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노예 - 프롤로그 1
2018.10.20 22:40
안녕하세요 ^^
계속 보기만 하다가 나도 한번... 이라는 생각에 적어 보았습니다.
소프트한 sm과, 근친상간, 야외노출이 주된 내용입니다.
오빠와 남동생 사이에서 성적인 노예로 사는 소녀가 앞으로 겪을 일들과,
이러한 상황의 발단 부분을 앞으로 써 내려갈 생각입니다.
"띵동~ 띵동~"
집 앞에 선 지영은 벨소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인 지영에게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인 동생 기철이.
이 집의 식구는 중학 3학년인 장남 김기태와 둘째 김지영, 막내 김기철 뿐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와 같이 살지만, 건축 관련 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지방에 자주 내려가셔서 한달에 일주일도 집에 오지를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지영은 아버지가 안 계시는 동안 집안에서 옷을 입는 것이 금지되었고,
친오빠와 동생에게 성적인 노예로 전락해 있었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옷을 벗고 동생의 앞에 자신의 몸을 내보인다.
또래의 친구들 보다는 약간 발육이 되었지만 아직은 아담한 크기의 젖가슴과
가느다란 허리, 그 밑으로 이제 나기 시작하는 가늘고 작은 삼각 모양의 부드러운 음모.
따뜻한 봄의 햇살같은 소녀의 나신을 바라보는 동생의 눈에서는 차가운 느낌이 감돈다.
"누나 왜 이렇게 늦었어?"
"어... 그게... "
시계는 6시에 다가가고 있다. 기철이 학원에 가야 할 시간이다.
"미안해... 미화부에서 일이 좀 늦어져서..."
"그럼 계속 학교에 있었겠네..?"
"어.. 교실 환경 꾸미기 때문에.. 나 빨리 오려고 도중에 나온거야.. 배고프지?
누나가 빨리 밥 차려 줄게"
"밥은 됐어. 그런데 누나 솔직하게 말 하지...? 아까 형한테서 전화 왔었어. 저녁시간에
밖에 나갔다가 누나 봤다는데? 그것도 오락실에서..?"
지영과 같은학교 3학년인 오빠 기태가 저녁 식사시간에 밖에 나왔다가 오락실에서
놀고 있는 지영을 본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영이 아침에 늦잠을 잔 바람에 두 형제를 깨우지 못해 혼이 날 판인데
친구들과 놀고 오느라 동생 밥 차려 주는것도 잊고 늦게 왔다고 혼날까봐 거짓말을
했던 것이 들켜 버린 것이다.
"놀다가 늦게 들어온 거는 상관 없는데... 거기다 거짓말까지... 난 밥도 못먹고
학원가야 하는데 말이야"
"그게... 미안해... 빨리 오려고 했는데... "
"난 지금 나가야 돼니까. 일단 이거 받아. 형이 명령한 거야. 그대로 안 지키면 혼날 거야."
지영은 떨리는 손으로 기철이 내민 종이를 받았다.
오빠 기태가 밖에서 놀고 있는 지영을 보고 기철에게 전화로 명령을 하달한 것이다.
"아 씨.. 늦을거 같은데... 누나 보니까 또 발딱 서네... 빨리 빨아봐 시간 없어"
"아.. 응 "
기철의 바지춤은 나이에 맞지 않게 불룩 솟아 있다.
지영이 손으로 바지를 벗기고 팬티마저 내리자 기철의 심벌이 불쑥 튀어 나온다.
어찌보면 오빠인 기태의 것보다 더 크게 보이는 동생의 그것이 눈앞에 위용을 자랑한다.
지영은 알몸으로 마루에 꿇어 앉아 귀두 부분을 혀로 핥기 시작한다.
이윽고 소녀의 방울토마토같은 입술이 살며시 벌어지며 동생의 그것을 입에 머금는다.
"아.. 씨발... 아침에 누나때문에 늦잠자서 씹질도 못하고.. 더 빨리 움직여."
