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의 찌질 고교생 - 1부 14장
2018.08.20 06:30
안녕하세요~ 몸짱쌔끈녀입니다~!
연참연참연참~! 이런 저의 노력을 알아주시나영~?!
소재 추천과 스토리 추천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왜 아무도 그런 쪽지를 안 보내시나영?! 이제 쫌 만나자는 쪽지는 그마안~!
리플과 추천은 게으른 작가도 연참하게 한다 아시죠? 리플 앙앙~!
[지난 줄거리]
강우석은 한미진의 방에서 제대로 쓰레기 짓을 벌이고, 한미진을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 몰아넣는다.
불쌍한 스테파니는 또...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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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취방 어귀에 다다른 나는 동네의 후줄근한 열쇠 복사점을 찾아갔다. 나는 돋보기안경을 쓴 백발이 희끗희끗한 그 곳 주인 늙은이에게 미진이 년의 열쇠고리를 내밀며 물었다.
“아저씨, 여기 있는 열쇠들, 내일까지 전부 복사 가능해요?”
나에게서 미진이 년의 열쇠고리를 건네받아 돋보기안경을 으쓱거리며 살펴보던 주인 늙은이는 이내 주름진 입을 움직여 내뱉었다.
“음… 이런 건 내일까지면 가능해.”
역시 후줄근하기 그지없는 곳이로군. 최소한 열쇠고리에 달린 여성스러운 액세서리와 내 너저분한 모습을 대비하며 일말의 의심이라도 해주는 것이 정상이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 물론 그걸 노리고 일부러 후줄근한 데를 찾아온 거기도 하지만. 킥킥…….
“그럼 내일 오후에 와서 찾아갈게요. 흐흐…….”
나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내뱉었다. 주인 늙은이는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볼 뿐이다.
내 자취방으로 들어선 나는 얼굴 가득 피어오르는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나를 이토록 기쁘게 하는 것은 내 디카 속에 담긴 미진이 년의 질퍽한 영상들이 첫째요, 내 가방에 가득 담긴 미진이 년의 팬티들이 둘째였다.
‘흐음~.’
나는 가방에서 미진이 년의 팬티를 하나하나 꺼내 감상하며 그 향기를 만끽했다. 빨아서 아직 입지 않은 것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과연 여자애들의 물건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있다. 디자인도 일반적이고 흔한 여자애 팬티에서부터 레이스가 달린 것, 반 망사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이년… 대체 벌써부터 이걸 어디다 써먹으려고 산 거지?!’
나는 자주색 반 망사 스타일의 팬티를 들여다보며 눈썹을 씰룩거렸다. 나중에 안 거지만, 예전 남친 새끼가 사귀는 동안에 선물해준 거란다. 헐…….
이왕 하나하나 음미하는 거, 미진이 년 앞에서 보란 듯이 해보였으면 더 재미있었을 터인데. 그년에게 지옥 같은 수치심 크리티컬도 안겨주고 말이야. 흐흐……. 뭐… 그년, 이미 뻗어버린 상태였으니 소용없었으려나? 낄낄…….
“자! 그럼 생뽀르노 한 번 감상해보실까~?!”
나는 혼잣말로 소리치며 히죽 웃었다. 디카를 컴퓨터에 연결해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하드디스크로 옮기는 내 손길은 능수능란하기 그지없었다.
“…….”
나는 오늘 촬영된 미진이 년 방에서의 동영상을 보며 잠시 말을 잃었다.
“<아아악… 아앗…!!>”
“<아흐… 나… 하아악…으으…>”
“<아…하아…!!>”
“<하아악… 안돼… 싫어… 아하…아하악…!>”
“<아흑… 안돼… 개새끼…하아앗… 제발…아악…!>”
“<아아… 캬흑… 크으… 스테파니 언니…만은… 아아아…>”
“<아…하아악…!! 안돼…!! 아파…!! 아흐윽…더러운 새끼…!! 빼…!! 하아앗…아앗…>”
“<아아아아악……!!>”
디카 속에서 애절하게 교성을 터뜨려대는 미진이 년의 모습을 보며 내 자지는 급속도로 솟구쳐 올랐다. 정작 섹스를 할 적에는 나 역시 허리를 놀리느라 반 정도 정신이 빠져있어 잘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동영상을 통해 절정으로 치닫는 미진이 년의 얼굴과 몸짓을 제대로 보고 있노라니, 정말 대단한 년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진이… 이쁘기는 진짜 졸라게 이쁘구나…….’
모 성인께서 말씀하셨지. 섹스 할 적에 찡그리는 얼굴까지 이쁜 년이 진정 이쁜 년이라고. 저렇게 이쁜 날라리 고딩 년이 나중에 고작 평범한 연예인이 되어 카메라 앞에서 가식이나 떨어댄다면, 그거야말로 이 대한민국의 국가적인 대 손실이 아니고 뭐겠어?! 그 따위 평범하고 참혹하고 재미없는 미래는 이 강우석 님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미진쓰… 넌 내가 반드시 한국 최고의 AV배우로 길들여줄게… 흐흐흐…….’
