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의미 - 13부

제13장 아쉬운 이별



날이 밝을 무렵에야 그들은 간신히 몸을 떼고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정오가 다 되어 눈을 뜬 춘자는 지난 밤 동식과 치른 일에 너무도 행복했다. 밤새 끝없이 펼쳐진 초원에 누운 듯한 기분으로 온 몸이 파열하듯 불 타오르는 오르가즘의 고개를 몇 번이나 넘었는지 셀 수가 없었다. 자고 있는 동식을 그대로 두고 알몸으로 빠져 나온 춘자는 작은 천 조각으로 계곡을 가리고 길고 얇은 잠옷을 꺼내어 입고 거울 앞에 서 보았다. 봉긋한 두 젖가슴의 굴곡이 나타나자 두 손으로 움켜잡고 행복한 미소를 짓더니 식사 준비에 들어갔다.



식탁에 식사 준비가 거의 끝나자 사내가 눈을 떴다. 시원한 냉수를 한 컵 들이킨 동식은 샤워를 한 후 팬티만 입고 잠옷 차림의 춘자와 아주 조그마한 식탁을 앞에 두고 나란히 앉아 행복한 미소를 띠며 식사가 시작되었다.



“음...춘자..이거..다..춘자가..차린 거야?....”

“응..오빠...많이 드세요..호호..어제 시장 가서 사 온 거예요....”

“그래?..솜씨가 좋은데....자..먹자고....”



갈증과 배고픔이 또 피로가 겹친 둘은 서로의 눈빛을 마주쳐가며 식사에 열중했다. 춘자가 오른 팔을 들어 반찬을 집을 때마다 조금 벌어진 앞섬 사이로 탐스러운 우윳빛 젖무덤이 불룩하게 보였다가 다시 내려가는 모양이 너무도 선정적이었다. 젖무덤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사내의 앞부분이 밥을 먹으면서도 어느새 부풀어올라 툭 불거지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 했다.



춘자가 일어서서 냉장고에서 물통을 꺼내려고 문을 열고 허리를 숙이자 얇은 잠옷 안에서 비쳐지는 작은 분홍빛 팬티로 가려진 탄탄한 둔부가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듯 사내의 눈앞에 나타났다. 동식은 크게 호흡을 하더니 이내 일어서서 이미 성이나 부푼 불기둥을 꺼내어 둔부사이에 강하게 밀착시키고 두 손은 풀어진 앞섬으로 밀어 넣어 뽀얀 젖가슴을 힘껏 움켜쥐고 아랫도리를 흔들었다. 급작스러운 사내의 공격에 여자는 냉장고 문을 붙든 채 신음 소리만 뱉어냈다.



“헉...아아..오. 오빠. 왜..그래..아아...싫어.. 밥..먹고..아아...”

“헉. 헉..아..춘자...너무..섹시해..아아...으으으...헉. 헉.”



사내가 얼마나 급하게 서두르는지 여자는 어떡해 해 볼 여유가 없이 열려진 냉장고 문만 잡고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온 몸을 사내에게 맡겼다. 엉덩이 질을 요란하게 하던 사내가 잠옷을 위로 걷어올리고 여자 뒤에 앉으며 팬티를 아래로 끄집어내리니 탄탄한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었고 그 사이에는 거무스레한 계곡이 입을 벌리고 무언가를 갈망하는 기다리고 있었다. 사내는 주저하는 기력이 없었다.



“아아아 흥...아아..오빠..또..시작. 해?...아아.....아아...”

“어디...헉..헉..우우우...헉...”



사내의 혀가 그 사이로 서서히 계곡입구에 다다르자 여자는 가랑이를 천천히 벌려주면서 묘한 감정에 젖어 벌써 음수를 조금씩 흘러내린다. 결국 뱀처럼 꿈틀거리는 혀가 동굴 입구의 붉은 꽃잎들을 건드려 나가자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너무도 자극적인 쾌감에 도취되어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며 짧은 탄성과 긴 신음을 거칠게 뱉어낸다. 조갯살을 혀로 뒤집자 여자의 고개가 힘껏 젖혀진다.



“악...아아...흐흐흐......아아....오빠...날..어떡하려고...아아..오빤..너무..아아”

“으읍...쩝..쩝..아아...여긴...너무..좋아..읍..쩝....쩝...”

“크으으윽. 흥..오..오..오빠..아아...저기..침대로..가..아아...오빠...그..그만..침대로..”



