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의미 - 2부

제2장 호기심 많은 춘자



한편 이들을 방으로 안내했던 모텔 주인집 딸 춘자는 어머니가 잠시 화장실 간 사이 이들을 맞이해서 방으로 안내를 해 준 것이었다. 그들을 방으로 안내할 때 복도에서도 그들의 눈빛과 몸짓으로 봐서 어지간히 흥분들 했구나 하면서 생각하며 혼자 피식 웃고는 돌아 내려오고 있었다. 입구의 안내 실로 내려오자 어느새 어머니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춘자 어디 갔었니?”

“응...엄마...방금 한 팀이 와서 502호에 들어갔어....여기..돈...난 그만 들어가 잘래.”

“502호?...그래..잘 했다...들어가 쉬렴...”



지방에 있는 대학교 4학년인 춘자는 주말이면 서울로 올라와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일찍부터 숙박업을 하는 환경에서 자라나 남녀간의 이런 일들이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니었고 또 어쩌다 틀어주는 포르노 비디오를 보고 스스로 몸을 불태워보기도 하였기에 특별히 관심을 두지는 않았지만 오늘 이들의 행동이 워낙 끈끈하게 느껴져 자신도 모르게 호기심이 발동되었다. 5층은 객실이 둘 뿐으로 501호는 춘자 자신이 잠을 자야겠기에 502호로 안내를 하였으니 자연스레 5층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5층은 그들 말고는 아무도 없고 또 다닐 사람도 없어 조용한 복도였다.



춘자의 발걸음이 502호의 방문 앞에 가까이 갔을 때 벌써 방안에서는 남녀의 신음소리가 미미하게 새어 나왔고 그 소리를 듣는 춘자의 목덜미가 발갛게 달아올랐다. 비디오를 통한 남녀의 정사 장면은 몇 번이나 봐왔지만 실제상황이 이 문 하나 사이를 두고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춘자는 은근한 호기심에 문 손잡이를 살며시 돌려보았다. 다행히 문은 자기가 나올 때 그냥 닫아 두었던 그대로라서 열 수가 있었다. 조심스레 천천히 열어보니 방안에서는 밝은 불빛까지 새어 나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약하게 들리던 신음소리도 문이 조금 열리면서 더욱 끈끈하게 흘러나오며 가슴속까지 파고들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느라 한 손을 가슴에 올려놓고 작은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보던 춘자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눈앞에는 밝은 불빛아래 서 있는 남자의 탄탄한 엉덩이가 드러나 있고 그 앞에 앉은 여자가 남자의 다리를 부둥켜안고 열심히 고갯짓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허..억.....아니... ..저..저건...여자가...입으로....아...정말...실제로 저렇게 하는구나..아아.“



그들이 하는 짓으로 봐서 여자가 사내의 물건을 입으로 품고 끙끙댄다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한참을 빨아대던 여자가 드러누워 사내를 끌어 들여 뱀처럼 서로의 몸을 부둥켜안고 뒹굴면서 사타구니에서는 북적거리는 소리와 남녀의 입에서 터트리는 교성에 춘자는 사타구니가 저려 자신의 손을 팬티 안으로 밀어 넣었다.



‘으으응...여기가 젖었어....아..저..저걸...’



아랫도리는 벌써 촉촉하게 젖어 오고 눈에 보이는 사내의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것에 맞추어 자신의 손가락도 움직이고 싶었다. 춘자는 온 옴이 불덩이처럼 달아오르고 호흡이 가빠져 그 광경을 더 이상 주시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도 사내의 엉덩이는 힘차게 요동치고 있었고 밑에 누운 여자의 숨소리는 곧 넘어가기라도 하는 듯 꺽꺽 거리니 조만간 사태가 곧 끝나겠구나 하고 짐작했다.



춘자는 달아오른 몸을 어찌할 수가 없어 걸음을 옮기기조차 힘들었고 한 손을 자신의 사타구니에 꼭 끼고는 어둡고 조용한 501호로 들어가 침대에 드러누워 팬티를 벗어 던지고 두 남녀가 움직이며 터트리는 교성을 생각하며 손가락을 동굴로 밀어 넣고 서서히 움직여 나가기 시작했다.