동영상 속 미진이 년의 매혹적인 모습에 혼이 빠진 나는 또다시 기본 방침마저 잊어버린 채로 미진이 년의 자주색 반 망사 팬티를 집어 들었다. 결국 나는…….
“으으으읏!!!”
‘쫘아악-쫘악-’
미진이 년의 팬티에 흥건히 뿌려버렸다. 씨발… 여깔에 애인에 좆물받이용 마사지방 도우미 년들까지 곁에 둔 나 같은 간지남이 고작 딸딸이로 좆물을 빼다니……. 뒤늦은 후회가 밀려들었다.
곧바로 샤워를 했다.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다시금 서서히 힘을 얻어가는 나의 자랑스러운 왕자지. 후훗. 너의 늠름한 모습을 보아하니, 하루 3번은 거뜬하다는 게로구나.
“아~, 내 좆물받이 년들은 정말 복 받은 거야~!! 와하하하!!!”
나는 딱딱하게 선 나의 자지를 붙들고 욕실이 무너져라 소리쳤다. 건방진 년들… 이렇듯 훌륭한 티타늄자지에 개통된 것을 축복으로 여겨야 할 것이야!! 낄낄~!!
질퍽하고 끈적한 하루가 가고 또 다른 하루가 밝아온다.
여지없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요즈음은 대체로 날씨가 맑아서 좋군. 미진이 년과의 야외 섹스에도 문제될 것이 없으니 말이야. 후후… 흐뭇한 망상으로 몸을 뒤척이던 내 귓가를 때리듯 요란한 핸드폰 소리가 울려퍼졌다.
‘<곤드레~만드레~ 나는~ 취해버렸어~>’
…미진이 년 전용 컬러링 아니야?! 나는 졸린 눈을 번쩍 뜨고서 핸드폰 폴더를 밀어젖히며 소리쳤다.
“에,에? 니가 웬일이냐?!”
잠시 동안의 침묵 끝에 핸드폰 저편에서 미진이 년의 냉랭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어제 내 열쇠 갖고 갔지?>”
“…에? 아~, 내가 복사하고 오늘 준댔잖아.”
“<…씨발새끼, 나, 방문 열쇠 바꿀 거거든?>”
“오옹~, 그러셔~? 그래봐라~. 날 귀찮게 하는 건 좋은데, 그 대가는 니가 감당해야 할 테니~.”
나의 징글맞은 이죽거림에 미진이 년은 핸드폰 너머에서 씩씩 숨소리만 내뿜을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이제 좀 주제 파악을 했으면 하는데 말이야. 흐흐…….
“<거기, 우리 집 열쇠도 있었어. 알어?>”
“알지. 니 집 열쇠도 복사했어. 니 집이 곧 내 집이니까. 킬킬…….”
잠시 조용하던 핸드폰 너머에서 빽 소리가 들려온다.
“<야, 이 새끼야!! 너 진짜 이럴 거야?! 진짜 나 죽는 꼴 보고 싶어?!>”
미친년……. 니가 자살할 용기가 있었으면 어제 나한테 따먹히고 난 직후에 자살했을 걸? 니가 괴롭히는 애들은 자살할 용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넌 아니라고 본다, 으잉~?
“아~아~, 어쨌건 모닝콜 고마워, 내 사랑스런 여깔~.”
“<모닝콜 아니야!!!>”
곧바로 끊겨버리는 전화. 그럼 왜 8시 정각에 전화했는데? 귀여운 년. 크크큭…….
학교에 이르러 자연스레 미진이 년을 끌어낸 나는 교복바지 주머니에 손을 꼽은 채로 간지 나게 지껄였다.
“치마 까봐.”
그런 내 비열한 얼굴은 내가 생각해도 재수가 없다. 미진이 년이 빠득 이를 깨물며 이마에 힘줄을 돋우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그런 배짱도 잠시, 나의 눈을 꼴아보던 미진이 년은 결국 분노를 애써 참는 얼굴로 고개를 홱 돌리며 자기 교복치마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워낙 꽉 줄여진 교복치마라 지 스스로 올리는 데에도 비적비적 애를 쓴다.
“오오~!!!”
마침내 미진이 년의 교복치마 밑으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의 잘 익은 맨 보지가 그 색스러운 자태를 드러냈다. 나는 그 자극적인 상황 속에서 숨이 막힐 듯한 흥분에 벅차올랐다. 불과 열흘 전만 하더라도 세상 무서운 것이 없이 설치며 나를 좆만이로 취급하던 일진 여왕 한미진 년이다. 그런데 이제 그 미진이 년이 내 명령에 따라 노팬티의 교복 차림으로 학교에 와 내 앞에서 교복치마를 까 보이고 있다. 이 극한의 정복감을 대체 어찌 표현해야 한단 말인가?!
