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가 흐느낀 치한 통근 - 3부
2018.04.14 20:11
역시 책만 같을 뿐 새로운 단편입니다.
3 아내가 걸치고 있던 검은 속옷
1
아침에 일어 나자마자 구토에 습격 당했다. 몸도 뜨겁고, 몹시 어쩐지 나른하다. 아무래도 감기 바이러스에게 위장을 공격 당한 것 같다. 만일을 위해, 이시가미는 회사를 쉬기로 했다.
근무처인 백화점의 외부 영업부에 병결한다고 연락을 하고 전화를 끊자,
“나도 나가지 말까”
아내 요시코가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상관없어. 감기니까 자고 있으면 나을 거야”
“맞아. 그래도 악화되면 큰일이니까, 제대로 먹을 것은 먹고 체력을 유지해야지”
그렇게 말하고 아내가 만들어 준 죽을 먹은 뒤, 감기약을 마시고 이시가미는 다시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어느새 자고 있던 것 같다. 눈을 뜨자 아내는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시가미가 자고 있는 동안에 샤워를 한 것 같다. 바스로브를 입고 화장대 앞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요시코는 주 3회, 문화 스쿨에서 꽃꽂이 교실의 강사를 하고 있다. 6년전, 이시가미와 결혼할 때까지는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여대를 나와 은행원이 되었을 때부터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해 사범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과 동시에 은행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로 들어 앉았지만 아이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 돌게 되어, 꽃꽂이 스승의 중재로 문화 스쿨의 강사로 근무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교실에 가는 날은 아니었다. 수강생들과의 다과회라고 했었다.
교실에 갈 때의 요시코는 언제나 기모노를 입는다. 기모노가 어울리는 타입으로, 보통 때도 가끔 입고 있지만, 오늘은 양장인 것 같다. 요시코의 침대 위에 입고 갈 양복이 꺼내져 있었다.
요시코가 일어서, 이시가미 쪽을 보았다. 순간, 이시가미는 자는 체했다. 이유도 없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을 뿐이었다.
실눈을 뜨고 보니, 요시코는 이시가미가 자는 체 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이시가미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 순간, 이시가미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바스로브를 벗은 요시코가, 이시가미가 본 적도 없는 자극적인 속옷, 검은 T백 팬티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풍만하게 모양이 잘 잡힌 힙과 동시에, 화장대의 거울에 비쳐 있는 팬티의 앞도 보였다. 그것도 작은 역삼각형의 시스루의 옷감과 함께 돋아난 털까지.
일순간에 자극을 받은 이시가미는, 아내를 덮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것을, 간신히 참았다.
왜 참았는지, 이시가미 자신도 잘 모르는 채로 보고 있는 사이에, 아내는 팬티와 세트인 검은 브라를 입고 팬티스타킹을 입은 후, 양장을 입고 침실에서 나갔다.
현관의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이시가미는 생각했다.
다회에 저런 과감한 속옷을 입고 갈 필요가 있는 걸까. 다회는 거짓말이고,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가? …… 설마, 다른 사람도 아닌 요시코가 그럴 일은 …… .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T백 팬티를 입고, 풍만한 엉덩이를 드러내고 털까지 비쳐 보이고 있던 아내의 중요 부위가 눈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인지,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았다.
게다가 “나가지 말까”라고 했을 때의 아내의 표정도, 어딘지 모르게 의심스럽게 생각되었다.
그 때의 걱정하는 것 같은 표정은, 이시가미의 감기로가 아니라, 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을 걱정한 것은 아니었던 것일까.
그 때 이시가미는, 조금 전 어째서 아내를 덮치는 것을 단념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아내에 대한 의혹과 같은 것이 가슴 속에서 솟아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시가미 자신도, 아내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아내에 대한 의혹과 떳떳하지 못함. 양쪽이 교차해 충동에 브레이크가 걸렸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로 요시코에게 남자가 …… 아니, 지나친 생각이다. 요시코 만은 그럴 리 없다,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 …… .
이시가미는 필사적으로 의혹을 부정했다. 자신의 일은 제쳐놓고 아내에 대해서는, 의혹이라고 해도 아직 뜬구름을 잡는 듯한 수준인데도 몹시 당황하고 있다. 그런 자신이 우스꽝스럽게 생각되었다.
바보 같다. 지나친 생각인 게 당연하잖아. 처음으로 T백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그래서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는 쪽이 이상한 거야 …… .
일단은 그렇게 생각해서 자신을 납득시켰지만, T백 팬티를 입은 아내의 중요 부위가 이시가미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시가미가 아내의 속옷차림을 본 것은 오래간만이었다. 요시코와 결혼한지 6년이 되지만, 일년 이상 전부터 섹스의 회수가 한달에 1번 있으면 많은 편이 되었고, 최근 3개월 정도는 섹스리스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그래도 결혼하고 4년 정도는 상당히 힘을 썼다.
이시가미는 결혼전의 요시코의 남자 관계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두 명이 깊은 관계가 되었을 때, 요시코는 아직 클리토리스로는 가도 질로 가는 법을 몰랐다.
이시가미에 있어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아내에게 더 깊은 기쁨이 있는 것을 가르쳐 주어, 자신이 여자의 기쁨을 깨닫게 만든 남자가 된다는 기대와 정열이 피어났던 것이다.
게다가 아직 여자로서는 충분히 개화하고 있지 않는 요시코였지만, 훌륭하게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더욱 더 그러했다.
그 보람이 있어 곧 요시코는 오르가슴을 느끼고, 부부의 섹스는 한층 더 충실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결혼 3년째를 맞이했을 무렵, 두 사람 모두 이제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요시코에게 전혀 임신의 징조가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 쪽에 원인이 있는지 몰랐지만,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동안에, 부부의 섹스는 차츰 간격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시가미가 요시코의 몸에 질렸기 때문에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때까지 상당히 힘써 온 반동의, 일시 휴지기와 같은 것일 것이다. 이시가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요시코가 문화 스쿨의 강사가 된 것은, 정확히 그 무렵이었다.
이시가미가 일시 휴지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 상태는, 그 후로도 그대로 계속되고 있었다. 그래도 부부의 사이에 그다지 바뀐 것은 없었다.
그 중 이시가미 쪽에 변화가 생겼다. 금년 초봄의 일이었다. 같은 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타카나시 마미와 관계를 가져 버렸던 것이다.
타카나시 마미는 백화점의 인테리어 부문의, 주로 대화나 미술 공예품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아직 입점 2년째인 23세이지만, 미대출신으로 그쪽 방면의 센스가 있고, 일하는 태도도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외부 영업부의 계장을 하고 있는 이시가미가 마미와 친밀하게 된 것은, 대화나 미술 공예품의 기획 판매가 있을 때마다, 이시가미가 운전하는 차에 마미를 태우고 고객 방문을 하게 되었을 때였다.
마미는 스트레이트 롱 헤어가 어울리는 요염함 얼굴을 한 매력적인 아가씨였고, 게다가 프로포션도 훌륭할 정도로 좋았다.
그렇다고 해도 이시가미에게는, 마미의 알몸이나, 그녀는 어떤 섹스를 할까 하는 것을 상상한 적은 있어도, 어떻게든 해서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은 없었다. 섹스는 띄엄띄엄 하게 되었어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었고, 이시가미보다 네 살 연하로 아직 31세인 아내의, 여자로서의 매력도 인정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미와 관계를 가져 버린 것은, 전혀 로맨틱 따위와는 거리가 먼, 오히려 지금 생각하면 개그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일이 계기가 되었던 것이었다.
2
그 날, 이시가미는 마미를 차의 조수석에 싣고 교외의 고객 방문을 하고 있었다.
정오가 되어 두 명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차 안에서 점심 식사를 먹기로 했다. 어차피라면 전망 좋은 장소 쪽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시가미는 가까운 언덕으로 향해 차를 달렸다.
주택가를 빠져나가 잡목림 속의 길을 올라서 언덕 위로 가자, 단번에 전망이 트였다. 근처에는 아직 농지가 꽤 있고, 밭 안에 신흥 주택가가 퍼지고 있는 교외 특유의 경치를 일망할 수 있었다.
“으응, 기분 좋다. 봄 냄새가 나요. 아, 꾀꼬리!”
차에서 내려선 마미가 양팔을 벌리고 심호흡 하는 모습인 채, 놀라움의 소리를 질렀다. 옆의 숲 안에서 꾀꼬리가 울고 있었다.
“절경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라면 편의점 도시락일지라도 맛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네요. 피크닉 온 것 같고 ……”
두 명은 차의 앞뒤 문을 열고 시트에 나란히 앉아, 도시락을 열었다.
그렇게 봄의 햇빛을 받으면서 도시락을 먹고 있자니, 마미가 말했던 대로 피크닉을 와 있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고양된 기분 탓인지, 잡다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이시가미는 처음으로 마미의 프라이버시를 물어 봤다.
“타카나시 군은 당연, 남천이 있겠지?”
“네? 뭐에요 갑자기 ……”
마미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유감이지만, 그런 사람 없어요”
“라는 것은 최근 헤어졌다든가?”
“에〜, 어떻게?”
마미는 놀라 되물었다. 이시가미는 웃음을 지었다.
“맞춘 것 같네”
“어떻게 알았어요?”
“너 같이 매력적인 사람이라면, 남친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런 …… 나, 매력 없어요”
“엄청 많아. 미인이고 일도 잘하고. 인기 있는 게 당연해”
“싫어요. 놀리는 거에요?”
“그럴 리 없지. 진짜야”
그렇게 말한 후에 이시가미는 부끄러움과 동시에 나이 값도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마미가 놀란 것 같은 진지한 눈초리로 이시가미를 쳐다보았기 때문이다.
“나, 조금 볼일 보고 올게”
조금 전부터 오줌이 마려웠던 이시가미는, 그렇게 말하고 얼버무리며 일어섰다.
잡목림 속에 들어가 용무를 보고 돌아오니, 마미의 모습이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이시가미가 일을 보러 간 것과는 반대쪽 숲 안의, 관목 그늘 사이로 언뜻 마미의 머리가 보였다.
