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시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1 ... - 1부 7장
2018.10.07 01:00
7. 비경
"안 돼, 마사오."
"싫어?"
"아니. 그렇지만..."
마사오는 다시 용ㅇ기를 냈다. 손을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더욱
더 다에꼬의 다리가 마사오를 조여 왔다. 손가락에 힘을 넣어 안으로
안으로 움직였다.
"아! "
다에꼬는 신음소리를 냈다.
"안 돼. 안 돼."
다에꼬는 지금 기분이 좋은 거구나. 남자처럼 여자의 몸에도 쾌락이
숨어 있다. 그 쾌감을 지금 다에꼬가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건 이미
요시꼬에게서 확인한 바였다. 그 체험이 마사오의 대담한 행동을 뒷받
침했다. 마사오는 속삭였다.
"풀어. 힘을 주지 마."
"안 돼. 안 돼."
다에꼬의 몸은 경직된 채 그대로 있었다. 두 팔로 마사오를 힘껏 껴
안고 있었다. 정말 싫다면 마사오를 밀쳐냈을 것이다. 마사오는 발로
다에꼬의 한쪽 발을 바깥으로 밀었다. 다에꼬의 다리는 벌려지고 마사
오의 손은 자유로와졌다. 마사오는 자유로와진 손을 위로 가져갔다.
서두르는 게 좋았다. 마사오의 손은 재빨리 비경을 감싼 부드러운 옷
감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다에꼬는 역시 피하지 않았다. 몸을 비
틀지도 않았다. 마사오의 손은 수풀이 난 다에꼬의 언덕에 이르렀다.
"마사오."
다에꼬는 마사오의 이름을 불렀다. 책망하는 울림도 그 속에 담겨
있었다. 그것뿐 아니라 친밀감도 배어 있었다.
"다에꼬."
마사오도 다에꼬의 이름을 부르며 손놀림을 계속했으나 이윽도 다
에꼬의 살이 둘로 나뉘고 따듯한 물기가 그며나오는 곳에서 손을 멈추
었다. 센쯔루의 말이 생각났던 것이다.
"주의 하지 않으면 처녀막이 찢어진다."
다에꼬는 마사오를 껴안은 채 모든 걸 마사오에게 내맡기고 있었다.
빠른 숨소리와 한숨소리가 섞여 마사오의 머리를 감쌌다. "이제 됐어.
이 이상을 바라는 건 위험해." 마사오는 조심스럽게 가운데 손가락을
움직였다. 부드러운 꽃잎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신비스러웠다. 마사
오의 가운데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다에꼬는 몸서리를 쳤고,
더욱 세게 마사오를 파고들었다. 다리를 있는 힘껏 오므렸다가는 늦추
곤 했다.
다에꼬의 다리 힘이 늦추어질 때마다 마사오는 앞르로 나아갔고 이
윽고 비경의 모든 것을 손바닥으로 감지했다. 용암의 못이었다.
"마사오, 이제 그만해. 부탁이야."
"그래."
마사오는 마지막으로 다에꼬의 비경을 살며시 밀어 그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손으로 느낀 뒤 손을 뺐다. 밖으로 나오자 손가락에 바깥 공
기가 서늘하게 와 닿았다.
다에꼬의 어깨를 껴안은 채 마사오는 입술을 찾았다. 다에꼬가 피하
지 않으면 허락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다에꼬
의 입은 보통때와 달리 열려진 채 마사오를 받아들였다. 그것도 격렬
하게. 격정적인 입맞춤이 끝나자 다에꼬는 마사오의 어깨를 가볍게 깨
물더니 주저하듯이 속삭였다.
"마사오는 어떻게 되어 있어?"
이제까지와는 다른 친밀한 정감이 어려 있었다. 그때 마사오느 불현듯 물었다.
"만져 볼래?"
다에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무서워."
"무섭지 않아."
"아니야. 무서워. 다음에...."
"정말, 다음에 ?"