“씨발새끼, 좋냐?!”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른 채 해롱대고 있는 나에게 미진이 년이 매섭게 일그러뜨린 얼굴로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기 교복치마를 붙잡은 미진이 년의 손과 그녀의 미끈한 허벅지는 가늘게 떨리고 있다. 하기야, 아무리 발랑 까진 니년이라도 이런 짓은 처음일 테니까. 대한민국 어느 여고딩이 노팬티의 교복 차림으로 등교하는 대담한 행각을 벌일 수 있겠어? 미진이 년이 얼마나 많은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오늘 하루를 시작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역시 한다면 하는 미진쓰야. 흐흐……. 어때? 너도 학교 오는 동안 짜릿짜릿했지?!”
나는 만면에 음흉한 웃음을 띠우며 이죽거렸다. 미진이 년이 벼락 같이 받아친다.
“지랄하지 마!! 내가 좋아서 이런다고 생각해?! 니가 내… 내 팬티… 전부 가져갔잖아, 이 씹새끼야!!”
“내 거시기 닦은 하나는 남겨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그건 어제 빨았으니까…….”
얼굴이 새빨개져 대답하는 미진이 년에게 나는 더욱 장난질을 했다.
“니네 동네는 건조기 있는 빨래방도 없냐?”
“…뭐,뭐…?”
“아니, 그것도 내가 제일 얇아 보이는 걸로 골라 썼는데, 하루면 다 마르지 않나? 지금이 겨울도 아니고.”
“…….”
미진이 년은 붉어진 얼굴로 한동안 씩씩거리다 이를 갈며 조용히 내뱉었다.
“내가… 내가 그거 입고 왔으면…?”
“으음~?”
“내가 그거 입고 왔으면… 니가 가만히 있겠어?!”
그래! 바로 그게 결론이라구, 이 귀여운 년아!! 크크큭!! 이제야 너와 나와의 관계 파악이 좀 되는 모양이로군. 그러고 보니, 아침에 고분고분 모닝콜을 걸어온 것도 이런 순종성 상승을 입증하는 한 예가 되는 건가? 흐흐흐…….
“…나는 약속 지켰어. 그러니까 내 열쇠 내놔.”
미진이 년은 새빨간 얼굴로 눈을 질끈 감아 중얼거리며 다시금 자신의 교복치마를 부비부비 내리기 시작했다. 그 초미니 교복치마, 다 내려봤자 니 사타구니 밑으로 살짝 내려올 뿐인걸. 미진이 년도 남들한테 노팬티 보지를 들킬까 꽤나 두근두근하겠군. 흐흐…….
“지금은 없어. 이따 오후에 찾기로 했으니까 같이 가자구.”
교복치마를 전부 내려 주름을 펴던 미진이 년은 그런 내 말을 듣고 독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오늘도 저 표독스런 얼굴에 허연 좆물을 쫙쫙… 흐히히…….
“하아아…”
교실에 앉아있는 미진이 년이 몸을 바르르 떨며 가느다란 신음을 내뱉는다. 그나마 보짓물을 흡수하던 팬티마저 사라져버린 지금, 최음제의 약효에 젖어든 미진이 년의 보지에서 새어나온 보짓물들이 그녀의 허벅지와 교복치마를 그대로 적셔들고 있었다.
‘아 씨발, 정말 미쳐버리겠네……!’
그런 미진이 년을 슬쩍슬쩍 바라보는 나의 솟구친 교복바지 속에서도 자지 끝에서 흘러나온 겉물이 내 팬티를 적시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아! 나는 팬티라도 입었군. 흐흐…….
“미진쓰~! 내가 어제는 좀 심했징~?”
미진이 년의 자리로 다가간 희정이 년이 여느 때와 다름없는 푼수티를 풀풀 풍기며 미진이 년에게 나불거렸다. 미진이 년이고 희정이 년이고, 도무지 감정에 일관성이라는 게 없구만. 몇 시간 전에는 비참했다가 다시 아무렇지 않게 도도하지를 않나, 어제 그렇게 졸라게 진지하더니 오늘은 제 컨셉을 되찾은 모양이다. 골빈 년들의 특징인가?
“가만 생각해보니까 내가 좀 심했드라구~. 강찌질이하고 너하고 커플링을 엮다니, 내가 미쳤지~. 꺄하핫~.”
저런 씨발년이……. 그러나 희정이 년은 반쯤 넋이 나가있는 미진이년의 홍조 핀 얼굴을 바라보며 서서히 쾌활하던 표정을 사그라뜨렸다.
“미진아, 너 어디 아퍼? 얼굴이 뜨거워.”
희정이 년이 미진이 년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조용히 말했다.