풀꽃이라도 보고 있겠지. 조금 놀래켜 주자. 그렇게 생각한 이시가미는 발소리를 죽여 숲 안으로 들어갔다.
관목 옆까지 가서, 주저 앉아 있는 마미를 본 순간, 갑자기 하얗게 드러난 힙이 눈에 들어와 움찔 했다. 마미도 일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감색의 타이트 스커트로부터 반 정도 드러나 있는 하얀 힙에 이시가미가 눈을 빼앗기고 있던 것은, 겨우 2, 3초에 불과했다.
“시러어, 보면 안돼애~!”
말아 쥐었던 발 밑에 티슈를 떨어뜨리는 것과 동시에 뒤돌아 본 마미가 비명을 질렀다. 일어서자마자 엄청 당황한 채로 속옷을 올리고, 뛰어들듯 이시가미의 가슴으로 날아들어 왔다.
“시러어, 너무해~!”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며, 양손으로 이시가미의 가슴을 두드린다.
“미안, 미안. 그럴 생각은 없었어. 꽃이라도 보고 있나 해서”
이시가미가 곤혹하며 말하자, 가슴 매달린 채로 마미가 생각지도 못한 말을 했다.
“하지만 이시가미씨에게 부끄러운 곳을 보여줘 버렸잖아요. 나만 보여줬다는 건 불공평해요. 이시가미씨도 나에게 보여줘요”
“그런 …… 내 엉덩이를 봐도 좋을 게 없을 텐데”
이시가미는 당황하면서도 쓴 웃음 지으며 말하면서, 양손으로 마미의 어깨를 잡고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그렇게 보면 싫어 ……”
마미는 부끄러워 견딜 수 없는 모습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러면서 두근거리고 있는 표정을 띄우며 숨을 가쁘게 쉬고 있다.
그 때, 이시가미 속에서 무엇인가가 튀었다. 마미를 꼭 껴안자 마자 입술을 빼앗았다.
마미는 거의 저항 같은 저항도 보이지 않았다. 작게 신음하며 조금 몸을 흠칫 했을 뿐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시가미가 혀를 넣자 순순히 받아 들여 이시가미의 혀의 움직임에 맞추어 마미도 혀를 걸어 왔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 생각지 못한 것을 본 탓인지, 이시가미는 비정상일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다.
열정적으로 얽혀 오는 마미의 혀를 휘감으면서, 한 손을 타이트 스커트 속에 침입시키고, 모양 좋게 팽팽한 힙을 팬티스타킹 너머로 더듬었다.
마미가 애절하게 콧소리를 흘리며 허리를 흔든다. 힙을 더듬고 있는 이시가미의 손을 싫어하고 있는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하복부를 이시가미의 사타구니에, 라기 것보다도 이미 바지의 앞을 치켜 올리고 있는 분신에, 문질러 바르는 듯한 허리 움직임이다.
그 때, 마미가 못 참겠다는 것처럼 얼굴을 흔들고 입술을 떼어 놓았다. 요염함 얼굴에 흥분의 색이 들 끊고 있었다.
“엉덩이 같은 것 보다, 여기를 보고 싶어요”
물기를 띠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이시가미를 응시하는 채로, 거친 숨으로 말하면서, 손을 이시가미의 사타구니에 대고 분신을 만져 왔다.
그 요염한 눈초리와 대담한 행위에, 이시가미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은 흥분을 느꼈다. 마미를 곁의 나무에 밀어붙이고, 그 앞에 주저 앉자 마자 타이트 스커트를 허리 위까지 올렸다.
“그런 ……”
마미는 교성을 올리며 허리를 젖힐 뿐이었다.
살색의 팬티스타킹 밑에 하이웨이스트 타입으로 윗부분이 스트레치 레이스로 되어 있는 흰 팬티를 드러낸 중요 부위가, 이시가미의 눈앞에 있었다. 웨이스트가 뇌살적으로 조여 있고, 그 만큼 모양 좋은 힙이 두드러져서, 추잡할 만큼 관능적으로 보였다.
이시가미는 일순간, 팬티스타킹과 팬티가 겹쳐 있는 부분에 눈을 멈춘 채, 흥분해서 양손을 팬티스타킹에 걸치자 마자 팬티까지 당겨 내렸다.
“아, 안돼!”
마미는 당황한 듯한 소리를 지르는 것과 동시에 양손으로 하복부를 숨겼다.
“누군가 오면 어떻게 해요”
이시가미가 보자, 마미는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그래도 무섭다는 말과는 반대로 흥분이 강해진 표정을 띄우고. 그 스릴을 자극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 사람이 올만한 장소는 아니었지만, 야외라는 이유로 스릴과 흥분이 피어나고 있는 것은 이시가미도 같았다.
“그 때는 보여 주면 돼. 자, 손 치워”
“그런, 안돼~”
이시가미가 하복부의 양손을 젖히자, 마미는 교성을 흘리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한쪽 다리를 더욱 비틀어 하복부를 숨기고 있었지만, 이시가미가 양쪽 허벅지를 밀어 헤치자, 날카로운 느낌의 헐떡임을 흘리며 가만히 있었다.
마미의 양 다리는 반 발자국 정도 벌어진 채, 적당히 살이 붙어서 팽팽한 허벅지의 중간 정도에 끌려 내려간 내려간 팬티스타킹과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
이시가미의 앞에 햇빛을 받아 둔하게 빛나고 있는 털이 있었다. 마미의 털은 새카맣고 윤기가 있었지만, 그다지 울창하지는 않았다. 치골이 봉긋 솟아 있는 살 언덕을 에로틱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새삼 이시가미는 백일몽을 보고 있는 기분이 되어,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확인하듯이 털을 어루만졌다.
마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로 허리를 꿈틀거렸다. 허벅지 밑을 가르며 들어간 이시가미의 양손 손가락 끝에, 도톰한 입술에 닿은 것 같은 감촉이 있었다. 양손으로 그곳을 밀어 헤치자마자 이시가미는 탐하듯이 입을 대었다.
“아, 싫엇, 그런 건 안?…… 안 되요, 그만”
방뇨한 직후인 만큼 마미는 큰일이라는 듯, 이시가미의 머리를 양손으로 밀어 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시가미는 억지로 입을 대고 혀로 골짜기를 헤집어 클리토리스 근처를 휘저었다.
희미하게 오줌 냄새가 났지만,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것보다 마미의 은밀한 부분을 핥아대는 행위에 흥분을 느끼고, 푹 빠져 있었다.
어느새 마미는 저항을 그만두고, 그 대신 흐트러진 흐느낌을 흘리며, 참을 수 없는 듯 허리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시가미의 혀가, 알약 같아졌다는 느낌까지 들게 된 클리토리스를 고문하듯이 휘젓자, 마미의 우는 것 같은 헐떡임이 절박해진 느낌이 들었다.
“이제 안? 가버려어!”
숨을 헐떡거리며 양손으로 이시가미의 머리를 안고는, 울음소리로 절정을 알리면서 허리를 부들거렸다.
이시가미는 일어섰다. 마미는 흥분에 취한 얼굴로 숨을 가쁘게 쉬면서, 나무에 기대어 겨우 서 있다는 느낌이었다.
이시가미가 벨트를 풀고 팬티와 함게 바지를 내리자, 마미는 그대로 무너지듯 무릎 꿇고, 오래간만에 성이 나 이시가미의 페니스를 양손으로 바쳐들 듯이 하고 혀를 감아 왔다.
이시가미는 마미가 펠라티오하는 것을 가만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마미의 기교는 나름의 경륜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때때로 한 손으로 롱헤어를 쓸어 올리면서, 페니스 전체를 듬뿍 핥아 돌리는가 하면, 혀로 장난치듯이 간질여댄다. 그것도 머리 부분이나 성난 물건의 뒤편이나 요도구 같은 남자의 약점을 교묘하게 찔러 온다.
이시가미는 오싹오싹 하는 쾌감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받는 입장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이상한 말이지만 현실 감각 같은 것이 돌아왔다.
부서는 달라도 상대는 같은 회사의 여자다. 골치 아픈 일이 되는 것은 아닌가 …… .
그런 위구심이 머리를 스치고, 아내 요시코에 대한 죄책감도 조금 가슴을 찔렀다.
하지만, 예를 들자면 아내와는 모든 면에서 일본식과 서양식 정도로 타입도 매력도 다른 젊은 여자를 자기 것으로 했다는 두근거림 쪽이, 위구심이나 죄책감을 아득하게 상회하고 있었다.
오싹오싹 하는 쾌감에 습격 당하면서, 눈을 감고 성난 물건을 물고 있던 채로 천천히 머리를 흔들고 있는 마미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사이에, 이시가미는 견딜 수 없게 되었다. 마미를 밀어서 세웠을 때, 문득 생각이 났다.
“차 안이 좋을까”
“바깥이 좋은데. 이런 건 처음이니까”
마미는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그 편이 자극이 있어 좋다고 하는 말투였지만, 흥분과 부끄러움 때문인지, 어색한 웃는 얼굴이었다.
옥외에서 섹스 하는 것은 이시가미도 처음이었다. 마미와 마찬가지로 자극을 느끼며 더욱 흥분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이시가미는 마미를 나무에 기대게 하고 한쪽 다리를 움켜 쥐었다. 성난 물건을 손에 쥐고 골짜기를 헤집어, 미끈미끈한 감촉 안쪽의 목표를 찾아서 침입했다.
그 순간, 마미는 작게 신음하며, 괴로운 표정을 띄우며 몸을 뒤로 젖혔다.
쑤욱~하는 느낌으로 성난 물건이 침입한 꿀단지는 꽤 빡빡해서, 그만큼 강하고 에로틱한 감촉을 가진 점막에 페니스가 감싸이는 쾌미감이 있었다.
이시가미는 천천히 허리를 사용했다.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젖어 있는데도 성난 물건이 뻑뻑하게 들어가는 감촉이 느껴져, 달콤한 욱신거림에 습격 당했다.
“좋아. 마미의 이곳은 명기인데”
“나도. 아아흐, 좋앗 …… 그렇지만, 누군가 오면 어떻게 될지, 두근두근 해서”
마미는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쾌감을 호소하며, 무섭다는 듯이 말하면서도 흥분해 버린 얼굴을 하고 있다.
