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의미 - 29부

제29장 어려운 다짐







은은한 불빛 아래 침대에 누워 있는 알몸의 두 남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 채 한시간도 되지 못했다. 꼼짝할 수 없이 묶여 있는 사내는 아예 체념한 듯 자신의 몸뚱이를 여자에게 맡겼다. 덜렁거리는 젖무덤을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선 여자가 밝은 불을 켜더니 접시 크기의 거울을 들고 나타나 침대 한쪽에 놓고 지쳐버린 듯 아래로 늘어진 사내의 기둥을 보고는 눈을 반짝이며 다가가 앉았다.







“누님…거울은 왜?”



“응…자기….기다려봐 내가 보고 싶은 게 있어서…..”



“누님….이제 풀어줘…”



“응 알았어…이번 한번만 더 하구…”



“또 하게? 정말 대단해. 그 동안 어떻게 참았어? ”



“동생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동생…너무 좋아….”



“누님…그럼 나 이번에는 터뜨려 줘 응?”



“호호….동생 하는 것 보고….”







은애가 이번에는 아예 사내 위에 거꾸로 엎드려 기둥을 만지작거린다. 붉은 조갯살이 조금은 부은 듯 도톰하게 올라온 동굴이 바로 눈 앞에 펼쳐져 아래로 내려오니 사내는 거침없이 혀를 내밀어 갈라진 틈을 훑었다. 성숙한 여체의 향기가 온몸으로 퍼져나가자 보드라운 여자의 손에 맡겨진 동식의 물건도 서서히 기운을 차리며 다시 굵어지고 있었다. 동굴 안으로 힘겹게 파고 들어간 사내의 혀가 주름진 벽을 건드리고 빨아대자 깊숙한 곳부터 천천히 젖어 들기 시작했다. 사내의 기둥머리를 입술로 오물거리며 자극하니 또 다시 푸른 핏줄이 울룩불룩 솟아나며 뜨거운 열기를 내 뿜는다. 동식은 허리를 들썩였다. 마치 자신의 기둥의 여인의 동굴 속을 드나들 듯 진퇴를 거듭했다. 이번에는 어떡하든 정액을 분출해야만 아랫배의 묵직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은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여자가 사내 위로 마주보고 올라 앉았다. 이번에는 두 다리를 서로 하나씩 사이에 두고 앉아 기둥을 동굴로 끌어들이며 주저앉았다. 조금은 엇갈린 결합으로 기둥머리는 동굴 깊은 곳에서 새로운 각도로 질 벽을 문지르며 마찰을 가하게 만들었다. 여자의 엉덩이가 천천히 실룩거리면서 기둥의 이쪽 저쪽을 마찰 시키자 좁은 동굴이 비좁아 찔꺽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퍼져 나왔다.







“으으으….은애……너무 좋아……아아아….”



“아아…자기 물건은 정말 대단해….아아아…뜨거워….”



“헉헉…..은애 보지도 정말 대단해….너무 좋아….”



“아아아…자기….그런 말을 들으니…너무 흥분돼…”



“아아…내 좆이 보지 끝에 닿았어…뭐가 걸려…아아아…너무 짜릿해…”



“아아아흥….내 보지가 그렇게 좋아?….”



“헉헉….은애 몸매도 최고야….너무 섹시해…미치겠어….은애 가슴 좀 줘…”



“아흐흐흥… 그래…”







여자가 기둥을 받아들인 채로 몸을 돌려 사내 위로 반듯하게 누워 팽만한 젖가슴을 사내의 가슴 위로 가져가 짓눌러주었다. 여자가 남자의 가랑이 사이로 다리를 가지런히 모아 똑바로 펴고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좁은 동굴과 굵은 기둥이 만났음에도 여자가 다리를 좁히니 기둥을 압박하는 동굴의 힘이 강하게 밀려와 사내는 허리를 더욱 곧추 세워나갔다. 여자가 사내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 몸을 위로 끌고 아래로 내리니 열기를 내뿜는 핏기둥이 동굴 벽 이쪽 저쪽을 번갈아 문지르고 여자가 엉덩이와 다리에 힘을 줄 때마다 마치 기둥이 끊어질 듯한 조임에 극도의 쾌감을 느꼈다. 조금 전 터지기 직전에서 멈춘 터라 쉬 절정에 가까웠고 또 기둥이 팽창과 단단함도 더욱 더 강해졌다.







“아흑….누..누님….은애 아아 너무 좋아….아아아 흑….욱…”



“좋아?….으으으흥….어떻게 좋아?…”



“아흥….은애 보지가 ..내걸…끊어 버릴 것 같아……아으흑…또..또…”



“으으흥….아아…나도 좋아…내 보지가 터질 듯이 꽉 찼어…하아..하아…”







두 알몸이 큰 움직임은 없어도 여자의 엉덩이를 조임에 맞추어 사내의 기둥이 힘차게 꿈틀거려지니 뜨거운 열기가 온 방안을 감싸 돈다. 은애는 자신의 엉덩이를 몇 번 조이고 움직임을 더해가자 동식의 호흡이 급박하게 몰아치며 허리를 휘어지도록 치켜올리는 것으로 보아 절정에 다다랐음을 알고는 슬그머니 결합을 풀어 기둥을 그냥 동굴 입구에 대고 사타구니 안쪽에 놓이게 만들었다.







