달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승철은 혼란스러웠다.
누군가의 욕정을 풀어낼 대상이 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성은 서로가 나누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의 분풀이 대상이어서는 안된다.
여자는 남편의 지나친 요구에 반항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승철의 입에서 입술을 뗀 여자는 승철이를 꼭 끌어안은 채 귀속말로 속삭였다
"가지마세요..." 남편에게는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였지만 승철은 분명 또렷하게 들었다.
"자,, 자... 일단 자리에 앉자구... 손님초대해 놓고..." 남편이 상황을 정리했다.
잠시 흐르던 어색함은 술을 한 순배 돌림으로서 어느정도 걷어졌다.
여자의 표정은 여전히 냉랭했지만 탁자 아래의 모습은 아까와는 정반대였다.
오리털 돕바는 이미 허리께만 나두고 단추가 풀려있었다. 옅은 하얀색 스타킹에 비추는 살 색이 아름다웠다.
여자의 손은 이미 승철의 허벅지 깊은 곳에 올려져 있었다.
약간이 시간이 흐르고 술기운이 도는 지 여자의 냉랭함도 점차 풀려갔다.
" 내 이름은 지은이예요... 그렇게 부르세요"
" 응.. 응 그래 이름부르는 게 아무래도 편하지 그렇게 합시다"
남편은 상황이 호전된 게 기분이 좋은 지 말이 많아졌다.
" 자 우리 상견례는 이쯤하고 자리를 옮깁시다. 당신도 괜찮지" 지은은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탁자아래의 승철이의 손을 잡아 자신의 허벅지로 옮겨놓는 것으로 승철이의 동의를 구했다.
" 자 일어납시다" 남편이 일어나고 지은과 승철이 따라 일어났다.
남편은 멀리가지 않았다. 바로 옆 건물 지하의 노래방으로 들어 선 남편은 카운터에서 무언가 말을 주고 받았다.
" 이리로 오세요" 카운터의 50대즘 보이는 아줌마가 앞서서 방으로 안내했다.
"아니 이런 방 말고 조금 더 큰 방 없어요"
" 지금은 없어요.. 모 이정도면 세분이 놀기에 적당해요"
남편이 방에 불만을 표시한 이유는 짐작컨대 방안이 외부에서 그대로 노출되는 구조였기 때문인데 주인은 말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남편은 나중에 방이 나면 바꿔달라며 요금을 치렀다.
" 술한 잔 더 하실래요 "
승철이도 주인에게 만원짜리 석장을 건넸다.
노래방은 그야말로 옛날식이었다. 모니터에도 찌질한 먼지가 묻어날 만 큼 지저분 했다.
잠시 노래방 분위기를 살피는 동안 주인은 맥주와 안주를 가져왔다.
" 자 .. 일단 건배부터 하고...."
승철은 서둘러 맥주 캔을 따서 지은에게 권했다.
목을 적신 남편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서슴없이 번호를 눌렀다. 화면에서는 부르스 메들리라는 자막과 여러개의 노래제목이 떠 올랐다.
" 자.. 당신도 외투좀 벗고.. 자 이제 좀 즐겨보자고..."
남편은 지은의 외투를 벗겼다.
비로서 검정돕바가 치워진 지은의 몸매가 드러났다.
어느새 묵었던 머리를 풀었는 지.. 살짝 웨이브 진 머리는 어깨에 흘러내렸다. 와이셔츠 스타일의 흰색 웃옷은 몸의 굴곡까지 그대로 노출시킬 정도로 타이트했다.
짧은 플레어 스커트는 허벅지 중간을 겨우 가릴 정도로 얇았다. 제법 높은 하이힐 위로 뻗은 다리가 늘씬했다. 어림잡아도 165는 넘을 만큼 큰키에 적당한 살집.. 지은의 몸은 30대 중반 여성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남편은 간주가 흐르는 동안 이런 지은을 꼭 안은채 뭐라뭐라 귀속말을 꼬득이고 있었다.
김수희의 애모가 끝나고 나서야 남편은 지은을 풀어 놓았다.
" 자 둘이서 춤도 추고 그래야지...."
지은은 제자리에 서 있었다. 거부한다면 자리에 앉았으리라..