여자가 간신히 냉장고 문을 닫고 두 손은 바닥을 짚고 두 다리는 서 있는 자세로 있고 그 뒤에 사내가 주저앉아 엉덩이 사이로 혀를 밀어 넣으며 항문주위와 동굴의 꽃잎들을 무자비하게 빨아들이니 꼼짝할 수가 없어 간신히 버티고 있다. 고개를 숙인 채로 있다 눈을 떠보니 사내의 사타구니 사이에서는 힘찬 불기둥이 위로 치켜 올라갈 듯이 굳게 솟아 있고 굵직한 머리 부분은 여전히 끄덕대면서 무언가를 찾아 들어가려고 애쓰고 있는 듯 보인다.



“쩝..쩝...쩝..아아..읍. 읍...조금만..더..아아....쩝..쩝...”

“끄응..킁..아아..오빠..아아..하..하..학..그..그만...나..미쳐..나..죽겠어...."



사내의 혀가 더욱 힘있게 동굴로 들어가자 춘자는 그만 주저앉고 싶어 다리에 힘이 풀려 막 앉으려고 무릎을 구부리는 순간 사내는 벌떡 일어나 두 손으로 여자의 허리를 감아 위로 다시 들어올리더니 뜨겁게 성난 불기둥을 힘차게 동굴로 밀어 넣는다.



“아아아학..학..오...오빠..나...미치겠어..아아...뒤에서 하니..아아..학..나..”

“으으으 헉. 헉..윽..아아. 악...헉. 헉..으으으...아아..아..헉. 헉...춘자...어때?..학...”



엎드려 서 있는 여자의 뒤에 서서 기둥을 밀어 넣은 사내는 엄청난 힘으로 밀어붙이며 진퇴를 거듭하니 불기둥이 계곡에서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계곡의 음수가 뿍쩍 거리는 소리를 내며 삐쳐 나와 여자의 사타구니를 타고 종아리까지 흘러내린다. 엎드린 여자가 두 팔로 몸을 지탱하기에 너무도 지쳐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여 간신히 책상을 짚고 엉거주춤하게 일어선다. 사내는 그러한 자세에 더욱 흥분이 되어 불기둥의 뿌리까지 동굴로 밀어 넣으려는 듯 아랫도리를 더욱 밀착시키면서 여자를 몰고 간다.



“컥..커억..헉...오빠..나...죽어..아. 아아..아...죽는다..말야..날..죽여..줘..흥흥흥..헉..”



책상을 두 손으로 짚고 서있는 여자가 동굴로부터 밀려오는 쾌감과 율동에 맞춰 자신의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며 핏기둥에 마찰을 가하니 사내의 핏기둥이 폭발 직전까지 이르러 더욱 힘을 가하며 천장을 향해 치켜올리다가 사내의 손이 여자의 한 쪽 허벅지를 잡고 다리 하나를 의자 위로 올렸다.



“끄으으응...헉..헉..으으으윽..헉..나..나도...이대로..헉...죽어버릴래..헉..아아..헉..”

“으으으흥...흥...흥...헉..헉..헉헉..헉..꺼억..오...오...커..크으으윽...흥...”



그러자 비록 좁은 계곡이었지만 입구가 완전히 벌어져 불기둥의 진퇴가 한결 쉬워졌고 이어서 불기둥이 바깥으로 나왔다가 다시 천천히 파고들고 또다시 천천히 나왔다가 이번에는 급하게 파고들고, 다시 빼 내었다가 조금만 넣으면서 진퇴를 하니 조갯살들이 몸부림을 치며 벌렁거리며 기둥을 휘감아 주고 불기둥은 이에 응답이라도 하듯 동굴 깊은 곳까지 힘차게 밀어 넣었다.



“아아....아흐흐 흐흐 흐흥..오..오빠..나..나...죽어...학. 학..아아...더. 더..아아...”

“헉..헉..으으윽...이런 느낌..아아...나나나...으으으..”

“아아 아욱..오빠 꺼...너무...커..아아...나...학..학..나..터질 꺼 같아..오빠..나..터져. 아아 아악.”

“컥..우욱..욱...추..춘자..우우욱..컥..컥...욱..욱...욱..으으으으윽...커억....으으으..”



춘자는 온 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쾌감을 이기지 못하여 다리가 휘청하며 쓰러지려 했다. 그 순간 동굴 벽이 한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그 단단한 불기둥이 휘어버렸다. 순간 사내는 너무도 격한 쾌감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여자의 젖가슴을 잡은 손과 자시의 허리가 크게 경직되더니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꺼...억...컥...윽...컥...오..오...오....아아..꺼억....”

