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강을 넘어.. - 26부
2018.08.11 01:00
****** 시간의 강을 넘어.. 26부 ******
등장인물
진오 - 주인공
황순옥 - 이웃집 새댁. / 약간 통통하며 귀여움과 포근함을 갖추고 있다.
윤선애 - 초등학교 동창 . 진오 애인 / 눈이 커고 귀엽게 생겼다
윤선미 - 대학생.. 선애언니 / 선애보다 5살 많음 / 배우빰치는 미모의 소유자.
이경미 - 선미 대학친구 / 유독히 가슴이 큰 글래머 / 돈 때문에 남자를 사귐
한성태 - 선미 대학친구 / 경미애인 / 170의 키에 뚱뚱함 / 돈많은 집 독자
이옥란 - {39세} 친구 엄마 / 날씬한 체격의 평범한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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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성태였다.
성태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뒤쪽에 잠들어 있는 선애를 힐끗처다 보았다.
[ 이제 시작이다.. 진오..경미.. 이제가 시작이다..흐흐흐.. 철저히 부셔주마.. ]
후우~ 담배를 한 모금빨고는 내뿜는 담배연기에 성태의 아품이 서려있다.
사실 성태가 선애와 결혼한 것은 결코 좋아서나 선애가 가진 애때문이 아니었다.
오로지 진오에 대한 복수때문이었다.
그날 동해에서 경미랑 진오의 섹스를 본후 사실 성태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러다 경미의 절교선언이 있은후 성태는 복수를 결심하였던 것이다.
그 복수의 첫 번째 상대가 바로 선애였던 것이다.
아니면 성태가 진오에게 길들여진 선애를 아내로 맞이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성태는 다시금 잠자는 선애를 돌아본후..
[ 니가 결코 내 아내가 될 수없어.. 더러운 년.. ]
다시금 담배를 한모금한 성태는 ..
[ 니 년 뱃속에 있는 애가 내 애란걸 어떻게 믿어.. 더러운 년.. 나랑 있으면서도 진오를 찾아? ]
그렇게 성태의 무시한 결심속에 신혼여행의 마지막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성태와 선애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후 삼덕동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가고.. 토요일..
집을 나가면서 성태는 선애에게..
[ 자기야 오늘 집들이 할거니까.. 음식좀 해줘.. 알았지? ]
[ 네에 헌데 누가오는 거예요?.. ]
[ 자기도 잘아는 사람들.. ]
그러면서 선애의 빰에 입 맞춤을 하고는 ..
[ 자기야 사랑해.. 갖다올게.. ]
[ 저도 자기 사랑해요.. 잘 다녀 오세요 ]
성태가 집을 나간후 선애는 음식준비에 분주하다.
[ 누가 오지? 뭘 준비해야하나? ]
선애는 궁금함을 참으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한편 집을 나온 성태는 대구백화점앞에서 누구를 찾는다고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
잠시후 성태는 기다리는 사람을 찾았는지 손을 흔들며 그 사람을 부르고 있었다.
[ 어이 진오야~! 여기 ]
성태가 만나기로 한 사람이 진오였던 것이다.
진오가 성태를 보고는 뛰어온다.
[ 형 안녕하세요? ]
[ 응 진오도 잘있었어? ]
[ 네에 덕분에요 ]
[ 우리 술한잔 할까? ]
[ 대낮부터요? ]
[ 응 간단하게 한잔하지뭐 ]
[ 그래요 ]
두 사람은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몇순배의 순잔이 돌아가고 ...
[ 형 요즘 어때요? ]
[ 뭐? ]
[ 신혼재미있냐고요? ]
[ 응 선애가 잘해줘서 ]
성태는 선애란 말에 힘을 주었고 순간 진오의 눈엔 질투의 빛이 스쳐지나갔다.
다시 몇잔의 술이 돌아가고 ...
[ 그래 요즘 어떻게 지냈어? ]
[ 저야 뭐 매일 똑 같죠 뭐 ]
[ 선미는 자주 보나? ]
[ 가끔요.. 한 마을에 사니까.. 가끔 보죠 ]
[ 응 그래 ]
성태가 무언가를 물으려고 하면서 망설이고 있는 빛이 넉넉하다.