“아흣…”
순간, 미진이 년이 그런 희정이 년의 손길에 느낀 건지, 아니면 보짓물이 왈칵 새어나오기라도 했는지, 참았던 신음을 짧게 토해냈다.
“미,미진아…….”
자신을 부르는 희정이 년과 시선을 마주친 미진이 년은 곧 자신의 볼에 대어져있던 희정이 년의 손을 잡아 부드럽게 내려뜨렸다. 미진이 년은 책상 위에 내려놓은 희정이 년의 손을 매만지며 억지웃음을 지어보였다.
“괘,괜찮아… 그냥… 뭐랄까… 음…”
힘없이 내뱉는 미진이 년의 말에, 희정이 년은 조용히 미진이 년을 응시할 뿐이었다. 잠시 숨을 들이키던 희정이 년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미진이 년에게 뭐라뭐라 귓속말을 중얼거렸다. 문제는… 나한테는 들리지 않았다는 거~. …젠장. 아무래도 저 두 년, 수상하다니까.
1교시가 끝난 쉬는 시간에는 담임에게 지각의 대가를 흠씬 두들겨 맞았다. 이제는 담임도 지쳐 포기할 때가 됐는데… 허허허… 젠장…….
2교시가 끝난 쉬는 시간, 나는 구 세면장에서 동성이 놈과 잡담을 나누고 있다. 동성이 놈이 담배를 한 모금 빨아 연기를 뿜어내며 말했다.
“아, 씨발……. 용석이, 진짜로 나도 전투조에 넣을 모양이야. 니미… 나, 성낙고 새끼들이랑 붙는 거 존나 싫은데…….”
동성이 놈이 싸움을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다른 학교 일진들과의 패싸움에 말려드는 건 싫어했다. 동성이 놈은 어디까지나 날라리일 뿐, 우리 학교 일진은 아니었으니까. 교복바지 주머니에서 꺼낸 미진이 년의 팬티를 던졌다 잡기를 반복하던 나도 인생무상의 표정으로 대꾸했다.
“나는, 새끼야. 정보원? 씨발, 따까리 취급을 해도 분수가 있지.”
동성이 놈은 그런 나를 보며 담배를 한 모금 빨아내다 물었다.
“니, 지금 뭘 던졌다 잡았다 하는 거냐?”
그제야 미진이 년의 팬티를 잡아든 손을 멈칫한 나는 곧 동성이 놈에게 팬티를 벌려 보이며 히죽거렸다.
“이게 뭐~게~?”
“여자 팬티 아냐? 미친새끼, 니가 군인이냐? 아주 변태짓의 극을 달리는구만.”
동성이 놈은 기가 차다는 듯이 시선을 돌리며 담배를 빨아냈다. 내가 벌컥 성을 내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야, 이 새끼야! 이건 그냥 여자 팬티가 아냐!! 팬티 주인이 이미 쓰고 빨아놓은 걸 빼앗아온 거란 말이지!!”
“뭐야… 옆집 아줌마 거라도 되냐?”
이 새끼, 궁핍하기 그지없는 상상력 하고는……. 나는 가슴을 펴고 위엄 있는 자세로 내뱉었다.
“니가 이 팬티의 주인이 누군지 알면 놀라 기절할 걸?”
“좆 까고 있네. 니네 반 반장 년 팬티라도 되냐?”
새끼, 이제야 좀 상상력이 풍부해졌군. 나는 동성이 놈에게 연신 주의를 주면서 지껄였다.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진짜진짜 비밀이다. 나중에 그 보상은 충분히 해줄 테니까.”
“대체 누구 건데 그래? 남아리 팬티라도 되냐?”
“…남아리? 그건 또 어디서 놀아나는 듣보잡 년이냐?”
“미친놈, 남아리도 모르냐? 우리 학교 1학년 퀸카 있잖아.”
야, 임마… 지금 겨우 4월이라고. 내가 1학년 신입생들에 대해 자세히 알 리가 없잖냐. …그러고 보니, 아직 학기 초라 1학년 신입생 년들을 내 좆물받이 대상으로 물색한 적이 없군. 이건 좀 생각해볼 일인데?
“남아리라는 년, 이쁘냐?”
“아, 이 새끼, 그 팬티 주인이 누군지나 빨랑 말해! 수업 시작하겠다!”
나의 물음에 동성이 놈이 성을 내며 면박을 준다. 개새끼……. 지 좋은 일 해주려는 걸 모르고…….
“알았다구. 하여간 입 조심하고 들어. 이 팬티는 말이지… 사실… 한미진 거야.”
나는 만면에 징그러운 웃음을 띠우며 나지막이 지껄였다. 그런 내 얼굴을 한동안 응시하던 동성이 놈은 이내 바닥에 비벼 끈 담배꽁초를 나에게 집어던지며 내뱉었다.
“니 말에 귀를 기울인 내가 병신이지.”
그대로 구 세면장을 홱 나가버리는 동성이. 내 말을 못 믿는 거냐?!
