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덫... - 47부
2018.09.11 10:10
야누스2-47(덫...)
난 엄마를 데리고 백화점에갔다. 옷과 구두등을 샀고....속옷과.....기타 화장품.....
아예 필요한 생필품까지.....그리고 가전도구까지 샀다. 엄마는 계속 시계를 힐끗 힐끗
보는게.... 경마시간을 보는것 같았다. 보통 여자들이라면 쇼핑을 더 좋아해야되는것
아닌가??? 백화점을 둘러보다가.....컴퓨터를 보았다. 문득 떠 오르는것이 있었다.
".....엄마...!.........컴퓨터 사드릴까요...???......"
" 컴퓨터는 왜...????........"
" 인터넷 연결하면......경마에 관한 정보도 집에서 볼수있고....경마에 관한 게임도
할수있어요..................."
"......저 정말....???........."
"...미국은 경마가 매일 열리지만, 한국은 토요일과 일요일만 열리잖아요.....
그러니깐 휠드에서 볼수없는 평일은 경마 게임을 하든가.....아니면.....미리
정보를 분석해서......어느말에 걸지를 연구해놔야지요....."
"...재...재미있겠다.........."
엄마는 함지박만하게 입을 벌리고있었다. 그런데...참 !......그 작은입이...웃으니 엄청나게
커진다........ 나는 왠지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1층 귀금속 코너에 가서........하이얀 진주
목걸이와 진주 귀걸이를 샀다. 엄마는 두눈이 휘둥그레졌다. 엄마는 목걸이도... 귀걸이도...
그흔한 금반지도 안하고 있었다. 그래도...여자라고 얇은 은반지 하나 달랑했을 뿐이다.
물어보니 그냥 낀 반지란다. 나는 더이상 묻지않았다. 뻔하다 있는 귀금속 없는 귀금속...
다 팔아서 경마에 쏟아부었을것이다. 화장품코너에 다시가서.....간단하게 맛사지와....
머리를 손보고는.....엄마에게 목걸이와 귀걸이...반지를 끼게했다. 엄마는 너무너무 좋아
했다. 그러나 나는 더더욱.....좋았다. 엄마는 다듬으면 다듬을수록....더더욱 빛이나는듯이
보였다. 더더욱 빛을 발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나는...묘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왜요??...........왜 그렇게 보세요...!!!...."
"...너......너무 돈많이 쓰는것 아니니....????........"
"..후후후.......저 쓸만큼있어요......이제 과천으로 가요...."
"..그 그래........가.....가자....조금 늦은것 같은데....."
"......얼른가요......제가 아는사람이...좋은 자리 잡아놓는다고 했는데......????...."
경마장에서 엄마는 나에게 자리 안내를 해주는 꼭지들을 보면서...긴장을 했고..나는
그런 엄마의 어깨를 꽉잡아주면서 안심을 시켰다. 꼭지들은 나에게 깍듯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엄마는 안심을 하는듯했고....경마에 빠져들어갔다. 열광하는
사람들... 나도 그 분위기에 취해버렸다. 엄마에게 돈을 좀 주고 마음대로 하라고했더니...
엄마는 그 돈을 모두 마권을 사버렸다. 한경기 끝날때마다 엄마는 온갖 소리를 질러대면서...
안타까워했고....한번 들어왔을땐.....팔짝팔짝 뛰면서 나를 꼭 끌어 앉았다. 나는 못된 아들
답게 그 순간에도 느꼈다. 엄마는 갸날픈 몸매에 비해서....생각보다는...가슴이 컸다. 생각
보다는.....나는 알게 모르게 엄마의 젖가슴을 느끼면서..... 같이 기뻐해주면서...엄마를 마주
앉고 엄마와 같이 팔짝팔짝 뛰었다. 모든 경기가 끝날무렵....경기에 너무취해버린....엄마와...
