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욕정

뜨거운 욕정
슬그머니, 소리가 나지 않게 침실로 들어온 남편은, 침실 구석에 있는 스탠드를 켜지않고, 어둠속에서 잠옷으로 갈아 입는다.

더블 베드 위에서, 잠든체 가장하고 있는 미란으로서는, 그런 남편의 마음을 속을 들여다보듯 훤히 알고 있었다.

남편은 미란이 잠들어 있기를 바랄테고, 마음속으로 안도하는 눈치가 틀림없다.

그때, 슬며시 남편이 침대로 올라왔다.

단내가 물씬 풍겼다.

아마도 술을 꽤 마신 것 같다.

미란은 몸을 뒤척여 남편쪽을 향하고, 등을 돌리고 있는 남편에게 말을 걸었다.

" 언제 오셨어요 "

" 아니, 깨어 있었어? "

남편은 당황스런 모습으로 돌아 보았다.

하지만 그뿐으로, 곧 등을 돌렸다.

" 잠이 오지 않아요 "

미란은 애교 띤 목소리로 속삭이며, 남편에게 몸을 바싹 붙여갔다.

어께로  손을 얹고, 유방을 등에 밀착시켰다.

" 미안해, 아직 안돼. 조금만 더 기다려 "

남편은 씁쓸하게 말하며, 미란의 손을 어께에서 떼어 놓았다.

" 그렇게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당신 그렇지 않았어요. 남자 다웠잖아요. 더 자신을 가져봐요. 여보.... "

남편에게 용기를 주며, 미란은 이불을 걷었다.

남편이 돌아 본다.

" 미란이 ! "

놀란다.

보통때는 미란이도 잠옷을 입고 잘때가 많았지만, 이날 밤만은 검을 레이스가 달린 네글리제에 중요부분만 겨우가린 팬티만 걸친 뇌살스러운 속옷차림이었기 때문이다.

미란의 몸은 보통키에 보통 체격이지만 풍만해서, 나올곳은 나오고 들어갈곳은 들어가 보기에 좋았다.

살결은 희고 부드러워서, 검고 섹시한 속옷이 풍만하고 허연 몸을 한층더 야릇하게 보이게 해서, 남편을 유혹하기 위한 미란의 속셈으로, 얼마전에 거울에 비쳐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 두었었다.

그 예상은 적중한 것 같았다.

남편은 어느새 욕정을 느낀 표정이었다.

미란은 교태를 부리듯 몸을 비꼬았다.

" 어때요? 마음에 들어요? "

" 그래,  아주 요염한데.... "

" 여보, 안아줘...... "

미란이 남편의 목으로 두팔을 감으며, 입술을 겹쳐갔다.

남편도 응하며, 서로 혀와 혀를 감으며 짙은 키스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섹스를 나눌수 있을 것 같은 예감으로, 미란은 키스 만으로도 콧소리를 낼만큼 흥분하고, 자신이 생각해도 조금 음란한 행동으로 느껴질만큼, 남편의 다리사이로 허하복부를 비벼댔다.

남편의 손이 가슴으로 기어와, 네글리제 위에서 유방을 마구 주무른다.

미란은 키스를 계속할 수가 없게되자 입술을 떼고는, 몸을 뒤로 젖히며 헐덕였다.

팬티 속으로 남편의 손이 침입해 들어온다.

은밀한 부분은 남편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을때부터 뜨겁데 달아올라 꿈틀거렸고, 미란이 자신도 부끄러울만큼 젖어 있었다.

거의 홍수가 날정도였고, 골짜기의 아주 민감한 돌기로 남편의 손끝이 닿았다.

그 순간, 절정에 도달해 버릴 것 같은 쾌감에 사로잡혀 신음소리가 새어나오고, 몸이 부르르 떨렸다.

미란도 남편의 잠옷바지 속으로 손을 들이 밀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반대로 좇은 풀이 죽은채 그대로였다.

축 늘어진 그것을, 손바닥으로 간지럽히듯 쓰다듬는다.

남편의 손가락이 미끈거리는 골짜기를 되풀이 해서 아래 위로 쓸어댄다.

" 아∼ 으응... "

견딜수 없게된 미란은 남편의 몸위로 덮쳐들어, 식스나인의 자세를 취했다.

남편의 잠옷 바지와 팬티를 함께 아래로 내리고, 해삼같은 좇을 입에 물고 빨았다.

남편이 팬티를 한쪽으로 제치고, 흠씬 젖은 골짜기로 혀를 들이 밀었다.

음핵을 찾아 혀로 굴려댄다.

" 흐응∼ 으으응∼ "

미란은 입에 문 좇을 마구 빨고, 혀로 날름거리며, 흐느낌 같은 콧소리와 함께 몸을 뒤튼다.

남편의 혀가 성기에서 자궁이 녹아날 것 같은 쾌감을 일으켜, 몸부림과 신은소리를 참을수가 없다.

그러나 남편의 좇은 좀처럼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 역시 안돼 이제 그만해 "

남편은 신음처럼 내뱉고는, 미란의 몸을 옆으로 밀어내고, 이불을 끌어올려 홱하고 등을 돌렸다.

" 미안해. 얼마 지나면 조금 나아질거야. 그 때까지 참아줘 "

변변치 못한 자신에게 화를 내고 있는건지, 화난 목소리로 미란에게 사과한다.

미란은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                          *                              *

남편 창규가 갑작스레 불능에 빠져버린 것은, 4 개원 전의 일이었다.

처음에는 창규 자신이나, 미란이도, 그 순간의 일시적인 컨디션에 의한 증상일거라고 생각해, 그리 심각하게는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제대로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자, 남편은 사내로서의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려, 섹스를 피하게 되었다.

창규는 45살로 사내로서 한창의 나이였다.

그 만큼 받은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미란으로서도 충격이었다.

전처를 암으로 잃은 창규의 후처가 된지 이제 겨우 3년으로, 아직 젊은 서른다섯이었다.

두사람에게는 결혼하기 전부터 한동안 육체관계를 가졌지만, 결혼하고 나서 창규가 미란의 육체에 싫증이 났다는 것은 생각할수 없었다.

오히려 결혼하기 전보다 더 미란에게 애정을 기울였다.

남다르게 빼어난 용모와 인격 으로 젊은 후처와의 결혼생활이 더없이 즐거워, 제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기 이전에는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미란의 몸을 탐했을 정도였다.

그러니까 창규가 미란에게 빠져들기 시작하면서, 결혼으로 까지 이어진 것이다.

결혼하기 전까지 미란은 항공회사의 사원으로 근무했었다.

창규는 무역회사를 경영하며, 사업상, 자주 해외로 나간다.

창구 너머로 얼굴을 마주하는 동안에 서로가 친숙해져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창규의 데이트 신청에 미란이도 응한 것이 서로 사귀게 된 계기가 되었었다.

미란이도, 아주 젊고 잘생기고, 성실하면서 부드러워 보이는 창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만큼 쉽게 육체관계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미란이가, 그리쉽게 남자와 육체관계를 가져온 것은 아니다.

육체관계가 지금 세대에 흔하던 그렇지 않던간에, 서른두살이 되도록 세사람의 남자밖에 몰랐다.

다만 창규같은 나이의 남자는 처음이어서, 관계를 가졌던 세사람은 거의 같은 나이또래의 남자뿐이었다.