이시가미는 마미의 블라우스의 버튼을 벗겨 가면서, 물었다.
“ 그렇지만 자극이 되어서 흥분해버리는 거겠지?”
“그래요. 아아흐, 못 참겠어 ……”
이시가미는 중간까지 버튼을 풀고 블라우스의 앞을 벌려서, 흰 브라를 끌어 올렸다. 출렁 하고 생생하게 튀어 나오며 볼륨이 있는 유방이 드러났다.
유방은 방추형으로 모양 좋게 솟아 있었고 볼륨도 있다. 눈부시기 그지없는 유방을 비어있는 손으로 주물러 올리는 것과 동시에, 보기에도 예민할 듯이 튀어 나와 있는 핑크색의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비벼 주자, 마미는 괴로운 표정을 띄우며 미칠 듯이 허리를 뒤로 젖히고, 감창 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유방을 애무하는 것에 푹 빠져 있는 동안에 이시가미의 허리의 움직임이 멈추어 있었던 것 같다. 마미 쪽이 허리를 굼실굼실 움직이고 있었다.
“아아흐, 더 해줬”
음탕하게 허리를 밀어 붙이며 흥분 때문에 일그러진 것 같은 얼굴로 호소하는 마미 덕분에, 이시가미도 흥분이 솟아났다. 일단 결합을 풀고, 마미를 등돌리게 해서, 나무에 잡게 하고 힙을 내밀게 했다.
불쑥 튀어 나와 예쁜 하트형을 그리는 힙에 욕정이 치솟아, 이시가미는 다시 마미 속으로 침입했다. 양손으로 마미의 허리를 잡아 찔러 박으면서, 그 때 처음으로 마미의 비원을 자세히 보았다.
퇴색한 갈색의 애널이 드러나고, 그 아래에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고 있는 페니스와 꿀 투성이가 되어 끈적끈적 젖어 빛나며 그것을 물고 있는 비순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었다.
애널과 달리 생생함이 감도는 적갈색의 비순은 주름이나 만곡이 없고, 문자 그대로 신선한 입술을 닮아 있다. 성기의 주위에 드문드문 나 있는 털 때문에, 생생한 경치가 더욱 음란해서, 그만큼 유혹적으로 보이고, 금새 이시가미로부터 참을성을 빼앗았다.
마미는 미칠 듯이 몸을 뒤로 젖히며 검게 빛나는 롱 헤어를 흩뿌리고 있다. 몸을 뒤로 젖힐 때마다 새어 나오는 마미의 흐느낌도 절박해지고 있었다.
이시가미가 발사를 예고하자, 마미도 절정 직전이라고 호소했다. 그것을 듣고 이시가미는 쾌감에 몸을 바쳐 격렬하게 찔러댔다.
3
관계가 생기고 나서 둘은 한 번 호텔에서 만났다. 그 후로는 마미가 사는 맨션으로 이시가미가 가게 되었다.
그것도 삼 개월이 된 지금이야 주 1회가 되었지만, 처음 1개월 정도는 하루 걸러 한번씩 마미의 방에 가고 있었다. 그만큼 35세의 이시가미 쪽이 젊은 마미에게 열중한 것이지만, 마미도 이시가미에 뒤떨어지지 않게 정열적이었다. 그것도 침대 안에서는, 이시가미 쪽이 압도될 정도였다.
마미는 보통으로 섹스 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별난 것을 시도했다.
예를 들어, 양손을 속박하고 눈 가림을 한 채 강간 당한다든가, 이시가미가 마미에게 부탁 받아 사온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한다든가, 또 이건 이시가미가 보고 싶어서 그렇게 시킨 거지만 바이브레이터로 자위한다든지. 자위라고 하면 이시가미와 섹스 하고 있는 한중간에, 전화방에 전화를 걸어 자위하고 있는 척 하며 남자와 폰섹을 한 적도 있다.
그 밖에도 전라로 에이프런만을 입은 모습으로 키친에 서서 이시가미를 도발해, 그대로 섹스 한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이시가미는 놀라면서도 흥분해서, 더욱 더 마미와의 치정에 빠져들어 갔다.
확실히 마미와의 행위는, 치정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었다. 놀이 느낌의, 흔히 말하는 플레이 라는 것으로, 그런 요소는 아내 요시코와의 섹스에는 없었고, 이시가미 자신도 경험이 없었다. 그런 만큼 이시가미에게 있어서 마미와의 치정은 너무나도 신선했다.
단지, 어째서 마미가 그런 치정을 요구하는지, 이시가미도 의심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전에 교제하고 있던 남자의 영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질투가 나서 마미에게 물어 보았다.
“스스로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나, 겉보기랑 달리 음란해. 이시가미씨도 그렇게 생각했지 않아?”
마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하고는, 반문해 왔다. 이시가미는 쓴웃음을 지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지만, 그래도 그게 마미의 견딜 수 없는 매력이기도 하지”
그것은 이시가미의 본심이었다.
어떤 시점까지 마미는, 이시가미의 아내 요시코를 전혀 입에 올리지 않았다. 처음으로 요시코를 입에 올린 것은, 전라로 에이프런을 입고 이시가미를 도발했을 때였다.
“부인과 이런 모습으로 한 적 없어?”
“없어”
저녁을 만들며 묻는 마미에게, 흥분하고 있던 이시가미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집사람과는, 마미와 섹스 하게 되고 나서 한번도 섹스 한 적이 없어”
“에〜, 어째서 안 해?”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그쪽은 부부니까”
억지로 참고 있는 느낌도 없이, 마미는 깔끔하게 말하고 나서, 야유하는 눈초리로 이시가미를 보았다.
“혹시 이시가미씨, 나를 생각해서 부인하고 안 한 거야?”
일순간, 이시가미는 말문이 막혔다. 욕실에서 막 나온 참이었던 이시가미는 허리에 목욕타월을 감은 모습으로 식탁의 의자에 앉아 있었고, 그 앞에 마미가 서있었다.
그럴듯한 대답을 궁리하면서 이시가미는, 한쪽 손으로 톡 튀어나와 있는 마미의 유두를 간질이며, 다른 한쪽 손으로 에이프런 밑을 더듬었다. 손가락 끝으로 크레바스를 헤집자, 벌써 주륵 흐를 만큼 젖어 있었다.
“그렇네, 반쯤은 마미를 생각해서, 나머지의 반은 상대가 집사람이라, 마미와 섹스할 때만큼 자극이 없기 때문에 하지 않게 되는 거려나. 게다가 마미에게 정력을 빨려 버리고 있고”
미끈미끈한 크레바스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비비면서 이시가미가 웃으며 말하자, 마미는 헐떡이는 얼굴이 되어 이시가미의 어깨를 잡았다.
“그치만, 이시가미씨의 부인, 미인이잖아? 기모노가 어울리는, 단아한 사람이라고, 언젠가 모키 씨가 말했어”
허리를 꿈틀대면서 흥분한 소리로 말한다. 이시가미는 놀라서 물었다.
“모키가?”
“그래. 그 사람, 부인 팬이래”
“그 녀석, 마미에게까지 그런 말을 ……”
“이시가미씨에게도, 말했어?”
“아아. 분위기 타는 놈이니까”
이시가미는 쓴웃음을 지었다.
모키라는 것은 이시가미의 부하로, 26세의 독신이다. 분위기에 휩쓸리는 남자지만 미워할 수 없는 구석이 있어, 이시가미는 꽤 돌봐 주고 있었다. 마미와 관계가 생기고 나서는 그런 것도 없어졌지만, 그전까지는 자주 함께 마시고, 몇 번이나 자택에 데려가 묵게 해 준 적도 있었다.
“응. 게다가, 어중간한 남자예요”
마미가 말했다. 양손으로 이시가미의 어깨를 잡고, 스스로 쾌감을 얻으려는 듯이 이시가미의 손가락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조금씩 율동 시키고 있다.
“어중간한 남자라니, 모키와 뭔가 있었나?”
“별로 …… 그런 타입이라고 생각했을 뿐. 아아, 이제 못 참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말하자 마자 마미는 이시가미의 앞에 주저앉아, 목욕타월을 벌리고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어 왔다.
마미가 아내 요시코를 입에 올린 것은, 그 때 이외에도 두 번 정도 있었다. 한 번은 기승위로 행위 하고 있을 때,
“저기, 나하고 부인 보지 중에, 어느 쪽이 좋아?”
라고 대놓고 물어보았다. 갑자기 노골적인 말을 꺼낸 것은 아니고, 그 전에 귀두와 자궁구가 서로 문질문질 스치는 쾌감을 호소한 마미에게, 이시가미가 어디가 좋은 것인지 물으며 노골적인 말을 하게 시켰기 때문에, 마미는 평소보다 더 흥분하고 있었다.
그 때도 이시가미는 대답하기 곤란했다. 정직하게 말하면, 요시코의 그곳은 꽉 조여 오는 느낌이고, 마미의 것은 빡빡하고 마찰감이 강해서, 각각 다른 맛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양쪽 모두 칭찬할 수도 없어서, 그 때는 눈앞에 있는 상대를 추켜 세우려고, 마미의 그곳을 칭찬했다.
그리고 또 한번은, 요 전날의 일이다. 욕실에서 바디 클렌저의 거품 투성이가 되어 얼싸안고, 서로 장난치고 있는데, 마미가 이시가미의 손가락 끝을 자신의 애널로 이끌었다.
“이시가미씨, 여기로 한 것은?”
“응?애널 섹스인가? 했던 적은 없어”
“해 볼래?”
“진짜? 했던 적이 있어?”
이시가미가 놀라서 묻자,
“나도 했던 적은 없지만, 전부터 흥미 있었어. 그리고 이시가미씨가 부인하고 하지 않은 곳으로 하고 싶기도”
마미는 이미 달아올라 있는 요염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시가미도 흥미는 있었다. 첫 체험을 앞두고 흥분해서 욕실을 나오자, 마미는 용의주도하게도, 미리 콘돔과 바셀린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이시가미는 즉시 전희를 시작했다. 쿠닐링구스로 마미를 절정으로 몰아 가고, 그 보답으로 마미의 펠라티오를 받은 뒤, 마미에게 네 발로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
애널 섹스는 처음이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가지고 있던 이시가미가, 바셀린으로 미끈미끈해진 손가락으로 애널을 문질러 긴장을 풀고 있으니, 그것만으로 마미는 느껴서 요염한 소리를 흘리며 몸을 굼실거렸다.