허나 진오는 그런 성태의 마음을 전혀 읽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다시 몇 잔의 술이 들어간후 두 사람은 약간의 취기속에 성태가 진오에게 물어온다.
[ 경미도 가끔 보나? ]
[ 아뇨 .. 못 봤는데요.. ]
[ 응 그랬어? ]
성태가 묻고싶은 것이 바로 경미일이었던 것이다.
[ 진오야.. 경미 전화번호 알아? ]
[ 아뇨 몰라요.. ]
[ 응 그래 .. 저 뭐야.. 내가 전화 번호 아르켜 줄태니 전화좀 해서 나오라고 해봐라 ]
[ 왜 형이 하지요? ]
[ 응 내가 술이 취하네 ]
[ 그럼 제가 할께요.. ]
성태가 경미전화번호를 주면서 ..
[ 경미에게 나랑 같이있다는 말은 말고 그냥 나오라고 해 ]
[ 알았어요 ]
진오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성태가 주는 전화번호를 가지고 전화박스로 향했다.
그런 진오의 뒷모습을 보며 성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었다.
[ 이상하네.. 분명히 경미년이랑 진오가 사귀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짚었나? ]
잠시후 진오가 다시 돌아왔다.
[ 경미누나 오늘 약속있다는데요.. ]
[ 누구랑 ? ]
[ 모르겠어요? ]
[ 으응 그래 그럼 할수 없지 뭐 .. 아참 오늘 약속있어? ]
[ 왜요? 약속은 없는데 왜요? ]
[ 응 나랑 갈곳이 있어 ]
[ 어딘데요 ? ]
[ 그냥 나만 따라오면돼 ]
[ 알았어요 ]
다시금 몇잔의 술잔이 돌아가고 난후 성태가 전화를 하러 갔다.
[ 여보세요.. 응 자기야 나야 ..다왔어.. 응..응.. 알았어..여기 한 사람 더 가니깐 그렇게 알아 ? ]
자리로 돌아온 성태는..
[ 일어나지 가자고.. ]
[ 네에 그러지요.. ]
진오가 성태를 따라 일어난다..
그리고 성태는 택시를 탔다..
[ 아저씨 삼덕동으로 갑시다.. ]
사실 대구백화점에서 삼덕동은 걸어서 20분 거리다..
잠시후 둘은 한 집에 도착했다..
딩동딩동 딩동딩동
[ 누구세요? ]
[ 응 나야 ]
[ 자기야? ]
하며 문이 열리자 순간 진오는 그 자리에 얼어 붙었다.
[ 어서.... ]
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려던 선애도 순간 눈이 휘둥거래지며 말문이 닫혔다.
[ 응 자기야 .. 진오랑 같이 왔어 .. 자 진오야 들어가자 ]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선애가..
[ 어..어서 와.. 반..가..워.. ]
[ 으응 나두 반가워 잘 지냈어? ]
[ 응 들어와 ]
성태는 그런 두 사람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속으로..
진오가 집으로 들어가자 선미랑 경미가 먼저와 있었다.
모두들 놀라고 있었다.
선미는 진오에게 왜 여기왔냐는 듯이 처다보고 있었고 경미는 황홀한 눈으로 진오를 처다보고있었다.
성태의 시선은 그런 경미의 모습을 처다보고 있었다.
사실 성태가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한 여자는 경미였던 것이다.
그런 경미가 진오를 아주 반갑고 황홀한 눈빛으로 처다보고있으니 성태의 맘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기분이었다.
하여튼 그들은 그렇게 집들이를 하고있었다.
왠지 모르게 서먹서먹한 자리였다.
식사가 끝난후 술자리가 벌어지면서 어느정도 서먹했던 것이 가시는 느낌이었다.
몇순배의 술잔이 돌아가면서 성태는 세사람을 의식한 듯 선애를 가볍게 터치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하는 것이다.
[ 제부 선애가 잘해요? ]
선미가 성태에게 묻자...