그 때문인지 미란은 아직 오르가즘을 경험하지 못했다.

창규는 풍만하고 몸매가 좋은 미란의 몸을 가지면서, 아직 성에 눈을 뜨지 않은 미완이라는 것을 깨닫자 신선하게 느끼며, 정신을 모두 빼앗겼다.

그래서 혼자 절정을 느끼는 섹스는 하지 않았다.

서서히 미란의 성욕이 고조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더 새로운 감각을 개척하려는 기분이었다.

그런 창규와의 섹스에 의해서 미란은 처음으로 오르가즘을 경험하고, 그후로 미란이 오히려 창규 이상으로 그와의 섹스에 빠져든 것이었다.

창규가 프로포즈 해온 것은, 그럴 때 였다.

미란이도 결혼을 원하는 마음이 눈을떴던 것이다.

그렇지만 미란은 경솔한 대답은 피했다.

창규가 재혼인데다가, 열살 이상의 연상이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런 것은 조금도 마음에 두지 않았다.

이유는 다른곳에 있었다.

창규에게는 전처와의 사이에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사내아이가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성진이라는 그 사내아이는 얼핏 그다지 까다롭게 보이진 않았다.

그런대로 창규에게 끌려와 얼굴을 마주 하는 동안에  미란에게 호감을 가져주기도 했다.

그렇지만 결혼하게 되면 성진이가 미란을 대하는 태도도 변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성진이가 솔직하게 아버지와 미란의 결혼을 찬성해준 것이다.

결혼생활은 순조로웠다.

순진한 성진은 차마 미란에게 " 어머니 " 라고 부르지 못하고, 새엄마가 되기 전과 마찬가지로 " 미란이 아줌마 ' 라고 불렀지만, 두사람 사이엔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순조로운 생활에 생각지도 않았던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진 것이다.

남편 창규는, 성기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게되자, 만취할 정도는 아니지만, 매일 밤처럼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미란이나 성진이 에게 역정을 내거나 하지 않고, 여전히 부드러운 남편이고 아버지 였다.

매일밤 술을 마시는것도 허전한 마음을 술로 달래고 싶었고, 취해서 귀가 하는것도 미란이와의 섹스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미란도 그것을 알고 있었던 만큼 아무말도 할수가 없다.

게다가 남편은,

" 왜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당신 때문이 아닌것만은 분명해. 그러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줘 "

라는 말을 해왔다.

미란도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해왔다.

그러나 생각과 육체는 달랐다.

35살의 무르익은 육체는 마냥 기다림으로 끝나지 않았다.

더구나 미란이 자신도, 막연히 기다리고만 있을수가 없는게 아닐까, 남편으로서도 마냥 피하기만 해서는 점점 더 소극적이 되어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밤, 용기를 내어 남편을 자극해 봤지만............. .

등을 돌린 남편에게 미란도 등을 돌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술기운이 들어간 남편은 가벼운 숨소리를 내며 잠에 빠져들었다.

미란은 네글리제 위에서 유방으로 손을 가져갔다.

얇은 실크 천 너머로 단단하게 성을낸 젖꼭지를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다.

볼륨있는 유방이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꿈틀대고 있었다.

유방 뿐이 아니다.

조금전부터 몸 전체가, 터지기 직전의 풍선같은  성욕 때문에 울고 싶을 정도였다.

유방을 힘껏 움켜잡았다.

감미로운 설레임이 퍼져나가 몸깊은 곳이 떨려, 저도모르게 신음소리로 변했지만, 애써 목소리를 죽였다.

매끄러운 실크 천 너머로 손끝으로 젖꼭지를 건드리면서, 한쪽 손을 팬티 속으로 밀어넣었다.

은밀한 털아래의 골짜기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젖어있는 그 속에 톡 불거져 나온 감촉이 있었다.

발기되어 부풀어오른 음핵.

그러나, 거기를 애무하면 신음소리를 참을수가 없을 것 같았다.

가운데 손가락을 더 아래로 가져가 질구를 더듬어, 손가락을 넣어간다.

뜨거운 동굴속으로 쑥 밀어넣고, 미란은 침을 삼켰다.

음찔하며 몸서리 치는듯한 행동과 동시에 온아 녹아날듯한 쾌감이 퍼져, 보지가 손가락을 꽉∼물어들이며, 살아움직이는 생물처럼 꿈틀거린다.

" 아아,  좋아.................. "

토해내는 숨결과 함께 마음속으로 허덕이고, 한손으로 유방을 주무르면서, 꿀단지를 손가락으로 희롱하거나 들락거리기도 했다.

북적, 북적,하는 징그러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입을 벌리고 숨죽여, 눈을 감고 자위에 빠지는 미란의 눈가에, 늠름하게 발기된 남편의 좇이 떠오른다.

그것이 보지를 비틀거나 주물럭 거리는것에 틀림없다.

남들어 있는 남편 곁에서, 눈을 감고 자위에 빠지는 미란의 눈가로, 늠름하게 발기된 남편의 좇이 떠오른다.

그것이 보지를 희롱하고 있는 모습과 겹쳐진다.

잠든 남편 곁에서 자위에 빠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남편이 불능이 되었을 당시, 중간에 그만둔 행위뒤에, 어떻게던 한적이 있다.

그런데 남편이 행위를 피하게 되고 부터는, 낮에 혼자있을 때 밖에 하지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잠든 남편 곁에서는 신경이 쓰여 충분히 불만을 해소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위로 충분하다는 것은 아니다.

주체할수 없게된 욕구불만을 순간적으로 넘겨버리기만 할뿐, 그 뒤에는 허탈감이 남는다.

지금도 잔뜩 부풀어 올랐던 욕망이 사그러들 것 같지도 않았다.

스스로 미칠 것 같은 성감을 더 이상 어쩔수도 없어서, 미란은 울고 싶은 심정에 휩싸였다.



  *                  *                      *

쇼핑에서 돌아오자, 현관에 성진이의 체육복이 벗어져 있었다.

월요일로, 겨우 오후 한시를 지났을 부렵이었다.

성진은 축구부에 들어가, 언제나 날이 저물어서여 집으로 돌아오곤 했던 것이다.

( 무슨 일이지!  축구 연습하다 다치기라도 한게 아닐까~ )

왠지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 미란은 성진의 방으로 갔다.

" 진아 무슨 일이니 ? "

말과 동시에 문을 열었다.

그 순간 < 앗∼! > 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들이마시며, 미란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할수 없었다.

소리를 지르지 않았던 성진이도 몹시 놀라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성진이가 침대에서 황급히 일어나는 동작과 동시에 미란이도 당황해 하며 문을 닫았다.

문에 등을 기댄 미란은 숨이 거칠어지고, 심장이 두방망이 치듯 고조되어, 문에 몸을 의지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릴것만 같았다.

공교롭게도 아들의 자위행위를 보고 말았던 것이다.

그것도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성진이가 침대에 드러누워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누드 잡지같을 것을 펼쳐 놓고, 좇을 손에 잡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 좇이 힘있게 용트림하며 불끈 선 것을 눈으로 확인했던 것이다.

문에 기대어 서지 않으면 주저앉아 버릴 것 같았던 것은, 불끈 성난 좇을 목격한 때문이다.