"읍... 푸"
기철은 누나의 머리를 잡고 흔들며 뿌리까지 넣고 목청에 닫는 귀두의 느낌이
좋아 깊숙이 박고 한참을 두었다가 다시 펌프질을 시작한다.
"억... 커억... 읍."
큰 자지를 입에 물고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게 머리를 잡고 흔드는 바람에 지영은
헛구역질을 연달아 하지만 벗어날 방도가 없다.
곧 누나의 입에 정액을 토해내고 젖가슴을 한번 만진 뒤 손바닥으로 누나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한대 때리며 기철은 집을 나선다.
동생에게 사까시를 해주고 얻어맞은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손에 든 종이에 신경이
쓰인다. 예전에 오빠는 잘못하면 줄곧 엉덩이를 때렸지만, 요즘에는 수치스러운 일을
종종 시키곤 하였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종이를 본 지영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속옷 입지 말고 가방 메고 학교로 와. 딜도랑 빨래집게 챙겨서 7시까지 와.
니 교실에서 옷 벗어서 가방에 넣고 가방도 사물함에 넣어.
7시에서 7시 10분까지 쉬는시간이니까 그때까진 교실에 숨어있고.
야자 종 치면 별관 1층 남자화장실로 와. 잘 숨어서 오면 가능할거야.
7시 20분까지는 화장실에 들어가 구석에 있는 칸으로 들어가서 문닫고 잠그지는 마
딜도, 집게, 핸드폰 챙기고, 20분에 가볼거니까 확실히 해.
(작가 주 : 지영과 기태가 다니는 학교는 본관 1,2학년, 별관 3학년 교실로 되어 있고,
별관 1층은 교실이 없이 음악실과 다용도실, 식당이 있습니다.
1,2학년은 야자 없이 오후 4시에 수업이 끝나고 3학년은 9시까지 야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학교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닐 수 있단 말인가... 본관에는 사람이 없을지 몰라도
별관에는 3학년 학생들이 많이 있을 터였다. 그나마 교실이 없는 1층 화장실이라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6시 10분. 7시까지 학교에 가려면 30분에는 출발을 해야 한다.
지영은 방금 동생의 정액을 먹어서 밥맛도 없어 뭘 먹을 기분도 아니었다.
칫솔질을 하고 조금 쉬다가 베란다의 빨래집게 몇 개와 딜도, 핸드폰을 챙기고 집을 나선다.
교실 문틀 위로 열쇠를 꺼내 안에 들어간 지영은 책상에 앉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오빠의 명령을 어겼다간 무서운 벌을 받을 것이고,
친오빠와 동생을 경찰에 신고할 용기도 없었다. 아버지가 계신 지방으로 내려가 거기서
살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부모님을 이해시킬 마땅한 이유도 없었고 무엇보다 오빠와
동생이 무서웠다. 어딘가로 도망가서 이 상황을 피하고 싶지만, 그 후에 당할 일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어느새 야자 시작시간을 알리는 종이 쳤다. 10분 안에 별관 1층
화장실로 가야 하는 것이다.
지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빠의 명령에 이끌려 어느새 옷을 벗어 가방과
함께 사물함에 넣었다.
불과 몇시간 전만 해도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교실이지만 지금은 어두운 교실에 알몸으로
서 있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싸늘하게 식은 교실의 냉기가 벌거벗은 몸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살며시 문을 열어 복도를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모든 신경을 곤두세운 체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영의 교실은 2층입니다.)
다행이 1층에도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지영은 복도 벽에 붙어서 가슴과 아래쪽을
손으로 가리고 한걸음씩 옮겨갔다.
본관 중앙에서 별관까지의 거리는 10m 정도로 가깝지만, 본관 맨 가에쪽 계단을 내려온 지영은
넓은 홀이 있는 중앙으로 갈 수는 없었다.
본관 가에쪽 입구로 나가면 주차장이 있고 몸을 숨길 장소도 있어 조금 멀지만 이쪽을 통해
별관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1층 입구를 통해 밖을 보려고 다가가는 순간 별관 2층 창문에서 갑자기 가방이 몇 개 떨어졌다.