[ 하하하 선애가 무척 잘해요.. 우리부부 무척 즐거워요.. 특히 밤에는 더 좋지만요.. 하하하 ]
[ 아이참 이사람은.. ]
성태가 묻지도 않은 대답을 하자 선애가 핀잔을 준다.
[ 왜? 자기 밤에 엄청 화끈하잖아? ]
[ 어머! 내가 언제 ]
그러면서 성태는 힐끗 진오를 처다보았다..
진오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 성태는 진오의 표정을 볼수없었다.
그때 그런 두 사람을 주시하는 사람이 있었서니 바로 선미였다.
진오 맞은편 자리에 앉아있던 선미는 진오옆으로 앉으며.....
[ 나 폭탄 선언하나 할게 ]
모두들 선미의 얼굴을 처다보며 선미의 행동에 의아한 눈으로 처다보고있었다.
왜 선미가 진오옆으로 갖는지 궁금해 하는 눈치였다.
진오옆으로 온 선미는 진오의 팔장을 끼며..
[ 우리 사귀고 있어요 ]
[ 누나~! ]
진오가 놀라 선미를 처다보며 불렀다..
[ 왜그래 우리 사귀잖아 ..아냐? ]
순간 진오는 망설였다.
어떻게 할것인가? 진오는 힐끗 선애를 처다보았다.
언제봐도 사랑스런 얼굴이다..
헌데 선애는 진오가 처다보는 것이 부담스러운지 눈길을 성태에게로 돌린다.
순간 진오는 그런 선애가 야속했다.
오기가 발동했다. 다시 시선을 선미에게로 돌렸다..
선미는 간절한 눈으로 진오를 처다보고 있었다.
진오는 그런 선미의 눈빛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진오는 어차피 인정할거.. 딱 부러지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오는 옆으로 다가온 선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 나 선미랑 사귑니다.. 쪽 ]
선미의 빰에 가볍게 뽀뽀를 한다..
선미가 오히려 놀란다.. 진오가 자기를 선미라고 이름을 부를줄은 몰랐다.
허나 너무나 기뻤다.. 선미는 단순히 성태가 너무 진오를 의식하는 것 같아 선포한것인데..
그래도 혹시 진오가 아니라고 할까봐 조마조마 했었다..
헌데 진오가 인정을 해주자 너무나 기뻤다.
[ 안돼요.. 그럴수 없어요 ]
순간 선애가 벌떡일어서며 소리를 질렀다.
모두들 놀라 선애를 처다보고 있었다.
[ 안돼요.. 절대로 그럴수는 없어요.. 안됀다 말예요 ]
하며 선애가 방으로 뛰어들어 갔다.
조금 풀렸던 분위기가 다시금 정적이 흘렸다.
얼마후 진오가 일어난다.
[ 자기야 우리 가자 으응? ]
진오가 선미를 보며 부른다..
[ 으응 잠시만 ]
선미가 선애가 뛰어들어간 방으로 들어갔다.
머쓱해진 진오가 성태를 보며..
[ 형 나 갈께요.. ]
[ 으응 그럴래? 하여튼 축하한다.. ]
[ 고마워요 그럼 갈께요 ]
하며 진오가 나가자 경미도 일어서며 ...
[ 성태씨 나도 갈께요.. ]
성태가 갈려는 경미를 불러세웠다.
[ 경미야! 잠시만 ]
경미가 돌아서자 성태는 힐끗 방쪽을 처다보고는 ...
[ 경미야 내일 시간좀 내 줄래 ? ]
[ 왜? ]
[ 응 할말이 있어 시간좀 내주라? ]
한참을 생각하던 경미는 허락을 하고 내일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는 집을 나와서 진오를 찾았지만
진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경미는 쓸쓸히 돌아서며 다짐을 했다.. 그리고 선미에 대한 질투의 빛을 들어냈다.
[ 흥 선미 기집애.. 동생애인을 꼬셔.. 두고봐 진오는 내 차지가 될거야..흥흥 창녀같은년 흥흥 ]
한편...