서로 동정과 처녀이므로 잘 될지 걱정이었지만, 의외로 마미의 애널은 놀라울 정도로 순조롭게 이시가미의 성난 물건을 받아 들였다.
그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미는 거친 숨결과 함께 쾌감을 호소하며 마치 끝도 없이 가는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이시가미 쪽도 페니스를 잡아 먹는 듯한 강한 긴축감과 마미의 애널을 꿰뚫고 있다는 비정상인 행위에 흥분이 솟아나, 금새 참을 수 없어져 버렸다.
4
아내로부터 마미를 연상하고 있는 사이에, 또 꾸벅꾸벅 하고 있던 것 같다. 전화의 호출음에 깨어났다.
이시가미는 나이트 테이블 위의 전화기에 손을 뻗어 수화기를 들었다.
“네, 이시가미입니다”
“나・야. 전화해서 곤란했어?”
이시가미가 대답한 뒤 한 호흡을 두고, 소리 죽인 느낌의 마미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마미가 이시가미의 자택에 전화를 걸어 온 것은 처음이었다.
“상관없어. 집사람은 나가 있다”
“그래. 감기 걸린 건, 어때?”
“큰일은 아냐. 오늘 하루 푹 자면 괜찮다. 그보다 어디에서 걸고 있어?”
“사원식당의 공중 전화. 지금 점심시간이니까”
이시가미는 침실의 벽시계를 보았다. 오후 1시가 안 되었다.
“부인 없으면, 지금부터 병문안 하러 가 버릴까”
마미가 은밀한 어조로 말했다. 이시가미도 마미의 분위기에 맞추어 응수했다.
“좋은데. 마미가 와 주고, 빨아준 뒤에 위에 올라타 허리를 움직이면, 감기는 단번에 나아버릴 걸”
“그렇지만 한창 그러는 중간에 부인이 돌아와 버리면 어떻게 할 거야?”
“그때는 그때고, 보여줘 버리지”
“그거, 재미있을지도. 그렇지만 이시가미씨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
“어째서? 마미는 할 수 있어?”
“그치만 이시가미씨, 부인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나는 이시가미씨가 그렇게 하자고 하면 할 수 있어요”
농담이라고도 생각되지 않는 마미의 어조에 일순간, 이시가미는 돌려줄 말이 없었다.
“그보다 부인은, 괜찮아?”
마미가 웃음을 머금은 것 같은 목소리로 이상한 말을 했다.
“괜찮다니, 뭐가?”
“혹시 부인도, 이시가미씨와 똑같이 하고 있다든가”
“집사람이?”
“그래. 왜냐하면 이시가미씨, 부인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잖아”
그렇다고 해서, 설마 집사람에 한해서는 바람 같은 것을 필 리 없다고 말하지 못하고, 이시가미는 또 말문이 막혔다.
“싫다, 진심으로 의심해? 농담이야. 그보다 감기 빨리 나아요. 그럼 바이바이”
마미는 이상하게 웃으며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를 놓은 이시가미는,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요시코의 바람기를 의심한 뒤에, 농담이라고는 해도 마미에게까지 같은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요시코가 돌아온 것은 3시가 안 되어서였다. 마미의 전화를 받은 뒤 잠들 수 없었던 이시가미가 자는 체하고 있으니, 요시코가 침실에 들어 와 갈아 입기 시작했다.
그 뒷모습을 실눈을 뜨고 보고 있던 이시가미는, 아내가 속옷차림이 되는 것을 기다렸다 일어났다. 동시에 요시코가 뒤돌아 보았다. 표정이 없는 얼굴이 오히려 동요의 격렬함을 말해주는 듯 한 상태로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시가미는 아내의 곁으로 갔다.
“당신 답지 않게 너무 자극적인 팬티를 입고 있어서, 불끈불끈 거리게 되어 버렸어”
그렇게 말하며 아내를 껴안았다.
“그런, 안돼. 푹 자야 해요”
요시코는 간신히 당황한 모습으로 말하면서 저항했다.
“괜찮아. 더 이상 잠이 안 와”
이시가미는 아내의 입술을 빼앗았다. 요시코는 신음하며, 다시 이시가미를 밀어 내려고 한다. 이시가미는 한쪽 팔로 아내를 안고, 다른 손으로 힙을 더듬었다. 이미 굳어져 있는 분신이 아내의 하복부에 부딪치고 있었다.
몸부림치던 요시코의 몸으로부터 갑자기 힘이 빠지고, 동시에 이시가미의 혀가 침입하는 것을 허락했다. 이시가미가 혀를 얽어 가자 아내도 그대로 돌려주고, 오래간만의 농후한 키스가 되었다.
이시가미의 단단한 것을 느껴서인가, 요시코가 애달픈 콧소리를 흘리며 허리도 굼실거린다. 그 허리 움직임에 이끌려 이시가미는 아내를 안은 채로 침대에 쓰러졌다. 덮친 채로, 아내의 하반신으로 이동했다.
살색의 팬티스타킹 아래에 검고 작은 역삼각형 속옷이 비치고, 다시 그 시스루의 속옷 아래로 농밀한 털이 비쳐 보이고 있다.
말아 내리듯이 이시가미는 팬티스타킹을 벗겼다. T백 팬티는 아까워서, 빨리 벗길 생각은 없었다.
이시가미는 아내를 바라보았다. 그냥 기분 탓인지, 요시코는 무서워하는 것 같은 표정을 띄우고 얼굴을 외면하고 있었다.
이어서 이시가미는 아내의 양 다리를 잡고 벌렸다. 그 순간, 하얀 안쪽 허벅지의 뿌리 가까운 곳에, 희미지만 틀림없이 키스 마크임을 알 수 있는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이시가미의 눈에 띄었다.
“뭐야, 이건?”
이시카미가 발한 노성에, 요시코가 튕겨진 것처럼 고개를 들었다. 요시코 자신도, 그런 곳에 그런 것이 생겨 있었다는 걸 몰랐던 것인지, 일순간,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이시가미가 가리키는 허벅지께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일순 당황한 표정이 되었나 싶더니,
“싫어어!”
비통한 소리를 지르며 뛰어 일어나 침실에서 도망갔다.
“어떻게 된 거야, 이런 시간에. 게다가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문을 열어 이시가미를 방에 들이고, 마미가 놀란 모습으로 말했다. 밤의 10시를 지난 시각이었다.
“모키와 사귀고 있었다고”
소파에 앉아, 이시가미는 옆에 걸터앉은 마미를 외면한 채 말했다.
“에? …… 그래, 알아 버렸네. 어떻게?”
놀라움의 감탄사를 발한 뒤, 마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반대로 물어 왔다.
이시가미의 가슴 속은, 분노와 질투 외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격렬하게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간신히 그것을 억제하면서, 이시가미는 말했다.
“아까 집사람이 모두 자백했어. 모키는 나에게 마미를 빼앗겼다고 하면서 집사람을 유혹했다고 하던데. 무슨 일인지, 제대로 이야기해 봐”
“그 사람과 부인의 일을, 알았구나”
마미는 뜻밖일 만큼 냉정한 어조로 했다.
“그 사람과는 입점하자마자 바로 사귀기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러다 서로 매너리즘이 되어 버리고, 그럴 때 그 사람이 이상하게 부인을 칭찬했어. 그래서 나, 화가 나 버려서, 이렇게 말했어. 그럼 이시가미씨의 부인과 바람 피워 보라고. 나도 당신 같은 것보다 이시가미씨 쪽이 좋다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러고 보니 이시가미씨가 언젠가 술자리에서 말했어, 부인과는 별로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마미, 그 부부를 어느 쪽이 먼저 함락시킬지 경쟁해보지 않겠냐 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나도 되받아서, 좋다고 해 버렸어.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
“그리고, 마미가 이겼다 ……”
“결과적으로는 그렇지만, 그렇지만 난, 이시가미씨와의 일을 그에게는 비밀로 했었어. 그런데 그 사람이, 이시가미씨가 나의 방에 온 것을 봤는지, 추월당해버렸지만, 나도 반드시 부인을 함락시키겠다고 하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인과 호텔에 갔다고 들었어. 그렇지만 그가 나와 이시가미씨를, 그런 식으로 말해서 부인을 유혹하고 있었을 줄은 몰랐어 ……”
“지금까지 마미가 나하고 했던 여러 가지 것들은 ……”
라고 이시가미는 마미의 집에 오는 동안 상상하고 있던 것을 입에 올렸다.
“전부, 모키와 사귀고 있을 때 한 거였나?”
옆에 앉은 마미가 잠자코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그 말은, 모키는 아내에게도 같은 일을 했다, 라는 것이다. 이시가미는 몸에 불이 붙는 듯한 질투에 휩싸였다.
“이제 끝이네, 우리들도”
마미가 툭 말을 던졌다.
돌연, 이시가미는 정체 모를 격렬한 충동에 휩싸였다. 갑자기 마미를 안고 소파에서 일어서서, 침대에 밀어 넘어뜨렸다.
“그건. 싫어, 왜 그래”
당황하는 마미의 말에 상관하지 않고, 입다문 채, 마치 강간하듯이 마미의 옷과 속옷을 벗겨내고, 전라로 만들어 하복부에 달라붙어서 놓치지 않으려는 듯 얼굴을 묻었다.
아내와는 헤어질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마미도 잃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채, 미친 듯이 비원을 핥아 돌리는 이시가미에게, 마미가 나신을 맡기고 꿈틀거리며 흩어진 헐떡임을 흘리기 시작했다.
3 아내가 걸치고 있던 검은 속옷
1
아침에 일어 나자마자 구토에 습격 당했다. 몸도 뜨겁고, 몹시 어쩐지 나른하다. 아무래도 감기 바이러스에게 위장을 공격 당한 것 같다. 만일을 위해, 이시가미는 회사를 쉬기로 했다.