한편 방안에서 격렬하게 일을 치른 남녀는 나란히 누워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숨을 고르더니 여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아저씨....고마워.....너무 좋았어요.....멋쟁이야...정말.....”

“으음....아줌마?...아가씨?....아가씨도 정말 멋있었어....훌륭했어.....아..대단해.....”

“.아아...아직도...여기가....아...아저씨 건 너무 좋아...아아..난 죽는 줄 알았어..으으으. 이것 봐”

“하아 하아...으으으....그렇게도 좋았어?..나도 너무 좋았어...으음...”



행복에 겨운 듯한 표정의 여자가 사내의 가슴에 머리를 얹고는 입을 열었다.



“으으응....으으....아아....참...몇 시예요?....”

“아니 왜 .....음 두 시.....새벽 두 시....”

“뭐라고요?...두 시?....큰일났네.....빨리 가야 해!.....내 옷?.....”

“아니 좀 더 있다 같이 가....샤워라도 해야지.....”

“아저씨....안돼....큰일 났어.....내..팬티는?.....아...차에 있지!...아저씨...나중에 찾아 줘?...”



불안하고도 급한 표정을 짓는 여자는 서둘러 옷을 찾아 입고 헝클어진 머리를 대충 쓰다듬으며 방문을 나서려고 몸을 일으켰다.



“허..참..아가씨.....왜 이래.....나..아저씨 아니고 총각이여!...전화번호라도 줘...연락하게...”

“안돼....아저..아니...미스터?.....”

“마!....마 동식...그냥 동식이라고 불러...”

“그래요...동식 씨....전화번호 줘....수요일쯤 전화할게....내가 할게 응? ..빨리.....”

“그래?..그럼 자.....여기 명함 있어...연락해 줘....꼭 할거지?......근데..이름은?....”

“후후....경애....경애라고 불러요..나..갈게요..급해...자기 꺼 정말 너무 근사했어...아...정말...”



여자는 뭔가 못내 아쉬운 듯 연신 사내의 물건을 힐끗힐끗 바라보며 블라우스를 걸치고 짧은치마를 대충 매무새하고 동식의 전화번호를 쥐고서 방문을 급히 나서서 계단을 내려갔다. 동식은 위는 셔츠를 걸치고 있었지만 아랫도리를 벗은 채 복도로 나와 계단이 시작되는 곳까지 따라 나오며 연신 경애의 가슴을 주무른다.



“아이이...잉...자기..그만해...나..빨리 가야 해.....”

“그래..잘 가...꼭 연락해 줘...알았지.....”

“그래....자긴 자고 가....참...여기...우선 이걸......”



계단을 내려가던 경애가 핸드백을 열더니 뭔가 한 장을 꺼내 동식에게 건네고는 급하게 내려갔다. 동식은 얼떨결에 받은 것을 희미한 불빛에 비쳐보니 수표가 아닌가. 일금 오십만 원! 묘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갸우뚱하던 사내는 위 주머니에 넣고 자신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막 방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사내의 귓가에 자신의 숨소리 말고 다른 숨소리가 그것도 아주 묘한 여운을 남기고 들려와 걸음을 멈추고 귀를 곧추 세웠다.



‘아니?.....이건 어디서 나는 소리야?....으음..보자....여기는 501호와 2호 뿐인데....그럼 501호에서?..어느 년 놈이 뜨겁게 붙었나 보군...흐흐흐... 좀 들어볼까?...으음....‘



사내는 501호의 문에 귀를 바싹 붙이고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신경을 집중시켰다.



"으으으흥.....아아......"



‘흐흐흐..지금 한창인 모양이군....그래 재미 좋겠구먼....’





"아아........“



‘아니....근데....남자 소리는 안 들리는데?...이거..혹시.?....어디!...’