( 어처구니 없는 것을 보고 말았어, 이대로는 서로가 어색하게 되어, 서로 마주 대할수 없게될거야.  그것뿐이 아니고 성진이는 수치심으로 반항심이 생길지도 몰라. 어쩌지, 어쩌면 좋을까 )

미란은 혼란스러운 머리로 생각했다.

( 서로가 서먹하지 않게, 어떤 좋은 방법이 없을까? 뭔가 좋은 방법은.......있어!  단 한가지....그것 밖에 없어 )

몽유병 환자같은 걸음걸이로 미란은 침실로 들어갔다.

이제 자신이 하려는 행동이 얼마나 비 도덕적인 행위인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을 자제할 수가 없었다.

미란은 옷을 벗고, 속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그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절박한 생각과는 다르게, 무언가에 이끌려가는 것 같았다.

아니 이끌리는 것이 무엇인지, 미란은 알고 있었다.

눈앞에 어른거려 떠날줄 모르는 성진이의 성난 좇이었다.

엊그제 밤, 남편을 유혹하려던 때와 같은 검은 레이스의 네글리제와 팬티를 몸에 걸쳤다.

때마침 남편 창규는 오늘아침 물건 구입건으로 파리로 일주일 예정으로 떠나 있었다.

( 남편이 없을 때 이런일이..... )

그런 생각을 하지 가슴이 답답해졌다.

설혹 그렇지 않더라도 허용되는 일은 아니지만, 집에 없다는 기분이 보다 강한 죄의식이 되어 미란의 가슴을 짓누른다.

그러나 지금 미란은, 그 이상으로 아찔한 충동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것이 죄의식 보다도 강했던 것이다.

뇌살스러운 속옷차림으로, 성진의 방앞에 섰다.

이상할 정도의 긴장과 심한 가슴설레임으로, 속이 울렁거리고,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문을 향해 쥐어짜는 목소리로 미란은 말했다.

" 진아, 조금전에 노크도 하지 않고 갑작스레 문을 열어서 미안하다. 난, 성진이가 이렇게 일찍 돌아와서, 축구연습하다 다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앞 뒤 생각없이 행동했어....하지만, 이대로는 안되, 둘이서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 대화 같은거 필요없어요! "

별안간 문 안쪽에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미란은 기가 죽었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계속 말을 이었다.

" 화내지 말고 들어줘. 난, 성진이가 한 짓이 조금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그래, 진이 같은 젊은 사내아이라면 당연한 일이거든. 네게만 사실 말하는데, 나도 가슴이 두근거려. 그러니까 진이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이대로는 우리 사이가 아주 서먹해 질테지? 나 혼자만 성진이의 자위행위를 보았으니까. 어떻게 하면 서로 어색해지지 않을 방법이 없을까, 하고 생각했어. 나도 진이에게 보여주게 되면 서로가 같아지니까, 그런일은 없을게 아닐까 하고. 그렇겠지? "

성진은 잠자코 있었다.

" 응, 들어가도 되겠니 ? "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미란은 물었다.

성진의 대답은 없다.

하지만, 싫다면 당연히 거절했을 것이다.

미란은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갔다.

성진은 책상에 앉아 등을 돌리고 있었다.

미란은 말했다.

" 진아, 이쪽으로 돌아봐 "

숨쉬기 조차 어려운 설레이는 가슴으로, 억양이 굳어 있었다.

그 말투에 거역할수 없는 분위기를 느낀 듯 천천히 성진이가 의자와 함께 몸을 돌려

고개를 숙였던 얼굴을 들었다.

뇌살스러운 속옷차림의 미란을 보고 놀라며, 몹시 당황스러워 했다.

" 놀라게 했지?  너 혹시 여자 경험은 ?...."

미란의 목소리도 상기되어 있었다.

눈을 줄곳이 없어 당황스런 모습으로 주저 주저 하면서, 성진은 고개를 저었다.

미란도 아마 그럴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짐작대로 동정이었다.

잘생긴 얼굴뿐이 아니고, 이성관계에 성실하고 진실한 점도 아버지와 빼 닮았다.

상대가 동정이라는 것을 알게된 미란은 기분상으로 우쭐해지며 동시에 비로소 연상의 여유가 생겨났다.

" 그럼 자위하는것도 무리가 아니야, 성진아. 아까 누드 사진 같은 것을 보았지? 어떤걸 보았니?  "

" 아뇨, 그런거 "

" 못써. 이제와서 감출건 뭐 있니, 어서 꺼내 보여줘 "

엄숙한 표정으로 말하며 손을 내민 미란에게, 성진은 마지못해 책상서랍을 열어, 사진 화보를 깨내어 건네주었다.

미란은 펼쳐보았다.

처음보는 것이었지만, 요즘 시중에 은밀히 음모까지도 훤히 드러난 누드 사진집이었다.

페이지를 빠르게 넘겨가자, 젊은 여자들의 털이 모두 노출된 누드사진이 펼쳐져 있었다.

" 너무해, 이거 진이가 산거니 ? "

" 오늘 친구에게서 빌렸어요 "

" 그래, 오늘은 무슨일로 이렇게 일찍 들어왔니 ? "

" 기말 시험이 있어서, 오늘부터.. "

" 그랬구나. 미안하다, 난 그것도 미처 몰랐으니.. "

결혼전에, 남편으로 부터는 이제 성진이가 중학 3 학년이니까, 어머니 역할을 하지 못해도 좋으니까, 무슨일이든 서로의논할수 있는 누나같은 생각을 가져달라고 했었다.

엄마가 될 자신을 가지지 못했던 미란은 그런말을 듣고 마음이 가벼워져, 이제까지 그런 생각으로 성진이를 대해왔던 것이지만, 이젠 누나같은 역할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것을 미안해한 미란이지만, 당혹스런 감각에 휩싸였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성진이 조금전부터 살그머니, 미란의 허벅지 속의 골짜기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 시선을 느끼는 동안에 은밀한 곳이 뚜렷하게 꿈틀거리며 뜨거운 것이 흘러, 허벅지를 모으지 않을수 없게되었기 때문이었다.

참기 어려워진 미란은 하반신을 비틀며, 마음속의 동요를 태연한척 쓴웃음으로 속이며 말했다.

" 그렇지만, 진이도 그러면 안돼. 시험기간에 이런 사진을 보며 그런 짓을 한다는건. 시험공부는 어떻게 하고 "

" 염려 없어요, 이래도 전 언제나 자신있으니까요 "

성진은 고개를 숙인채, 중얼거리듯 말했다.

" 그러니,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런데 이 모델들은, 모두 귀엽고 몸매도 아주 좋은 것 같네. 만약 내가 진이 앞에서 이런 모습이 된다면, 부끄러워 질거야 "

" 아뇨, 전혀 그렇지 않을걸요 "

성진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리고 멋적은지 어설픈 표정으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 하지만 얘들에게 비교하면, 나 같은 아줌마는 어쩔수 없어. 진이에게 보여주는건 부끄러우니까 "

검은색의 섹시한 속옷을 걸친 글래머 타입의 무르익은 몸이, 동정인 고교 1 학년을 유혹하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미란은 그렇게 말하고 뒤로 돌았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네글리제를 들어 올려, 벗기 시작한다.

조금 긴듯한 머리가 확 펼쳐지며 어께위로 떨어졌다.

성진이가 숨을 들이 마시는 기척이 들렸다.

