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 2부
2018.04.14 20:25
빼빼로데이분량 & 시간 & 규칙상 하루에 5편씩 두번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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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3.5교시:쉬는시간 .
" 야 , 대화좀해 . "
" 좋아 흐흐 . "
" 뭐야 . 기분나쁘게 왜 웃는거야 ? "
" 글쎄 . "
" 복도로 따라와 . "
복도 끝자락 한적한데 -
" 니가 얘한테 변태같은짓 한게 사실이야 ? "
" 뭐 ? 이런거 ? "
재원이가 바지속에서 꼬추를 꺼낸다 .
" 진짜 또라이 맞네 . "
" 야 이런애 상대해서 뭐해 . "
" 야 너 , 얘가 존나 착해서 한번만 넘어가기로 했으니 앞으로 그런일 없도록 해라 . "
" 글쎄 . "
유람이가 재원이의 뺨을 때린다 . 왜소한 재원이는 바닥으로 넘어진다 . 볼자국에 뻘건 자국이 남는다 .
" 시간 아깝다 . 가자 . "
유람이는 힘이 정말 센것 같다 .
재원이는 멀어지는 우리를 도끼눈으로 흘겨봤다 .
-07. 4교시:영어시간 .
모두들 잔다 .
예전엔 몰랐는데 , 옆의 옆자리가 재원이였다 . 재원이와 눈마주쳤다 . 재원이는 고추를 바지에서 꺼내보인다 . 못본체한다 .
-08. 점심시간 : 징조
한무리의 남자애들이 우리앞에 몰려온다 .
" 너네 빼빼로로 내기건거 사실이냐 ? "
" 니들 알바 아니잖아 . "
호빈이가 째린다 . 유람이도 째린다 . 나도 같이 째린다 .
" 크크큭 . 아님 말고 , 재원이가 그러던데 . "
내가 깜짝놀라 묻는다 .
" 뭐라고 하는데 ? "
" 지면 남자애들 손가락 거기에 박는다던데 . "
" 헛소리를 . "
" 꺼져 미친놈들아 ! "
나는 단호했고 , 예람이는 소리쳤다 . 남자애들은 웃으며 사라진다 .
" 괜찮을까 ? "
" 뭐 지들이 어쩌겠다고 . "
" 그래 ~ 밥이나 먹자고 . "
우리는 우르르 계단을 내려가 급식실줄에 합류한다 .
" 난 왠지 불안하다 . "
" 왜 ? "
" 우리 셋 , 아직 한개도 못받았잖아 . "
" 수줍어서 그래 , 원래 방과후에 주는거야 . "
" 그래 ? "
" 하긴 니들은 못받아봐서 모르겠고만 . "
식판을 집어든다 .
" 누구한테 쑤셔질지 생각이나 해둬 . "
" 너야 말로 . "
둘이 티격거린다 . 내가 말한다 .
" 그냥 하지 말자 . "
앞에서 배식받던 두명이 멈춰선다 . 뒤에서 불만소리가 들린다 . 다시 걷는다 .
우린 구석의 빈 자리에 앉는다 .
" 정말 하기 싫으면 안해도 괜찮아 . "
" 맞아 , 이건 우리 둘만의 승부야 . "
호빈이와 유람이가 싸우는 시늉을 한다 . 그만 웃음을 터트린다 .
" 아냐 , 나만 빠질 순 없지 , 모두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 "
우리는 기분좋게 잘나온 밥과 반찬을 먹는다 .
-09. 점심시간 : 발아
우리는 어쩌면 빼빼로를 하나도 못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뒤로 하고 가십거리를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그런데 우리셋의 빈자리에 누군가 앉는다 .
" 안녕 ? "
진한 화장 , 항아리 치마 , 너스페이스 , 담배냄새 . 황색 명찰 . 2학년이다 . 그것도 많이 양아치 2학년 .
잇달아 2학년 선배들이 주변을 싸고 돈다 .
" 규태한테 얘기 들었어 , 너희 재미있는 내기를 한다며 ? "
" ... 네 . "
" 이거 니 핸드폰 맞아 ? "
노란패딩이 내 휴대폰을 들고 있다 . 화면에는 어젯밤의 대화내용 -
우라질년 : 똥꼬에 빼빼로박기
나 : 에이
호박같은년 : 제일 적게박은 사람이 박는거지 ?