“헉..헉...아아....윽...윽..아아..헉..으으으흥....”



너무도 격한 분출에 이어서 불기둥이 불끈 불끈거리며 팽창을 거듭하며 뜨거운 물을 퍼붓자 이번에는 여자가 괴성을 지르며 머리를 뒤흔들며 몸부림친다.



“헉..헉...오..오빠..나..나..그..그만...아아..이제..그만...빼..줘...난..죽어..아아...”

“헉..헉..으으으...춘자..아아...알았어..으으으으..윽...아아...”

“아아...와..나..몰라..나..아아...으으으흥...킁..으으으흥..헉..헉..”



사내의 불기둥이 천천히 계곡에서 벗어나고 여자의 몸에서 벗어나자 여자의 동굴에서는 한꺼번에 많은 액체가 주르륵 흘러내려 바닥에 떨어진다. 여자는 실신하듯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사내의 다리를 끌어안고 눈을 감고 거친 숨을 내쉬자 사내는 여자를 끌어다 침대에 뉘고 그 옆에 벌러덩 드러누워 호흡을 골랐다. 두 벌거벗은 두 몸은 또다시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들이 눈을 뜬 것은 벌써 땅거미가 어둑어둑해 질 무렵이었다. 욕실로 들어가 서로의 몸을 깨끗이 씻고 산책을 나섰다. 오후에는 시골에 갈까하고 생각했던 동식은 그냥 푹 쉬고 싶어 춘자와 하루를 더 보내고 내일 서울로 간다고 하자 춘자는 동식의 팔에 매달리어 가슴을 밀착시킨 채 마냥 행복한 웃음을 띠고 걸었다. 간단히 저녁을 먹은 후 그들은 다시 오피스텔로 돌아와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이미 두어 번 서로의 몸을 탐했던 지라 사내는 물론 여자도 조금의 거리낌없이 알몸을 드러낸 채 밀착하였다. 동식은 좀 쉬고 싶었지만 춘자의 끈질긴 유혹과 요구로 응할 수밖에 없었다. 방안은 은은한 조명과 얕은 음악소리가 그들을 더욱 고조시켰다.



여자는 어느새 누워 있는 사내의 가슴에 엎드려 목덜미에서부터 향긋한 타액을 묻혀가며 애무를 시작한다. 단단한 가슴에 한참이나 머물러 있다가 젖꼭지를 살짝 물어보더니 배를 타고 내려온다. 입술은 불기둥의 뿌리에 있는 무성한 숲에 머물러 더운 입김을 토해내고 아직은 잠들어 있는 듯 조용한 기둥 벽을 혀끝으로 조금씩 건드려보기도 한다. 사내는 지그시 눈을 감고 온 몸을 여자의 혀에 맡겼다.



“으으으헉...아아...춘자..아아...좀더..아아...너무...아아...그..그렇게..헉..아아”

“으으음..쩝..쩝..아아...으으으..웁. 웁..웁. 아아아....오빠 건...너무..좋아...쩝...웁..”



여자는 사내의 한쪽 다리를 붙들어 사내의 발등에 은밀한 곳을 대고 비비면서 혀는 끈질기게 불기둥을 건드린다. 혀끝이 기둥머리의 튀어나온 부분에 대고 빙글빙글 돌면서 버섯을 건드리니 결국 사내의 불기둥은 서서히 팽창되어 진다. 숨어 있던 푸른색의 핏줄이 점점 그 형상을 나타내더니 이제 완연하게 튀어 올라 뜨거워졌다. 때를 맞추어 동굴에서도 조금씩 음수가 흘러내려 꽃잎들을 적시게 되자 여자는 붉게 충혈 된 눈으로 기둥을 바라보다 크게 입을 벌려 목구멍 깊은 곳까지 불기둥을 품고 천천히 움직이니 사내의 엉덩이가 꿈틀거리면서 불기둥도 함께 불끈 하며 팽창된다.



“헉. 헉..으응. 윽...헉...더..헉...으으윽. 헉....”

“아아..읍..읍...오빠 꺼..아아....웁...너무...굵어서..웁..웁...컥..꿈틀거려..읍....”



두 손으로 사내의 뜨겁고도 힘찬 기둥을 움켜 쥔 여자가 버섯머리를 입 속으로 넣고 집요하게 마찰을 가하자 사내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며 두 손을 여자의 머리에 가져가 굳게 쥐어 붙들고 엉덩이를 치켜올리기 시작한다.



