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비밀-2부

<남매의 비밀 02> -느낌-

그날 한밤중.

타츠야는 혼자서 과자를 먹으면서 테레비를 보고 있었다.

아버지로부터 '접대가 늦어져서 오늘은 집에 못온다'라는 전화가 온것은 밤 7시무렵이었던
가. 언제나 그랬었기 때문에 특별할 것도 없이, 혼자서 저녁을 먹고, 목욕탕에 들어갔다.

타츠야에게 있어서 고독이라는 것은 옛날부터 친구같은 것이었다.

아버지는 좋게 말하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 나쁘게 말하면 '일벌레' 타입이었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타츠야가 태어난 걸 안것은 타츠야가 태어난지 보름이 지나서였다.

그때도 반응은 단 한마디 '아, 그래' 였다고 한다.

엄마는 원래 유복한 가정에서 공주님처럼 자라서, 간단히 말해서 어리광을 부리는 성격이었
기 때문에, 일벌레 아빠와의 결혼은 잘못된 것이었을 지도 몰랐다.

그런대도 타츠야가 10살이 될때까지 참고 있었다는 것은,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참았다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타츠야가 태어난 시점에서 이미 정신적으로는 한계였는지도 모른다.

타츠야가 태어나자 마자 곧 어머니는 모유가 나오지 않게 되었다.

아마도 정신적인 원인이었던 듯 하다.

타츠야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던 데다가, 엄마는 타츠야가 몸이 아프기만 하면 곧 부근
의 병원에 맡겨버렸었기 때문에, 타츠야의 어린 시절은 병원 침대가 대부분이었다.

어릴 때의 타츠야가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것은 병원의 하얀 담과 간호사, 그리고 놀러온
누나의 웃는 얼굴이었다.

그리고 어느날, 엄마가 드디어 집을 나갔다.

엄마는 외로움을 채워줄 새로운 남자를 찾아서, 시간이 날때마다 그곳으로 가게 되었다.

아빠는 그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변함없이 일에만 몰두했다.

이혼을 하지 않은 것은 부부 양쪽 모두 '세간의 시각'에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에 불과하
다.

그런 가정환경을 가진 타츠야에게 있어서, 레이코는 많지않은 친구이기도 했고 엄마같기도
했다.

레이코는 부모 어느쪽을 닮았는지, 어릴 때부터 사교적이고 활발한 소녀였다.

그런데도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외로왔던 것일까. 레이코는 태어날 때부터 타츠야에게 사랑
을 쏟았다.

타츠야랑 외출할 때에는 항상 손을 잡고 있었고, 멀리 갈때는 자기 몫의 먹을것 까지 나눠
주었고, 잘때에는 매일 밤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 주었다.

"안녕" 과 "다녀왔습니다"의 키스도 이때부터의 버릇이 아직까지 계속되어온 것이었다.

하지만 성격 착한데다 잘빠진 고귀해 보이는 인상, 거기에 배구로 단련된 최고의 몸매를 주
위 남자들이 그냥 둘 리가 없었다.

사실 레이코는 17세인 지금까지 이미 몇명인가의 남자와 경험을 가졌었다.

하지만, 레이코는 타츠야와의 키스를 싫어해본 일이 없다.

오히려 타츠야가 애인이 신경쓰여서 사양이라고 하게 되면, 슬픈 얼굴을 하곤 했다.

거기에 요즘은 오늘 아침처럼 듣기에 따라서는 남매사이를 초월한 '발언'을 요구하는 일도
있어서,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는 타츠야로서는 아름다운 누나의 애정에 조금 곤혹스러움이
더해지고 있었다.

"........... 그럼 또 다음주에 만납시다. 안녕히~~~~ !"

테레비에서는 요즘 잘나가는 젊은 개그맨이 신나게 손을 흔들고 있다.

타츠야는 테레비의 스위치를 껏다.

시계의 시침은 이미 12시를 가뿐히 넘기고 있었다.

"누나도 오랜만이라 엄청 즐거운 모양이구만......"

타츠야의 가족은 전원이 집 열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누군가 늦어도 일어날 필
요는 없다.

"이상태면 어머니도 외박인가.... 뭐, 그런거 아무래도 좋고... 내일은 학교에도 가야되고
슬슬 자야겠다"

찰칵

타츠야가 허리를 올리는 순간, 현관의 열쇠가 열리는 소리가 났다.

"어서와....."

타츠야가 현관에 나가자, 레이코가 발끝을 살짝들고 조심스럽게 현관에 들어서고 있었다.

"괜찮아. 오늘 아버지 어머니 모두 안올것 같으니까."

"아..... 그러니.....?"

"좀 마셨나봐?"

".....냄새나니?"

"응..... 좀 심한데. 지금 물 가져다 줄께"

"고마와......."

레이꼬는 조금 발을 휘청이면서 거실에 들어오더니, 힘없이 쇼파로 쓰러졌다.

