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러브데이터 에피소드 - 2부
2018.08.16 16:40
러브데이터 에피소드 2부
2부.
재만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끼인 채 재만의 성기를 정성스레 혀로 애무하는 여자의 이름은 희연이었다. 그녀는 6개월 전에 이곳에 처음 왔었다. 스물 다섯의 그녀는 170cm의 키에 가슴과 엉덩이가 잘 발달된 미녀였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부모님을 여의고, 졸업 후 혼자서 서울에서 방을 얻어서 생활했었다. 그녀를 이곳으로 데려온 사람은 그녀가 취직해서 다니던 은행의 차장이었다. 그 남자는 젊은 유부남이었는데, 신사적이라서 혼자서 사는 젊고 예쁜 희연을 보고 단 한 번도 음란한 눈길조차 보낸 적이 없었다. 다른 직원들은 기회만 되면 희연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추근대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그 차장만큼은 희연에게 그런 짓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그 남자에게 어떤 믿음 같은 것이 느껴졌었다.
그녀가 러브데이터에서 첫 선을 보이던 날, 차장은 희연의 뒤를 세 번이나 범했고, 채찍질과 양초 고문을 할 때에도 다른 남자들보다 훨씬 가혹하게 희연에게 고통을 주었다. 그 차장은 희연과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자고 불러낸 뒤 맥주에 무언가를 타서 희연에게 준 것이었다. 그녀가 마지막 마신 맥주에 일종의 약이 타 있다는 것이 그녀가 6개월 동안 끊임없이 생각하며 내린 결론이었다. 정숙한 여인들이었다가 한 순간에 이곳에서 창녀가 되어버린 수많은 여자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정황을 비추어 보아 그것이 틀림없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몸과 마음이 완전한 창녀, 여기 있는 남자들에게 모든 육체의 소유권을 빼앗긴, 남자들에게 성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만이 존재하는 노예로 완전히 개조되어 버렸다.
재만이 희연의 목구멍에 정액을 내뿜었을 때, 정희의 비명 소리가 서재를 가득 메웠다. 재만은 뒤돌아서 그쪽을 바라보았다. 희연도 재만의 정액을 남김없이 삼키고 그의 성기에 묻은 지꺼기를 모두 핥은 후 조용히 일어나 고개를 숙인 채로 비명이 나는 쪽을 흘끔 쳐다보았다.
계속 연달아 날아오는 채찍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채찍을 맞아 보는 연약한 처녀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다. 정희는 온 몸을 비틀어 보았지만 두 팔이 공중에 묶인 채 매달려 있는 그녀로서는 팔목 살갗에 찢어지는 듯한 고통만 더할 뿐, 채찍을 피하거나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녀의 새하얀 아랫배에 시뻘건 채찍 자국이 남았다. 채찍은 두 남자가 휘두르고 있었는데, 그들은 정희의 비명과 몸부림에는 아무 신경을 안 쓴다는 듯, 계속 힘차게 채찍을 휘둘렀다. 남자들은 정희의 뒤쪽으로 가서 다시 정희의 등을 채찍질했다. 또 정희의 비명과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서재의 남자들은 모두 정희의 고통에 빠져 괴로워하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다음번 채찍은 정희의 가슴에 떨어졌다. 그녀는 몇 배나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을 지으며 몸을 비틀어댔다.
"나도 저랬었지."