성태는 집을 나가는 경미의 뒷 모습을 한참을 지켜보다 선애와 선미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 안돼.. 언니.. ]
하며 선애가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성태는 살금살금 방문으로 가서 귀를 귀우리고 듣기 시작했다.
[ 선애야.. 넌 결혼했잖아.. 이젠 진오는 잊어 ]
[ 언니 진오는 나랑 사겼던 애란 말야.. ]
[ 알아.. 허나 다 과거잖아.. 어차피 제부도 너랑 진오랑 용서했고... 나도 상관없어 ]
[ 안돼 ... 내가 안돼.. ]
[ 넌 이젠 유부녀야.. 그리고 니가 뭔데 반대를 하냐? ]
[ 안된다 말야... 나... 나... ]
선애가 말을 더듬는다..
그럴수록 엿듣고 있는 성태는 더욱 바짝 귀를 갖다대고는 엿듣고 있다.
[ 니가 뭘.. 니 의견은 필요없어.. 그리고 넌 이젠 진오 애인이 아냐.. 알아? ]
[ 진오는 언니보다 어려.. 무려 다섯 살이나... ]
[ 그게 뭐 어때.. 서로 좋아하면 되지...그리고 지금은 내가 진오 애인이야.. 알아.. ]
[ 언니 제발... 그만둬... 제발 ]
[ 너 웃긴다.. 난 진오랑 벌써 잠까지 같이 잤단 말야.. 알았어 ]
[ 그래도 안돼.. 언니 제발... 난..난.. ]
[ 웃기는 애네.. 니가 뭘 ? ]
[ 난 아직 진오를 사랑한단 말야.. 흑흑흑 ]
순간 엿듣고 있던 성태는 하마터면 넘어질뻔 했다.
허나 흘러나오는 선애의 뒷말은 성태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다.
*********************************************************************************************
이번에는 (?)씬이 없군요..
사건전개상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해해 주시고 다음편은 바로 올리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고 덧말까지 달아주신 님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 26부 끝******
등장인물
진오 - 주인공
황순옥 - 이웃집 새댁. / 약간 통통하며 귀여움과 포근함을 갖추고 있다.
윤선애 - 초등학교 동창 . 진오 애인 / 눈이 커고 귀엽게 생겼다
윤선미 - 대학생.. 선애언니 / 선애보다 5살 많음 / 배우빰치는 미모의 소유자.
이경미 - 선미 대학친구 / 유독히 가슴이 큰 글래머 / 돈 때문에 남자를 사귐
한성태 - 선미 대학친구 / 경미애인 / 170의 키에 뚱뚱함 / 돈많은 집 독자
이옥란 - {39세} 친구 엄마 / 날씬한 체격의 평범한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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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성태였다.
성태는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는 뒤쪽에 잠들어 있는 선애를 힐끗처다 보았다.
[ 이제 시작이다.. 진오..경미.. 이제가 시작이다..흐흐흐.. 철저히 부셔주마.. ]
후우~ 담배를 한 모금빨고는 내뿜는 담배연기에 성태의 아품이 서려있다.
사실 성태가 선애와 결혼한 것은 결코 좋아서나 선애가 가진 애때문이 아니었다.
오로지 진오에 대한 복수때문이었다.
그날 동해에서 경미랑 진오의 섹스를 본후 사실 성태는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러다 경미의 절교선언이 있은후 성태는 복수를 결심하였던 것이다.
그 복수의 첫 번째 상대가 바로 선애였던 것이다.
아니면 성태가 진오에게 길들여진 선애를 아내로 맞이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성태는 다시금 잠자는 선애를 돌아본후..
[ 니가 결코 내 아내가 될 수없어.. 더러운 년.. ]
다시금 담배를 한모금한 성태는 ..
[ 니 년 뱃속에 있는 애가 내 애란걸 어떻게 믿어.. 더러운 년.. 나랑 있으면서도 진오를 찾아? ]
그렇게 성태의 무시한 결심속에 신혼여행의 마지막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성태와 선애는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후 삼덕동에 신혼 살림을 차렸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가고.. 토요일..