겨우 중요한 곳을 가린 팬티 하나만 걸친 몸을,

기름진 둔부를, 성진이 어떤 얼굴로 쳐다보고 있을지 보지 않아도 훤히 알 것 같아, 전신이 화끈 달아 올랐다.

미란은 다시 돌아섰다.

성진을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 봐도 괜찮아. 이번에는 진이가 보여줄 차례니까 "

두 팔을 내린채 미란은 말했다.

볼륨있는 유방이 그대로 드러난채  꿈틀거렸다.

쑥스러운 기분으로 성진은 고개를 들었다.

뒷모습을 보고 흥분한 듯, 안절부절하는 표정에서 그것이 여실히 나타났고, 그 보다도 바지 앞이 빠르게도 두드러지게 불거져 나오고 있다.

그것을 본 미란이도 이미 흠뻑 젖은 그곳을 의식했다.

몸떨림의 충동으로 성진의 손을 잡아, 의자에서 일으켰다.

" 이제, 진이도 벗어...... "

흰 와이셔츠의 단추를 끌러간다.

성진은 그대로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미란은 셔츠를 벗겼다.

아직 어른의 몸은 아니지만, 근육이 단단한 상체가 드러났다.

마침내 벨트를 끄르고 성진의 앞으로 웅크리고 앉아 바지를 내려간다.

자신의 행동에 지나칠 정도의 흥분으로, 입을 벌리지 않으면 숨을 쉴수가 없었다.

성진은 팬티만 걸친 모습이었다.

팬티 앞이 노골적으로 부풀어 올라 있다.

그것을 눈앞에 둔 순간 팬티를 밀어 올리는 단단한 그것이 뇌리를 자극해, 아찔한 현기증을 일으키며, 하반신이 짜릿해 졌다.

그대로 볼을 비비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하지만 애써 참으며, 성진을 붙잡고 일어나더니 힘껏 끌어안았다.

" 아아, 진아. 이 일은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아버지는 얼마전부터  무슨 원인인지는 몰라도, 여기가 진이 처럼 늘름해지지 않게 되었어. 그래서 너무 허전하고 쓸쓸해서, 진이처럼 혼자서 했어 "

성진의 귓가로 거친 호흡과 함께 속삭이듯 말하면서, 음란하게 허리를 비틀고 아랫배를 성진의 단단한 그것으로 마찰시켰다.

더 바싹 밀착시키몀서 미란은 말했다.

" 정말로, 우리사이의 일은, 죽을 때 까지 비밀이야, 약속할수 있니? "

" 네. 그래요. 아..그만 못참겠어요 "

잠자코 하는대로 가만히 있던 성진이가 상기된 목소리로 말하며 갑자기 미란의 몸을 밀어냈다.

폭발할 것 같았던 모양이다. 두려운 표정이다. 그런 성진의 손을 잡은 미란은 침대로 유혹했다.

침대에 걸터앉아, 그 앞에 성진을 세웠다.

" 먼저 진이를 보여줘...... "

칼칼한 목소리로 말하며 두 손으로 팬티를 내린다.

눈앞에서 덜렁하며, 성난 좇이 크게 벌떡 거리며 튕겨져 나오는 것을 보고,

" 아앗 ! "

저도 모르게 미란은 외쳤다.

성진의 좇은 남편의 물건만큼 검지 않고, 피부빛깔이 다르다.

귀두의 색도 남편 것은 검붉지만, 성진의 물건은 고운 홍색을 띠고 있다.

거기에다 크기도 다르다.

성진의 것은 남편보다 굵진 않지만, 그 만큼 길다.

그것이 하복부에 부딪칠 듯 뒤집어져 꺼떡거리며, 빠르게도 그 끝으로 투명한 액체를 뱉어내고 있다.

보는 것 만으로 미란의 신비한 부분도 생생하게 꿈틀거리며, 저절로 몸이 떨렸다.

" 아아, 진이의 물건.......대단해, 이번에는 진이가 벗겨줘 "

미란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침대위에 반듯히 누웠다.

머리속이 흥분으로 짜릿해지며 술에 취한 듯 흐릿해져 간다.

긴장된 표정으로 침대위로 올라온 성진이도 이성을 잃을 만큼 긴장으로 흥분하는 것 같다.

주저주저하며 팬티로 가져간 두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다.

서서히 팬티를 끌어내려 간다.

거기에 맞춰 미란은 허리를 들어, 성진의 손이 팬티를 벗겨낼수 있도록, 두 다리를 서로 모아 허리를 비틀며 물었다.

" 진이 넌, 여자 거길 본적이 있니 ? "

성진은 허리를 비트는 미란의 몸놀림에 눈을 빼앗겼다기 보다는 드러난 털을 충혈된 눈빛으로 뚫어지게 응시한채, 그렇지 않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 그럼 부끄럽지만, 진이도 보여 준만큼 나도 보여 줄게 "

자신의 하는 말과 행동에 아찔한 흥분을 느끼면서, 미란은 양 무릎을 세워, 천천히 다리를 벌려간다.

다리를 벌린 상태로 양 팔꿈치를 받치고 상체를 일으켜 보니, 성진은 매우 흥분된 표정과 잡아 먹을듯한 눈빛으로 미란의 다리사이를 바라보며, 숨이 거칠어져 간다.

미란이도 전신이 불덩이가 되어 머리가 아찔했다.

흘러 나오려는 신음소리를 눌러 참으려니 숨이 찬다.

완전히 드러난 그곳으로 파고들 것 같은 시선을 느끼자, 그곳이 저절로 꿈틀거리며,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하∼아, 하∼아, 숨이 거칠어 지면서 두 손을 뒤로 받친 미란은 상체를 더 일으켰다.

" 아아, 이렇게 까지 진이에게 보여주는건 너무 부끄러워 "

미란의 눈에도 뚜렷하게 드러난 보지가 보였다.

아주 짙은 숲이지만, 가지런하게, 거의 역삼각형으로 돋아난 털 아래로, 짙은 갈색의 입술이 입을 쩍 벌리고, 젖어 번들거리는 옅은 핑크빛 골짜기를 드러내어, 부풀어 오른 음핵과 붉은 조개를 닮은 부분까지가 모두 드러나 있다.

미란은 오른손을 사타구니로 뻗었다.

털을 쓸어올려, 슬며시 가운데 손가락 끝을 음핵으로 가져갔다.

" 아∼으응......... "

달콤한 신음과 함께 비음이 새어 나온다.

아주 예민한 그곳을 둥글게 원을 그리듯 어루만지며, 미란은 말했다.

" 여기가 음핵..........진이도,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여기를 이렇게 하면 기분이 좋아져 "

신음소리와 함께 저절로 허리가 음란하게 뒤틀린다.

마치 스트립퍼 같은, 아니 스트립퍼도 이렇게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미란은 아주 파렴치한 자신에게 이상할 정도의 흥분상태로 이끌려 들었다.

" 진아, 그럼 좇을 집어 넣는곳이 어딘지 알고 있니? 만져 봐 "

"...........여긴, 가 ? "

나직한 소리로 말한 성진의 손가락이, 망설이지도 않고 보지 입구로 가져간다.

움찔하며 그곳이 반응을 나타내고, 미란은 신음과 동시에 허리를 들어 음핵에서 손가락을 뗐다.