나 : 적게박아 ?
우라질년 : ㅇㅇ
호박같은년 : 개콜
-
내가 핸드폰에 손을 뻗는다 .
" 얘꺼 맞네 . "
핸드폰을 돌려받는다 .
" 똥꾸멍에 빼빼로 박아서 제일 적게 박힌 사람이 남자애들한테 보지가 쑤셔진다 - 맞지 ? "
" 아닌.. "
입이 막힌다 .
" 아니라고 잡아떼지마 , 무척 기대하고 있으니까 . "
째려오는 눈알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
" 그럼 방과후에 보자 - "
선배들이 멀어진다 .
-09. 점심시간 : 불화
" 어떻게 해 ? "
" 아니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 "
" 아니 , 아니라고 말했어도 별수없었을거야 . "
" 왜 ? "
" 글쎄 , 똥구멍에 빼빼로 박아서 제일 적게 박힌 사람이 남자애들한테 쑤셔지는게 아니라요 - 빼빼로를 가장 적게 받은사람이 똥꼬에 빼빼로를 꽂는거예요 . 이렇게 말할까 ? "
" 그래도 후자가 낫지 . "
남자애들이 들어온다 . 원호 , 규태 , 기타 날라리 . 그중 원호와 규태가 건들거리며 다가온다 .
" 야 너네 빼빼로로 내기한다며 ! "
" 똥꼬에 빼빼로 박는다던데 . "
호빈이가 나선다 .
" 똥꼬에 빼빼로박기 내기를 하는게 아니고 - 빼빼로를 가장 적게 받은 사람이 똥꼬에 빼빼로를 꽂는거거든 . "
호빈이가 입을 가린다 . 좀전의 이야기 때문에 말이 꼬인게 확실하다 . 원호와 규태는 무리로 돌아가 거봐 - 맞지 ? 같은 말을 한다 .
" 야 !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해 . "
" 몰라 , 지금 쟤들한테 가서 아니라고 말해야 하니 ? "
" 뭐가 이렇게 꼬인거람 . "
" 애당초 호빈이 니가 오타내지 않았으면 이런일도 없었어 . "
" 그래 ? 니가 큰소리로 남자애들한테 쑤셔지기라고 말 안했으면 애들이 알았을까 ! "
호빈의 음성이 커진다 . 소리가 커서 다른애들도 들었을성 싶다 . 남자애들 사이에서 조롱의 환호성이 난다 .
" 너도 똑같잖아 . "
호빈이 문밖으로 뛰쳐 나간다 .
" 따라가봐야 하는거 아닐까 ? "
" 몰라 . 니 혼자 가던지 . "
나는 유람과 호빈이 나간 복도쪽을 번갈아가며 본다 .
왠지 이번에 잡지않으면 영영 우리사이가 틀어질 것만 같다 .
" 금방올게 . "
호빈을 찾으러 걸어간다 .
-10. 점심시간 : 재원
근처에는 호빈이 없다 . 좀더 걷는다 . 복도 모퉁이 , 재원가 호빈이 무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호빈의 감정이 조금 격해진다 . 다가가 호빈의 팔을 붙들고 둘을 떨궈놓는다 . 멀어지는 우리둘에게 재원이 외친다 .
" 잘 생각해봐 ! "
호빈과 나는 복도끝의 계단에 대충 앉는다 .
" 둘이 무슨 얘기 했어 ? "
" 별 얘기 안했어 . "
" 나한텐 숨기지 않아도 괜찮잖아 . "
" 진짜 별 얘기 안했어 , 자기한테 엉덩이좀 만지게 해달라나 뭐라나 ? "
" 거짓말 , 그런 얘기를 했는데 니가 가만히 있었다고 ? "
" 후 .. 그래 , 넌 애가 덜떨어진거같으면서도 눈치는 좋냐 . 쟤가 빼빼로 주는 대신에 볼뽀뽀 한번만 해달라고 했어 . "
" 그래서 ? "
" 무슨 욕을 할까 생각하던 찰나에 너가 온거지 . "
" 널 못믿어서 미안하다 . "
" 아니야 . 화를 못참고 날뛰려던 참이야 . 애들앞에서 개쪽당할뻔했지 뭐니 .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화를 못이기잖아 . "
어느새 둘은 웃고 있다 .
" 그건 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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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3.5교시:쉬는시간 .