방안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남자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고 여자소리만 들려오기에 동식은 혹시 이들이 여자들만 있다면 더욱 흥미 있는 일이겠다 싶어 방문 손잡이를 슬쩍 돌려보니 기대 이상으로 방문이 열려져 있었다. 불그스레한 작은 조명 속에서 흐느적거리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 으슴푸레한 빛을 따라 주위를 살펴보니 침대 위에 여자 한 명이 드러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허리를 뒤틀면서 끙끙거리는 모습이 눈이 들어왔다. 사내는 의외의 광경에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묘한 웃음을 지으며 무릎을 꿇어 살금살금 침대 가까이 가서 찬찬히 살펴보았다.



‘아니?.....이 여자는 아까 방을 안내해 주던 애잖아!...허..허..참....아....이것 봐라???....’



사내의 시선이 손바닥으로 열심히 비벼대는 춘자의 사타구니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노라니 조금 전 격렬하게 폭발을 하였던 기둥이 새로운 힘을 얻고 서서히 고개를 쳐들면서 팽팽하게 팽창되어갔고 시선은 침대 위에서 혼자 버둥대는 춘자를 내려다보았다.



“아아.....아아........”



춘자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아랫도리를 벗어버린 채 두 다리를 벌려 그 사이를 손바닥으로 비벼대면서 한 손은 자신의 가슴을 풀어헤치고 열심히 주무르며 벌어진 입으로는 연신 신음을 뱉어 내었다. 그 모양을 바라보던 동식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춘자를 내려다보며 자신의 물건을 잡고 마구 흔들면서 신음 소리를 내게 되었다.



“으으응...헉...헉.....”



사내의 신음소리에 누워서 즐기던 춘자가 깜짝 놀라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켰다.

“헉.....누...누구세요.......나...나가...흡.....”

“아....아가씨..잠깐......”



춘자가 후닥닥 일어나 소리를 지르려 하자 동식은 재빠르게 한 손으로 춘자의 입을 틀어막고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아....아..아가씨..나....502호..아저씨야....조금 전 봤지?...으으으....큰 소리 치지마?...알았어!”



춘자는 숨이 막힐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자 동식은 입을 막았던 손을 풀고는 이내 춘자의 젖가슴을 움켜잡고 입술을 목덜미에 대고 뜨거운 숨을 뿜으며 귓볼을 핥아 나갔고 한쪽 다리를 춘자의 사타구니에 대고 압박을 가했다.



“아..아저씨....이러지..마세요...우리 엄마 올라오면...큰일..나요...아....아으..어서..저리가요.”

“이봐...아가씨....조금만 있어봐....외롭지 않게 해 줄게.....으으음....이..향기.....아아...”

“그..그만....아저씨는 아줌마랑 같이 있으면서...왜..여기까지....아...”

“으음...쩝..아줌마?....갔어..벌써 갔어..나도 혼자야..지금...아...이 가슴. 그리고 여긴 이렇게...”



포동포동한 젖가슴을 주무르던 사내의 손이 아래로 미끄러지면서 춘자의 언덕에 머물러 갈라진 절벽에 손가락을 대고 서서히 문질렀다. 춘자는 여태 자위행위로 몸을 달구어 보았지만 사내의 몸을 직접 받아들인 경험이 없던 터라 한사코 남자의 가슴을 밀쳐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아...흐으으응....아...아저씨...이..이럼...안돼.....아아...그..그만...아...나...나 좀....”

“음...쩝...으...헉...조금만..더...조금만...아아..이..향기...”



하지만 사내의 뜨거운 입김이 춘자의 귓볼에서 목덜미를 타고 내려오고 뜨거운 사타구니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발끝에서부터 전기가 통하는 듯 짜릿짜릿한 쾌감이 등줄을 타고 올라와 호흡이 점차 가빠져 나가다 사내의 입술이 급기야 춘자의 포동포동한 젖가슴에 머물러 봉긋이 솟아오른 작은 돌기를 빨아들이며 혀로 몇 번 돌려주자 춘자는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콧소리를 뱉어내면서 사내의 목을 힘껏 틀어 감았다.



“헉...헉...아...하. 하..학.....아...아저씨.......여긴...싫어...엄마가..오면..아. 헉”

“으으으으....그..그럼....내..방으로 갈까?...아..으으으....쩝.....”

“아...아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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