그런 엄마를 지켜보는 나 역시도.....땀에 흠뻑 젖어버렸다. 그때 꼭지가 왔다.
" ...사장님.......내일도 오시겠읍니까....????........."
".....내일이요.????........글쎄요......내일은........좀..............."
"......그럼, 사모님은 어쩌시렵니까?? 내일 안오실겁니까????...."
"..저 저요......저 저는..................."
엄마는 힐끗 나를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엄마의 몸이 가늘게 떠는듯 느껴졌다. 그동안 잘도
참았는데......이제 나와같이 다시 경마장에 들어와서.....게임에 젖어버렸으니...더 하고 싶기도
하겠지........ 갑자기 고모가 생각이 났다. 고모역시 보석을 무척좋아하는 허영심이 있지만, 어려워
지자 그 보석을 모두 팔아 생활비에 보탰다. 누구나 가장 아끼고...가장 좋아하는게 있는법.....나는
그런 고모가 참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성면이와 그렇게 엮어주면서도...고모나 성면이는.....
많이도 괴로워했고....힘들어했다. 그런데.....엄마는........ 나는 엄마를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경마에 빠져버려..집안을 망쳤고.....아빠를 죽음으로 몰고갔다. 아빠가 죽은이후 경마를 했다고??
아니다. 이미 그전서부터했었다. 그래서 우리집안이 이렇게 몰락한것이다. 자기도 정신병원에
갖혀 그고생을 했으면......이제 어느정도 정신차릴때도 되었는데.....아직도........................
얼마전 나에게 한행동을 보았을땐....나도 참 황당했고....어이가 없었다. 엄마는 이미 중독의 수준을
한참이나 넘어버린듯했다. 그래도 아직까지 못된놈한테 걸려...더한 짓을 안당한게 다행이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할까???? 아까 엄마를 볼때의 꼭지도 엄마의 바뀐 모습을 보고는 상당히
놀라는듯했다. 똑같은 얼굴인데.... 약간 꾸몄다고 해서.....이렇게나 분위기가 바뀌다니........
엄마는 과연 도덕적 가치관이나 있을까??? 경마를 할수만 있다면...아마도 말하고라도 할것이다.
과연, 말하고도 할까???? 경마를 할수만 있다면.............. 아마도......그렇다면.............
" .....내일도 자리좀 잡아주세요................."
".....내일도 오시겠읍니까...?????...................."
" 잘하면 올수도있어요.......기다리지는 마시고.........시작했는데도 안오면.....자리 남줘버리세요."
" 아 알았읍니다. 사장님.......내일 꼭 오십시요........사모님도....같이......오시는겁니까...???...."
"..............................잘 모르겠어요.......어머니 저랑같이 오실레요..????...."
"...으응......나야..!!!!!!!!!........"
" 하였튼......그건 아직은 모르겠어요......아 참 그리고 수고했어요....받아두세요...."
"...아! 사장님 뭐 이런걸........가 감사합니다. "
나는 꼭지에게 수표 몆장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엄마와 같이 차를 타고........................................
".....배고프지는 않으세요...????????......."
"..응.......약간 고픈데........."
" 그렇게 소리소리 질러대고.....악을써대니.....안고플리 있겠어요......"
".........그... 랬 니....... 밥 먹고 들어갈까.....?????.."
"..왜요??? 밥하기 싫으세요..????......"
"...아 ... 아니다. 난 네가 배고플까봐........"
" 먹고 들어가요.....그리고.....집에가면 아까 사놓은거 많을거예요...다 정리하셔야 되요....
전부 엄마때문에 산거니까........"
"...아 알았다......................."
"....엄마만 잘하세요.......그럼 저랑계속해서 같이 사는거예요.......이렇게 경마도 같이
다니고요......................"
" 저 정말이니.....나...경마장에 가도 되는거지...????........"
"................................................."
"..............아 아니 .......내말은..................!!!!!........."