"자, 물.... 어때, 즐거웠었어......?"

"응.........."

컵을 받아들면서 레이코는 조금 힘없는 웃음을 보였다.

대답도 언제나의 레이코와는 다르게, 목소리에 힘이 없다.

타츠야는 어쨌든 레이코의 옆에 앉으면서, 테레비의 스위치를 넣었다.

아무 말도 없는 침묵이 두 사람을 지배했다.

타츠야는 할만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 잠시 아무말 없이 테레비를 보고 있었다.

슬쩍, 레이코가 타츠야의 오른쪽 어깨에 기대왔다.

오른쪽 어깨를 통해서 누나의 체온을 느끼자, 타츠야는 왠일인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충실
감이 느껴졌다.

무의식중에 껴안고 싶어지는 기분을 필사적으로 참아내면서 타츠야는 그 상태의 자세로 테
레비를 계속 보았다.

찰칵

찰칵

찰칵

찰칵

거실에 걸려있는 괘종시켜가 조용히 시계소리를 내고 있다.

드디어, 일요일라는 시간도 어딘가의 테레비의 방송종료 멘트와 함께 지나가고, 타츠야로서
도 이대로는 견디기 힘들어졌다.

"누나..... 이제 자야지?"

반응이 없다.

보니 레이코는 살짝 두 손을 마주 잡은 채로 쌔액쌔액 잠든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누나.... 감기걸려......"

타츠야는 레이코의 어깨에 손을 대고 가볍게 흔들어 보았지만, 일어날 기색은 없었다.

"....... 할수없군......"

타츠야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레이코를 쇼파에서 안아 일으켰다.

"응~차"

처음으로 안아본 레이코는 굉장히 유연했고, 타츠야는 말할것도 없이 가슴이 크게 뛰는 것
을 느꼈다.

오랜만에 보는 누나의 자는 얼굴은 친동생이 보기에도 너무 예뻤고, 2번째 단추까지 풀려
있는 가슴켠으로 살짝 보이는, 향기로운 누나의 체취를 풍기는 브라가 타츠야의 심장고동을
더 빠르게 했다.

"이런이런...."

타츠야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하반신에 곤혹스러워하면서 허둥지둥 레이코를 방으로 옮겨갔
다.

"우~~~~~웅....."

겨우겨우 침대까지 운반해 눕힌 레이코는 괴로운 듯이 가슴의 단추에 손을 대었다.

타츠야는 그 손을 살짝 눕혀 놓고, 브라우스의 단추를 조금 열어 주었다.

손이 떨리고 있는 것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다.

타츠야는 자기도모르게 레이코의 얼굴을 보았다.

무의식중에 입술쪽으로 눈이 갔다.

화장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누나였지만, 누나의 입술은 어둠속에서도 알 수 있을 정도
로 정열적으로 붉다.

아무 소리도 없이 조용한 방안, 타츠야의 심장소리만 마치 괘종시계의 울림처럼 울려퍼진
다.

"안돼..... 안된다니까.....!!"

타츠야는 뭔가에 홀린것처럼 슬슬 레이코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갔다.

부드러운 레이코의 호흡이 타츠야의 목부분에 느껴졌다.

"응......."

잡자기 레이코의 입에서 가볍게 잠꼬대가 흘러나온 순간, 타츠야는 무의식중에 레이코의 입
술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타츠야가 몽롱한 와중에 혀로 입술을 열려고 한 순간, 타츠야의 입술이 미끈 하고 뭔가가
들어왔다.

"!?"

그것은 레이코의 혀였다.

레이코의 펼쳐진 두 손은 타츠야를 살며시 껴안아 누르고 있었다.

타츠야는 무아지경 속에서 레이코의 혀를 자기 것으로 핥으면서, 누나의 입속에 침을 흘려
넣었다.

그것은 누나와 동생의 관계를 초월한 너무나 격렬한 입맞춤이었다.

".......꿀꺽.....후응......우우........"

타츠야는 가슴은 이미 폭발직전까지 울려대었고, 하반신은 바지가 찢어질 정도로 부출어 올
랐다.

누나의 혀는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교묘하게 타츠야의 혀를 엮어서, 폭발 직전의 동생을
유혹하듯이 타츠야의 혀를 받아들였다.

"..........응.........우응.............우흥......."

타츠야의 흥분은 이미 최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정신이 들자 자기의 가슴을 브라우스 너머의 레이코의 유방이 꾸욱꾸욱 눌려대고 잇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처음으로 '닿아본' 여자의 유방이었다.

누나의 유방은 볼때보다 볼륨감이 있어서, 뭐라 표현할수 없는 부드러움과 독특한 탄력감이
타츠야를 더더욱 흥분시켜갔다.

"최고야...... 더이상 못참아.....!!"

드디어 타츠야의 최후의 이성이 폭발하려던 그 순간

찰칵

타츠야의 귀에 현관의 열쇠가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찌됐든 일단 누나의 몸에서 떨러져서 상황을 보았다.