"응. 그때는 용기를 낼께. 화내지 마."
"화낼 리가 있어 ? 다에꼬도 화나지 않았지?"
"지금 보다 훨씬 더 마사오를 좋아하게 될 거 같아."
그날 저녁 마사오는 어머니에게 말했다.
"다에꼬는 선보지 않는대요."
"다음에." 안타까운 다에꼬의 목소리가 마사오의 귓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언약 때문에 다에꼬를 두 사람만의 장소로 억지로
유혹하는 건 신사다운 행동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그런 기회가 찾
아오면 요구하자. 다에꼬의 다음이라는 말의 의미는 틀림없이 그럴 거
이다."
그러나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죽순이 한창인 계절이 지나
가고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두 사람은 길가에서 서로 우연히 스쳐지나
거나 부모님 심부름 따위로 집에서 간혹 만났을 뿐 둘만이 은밀하게
만날 기회는 전혀 없었다. 다에꼬가 일부러 그런 기회를 피하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다에꼬는 속으로 흔들리고 있다. 억지로 끌어당겨선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성의 세께로 더욱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역시 마사오를 상랑하는 다에꼬의 마음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퍼붓던 지리한 장마비가 휴일 아침에는 언제
그랬느냐 싶게 말끔히 걷혔다. 오랫만에 맑고 투명한 햇살이 물기를
머금은 대지 위에 쏟아져내렸다. 초ㅐ청한 아침이었다. 마사오는 서둘
러 낚싯대와 그물을 챙겨 자전거에 싣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고이 강가로 낚시질을 갈 계획이었다. 그날 따라 마사오의
자전거는 울통불퉁한 시골길을 힘들이지 ㅇ낳고 잘 빠져나갔고, 평소 눈
여겨두었던 낚시터에 자리를 잡고 앉아 반나절을 지내는 동안 생각했
던 것보다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대나무로 촘촘이 짠 고기 바구
니에는 피라미에서부터 송사리까지 갖가지 민물고기가 그들먹했다.
자랑스러웠다. 다에꼬가 보면 좋아할 게 틀림없었다.
고기 바구니가 다에꼬의 집 마루에 놓인 것은 해가 막 어깨를 낮추
기 시작한 저녁 무렵이었다. 마사오가 자전거를 탄 채 집 안틀로 지쳐
들어갔을 때 다에꼬는 짧은 소매의 블라우스 차림으로 빨래를 하고 있
었다.
"와! 이게 다 마사오가 잡은 거야?"
"그럼."
"정말?"
"그렇다니까. 수영도 하고 참 재미있었어."
"수영복도 가지고 갔었니?"
"아니. 아무도 없었는데 뭐."
"그래도 그러면 안 돼. 다음부터는 꼭 수영복을 가지고 가. 알았지!"
평범한 여자 친구로서의 걱정이 아니었다. 마사오의 여자, 다에꼬
만이 해줄 수 있는 염려였다. 아니, 충고였다. 마사오는 이미 다에꼬
의 남자이니까.
마사오가 돌아오려고 자전거를 돌려 세우자 슬거머니 핸들을 붙잡으
며 마사오 곁으로 다가선 다에꼬가 나직히 속삭였다.
"다음 주 일요일에 우리 집에 올래? 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모두들
집을 비우실 거야. 나 혼자서 집을 지켜야 돼."
마사오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훌쩍 자전거에 올라탔다. 몸이 가
뿐했다. 다에꼬가 핸들을 놓지 않은 채 물었다.
"그리고.... 마사오, 약속해 줄래?"
"뭘?"
"날 난처하게 하지 않겠다고."
"그래. 약속할께."
어떻게 일 주일이 지났는지 모른다. 다에꼬가 만든 기회였다. "다음
에"라고 약속했던 그 기회가 온 것이다. 난처하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
도 있었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약속한 그날은 유난히 안개가 자욱했다. 그러나 마사오의 자전거는
안개를 뚫고 쏜살같이 다에꼬의 집으로 달렸다.