" 경마장에 가실땐 반드시 제 허락을 받으셔야되요....저 몰래 가시면......아까 그놈들한테
연락해서.......다시는 경마장근처에도 못가게 함은 물론....엄마와 저도 끝이에요...."
"...아 알았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얼마전에 엄마가 저한테 한행동 생각해보세요.. 그게
사람이 할짓입니까 ??? 처음 만났으면......그동안 뭘했는지.....어린놈이 어디서 어떻게
먹고살았는지......몸은 건강한지.....뭐 이런걸묻는게 정상아닙니까.......????......"
".....그 그땐 내정신이 아닌것....."
" 이제 그런 핑계 그만 두세요......엄마는 분명 정신이 멀쩡해요....단지, 경마가 너무 좋을뿐
이예요.......그게 너무좋아 남편도.....떠나보내고.....자식도 버린것이죠......."
"......미.......미안하다........"
" 미안하실 필요없어요.......이제부터라도.......엄마가 저한테 잘하시면되요........."
" 걱정마라...아주 잘할테니............정말이다...."
"..엄마 !...... 그런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엄마는 경마를 위해서 천륜도 인륜도 버렸어요...
좋아요 인정할께요......그리고 엄마도 인정하세요....경마 절대로 포기 못하시죠..????..."
".........................으응.......아마도.........못버릴것 같다. 그렇게 노력했지만........"
" 저도 그거 인정할께요....... 그대신 엄마도 받아들이셔야되요.......하늘이 맺어준 핏줄이기
때문에......엄마라고 불러주고.......저에게 피해주지않는한......엄마를 돌봐드릴께요..."
" 저 정말이니........???........고.... 고맙다.............."
엄마는 정말이기적이다. 어려운중에 돌봐준 할머니에 대한 말은......혜영이 고모에 대한 말은
단한번도 안한다. 아니다 지금은 어려워서 그렇지...언젠가 할것이다. 아마도.....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 신경건드리지 마세요........."
"..아 알았다니깐...!!!!!....."
" 그리고 저와 같이 사는대신......엄마가....오피스텔에 사시면서.....청소도 좀 해주고 그러세요
하실수 있죠...???....."
" 무 물론이다..........."
"...엄마가 잘하시면......뭐 꼭 그렇다기 보다는....용돈을 드릴테니......그돈으로 경마하셨도
좋고...하였튼 엄마가 쓰고 싶은데로 쓰시는데.....반드시 저한테 거짓말하지 마셔요...."
".....저 정말 알았다니깐.....잘 할께......."
" 제가 당분간 엄마를 믿을수 있을때까진......당분간은여.....모든걸 제 허락맡고 하시고요...
제 신경건드리지 마시고........제 말 잘들으셔요........"
".....아 알았어......잘할께....... "
나는 엄마와 함께 저녁을 먹고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백화점에서 산 많은 물건들이...이미
도착해있었고....아까와는 다르게 엄마도 관심있게 이것 저것을 살펴보면서 좋아하고
있었다. 특히나 옷과....컴퓨터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나는 컴퓨터를 모두 연결시키고
나서....경마 게임을 깔았고.... 엄마한테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었다. 엄마는 내옆에 바짝
붙어서 어떻게 하는지 거의 넋을 잃고 바라보고있었다. 너무 가깝기 때문에....엄마의
따스한 숨결과 약간의 땀냄새를 느낄수있었다.
"....엄마 씻고 오세요......."
"...응..!!!.... 뭐라고....????...."
" 왜이렇게 말귀를 못알아들으세요..... 좀 씻으시고....옷도 편한걸로 갈아입으세요...."
"....아직도 외출복을 입고 계세요...????....."
"...으응.....그런데 이거 어떻게 하는건지 조금있다가 다시 가르쳐 줘라........."
" 알았어요......저 10시 되서 집에 가야되니깐.....엄만 그이후에 싫컨하세요....."
"..아 알았어.....그런데 내일........."