집을 나가면서 성태는 선애에게..
[ 자기야 오늘 집들이 할거니까.. 음식좀 해줘.. 알았지? ]
[ 네에 헌데 누가오는 거예요?.. ]
[ 자기도 잘아는 사람들.. ]
그러면서 선애의 빰에 입 맞춤을 하고는 ..
[ 자기야 사랑해.. 갖다올게.. ]
[ 저도 자기 사랑해요.. 잘 다녀 오세요 ]
성태가 집을 나간후 선애는 음식준비에 분주하다.
[ 누가 오지? 뭘 준비해야하나? ]
선애는 궁금함을 참으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한편 집을 나온 성태는 대구백화점앞에서 누구를 찾는다고 여기저기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
잠시후 성태는 기다리는 사람을 찾았는지 손을 흔들며 그 사람을 부르고 있었다.
[ 어이 진오야~! 여기 ]
성태가 만나기로 한 사람이 진오였던 것이다.
진오가 성태를 보고는 뛰어온다.
[ 형 안녕하세요? ]
[ 응 진오도 잘있었어? ]
[ 네에 덕분에요 ]
[ 우리 술한잔 할까? ]
[ 대낮부터요? ]
[ 응 간단하게 한잔하지뭐 ]
[ 그래요 ]
두 사람은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술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몇순배의 순잔이 돌아가고 ...
[ 형 요즘 어때요? ]
[ 뭐? ]
[ 신혼재미있냐고요? ]
[ 응 선애가 잘해줘서 ]
성태는 선애란 말에 힘을 주었고 순간 진오의 눈엔 질투의 빛이 스쳐지나갔다.
다시 몇잔의 술이 돌아가고 ...
[ 그래 요즘 어떻게 지냈어? ]
[ 저야 뭐 매일 똑 같죠 뭐 ]
[ 선미는 자주 보나? ]
[ 가끔요.. 한 마을에 사니까.. 가끔 보죠 ]
[ 응 그래 ]
성태가 무언가를 물으려고 하면서 망설이고 있는 빛이 넉넉하다.
허나 진오는 그런 성태의 마음을 전혀 읽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다시 몇 잔의 술이 들어간후 두 사람은 약간의 취기속에 성태가 진오에게 물어온다.
[ 경미도 가끔 보나? ]
[ 아뇨 .. 못 봤는데요.. ]
[ 응 그랬어? ]
성태가 묻고싶은 것이 바로 경미일이었던 것이다.
[ 진오야.. 경미 전화번호 알아? ]
[ 아뇨 몰라요.. ]
[ 응 그래 .. 저 뭐야.. 내가 전화 번호 아르켜 줄태니 전화좀 해서 나오라고 해봐라 ]
[ 왜 형이 하지요? ]
[ 응 내가 술이 취하네 ]
[ 그럼 제가 할께요.. ]
성태가 경미전화번호를 주면서 ..
[ 경미에게 나랑 같이있다는 말은 말고 그냥 나오라고 해 ]
[ 알았어요 ]
진오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성태가 주는 전화번호를 가지고 전화박스로 향했다.
그런 진오의 뒷모습을 보며 성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었다.
[ 이상하네.. 분명히 경미년이랑 진오가 사귀줄 알았는데.. 내가 잘못 짚었나? ]
잠시후 진오가 다시 돌아왔다.
[ 경미누나 오늘 약속있다는데요.. ]
[ 누구랑 ? ]
[ 모르겠어요? ]
[ 으응 그래 그럼 할수 없지 뭐 .. 아참 오늘 약속있어? ]
[ 왜요? 약속은 없는데 왜요? ]
[ 응 나랑 갈곳이 있어 ]
[ 어딘데요 ? ]
[ 그냥 나만 따라오면돼 ]
[ 알았어요 ]
다시금 몇잔의 술잔이 돌아가고 난후 성태가 전화를 하러 갔다.
[ 여보세요.. 응 자기야 나야 ..다왔어.. 응..응.. 알았어..여기 한 사람 더 가니깐 그렇게 알아 ? ]
자리로 돌아온 성태는..