희연은 고개를 숙인 채 정희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고개를 숙인 희연의 눈에는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러브데이터의 창녀" 문신이 보였다. 이 문신을 새길 때 얼마나 발버둥을 쳤었는지 기억이 났다. 남자들은 그녀를 테이블에 꽁꽁 묶은 뒤, 그녀의 힘이 빠질 때 까지 그녀를 범한 후, 다시 완전히 힘을 빼기 위해 채찍을 가했었다. 그녀가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야 그녀의 가슴과 가랑이 사이의 둔덕, 엉덩이에 문신 바늘을 꽂았었다. 이것은 여자들의 탈출 의지를 꺾는 중요한 수단중의 하나였다. 아까 남자의 말과 같이, 그녀의 팬티를 내리는 사람이라면, 그녀가 창녀였다는 것을 쉽게 알수 있게 될 것이므로. 음부 위에 누군가가 문신을 새겼다는 것 자체가 몸을 함부로 내굴린 여자의 증거로서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온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쉽게 마음을 굴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여자들이 군말없이 남자들에게 능욕당하는 것을 항상 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계속 저항해 봐야 스스로의 고통만 늘 뿐이었다. 희연도 처음 일 주일 간은 완강히 저항했지만, 남자들은 집요하게 그녀의 몸을 파헤칠 뿐이었다. 저녁마다 그녀는 강제로 최음제를 복용한 후 혼미한 상태에서 남자들의 정액과 침을 몸 안으로 받아들였고, 밤에는 내내 견디기 힘든 SM을 당해야만 했다. 특히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당하는 조교 역시, 반발하는 여자는 그 시간이 점점 길어지므로 여자들을 별 수 없이 스스로 창녀, 성적 노예가 되는 것에 동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정희에게 가해지던 채찍질은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파헤친 후에야 그쳤다. 정희의 눈 같았던 아랫배와 등, 가슴, 음모 위의 둔덕, 엉덩이, 허벅지는 수 많은 채찍의 상처들이 이리저리 내달리고 있었다. 채찍을 휘두르던 남자가 정희에게서 떨어지자 다른 남자들이 일어섰다. 그 때 한 남자가 자신의 터질 듯이 발기한 성기를 보이며 잠깐의 여유를 요청했다.
그 남자는 매달려 있는 여전히 매달려 있는 정희의 두 다리를 양 팔에 끼우고 정희의 질을 바로 습격했다. L자 모양으로 매달려진 채 남자와 결합된 정희는 신음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 그저 남자의 몸동작에 맞추어 앞뒤로 흔들릴 뿐이었다. 5분쯤 후 남자가 한숨 소리를 내며 사정을 시작했는데,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성기를 정희의 질 밖으로 꺼내어 아까 정희가 입에 물고 있었던 팬티에 쏟았다. 남자들은 절대 정희에게 쉬는 시간을 주지 않았다.
서재의 천장에는 도르래와 사슬 장치가 묘하게 되어 있어서 쇠사슬을 이리저리 이동시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의 사슬을 내렸다, 올렸다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들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다른 긴 사슬을 끌어와서 정희의 발목에 있는 족쇄에 걸었다. 그리고 팔에 걸린 사슬을 서서히 내리며 발목의 사슬을 올리자 정희의 몸은 팔과 다리를 쭉 편 채 지면과 평행하게 되어 남자들의 허리 정도 높이의 공중에 뜨게 되었다.
남자들은 빨간 불 붙은 양초를 정희의 몸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곧 촛농이 정희의 몸 위로 떨어졌다. 채찍의 상처가 있는 몸에 뜨거운 촛농이 떨어지자 정희는 괴로움이 깊게 배인 비명소리를 지르며 몸을 뒤틀어댔다. 그 때, 아까 매달려 있던 정희를 범했던 남자가 자신의 정액으로 흠뻑 젖은 팬티를 정희의 입에 쑤셔넣었다. 팬티는 정희의 입을 가득 메우기에 충분했다. 남자 하나가 크게 웃더니 정희의 입에 담긴 팬티를 빼 내어 자신의 성기 밑에 대었다. 그의 성기에서는 누런 오줌이 나와 팬티를 더욱 지저분하게 만들었다. 서재 안의 남자들은 모두 떠나갈 듯이 웃어댔다. 그 남자는 정액과 오줌이 뚝뚝 떨어지는 팬티를 정희의 얼굴에 이리저리 문지르다가 정희의 입에 쑤셔넣었다. 정희는 구역질이 났지만 팬티를 뱉을 수는 없었고, 설령 뱉을 수 있다 해도 그럴 용기가 없었다. 다시 뜨거운 촛농이 정희의 몸에 계속 떨어졌다. 정희의 몸은 시뻘건 촛농으로 덮여져갔다. 정희는 이토록 고통스러운 경험은 처음이었다. 정희가 비명도 못 지르는 채 계속 몸부림치며 공중에서 흔들리자 남자들은 여자의 몸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고 숙덕대더니 재만을 데리고 나왔다. 재만은 마치 모르는 여자라는 듯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질구에 성기를 깊숙이 박아넣고 양 팔로 다리를 꽉 잡았다. 정희는 재만의 물건이 질구에 들어와 있는데다가, 다리를 꽉 잡히자 더 이상 몸부림도 칠 수가 없었다. 소름끼치도록 뜨거운 촛농 고문을 계속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정희의 촛농 고문이 끝났을 때, 희연은 정희가 기절했다는 것을 알았다. 정희의 아랫도리에서 오줌이 질질 흘렀다. 남자들은 다들 담배를 하나씩 물고 여유로운 잡담을 나누었다.