승철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편은 출입구 쪽으로 난 창을 자신의 등으로 가리기라도 하려는 듯 문에 바싹 기대어 선채...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승철이 가만히 다가가 지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가볍게 당겼다.
살짝 버티는 듯 하던 지은의 몸이 탄력을 실은 채 승철이에게 안겨왔다.
승철은 자신의 가슴에 그대로 전해오는 지은의 가슴 탄력에 물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 죄송합니다.. 제가 춤을 못추기 때문에...."
승철은 말과 함께 두손을 지은의 허리에 감았다. 그리고 가만히 힘을 주었다.
이미 발기한 승철이의 물건이 닿자마자 지은의 몸이 용수철 처럼 뒤로 튕겨져나가려했다. 그러나 승철의 두 팔이 지은의 몸이 떨어지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승철의 어깨위에 올려진 지은의 두 팔에서 힘이 바져나가는 것을 승철은 느낄 수 있었다.
" 허락하시는 거죠..."
승철이의 속삼임에 지은은 아주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해보겠습니다"
이미 승철이의 몸은 지은의 등뒤로 돌아선 뒤였다.
마이크를 잡고 선 남편의 눈은 서서히 풀려가고 있었다. 그런 남편을 마주보고 선 지은의 표정이 궁금했지만 지은의 등뒤에 선 승철이에게 지은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승철의 손이 지은의 와이셔츠 단추에 닿았다. 지은의 손이 따라왔지만 단추를 푸르는 승철의 손을 제자하지는 않았다.
윗단추를 푸르자 가슴이 튕기듯이 속살을 드러냈다. 하얀 브래지어 레이스에 감싸인 가슴은 뽀얀 안개속의 아이 얼굴 같았다.
두번째 단추를 풀렀다. 생각보자 큰 가슴이었다. 브래지어가 오히려 작게만 느껴질 정도로...
승철은 브래지어 라인을 따라 닿을듯 말듯 손을 움직여 갔다. 지은은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승철이에게 기대어 왔다.
남편의 노래소리가 간간히 끊어지고 있었다.
승철은 멈추지 않았다. 손을 지은의 등뒤로 돌려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가슴이 이제 3/4쯤 드러났다. 왼쪽 가슴의 유두는 핑크빛 그대로 였다.
승철은 뒤로 젖혀진 지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지은의 귀에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지은의 몸이 흔들거렸다.
이미 승철의 손 하나는 플레어스커트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난 알아... 당신도 이 상황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말아요... 끌려오지도 말고... 당신은 당신의 즐거움을 찾으면 돼요..."
승철은 숨결이 담긴 작은 속삭임을 지은의 귀에 불어 넣었다. 지은은 입술을 꽉 물었다. 즐기는 것인 참는 것인지 승철은 분간하려 하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였지만 지은이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여성임을 승철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경험했던 사모님과 같은 분위기였던 탓이었다.
"자... 이제 당신 남편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요"
" 옷을 벗지말고 브래지어를 벗어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승철이 주문했다.
지은은 승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았다... 겉옷을 벗지 않은 채 브래지어를 벗는 동작은 요염했다.
" 자 이제 팬티도..." 지은은 머리를 가로저었다. 가슴을 애무하는 승철의 손길을 더 느끼고 싶다는 듯. 가슴에 놓인 승철의 손을 꼭 잡은 채...
승철은 그런 지은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스타킹 위로 입을 맞춰나갔다.
평가하실 필요는 없구요. 그냥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고백이란 성격이 강해서요...
창을 통해 들어오는 흐린 빛에 비치는 선생님 부부의 실루엣은 환상 그 자체였다. 언제나 말이없고 청초하던 사모님이었는 데.. . 하체를 선생님의 하체에 밀착한 채 발로 허리를 감싸고 선생님의 목에 매달인 사모님의 모습은 이제까지와는 달리 요염해보였다.
선생님은 조심스럽게 사모님을 침대위 내 옆자리에 눕혔다. 금방 베어 낸 풀에서 나는 향기가 승철이의 코 속을 파고 들었다. 이미 커져버린 승철이의 물건은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
" 자... 이리와 "
사모님의 머리 위에서 선생님이 손을 내민다.