지영은 깜짝 놀라 다시 계단을 올라갔다.
가슴이 콩닥거리고, 누가 봤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섰지만, 어쨋든 별관까지 가긴 가야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2층 복도의 창문으로 밖을 주시했다. 누군가가 복도로 들어선다면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시간은 얼마 없었고, 가방이 떨어진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내려올
것 같았다. 일단 상황을 좀더 파악해야 했다.
잠시 후에 남학생 두명이 별관에서 나와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야자를 피해 도망치기 위해 미리 가방을 내놓고 그 후에 나온 것이다.
만약 이들이 가방을 먼저 내놓지 않고 바로 나왔다면 마주칠 뻔 했다는 생각을 하자 지영은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지영은 다시한번 창문으로 밖을 보고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앉자 1층으로 내려왔다.
밖을 주시하고 별관의 창문을 비롯, 사방을 돌아보면서 지영은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차되어 있는 차와 차 사이로 숨고, 쓰레기통 뒤에 숨으며 가까스로 별관 입구까지 와서
주변을 살피고 바로 1층 화장실을 향해 달렸다.
다행히 도중에 누구에게 보이거나 하지는 않은 듯 했고, 화장실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방금 전까지 누군가가 담배를 피운듯 화장실 안은 담배 연기로 가득 찬 상태였다.
지영은 서둘러 구석의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변기 위에 주저앉았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 실제 시간은 10분도 안 걸렸지만 몇시간은 지난 느낌이었다.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들자 지영은 자신의 그곳이 젖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가랑이 사이의 습한 느낌과 떨리고 불안하면서도 흥분되는 가슴.
누군가에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자신의 교실에서 여기까지 오는 몇분 사이에
지영의 몸은 의지와는 달리 달아 올라 있었던 것이다.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성적인 흥분감을 애써 누르며 지영은 밖의 상황을 주시하였다.
오빠가 와서 옷을 가져다 주고 집에 보내 주기를 바라는 허망한 생각을 하며 기다릴 뿐이었다.
계속 보기만 하다가 나도 한번... 이라는 생각에 적어 보았습니다.
소프트한 sm과, 근친상간, 야외노출이 주된 내용입니다.
오빠와 남동생 사이에서 성적인 노예로 사는 소녀가 앞으로 겪을 일들과,
이러한 상황의 발단 부분을 앞으로 써 내려갈 생각입니다.
"띵동~ 띵동~"
집 앞에 선 지영은 벨소리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
올해 중학교 1학년인 지영에게 문을 열어주는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인 동생 기철이.
이 집의 식구는 중학 3학년인 장남 김기태와 둘째 김지영, 막내 김기철 뿐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아버지와 같이 살지만, 건축 관련 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지방에 자주 내려가셔서 한달에 일주일도 집에 오지를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지영은 아버지가 안 계시는 동안 집안에서 옷을 입는 것이 금지되었고,
친오빠와 동생에게 성적인 노예로 전락해 있었다.
집에 들어서자 마자 옷을 벗고 동생의 앞에 자신의 몸을 내보인다.
또래의 친구들 보다는 약간 발육이 되었지만 아직은 아담한 크기의 젖가슴과
가느다란 허리, 그 밑으로 이제 나기 시작하는 가늘고 작은 삼각 모양의 부드러운 음모.
따뜻한 봄의 햇살같은 소녀의 나신을 바라보는 동생의 눈에서는 차가운 느낌이 감돈다.
"누나 왜 이렇게 늦었어?"
"어... 그게... "
시계는 6시에 다가가고 있다. 기철이 학원에 가야 할 시간이다.
"미안해... 미화부에서 일이 좀 늦어져서..."
"그럼 계속 학교에 있었겠네..?"
"어.. 교실 환경 꾸미기 때문에.. 나 빨리 오려고 도중에 나온거야.. 배고프지?
누나가 빨리 밥 차려 줄게"
"밥은 됐어. 그런데 누나 솔직하게 말 하지...? 아까 형한테서 전화 왔었어. 저녁시간에
밖에 나갔다가 누나 봤다는데? 그것도 오락실에서..?"