"이제 뭐 남은 거지?"
"계란이랑, 관장 뭐 이런 것들..."
"나머지는 내일 하자. 저 애, 저러다가 죽겠다."
"그래. 초보잖아. 내일 2부를 계속 하지 뭐."
희연은 남자들이 정희를 끌어내리자 다른 한 여자와 함께 정희를 들고 아까 정희가 있었던 방까지 갔다. 한 남자가 그녀들을 따라왔다. 그는 희연이 정희를 침대에 다 눕히는 것을 보고 희연을 불렀다. 그 남자는 희연에게 엄지손가락을 펴고 두 번 흔들어 보였다. 그 손짓은 어떤 신호였는지, 희연은 아무 말도 없이 희연의 침대 구석을 손으로 집고는 남자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두 다리를 크게 벌렸다. 그녀의 아랫도리의 비밀의 샘이 남자의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남자는 만족한 듯 그녀의 잘 발달된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서서히 그녀를 정복해 갔다. 다른 한 여자는 마치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듯 고개를 수그리고 헐떡거리는 남자와 희연 옆에 미동도 안 하고 서 있었다.
"아!"
희연이 짧은 신음 소리를 내질렀을 때, 이미 남자도 절정을 넘고 있었다. 남자는 정액을 모두 싼 후에도 자신의 성기를 희연의 질구에 한참이나 넣고 있었다. 그는 그 자세로 희연의 가슴을 한참이나 만지작거렸다. 그는 잠시 후 그녀에게서 떨어진 후 침대에 앉은 채로 희연에게 말했다.
"니 가슴을 나에게 줘."
희연은 일언반구의 말도,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상체를 남자에게 쭉 내밀어 남자가 자기 가슴을 농락하기 좋게 자세를 취했다. 희연은 자신이 마치 잘 길들여진 창녀처럼 이런 자세를 취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했었지만, 곧 현실을 직시하고 남자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게 되었다. 그녀도 처음엔 강압에 못 이겨 채찍과 섹스를 견디었지만, 한, 두달이 지나자, 남자들의 말처럼 자신의 정신과 육체가 개조되는 것을 느꼈다. 남자들이 자신의 육체, 자신의 가슴, 질, 엉덩이, 입, 비명, 신음에 만족하며 웃음을 지으면 왠지 그녀 스스로가 행복해 지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섹스 도중에도 남자가 더더욱 쾌락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미 말 그대로 남자들의 오물통으로 변해 버린 자신의 육체가 그렇게 함으로서 존재의 가치가 생기고, 사랑받는 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것일까.
그 남자는 희연의 한쪽 가슴은 손으로 주므르고 한쪽 가슴은 입으로 한참을 빨았다. 희연은 얼굴을 찡그리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남자는 희연의 젖꼭지를 살짝 깨물고는 말했다.