" 자 일어서봐... 승철은 사모님의 몸 위에 일어섰다.
선생님의 입이 승철이의 하체로 다가오고 있었고... 사모님은 한 손을 가슴에 얹은 채 또 한손으론 승철이의 물건을 쓰다듬었다. 마치 선생님의 입 속으로 인도라도 하려는 듯.
순간 승철이의 물건에 힘이 빠져나갔다...
안돼, 이런 모습을 사모님한테 보여줄 수는 없어... 이건 이상한거야
승철이의 생각을 읽기라도 하듯... 사모님이 상체를 일으켜 승철이의 허벅지부터 서서히 올라오고 시작했다.
" 괜찮아... 승철이도 이제 아이가 아니잖아..."
"싫으면 싫다고 말해,,, 몸이 원하면 몸이 원하는 대로 하고..."
사모님의 목소리는 작고 부드러웠지만 단호했다. 이미 승철은 거절할 수가 없었다. 이성은 이미 본성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그것도 혼자 자위할 때 떠올리던 사모님이 바로 옆에서 채근하고 있는 데...
승철은 몸을 맡겼다. 선생님의 입이 승철이의 물건을 하나 가득 물었다. 사모님의 입은 승철이의 불알을 머급었다.
벽에 걸린 거울에 비춘 셋의 모습은 빨간책에서 본 그것과는 달랐다.
서 있는 승철이의 앞에 선생님은 승철의 물건을 빨면서... 손으로는 사모님의 가슴을 애무하고 있었다.
사모님은 상체를 반쯤 일으켜 승철이의 불알을 애무하고 한 손으론 자신의 비밀스러운 숲을 갈무리했다.
" 어.... 윽"
저도 모르게 승철이의 잎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 느낌... 그러나 승철은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선생닙의 입이 떨어져 나가고 사모님의 입도 떨어졌다. 그제서야 승철의 가슴에 일던 격랑이 다소 가라앉았다.
" 승철이 학생... 처음보지... 여자 모습.."
사모님은 어느새 승철이의 등에 몸을 밀착한 채 손으로 승철의 가슴을 만져오고 있었다.
엉덩이에 까칠한 느낌과 등에 밀착한 가슴이 전해오는 부드러움... 잠시 수그렸던, 그러나 결토 작아지지는 않았던 승철이의 물건이 다시 하늘로 향하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이런 둘의 모습을 즐기기라도 하도 침대아래 벽에 기대어 담배를 피어문 채 둘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승철은 사모님의 질문에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죄의식과 호기심, 그리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몸의 변화.. 이런 것들은 승철이의 이성을 짖누르고 있었다.
사모님이 승철의 앞으로 돌아 섰다. 출렁이는 침대때문에 잠시 승철이의 몸이 휘청거렸다.
사모님은 이런 승철이를 붙잡기라도 하듯 꼭 안아왔다.
"괜찮아... 누나라고 생각해도 돼... 아니면 애인이라고 생각해도... 손좀 줘봐요..."
사모님은 상체를 뒤로 살짝 젖히며 승철이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에 올려 놓았다.
이미 사모님의 허리에 돌아가 있던 승철이의 또 다른 손에 힘이 들어갔다.
승철이의 물건에 까칠한 사모님의 털 느낌이 전해 왔다. 이미 한 손은 사모님의 손이 이끄는 대로 여인의 가슴을 만끽하고 있었다.
부드러웠다. 그리고 손에 힘이 들어갈 때 마다 물컹거리는 그 느낌은 아프지 않을까 라는 조심스러움으로 변해갔다.
" 아~ 조금 더 세게... 그렇지.... 젖꼭지도 잡아봐... 살짝 비틀어 볼래..."
사모님은 유치원 생을 가르치기라도 하듯 승철이의 행동을 리드해 나갔다.
그러나 섹스는 본능이지 않는가...
승철은 사모님의 가르침을 앞서기 시작했다. 승철은 이미 빨간책에서 보았듯이 사모님의 가슴에 입을 갔다 대었다. 고개를 숙이느라 떨어진 승철이의 물건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모님의 몸이 활처럼 휘워왔다.