" 그래, 거기...........응, 이번에는 진이의 손가락으로, 기분 좋게 해줘 ..... "

" 하지만, 전 경험이 없어서, 손가락이면 잘될지도 몰라요. 입으로 할게요 "

라고 말한 성진은 미란의 사타구니로 얼굴을 묻어 왔다.

예상 밖의 행위로 오히려 미란이 더 당황스러웠다.

" 그런, 아∼ 안돼. 그만해, 샤워도 하지 않았는데............ "

어쩔줄 몰라하는 미란에게 전혀 개의치 않고 성진의 혀가 음핵을 마구 핥는다.

미란은 밀어내려고 두 손을 성진의 머리로 뻗었다.

하지만 너무나 쉽게 찾아온 쾌감으로 머리카락을 쓰다듬을 뿐이었다.

성진은 제 멋대로 핱아댄다.

기교 따위가 전혀 없이 그저 열심히 혀를 놀려, 북적 북적하는 생생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욕구 불만의 둑이 무너져 욕정에 빠진 미란에게, 능숙한 기교 따위는 필요 없었다.

그저  마구 핥아주는 것 만으로 좋았다.

오히려 그런쪽이 강렬한 쾌감을 가져다 준다.

어느새 미란이도 정신없이 빠져들어, 흐느끼면서 몸부림친다.

" 아∼ 으..응, 좋아, 진아 너무 좋아 "

흐느끼지 않고는 참을수 없을 정도의 쾌감이 전신으로 퍼져나가, 이번에는 그것이 파도가 되어 밀려든다.

그 파도가 미란을 집어 삼켜간다.

" 이제 , 이제 그만, 아아. 진아.............으으∼응 ! "

신음과 동시에 몸을 뒤로 젖혔다.

보지가 꿈틀거리며 경련을 일으킨다.

온몸을 관통한것 처럼 쾌감이 빠져나가 허리가 율동한다.

" 아∼ 해. 어서 어서∼..........아아아........... "

마구 흐느끼면서 미란은 꼭대기를 향해 질주했다.

*                    *                        *

정신을 가다듬고 몸 아래쪽을 보니, 성진이는 넔이 빠져 있었다.

처음으로 여자가 절정에 달하는 것을 보고 놀란 것 같다.

" 아아, 진 아..........이번에는 내가 입으로 해 줄게 "

미란은 일어나서 성진의 다리사이로 다가갔다.

" 그런, 그러면 난, 바로 나오고 말아요 "

성진은 겁먹은 듯 말하며 허리를 내뺐다.

불끈 선 좇은 그 끝부분이 번들번들 젖어서, 꺼떡 꺼떡거리며 꿈틀거리고 있다.

그것을 본 미란은 아찔했다.

꺼떡거리는 좇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신음처럼 말했다.

" 진아, 넣고 싶니? "

칼칼한 목소리로 고개를 들어 성진이를 봤다.

성진은 고개를 숙이고 있다.

흥분과 곤혹.......

호기심과 두려운......

그것들이 뒤섞여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다.

잘못된 표현이라고 미란은 생각했다.

넣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 것은 바로 미란이 자신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곧바로, 말이 헛나왔다는 것을 알리려 했을 때, 성진이가 고개를 숙인채 입을 열었다.

" 넣고 싶어. 하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면.......... "

깊이 생각한 나머지 신음처럼 말한다.

미란은 당황하며 말했다.

" 미안해, 내가 나빴어.내가 진이를 난처하게 만들 것 같아 "

" 그렇지 않아요. 난, 전...전부터 난........... "

격정에 휘말린 듯 말하는 성진은 미란을 밀어 쓰러뜨리며 그 위로 덮쳐들었다.

" 앗, 진아!  안돼, 안돼. 이러면 안돼. 진이가 말한대로 우리들은 이런짓을 하면 안되는거야 "

미란은 힘주어 성진이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가벼운 상대가 아니다.

몸을 아직 소년이지만 키는 170 센티를 넘는다.

밀리기 시작하면 어쩔도리가 없다.

그 뿐인가 단단한 육체의 흉기로 변한 좇을, 성진이가 미란의 하반신으로 마구 밀어 붙여온다.

그렇게 생생한 감촉으로 미란의 몸에서 저항력이 힘을 잃어 갔다.

" 잠깐 진아, 내가 손으로 해 줄게. 응..  그러니까 기다려 "

미란은 숨이 찼다

" 넣고 싶어, 넣고 싶어요! "

소년은 미란에게 달려든채, 헛소리처럼 중얼거리며 발정한 숫말처럼 허리를 놀려, 좇을 더욱 밀어 붙인다.

" 알았어. 알았으니까 잠깐 기다려 "

그 말에 비로소 성진은 동작을 멈추고, 미란을 끌어안고 있는 두팔에서 힘을 뺐다.

미란의 얼굴 곁에 얼굴을 묻고 몸을 겹친채, 숨을 헐덕이고 있다.

그 귓가에서 미란도 흐트러진 숨결로 말했다.

" 응,  내말 들어봐. 그런짓을 한다면, 넌 아버지를 배신하게 되는거야. 그래도 괜찮니?"

" 미란씨는 ? "

이제 성진은 서슴치 않고 미란의 이름을 불렀다.

" 나 ?. 나는 이미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어. 진이와 같은 짓을 해서 너에게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마음의 결심을 했을때부터, 벌써 그 사람을 배반했어. 어떻게든 진이와 어색한 생활을 하지 않으려는 생각은 했어도, 이런짓까지 허용되는건 아냐. 그렇지만, 진이는, 내가 손으로 해 주면, 아직 그런 짓까지는 가지 않고 끝날 수 있어 "

" 난, 미란씨와 같아 졌으면 좋겠어요 "

" 진아............ "

미란은 들떤 목소리로 말했다.

하반신에 밀어붙여진 뜨겁고 단단한 물건이 꺼∼떡, 꺼∼떡하면 생생하게 꿈틀거리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성진의 그런 말을 듣자, 불시에 마음과 몸이 현실에서 멀리 떨어져, 아찔한 세상으로 끌려 드는 것 같았다.

" 하지만 난, 진이에게 아줌만 일 뿐이야. 첫경험의 여자가 , 그래도 괜찮겠니 ? "

" 아줌마가 아닌걸요.  난, 전부터 좋아했어요 "

조금전처럼 격정에 휘말린 듯 안겨 들었을 때 하고 싶었던 말로, 지금은 서로 안고 있어서 얼굴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말할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미란은 슬그머니 성진의 몸을 밀어냈다.

성진은 몸을 일으켰다.

멋적은듯한 표정을 띠우고 있다.

미란은 양쪽 무릎을 세우고, 성진의 몸을 사이로 넣고 두 다리를 벌렸다.

열연이 아닌 관계라 해도 상대는 아들인것만은 분명하다.

이렇게 되자 당연히도 죄책감에 빠졌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미란은 흥분했다.

심한 죄책감과 이상할 정도의 흥분으로, 속이 메슥거리며,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 해 .... "

목소리가 떨렸다.

성진은 긴장하며 가까이 다가갔다.

미란은 상체를 일으켜 성진의 다리사이로 손을 뻗었다.

아랫쪽으로 밀지 않으면 삽입핤 없을 만큼 뒤로 젖혀져 있는 좋을 미란이 손으로 잡자, 성진을 허리를 뒤로 뺐다.

하지만, 곧 바로 밀어 붙여 왔다.