"저 여자. 너희들에 비하면 앞구멍은 불편할 정도로 좁지만, 가끔 너희들이 너덜너덜해진 보지보다는 여고생처럼 쫀득한 보지가 먹고 싶을 때도 있지."
이런 모욕적인 말에 그녀는 익숙해져 있었다. 그녀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자신을 데려온 차장과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을 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 저런 여자는 어디를 애무할 때, 어디를 채찍질 할 때 신음과 비명을 크게 내는가, 그녀의 입을 더 단련시켜야 하지 않는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나게 치욕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차장이 다른 남자들과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 순간에도 희연은 질과 입으로 두 남자의 욕심을 채워주고 있었다.
정희가 깨어난 것은 밤이었다. 그녀는 눈을 뜬 후, 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한숨을 길게 내쉰 후, 몸을 뒤척였다.
"아-!"
온 몸의 상처가 그녀를 죄어들어 왔다. 촛농은 이미 아까의 두 여자들이 깨끗이 떼어냈지만, 채찍질의 상처는 아직 그녀의 몸에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상처가 가득한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정희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꿈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곧 그녀는 지금 이 장소가 아까 자신이 깨어난 바로 그 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팔목에 쇠사슬이 매여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 쇠사슬은 벽에 고정되어 있었고, 매우 튼튼해 보였다. 그녀는 중세시대의 죄수처럼 두 팔이 벽에 쇠사슬로 벽에 결박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아직도 꿈이 깨지 않은 것인가... 하지만 기억이 너무 생생하고, 지금의 채찍질로 인한 살갗에 느껴지는 고통와 강제로 당한 섹스 탓의 아랫배의 통증은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녀가 누워 있는 침대의 옆에는 컵과 물, 쥬스, 과일, 빵이 있었다. 쇠사슬의 길이는 그녀의 팔이 그 음식에 닿을 정도는 되었다. 그녀는 물 한 컵만을 마셔 갈증을 달랜 후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 상황 때문에 잠이 들 수가 없었다.
방문이 열린 것은 그 때였다. 두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남자들은 알몸이었다. 남자들의 목적은 분명했다. 정희는 아까 어떤 남자가 아무리 남자가 자신을 욕심내지 않는 밤이라 해도 두 남자와는 잠을 자게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기억났다. 정희는 그들에게 저항할 기력조차 없었다. 남자들은 정희의 쇠사슬을 풀었다. 남자 하나는 침대에 깊숙이 앉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정희를 앉히고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가슴을 애무하며 정희의 목을 입으로 애무했다. 다른 남자는 의자에 앉은 채 정희의 다리를 지긋이 벌리고 그녀의 음모에 손을 넣어 헤쳐보고, 꿈틀거리는 정희의 성기의 감촉을 맛보았다. 뒤의 남자의 애무에 정희는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황홀해졌다. 재만의 애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기교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뒤의 남자가 정희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었을 때 정희는 남자의 혀를 열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정희의 질구를 앞의 남자가 서서히 침범할 때에도 정희는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남자는 정희의 몸 깊숙한 곳에 정액을 쏟아내고 떨어져 나갔다. 정희를 황홀경에 빠뜨린 남자는 정희를 침대에 눞힌 후 정상위로 섹스를 했는데, 정희는 기절할 듯한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 남자는 정희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이 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모르는 남자랑 살을 섞으면서 이렇게 좋아하다니... 창녀야. 넌 우리의 창녀야."
창녀다. 나는 창녀다. 정희는 쾌락의 나락 속으로 떨어지며 그렇게 되뇌였다. 이런 쾌락을 느끼며 살리라. 이 남자와 섹스를 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정희의 이성은 그렇게 아득히 천박해지고, 끝없이 본능적인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2부.