연참연참연참~! 이런 저의 노력을 알아주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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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과 추천은 게으른 작가도 연참하게 한다 아시죠? 리플 앙앙~!
[지난 줄거리]
강우석은 한미진의 방에서 제대로 쓰레기 짓을 벌이고, 한미진을 절망의 구렁텅이 속에 몰아넣는다.
불쌍한 스테파니는 또...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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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취방 어귀에 다다른 나는 동네의 후줄근한 열쇠 복사점을 찾아갔다. 나는 돋보기안경을 쓴 백발이 희끗희끗한 그 곳 주인 늙은이에게 미진이 년의 열쇠고리를 내밀며 물었다.
“아저씨, 여기 있는 열쇠들, 내일까지 전부 복사 가능해요?”
나에게서 미진이 년의 열쇠고리를 건네받아 돋보기안경을 으쓱거리며 살펴보던 주인 늙은이는 이내 주름진 입을 움직여 내뱉었다.
“음… 이런 건 내일까지면 가능해.”
역시 후줄근하기 그지없는 곳이로군. 최소한 열쇠고리에 달린 여성스러운 액세서리와 내 너저분한 모습을 대비하며 일말의 의심이라도 해주는 것이 정상이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 물론 그걸 노리고 일부러 후줄근한 데를 찾아온 거기도 하지만. 킥킥…….
“그럼 내일 오후에 와서 찾아갈게요. 흐흐…….”
나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내뱉었다. 주인 늙은이는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볼 뿐이다.
내 자취방으로 들어선 나는 얼굴 가득 피어오르는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나를 이토록 기쁘게 하는 것은 내 디카 속에 담긴 미진이 년의 질퍽한 영상들이 첫째요, 내 가방에 가득 담긴 미진이 년의 팬티들이 둘째였다.
‘흐음~.’
나는 가방에서 미진이 년의 팬티를 하나하나 꺼내 감상하며 그 향기를 만끽했다. 빨아서 아직 입지 않은 것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과연 여자애들의 물건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향기가 은은하게 배어있다. 디자인도 일반적이고 흔한 여자애 팬티에서부터 레이스가 달린 것, 반 망사 스타일까지 다양하다.
‘이년… 대체 벌써부터 이걸 어디다 써먹으려고 산 거지?!’
나는 자주색 반 망사 스타일의 팬티를 들여다보며 눈썹을 씰룩거렸다. 나중에 안 거지만, 예전 남친 새끼가 사귀는 동안에 선물해준 거란다. 헐…….
이왕 하나하나 음미하는 거, 미진이 년 앞에서 보란 듯이 해보였으면 더 재미있었을 터인데. 그년에게 지옥 같은 수치심 크리티컬도 안겨주고 말이야. 흐흐……. 뭐… 그년, 이미 뻗어버린 상태였으니 소용없었으려나? 낄낄…….
“자! 그럼 생뽀르노 한 번 감상해보실까~?!”
나는 혼잣말로 소리치며 히죽 웃었다. 디카를 컴퓨터에 연결해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하드디스크로 옮기는 내 손길은 능수능란하기 그지없었다.
“…….”
나는 오늘 촬영된 미진이 년 방에서의 동영상을 보며 잠시 말을 잃었다.
“<아아악… 아앗…!!>”
“<아흐… 나… 하아악…으으…>”
“<아…하아…!!>”
“<하아악… 안돼… 싫어… 아하…아하악…!>”
“<아흑… 안돼… 개새끼…하아앗… 제발…아악…!>”
“<아아… 캬흑… 크으… 스테파니 언니…만은… 아아아…>”
“<아…하아악…!! 안돼…!! 아파…!! 아흐윽…더러운 새끼…!! 빼…!! 하아앗…아앗…>”
“<아아아아악……!!>”
디카 속에서 애절하게 교성을 터뜨려대는 미진이 년의 모습을 보며 내 자지는 급속도로 솟구쳐 올랐다. 정작 섹스를 할 적에는 나 역시 허리를 놀리느라 반 정도 정신이 빠져있어 잘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동영상을 통해 절정으로 치닫는 미진이 년의 얼굴과 몸짓을 제대로 보고 있노라니, 정말 대단한 년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진이… 이쁘기는 진짜 졸라게 이쁘구나…….’
모 성인께서 말씀하셨지. 섹스 할 적에 찡그리는 얼굴까지 이쁜 년이 진정 이쁜 년이라고. 저렇게 이쁜 날라리 고딩 년이 나중에 고작 평범한 연예인이 되어 카메라 앞에서 가식이나 떨어댄다면, 그거야말로 이 대한민국의 국가적인 대 손실이 아니고 뭐겠어?! 그 따위 평범하고 참혹하고 재미없는 미래는 이 강우석 님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미진쓰… 넌 내가 반드시 한국 최고의 AV배우로 길들여줄게… 흐흐흐…….’