지영과 같은학교 3학년인 오빠 기태가 저녁 식사시간에 밖에 나왔다가 오락실에서
놀고 있는 지영을 본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영이 아침에 늦잠을 잔 바람에 두 형제를 깨우지 못해 혼이 날 판인데
친구들과 놀고 오느라 동생 밥 차려 주는것도 잊고 늦게 왔다고 혼날까봐 거짓말을
했던 것이 들켜 버린 것이다.
"놀다가 늦게 들어온 거는 상관 없는데... 거기다 거짓말까지... 난 밥도 못먹고
학원가야 하는데 말이야"
"그게... 미안해... 빨리 오려고 했는데... "
"난 지금 나가야 돼니까. 일단 이거 받아. 형이 명령한 거야. 그대로 안 지키면 혼날 거야."
지영은 떨리는 손으로 기철이 내민 종이를 받았다.
오빠 기태가 밖에서 놀고 있는 지영을 보고 기철에게 전화로 명령을 하달한 것이다.
"아 씨.. 늦을거 같은데... 누나 보니까 또 발딱 서네... 빨리 빨아봐 시간 없어"
"아.. 응 "
기철의 바지춤은 나이에 맞지 않게 불룩 솟아 있다.
지영이 손으로 바지를 벗기고 팬티마저 내리자 기철의 심벌이 불쑥 튀어 나온다.
어찌보면 오빠인 기태의 것보다 더 크게 보이는 동생의 그것이 눈앞에 위용을 자랑한다.
지영은 알몸으로 마루에 꿇어 앉아 귀두 부분을 혀로 핥기 시작한다.
이윽고 소녀의 방울토마토같은 입술이 살며시 벌어지며 동생의 그것을 입에 머금는다.
"아.. 씨발... 아침에 누나때문에 늦잠자서 씹질도 못하고.. 더 빨리 움직여."
"읍... 푸"
기철은 누나의 머리를 잡고 흔들며 뿌리까지 넣고 목청에 닫는 귀두의 느낌이
좋아 깊숙이 박고 한참을 두었다가 다시 펌프질을 시작한다.
"억... 커억... 읍."
큰 자지를 입에 물고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게 머리를 잡고 흔드는 바람에 지영은
헛구역질을 연달아 하지만 벗어날 방도가 없다.
곧 누나의 입에 정액을 토해내고 젖가슴을 한번 만진 뒤 손바닥으로 누나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한대 때리며 기철은 집을 나선다.
동생에게 사까시를 해주고 얻어맞은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손에 든 종이에 신경이
쓰인다. 예전에 오빠는 잘못하면 줄곧 엉덩이를 때렸지만, 요즘에는 수치스러운 일을
종종 시키곤 하였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종이를 본 지영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속옷 입지 말고 가방 메고 학교로 와. 딜도랑 빨래집게 챙겨서 7시까지 와.
니 교실에서 옷 벗어서 가방에 넣고 가방도 사물함에 넣어.
7시에서 7시 10분까지 쉬는시간이니까 그때까진 교실에 숨어있고.
야자 종 치면 별관 1층 남자화장실로 와. 잘 숨어서 오면 가능할거야.
7시 20분까지는 화장실에 들어가 구석에 있는 칸으로 들어가서 문닫고 잠그지는 마
딜도, 집게, 핸드폰 챙기고, 20분에 가볼거니까 확실히 해.
(작가 주 : 지영과 기태가 다니는 학교는 본관 1,2학년, 별관 3학년 교실로 되어 있고,
별관 1층은 교실이 없이 음악실과 다용도실, 식당이 있습니다.
1,2학년은 야자 없이 오후 4시에 수업이 끝나고 3학년은 9시까지 야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학교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닐 수 있단 말인가... 본관에는 사람이 없을지 몰라도
별관에는 3학년 학생들이 많이 있을 터였다. 그나마 교실이 없는 1층 화장실이라서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6시 10분. 7시까지 학교에 가려면 30분에는 출발을 해야 한다.