이런 광경을 가만히 구경만 하던 선생님이 다가 왔다.
"자 이리와"
승철과 사모님은 선생님이 이끄는 대로 침대 아래로 내려섰다. 그러면서도 둘의 몸은 떨어지지 않았다. 마치 연리지 처럼...
선생님은 사모님을 꼭 안고 있는 승철이의 몸 뒤로 자신의 몸을 바싹 붙인채 섰다.
그리곤 사모님의 한 쪽 다리를 자신의 허리쪽으로 끌어 당겼다.
마치 신호이기라도 하듯 사모님은 손을 내려 승철이의 물건을 자신의 비밀스런 그곳으로 인도했다.
순간 밀려오는 뜨거움에 승철이의 굽은 몸이 활짝 퍼졌다.
"아~ 악... 너무 좋아... 어떻게.. 여보.. 승철이 학생... "
사모님의 양 팔은 승철이의 목에 걸렸고 두 다리는 승철이를 감사 안은 채 선생님에게 맡겨졌다.
허공에 뜬 채로 사모님의 몸은 승철이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 승철이의 물건을 선생님이 꽉 잡은 채 사정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이미 물 건 속에는 엄청난 정액들이 나가겠다고 아우성쳤다.
그렇게 두 번인가 승철은 극치감을 느꼈다.
선생님이 사모님의 다리를 놓아주자 말자 사모님은 주저앉듯 승철이의 다리 앞에 앉아 승철이의 물건을 입으로 물었다.
그리곤 사정...
승철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정액을 입 한 가득 물은 사모님은 두 손을 턱 아래에 받힌 채 서서히 上爭뺐?있었고... 이런 사모님의 등 뒤에서 선생님이 사모님을 끌어 안은 채 목덜미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앗 뜨거.."
어느새 타 들어온 담배 불이 손에 닿으면서 승철이는 첫 경험에 대한 회고를 마칠 수 있었다.
두 분들은 어떻게 사실까
섹스를 즐기면서도 절제할 줄 아는 두 분들은 승철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한 동안 승철이의 대부역할을 마다 하지 않았다.
두 분과의 경험은 그 날 한 번뿐이었고... 이후 그날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입밖에 내지 않았었다.
"합의가 된다면 어떠한 것도 괜찮지만 합의가 안되면 그것은 폭력이다... " 그날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일러주신 말이었다.
시간은 어느새 약속시간을 30분이나 넘기고 있었다.
승철이의 입가에 쓴 웃음이 지어졌다. 전화방이란 곳의 약속은 매춘이 아니라면 10중8,9는 어그러지게 마련이었다.
그러고보니 시장했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않았던 터였다.
승철은 자동차 시동을 끈 뒤.. 포장마차로 향했다. 승철은 그때까지 자신을 누군가가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역 앞의 포장마차는 사람이 없었다.
승철이는 오뎅꼬치를 하나 집어들었다. 그대 누군가가 승철이에게 말을 건넸다.
" 저... 혹시.." 그 남자의 목소리였다.
" 아.. 네.. 접니다" 승철이는 얼른 답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그것도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없는 관계를 위해 만난다는 것은 항상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약간 마른 남자의 입에서는 살짝 소주냄새가 풍겼다...
" 네.. 반갑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갑시다" 남자는 승철이가 꼬치를 먹는 그 시간을 기다리지 않은 채 천원짜리 한 장을 포장마차 주인에게 던지듯이 건네며 승철을 잡아 끌었다.
이거 뭐야 잘 못 온거 아닌가 라는 승철이의 생각을 읽었다는 듯 남자가 말을 이었다.
"집 사람이 길에서 기다려서요... 아 되게 춥네" 남자는 성큼성큼 역곡역 육교를 올라갔다.
좋다.. 가보자... 어차피 하려고 했던거 아닌가 승철도 남자를 따라 걸었다. 자동차 걱정이 됐지만 딱지 한장 끊지라는 생각으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역곡 역 건너편은 이쪽과 달리 모텔과 술집들이 가득했다. 어디로 가는 거지...
주변에 이렇다 할 여인이 보이지 않았다.
