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우리들주위에서 일어나는 ... - 1부

--- 등장 인물 들---



오늘도 어김없이 밤이 찾아왔다. 나는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깊이 들이 마셨다. 약간

머리가 "띵" 해졌다. 대학때 피다가 잠시 끊었었다. 그러다 다시 피운지 거의 10년 이젠

익숙해질때도 됐을텐데, 아직도 깊이 들이 마시면 정신이 몽롱해진다. 모든 시름이 잊혀

진다. 아.......... 이제 모든걱정은 잊자 ......... 이순간이 영원하였으면..............

핸드폰 벨이 울렸다. 받을까? 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난 전화를 받았다. 미스리였다.

" 아~~ 미스리 웬일로....?????...... 으 응! 응 ! 알았어... 응 그래 수고..."



누구냐고? 미스리다. 미스리는 내가 경영 하는 조그만 회사의 경리 아가씨다. 하긴 직원

꼴랑 셋인데 경영이라고 까진 할수없다. 미스린 참 묘한 아가씨다. 친구가 소개시켜준

어떤 사람의 딸인데 출근은 좀 일찍해도 되는데 퇴근만은 정확해야된다나? 그것도

5시에 퇴근해야된다나 모라나? 별로 탐탁친 않았지만, 우리같은 회사(?)에 누가 올려고

하겠는가? 막상만나보니 인물도 차분하니 곱게 생겼고 말하는거나 전화받는게 곱상

하여 나는 왠 봉인가했다. 첨에는 아르바이트로 혹시 술집에 나가는건 아닌가 했는데

그건 아닌거 같았다. 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화장을 잘 안하여 가끔,

나한테 혼나기도 했다. 얼굴도 가끔 보면 입주변이 좀 터있다. 화장하면 좀 좋아..........

그리구, 진이가 있다. 이름 남궁진 어떻게 보면 집에서 가출한거고 어떻게 보면, 자립

하는넘이다. 대학을 다니다 잠시 휴학중이다. 군대는 아직 안갔고. 집안도 별로 어려운

거 같지 않던데 나이는 24살............... 나? 난 사연이 많은넘이다. 사업도 한번

실패했었고, 얼마전에 있었던 I M F 외환 위기때 어느정도 자리잡고있던 회사도 부도가

나서 이렇게 생고생중이다. 한땐 보험회사에 다니기도 했었고, 지금은 조그만 사무실을

얻어서 건강 보조기구(?)를 판매중이다. 거창 하지만 별거 아니다 수지침을 대신하는 볼펜

침을 판매중이다. 마치 볼펜처럼 생겼는데. 위의 꼭지를 누르면 침이 튀어나와서 원하는곳을

찔러 준다. 그리구 이장사하다보니 이곳저곳서 찔러들어와 본의 아니게 다른 기구들도 좀

판매중이다. 뭘 판매하는지는 천천히 보면 알게 될것이다. 말했다시피 생고생하고 사업도

몆번 실패했으니 집사람과의 관계가 좋을리 없다. 난 현재 집사람과 별거(?) 굳이 별거라긴

보단 그냥 관계가 좀 소원하다. 근 한달정도 난 집에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들어갔었다. 나두

별말 안하고 집사람도 별말 안하고, 반겨주는 넘이 있다면 하나뿐이 우리 외아들 ..........

내 젯상을 차릴넘 뿐이다. 이넘 내가 술먹고 실수로 낳은 넘인데 난 아무래도 기억이 없다.

그래도 생긴게 나랑 너무도 판박이라 뭐라고 할말도 없다. 이넘과 내가 같이 있으면 어른들

다들 한말씀 하신다. " 누가 뭐래도 씨도둑은 못한다고........................."

이놈때문에 난 마누라한테 역여서 꼼짝없이 결혼했다. 올해 고1인 우리착한 아들.... 이놈

때문에 내가산다. 글구 우리 마누라 군대갔다와서 복학때 만난 신입생 , 친구의 사정아닌

사정으로 땜빵으로 나갔다가 엮였다. 나가서 이야기 하다보니 우리학교 그것도 우리 과

신입생이였던것이였다. 그때당시 속된표현으로 "젖비린내" 나는 나이였었는데 잘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니였다. 19살과 27살 잘 어울리는 나이가 아닌가? 내가 학교에서 졸업

논문때문에 밤샐때 잠깐 찾아온것을 한창때의 끓어오르는 욕맘을 주체못하고 꼬셔서

술먹이고 단한번 덮쳤는데(난 기억에 없는데 술먹고 테이프가 끊겼다. 그런데 어쨌든

내애라 그러고 내가 덮쳤다고 하니)그게 한방에 애가 들어선 것이였다.

우리마누라 적당한 키에 오동통한 몸매다. 젖가슴도 제법괜찬고 몸을 만지면 제법만질만

하다. 사실, 벗겨놓고 보면 그리 살찐것도 아닌데 얼굴이 복스러워 보여서 그런지 좀 살찐

것처럼 느껴진다. 사실, 난 요즘 너무힘들다. 그래서 먼가를 잊어볼려구 컴퓨터에서 채팅

중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아줌마들도 좀 꼬셔보고, 그러다 섹스사이트에 들어가

야한 사진도 좀 보고 그러다 맥주한캔마시면서 자위를 하고 그러다 잠이들고 그러다

그담날 일어나 또 뛰어다니는게 나의 일상이다.

" 이게 모라구???????????"

" 네 이게 다이어트도 되고 왠만한 병은 거의 치료가된데요!"