성난 물건의 끝이 골짜기를 반복적으로 찌른다.

그 끝을 미란은 질구로 이끌었다.

단단한 좇이 쑤∼우∼욱 하고 밀고 들어 갔다.

" 아앗.......... "

미란은 위를 향해 반듯히 쓰러져, 쾌감의 소리를 지르며 몸을 뒤로 젖혔다.

보지속으로 꽤뚫고 들어온 만큼 느끼는 것이다.

" 아아, 진아! 멋있어! 이제 진인 어른이 된거야. 어서 진이가 하고 싶은대로 움직여......... "

" 그래도 움직이면 바로 사정해 버릴것 같아요 "

" 괜찮아. 처음일때는 누구라도 그러니까. 그런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돼 "

하면서 미란은, 젊은 성진이라면 두 번이나 세 번이라도 가능할거라 생각했고, 두 번째에서 느긋하게 늠름한 이것을 맛보면 된다는 탐욕스런 생각을 하며, 허리를 비틀었다.

미란의 허리동작에 끌려든 듯, 성진이가 들락거리기 시작한다.

빨아줄때와 마찬가지로 제멋대로 빼고 박기 시작했다.

< 아∼응, 이것이 필요했어, 이렇게 단단한 것이! 더, 더 세게 박아줘! "

끊어질 듯 허덕이면서 미란은 마음속으로 외쳤다.

보지를 비벼대는 좇의 감촉과 그렇게 이끌려 가는 쾌감에, 눈물이 흘러 나왔다.

그때 성진이 신음하며 미란에게 바싹 몸을 붙여갔다.

미란도 성진을 힘껏 끌어안았다.

" 아앗∼!  나와요! "

다급한 성진의 소리와 동시에 좇이 벌떡거리며, 기세좋게 찌∼익, 찍∼ 정액을 뿌려대었고, 그것이 자궁속을 두드린다.

미란은 허리를 요동치며 보지입구를 성난 물건에 비벼댔다.

붕∼하고, 몸이 허공으로 높이 날아오르는 쾌감에 휩싸였다.

" 아∼응, 진아,  나도 그래........아아 ! "

쾌감에 흐느끼면서 절정을 호소했다.

*                    *                      *

두사람은 알몸으로 침대위에 누워 있었다.

행위가 끝난 뒤 미란은, 보지에서 나온 성진의 좇을 휴지로 닦고, 자신은 사타구니 사이에 휴지를 끼우고, 성진을 안아 침대로 쓰러졌다.

그대로 미란은 천장을 응시하고, 성진도 가만히 힜었다.

아직 두사람은 숨이 차고, 성진은 달아오른 얼굴을 미란의 가슴위로 실었다.

이상하리 만치 미란은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어머니와 아들이 몸을 섞고 말았다.

그것도 미란이 동정인 성진을 유혹하다 시피 해서.....

그 사실 만큼은 기억에 남았지만, 당연이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야 했지만, 모든 사고력을 잃은듯한 상태에 빠져, 한동안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성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미란은 고개을 들어 성진을 봤다.

유방의 골짜기 사이에 있는 성진의 얼굴은 미란의 하반신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표정은 보이지 않는다.

성진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미란은 물었다.

" 진아, 후회 하지 않니 ? "

" 왜요 ?  그런생각 하지 않아요 "

강한 어조로 말한 성진은 유방에 얼굴을 묻어왔다.

두손으로 유방을 마구 주무르며, 한족 젖꼭지를 혀로 핥아간다.

" 아∼아 ,  그마.....안. "

미란은 교성을 지르면 몸을 틀어, 성진을 밀어냈다.

성진은 얼굴을 들었다.

" 미란씨도 후회하지 않아요 ? "

" 이제와서 후회한대도 무슨 소용있겠어, 그 사람에게 미안해서......그런데다 진이에게도 나쁜짓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

"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 "

" 그래도 이건, 단순한 일이 아니야. 우리들이 핏줄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와 자식 사이야 "

" 그건 그렇지만.........그래도 아버진, 불능이잖아요 ? "

미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 그렇다고 해서 용서받을 짓은 못돼 "

" 알았어요. 알겠지만 어쩔수 없잖아요 "

난처한 듯 말하는 성진은 또 유방으로 달려들며 빨았다.

할말이 없자 아주 거칠게 두손으로 유방을 주무르며, 젖꼭지를 빨고, 혀로 굴리며 핥는다.

" 아아,    진아.......... "

미란은 흥분된 소리를 지르기만 할뿐, 거부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하는 대로 가만이 내버려 두며, 용서받을수 없는 짓으로 반드시 벌을 받을거라는 생각이 고개를 들자, 지금 자신에게는 아주 거친 성진의 행위가 어울릴 것 같았다.

더구나 조금전에 성진이 쏟아냈던 사정과 함께 절정감은 있었지만, 무르익은 미란의 몸은 아직도 충분히 만족했다고는 할수없어, 나머지 타오르던 관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쾌감이 유방에서 퍼져나가 감미로운 전율로 타오르기 시작해, 미친 듯 몸부림 치지 않을수 없다.

되풀이 해서 가슴을 뒤로 젖히고 두 다리를 마주 오므리면서, 입을 다물고 간간히 끊어지지 않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한껏 높아진 감각과 함께 미란의 가슴은 몹시 설레이고 있었다.

아랫배에 하반신에 닿은 성진의 좇이 빠르게도 단단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성진이 미란의 가금에서 아랫쪽으로 얼굴을 밀고 내려간다.

얼굴을 미란의 몸에 밀어붙이고 마구 핥아가면서........

미란은 아직 다리 사이에 휴지를 낀 그대로였다.

성진의 몸이 두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가자, 휴지가 미끄러져 떨어졌다.

성진이 사타구니사이로 얼굴을 파묻어 오는 것을 본 미란은, 황급히 일어났다.

" 안돼...........이번에는 성진이가 누워 "

성진을 밀어 쓰러뜨린다.

성진은 하는대로 반듯이 누웠다.

그 곁에 바로 앉은 미란의 눈에, 제법 거뭇한 덤불속에서 막대처럼 불끈선 좇이 튀어 나왔다.

좇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신음처럼, 슬그머니 덤불로 두손을 뻗었다.

까실한 털과 함께 성난 물건의 밑둥 주위를 쓰다듬는다.

좇이 꺼떡, 꺼떡거리며 요동친다.

그것을 본 미란의 보지도 마찬가지로 뚜렷하게 꿈틀거린다.

" 아아∼...... "

신음과 함께 현기증이 나며, 그대로 성진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묻어 갔다.

미란의 액과, 성진의 정액이 뒤섞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

자위 했을때의 젖은 손가락과 속옷에 묻었던 체액을 맡아본 미란은 자신의 향기를 알고 있다.

흘러나왔을때는 냄새가 거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땀냄새 비슷한 냄새로 변한다.

성진의 성난 물건에서 풍겨나는 것은, 정액 특유의 밤꽃냄새가 강하고, 거기에 땀냄새가 가미된 느낌의 향기였다.

불쾌한 냄새는 아니었다.

오히려 미란은 그 냄새에 흥분되어 뜨겁고 단단한 물건에 얼굴을 비비며, 얼굴을 가리는 머리카락을 손으로 귓가로 쓸어올리고는, 혀를 뻗어갔다.