근무처인 백화점의 외부 영업부에 병결한다고 연락을 하고 전화를 끊자,
“나도 나가지 말까”
아내 요시코가 걱정스러운 듯이 말했다.
“상관없어. 감기니까 자고 있으면 나을 거야”
“맞아. 그래도 악화되면 큰일이니까, 제대로 먹을 것은 먹고 체력을 유지해야지”
그렇게 말하고 아내가 만들어 준 죽을 먹은 뒤, 감기약을 마시고 이시가미는 다시 침대에서 뒹굴거렸다.
어느새 자고 있던 것 같다. 눈을 뜨자 아내는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시가미가 자고 있는 동안에 샤워를 한 것 같다. 바스로브를 입고 화장대 앞에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요시코는 주 3회, 문화 스쿨에서 꽃꽂이 교실의 강사를 하고 있다. 6년전, 이시가미와 결혼할 때까지는 은행에 근무하고 있었지만, 여대를 나와 은행원이 되었을 때부터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해 사범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과 동시에 은행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로 들어 앉았지만 아이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 돌게 되어, 꽃꽂이 스승의 중재로 문화 스쿨의 강사로 근무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교실에 가는 날은 아니었다. 수강생들과의 다과회라고 했었다.
교실에 갈 때의 요시코는 언제나 기모노를 입는다. 기모노가 어울리는 타입으로, 보통 때도 가끔 입고 있지만, 오늘은 양장인 것 같다. 요시코의 침대 위에 입고 갈 양복이 꺼내져 있었다.
요시코가 일어서, 이시가미 쪽을 보았다. 순간, 이시가미는 자는 체했다. 이유도 없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을 뿐이었다.
실눈을 뜨고 보니, 요시코는 이시가미가 자는 체 하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다. 이시가미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그 순간, 이시가미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바스로브를 벗은 요시코가, 이시가미가 본 적도 없는 자극적인 속옷, 검은 T백 팬티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풍만하게 모양이 잘 잡힌 힙과 동시에, 화장대의 거울에 비쳐 있는 팬티의 앞도 보였다. 그것도 작은 역삼각형의 시스루의 옷감과 함께 돋아난 털까지.
일순간에 자극을 받은 이시가미는, 아내를 덮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것을, 간신히 참았다.
왜 참았는지, 이시가미 자신도 잘 모르는 채로 보고 있는 사이에, 아내는 팬티와 세트인 검은 브라를 입고 팬티스타킹을 입은 후, 양장을 입고 침실에서 나갔다.
현관의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고, 이시가미는 생각했다.
다회에 저런 과감한 속옷을 입고 갈 필요가 있는 걸까. 다회는 거짓말이고,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가? …… 설마, 다른 사람도 아닌 요시코가 그럴 일은 …… .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T백 팬티를 입고, 풍만한 엉덩이를 드러내고 털까지 비쳐 보이고 있던 아내의 중요 부위가 눈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인지,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았다.
게다가 “나가지 말까”라고 했을 때의 아내의 표정도, 어딘지 모르게 의심스럽게 생각되었다.
그 때의 걱정하는 것 같은 표정은, 이시가미의 감기로가 아니라, 나갈 수 없게 되는 것을 걱정한 것은 아니었던 것일까.
그 때 이시가미는, 조금 전 어째서 아내를 덮치는 것을 단념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아내에 대한 의혹과 같은 것이 가슴 속에서 솟아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시가미 자신도, 아내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아내에 대한 의혹과 떳떳하지 못함. 양쪽이 교차해 충동에 브레이크가 걸렸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치더라도, 정말로 요시코에게 남자가 …… 아니, 지나친 생각이다. 요시코 만은 그럴 리 없다,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다 …… .
이시가미는 필사적으로 의혹을 부정했다. 자신의 일은 제쳐놓고 아내에 대해서는, 의혹이라고 해도 아직 뜬구름을 잡는 듯한 수준인데도 몹시 당황하고 있다. 그런 자신이 우스꽝스럽게 생각되었다.
바보 같다. 지나친 생각인 게 당연하잖아. 처음으로 T백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그래서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의심하는 쪽이 이상한 거야 …… .
일단은 그렇게 생각해서 자신을 납득시켰지만, T백 팬티를 입은 아내의 중요 부위가 이시가미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시가미가 아내의 속옷차림을 본 것은 오래간만이었다. 요시코와 결혼한지 6년이 되지만, 일년 이상 전부터 섹스의 회수가 한달에 1번 있으면 많은 편이 되었고, 최근 3개월 정도는 섹스리스 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그래도 결혼하고 4년 정도는 상당히 힘을 썼다.
이시가미는 결혼전의 요시코의 남자 관계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두 명이 깊은 관계가 되었을 때, 요시코는 아직 클리토리스로는 가도 질로 가는 법을 몰랐다.
이시가미에 있어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아내에게 더 깊은 기쁨이 있는 것을 가르쳐 주어, 자신이 여자의 기쁨을 깨닫게 만든 남자가 된다는 기대와 정열이 피어났던 것이다.
게다가 아직 여자로서는 충분히 개화하고 있지 않는 요시코였지만, 훌륭하게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더욱 더 그러했다.
그 보람이 있어 곧 요시코는 오르가슴을 느끼고, 부부의 섹스는 한층 더 충실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결혼 3년째를 맞이했을 무렵, 두 사람 모두 이제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요시코에게 전혀 임신의 징조가 나타나지 않았다. 어느 쪽에 원인이 있는지 몰랐지만, 이것저것 하고 있는 동안에, 부부의 섹스는 차츰 간격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시가미가 요시코의 몸에 질렸기 때문에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그때까지 상당히 힘써 온 반동의, 일시 휴지기와 같은 것일 것이다. 이시가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요시코가 문화 스쿨의 강사가 된 것은, 정확히 그 무렵이었다.
이시가미가 일시 휴지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 상태는, 그 후로도 그대로 계속되고 있었다. 그래도 부부의 사이에 그다지 바뀐 것은 없었다.
그 중 이시가미 쪽에 변화가 생겼다. 금년 초봄의 일이었다. 같은 백화점에 근무하고 있는 타카나시 마미와 관계를 가져 버렸던 것이다.
타카나시 마미는 백화점의 인테리어 부문의, 주로 대화나 미술 공예품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아직 입점 2년째인 23세이지만, 미대출신으로 그쪽 방면의 센스가 있고, 일하는 태도도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외부 영업부의 계장을 하고 있는 이시가미가 마미와 친밀하게 된 것은, 대화나 미술 공예품의 기획 판매가 있을 때마다, 이시가미가 운전하는 차에 마미를 태우고 고객 방문을 하게 되었을 때였다.
마미는 스트레이트 롱 헤어가 어울리는 요염함 얼굴을 한 매력적인 아가씨였고, 게다가 프로포션도 훌륭할 정도로 좋았다.
그렇다고 해도 이시가미에게는, 마미의 알몸이나, 그녀는 어떤 섹스를 할까 하는 것을 상상한 적은 있어도, 어떻게든 해서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은 없었다. 섹스는 띄엄띄엄 하게 되었어도 아내를 사랑하고 있었고, 이시가미보다 네 살 연하로 아직 31세인 아내의, 여자로서의 매력도 인정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미와 관계를 가져 버린 것은, 전혀 로맨틱 따위와는 거리가 먼, 오히려 지금 생각하면 개그라고 해도 좋을 것 같은 일이 계기가 되었던 것이었다.
2
그 날, 이시가미는 마미를 차의 조수석에 싣고 교외의 고객 방문을 하고 있었다.
정오가 되어 두 명은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차 안에서 점심 식사를 먹기로 했다. 어차피라면 전망 좋은 장소 쪽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시가미는 가까운 언덕으로 향해 차를 달렸다.
주택가를 빠져나가 잡목림 속의 길을 올라서 언덕 위로 가자, 단번에 전망이 트였다. 근처에는 아직 농지가 꽤 있고, 밭 안에 신흥 주택가가 퍼지고 있는 교외 특유의 경치를 일망할 수 있었다.
“으응, 기분 좋다. 봄 냄새가 나요. 아, 꾀꼬리!”
차에서 내려선 마미가 양팔을 벌리고 심호흡 하는 모습인 채, 놀라움의 소리를 질렀다. 옆의 숲 안에서 꾀꼬리가 울고 있었다.
“절경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정도라면 편의점 도시락일지라도 맛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렇네요. 피크닉 온 것 같고 ……”
두 명은 차의 앞뒤 문을 열고 시트에 나란히 앉아, 도시락을 열었다.
그렇게 봄의 햇빛을 받으면서 도시락을 먹고 있자니, 마미가 말했던 대로 피크닉을 와 있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고양된 기분 탓인지, 잡다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이시가미는 처음으로 마미의 프라이버시를 물어 봤다.
“타카나시 군은 당연, 남천이 있겠지?”
“네? 뭐에요 갑자기 ……”
마미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유감이지만, 그런 사람 없어요”
“라는 것은 최근 헤어졌다든가?”
“에〜, 어떻게?”
마미는 놀라 되물었다. 이시가미는 웃음을 지었다.
“맞춘 것 같네”
“어떻게 알았어요?”
“너 같이 매력적인 사람이라면, 남친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그런 …… 나, 매력 없어요”
“엄청 많아. 미인이고 일도 잘하고. 인기 있는 게 당연해”
“싫어요. 놀리는 거에요?”
“그럴 리 없지. 진짜야”
그렇게 말한 후에 이시가미는 부끄러움과 동시에 나이 값도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마미가 놀란 것 같은 진지한 눈초리로 이시가미를 쳐다보았기 때문이다.
“나, 조금 볼일 보고 올게”
조금 전부터 오줌이 마려웠던 이시가미는, 그렇게 말하고 얼버무리며 일어섰다.
잡목림 속에 들어가 용무를 보고 돌아오니, 마미의 모습이 없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이시가미가 일을 보러 간 것과는 반대쪽 숲 안의, 관목 그늘 사이로 언뜻 마미의 머리가 보였다.
풀꽃이라도 보고 있겠지. 조금 놀래켜 주자. 그렇게 생각한 이시가미는 발소리를 죽여 숲 안으로 들어갔다.