“으으윽. 윽. 윽..으으으으....추..춘자..아아...헉...헉...더..아아...학...”

“쩝...쩝..오빠...내..보지가 ...옴실거려...아아....오빠...넣어 줘....이걸..넣어..줘....”

“으으으으헉...헉....으으으. 크으윽....춘자...니껄..이쪽으로..나도..해 줄 께..어서..으으윽..헉”

“으으으흥..빠..빨리..아아..으으으흥...헉...아악...악...학...”



여자가 엉덩이를 돌려 사내 쪽으로 가져가자 사내는 손가락으로 동굴 주변을 어루만지고 또 조금씩 안으로 밀어 넣어보니 따뜻한 음수가 흥건히 고여 있었다. 동식은 자신의 불기둥이 여자의 입 속에서 강건하게 솟아올라 있었지만 몸이 노곤하여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춘자는 어느새 몸이 달아올라 멈출 줄 모르고 연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조갯살 사이로 음수를 찔끔찔끔 흘러내리며 연신 콧소리를 터뜨린다. 사내는 굳은 결심이라도 한 듯 벌떡 일어나 앉더니 여자를 침대 가운데로 반듯하게 뉘이고 눈을 감도록 하였다.



춘자의 헐떡이는 알몸이 완전히 노출되자 사내는 그 옆에 가지런히 꿇어앉아 건드리면 곧 터질 듯이 팽팽하고 뭉클한 젖가슴을 움켜잡고 긴 입맞춤을 나눈다. 서로의 혀가 뒤엉키고 달콤한 타액을 주고받으니 누워있는 여자는 더욱 몸을 뒤튼다.



사내의 혀는 한 마리 뱀이 되어 여자의 몸 구석구석을 훑어 나갔다. 목덜미에서 귀밑머리로 옮기며 뜨거운 입김을 불어대자 여자의 두 손은 침대 시트를 움켜쥐고 쾌감의 절정에서 격하게 떨고 있었다. 혀는 다시 겨드랑이로 파고든다. 겨드랑이에서는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겨 나오고 보드라운 털로 덮여 있는 숲 사이로 파고들어 살점들을 빨아들이더니 다시 가슴으로 옮겨와 조그마하게 돌기 되어 있는 유두를 몇 번이고 줄기차게 건드리니 딱딱하게 굳어온다.



미끈한 타액을 끊임없이 흘리는 혀가 젖무덤의 계곡에서 아래로 차근차근 내려가며 때로는 원을 그리듯 때로는 깊이 파고 들 듯 멈추었다 이어지는 흡입을 하면서 옴폭하고 곱게 들어간 배꼽에 머물러 몇 번의 핥음이 있은 뒤 가느다란 허리 선을 따라 탄탄한 허벅지를 타고 내려간다. 여자의 몸은 구름 위로 올라 간 듯 허공을 매도는 듯 가쁜 숨만 몰아 쉬며 아득한 골짜기 속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탄탄한 허벅지에서 무릎을 거쳐 종아리로 내려온 혀는 이제 발끝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여자를 엎드리게 하고는 종아리를 타고 위로 천천히 올라간다. 혀끝이 종아리를 지나 무릎 안쪽의 깊은 곳에도 머물러 빨아들이니 여자는 마치 감전이라도 된 듯 온 몸이 저려와 하체가 강하게 경직된다. 자신의 몸을 뱀처럼 휘감아 오르는 저 혀가 서서히 사타구니로 향하고 있음을 감지한 여자는 한껏 부푼 기대감에 숨을 죽이며 그 순간을 고대하고 있었다.



사내의 혀가 사타구니 사이를 그냥 지나치더니 풍만한 엉덩이로 올라와 머물러 이빨로 살짝 깨물고 하더니 엉덩이 사이의 계곡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다. 사내의 두 손이 여자의 엉덩이를 양쪽으로 벌리더니 그 사이로 혀를 밀어 넣어 동굴 아래 부분을 조금씩 건드린다. 무성한 숲은 뒤쪽까지도 나와 있었고 여자는 자기도 모르게 엉덩이를 위로 치켜들며 가랑이를 조금 더 벌리게 되었고 이미 흥건히 젖어 있던 동굴은 혀가 닿기도 전에 꿈틀거리며 음수를 흘러 내렸다. 사내는 여자의 몸을 다시 뒤집었다.



“커억...컥...오..오오오..이히히힝...흥...컥...나...터져..내..보지가..터져...컥..나..죽어...”