성난 물건의 끝에서 밑둥까지, 혀를 굴리듯 핥아가자, 성진이 허리를 위아래로 요동치며 좌우로 돌린다.

그러나 사정을 끝낸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참을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미란은 성난 좇을 물었다.

천천히 얼굴을 흔들며 입속으로 핥는다.

아들의 좇을 자기 스스로 빨고 있다...는 생각을 하자 파렴치한 자신의 온몸이 화끈 달아오르며, 미란이 스스로도 당혹스런 흥분에 사로잡혔다.

그 뿐이 아니다.

성난 물건을 입속으로 빨아 가자, 그것이 보지에 마찰되는 감촉과 쾌감이 되살아나, 줄곧 보지가 꿈틀거리며, 참기 어려워져 갔다.

미란은 무릎을 꿇었다.

펠라치오를 계속하면서, 성진의 눈에 닿지 않는 자세로 한손을 아랫배로 뻗었다.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골짜기는 이미 흠씬 젖었고, 음핵도 부풀어 올라 있었다.

예민한 돌기를 손 끝으로 둥글게 문질렀다.

감미로운 전율이 퍼져나가 참지 못하고,

" 하∼악........으흐∼흥.......하∼아... "

비음이 새어나오고 허리가 꿈틀거린다.

아들의 좇을 빨아가면서 자위하는 지나친 음탕함에 미란은 더욱 더 흥분속으로 빠져들었다.

더 할나위 없을 정도의 파렴치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되어 이렇게 되었을까.

스스로의 육체를 알수 없을정도로 흥분에 휘말려갔다.

" 아아, 이제...........이제 못참겠어요 "

성진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은 소리를 지르며 미란의 어께로 손을 얹었다.

그 때문에 미란은 자신을 되찾아, 상체를 일으켰다.

침으로 젖은 성난 물건이 위용을 과시하듯 꺼덕거리고 있다.

미란은 성난 좇과 성진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성진은 무척 흥분된 표정을 짓고 있다.

미란이도 흥분으로 표정이 굳어져 있었다.

본능이 이끄는대로 미란은 말했다.

" 진아, 이번엔 내가 위로 올라가도 좋아? "

믿기지 않는 얼굴로 성진을 고개를 끄덕였다.

미란은 성진의 위로 걸터 앉았다.

왼손을 성진의 몸옆의 침대에 짚고, 오른손으로 성난 좇을 잡아 몸을 앞으로 숙여, 좇끝으로 보지골짜기를 문질렀다.

골짜기는 야릇한 소리가 날만큼 젖어 미끈거린다.

성난 좇끝과 부풀어 오른 음핵이 마찰되어 몸서리칠 것 같은 쾌감이 솟아오르며, 보지에 좀이 쑤신다.

보지 입구로 좇끝이 닿자, 숨을 멈추고, 천천히 허리를 낮추어 갔다.

힘있고 단단한 것이 늪속에 미끄러지듯 쑤∼우∼욱 빠져들어 간다.

아니, 그렇다기 보다 밑에서 미란의 몸을 꿰뚫어 간다.

완전히 허리를 떨구어 아주 깊숙히 꿰뚫린 순간,

"  하∼아∼∼학 ! "

참았던 숨결과 함께 몸서리 같은 신음소리를 터져 나왔다.

성난 좇끝이 자궁입구에 닿아 짜--릿----한 전율같은 쾌감의 물결이 용솟음쳐 올랐다.

두 손으로 성진의 두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손바닥과 손바닥을 맞잡아 손가락을 서로 끼워, 상체를 곧 바로 세우고, 미란은 허리를 놀렸다.

앞뒤로 율동시키거나 돌리기도 한다.

성난 좇끝과 자국입구의 돌기가 격렬하게 서로 마찰되어, 자궁 속으로부터 온 사지로, 녹아 날듯한 쾌감이 퍼져간다.

" 아아∼, 진아, 닿는걸 느끼겠니 ? "

" 아아, 부--부드럽게 비벼져요! 이게 뭐죠 ? "

성진이 상기된 목소리로 묻는다.

흥분과 당혹감이 뒤섞인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 거기, 자궁 입구야. 진이 것이 너무 멋있어서, 놀랍게도 닿는거야--------"

" 아프지 않아요? "

허리를 놀리며 끊어질 듯 헐덕이면서 미란은 목을 흔들고, 서로 얽혀있는 성진의 두 손을 가슴으로 이끌었다.

" 좋아, 너무 기분 좋아.  진이는 ? "

" 나도....뜨거운 기분으로 참을수 없어요 "

성진의 두 손이 볼륨과 탄력이 충분한 유방을 마구 주무른다.

전율같은 쾌감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 같은 흥분이 더해져, 성진의 두 팔을 잡은 미란은, 전후동작과 빙빙 돌리는 회전동작이 잇따른 허리놀림으로, 끊어질듯한 신음과 아우성으로 말했다.

" 진아, 조금만 더 참을수 있겠니 ? "

" 한번 했으니까, 조금은....... "

성진은 멋적게 웃었다.

미란도 저도모르게 미소를 흘렸다.

성진을 따라한 모양새였지만 기쁨에서 오는 미소이기도 했다.

성진의 가슴에 두손을 붙이고 몸을 앞으로 숙여, 미란은 살짝 허리를 들어올렸다.

덤불속에서 우뚝 선 좇이 신비스런 보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는 너무나 음란한 광경이 정면으로 눈에 뛰어 들어왔다.

신비스런 보지입술이 야릇하게 입을 벌려 좇을 물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좇도 골짜기도, 거기에 보지 입술까지가 사랑의 꿀에 젖어, 좇이 빠져들어 있는 골짜기 바로 위로 음핵이 부풀어 올라 죄다 드러나 있다.

음탕한 광경을 눈으로 확인하고 흥분의 불에 타오르면서, 미란은 서서히 허리를 아래위로 들썩거렸다.

다리 사이의 광경이 점점 더 음란해져가고, 머리속이 아찔한 흥분과 흐느끼고 싶은 쾌감이 미란을 엄습한다.

" 아앗, 진인 보이니? "

고개를 든 성진으도 다리사이를 집어삼킬 듯 보고 있다.

미란의 신비스런 보지입술이 좇을 물고 아래위로 들썩거리는 모양을 눈이 빠져라 응시한채, 완전히 흥분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 보여요......아아, 난, 이제 참지 못할 것 같아요 "

다급한 목소리고 말하더니 허리를 밀어 올렸다.

미란은 신음하며 몸을 뒤로 젖혔다.

자궁에 부딪치며 밀어올리는 어떤 물체를 집어 삼키며 정상으로 올랐다.

그만큼 미란의 성감도 높아져 있었다.

상체를 일으킨 미란은 말했다.

" 나도그래, 이젠 참을수 없어.......이대로 도달해도 되겠지? "

성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 나올때는 < 나온다고 그래 > 알았지. 나도 진이와 함께 끝낼테니까 "

그러면서 미란은 마구 허리를 놀리기 시작했다.

둥근 원을 그리듯 허리를 빙빙 돌린다.

덜렁거리는 유방으로 성진의 두 손이 뻗어가 마구 주무른다.

" 아아,..좋아, 아∼ 기분 좋아---! "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면서 미란은 아우성처럼 흐느끼기 시작했다.