재만의 가랑이 사이에 머리를 끼인 채 재만의 성기를 정성스레 혀로 애무하는 여자의 이름은 희연이었다. 그녀는 6개월 전에 이곳에 처음 왔었다. 스물 다섯의 그녀는 170cm의 키에 가슴과 엉덩이가 잘 발달된 미녀였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부모님을 여의고, 졸업 후 혼자서 서울에서 방을 얻어서 생활했었다. 그녀를 이곳으로 데려온 사람은 그녀가 취직해서 다니던 은행의 차장이었다. 그 남자는 젊은 유부남이었는데, 신사적이라서 혼자서 사는 젊고 예쁜 희연을 보고 단 한 번도 음란한 눈길조차 보낸 적이 없었다. 다른 직원들은 기회만 되면 희연에게 이런 저런 이유로 추근대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그 차장만큼은 희연에게 그런 짓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그 남자에게 어떤 믿음 같은 것이 느껴졌었다.
그녀가 러브데이터에서 첫 선을 보이던 날, 차장은 희연의 뒤를 세 번이나 범했고, 채찍질과 양초 고문을 할 때에도 다른 남자들보다 훨씬 가혹하게 희연에게 고통을 주었다. 그 차장은 희연과 가볍게 맥주 한 잔을 하자고 불러낸 뒤 맥주에 무언가를 타서 희연에게 준 것이었다. 그녀가 마지막 마신 맥주에 일종의 약이 타 있다는 것이 그녀가 6개월 동안 끊임없이 생각하며 내린 결론이었다. 정숙한 여인들이었다가 한 순간에 이곳에서 창녀가 되어버린 수많은 여자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정황을 비추어 보아 그것이 틀림없었던 것 같았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몸과 마음이 완전한 창녀, 여기 있는 남자들에게 모든 육체의 소유권을 빼앗긴, 남자들에게 성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만이 존재하는 노예로 완전히 개조되어 버렸다.
재만이 희연의 목구멍에 정액을 내뿜었을 때, 정희의 비명 소리가 서재를 가득 메웠다. 재만은 뒤돌아서 그쪽을 바라보았다. 희연도 재만의 정액을 남김없이 삼키고 그의 성기에 묻은 지꺼기를 모두 핥은 후 조용히 일어나 고개를 숙인 채로 비명이 나는 쪽을 흘끔 쳐다보았다.
계속 연달아 날아오는 채찍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채찍을 맞아 보는 연약한 처녀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것이었다. 정희는 온 몸을 비틀어 보았지만 두 팔이 공중에 묶인 채 매달려 있는 그녀로서는 팔목 살갗에 찢어지는 듯한 고통만 더할 뿐, 채찍을 피하거나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녀의 새하얀 아랫배에 시뻘건 채찍 자국이 남았다. 채찍은 두 남자가 휘두르고 있었는데, 그들은 정희의 비명과 몸부림에는 아무 신경을 안 쓴다는 듯, 계속 힘차게 채찍을 휘둘렀다. 남자들은 정희의 뒤쪽으로 가서 다시 정희의 등을 채찍질했다. 또 정희의 비명과 몸부림이 시작되었다. 서재의 남자들은 모두 정희의 고통에 빠져 괴로워하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다음번 채찍은 정희의 가슴에 떨어졌다. 그녀는 몇 배나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을 지으며 몸을 비틀어댔다.
"나도 저랬었지."