" 야 , 대화좀해 . "
" 좋아 흐흐 . "
" 뭐야 . 기분나쁘게 왜 웃는거야 ? "
" 글쎄 . "
" 복도로 따라와 . "
복도 끝자락 한적한데 -
" 니가 얘한테 변태같은짓 한게 사실이야 ? "
" 뭐 ? 이런거 ? "
재원이가 바지속에서 꼬추를 꺼낸다 .
" 진짜 또라이 맞네 . "
" 야 이런애 상대해서 뭐해 . "
" 야 너 , 얘가 존나 착해서 한번만 넘어가기로 했으니 앞으로 그런일 없도록 해라 . "
" 글쎄 . "
유람이가 재원이의 뺨을 때린다 . 왜소한 재원이는 바닥으로 넘어진다 . 볼자국에 뻘건 자국이 남는다 .
" 시간 아깝다 . 가자 . "
유람이는 힘이 정말 센것 같다 .
재원이는 멀어지는 우리를 도끼눈으로 흘겨봤다 .
-07. 4교시:영어시간 .
모두들 잔다 .
예전엔 몰랐는데 , 옆의 옆자리가 재원이였다 . 재원이와 눈마주쳤다 . 재원이는 고추를 바지에서 꺼내보인다 . 못본체한다 .
-08. 점심시간 : 징조
한무리의 남자애들이 우리앞에 몰려온다 .
" 너네 빼빼로로 내기건거 사실이냐 ? "
" 니들 알바 아니잖아 . "
호빈이가 째린다 . 유람이도 째린다 . 나도 같이 째린다 .
" 크크큭 . 아님 말고 , 재원이가 그러던데 . "
내가 깜짝놀라 묻는다 .
" 뭐라고 하는데 ? "
" 지면 남자애들 손가락 거기에 박는다던데 . "
" 헛소리를 . "
" 꺼져 미친놈들아 ! "
나는 단호했고 , 예람이는 소리쳤다 . 남자애들은 웃으며 사라진다 .
" 괜찮을까 ? "
" 뭐 지들이 어쩌겠다고 . "
" 그래 ~ 밥이나 먹자고 . "
우리는 우르르 계단을 내려가 급식실줄에 합류한다 .
" 난 왠지 불안하다 . "
" 왜 ? "
" 우리 셋 , 아직 한개도 못받았잖아 . "
" 수줍어서 그래 , 원래 방과후에 주는거야 . "
" 그래 ? "
" 하긴 니들은 못받아봐서 모르겠고만 . "
식판을 집어든다 .
" 누구한테 쑤셔질지 생각이나 해둬 . "
" 너야 말로 . "
둘이 티격거린다 . 내가 말한다 .
" 그냥 하지 말자 . "
앞에서 배식받던 두명이 멈춰선다 . 뒤에서 불만소리가 들린다 . 다시 걷는다 .
우린 구석의 빈 자리에 앉는다 .
" 정말 하기 싫으면 안해도 괜찮아 . "
" 맞아 , 이건 우리 둘만의 승부야 . "
호빈이와 유람이가 싸우는 시늉을 한다 . 그만 웃음을 터트린다 .
" 아냐 , 나만 빠질 순 없지 , 모두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 "
우리는 기분좋게 잘나온 밥과 반찬을 먹는다 .
-09. 점심시간 : 발아
우리는 어쩌면 빼빼로를 하나도 못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뒤로 하고 가십거리를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
그런데 우리셋의 빈자리에 누군가 앉는다 .
" 안녕 ? "
진한 화장 , 항아리 치마 , 너스페이스 , 담배냄새 . 황색 명찰 . 2학년이다 . 그것도 많이 양아치 2학년 .
잇달아 2학년 선배들이 주변을 싸고 돈다 .
" 규태한테 얘기 들었어 , 너희 재미있는 내기를 한다며 ? "
" ... 네 . "
" 이거 니 핸드폰 맞아 ? "
노란패딩이 내 휴대폰을 들고 있다 . 화면에는 어젯밤의 대화내용 -
우라질년 : 똥꼬에 빼빼로박기
나 : 에이
호박같은년 : 제일 적게박은 사람이 박는거지 ?
나 : 적게박아 ?
우라질년 : ㅇㅇ
호박같은년 : 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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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핸드폰에 손을 뻗는다 .
