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시마 다케오의 배덕자 - 4부 6장

4-6

오사토는 약속한 시각에 커피숍에 들어갔다.히요시는 혼자가 아니라 친구인지 한 여자와 마주 앉아 있었다.소개받은 적이 없는 얼굴이다.오사토는 습관적으로 여자를 볼 때 용모의 미추보다도 그 여자의 호색성을 생가각한다.다가가면서 마음속으로 고개를 흔들었다.눈빛도 살결도 건조한 느낌이었다.얼굴은 비교적 단정하지만 여자다운 면모가 없다.흔히 여대생에게서 볼 수 있는 타입이다.



"이런 아이에게 저녁을 대접하는 것은 사양이야!"



그렇게 생각햇다. 물론 히요시에게 친구에 대한 의리가 있으면 할 수 없다.히요시와 서로 고개를 끄덕인 후 나란히 앉았다.히요시는 즉시,



"고등학교 친구인 고이즈미 사키코예요.고등학교 때는 사이가 좋았어요.지금은 XX여대에 다니고 있어요."



그렇게 소개한 후 덧붙였다.



"당신에게 의논하고 싶은 게 있대요.들어 주시겠어요."



"아, 좋아.하지만 내가 적당한 조억을 해줄 수 있을까?"



"남자니까 우리들보다 남자 심리를 잘 알겠죠?해결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아니, 남자 심리는 요즘에는 남자들보다 여대생이 더 잘 알잖아."



"사키코는 성실해서 그런 거 잘 몰라요."



"그럼, 마시면서 천천히 들어 보지.일당 여기서 나가자."



여종업원이 물을 갖고 왔지만,



"아니,이제 됐습니다."



하고 말하고 오사토는 일어서며 테이블 위의 계산서를 집어 들었다.바로 나가는데 커피를 주문하는 건 어리석다. 실은 오사토는 히요시가 시험으로 지쳐 있을 테고 계속 기숙사에서 식사를 했으므로 스테이크라도 사 주려고 생각하고있었지만 친구와 함깨라면 그렇게 호기를 부릴 필요는 없다.단골 요리집으로 데리고 가서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았다.맥주로 건배한 후,



"그럼, 들어 볼까?"



오사토는 먼저 말을 꺼냈다.



"아마 남자에게 채였을 거야.바람맞은 기분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해석해 달라고 나를 찾은 거겠지."



히요시와 어울리기에는 적함하지 않은 여자다.적어도 남자들에게 구미가 당기지 않는 타입이다.똑똑한지는 모르겠지만 어두운 느낌이다. 이제까지 히요시가 소개하지 않은 정도 오사토가 그리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히요시가 말했다.



"내가 기숙사를 나오려고 하는데 사키코에게서 전화가 왔어요.마침 신주쿠에 있다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요, 나보다도 당신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어요."



사키코를 데리고 나온것에 대한 변명이다.



"알았어.그런데 어떤 남자의 심리를 알고 싶은 건데?"



"저, 지금 임신 3개월입니다."



"어머?"



이미 히요시는 커피숍에서 들었는지 말없이 가만히 있다.



"그 사람 아이에요."



"그렇겠지."



"그런데 그 사람은 아니라고 해요.예방했는데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고 하며 저를 의심하고 있어요."



오사토는 보는 눈에 광기가 어려 있다.마치 오사토가 RM 상대인 것처럼...



"그 남자는 어떤 사람?"



옆에서 히요시가 설명했다.



"고등학교 때 동급생으로, 나도 잘 알고 있는 야마모토라는 아이에요."



"학생?"



"네."



"그럼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된 사인가?



세상에는 가지각색의 남자가 있다고 생각했다.어쩌면 순간의 욕망을 참지 못하고 안아버리고는 빼도 박도 못하는 곤란한 상태인지 모른다.



"아니요."



이것도 히요시가 대신 대답했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도쿄로 오고 나서에예요."



"하지만 속마음은 알고 있겠지?"



"네,그러니까 사키코가 충격을 받은 거에요."



오사토는 어젯밤에 히로코의 이야기를 떠올랐다.히로코의 친구중에는 두 남자에게 전후로 안기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의 남자의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여자가 있다.오사토는 그 이야기를 했다.



"여자에게는 그런 이기적은 심리가 있어.사실은 자시느이 생각대로 왜곡하려고 하지,희망과 가능성을 혼동하고 있는 일례야.너는 적어도 다른 남자와는 전혀 접촉한 일은 없구?"



"그런 짓 하지 않아요."



사키코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입을 뾰죽이 내밀었다.똑같은 질문을 받아도 여자다운 여자라면 좀더 스마트하게 대답했을 것이다.



"절대로?"



불쾌함을 억눌렀으므로 갑자기 심술궂게 질문하고 싶어졌다.



"관계를 갖지 않았어도 그와 비슷한 접촉 같은 건?"



"그런 일 없어요!"



"예방은 했어도 그 야마모토군과 생리를 하기 전에 서로 사랑한 샘이군?"