희연은 고개를 숙인 채 정희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고개를 숙인 희연의 눈에는 자신의 가슴에 새겨진 "러브데이터의 창녀" 문신이 보였다. 이 문신을 새길 때 얼마나 발버둥을 쳤었는지 기억이 났다. 남자들은 그녀를 테이블에 꽁꽁 묶은 뒤, 그녀의 힘이 빠질 때 까지 그녀를 범한 후, 다시 완전히 힘을 빼기 위해 채찍을 가했었다. 그녀가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르렀을 때에야 그녀의 가슴과 가랑이 사이의 둔덕, 엉덩이에 문신 바늘을 꽂았었다. 이것은 여자들의 탈출 의지를 꺾는 중요한 수단중의 하나였다. 아까 남자의 말과 같이, 그녀의 팬티를 내리는 사람이라면, 그녀가 창녀였다는 것을 쉽게 알수 있게 될 것이므로. 음부 위에 누군가가 문신을 새겼다는 것 자체가 몸을 함부로 내굴린 여자의 증거로서 충분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온 여자들이 남자들에게 쉽게 마음을 굴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여자들이 군말없이 남자들에게 능욕당하는 것을 항상 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또한 계속 저항해 봐야 스스로의 고통만 늘 뿐이었다. 희연도 처음 일 주일 간은 완강히 저항했지만, 남자들은 집요하게 그녀의 몸을 파헤칠 뿐이었다. 저녁마다 그녀는 강제로 최음제를 복용한 후 혼미한 상태에서 남자들의 정액과 침을 몸 안으로 받아들였고, 밤에는 내내 견디기 힘든 SM을 당해야만 했다. 특히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당하는 조교 역시, 반발하는 여자는 그 시간이 점점 길어지므로 여자들을 별 수 없이 스스로 창녀, 성적 노예가 되는 것에 동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정희에게 가해지던 채찍질은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파헤친 후에야 그쳤다. 정희의 눈 같았던 아랫배와 등, 가슴, 음모 위의 둔덕, 엉덩이, 허벅지는 수 많은 채찍의 상처들이 이리저리 내달리고 있었다. 채찍을 휘두르던 남자가 정희에게서 떨어지자 다른 남자들이 일어섰다. 그 때 한 남자가 자신의 터질 듯이 발기한 성기를 보이며 잠깐의 여유를 요청했다.
그 남자는 매달려 있는 여전히 매달려 있는 정희의 두 다리를 양 팔에 끼우고 정희의 질을 바로 습격했다. L자 모양으로 매달려진 채 남자와 결합된 정희는 신음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 그저 남자의 몸동작에 맞추어 앞뒤로 흔들릴 뿐이었다. 5분쯤 후 남자가 한숨 소리를 내며 사정을 시작했는데, 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성기를 정희의 질 밖으로 꺼내어 아까 정희가 입에 물고 있었던 팬티에 쏟았다. 남자들은 절대 정희에게 쉬는 시간을 주지 않았다.
서재의 천장에는 도르래와 사슬 장치가 묘하게 되어 있어서 쇠사슬을 이리저리 이동시켜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의 사슬을 내렸다, 올렸다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들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다른 긴 사슬을 끌어와서 정희의 발목에 있는 족쇄에 걸었다. 그리고 팔에 걸린 사슬을 서서히 내리며 발목의 사슬을 올리자 정희의 몸은 팔과 다리를 쭉 편 채 지면과 평행하게 되어 남자들의 허리 정도 높이의 공중에 뜨게 되었다.
남자들은 빨간 불 붙은 양초를 정희의 몸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곧 촛농이 정희의 몸 위로 떨어졌다. 채찍의 상처가 있는 몸에 뜨거운 촛농이 떨어지자 정희는 괴로움이 깊게 배인 비명소리를 지르며 몸을 뒤틀어댔다. 그 때, 아까 매달려 있던 정희를 범했던 남자가 자신의 정액으로 흠뻑 젖은 팬티를 정희의 입에 쑤셔넣었다. 팬티는 정희의 입을 가득 메우기에 충분했다. 남자 하나가 크게 웃더니 정희의 입에 담긴 팬티를 빼 내어 자신의 성기 밑에 대었다. 그의 성기에서는 누런 오줌이 나와 팬티를 더욱 지저분하게 만들었다. 서재 안의 남자들은 모두 떠나갈 듯이 웃어댔다. 그 남자는 정액과 오줌이 뚝뚝 떨어지는 팬티를 정희의 얼굴에 이리저리 문지르다가 정희의 입에 쑤셔넣었다. 정희는 구역질이 났지만 팬티를 뱉을 수는 없었고, 설령 뱉을 수 있다 해도 그럴 용기가 없었다. 다시 뜨거운 촛농이 정희의 몸에 계속 떨어졌다. 정희의 몸은 시뻘건 촛농으로 덮여져갔다. 정희는 이토록 고통스러운 경험은 처음이었다. 정희가 비명도 못 지르는 채 계속 몸부림치며 공중에서 흔들리자 남자들은 여자의 몸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고 숙덕대더니 재만을 데리고 나왔다. 재만은 마치 모르는 여자라는 듯 그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들어가 질구에 성기를 깊숙이 박아넣고 양 팔로 다리를 꽉 잡았다. 정희는 재만의 물건이 질구에 들어와 있는데다가, 다리를 꽉 잡히자 더 이상 몸부림도 칠 수가 없었다. 소름끼치도록 뜨거운 촛농 고문을 계속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정희의 촛농 고문이 끝났을 때, 희연은 정희가 기절했다는 것을 알았다. 정희의 아랫도리에서 오줌이 질질 흘렀다. 남자들은 다들 담배를 하나씩 물고 여유로운 잡담을 나누었다.