" 얘꺼 맞네 . "
핸드폰을 돌려받는다 .
" 똥꾸멍에 빼빼로 박아서 제일 적게 박힌 사람이 남자애들한테 보지가 쑤셔진다 - 맞지 ? "
" 아닌.. "
입이 막힌다 .
" 아니라고 잡아떼지마 , 무척 기대하고 있으니까 . "
째려오는 눈알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
" 그럼 방과후에 보자 - "
선배들이 멀어진다 .
-09. 점심시간 : 불화
" 어떻게 해 ? "
" 아니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 "
" 아니 , 아니라고 말했어도 별수없었을거야 . "
" 왜 ? "
" 글쎄 , 똥구멍에 빼빼로 박아서 제일 적게 박힌 사람이 남자애들한테 쑤셔지는게 아니라요 - 빼빼로를 가장 적게 받은사람이 똥꼬에 빼빼로를 꽂는거예요 . 이렇게 말할까 ? "
" 그래도 후자가 낫지 . "
남자애들이 들어온다 . 원호 , 규태 , 기타 날라리 . 그중 원호와 규태가 건들거리며 다가온다 .
" 야 너네 빼빼로로 내기한다며 ! "
" 똥꼬에 빼빼로 박는다던데 . "
호빈이가 나선다 .
" 똥꼬에 빼빼로박기 내기를 하는게 아니고 - 빼빼로를 가장 적게 받은 사람이 똥꼬에 빼빼로를 꽂는거거든 . "
호빈이가 입을 가린다 . 좀전의 이야기 때문에 말이 꼬인게 확실하다 . 원호와 규태는 무리로 돌아가 거봐 - 맞지 ? 같은 말을 한다 .
" 야 !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해 . "
" 몰라 , 지금 쟤들한테 가서 아니라고 말해야 하니 ? "
" 뭐가 이렇게 꼬인거람 . "
" 애당초 호빈이 니가 오타내지 않았으면 이런일도 없었어 . "
" 그래 ? 니가 큰소리로 남자애들한테 쑤셔지기라고 말 안했으면 애들이 알았을까 ! "
호빈의 음성이 커진다 . 소리가 커서 다른애들도 들었을성 싶다 . 남자애들 사이에서 조롱의 환호성이 난다 .
" 너도 똑같잖아 . "
호빈이 문밖으로 뛰쳐 나간다 .
" 따라가봐야 하는거 아닐까 ? "
" 몰라 . 니 혼자 가던지 . "
나는 유람과 호빈이 나간 복도쪽을 번갈아가며 본다 .
왠지 이번에 잡지않으면 영영 우리사이가 틀어질 것만 같다 .
" 금방올게 . "
호빈을 찾으러 걸어간다 .
-10. 점심시간 : 재원
근처에는 호빈이 없다 . 좀더 걷는다 . 복도 모퉁이 , 재원가 호빈이 무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호빈의 감정이 조금 격해진다 . 다가가 호빈의 팔을 붙들고 둘을 떨궈놓는다 . 멀어지는 우리둘에게 재원이 외친다 .
" 잘 생각해봐 ! "
호빈과 나는 복도끝의 계단에 대충 앉는다 .
" 둘이 무슨 얘기 했어 ? "
" 별 얘기 안했어 . "
" 나한텐 숨기지 않아도 괜찮잖아 . "
" 진짜 별 얘기 안했어 , 자기한테 엉덩이좀 만지게 해달라나 뭐라나 ? "
" 거짓말 , 그런 얘기를 했는데 니가 가만히 있었다고 ? "
" 후 .. 그래 , 넌 애가 덜떨어진거같으면서도 눈치는 좋냐 . 쟤가 빼빼로 주는 대신에 볼뽀뽀 한번만 해달라고 했어 . "
" 그래서 ? "
" 무슨 욕을 할까 생각하던 찰나에 너가 온거지 . "
" 널 못믿어서 미안하다 . "
" 아니야 . 화를 못참고 날뛰려던 참이야 . 애들앞에서 개쪽당할뻔했지 뭐니 .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화를 못이기잖아 . "
어느새 둘은 웃고 있다 .
" 그건 그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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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구의 마누라 - 단편
- 하숙집 아줌마 - 단편
- 오빠! 우리 다음에 낮에 한 번 ... - 단편
- 무너지는 유부녀...서지현-단편
- 남편을 위해서... - 상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