지영은 방금 동생의 정액을 먹어서 밥맛도 없어 뭘 먹을 기분도 아니었다.
칫솔질을 하고 조금 쉬다가 베란다의 빨래집게 몇 개와 딜도, 핸드폰을 챙기고 집을 나선다.
교실 문틀 위로 열쇠를 꺼내 안에 들어간 지영은 책상에 앉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오빠의 명령을 어겼다간 무서운 벌을 받을 것이고,
친오빠와 동생을 경찰에 신고할 용기도 없었다. 아버지가 계신 지방으로 내려가 거기서
살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부모님을 이해시킬 마땅한 이유도 없었고 무엇보다 오빠와
동생이 무서웠다. 어딘가로 도망가서 이 상황을 피하고 싶지만, 그 후에 당할 일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생각에 빠져있는 사이 어느새 야자 시작시간을 알리는 종이 쳤다. 10분 안에 별관 1층
화장실로 가야 하는 것이다.
지영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빠의 명령에 이끌려 어느새 옷을 벗어 가방과
함께 사물함에 넣었다.
불과 몇시간 전만 해도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교실이지만 지금은 어두운 교실에 알몸으로
서 있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싸늘하게 식은 교실의 냉기가 벌거벗은 몸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살며시 문을 열어 복도를 살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모든 신경을 곤두세운 체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지영의 교실은 2층입니다.)
다행이 1층에도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지영은 복도 벽에 붙어서 가슴과 아래쪽을
손으로 가리고 한걸음씩 옮겨갔다.
본관 중앙에서 별관까지의 거리는 10m 정도로 가깝지만, 본관 맨 가에쪽 계단을 내려온 지영은
넓은 홀이 있는 중앙으로 갈 수는 없었다.
본관 가에쪽 입구로 나가면 주차장이 있고 몸을 숨길 장소도 있어 조금 멀지만 이쪽을 통해
별관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1층 입구를 통해 밖을 보려고 다가가는 순간 별관 2층 창문에서 갑자기 가방이 몇 개 떨어졌다.
지영은 깜짝 놀라 다시 계단을 올라갔다.
가슴이 콩닥거리고, 누가 봤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섰지만, 어쨋든 별관까지 가긴 가야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2층 복도의 창문으로 밖을 주시했다. 누군가가 복도로 들어선다면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시간은 얼마 없었고, 가방이 떨어진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내려올
것 같았다. 일단 상황을 좀더 파악해야 했다.
잠시 후에 남학생 두명이 별관에서 나와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야자를 피해 도망치기 위해 미리 가방을 내놓고 그 후에 나온 것이다.
만약 이들이 가방을 먼저 내놓지 않고 바로 나왔다면 마주칠 뻔 했다는 생각을 하자 지영은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지영은 다시한번 창문으로 밖을 보고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앉자 1층으로 내려왔다.
밖을 주시하고 별관의 창문을 비롯, 사방을 돌아보면서 지영은 재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차되어 있는 차와 차 사이로 숨고, 쓰레기통 뒤에 숨으며 가까스로 별관 입구까지 와서
주변을 살피고 바로 1층 화장실을 향해 달렸다.
다행히 도중에 누구에게 보이거나 하지는 않은 듯 했고, 화장실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방금 전까지 누군가가 담배를 피운듯 화장실 안은 담배 연기로 가득 찬 상태였다.
지영은 서둘러 구석의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변기 위에 주저앉았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 실제 시간은 10분도 안 걸렸지만 몇시간은 지난 느낌이었다.
무사히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들자 지영은 자신의 그곳이 젖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가랑이 사이의 습한 느낌과 떨리고 불안하면서도 흥분되는 가슴.
누군가에게 보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자신의 교실에서 여기까지 오는 몇분 사이에
지영의 몸은 의지와는 달리 달아 올라 있었던 것이다.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성적인 흥분감을 애써 누르며 지영은 밖의 상황을 주시하였다.
오빠가 와서 옷을 가져다 주고 집에 보내 주기를 바라는 허망한 생각을 하며 기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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