관목 옆까지 가서, 주저 앉아 있는 마미를 본 순간, 갑자기 하얗게 드러난 힙이 눈에 들어와 움찔 했다. 마미도 일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감색의 타이트 스커트로부터 반 정도 드러나 있는 하얀 힙에 이시가미가 눈을 빼앗기고 있던 것은, 겨우 2, 3초에 불과했다.
“시러어, 보면 안돼애~!”
말아 쥐었던 발 밑에 티슈를 떨어뜨리는 것과 동시에 뒤돌아 본 마미가 비명을 질렀다. 일어서자마자 엄청 당황한 채로 속옷을 올리고, 뛰어들듯 이시가미의 가슴으로 날아들어 왔다.
“시러어, 너무해~!”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며, 양손으로 이시가미의 가슴을 두드린다.
“미안, 미안. 그럴 생각은 없었어. 꽃이라도 보고 있나 해서”
이시가미가 곤혹하며 말하자, 가슴 매달린 채로 마미가 생각지도 못한 말을 했다.
“하지만 이시가미씨에게 부끄러운 곳을 보여줘 버렸잖아요. 나만 보여줬다는 건 불공평해요. 이시가미씨도 나에게 보여줘요”
“그런 …… 내 엉덩이를 봐도 좋을 게 없을 텐데”
이시가미는 당황하면서도 쓴 웃음 지으며 말하면서, 양손으로 마미의 어깨를 잡고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그렇게 보면 싫어 ……”
마미는 부끄러워 견딜 수 없는 모습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러면서 두근거리고 있는 표정을 띄우며 숨을 가쁘게 쉬고 있다.
그 때, 이시가미 속에서 무엇인가가 튀었다. 마미를 꼭 껴안자 마자 입술을 빼앗았다.
마미는 거의 저항 같은 저항도 보이지 않았다. 작게 신음하며 조금 몸을 흠칫 했을 뿐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시가미가 혀를 넣자 순순히 받아 들여 이시가미의 혀의 움직임에 맞추어 마미도 혀를 걸어 왔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 생각지 못한 것을 본 탓인지, 이시가미는 비정상일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다.
열정적으로 얽혀 오는 마미의 혀를 휘감으면서, 한 손을 타이트 스커트 속에 침입시키고, 모양 좋게 팽팽한 힙을 팬티스타킹 너머로 더듬었다.
마미가 애절하게 콧소리를 흘리며 허리를 흔든다. 힙을 더듬고 있는 이시가미의 손을 싫어하고 있는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하복부를 이시가미의 사타구니에, 라기 것보다도 이미 바지의 앞을 치켜 올리고 있는 분신에, 문질러 바르는 듯한 허리 움직임이다.
그 때, 마미가 못 참겠다는 것처럼 얼굴을 흔들고 입술을 떼어 놓았다. 요염함 얼굴에 흥분의 색이 들 끊고 있었다.
“엉덩이 같은 것 보다, 여기를 보고 싶어요”
물기를 띠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이시가미를 응시하는 채로, 거친 숨으로 말하면서, 손을 이시가미의 사타구니에 대고 분신을 만져 왔다.
그 요염한 눈초리와 대담한 행위에, 이시가미는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은 흥분을 느꼈다. 마미를 곁의 나무에 밀어붙이고, 그 앞에 주저 앉자 마자 타이트 스커트를 허리 위까지 올렸다.
“그런 ……”
마미는 교성을 올리며 허리를 젖힐 뿐이었다.
살색의 팬티스타킹 밑에 하이웨이스트 타입으로 윗부분이 스트레치 레이스로 되어 있는 흰 팬티를 드러낸 중요 부위가, 이시가미의 눈앞에 있었다. 웨이스트가 뇌살적으로 조여 있고, 그 만큼 모양 좋은 힙이 두드러져서, 추잡할 만큼 관능적으로 보였다.
이시가미는 일순간, 팬티스타킹과 팬티가 겹쳐 있는 부분에 눈을 멈춘 채, 흥분해서 양손을 팬티스타킹에 걸치자 마자 팬티까지 당겨 내렸다.
“아, 안돼!”
마미는 당황한 듯한 소리를 지르는 것과 동시에 양손으로 하복부를 숨겼다.
“누군가 오면 어떻게 해요”
이시가미가 보자, 마미는 얼굴을 돌리고 있었다. 그래도 무섭다는 말과는 반대로 흥분이 강해진 표정을 띄우고. 그 스릴을 자극으로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 사람이 올만한 장소는 아니었지만, 야외라는 이유로 스릴과 흥분이 피어나고 있는 것은 이시가미도 같았다.
“그 때는 보여 주면 돼. 자, 손 치워”
“그런, 안돼~”
이시가미가 하복부의 양손을 젖히자, 마미는 교성을 흘리며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한쪽 다리를 더욱 비틀어 하복부를 숨기고 있었지만, 이시가미가 양쪽 허벅지를 밀어 헤치자, 날카로운 느낌의 헐떡임을 흘리며 가만히 있었다.
마미의 양 다리는 반 발자국 정도 벌어진 채, 적당히 살이 붙어서 팽팽한 허벅지의 중간 정도에 끌려 내려간 내려간 팬티스타킹과 팬티가 걸쳐져 있었다.
이시가미의 앞에 햇빛을 받아 둔하게 빛나고 있는 털이 있었다. 마미의 털은 새카맣고 윤기가 있었지만, 그다지 울창하지는 않았다. 치골이 봉긋 솟아 있는 살 언덕을 에로틱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새삼 이시가미는 백일몽을 보고 있는 기분이 되어,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확인하듯이 털을 어루만졌다.
마미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로 허리를 꿈틀거렸다. 허벅지 밑을 가르며 들어간 이시가미의 양손 손가락 끝에, 도톰한 입술에 닿은 것 같은 감촉이 있었다. 양손으로 그곳을 밀어 헤치자마자 이시가미는 탐하듯이 입을 대었다.
“아, 싫엇, 그런 건 안?…… 안 되요, 그만”
방뇨한 직후인 만큼 마미는 큰일이라는 듯, 이시가미의 머리를 양손으로 밀어 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시가미는 억지로 입을 대고 혀로 골짜기를 헤집어 클리토리스 근처를 휘저었다.
희미하게 오줌 냄새가 났지만,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그것보다 마미의 은밀한 부분을 핥아대는 행위에 흥분을 느끼고, 푹 빠져 있었다.
어느새 마미는 저항을 그만두고, 그 대신 흐트러진 흐느낌을 흘리며, 참을 수 없는 듯 허리를 꿈틀거리고 있었다.
이시가미의 혀가, 알약 같아졌다는 느낌까지 들게 된 클리토리스를 고문하듯이 휘젓자, 마미의 우는 것 같은 헐떡임이 절박해진 느낌이 들었다.
“이제 안? 가버려어!”
숨을 헐떡거리며 양손으로 이시가미의 머리를 안고는, 울음소리로 절정을 알리면서 허리를 부들거렸다.
이시가미는 일어섰다. 마미는 흥분에 취한 얼굴로 숨을 가쁘게 쉬면서, 나무에 기대어 겨우 서 있다는 느낌이었다.
이시가미가 벨트를 풀고 팬티와 함게 바지를 내리자, 마미는 그대로 무너지듯 무릎 꿇고, 오래간만에 성이 나 이시가미의 페니스를 양손으로 바쳐들 듯이 하고 혀를 감아 왔다.
이시가미는 마미가 펠라티오하는 것을 가만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마미의 기교는 나름의 경륜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때때로 한 손으로 롱헤어를 쓸어 올리면서, 페니스 전체를 듬뿍 핥아 돌리는가 하면, 혀로 장난치듯이 간질여댄다. 그것도 머리 부분이나 성난 물건의 뒤편이나 요도구 같은 남자의 약점을 교묘하게 찔러 온다.
이시가미는 오싹오싹 하는 쾌감을 느끼면서도, 그렇게 받는 입장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이상한 말이지만 현실 감각 같은 것이 돌아왔다.
부서는 달라도 상대는 같은 회사의 여자다. 골치 아픈 일이 되는 것은 아닌가 …… .
그런 위구심이 머리를 스치고, 아내 요시코에 대한 죄책감도 조금 가슴을 찔렀다.
하지만, 예를 들자면 아내와는 모든 면에서 일본식과 서양식 정도로 타입도 매력도 다른 젊은 여자를 자기 것으로 했다는 두근거림 쪽이, 위구심이나 죄책감을 아득하게 상회하고 있었다.
오싹오싹 하는 쾌감에 습격 당하면서, 눈을 감고 성난 물건을 물고 있던 채로 천천히 머리를 흔들고 있는 마미를 내려다 보고 있는 사이에, 이시가미는 견딜 수 없게 되었다. 마미를 밀어서 세웠을 때, 문득 생각이 났다.
“차 안이 좋을까”
“바깥이 좋은데. 이런 건 처음이니까”
마미는 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그 편이 자극이 있어 좋다고 하는 말투였지만, 흥분과 부끄러움 때문인지, 어색한 웃는 얼굴이었다.
옥외에서 섹스 하는 것은 이시가미도 처음이었다. 마미와 마찬가지로 자극을 느끼며 더욱 흥분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이시가미는 마미를 나무에 기대게 하고 한쪽 다리를 움켜 쥐었다. 성난 물건을 손에 쥐고 골짜기를 헤집어, 미끈미끈한 감촉 안쪽의 목표를 찾아서 침입했다.
그 순간, 마미는 작게 신음하며, 괴로운 표정을 띄우며 몸을 뒤로 젖혔다.
쑤욱~하는 느낌으로 성난 물건이 침입한 꿀단지는 꽤 빡빡해서, 그만큼 강하고 에로틱한 감촉을 가진 점막에 페니스가 감싸이는 쾌미감이 있었다.
이시가미는 천천히 허리를 사용했다.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 젖어 있는데도 성난 물건이 뻑뻑하게 들어가는 감촉이 느껴져, 달콤한 욱신거림에 습격 당했다.
“좋아. 마미의 이곳은 명기인데”
“나도. 아아흐, 좋앗 …… 그렇지만, 누군가 오면 어떻게 될지, 두근두근 해서”
마미는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쾌감을 호소하며, 무섭다는 듯이 말하면서도 흥분해 버린 얼굴을 하고 있다.