"네, 전 분명히 콘돔에 결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건 우선 생각할 수 없어.내 선배인 작가가 있는데 그 사람이 콘돔 공장에 견학을 갔다 와서 이야기를 해 주었어.이중,삼중으로 검사를 해서 불량품이 시장으로 나오는 경우는 결코 없대."



그때 그 선배는 공장에서 각종 제품을 몇 다스나 받았다고 하고 그중의 하나를 주었다.물론 그것은 히요시와 교환할 때 사용했다.



"그렇지 않으면 메이커가 아니고 엉터리 제품이나 비합법적으로 나온 제품을 사용한 건 아닌가?"



"아뇨.보통 거예요.메이커였어요."



"그럼 여러 번 사용하지는 않았나?"



"그렇게 하지 않아요."



"그러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밖에 없어.한 가지는 끝난 후 뒷처리를 할 때 흘러나온 것이 네 속으로 들어갔던지..."



"......"



"또 하나는 사용 전이야.사용하기 전에 야마모토군이 잠시 직접 즐기지 않았니?"



"그래요."



"그럼, 그거야. 그때 나온 거야. 그 나맞는 참았지만 조금은 흘러나오거든.흔히 있는 일이지."



남의 일이 아니므로 히요시도 진지한 얼굴로 듣고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면 여자에게 저항균이 있어써 도달하기 전에 사멸하지 않나요?"



"대부분은 사멸하지, 하지만 가능성은 있어.도달해서 난자의 막을 깨트리고 내부로 들어가는 힘쎈 정자도 있으니까."



"그럼, 그걸 거예요.그런데 그 사람은 나를 의심하고 있어요."



거기서 히요시는 참견했다.



"사키코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야마모토가 의심하는 게 안라,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닐까 하는 거예요."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지.하지만 이 문제는 논쟁이 되면 네가 이겨.첫째로 20대의 젊은 청년이 도중부터 사용하는 아슬아슬한 짓을 하면 안 되지.그런데 임신은 처음인가?"



"네."



"슬슬 어떻게 조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



"나..."



사키코는 불끈한 표정으로 또 오사토를 응시했다.



"그 남자 인정하지 않으면 낳아서 보일 거에요."



"고집 때문에?"



"네."



"그건 안돼.중요한 건 너의 인생이야.찬성할 수 없어."



"부탁이에요.지금 말한 것을 그 사름을 만나서 말해 주세요."



"누가 말해도 똑같아.가장 좋은 방법은 두 사람이 상의해서 전문의를 찾아가 논리적인 이야기를 듣는거야."



"그 사람은 제멋대로예요.가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그 남자가 너를의심히면 뭐라고 하던가?"



"해어지자고 해요."



"그렇군.그 사람, 어디서 하숙하고 있지?"



"네, 숙부 집에 있어요."



"그럼, 지금 전화햐.네가 전화해서 히요시를 바꿔 주고 그리고 내가 이야기 할게."



"전화로는 안 돼요.만나서 천천히 이야기해 주세요."



"내가 시간이 날 때를 기다리는 동안에 일이 늦어지게 될지도 모르잖아."



"내일 저녁에 만나 주세요."



그때 참을 수 없다는 말투로 히요시가 날카롭게 불렀다.



"그런 무례한 말 하지마. 이사람에게는 일이 있어.나도 사정이 않 좋을 때는 만나지 못해."



"그건 보통 데이트 잖아!"



사키코도 히요시에게 반론했다.



"내 경우는 중요한 이야기야."



히요시의 말이 빨라졌다.화가 났다는 징조다.



"하지만 이 사람과 너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내가 아까 소개했고, 오늘 처음 만난 거 아닌니?너를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는 건 아니잖아!"



"알았어!"



사키코는 옆에 놓인 백을 집어들고 고쳐 앉아싿.



"그래, 난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이야기구나.너에게 부탁한게 실수였어.창피함을 무릅쓰고 부탁한건데..."



"저, 두 사람 모두..."



오사토는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며 히요시를 나무랬다.



"너도 너무 심해."



그리고 사키코 쪽을 향했다.



"저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건 알지만 이제 조금 마음을 가라앉혀,이런 일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서로 이야기 하면 이해할 수 있을거야.야마모토군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지만..."



"이제 됐습니다."



오사토의 말을 완전히 무시하듯이 사키코의 태도는 싹 돌변하여 냉정한 모습이었다.



"저, 갈게요.잘 먹었습니다."



오사토는 만류하지 않았다.히요시도 마찬가지엿다.굳은 표저응로 사키코가 나가자 히요시는 사과했다.



"미안해요.아싱한 애를 데리고 와서..."



"아니야."



오사토는 맥주를 들이켰다.



"재미있었어.내가 학생일 때도 저런 여학생이 있었지.그런데 저 아이와 친했니?"



"그렇지도 않았어요."



"그랫을 거야.그런데 그 뱃속의 아이는 결국 어떻게 될까?"



"그 야마모토의 아이라니까, 정말로 낳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야마모토군을 사랑하고 있나?"



"그게 그렇지 않아요.그 아이에게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여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군."



히요시는 부드러운 손길로 오사토의 글래스에 맥주를 따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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