[ 일어나지 가자고.. ]
[ 네에 그러지요.. ]
진오가 성태를 따라 일어난다..
그리고 성태는 택시를 탔다..
[ 아저씨 삼덕동으로 갑시다.. ]
사실 대구백화점에서 삼덕동은 걸어서 20분 거리다..
잠시후 둘은 한 집에 도착했다..
딩동딩동 딩동딩동
[ 누구세요? ]
[ 응 나야 ]
[ 자기야? ]
하며 문이 열리자 순간 진오는 그 자리에 얼어 붙었다.
[ 어서.... ]
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려던 선애도 순간 눈이 휘둥거래지며 말문이 닫혔다.
[ 응 자기야 .. 진오랑 같이 왔어 .. 자 진오야 들어가자 ]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선애가..
[ 어..어서 와.. 반..가..워.. ]
[ 으응 나두 반가워 잘 지냈어? ]
[ 응 들어와 ]
성태는 그런 두 사람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속으로..
진오가 집으로 들어가자 선미랑 경미가 먼저와 있었다.
모두들 놀라고 있었다.
선미는 진오에게 왜 여기왔냐는 듯이 처다보고 있었고 경미는 황홀한 눈으로 진오를 처다보고있었다.
성태의 시선은 그런 경미의 모습을 처다보고 있었다.
사실 성태가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한 여자는 경미였던 것이다.
그런 경미가 진오를 아주 반갑고 황홀한 눈빛으로 처다보고있으니 성태의 맘은 천갈래 만갈래 찢어지는 기분이었다.
하여튼 그들은 그렇게 집들이를 하고있었다.
왠지 모르게 서먹서먹한 자리였다.
식사가 끝난후 술자리가 벌어지면서 어느정도 서먹했던 것이 가시는 느낌이었다.
몇순배의 술잔이 돌아가면서 성태는 세사람을 의식한 듯 선애를 가볍게 터치하면서 부부애를 과시하는 것이다.
[ 제부 선애가 잘해요? ]
선미가 성태에게 묻자...
[ 하하하 선애가 무척 잘해요.. 우리부부 무척 즐거워요.. 특히 밤에는 더 좋지만요.. 하하하 ]
[ 아이참 이사람은.. ]
성태가 묻지도 않은 대답을 하자 선애가 핀잔을 준다.
[ 왜? 자기 밤에 엄청 화끈하잖아? ]
[ 어머! 내가 언제 ]
그러면서 성태는 힐끗 진오를 처다보았다..
진오가 고개를 숙이고 있어 성태는 진오의 표정을 볼수없었다.
그때 그런 두 사람을 주시하는 사람이 있었서니 바로 선미였다.
진오 맞은편 자리에 앉아있던 선미는 진오옆으로 앉으며.....
[ 나 폭탄 선언하나 할게 ]
모두들 선미의 얼굴을 처다보며 선미의 행동에 의아한 눈으로 처다보고있었다.
왜 선미가 진오옆으로 갖는지 궁금해 하는 눈치였다.
진오옆으로 온 선미는 진오의 팔장을 끼며..
[ 우리 사귀고 있어요 ]
[ 누나~! ]
진오가 놀라 선미를 처다보며 불렀다..
[ 왜그래 우리 사귀잖아 ..아냐? ]
순간 진오는 망설였다.
어떻게 할것인가? 진오는 힐끗 선애를 처다보았다.
언제봐도 사랑스런 얼굴이다..
헌데 선애는 진오가 처다보는 것이 부담스러운지 눈길을 성태에게로 돌린다.
순간 진오는 그런 선애가 야속했다.
오기가 발동했다. 다시 시선을 선미에게로 돌렸다..
선미는 간절한 눈으로 진오를 처다보고 있었다.
진오는 그런 선미의 눈빛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진오는 어차피 인정할거.. 딱 부러지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진오는 옆으로 다가온 선미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 나 선미랑 사귑니다.. 쪽 ]
선미의 빰에 가볍게 뽀뽀를 한다..