"이제 뭐 남은 거지?"
"계란이랑, 관장 뭐 이런 것들..."
"나머지는 내일 하자. 저 애, 저러다가 죽겠다."
"그래. 초보잖아. 내일 2부를 계속 하지 뭐."
희연은 남자들이 정희를 끌어내리자 다른 한 여자와 함께 정희를 들고 아까 정희가 있었던 방까지 갔다. 한 남자가 그녀들을 따라왔다. 그는 희연이 정희를 침대에 다 눕히는 것을 보고 희연을 불렀다. 그 남자는 희연에게 엄지손가락을 펴고 두 번 흔들어 보였다. 그 손짓은 어떤 신호였는지, 희연은 아무 말도 없이 희연의 침대 구석을 손으로 집고는 남자를 향해 엉덩이를 내밀고 두 다리를 크게 벌렸다. 그녀의 아랫도리의 비밀의 샘이 남자의 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남자는 만족한 듯 그녀의 잘 발달된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서서히 그녀를 정복해 갔다. 다른 한 여자는 마치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듯 고개를 수그리고 헐떡거리는 남자와 희연 옆에 미동도 안 하고 서 있었다.
"아!"
희연이 짧은 신음 소리를 내질렀을 때, 이미 남자도 절정을 넘고 있었다. 남자는 정액을 모두 싼 후에도 자신의 성기를 희연의 질구에 한참이나 넣고 있었다. 그는 그 자세로 희연의 가슴을 한참이나 만지작거렸다. 그는 잠시 후 그녀에게서 떨어진 후 침대에 앉은 채로 희연에게 말했다.
"니 가슴을 나에게 줘."
희연은 일언반구의 말도,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상체를 남자에게 쭉 내밀어 남자가 자기 가슴을 농락하기 좋게 자세를 취했다. 희연은 자신이 마치 잘 길들여진 창녀처럼 이런 자세를 취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곤 했었지만, 곧 현실을 직시하고 남자의 욕심을 채워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게 되었다. 그녀도 처음엔 강압에 못 이겨 채찍과 섹스를 견디었지만, 한, 두달이 지나자, 남자들의 말처럼 자신의 정신과 육체가 개조되는 것을 느꼈다. 남자들이 자신의 육체, 자신의 가슴, 질, 엉덩이, 입, 비명, 신음에 만족하며 웃음을 지으면 왠지 그녀 스스로가 행복해 지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섹스 도중에도 남자가 더더욱 쾌락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미 말 그대로 남자들의 오물통으로 변해 버린 자신의 육체가 그렇게 함으로서 존재의 가치가 생기고, 사랑받는 다는 것을 깨달아 버린 것일까.
그 남자는 희연의 한쪽 가슴은 손으로 주므르고 한쪽 가슴은 입으로 한참을 빨았다. 희연은 얼굴을 찡그리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남자는 희연의 젖꼭지를 살짝 깨물고는 말했다.