동영상 속 미진이 년의 매혹적인 모습에 혼이 빠진 나는 또다시 기본 방침마저 잊어버린 채로 미진이 년의 자주색 반 망사 팬티를 집어 들었다. 결국 나는…….
“으으으읏!!!”
‘쫘아악-쫘악-’
미진이 년의 팬티에 흥건히 뿌려버렸다. 씨발… 여깔에 애인에 좆물받이용 마사지방 도우미 년들까지 곁에 둔 나 같은 간지남이 고작 딸딸이로 좆물을 빼다니……. 뒤늦은 후회가 밀려들었다.
곧바로 샤워를 했다.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다시금 서서히 힘을 얻어가는 나의 자랑스러운 왕자지. 후훗. 너의 늠름한 모습을 보아하니, 하루 3번은 거뜬하다는 게로구나.
“아~, 내 좆물받이 년들은 정말 복 받은 거야~!! 와하하하!!!”
나는 딱딱하게 선 나의 자지를 붙들고 욕실이 무너져라 소리쳤다. 건방진 년들… 이렇듯 훌륭한 티타늄자지에 개통된 것을 축복으로 여겨야 할 것이야!! 낄낄~!!
질퍽하고 끈적한 하루가 가고 또 다른 하루가 밝아온다.
여지없이 창문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햇살. 요즈음은 대체로 날씨가 맑아서 좋군. 미진이 년과의 야외 섹스에도 문제될 것이 없으니 말이야. 후후… 흐뭇한 망상으로 몸을 뒤척이던 내 귓가를 때리듯 요란한 핸드폰 소리가 울려퍼졌다.
‘<곤드레~만드레~ 나는~ 취해버렸어~>’
…미진이 년 전용 컬러링 아니야?! 나는 졸린 눈을 번쩍 뜨고서 핸드폰 폴더를 밀어젖히며 소리쳤다.
“에,에? 니가 웬일이냐?!”
잠시 동안의 침묵 끝에 핸드폰 저편에서 미진이 년의 냉랭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 어제 내 열쇠 갖고 갔지?>”
“…에? 아~, 내가 복사하고 오늘 준댔잖아.”
“<…씨발새끼, 나, 방문 열쇠 바꿀 거거든?>”
“오옹~, 그러셔~? 그래봐라~. 날 귀찮게 하는 건 좋은데, 그 대가는 니가 감당해야 할 테니~.”
나의 징글맞은 이죽거림에 미진이 년은 핸드폰 너머에서 씩씩 숨소리만 내뿜을 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이제 좀 주제 파악을 했으면 하는데 말이야. 흐흐…….
“<거기, 우리 집 열쇠도 있었어. 알어?>”
“알지. 니 집 열쇠도 복사했어. 니 집이 곧 내 집이니까. 킬킬…….”
잠시 조용하던 핸드폰 너머에서 빽 소리가 들려온다.
“<야, 이 새끼야!! 너 진짜 이럴 거야?! 진짜 나 죽는 꼴 보고 싶어?!>”
미친년……. 니가 자살할 용기가 있었으면 어제 나한테 따먹히고 난 직후에 자살했을 걸? 니가 괴롭히는 애들은 자살할 용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넌 아니라고 본다, 으잉~?
“아~아~, 어쨌건 모닝콜 고마워, 내 사랑스런 여깔~.”
“<모닝콜 아니야!!!>”
곧바로 끊겨버리는 전화. 그럼 왜 8시 정각에 전화했는데? 귀여운 년. 크크큭…….
학교에 이르러 자연스레 미진이 년을 끌어낸 나는 교복바지 주머니에 손을 꼽은 채로 간지 나게 지껄였다.
“치마 까봐.”
그런 내 비열한 얼굴은 내가 생각해도 재수가 없다. 미진이 년이 빠득 이를 깨물며 이마에 힘줄을 돋우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그런 배짱도 잠시, 나의 눈을 꼴아보던 미진이 년은 결국 분노를 애써 참는 얼굴로 고개를 홱 돌리며 자기 교복치마를 천천히 들어올렸다. 워낙 꽉 줄여진 교복치마라 지 스스로 올리는 데에도 비적비적 애를 쓴다.
“오오~!!!”
마침내 미진이 년의 교복치마 밑으로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그녀의 잘 익은 맨 보지가 그 색스러운 자태를 드러냈다. 나는 그 자극적인 상황 속에서 숨이 막힐 듯한 흥분에 벅차올랐다. 불과 열흘 전만 하더라도 세상 무서운 것이 없이 설치며 나를 좆만이로 취급하던 일진 여왕 한미진 년이다. 그런데 이제 그 미진이 년이 내 명령에 따라 노팬티의 교복 차림으로 학교에 와 내 앞에서 교복치마를 까 보이고 있다. 이 극한의 정복감을 대체 어찌 표현해야 한단 말인가?!
“씨발새끼, 좋냐?!”