보지입구의 돌기와 성난 좇끝이 서로 거세게 마찰되며, 음핵이 성진의 치골에 자극되어, 전신이 녹아날듯한 쾌감이 넘쳐난다.

성진은 절박한 표정으로 숨을 헉헉 거린다.

" 안돼겠어, 나와요 ! "

울것같은 표정이 되어갔다.

미란은 앞으로 쓰러지며, 성진을 끌어안았다.

성진도 안겨 들었다.

미란의 보지속에 있는 좇이 경주마처럼 마구 튄다.

귓가에서 성진이가 신음했다.

찌---익, 찌-----익, 하며 기세좋게 발사된 정액이 보지속 깊은 곳을 두드린다.

" 아아, 어서!  어서 어서-----! "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허리를 돌리면서 미란도 절정의 거친 파도속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                            *                      *                      *

성진이가 학교에 간 뒤, 미란이 홀로남아도 왠지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기분전환으로 청소를 하거나 세탁을 해도, 어젯일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 상태는 오늘 그런게 아니었다.

어제 그일이 있을 뒤, 성진이와 둘이서 저녁을 먹을때도, 그리고 침실로 들어갈 동안에도, 그리고 잠자리로 들어간뒤에도 그랬다.

성진이가 제멋대로 침실로 들어오지는 않을까.

그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대로 낮에 있었던 짓은 허락할수 없어.

그것을 잘 타일러서 돌려 보내야 해.

그러나, 얌전히 말을 들어줄지 어떨지는....

누가 유혹했느냐고 되묻는다면 어쩌지.....

그런 것을 생각하자, 또 머리속에도 몸속에도 뚜렷하게 남아있던 성진의 행위가 되살아나,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새벽 한시를 지나고 있었다.

젊은 성진이도 낮에 두 번의 욕망을 분출했었다.

시험 공부도 해야 하는데, 아마도 지쳐서 잠들었으리라.

염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동시에 당혹스러워졌다.

안도하는 한편으로, 분명치는 않지만 실망 비슷한 기분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미란은 그런 기분을 애써 부정했다.

미란이 자신도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지쳐 있었다.

그 사이에 잠에 빠져들었다.

육체적인 피로는 정신적인 그것과 달라서, 무르익은 몸이 한동인 느끼고 있는 기분좋은 피로였다.

그 때문에 깊은 잠이 들었다.

그렇지만 오늘 아침은 아주 상쾌한 아침은 아니었다.

바로 성진의 얼굴을 볼수가 없었다.

그런 까닭에, 평상시와 다르게 미란은 횡설수설했다.

날씨를 이야기 하거나 성진에게 시험을 묻기고 하고, 아침 식사때도 TV를 보면서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잠자코 있는 두사람 사이엔 어젯밤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진은 어느때보다도 말이 없었다.

정면으로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미란과 같았지만, 횡설수설하는 미란에게 맞장구를 치는 정도로 밖에 입을 열지 않았다.

그런 성진을 보는 미란은, 자신은 이중의 잘못을 범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휩싸였다.

처음엔 성진이와 어색한 관계를 피하려 했던 일에서부터 성진이와 맺어져 버렸지만, 이제 어쩔수 없었다.

그저, 현관까지 따라나온 미란이,

" 시험 잘쳐 "

하고 말하자, 성진은 씨-익 웃으며 나갔다.

별로 입을 열지 않았던 것은, 쑥쓰러웠을 뿐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제 일은 이상한 꿈을 꾼 것으로 생각하고 잊어주었으면 좋을텐데........

미란은 마음을 쓸어내리면서, 그렇게 되기를 빌었다.

그런데 오히려 미란이가 어제 일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그런데 그뿐이라면 몰라도 성진이와의 행위를 다시 기억하는 동안에 몸이 달아올라,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젖어 왔다.

쌓여진 욕구불만만큼, 욕망이 높아져 가는 생리전을 제하면 이정도로 까지는 되지 않았다.

그런때는 참지 못하고 자위로 들쑤시는 몸을 달랬던 것이다.

지금은 그런 기분은 들지 않았다.

왜 그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그리고 어째서 샤워를 하려는지를 생각지 않으려고 자신을 다스리며 미란은 탈의실로 가,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런 지신을 미란은, 몹시 음란한 여자로 생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쉬기 곤란할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알몸이 되자 이미 그렇게 느껴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생리전에도 없는 바추형으로 부푼 유방이 단단해지고, 탐스럽게 부풀어 오른 갈색 젖무리에서 튀어나온 매실비슷한 젖꼭지가 발기되어 있었다.

그것을 확인할것도 없이, 은밀한 부분이 충혈된것처럼 뜨거워 지는 것을 알았다.

샤워기로 물을 끼얹었다.

샤워 물줄기를 느끼고 있을 뿐인데도 몸이 뒤틀릴 정도로 전신이 민감해지고 있다.

목욕비누를 묻힌 스펀지로 몸을 씻어간다.

유방을 어루만지자 주체할수 없는 성감이 살아나 그것이 가슴에서 아랫도리로 퍼져, 저도모르게 양쪽 허벅지를 바싹 붙였다.

다리사이를 남기고 몸전체를 씻고난 뒤, 비밀스런 부분만은 손으로 정성껏 씻었다.

비누거품과 그곳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합쳐져 미끈거리는 골짜기와 좌우의 벽을 비벼대자, 저절로 자위의 욕망이 생겨나고 만다.

그런 욕망을 안고 샤워실에서 나온 미란은 거울 앞에서 균형잡힌 자신의 몸매를 쳐다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서둘러 팬티 스타킹을 신고, 옷을 걸쳤다.

이제 곧 성진이가 돌아올거라는 생각으로, 가슴이 설레이는 것이었다.

          *                  *                *

성진이가 돌아 왔을 때, 미란은 부엌에 서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는것도 아니었다.

< 다녀 왔습니다 > 하는 소리를 거실에서 듣도, 재빨리 부엌으로 가서 싱크대 앞에 섰던 것이다.

성진이와 얼굴을 마주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성진이가 거실로 들어왔다.

미란은 등을 돌린채 말했다.

" 어서 와라. 시험은 어땠니 ? "

" 당연히, 축구 연습 하는 것 보다 좋았죠 "

들떤 성진의 말소리다 가까이 다가온다.

" 그래, 다행이네........ "

목소리가 상기되었다.

미란의 가슴이 쿵쿵뛰기 시작했다.

성진은 냉장고를 열고 콜라병을 꺼냈다.

미란은 고개를 숙이며, 잔을 내밀어 식탁위로 놓아 주었다.

" 네, 고마워요.... "

그다지 서먹한 기분이 들진 않지만, 이런때 성진은 언제나 그런 말투를 쓴다.

미란을< 어머니 > 라고 부르지 못하는 쑥스러움과 비슷한 것 같다.

두사람은 싱크대와 식탁 사이에서 서로 등을 마주 하고 서있었다.

성진이가 몸젖을 울리며 콜라를 마신다.

잔을 식탁위에 놓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다마시고 난뒤에도 성진은 부엌에서 나가지 않는다.

" 전.......... "

미란의 뒤에서 성진이의 기어드는 소리가 들렸다.

가슴이 답답한 기분이었다.

성진이가 미란의 양 어께에 손을 얹어왔다.

미란은 숨을 삼키고, 두손으로 싱크대 가장자리를 잡고 몸을 긴장시켰다.

" 진아, 안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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