이시가미는 마미의 블라우스의 버튼을 벗겨 가면서, 물었다.
“ 그렇지만 자극이 되어서 흥분해버리는 거겠지?”
“그래요. 아아흐, 못 참겠어 ……”
이시가미는 중간까지 버튼을 풀고 블라우스의 앞을 벌려서, 흰 브라를 끌어 올렸다. 출렁 하고 생생하게 튀어 나오며 볼륨이 있는 유방이 드러났다.
유방은 방추형으로 모양 좋게 솟아 있었고 볼륨도 있다. 눈부시기 그지없는 유방을 비어있는 손으로 주물러 올리는 것과 동시에, 보기에도 예민할 듯이 튀어 나와 있는 핑크색의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비벼 주자, 마미는 괴로운 표정을 띄우며 미칠 듯이 허리를 뒤로 젖히고, 감창 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유방을 애무하는 것에 푹 빠져 있는 동안에 이시가미의 허리의 움직임이 멈추어 있었던 것 같다. 마미 쪽이 허리를 굼실굼실 움직이고 있었다.
“아아흐, 더 해줬”
음탕하게 허리를 밀어 붙이며 흥분 때문에 일그러진 것 같은 얼굴로 호소하는 마미 덕분에, 이시가미도 흥분이 솟아났다. 일단 결합을 풀고, 마미를 등돌리게 해서, 나무에 잡게 하고 힙을 내밀게 했다.
불쑥 튀어 나와 예쁜 하트형을 그리는 힙에 욕정이 치솟아, 이시가미는 다시 마미 속으로 침입했다. 양손으로 마미의 허리를 잡아 찔러 박으면서, 그 때 처음으로 마미의 비원을 자세히 보았다.
퇴색한 갈색의 애널이 드러나고, 그 아래에 피스톤 운동을 반복하고 있는 페니스와 꿀 투성이가 되어 끈적끈적 젖어 빛나며 그것을 물고 있는 비순이 명백하게 드러나 있었다.
애널과 달리 생생함이 감도는 적갈색의 비순은 주름이나 만곡이 없고, 문자 그대로 신선한 입술을 닮아 있다. 성기의 주위에 드문드문 나 있는 털 때문에, 생생한 경치가 더욱 음란해서, 그만큼 유혹적으로 보이고, 금새 이시가미로부터 참을성을 빼앗았다.
마미는 미칠 듯이 몸을 뒤로 젖히며 검게 빛나는 롱 헤어를 흩뿌리고 있다. 몸을 뒤로 젖힐 때마다 새어 나오는 마미의 흐느낌도 절박해지고 있었다.
이시가미가 발사를 예고하자, 마미도 절정 직전이라고 호소했다. 그것을 듣고 이시가미는 쾌감에 몸을 바쳐 격렬하게 찔러댔다.
3
관계가 생기고 나서 둘은 한 번 호텔에서 만났다. 그 후로는 마미가 사는 맨션으로 이시가미가 가게 되었다.
그것도 삼 개월이 된 지금이야 주 1회가 되었지만, 처음 1개월 정도는 하루 걸러 한번씩 마미의 방에 가고 있었다. 그만큼 35세의 이시가미 쪽이 젊은 마미에게 열중한 것이지만, 마미도 이시가미에 뒤떨어지지 않게 정열적이었다. 그것도 침대 안에서는, 이시가미 쪽이 압도될 정도였다.
마미는 보통으로 섹스 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별난 것을 시도했다.
예를 들어, 양손을 속박하고 눈 가림을 한 채 강간 당한다든가, 이시가미가 마미에게 부탁 받아 사온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한다든가, 또 이건 이시가미가 보고 싶어서 그렇게 시킨 거지만 바이브레이터로 자위한다든지. 자위라고 하면 이시가미와 섹스 하고 있는 한중간에, 전화방에 전화를 걸어 자위하고 있는 척 하며 남자와 폰섹을 한 적도 있다.
그 밖에도 전라로 에이프런만을 입은 모습으로 키친에 서서 이시가미를 도발해, 그대로 섹스 한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이시가미는 놀라면서도 흥분해서, 더욱 더 마미와의 치정에 빠져들어 갔다.
확실히 마미와의 행위는, 치정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었다. 놀이 느낌의, 흔히 말하는 플레이 라는 것으로, 그런 요소는 아내 요시코와의 섹스에는 없었고, 이시가미 자신도 경험이 없었다. 그런 만큼 이시가미에게 있어서 마미와의 치정은 너무나도 신선했다.
단지, 어째서 마미가 그런 치정을 요구하는지, 이시가미도 의심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전에 교제하고 있던 남자의 영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질투가 나서 마미에게 물어 보았다.
“스스로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나, 겉보기랑 달리 음란해. 이시가미씨도 그렇게 생각했지 않아?”
마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하고는, 반문해 왔다. 이시가미는 쓴웃음을 지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렇지만, 그래도 그게 마미의 견딜 수 없는 매력이기도 하지”
그것은 이시가미의 본심이었다.
어떤 시점까지 마미는, 이시가미의 아내 요시코를 전혀 입에 올리지 않았다. 처음으로 요시코를 입에 올린 것은, 전라로 에이프런을 입고 이시가미를 도발했을 때였다.
“부인과 이런 모습으로 한 적 없어?”
“없어”
저녁을 만들며 묻는 마미에게, 흥분하고 있던 이시가미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집사람과는, 마미와 섹스 하게 되고 나서 한번도 섹스 한 적이 없어”
“에〜, 어째서 안 해?”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그쪽은 부부니까”
억지로 참고 있는 느낌도 없이, 마미는 깔끔하게 말하고 나서, 야유하는 눈초리로 이시가미를 보았다.
“혹시 이시가미씨, 나를 생각해서 부인하고 안 한 거야?”
일순간, 이시가미는 말문이 막혔다. 욕실에서 막 나온 참이었던 이시가미는 허리에 목욕타월을 감은 모습으로 식탁의 의자에 앉아 있었고, 그 앞에 마미가 서있었다.
그럴듯한 대답을 궁리하면서 이시가미는, 한쪽 손으로 톡 튀어나와 있는 마미의 유두를 간질이며, 다른 한쪽 손으로 에이프런 밑을 더듬었다. 손가락 끝으로 크레바스를 헤집자, 벌써 주륵 흐를 만큼 젖어 있었다.
“그렇네, 반쯤은 마미를 생각해서, 나머지의 반은 상대가 집사람이라, 마미와 섹스할 때만큼 자극이 없기 때문에 하지 않게 되는 거려나. 게다가 마미에게 정력을 빨려 버리고 있고”
미끈미끈한 크레바스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비비면서 이시가미가 웃으며 말하자, 마미는 헐떡이는 얼굴이 되어 이시가미의 어깨를 잡았다.
“그치만, 이시가미씨의 부인, 미인이잖아? 기모노가 어울리는, 단아한 사람이라고, 언젠가 모키 씨가 말했어”
허리를 꿈틀대면서 흥분한 소리로 말한다. 이시가미는 놀라서 물었다.
“모키가?”
“그래. 그 사람, 부인 팬이래”
“그 녀석, 마미에게까지 그런 말을 ……”
“이시가미씨에게도, 말했어?”
“아아. 분위기 타는 놈이니까”
이시가미는 쓴웃음을 지었다.
모키라는 것은 이시가미의 부하로, 26세의 독신이다. 분위기에 휩쓸리는 남자지만 미워할 수 없는 구석이 있어, 이시가미는 꽤 돌봐 주고 있었다. 마미와 관계가 생기고 나서는 그런 것도 없어졌지만, 그전까지는 자주 함께 마시고, 몇 번이나 자택에 데려가 묵게 해 준 적도 있었다.
“응. 게다가, 어중간한 남자예요”
마미가 말했다. 양손으로 이시가미의 어깨를 잡고, 스스로 쾌감을 얻으려는 듯이 이시가미의 손가락 움직임에 맞추어 허리를 조금씩 율동 시키고 있다.
“어중간한 남자라니, 모키와 뭔가 있었나?”
“별로 …… 그런 타입이라고 생각했을 뿐. 아아, 이제 못 참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말하자 마자 마미는 이시가미의 앞에 주저앉아, 목욕타월을 벌리고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어 왔다.
마미가 아내 요시코를 입에 올린 것은, 그 때 이외에도 두 번 정도 있었다. 한 번은 기승위로 행위 하고 있을 때,
“저기, 나하고 부인 보지 중에, 어느 쪽이 좋아?”
라고 대놓고 물어보았다. 갑자기 노골적인 말을 꺼낸 것은 아니고, 그 전에 귀두와 자궁구가 서로 문질문질 스치는 쾌감을 호소한 마미에게, 이시가미가 어디가 좋은 것인지 물으며 노골적인 말을 하게 시켰기 때문에, 마미는 평소보다 더 흥분하고 있었다.
그 때도 이시가미는 대답하기 곤란했다. 정직하게 말하면, 요시코의 그곳은 꽉 조여 오는 느낌이고, 마미의 것은 빡빡하고 마찰감이 강해서, 각각 다른 맛이 있다. 그렇다고 해도 양쪽 모두 칭찬할 수도 없어서, 그 때는 눈앞에 있는 상대를 추켜 세우려고, 마미의 그곳을 칭찬했다.
그리고 또 한번은, 요 전날의 일이다. 욕실에서 바디 클렌저의 거품 투성이가 되어 얼싸안고, 서로 장난치고 있는데, 마미가 이시가미의 손가락 끝을 자신의 애널로 이끌었다.
“이시가미씨, 여기로 한 것은?”
“응?애널 섹스인가? 했던 적은 없어”
“해 볼래?”
“진짜? 했던 적이 있어?”