남자가 제과점 앞을 지나칠 때 한 여인이 남자의 앞을 가로막았다.
165정도의 키... 발목까지 내려오는 검정오리털 돕바를 입어 몸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균형이 잡힌 몸이라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왜.. 이렇게 늦어... 안왔으면 그냥 오지.." 여자의 짜증스러운 질문에 답도 안은채 남자는 손으로 나를 가르켰다.
" 자 인사는 이따가 하고... 일단 어디가서 술한잔 합시다"
남자는 또 성큼성큼 앞 서 걸었다. 골목으로 접어들자 마자 남자는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지하에 자리잡은 호프집은 그야말로 옛날식 인테리어였다. 연말인데도 손님이라곤 한 테이블 밖에는 없었다.
"아줌마... 우리 2층으로 갈께... 조용히 할 말있으니 2층엔 따른 손님 보내지 마슈" 남자는 또 혼자 올라갔다.
쭈뼛거리는 여자와 승철을 채근한 것은 호프집 주인이었다.
여자가 가볍게 눈 인사를 하는것으로 봐 아는 집인듯 했다.
머리를 들면 천장에 닿을 듯한 2층은 주변의 시야에서 완전히 차단돼 있었다.
남편이 먼저 자리를 잡고 여자는 남편의 옆에 조용히 앉았다. 승철은 남자의 앞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 자 인사하시죠..."
"예 저는 승철이라고 합니다" 여자는 가볍게 목례만 건넨 채 다시 고개를 돌렸다.
" 이 사람 왜 이래... 자 이제 곧 즐거울 시간을 만들 사이인데..." 남자의 손이 거침없이 여자의 어깨를 넘어 가슴을 만졌다.
" 자 이 코트도 좀 벗고.."
여자는 남자의 팔을 뿌린친 채 다시 원상태로 자리를 잡는다.
아마도 아닌가 보다... 승철이 머리속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오갔다.
" 잠깐 이야기하고 계세요" 내 주문좀 하고 오지.. "소주?, 맥주?"
" 예 나는 맥주나 한 잔하죠.. 차를 갖고 와서...."
남자가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여자가 말했다
" 나는 소주할래요" 남자는 들은척 만척 계단을 내려갔다.
"어떻게 할까요... 제가 마음에 안 든다면 저는 일어날께요... 아니면 시간을 좀 끌어드리던가..."
여자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미인형의 얼굴이었다. 피부도 깨끗했다. 안한 듯 한 가벼운 화장도 기품이 있어 보였다.
" 말하기 싫으면 거부의 몸짓만 하셔도 돼요. 제가 알아서 하지요"
둘의 대화는 이어질 수 없었다. 게단을 오르는 남편의 발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아예 술상까지 들고 올라왔다.
" 아니 둘이 여전히 이러고 있단 말이야..., 거 형씨가 저 자리로 가세요"
남편은 자신의 자리로 승철이를 떼 밀었다.
옅은 화장품 냄새가 호프집의 찌든 냄새를 제압해오는 것을 느끼며 승철은 비로서 여자를 관찰할 수 있었다.
물컵을 꼭 잡은 손의 손톱은 정갈했다. 백금 링에 하얀 진주가 박힌 반지도 여자의 취향을 짐작케했다.
승철의 시선이 다리로 내려가는 순간 여자는 자신의 돕바를 다시 여몄다.
돕바의 갈라진 틈사이로 잠시 보이던 다리는 날씬하게 뻗어 있었다.
" 자 한 잔 합시다" 남편은 어느새 술잔을 채워 놓았다.
여인은 거침없이 소주 잔을 들이켰다.
" 자 형씨가 한 잔 따라야지요" 건네 받은 소주병을 드는 순간 호프집 아주머니가 안주를 준비해왔다.
남자는 다시 호프집 주인과 너스레를 떨었다.
" 음.. 거래처 과장님.." 주인은 대답도 없이 안주를 테이블 위로 올려놓을 뿐이었다.
덕분에 승철은 여자를 조금더 가깝게 관찰할 수 있었다.
돕바에 가려져 있지만 가슴또한 예쁠 것 같았다. 남자에 대한 첫인상은 별로 였지만 여자에 대한 첫인상은 좋았다.
