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때문에 만난 연상녀 -상ㅋ
차를 가지고 집앞에 들어 오던 상욱은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 이씨 또 대났네”
차에서 내린 상욱이 주차된 차의 앞유리에 붙어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지만 번호속의 주인은 전화를 받지 않는지 상욱은 욕을 해대며 몇번이나 전화를 다시 걸고 있었고 상욱의 인상이 구겨진 다음에야 상욱은 차에 오르고 있었다.
“ 가게가 요 앞이라고 했지?”
골목길을 한참이나 빠져서 차는 전화번호속 주인의 가게앞에 거칠게 서면서 씩씩거리는 상욱이 내리고 있었다.
꽤나 늦은 시간인데도 가게안은 사람들로 부적이고 있었고 상욱이 가게문을 열고 들어 갈때도 주인은 가게손님들의 물건을 포장해 주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 어서….어머 왠일이예요 상욱씨?”
“ 저기 전화가 안되서…”
“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호호 미안해요. 손님이 많아서..”
인숙은 손님이 많아 바빠 전화도 받지 못했다하며 호들갑을 떨며 상욱에게 자신의 차키를 건네주며 대신 차를 빼달고 하고 있었고 인숙앞에서는 웃음을 잃지 않던 상욱이지만 속으로는 적지 않게 열을 받고 있었다.
“ 이씨 미리 뻬 나야지 뭐야”
한10년은 됨직한 인숙의 차에 오르는 상욱은 또다시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 아니 이게 여자가 모는 차냐 왜이리 지저분해....쓰레기장도 여기보다는 깨끗하겠다......”
쓰레기 소각장을 옮겨 놓은 듯 한 인숙의 차안은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너저분하기만 했었고 상욱은 의자에 제대로 앉지도 못한 체 인숙의 차를 빼고는 자신의 차를 대고 다시 인숙의 차를 몰고 그녀의 가게로 향하고 있었다.
“ 여기요”
“ 미안 상욱씨”
상욱이 인숙에게 차키를 건네 주며 좀 전 차안과 인숙의 얼굴을 매치시키고 있었다.
‘분명 제대로 씻지도 않을거야 이여자’
인숙에게 차키를 건네주는둥 마는둥 던져주고는 황급히 가게를 빠져나오는 상욱은 인숙에 대해 안좋은 생각만 하고 있었고 터벅터벅 집으로 향하는 상욱은 내내 속으로 인숙을 욕하고만 있었다.
따르릉,
따르릉,
“ 이시간에 누구야?”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보는 상욱은 벨이 울리는 전화를 받고 있다.
수화기 건너 울리는 여자의 목소리 상욱의 미간이 다시 좁아지고 있었다.
“ 어인 일이세요?”
퉁명스럽게 상욱이 대꾸를 하고 있다.
“지금요? 낼 쉬는 날이지만요 네..네..알았어요”
가게문을 닫고 인숙은 상욱에게 전화를 했었고 상욱이 퉁명스럽게 나오지만 나온댄다.
아니 인숙이 술을 사준다고 하니까 술만 마시러 나오는건지도 모르지만 어째든 상욱은 인숙의 전화를 받고서는 바로 왜 자기가 나간다고 했냐하며 후회를 하지만 인숙이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사준다고 하기에 소주만 마실 요량으로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있었다.
슬리퍼에 츄리닝 차림의 상욱이 슬리퍼를 질질 끌며 구부정한 모습으로 인숙에게 다가 서고 있었다.
“ 늦게 문 닫나 봐요?”
“ 항상 이시간인데요.. 상욱씨.. 뭐 좋아해 내가 오늘 쏠 께”
“ 포장마차에서 쏠게 뭐있다고요… 소주나 마시죠?”
“ 호호 그런가 그래 가요”
그리 추운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늦은시간의 포장마차는 제법 사람들로 북쩍이고 있었고 한켠에 자리잡은 두사람은 소주와 이것 저것을 시켜서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 술을 잘하시나봐요?”
벌써 두어병의 소주를 해치운 두사람 상욱은 내심 인숙이 술을 잘마시는거에 적지않게 놀라고 있었다.
“ 뭐 평소 실력이지 호호 상욱씨는 잘 못 해?”
“ 아니 잘못하기보다는 즐기는 편이죠”
상욱이 술잔을 입에 대때마다 비쳐지는 인숙의 얼굴 그런 그녀의 얼굴을 상욱은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고 나이에 비해 어려보이는것에 대해 상욱은 인숙에게 동안이라며 치켜세우고 있었고 인숙은 그런 상욱의 소리가 싫지 않은지 웃으며 자신이 자주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받아 치고 있었고 그러면서 자신의 얼굴이 동안인게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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