"안 돼, 마사오."
"싫어?"
"아니. 그렇지만..."
마사오는 다시 용ㅇ기를 냈다. 손을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더욱
더 다에꼬의 다리가 마사오를 조여 왔다. 손가락에 힘을 넣어 안으로
안으로 움직였다.
"아! "
다에꼬는 신음소리를 냈다.
"안 돼. 안 돼."
다에꼬는 지금 기분이 좋은 거구나. 남자처럼 여자의 몸에도 쾌락이
숨어 있다. 그 쾌감을 지금 다에꼬가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건 이미
요시꼬에게서 확인한 바였다. 그 체험이 마사오의 대담한 행동을 뒷받
침했다. 마사오는 속삭였다.
"풀어. 힘을 주지 마."
"안 돼. 안 돼."
다에꼬의 몸은 경직된 채 그대로 있었다. 두 팔로 마사오를 힘껏 껴
안고 있었다. 정말 싫다면 마사오를 밀쳐냈을 것이다. 마사오는 발로
다에꼬의 한쪽 발을 바깥으로 밀었다. 다에꼬의 다리는 벌려지고 마사
오의 손은 자유로와졌다. 마사오는 자유로와진 손을 위로 가져갔다.
서두르는 게 좋았다. 마사오의 손은 재빨리 비경을 감싼 부드러운 옷
감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다에꼬는 역시 피하지 않았다. 몸을 비
틀지도 않았다. 마사오의 손은 수풀이 난 다에꼬의 언덕에 이르렀다.
"마사오."
다에꼬는 마사오의 이름을 불렀다. 책망하는 울림도 그 속에 담겨
있었다. 그것뿐 아니라 친밀감도 배어 있었다.
"다에꼬."
마사오도 다에꼬의 이름을 부르며 손놀림을 계속했으나 이윽도 다
에꼬의 살이 둘로 나뉘고 따듯한 물기가 그며나오는 곳에서 손을 멈추
었다. 센쯔루의 말이 생각났던 것이다.
"주의 하지 않으면 처녀막이 찢어진다."
다에꼬는 마사오를 껴안은 채 모든 걸 마사오에게 내맡기고 있었다.
빠른 숨소리와 한숨소리가 섞여 마사오의 머리를 감쌌다. "이제 됐어.
이 이상을 바라는 건 위험해." 마사오는 조심스럽게 가운데 손가락을
움직였다. 부드러운 꽃잎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신비스러웠다. 마사
오의 가운데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다에꼬는 몸서리를 쳤고,
더욱 세게 마사오를 파고들었다. 다리를 있는 힘껏 오므렸다가는 늦추
곤 했다.
다에꼬의 다리 힘이 늦추어질 때마다 마사오는 앞르로 나아갔고 이
윽고 비경의 모든 것을 손바닥으로 감지했다. 용암의 못이었다.
"마사오, 이제 그만해. 부탁이야."
"그래."
마사오는 마지막으로 다에꼬의 비경을 살며시 밀어 그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손으로 느낀 뒤 손을 뺐다. 밖으로 나오자 손가락에 바깥 공
기가 서늘하게 와 닿았다.
다에꼬의 어깨를 껴안은 채 마사오는 입술을 찾았다. 다에꼬가 피하
지 않으면 허락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다에꼬
의 입은 보통때와 달리 열려진 채 마사오를 받아들였다. 그것도 격렬
하게. 격정적인 입맞춤이 끝나자 다에꼬는 마사오의 어깨를 가볍게 깨
물더니 주저하듯이 속삭였다.
"마사오는 어떻게 되어 있어?"
이제까지와는 다른 친밀한 정감이 어려 있었다. 그때 마사오느 불현듯 물었다.
"만져 볼래?"
다에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무서워."
"무섭지 않아."
"아니야. 무서워. 다음에...."
"정말, 다음에 ?"
"응. 그때는 용기를 낼께. 화내지 마."