"저 여자. 너희들에 비하면 앞구멍은 불편할 정도로 좁지만, 가끔 너희들이 너덜너덜해진 보지보다는 여고생처럼 쫀득한 보지가 먹고 싶을 때도 있지."
이런 모욕적인 말에 그녀는 익숙해져 있었다. 그녀도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자신을 데려온 차장과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을 더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 저런 여자는 어디를 애무할 때, 어디를 채찍질 할 때 신음과 비명을 크게 내는가, 그녀의 입을 더 단련시켜야 하지 않는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물나게 치욕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차장이 다른 남자들과 그런 이야기를 하는 그 순간에도 희연은 질과 입으로 두 남자의 욕심을 채워주고 있었다.
정희가 깨어난 것은 밤이었다. 그녀는 눈을 뜬 후, 악몽을 꾸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한숨을 길게 내쉰 후, 몸을 뒤척였다.
"아-!"
온 몸의 상처가 그녀를 죄어들어 왔다. 촛농은 이미 아까의 두 여자들이 깨끗이 떼어냈지만, 채찍질의 상처는 아직 그녀의 몸에 생생하게 남아 있었다. 그녀는 상처가 가득한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정희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꿈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곧 그녀는 지금 이 장소가 아까 자신이 깨어난 바로 그 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팔목에 쇠사슬이 매여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 쇠사슬은 벽에 고정되어 있었고, 매우 튼튼해 보였다. 그녀는 중세시대의 죄수처럼 두 팔이 벽에 쇠사슬로 벽에 결박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아직도 꿈이 깨지 않은 것인가... 하지만 기억이 너무 생생하고, 지금의 채찍질로 인한 살갗에 느껴지는 고통와 강제로 당한 섹스 탓의 아랫배의 통증은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녀가 누워 있는 침대의 옆에는 컵과 물, 쥬스, 과일, 빵이 있었다. 쇠사슬의 길이는 그녀의 팔이 그 음식에 닿을 정도는 되었다. 그녀는 물 한 컵만을 마셔 갈증을 달랜 후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 상황 때문에 잠이 들 수가 없었다.
방문이 열린 것은 그 때였다. 두 명의 남자가 들어왔다. 남자들은 알몸이었다. 남자들의 목적은 분명했다. 정희는 아까 어떤 남자가 아무리 남자가 자신을 욕심내지 않는 밤이라 해도 두 남자와는 잠을 자게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이 기억났다. 정희는 그들에게 저항할 기력조차 없었다. 남자들은 정희의 쇠사슬을 풀었다. 남자 하나는 침대에 깊숙이 앉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정희를 앉히고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팔을 넣어 가슴을 애무하며 정희의 목을 입으로 애무했다. 다른 남자는 의자에 앉은 채 정희의 다리를 지긋이 벌리고 그녀의 음모에 손을 넣어 헤쳐보고, 꿈틀거리는 정희의 성기의 감촉을 맛보았다. 뒤의 남자의 애무에 정희는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황홀해졌다. 재만의 애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기교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뒤의 남자가 정희의 입에 자신의 입을 가져다 대었을 때 정희는 남자의 혀를 열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정희의 질구를 앞의 남자가 서서히 침범할 때에도 정희는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남자는 정희의 몸 깊숙한 곳에 정액을 쏟아내고 떨어져 나갔다. 정희를 황홀경에 빠뜨린 남자는 정희를 침대에 눞힌 후 정상위로 섹스를 했는데, 정희는 기절할 듯한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 남자는 정희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이 년...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모르는 남자랑 살을 섞으면서 이렇게 좋아하다니... 창녀야. 넌 우리의 창녀야."
창녀다. 나는 창녀다. 정희는 쾌락의 나락 속으로 떨어지며 그렇게 되뇌였다. 이런 쾌락을 느끼며 살리라. 이 남자와 섹스를 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정희의 이성은 그렇게 아득히 천박해지고, 끝없이 본능적인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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