술이 몇순배 돌면서... 둘은 둘만의 대화를 이어갔다. 아이이야기... 친척이야기... 그러다 남편이 툭 던졌다.
"경험은 있으십니까?" 남자의 말은 점전 정중해졌다. 초반의 무례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 처음에 좀 놀랐죠... 누구신지 잘 모르니까... 그런겁니다. 이해하세요..."
"이 자리 만들려고 집사람과 실갱이도 꽤했구요... 아니 여보 그 돕바좀 벗어봐 답답하잖아..."
여자는 말없이 단추 몇개를 풀었다. 목선이 드러나고 돕바 안의 옷이 들어났다. 하얀색 와이셔츠... 그리고 어깨부분에는 브래지어 끈이 살짝 드러났다.
" 허.. 참 사람은... 여기가지 와서도 그래... 내 다시는 안그런다니까..."
둘의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사실 승철도 달리 동참할 화데가 없어 말을 하지 못했다.
" 거 형씨도 가만잇지 말고... 좀 어떻게 해보시죠"
조급해 하던 남자가 테이블 밑으로 다리를 뻗어 왔다. 여자는 다리사이로 파고드는 남자의 다리를 치우며 사납게 째려봤다.
남자는 이내 포기한 듯 했고 술만 들이키더니..
다시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 좀 다녀오리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승철은 잔에 남아있던 맥주를 한꺼번에 들이켰다. 그런 승철을 여자는 가만히 살피기 시작했다.
"저도 한잔 주세요" 여자는 승철의 빈 잔에 술을 따르고 자신의 빈 잔을 내밀었다.
" 좀 취해야 할꺼 같아요" 여자는 이미 마음을 굳힌 듯 했다.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오늘이 끝이 아니라 시작일수도 있습니다. 강도도 더 세질 수 있고요"
승철의 경고는 진심이었다. 여자는 답하지 않았다.
"지금부터 전 승락한 것으로 알고 행동합니다. 만약 싫으시면 거부하면 됩니다"
말이 끝남과 함께 승철은 손을 여자의 허벅지로 뻗었다.
스타킹위로 가볍게 스치듯 지나는 승철이의 손가락에 여자의 몸은 반을 보였다.
"단추 좀 풀어볼래요" 승철이의 요구에 여자는 잠시 멈칫 거리더니 와이셔츠 단추를 풀렀다.
하얀 브래지어와 젓가슴이 살짝 엿보였다.
승철은 여자가 기대하는 것과는 달리 여자의 손을 잡아 자신의 물건위로 올려 놓았다. 흠칫거리는 여자의 느낌이 좋았다.
승철이 손을 놓자마자 돌아가려는 손을 다시 잡았다. 그리고 귀에 속삭였다
"가만히 느껴만 보세요..."
승철은 또 다른 여자의 손을 잡아 손가락을 입에 물었다.
승철의 혀가 손가락 사이를 파고들 때마다 여자의 몸은 반응했다.
계단을 오르는 남자가 보였지만 승철은 멈추지 않았다. 눈을 감고 있는 여자는 남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한듯 했다.
승철은 손을 뻗어 꼭 붙인 여자의 다리를 벌렸다.
여자의 다리는 잠깐 저항하는 듯 했지만 이내 힘을 풀었다. 두 다리 사이는 이미 습기가 농후했다.
"아~ 흑"
여자의 신음이 새 나온 것은 자신의 손가락을 헤집는 승철의 혀때문인지... 깊은 곳으로 다가오는 승철의 손때문인지 분간할 수 없었다.
내일또...
남편은 마치 들키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럽게 자리로 돌아왔다. 그러나 자리에 앉지 않은 채... 자신의 물건을 서서히 주무르고 있을 뿐이었다.
남편의 등장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여자는 눈을 떳다. 그러나 눈 빛에선 이전의 경계심이 풀려 있었다.
"당신이 원한거.. 이런거야... 아니지. 여기서 만족할 당신이 아니지... 무얼 더 원해"
여자의 말은 작았지만 단호했다. 자포자기 한 듯 하지만 약간의 기대감이 묻어나 있었다.