사타구니가 부풀어 오른 채 해롱대고 있는 나에게 미진이 년이 매섭게 일그러뜨린 얼굴로 소리쳐 물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기 교복치마를 붙잡은 미진이 년의 손과 그녀의 미끈한 허벅지는 가늘게 떨리고 있다. 하기야, 아무리 발랑 까진 니년이라도 이런 짓은 처음일 테니까. 대한민국 어느 여고딩이 노팬티의 교복 차림으로 등교하는 대담한 행각을 벌일 수 있겠어? 미진이 년이 얼마나 많은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오늘 하루를 시작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역시 한다면 하는 미진쓰야. 흐흐……. 어때? 너도 학교 오는 동안 짜릿짜릿했지?!”
나는 만면에 음흉한 웃음을 띠우며 이죽거렸다. 미진이 년이 벼락 같이 받아친다.
“지랄하지 마!! 내가 좋아서 이런다고 생각해?! 니가 내… 내 팬티… 전부 가져갔잖아, 이 씹새끼야!!”
“내 거시기 닦은 하나는 남겨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그건 어제 빨았으니까…….”
얼굴이 새빨개져 대답하는 미진이 년에게 나는 더욱 장난질을 했다.
“니네 동네는 건조기 있는 빨래방도 없냐?”
“…뭐,뭐…?”
“아니, 그것도 내가 제일 얇아 보이는 걸로 골라 썼는데, 하루면 다 마르지 않나? 지금이 겨울도 아니고.”
“…….”
미진이 년은 붉어진 얼굴로 한동안 씩씩거리다 이를 갈며 조용히 내뱉었다.
“내가… 내가 그거 입고 왔으면…?”
“으음~?”
“내가 그거 입고 왔으면… 니가 가만히 있겠어?!”
그래! 바로 그게 결론이라구, 이 귀여운 년아!! 크크큭!! 이제야 너와 나와의 관계 파악이 좀 되는 모양이로군. 그러고 보니, 아침에 고분고분 모닝콜을 걸어온 것도 이런 순종성 상승을 입증하는 한 예가 되는 건가? 흐흐흐…….
“…나는 약속 지켰어. 그러니까 내 열쇠 내놔.”
미진이 년은 새빨간 얼굴로 눈을 질끈 감아 중얼거리며 다시금 자신의 교복치마를 부비부비 내리기 시작했다. 그 초미니 교복치마, 다 내려봤자 니 사타구니 밑으로 살짝 내려올 뿐인걸. 미진이 년도 남들한테 노팬티 보지를 들킬까 꽤나 두근두근하겠군. 흐흐…….
“지금은 없어. 이따 오후에 찾기로 했으니까 같이 가자구.”
교복치마를 전부 내려 주름을 펴던 미진이 년은 그런 내 말을 듣고 독한 눈빛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오늘도 저 표독스런 얼굴에 허연 좆물을 쫙쫙… 흐히히…….
“하아아…”
교실에 앉아있는 미진이 년이 몸을 바르르 떨며 가느다란 신음을 내뱉는다. 그나마 보짓물을 흡수하던 팬티마저 사라져버린 지금, 최음제의 약효에 젖어든 미진이 년의 보지에서 새어나온 보짓물들이 그녀의 허벅지와 교복치마를 그대로 적셔들고 있었다.
‘아 씨발, 정말 미쳐버리겠네……!’
그런 미진이 년을 슬쩍슬쩍 바라보는 나의 솟구친 교복바지 속에서도 자지 끝에서 흘러나온 겉물이 내 팬티를 적시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아! 나는 팬티라도 입었군. 흐흐…….
“미진쓰~! 내가 어제는 좀 심했징~?”
미진이 년의 자리로 다가간 희정이 년이 여느 때와 다름없는 푼수티를 풀풀 풍기며 미진이 년에게 나불거렸다. 미진이 년이고 희정이 년이고, 도무지 감정에 일관성이라는 게 없구만. 몇 시간 전에는 비참했다가 다시 아무렇지 않게 도도하지를 않나, 어제 그렇게 졸라게 진지하더니 오늘은 제 컨셉을 되찾은 모양이다. 골빈 년들의 특징인가?
“가만 생각해보니까 내가 좀 심했드라구~. 강찌질이하고 너하고 커플링을 엮다니, 내가 미쳤지~. 꺄하핫~.”
저런 씨발년이……. 그러나 희정이 년은 반쯤 넋이 나가있는 미진이년의 홍조 핀 얼굴을 바라보며 서서히 쾌활하던 표정을 사그라뜨렸다.
“미진아, 너 어디 아퍼? 얼굴이 뜨거워.”
희정이 년이 미진이 년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조용히 말했다.
“아흣…”
순간, 미진이 년이 그런 희정이 년의 손길에 느낀 건지, 아니면 보짓물이 왈칵 새어나오기라도 했는지, 참았던 신음을 짧게 토해냈다.