이미 한껏 절정에 달한 여자는 자신의 몸을 완전히 사내에게 맡겼고 사내는 소중한 악기를 다루듯 천천히 아주 천천히 쓰다듬어 가고 있었다. 사내가 여자의 두 다리를 들어 무릎을 굽히게 한 후 여자의 손을 끌어다 그녀 자신의 발목을 쥐어 주더니 허리에다 베개를 받혀 주었다. 결국 동굴은 완전히 벌어졌고 엉덩이가 위로 치켜 올라가 무성한 숲 사이의 붉은 꽃잎들이 사내의 눈앞에 부끄럼 없이 자랑하듯 핑크 빛의 조갯살이 번질번질한 애액이 발려진 채 나타났다.



“아아...으으으흥...오..오..오빠...나...죽겠어..아아..나..나 좀..”

“....... .....”

“크으으으응...킁...꺼....억...컥..아아....아아....학..학...”



드디어 사내의 얼굴이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가 열기를 내 뿜는다. 사내는 손가락을 움직여 꽃잎들을 이리저리 건드려 보기도 하고 또 동굴 속으로 들어가 음수를 잔뜩 묻혀 나와서는 동굴입구에 바르면서 뜨거운 입김을 학학 뿜더니 혀끝을 꽃잎에 댄다. 손가락으로 꽃잎들을 옆으로 벌려놓으니 그 속의 작은 돌기가 혀끝에 닿자 입술로 지그시 물더니 강하게 입안으로 빨아들이고 혀로 문질렀다. 춘자는 처음 동식을 받아들일 때 까무러쳤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지금 이 순간 그 때와 똑 같은 쾌감이 정수리 끝까지 파고 들어와 까무러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춘자는 이를 악 물었다. 하지만 사내의 집요한 공격에 저절로 입이 벌어지면서 콧소리를 내더니 이제는 짐승의 울부짖음으로 바뀌어 지고 있었다.



“오..오빠...헉..컥..나....나...컥..아아..컥...”

“읍..으으으. 읍..쩝....쩝....아아....읍...웁...”



사내의 혀가 속도를 빨리 했다. 동굴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꽃잎을 입 속으로 빨아들이기도 하고 턱으로 붉게 충혈 된 음부를 문질러대자 춘자는 그만 절정에 다다라 두 손으로 사내의 머리를 움켜잡고 엉덩이를 위로 치켜올리면서 허벅지를 강하게 조였다. 온 몸은 땀방울이 송송 맺혀오고 이 상태로 죽음을 맞고 싶은 강한 충동에 사로잡혔다.



“읍...읍..쩝..쩝...쩝...웁..웁...우우우우웁..쩝....”

“아아아아아아 악.......아아 아악.....컥..꺼어어어억...꺽...꺽..그...그..그만...”



여자의 몸이 절정에 달한 것을 감지한 사내가 혀를 깊숙이 밀어 넣고 멈추었다. 혀끝에서는 동굴 벽이 움찔거리며 좁혀지면서 엄청난 음수를 퍼부어 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춘자의 동굴이 몇 번의 움찔거림을 이룩한 후에 힘없이 아래로 쳐지더니 강하게 경직된 다리를 풀면서 그만 까무러쳤다.



“웁..쩝...쩝..으으으..웁....”

“으으으흥..오..오빠..오빠....아아아아아악..아악...악...”



사내의 혀 하나만으로 춘자는 이제껏 맛보지 못했던 쾌락의 절정에서 온 몸이 산산이 흩어져 공중에 휘날렸고 모든 세포들은 남은 힘 하나 없이 빠져버려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연의 팽팽한 줄을 끊어 버려 어디론가 한없이 날아가고 있었다. 사내가 고개를 들었다. 얼굴은 온통 여자의 음수로 번들번들하고 두 눈은 불게 충혈 되어 있었으나 지극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축 널어진 여지를 내려다보며 알 수 웃음을 짓고는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젖은 수건으로 여자의 몸을 닦아주자 여자는 그제야 정신을 차린 듯 두 눈을 뜨고 사내를 바라본다.



두 눈에는 맑은 이슬이 맺혀있고 사내를 바라보는 얼굴 표정은 말할 수 없는 행복과 안타까움과 사랑에 묻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몽롱한 느낌을 받으며 다시 눈을 감고 편안한 잠에 들었다. 여자를 절정의 꼭대기까지 몰고 갔던 사내도 천천히 그 옆에 누워 탄탄한 젖가슴을 어루만지며 잠을 청했다. 벌써 창문 밖이 어렴풋이 밝아 오는 듯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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