"화낼 리가 있어 ? 다에꼬도 화나지 않았지?"
"지금 보다 훨씬 더 마사오를 좋아하게 될 거 같아."
그날 저녁 마사오는 어머니에게 말했다.
"다에꼬는 선보지 않는대요."
"다음에." 안타까운 다에꼬의 목소리가 마사오의 귓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언약 때문에 다에꼬를 두 사람만의 장소로 억지로
유혹하는 건 신사다운 행동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그런 기회가 찾
아오면 요구하자. 다에꼬의 다음이라는 말의 의미는 틀림없이 그럴 거
이다."
그러나 기회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죽순이 한창인 계절이 지나
가고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두 사람은 길가에서 서로 우연히 스쳐지나
거나 부모님 심부름 따위로 집에서 간혹 만났을 뿐 둘만이 은밀하게
만날 기회는 전혀 없었다. 다에꼬가 일부러 그런 기회를 피하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다에꼬는 속으로 흔들리고 있다. 억지로 끌어당겨선
안 된다. 중요한 것은 성의 세께로 더욱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역시 마사오를 상랑하는 다에꼬의 마음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퍼붓던 지리한 장마비가 휴일 아침에는 언제
그랬느냐 싶게 말끔히 걷혔다. 오랫만에 맑고 투명한 햇살이 물기를
머금은 대지 위에 쏟아져내렸다. 초ㅐ청한 아침이었다. 마사오는 서둘
러 낚싯대와 그물을 챙겨 자전거에 싣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고이 강가로 낚시질을 갈 계획이었다. 그날 따라 마사오의
자전거는 울통불퉁한 시골길을 힘들이지 ㅇ낳고 잘 빠져나갔고, 평소 눈
여겨두었던 낚시터에 자리를 잡고 앉아 반나절을 지내는 동안 생각했
던 것보다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 대나무로 촘촘이 짠 고기 바구
니에는 피라미에서부터 송사리까지 갖가지 민물고기가 그들먹했다.
자랑스러웠다. 다에꼬가 보면 좋아할 게 틀림없었다.
고기 바구니가 다에꼬의 집 마루에 놓인 것은 해가 막 어깨를 낮추
기 시작한 저녁 무렵이었다. 마사오가 자전거를 탄 채 집 안틀로 지쳐
들어갔을 때 다에꼬는 짧은 소매의 블라우스 차림으로 빨래를 하고 있
었다.
"와! 이게 다 마사오가 잡은 거야?"
"그럼."
"정말?"
"그렇다니까. 수영도 하고 참 재미있었어."
"수영복도 가지고 갔었니?"
"아니. 아무도 없었는데 뭐."
"그래도 그러면 안 돼. 다음부터는 꼭 수영복을 가지고 가. 알았지!"
평범한 여자 친구로서의 걱정이 아니었다. 마사오의 여자, 다에꼬
만이 해줄 수 있는 염려였다. 아니, 충고였다. 마사오는 이미 다에꼬
의 남자이니까.
마사오가 돌아오려고 자전거를 돌려 세우자 슬거머니 핸들을 붙잡으
며 마사오 곁으로 다가선 다에꼬가 나직히 속삭였다.
"다음 주 일요일에 우리 집에 올래? 할아버지 제사 때문에 모두들
집을 비우실 거야. 나 혼자서 집을 지켜야 돼."
마사오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훌쩍 자전거에 올라탔다. 몸이 가
뿐했다. 다에꼬가 핸들을 놓지 않은 채 물었다.
"그리고.... 마사오, 약속해 줄래?"
"뭘?"
"날 난처하게 하지 않겠다고."
"그래. 약속할께."
어떻게 일 주일이 지났는지 모른다. 다에꼬가 만든 기회였다. "다음
에"라고 약속했던 그 기회가 온 것이다. 난처하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
도 있었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약속한 그날은 유난히 안개가 자욱했다. 그러나 마사오의 자전거는
안개를 뚫고 쏜살같이 다에꼬의 집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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