"....내일은 조금있다가 다시 생각해보구여........"
"... 아 ....알았어.........너 그런데............."
".....할말있으면 하세요........."
"..... 이 돈 다 어디서 난거니..............?...."
"... 다 제가 미국에서 인간이하의 생활을 하면서 벌은 제 피와 땀이여요.....엄마 덕분에....."
"....호호........그래도......다행이잖아....지금은....이렇게....잘되었으니......"
"....엄마한테 다 받아낼거예요.........아시죠....???......"
".........아 알았다... 내가 할수있는것이라면....해야지...그래서 네 마음이 가라앉는다면...."
" 씻고 나오세요......저 지저분한거 싫어요....집에서 가져온거 다 버렸으니깐.... 아까 사온것
중에서 좀 이쁜걸로 골라입으세요.........."
엄마는.....천천히 일어났고........몆가지옷을 골르더니.....욕실로 가지고 들어갔다. 나는 그런 엄마를
보면서....묘한 상상에 젖어들었다. 오늘 엄마를 가질까???.... 아니다. 꼭 그럴필요까지는.............
나를 이렇게나 흥분시키는데.............오늘새벽에 있었던.....성면이와 고모와의 일이 생각났다. 한껏
흥분한 성면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렇게 좋을까??? 내가 이제와서......여기까지와서....도덕적...
양심 때문에 이러는것은 아니다. 단지....... 이제는 더이상 고통을...쓰디쓴...마음의 상처를 더이상
느끼고 싶지 않아서이다. 엄마를 만나기전에는 몰랐는데....엄마를 직접 만나고 보니....나의 마음이
많이 누그러졌다. 집안과 나를 망친엄마이지만.....아직도 정신못차린....팔푼이 같은 엄마이지만,
그래도 엄마는 엄마인것......솔찍히 나역시도 이제는 혼자인게 싫다. 가끔은 내가 쉴수있는곳이 필요
했다. 마음한구석엔....그래도 내가 쓰러져 죽을때......내가 너무 큰 상처를 당해서 고통스러워할때...
옆에 있어줄 가족이 필요했다. 마음속으로나마....갈곳이 있어야했다. 그렇다면...나에겐 엄마뿐인데.
건드렸다가....정신적 충격으로 나를 떠나거나......혹시 그와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그건 싫다.
하지만, 엄마의 행동을 보면 괜찮을것도 같다. 엄마의 상태는 평범한 상태는 아닌것이다. 한때....
경마를 즐기면서 여유있게 살다가.....별고생을 다했다. 이제 나를 만나.....과거와 같이...그런데로...
경마를 즐기면서 여유있게 살 희망이 생긴것이다. 내가 만약에 돈이 하나도 없었더라면....엄마는
나를 만나려하지 않았을것이다. 물론 마음엔 자식으로 남아있겠지만, 나를 찾으려 하지 않았을것
이다. 마약이나 경마.....도박에 빠져버리면....가족과 부모를 버리게 된다. 다시말해....경마나 도박,
마약을 위해....천륜과 인륜을 끊을수있다는것이다. 한국에서도.....옛날에는 도박에 빠져.....아들과
딸, 심지어 마누라까지 팔았다고 하지 않는가???... 여자라고 남자와 다를라고.???....어떤면으로는
남자보다는 여자가.....한번 빠져들면 더욱 무섭게 빠져버리는것.... 엄마는 이제 다시 경마의 맛을
보았다. 헤어날수없을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온몸에 서서히 전율이 피어올랐다. 나는 그전율을
음미했다. 쾌락..... 욕정......... 나는 담배를 깊숙히 빨아드리고...... 한참을 내뱉으면서..........
내 눈앞에 엄마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아름다웠다. 무엇보다도....나를 자극시키고 있었다.
이제는 나를 위해서...나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섹스를 하고 싶다. 가벼운 문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가 다씻고 나오는 모양이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나 자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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