"타츠야....? 레이코.....? 거실 불이 켜져있는데, 자니?"

엄마의 목소리였다.

반사적으로 누나의 얼굴을 보았다.

레이코는 조금전의 일이 마치 거짓말인것처럼 자고 있다.

타츠야는 거칠어진 호흡을 필사적으로 정리하면서, 가볍게 심호흡하고 누나 방을 나왔다.

"엄마예요?"

"어라, 타츠야? 왠일이니, 불을 켜두고"

"아, 좀전에 밤참이라도 먹을까 해서"

타츠야는 가능한한 평소처럼 꾸미면서 계단을 내려갔다.

"누나는?"

"응, 벌써 자."

"그러니, 그럼 엄마도 잘께. 불조심해라."

"응. 알았어."

아무래도 비밀스러운 일 이후에 곧바로 돌아온걸까. 엄마는 왠지 타츠야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하면서 살며시 계단을 올라갔다.

타츠야는 후 하고 가볍게 한숨을 쉬면서 거실로 돌아다서, 쇼파에 깊숙히 쓰러져 앉았다.

아직 가슴과 입술의 감촉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하반신의 팽창감과 함께 선명하게 남아있는 금단의 비밀스러운 일을 생각하면서, 타츠야는
조금은 씁쓸하게 눈을 감아갔다.


"익!"

아직 엷게 어둠이 깔린 밤

씁쓸한 목소리와 함께 타츠야가 튀어 일어났다.

".......앗차아~~~~~~~ "

허둥지둥 이불을 들친 타츠야가 뭔가 씁쓸한 얼굴로 변해간다.

타츠야는 오랜만에 몽정을 해버린 것이었다.

원인은 말할것도 없이 어젯밤의 일이었다.

레이코는 꿈속에도 나타났다.

세라복차림으로 레이코는 진지한 얼굴로 갑자기 타츠야의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레이코는 빨면서도 몇번이나 타츠야에게 "타츠야야, 결혼해줘"라고 말했다.

꿈속이라고는 해도, 타츠야는 "그래"라고 대답하면서 레이코의 입안에서 터져버렸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레이코의 입에 터졌고, 레이코는 그 전부를 맛있게 삼켜버렸다.

타츠야는 레이코를 덥쳐눕혔다.

무의식중에 스커트를 잡아 올리고, 팬티를 손에 잡고 한번에 잡아 챘다.

그때에 꿈에서 깼다.

타츠야의 심장은 아직도 두근두근 하고 있었다.

봐서는 안될것을 본 죄악감보다도 흥분쪽의 설레임이 더했다.

타츠야는 아직 흥분을 식히지 못한 얼굴로 천천히 트렁크를 벗었다.

그리고 하반신을 벌거벗은 몰골로 살며시 방문을 열고, 발소리를 죽이면서 그 몰골 그대로
팬티를 빨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안녕...."

"어머나, 왠일이니, 타츠야가 이렇게 일찍 일어나구."

2시간후

타츠야가 몰래 자기의 팬티를 빤 다음에 부근을 천천히 산보하고 돌아오자, 누나는 이미 일
어나서
아침준비를 마친 다음이었다.

부엌의 테이블에는 2인분의 아침식사가 차려져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식탁이었다.

엄나는 언제나 9시까지는 자고, 그다음에 친정에서 경영하는 보험회사에 나가기 때문에 아
침식사를 같이
하는 일은 없다.

아빠도 잔업이 있으면 회사에서 야근하기도 하고, 가끔 같이 식사할 때에도 거의 대화가 없
기 때문에,
타츠야는 철이 든 후부터 식사때는 언제나 누나와 둘만일 때가 많았다.

"어쩐일이니? 아침 산보라니?"

레이코는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타츠야에게 말을 건넸다.

"응.... 그게....."

타츠야는 대답할 말을 찾지못해서 우물우물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아직도 아침의 꿈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타츠야로서는, 아무래도 레이코의 얼굴을 똑
바로 볼 수가
없었다.

"잘먹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

누나의 엄한 목소리가 식탁을 울렸다.

"손은 씻었니, 타츠야?"

용서없는 누나의 시선에 타츠야에게 박혔다.

".....나중에 씻을께"

"안돼. 빨리 씻고 와!"

어릴 때부터 타츠야의 엄마대신이었던 누나는, 이런식으로 잔소리가 심했다.

원래 눈빛이 강한데다 성격도 강했기 때문에, 이럴 때의 누나가 보이는 박력은 어른들도 움
찔하곤 했다.

"네에......"

타츠야는 얌전히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얼굴도 잘 씻어야돼"

"네~~에......"

아뭏든 평소와 다름없는 누나였다.

이때문인지, 타츠야의 머리속에 어젯밤의 꿈은 현실과 바뀌기 시작했다.

타츠야는 그런 '악몽'을 떨쳐내려는 듯 차가운 물을 있는 힘껏 얼굴에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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