남편은 말이 없었다. 표정조차 변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물건을 주므르던 손을 탁자위에 올려놓았을 뿐...
이러한 상황에 당혹스러운 것은 오직 승철이 뿐이었다.
아.. 잘못된 건가 잔에 남은 맥주를 들이 킨 승철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가 실수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두 분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흡.."
승철이 말을 끝낼 수 없었던 것은 여자가 갑작스레 승철의 입을 자신의 입술로 막았기 때문이었다.
살짝 소주냄새가 묻어나는 여자의 입술은 달디달았다. 그러나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승철은 혼란스러웠다.
누군가의 욕정을 풀어낼 대상이 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성은 서로가 나누는 것이 아닌가.. 누군가의 분풀이 대상이어서는 안된다.
여자는 남편의 지나친 요구에 반항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승철의 입에서 입술을 뗀 여자는 승철이를 꼭 끌어안은 채 귀속말로 속삭였다
"가지마세요..." 남편에게는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였지만 승철은 분명 또렷하게 들었다.
"자,, 자... 일단 자리에 앉자구... 손님초대해 놓고..." 남편이 상황을 정리했다.
잠시 흐르던 어색함은 술을 한 순배 돌림으로서 어느정도 걷어졌다.
여자의 표정은 여전히 냉랭했지만 탁자 아래의 모습은 아까와는 정반대였다.
오리털 돕바는 이미 허리께만 나두고 단추가 풀려있었다. 옅은 하얀색 스타킹에 비추는 살 색이 아름다웠다.
여자의 손은 이미 승철의 허벅지 깊은 곳에 올려져 있었다.
약간이 시간이 흐르고 술기운이 도는 지 여자의 냉랭함도 점차 풀려갔다.
" 내 이름은 지은이예요... 그렇게 부르세요"
" 응.. 응 그래 이름부르는 게 아무래도 편하지 그렇게 합시다"
남편은 상황이 호전된 게 기분이 좋은 지 말이 많아졌다.
" 자 우리 상견례는 이쯤하고 자리를 옮깁시다. 당신도 괜찮지" 지은은 여전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탁자아래의 승철이의 손을 잡아 자신의 허벅지로 옮겨놓는 것으로 승철이의 동의를 구했다.
" 자 일어납시다" 남편이 일어나고 지은과 승철이 따라 일어났다.
남편은 멀리가지 않았다. 바로 옆 건물 지하의 노래방으로 들어 선 남편은 카운터에서 무언가 말을 주고 받았다.
" 이리로 오세요" 카운터의 50대즘 보이는 아줌마가 앞서서 방으로 안내했다.
"아니 이런 방 말고 조금 더 큰 방 없어요"
" 지금은 없어요.. 모 이정도면 세분이 놀기에 적당해요"
남편이 방에 불만을 표시한 이유는 짐작컨대 방안이 외부에서 그대로 노출되는 구조였기 때문인데 주인은 말뜻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남편은 나중에 방이 나면 바꿔달라며 요금을 치렀다.
" 술한 잔 더 하실래요 "
승철이도 주인에게 만원짜리 석장을 건넸다.
노래방은 그야말로 옛날식이었다. 모니터에도 찌질한 먼지가 묻어날 만 큼 지저분 했다.
잠시 노래방 분위기를 살피는 동안 주인은 맥주와 안주를 가져왔다.
" 자 .. 일단 건배부터 하고...."
승철은 서둘러 맥주 캔을 따서 지은에게 권했다.
목을 적신 남편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서슴없이 번호를 눌렀다. 화면에서는 부르스 메들리라는 자막과 여러개의 노래제목이 떠 올랐다.
" 자.. 당신도 외투좀 벗고.. 자 이제 좀 즐겨보자고..."
남편은 지은의 외투를 벗겼다.
비로서 검정돕바가 치워진 지은의 몸매가 드러났다.
어느새 묵었던 머리를 풀었는 지.. 살짝 웨이브 진 머리는 어깨에 흘러내렸다. 와이셔츠 스타일의 흰색 웃옷은 몸의 굴곡까지 그대로 노출시킬 정도로 타이트했다.