선미가 오히려 놀란다.. 진오가 자기를 선미라고 이름을 부를줄은 몰랐다.
허나 너무나 기뻤다.. 선미는 단순히 성태가 너무 진오를 의식하는 것 같아 선포한것인데..
그래도 혹시 진오가 아니라고 할까봐 조마조마 했었다..
헌데 진오가 인정을 해주자 너무나 기뻤다.
[ 안돼요.. 그럴수 없어요 ]
순간 선애가 벌떡일어서며 소리를 질렀다.
모두들 놀라 선애를 처다보고 있었다.
[ 안돼요.. 절대로 그럴수는 없어요.. 안됀다 말예요 ]
하며 선애가 방으로 뛰어들어 갔다.
조금 풀렸던 분위기가 다시금 정적이 흘렸다.
얼마후 진오가 일어난다.
[ 자기야 우리 가자 으응? ]
진오가 선미를 보며 부른다..
[ 으응 잠시만 ]
선미가 선애가 뛰어들어간 방으로 들어갔다.
머쓱해진 진오가 성태를 보며..
[ 형 나 갈께요.. ]
[ 으응 그럴래? 하여튼 축하한다.. ]
[ 고마워요 그럼 갈께요 ]
하며 진오가 나가자 경미도 일어서며 ...
[ 성태씨 나도 갈께요.. ]
성태가 갈려는 경미를 불러세웠다.
[ 경미야! 잠시만 ]
경미가 돌아서자 성태는 힐끗 방쪽을 처다보고는 ...
[ 경미야 내일 시간좀 내 줄래 ? ]
[ 왜? ]
[ 응 할말이 있어 시간좀 내주라? ]
한참을 생각하던 경미는 허락을 하고 내일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는 집을 나와서 진오를 찾았지만
진오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경미는 쓸쓸히 돌아서며 다짐을 했다.. 그리고 선미에 대한 질투의 빛을 들어냈다.
[ 흥 선미 기집애.. 동생애인을 꼬셔.. 두고봐 진오는 내 차지가 될거야..흥흥 창녀같은년 흥흥 ]
한편...
성태는 집을 나가는 경미의 뒷 모습을 한참을 지켜보다 선애와 선미가 있는 방으로 향했다..
[ 안돼.. 언니.. ]
하며 선애가 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성태는 살금살금 방문으로 가서 귀를 귀우리고 듣기 시작했다.
[ 선애야.. 넌 결혼했잖아.. 이젠 진오는 잊어 ]
[ 언니 진오는 나랑 사겼던 애란 말야.. ]
[ 알아.. 허나 다 과거잖아.. 어차피 제부도 너랑 진오랑 용서했고... 나도 상관없어 ]
[ 안돼 ... 내가 안돼.. ]
[ 넌 이젠 유부녀야.. 그리고 니가 뭔데 반대를 하냐? ]
[ 안된다 말야... 나... 나... ]
선애가 말을 더듬는다..
그럴수록 엿듣고 있는 성태는 더욱 바짝 귀를 갖다대고는 엿듣고 있다.
[ 니가 뭘.. 니 의견은 필요없어.. 그리고 넌 이젠 진오 애인이 아냐.. 알아? ]
[ 진오는 언니보다 어려.. 무려 다섯 살이나... ]
[ 그게 뭐 어때.. 서로 좋아하면 되지...그리고 지금은 내가 진오 애인이야.. 알아.. ]
[ 언니 제발... 그만둬... 제발 ]
[ 너 웃긴다.. 난 진오랑 벌써 잠까지 같이 잤단 말야.. 알았어 ]
[ 그래도 안돼.. 언니 제발... 난..난.. ]
[ 웃기는 애네.. 니가 뭘 ? ]
[ 난 아직 진오를 사랑한단 말야.. 흑흑흑 ]
순간 엿듣고 있던 성태는 하마터면 넘어질뻔 했다.
허나 흘러나오는 선애의 뒷말은 성태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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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씬이 없군요..
사건전개상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해해 주시고 다음편은 바로 올리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제 글을 읽어주시고 덧말까지 달아주신 님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 26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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