“헉헉……아아…왜 빼….어서 넣어줘….헉….나…간다 말야….”



“흐으응….하아 하아…..자 자기….아아아….”



“헉헉….제발…은애,….어서….아아아…”



“자기….나….부탁이 있….”







사내는 정신이 혼미했다. 분출의 직전에서 기둥이 허전해지니 너무도 아쉬움이 컸다. 묶여진 몸이지만 가능한 격한 몸놀림으로 허리를 튕겨올리며 여자의 허벅지에 끼어있는 기둥을 마찰 시켜 보았으니 느낌은 그리 만족할 수가 없었다.







“헉헉…무슨?…어서 …헉헉…”



“하아 하아…연희한텐 미안하지만….결혼하고도 나 버리지 않을 거지?”



“헉헉….누님 그게 무슨 말? 헉헉….어서 넣어줘…“



“결혼 후에도 나랑 이렇게 해 줄 수 있어? 응?….으으으흥…”



“아아…누님…염려 마…얼마든지….헉헉….기회가 되는대로 할게…헉헉…”



“정말이지?……아아…..자기 …사랑해….하아 하아….”



“헉헉….나도…은애가 너무 좋아….어서…넣어 줘…”



“응…오오….자기 거 너무 좋아……아흑….”







여자가 다리를 벌려 동식의 허벅지 위로 올라타 기둥을 받아들이더니 엉덩이를 문질렀다. 폭발의 문턱에서 잠시 멈칫한 사내의 기둥은 새로운 힘을 받아 절정을 향해 달음질을 쳤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기둥이 질 벽을 마찰 시키는 속도를 더해가자 여인의 몸뚱이 또한 절정의 고비를 막 넘어서고 있어 크게 울부짖으며 흐느낀다.







“아아흥…..크으응…..나…나….”



“헉헉….윽….은애…나…나도 ..이제…아아아….”



“크으응….커억….어서….터뜨려….내 속에…아아…나…..미쳐….”







절정의 꼭대기에서 온 몸을 뒤틀며 흐느끼는 여인을 보는 동식도 이제 더 이상 멈출 여력이 없었다. 동굴 벽이 옴실거리며 음수를 쏟아내는 느낌을 받는 동시에 큰 분출을 이루며 터지고 말았다. 오랫동안 참고 힘들게 기다렸던 분출이라 어느 때보다도 더욱 힘차게 솟아올랐고 그 양도 얼마나 많은지 좁은 동굴을 비집고 빠져 나와 사타구니를 타고 흘러내렸다. 사내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여자가 숨을 헐떡이면서 사내가 사랑스럽다는 듯 얼굴을 쓰다듬고 이곳 저곳에 입맞춤을 이어나간다. 둘의 몸은 또다시 땀에 흠뻑 젖어 들었다. 여자가 지친 듯 힘겨운 몸을 일으켜 동식을 묶었던 끈을 풀어 주었다. 몸이 자유스러워진 동식은 여인을 힘껏 껴안고 아직도 정액이 조금씩 흘러내리는 기둥을 손으로 움켜잡고 동굴을 찾아 밀어넣으며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아아아….은애…..나….너무 좋았어….”



“으으으흥….자기….아아아..행복해…..이대로 영원히….아아아….”



“헉헉….은애 보지가 아직도 움실거려….아아아…..윽..윽….”



“나…죽는 줄 알았어…그만해…이제….힘들어…아아….”



“으으으….조금만 더….”







땀 투성이가 된 두 알몸은 서로를 힘껏 부둥켜안고 사타구니에서 풍겨 나오는 밤꽃 향을 그대로 맡으며



가쁜 호흡을 진정시켜 나갔다. 잠시 후 여자가 몸을 일으켜 남자를 끌고 욕실로 들어갔다. 널찍한 욕실은 멋진 조명과 찬란한 타일로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었고 커다란 거울에는 알몸의 두 남녀를 거칠 것 없이 보여주었다. 여자를 뒤에서 껴안은 사내가 탄탄한 젖무덤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서 하얀 목덜미와 귀뿌리에 뜨거운 애무를 퍼부어 본다. 뜨거운 열기를 느낀 여자가 몸을 뒤틀면서도 사내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콧소리를 내 뿜는다.







“으흥….자기 그만 씻어야지….”



“응…..누님은 가슴도 정말 멋있어….이봐…이렇게 탄탄하고…”



“아이….자기 물건은 어떻고?”



“누님 여기도 대단해….”







서로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면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벗은 두 몸이 서로에게 비누거품을 문질러 나가지만 격렬한 쾌감을 연이어 느꼈던 터라 그저 서로의 몸을 만져보고 느껴보기만 하였다. 샤워를 마치고 거실로 나온 둘은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를 보면서 간식을 먹는다. 여자는 좀 전에 입었던 속이 훤히 비치는 얇은 핑크빛 란제리만 걸쳤고 동식은 허리띠가 달린 길다란 잠옷을 걸치고 있었다. 속옷은 서로가 필요함을 느끼지 못했다. 시계를 보니 10:00가 막 지났다. 늦은 저녁부터 시작해 서로의 몸을 탐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여인은 행복에 겨운 듯 사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한 손으로는 가슴을 쓰다듬기도 하고 작은 입맞춤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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