짧은 플레어 스커트는 허벅지 중간을 겨우 가릴 정도로 얇았다. 제법 높은 하이힐 위로 뻗은 다리가 늘씬했다. 어림잡아도 165는 넘을 만큼 큰키에 적당한 살집.. 지은의 몸은 30대 중반 여성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남편은 간주가 흐르는 동안 이런 지은을 꼭 안은채 뭐라뭐라 귀속말을 꼬득이고 있었다.
김수희의 애모가 끝나고 나서야 남편은 지은을 풀어 놓았다.
" 자 둘이서 춤도 추고 그래야지...."
지은은 제자리에 서 있었다. 거부한다면 자리에 앉았으리라..
승철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편은 출입구 쪽으로 난 창을 자신의 등으로 가리기라도 하려는 듯 문에 바싹 기대어 선채... 노래를 따라부르기 시작했다.
승철이 가만히 다가가 지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가볍게 당겼다.
살짝 버티는 듯 하던 지은의 몸이 탄력을 실은 채 승철이에게 안겨왔다.
승철은 자신의 가슴에 그대로 전해오는 지은의 가슴 탄력에 물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 죄송합니다.. 제가 춤을 못추기 때문에...."
승철은 말과 함께 두손을 지은의 허리에 감았다. 그리고 가만히 힘을 주었다.
이미 발기한 승철이의 물건이 닿자마자 지은의 몸이 용수철 처럼 뒤로 튕겨져나가려했다. 그러나 승철의 두 팔이 지은의 몸이 떨어지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승철의 어깨위에 올려진 지은의 두 팔에서 힘이 바져나가는 것을 승철은 느낄 수 있었다.
" 허락하시는 거죠..."
승철이의 속삼임에 지은은 아주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해보겠습니다"
이미 승철이의 몸은 지은의 등뒤로 돌아선 뒤였다.
마이크를 잡고 선 남편의 눈은 서서히 풀려가고 있었다. 그런 남편을 마주보고 선 지은의 표정이 궁금했지만 지은의 등뒤에 선 승철이에게 지은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승철의 손이 지은의 와이셔츠 단추에 닿았다. 지은의 손이 따라왔지만 단추를 푸르는 승철의 손을 제자하지는 않았다.
윗단추를 푸르자 가슴이 튕기듯이 속살을 드러냈다. 하얀 브래지어 레이스에 감싸인 가슴은 뽀얀 안개속의 아이 얼굴 같았다.
두번째 단추를 풀렀다. 생각보자 큰 가슴이었다. 브래지어가 오히려 작게만 느껴질 정도로...
승철은 브래지어 라인을 따라 닿을듯 말듯 손을 움직여 갔다. 지은은 신음소리와 함께 몸을 승철이에게 기대어 왔다.
남편의 노래소리가 간간히 끊어지고 있었다.
승철은 멈추지 않았다. 손을 지은의 등뒤로 돌려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가슴이 이제 3/4쯤 드러났다. 왼쪽 가슴의 유두는 핑크빛 그대로 였다.
승철은 뒤로 젖혀진 지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지은의 귀에 자신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지은의 몸이 흔들거렸다.
이미 승철의 손 하나는 플레어스커트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 난 알아... 당신도 이 상황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말아요... 끌려오지도 말고... 당신은 당신의 즐거움을 찾으면 돼요..."
승철은 숨결이 담긴 작은 속삭임을 지은의 귀에 불어 넣었다. 지은은 입술을 꽉 물었다. 즐기는 것인 참는 것인지 승철은 분간하려 하지 않았다.
한 시간 정도였지만 지은이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여성임을 승철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경험했던 사모님과 같은 분위기였던 탓이었다.
"자... 이제 당신 남편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요"
" 옷을 벗지말고 브래지어를 벗어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승철이 주문했다.
지은은 승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았다... 겉옷을 벗지 않은 채 브래지어를 벗는 동작은 요염했다.
" 자 이제 팬티도..." 지은은 머리를 가로저었다. 가슴을 애무하는 승철의 손길을 더 느끼고 싶다는 듯. 가슴에 놓인 승철의 손을 꼭 잡은 채...
승철은 그런 지은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그리고 스타킹 위로 입을 맞춰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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