“미,미진아…….”
자신을 부르는 희정이 년과 시선을 마주친 미진이 년은 곧 자신의 볼에 대어져있던 희정이 년의 손을 잡아 부드럽게 내려뜨렸다. 미진이 년은 책상 위에 내려놓은 희정이 년의 손을 매만지며 억지웃음을 지어보였다.
“괘,괜찮아… 그냥… 뭐랄까… 음…”
힘없이 내뱉는 미진이 년의 말에, 희정이 년은 조용히 미진이 년을 응시할 뿐이었다. 잠시 숨을 들이키던 희정이 년은 얼굴을 살짝 붉히며 미진이 년에게 뭐라뭐라 귓속말을 중얼거렸다. 문제는… 나한테는 들리지 않았다는 거~. …젠장. 아무래도 저 두 년, 수상하다니까.
1교시가 끝난 쉬는 시간에는 담임에게 지각의 대가를 흠씬 두들겨 맞았다. 이제는 담임도 지쳐 포기할 때가 됐는데… 허허허… 젠장…….
2교시가 끝난 쉬는 시간, 나는 구 세면장에서 동성이 놈과 잡담을 나누고 있다. 동성이 놈이 담배를 한 모금 빨아 연기를 뿜어내며 말했다.
“아, 씨발……. 용석이, 진짜로 나도 전투조에 넣을 모양이야. 니미… 나, 성낙고 새끼들이랑 붙는 거 존나 싫은데…….”
동성이 놈이 싸움을 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다른 학교 일진들과의 패싸움에 말려드는 건 싫어했다. 동성이 놈은 어디까지나 날라리일 뿐, 우리 학교 일진은 아니었으니까. 교복바지 주머니에서 꺼낸 미진이 년의 팬티를 던졌다 잡기를 반복하던 나도 인생무상의 표정으로 대꾸했다.
“나는, 새끼야. 정보원? 씨발, 따까리 취급을 해도 분수가 있지.”
동성이 놈은 그런 나를 보며 담배를 한 모금 빨아내다 물었다.
“니, 지금 뭘 던졌다 잡았다 하는 거냐?”
그제야 미진이 년의 팬티를 잡아든 손을 멈칫한 나는 곧 동성이 놈에게 팬티를 벌려 보이며 히죽거렸다.
“이게 뭐~게~?”
“여자 팬티 아냐? 미친새끼, 니가 군인이냐? 아주 변태짓의 극을 달리는구만.”
동성이 놈은 기가 차다는 듯이 시선을 돌리며 담배를 빨아냈다. 내가 벌컥 성을 내는 건 당연한 이치였다.
“야, 이 새끼야! 이건 그냥 여자 팬티가 아냐!! 팬티 주인이 이미 쓰고 빨아놓은 걸 빼앗아온 거란 말이지!!”
“뭐야… 옆집 아줌마 거라도 되냐?”
이 새끼, 궁핍하기 그지없는 상상력 하고는……. 나는 가슴을 펴고 위엄 있는 자세로 내뱉었다.
“니가 이 팬티의 주인이 누군지 알면 놀라 기절할 걸?”
“좆 까고 있네. 니네 반 반장 년 팬티라도 되냐?”
새끼, 이제야 좀 상상력이 풍부해졌군. 나는 동성이 놈에게 연신 주의를 주면서 지껄였다.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진짜진짜 비밀이다. 나중에 그 보상은 충분히 해줄 테니까.”
“대체 누구 건데 그래? 남아리 팬티라도 되냐?”
“…남아리? 그건 또 어디서 놀아나는 듣보잡 년이냐?”
“미친놈, 남아리도 모르냐? 우리 학교 1학년 퀸카 있잖아.”
야, 임마… 지금 겨우 4월이라고. 내가 1학년 신입생들에 대해 자세히 알 리가 없잖냐. …그러고 보니, 아직 학기 초라 1학년 신입생 년들을 내 좆물받이 대상으로 물색한 적이 없군. 이건 좀 생각해볼 일인데?
“남아리라는 년, 이쁘냐?”
“아, 이 새끼, 그 팬티 주인이 누군지나 빨랑 말해! 수업 시작하겠다!”
나의 물음에 동성이 놈이 성을 내며 면박을 준다. 개새끼……. 지 좋은 일 해주려는 걸 모르고…….
“알았다구. 하여간 입 조심하고 들어. 이 팬티는 말이지… 사실… 한미진 거야.”
나는 만면에 징그러운 웃음을 띠우며 나지막이 지껄였다. 그런 내 얼굴을 한동안 응시하던 동성이 놈은 이내 바닥에 비벼 끈 담배꽁초를 나에게 집어던지며 내뱉었다.
“니 말에 귀를 기울인 내가 병신이지.”
그대로 구 세면장을 홱 나가버리는 동성이. 내 말을 못 믿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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