이시가미가 놀라서 묻자,
“나도 했던 적은 없지만, 전부터 흥미 있었어. 그리고 이시가미씨가 부인하고 하지 않은 곳으로 하고 싶기도”
마미는 이미 달아올라 있는 요염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시가미도 흥미는 있었다. 첫 체험을 앞두고 흥분해서 욕실을 나오자, 마미는 용의주도하게도, 미리 콘돔과 바셀린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이시가미는 즉시 전희를 시작했다. 쿠닐링구스로 마미를 절정으로 몰아 가고, 그 보답으로 마미의 펠라티오를 받은 뒤, 마미에게 네 발로 엎드리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
애널 섹스는 처음이지만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가지고 있던 이시가미가, 바셀린으로 미끈미끈해진 손가락으로 애널을 문질러 긴장을 풀고 있으니, 그것만으로 마미는 느껴서 요염한 소리를 흘리며 몸을 굼실거렸다.
서로 동정과 처녀이므로 잘 될지 걱정이었지만, 의외로 마미의 애널은 놀라울 정도로 순조롭게 이시가미의 성난 물건을 받아 들였다.
그뿐만 아니라, 오히려 마미는 거친 숨결과 함께 쾌감을 호소하며 마치 끝도 없이 가는 것 같은 상태가 되었다.
이시가미 쪽도 페니스를 잡아 먹는 듯한 강한 긴축감과 마미의 애널을 꿰뚫고 있다는 비정상인 행위에 흥분이 솟아나, 금새 참을 수 없어져 버렸다.
4
아내로부터 마미를 연상하고 있는 사이에, 또 꾸벅꾸벅 하고 있던 것 같다. 전화의 호출음에 깨어났다.
이시가미는 나이트 테이블 위의 전화기에 손을 뻗어 수화기를 들었다.
“네, 이시가미입니다”
“나・야. 전화해서 곤란했어?”
이시가미가 대답한 뒤 한 호흡을 두고, 소리 죽인 느낌의 마미의 목소리가 돌아왔다. 마미가 이시가미의 자택에 전화를 걸어 온 것은 처음이었다.
“상관없어. 집사람은 나가 있다”
“그래. 감기 걸린 건, 어때?”
“큰일은 아냐. 오늘 하루 푹 자면 괜찮다. 그보다 어디에서 걸고 있어?”
“사원식당의 공중 전화. 지금 점심시간이니까”
이시가미는 침실의 벽시계를 보았다. 오후 1시가 안 되었다.
“부인 없으면, 지금부터 병문안 하러 가 버릴까”
마미가 은밀한 어조로 말했다. 이시가미도 마미의 분위기에 맞추어 응수했다.
“좋은데. 마미가 와 주고, 빨아준 뒤에 위에 올라타 허리를 움직이면, 감기는 단번에 나아버릴 걸”
“그렇지만 한창 그러는 중간에 부인이 돌아와 버리면 어떻게 할 거야?”
“그때는 그때고, 보여줘 버리지”
“그거, 재미있을지도. 그렇지만 이시가미씨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잖아”
“어째서? 마미는 할 수 있어?”
“그치만 이시가미씨, 부인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나는 이시가미씨가 그렇게 하자고 하면 할 수 있어요”
농담이라고도 생각되지 않는 마미의 어조에 일순간, 이시가미는 돌려줄 말이 없었다.
“그보다 부인은, 괜찮아?”
마미가 웃음을 머금은 것 같은 목소리로 이상한 말을 했다.
“괜찮다니, 뭐가?”
“혹시 부인도, 이시가미씨와 똑같이 하고 있다든가”
“집사람이?”
“그래. 왜냐하면 이시가미씨, 부인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잖아”
그렇다고 해서, 설마 집사람에 한해서는 바람 같은 것을 필 리 없다고 말하지 못하고, 이시가미는 또 말문이 막혔다.
“싫다, 진심으로 의심해? 농담이야. 그보다 감기 빨리 나아요. 그럼 바이바이”
마미는 이상하게 웃으며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를 놓은 이시가미는, 묘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요시코의 바람기를 의심한 뒤에, 농담이라고는 해도 마미에게까지 같은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요시코가 돌아온 것은 3시가 안 되어서였다. 마미의 전화를 받은 뒤 잠들 수 없었던 이시가미가 자는 체하고 있으니, 요시코가 침실에 들어 와 갈아 입기 시작했다.
그 뒷모습을 실눈을 뜨고 보고 있던 이시가미는, 아내가 속옷차림이 되는 것을 기다렸다 일어났다. 동시에 요시코가 뒤돌아 보았다. 표정이 없는 얼굴이 오히려 동요의 격렬함을 말해주는 듯 한 상태로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시가미는 아내의 곁으로 갔다.
“당신 답지 않게 너무 자극적인 팬티를 입고 있어서, 불끈불끈 거리게 되어 버렸어”
그렇게 말하며 아내를 껴안았다.
“그런, 안돼. 푹 자야 해요”
요시코는 간신히 당황한 모습으로 말하면서 저항했다.
“괜찮아. 더 이상 잠이 안 와”
이시가미는 아내의 입술을 빼앗았다. 요시코는 신음하며, 다시 이시가미를 밀어 내려고 한다. 이시가미는 한쪽 팔로 아내를 안고, 다른 손으로 힙을 더듬었다. 이미 굳어져 있는 분신이 아내의 하복부에 부딪치고 있었다.
몸부림치던 요시코의 몸으로부터 갑자기 힘이 빠지고, 동시에 이시가미의 혀가 침입하는 것을 허락했다. 이시가미가 혀를 얽어 가자 아내도 그대로 돌려주고, 오래간만의 농후한 키스가 되었다.
이시가미의 단단한 것을 느껴서인가, 요시코가 애달픈 콧소리를 흘리며 허리도 굼실거린다. 그 허리 움직임에 이끌려 이시가미는 아내를 안은 채로 침대에 쓰러졌다. 덮친 채로, 아내의 하반신으로 이동했다.
살색의 팬티스타킹 아래에 검고 작은 역삼각형 속옷이 비치고, 다시 그 시스루의 속옷 아래로 농밀한 털이 비쳐 보이고 있다.
말아 내리듯이 이시가미는 팬티스타킹을 벗겼다. T백 팬티는 아까워서, 빨리 벗길 생각은 없었다.
이시가미는 아내를 바라보았다. 그냥 기분 탓인지, 요시코는 무서워하는 것 같은 표정을 띄우고 얼굴을 외면하고 있었다.
이어서 이시가미는 아내의 양 다리를 잡고 벌렸다. 그 순간, 하얀 안쪽 허벅지의 뿌리 가까운 곳에, 희미지만 틀림없이 키스 마크임을 알 수 있는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이시가미의 눈에 띄었다.
“뭐야, 이건?”
이시카미가 발한 노성에, 요시코가 튕겨진 것처럼 고개를 들었다. 요시코 자신도, 그런 곳에 그런 것이 생겨 있었다는 걸 몰랐던 것인지, 일순간,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이시가미가 가리키는 허벅지께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일순 당황한 표정이 되었나 싶더니,
“싫어어!”
비통한 소리를 지르며 뛰어 일어나 침실에서 도망갔다.
“어떻게 된 거야, 이런 시간에. 게다가 그렇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문을 열어 이시가미를 방에 들이고, 마미가 놀란 모습으로 말했다. 밤의 10시를 지난 시각이었다.
“모키와 사귀고 있었다고”
소파에 앉아, 이시가미는 옆에 걸터앉은 마미를 외면한 채 말했다.
“에? …… 그래, 알아 버렸네. 어떻게?”
놀라움의 감탄사를 발한 뒤, 마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반대로 물어 왔다.
이시가미의 가슴 속은, 분노와 질투 외에도 여러 가지 감정이 격렬하게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간신히 그것을 억제하면서, 이시가미는 말했다.
“아까 집사람이 모두 자백했어. 모키는 나에게 마미를 빼앗겼다고 하면서 집사람을 유혹했다고 하던데. 무슨 일인지, 제대로 이야기해 봐”
“그 사람과 부인의 일을, 알았구나”
마미는 뜻밖일 만큼 냉정한 어조로 했다.
“그 사람과는 입점하자마자 바로 사귀기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였지만, 그러다 서로 매너리즘이 되어 버리고, 그럴 때 그 사람이 이상하게 부인을 칭찬했어. 그래서 나, 화가 나 버려서, 이렇게 말했어. 그럼 이시가미씨의 부인과 바람 피워 보라고. 나도 당신 같은 것보다 이시가미씨 쪽이 좋다고.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러고 보니 이시가미씨가 언젠가 술자리에서 말했어, 부인과는 별로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마미, 그 부부를 어느 쪽이 먼저 함락시킬지 경쟁해보지 않겠냐 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나도 되받아서, 좋다고 해 버렸어.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
“그리고, 마미가 이겼다 ……”
“결과적으로는 그렇지만, 그렇지만 난, 이시가미씨와의 일을 그에게는 비밀로 했었어. 그런데 그 사람이, 이시가미씨가 나의 방에 온 것을 봤는지, 추월당해버렸지만, 나도 반드시 부인을 함락시키겠다고 하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인과 호텔에 갔다고 들었어. 그렇지만 그가 나와 이시가미씨를, 그런 식으로 말해서 부인을 유혹하고 있었을 줄은 몰랐어 ……”
“지금까지 마미가 나하고 했던 여러 가지 것들은 ……”
라고 이시가미는 마미의 집에 오는 동안 상상하고 있던 것을 입에 올렸다.
“전부, 모키와 사귀고 있을 때 한 거였나?”
옆에 앉은 마미가 잠자코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그 말은, 모키는 아내에게도 같은 일을 했다, 라는 것이다. 이시가미는 몸에 불이 붙는 듯한 질투에 휩싸였다.
“이제 끝이네, 우리들도”
마미가 툭 말을 던졌다.
돌연, 이시가미는 정체 모를 격렬한 충동에 휩싸였다. 갑자기 마미를 안고 소파에서 일어서서, 침대에 밀어 넘어뜨렸다.
“그건. 싫어, 왜 그래”
당황하는 마미의 말에 상관하지 않고, 입다문 채, 마치 강간하듯이 마미의 옷과 속옷을 벗겨내고, 전라로 만들어 하복부에 달라붙어서 놓치지 않으려는 듯 얼굴을 묻었다.
아내와는 헤어질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마미도 잃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채, 미친 듯이 비원을 핥아 돌리는 이시가미에게, 마미가 나신을 맡기고 꿈틀거리며 흩어진 헐떡임을 흘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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