" 자식아! 그럼이게 만병통치약이라는거야........???????"

".........네.......말하자면........"

" 명함 남겨놨어............."

" 아뇨 저그게 내일 점심때 다시온데여..........."



오늘 미스리가 안나와 남궁진에게 사무실을 잠깐 맡겨놨더니........ 이런일이 벌어진다.

가끔이런일이있다. 사무실이 사무실이다보니 얼토 당토 않은걸 가지고 와선 효과있다고

온갖것을 맡겨놓고 간다 물론, 팔아보라는것이다. 거의 대개가 말도 안되는것들이지만

워낙 마진이 커...... 생각에 생각을 해보게 하는것들이다. 분명 내일 와서는 물건값 달라고

할것이다. 미스리가 있었다면. 딱 부러졌을 텐데...........

사실, 그만한 효능이 있다면 왜 안팔겠는가 서로 팔려고 난리이지............







--- 씨 앗 ---



오늘도 난 사무실문을 걸어 잠그고 채팅에 빠져들었다. 서로 알면서 서로 작업들어가는것을

즐기는것이다. 그러다 문득 야사진도 좀 보았고 어느덧 저녁 11시 .......... 오늘도 난 집에

들어가지 않을것이다. 편의점에서 캔맥주 두병을 사들고 왔다. 한캔이 오늘은 왠지 적을것

같아 두캔을 사온것이다. 천천히 마시면서 야사진들을 보았다. 은근한 욕망들이 밀려온다.

이 나이들어 아직도 자위라니........... 남들이 보면 웃을 노릇이다.......................

여자란 참 이상도 하다. 아니 내가 이상한것인가......... 여자란 보면 볼수록 ... 신기하다.

다 아는데도 이젠 눈감고 그리라해도 여자의 모든것을 그릴수있을 정도다. 그런데 보고

또보고 싶으니 이를 어쩌랴? 언제봐도 은근히 나를 자극시킨다. 이럴때 꼭있어야하는거

바로 담배....... 난 담배를 하나 꺼내물었다. 깊숙히 들이 마셨다. 몽롱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맥주한모금.......... 천국이 따로 없다......................................

뭔가가 허전하다. 땅콩혹은 오징어 아니 새우깡 그러나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웬지 모르게

무언가를 씹고 십었다. 그때 진이가 받아놓은것이 눈에 띄였다. 성분을 살펴보았다. 겉엔

거창하게 인삼 모라고 씨부려놨지만, 그게 얼마나 들어갔겠는가? 지금 나한테 문제는

먹을수있겠는가? 라는것과 무슨맛이냐지........ 하였튼 이건 좀 너무했다. 상자의 겉모습이

좀 이상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세상에 이건 손으로 그린것이였다. 글씨도 거의

손으로 쓴것이였다. 정신이 깨는듯했다. 그 정성에 놀래기도 했지만, 아직도 이렇게 물건을

파는 넘들이 있다는것에 감탄했다. 먹고사는것이 용하다. 이업계야 물건이야 그렇고 그렇다

쳐도. 포장만큼은 산뜻해야되는데.......... 나는 어이없는 웃음을 흘리면서 포장을 풀어보았

다. 속에 역시 손으로 쓴듯한 성분명과 복용법이 들어있었다. ...... 다른것은 모르겠고...

하루에 한끼에 한개씩 3알복용하라는것, 절대로 한번에 두알 이상 먹지 말라는것 그리고

성분은 감초, 당귀, 호박순 등등 머 이런것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로 괜찬은거 같다.

맛도 아마 달거나 약간 쓸것이다. 씹는맛도 좀있을테고.... 나는 한개를 꺼내들었다. 팥알만한

환이 50알 정도 들어있었다. 참 쪼존한 사람 같다 이게 모야 겉표지가 이러면 내용물이라도

거창해야지.......... 난 한개를 입에 넣고 천천히 씹어 보았다. 약간 고소한 맛이 입안 전체로

풍기면서 입속을 자극시켰다.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맛은 아주 훌륭했다. 약보단 차라리

과자로 파는게 낳을거 같다. 나는 한개를 또 꺼내어 먹었다 .....굳........ 베리 굳..........

더할수없이 훌륭한 맛이였다. 그 맛에 취해 한개를 꺼내어 또 입에 넣었다. 문뜩 한번에

두알이상 먹지말라는 내용이 생각났다. 그런데 하루에3알이라고 했었다. 이런경우엔

그말을 들어주는게 좋은데 난 술에 취해 약의 그맛에 취해 하루 3알이니 이것까지 라고

생각하면서 입안에 넣어 천천히 씹었다. 고소하고 어쩌면 달콤한듯한 맛이 입안 전체로

퍼지면서 나를 아늑한 심연의 꿈속으로 밀어 넣었다.







PS: 새로쓴 글들을 얼른 올리고 싶은 마음에 바로 이글을 올립니다. 이글은 총 16편짜리로

제가 쓴글들중 가장 애착이 가는 글입니다. 그리고 이글은 제가 코섹스야전에서

일상시리즈 총8개중 마지막 글로 완성시킨것입니다. 이곳 **네에서 저에게 관대하게

문을 열어주신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글을 마지막으로 이곳에 올리고

나서..... 장편물인 야누스시리즈는 애초에 제가 말씀드린데로....제가 이곳에 계속 머물게

된다면 계속 올리겠지만, 저의 거치가 정해진다면...이글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글이 될것

입니다. 모쪼록 재미있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 리필달리는거 무척 좋아합니다.

야느스배상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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