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야, 사랑하는 세화야 - 단편 12장
2018.10.11 03:30
안녕하세요?
<기러기아빠> 입니다~
**** 먼저 사과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공돌이이지 음악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음악 몇 곡을 좋아한다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허접한 상황에서 글을 쓰면서 제가 중대한 실수 두가지를 일으켰습니다
제 11장에서
(1) Giacomo Puccini (기아꼬모 푸치니) 라고 제가 썼는데
를 이탈리아어로 읽으면 <쟈꼬모> 가 맞습니다.
(2) 세화 : ..... Turandot (투란도트) 3악장 아리아 라고 제가 썼는데
에서 <3악장> 이 아니고 오페라이므로 <3막> 입니다
저에게 쪽지를 보내주셔서
이 두 가지 점을 지적해주신 ********님께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 그 다음 제 11장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아름다운 흔적들~~~
비Rain님 ... 축하&감사~!!
grutech님 ... 인간이 환경을 만들고, 또 그 환경이 인간을 만들고 ....
하피빈님 ... 허구성이 너무 강한가요?
kokany님 ... 저도 한글자판 잡은게 얼마 안돼요 ...... 지금 어디 게세요?
함했음님 .... 저도 꾸벅~~ ... 감사합니다~
달달이_님 .... 이거 ...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는데요~!!!??? ... 한잔 하셨어요? ㅎㅎㅎㅎ
불알사죠님 .... 술을 너무 천천히 드셨든가 아니면 글을 너무 빨리 읽으셨든가~ ㅎㅎㅎ
선몽님 ....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 ... 모두 훌륭하십니다~
영짜신 ....... 곧 막이 내려갈 듯~ ....
보아님님 ... 저도 쪼매씩 생겨요...... 폰 있으니까 자꾸 보게 되고 ....
눈오눈밤에님 .... 감사합니다~
눈매1님...... 술이 인류의 밤의 역사를 지배하죠? ㅋㅋㅋㅋㅋ
mugmug님 ......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추억 몇개씩은 다 있겠죠? .... 단지 표현만 하지 않을 뿐~
일도불가님 .... 아름답게 쓰려고 노력을 쫌 했는데 ..... 성공은 못한 것 같네요~ ... ㅎㅎㅎ
부르사님 ... 누구 댓글인데 제가 소홀히 하겠습니까? .... 아직은 개수가 적으니까요~
별이눈님 .... 강추입니다~!!
Alibi님 .... 일요일에 출근하시는 것 .... 좋은 일만은 아니죠? ... 감사해요~
싱글산타님 .... 님처럼 멋진 독자분이 제 곁에 계시다는 것 .... 감사합니다~
꽃보다 오빠님 .... 술이 웬수네요~ ㅎㅎㅎ ..... 머~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ㅋㅋㅋㅋ
그럼 오늘 얘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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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세화의 눈물
차영애와 나 사이에 그런 사건이 있은 후 그 주 내내 학교에서
나는 영애의 태도에 엄청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영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소와 전혀 다름없이 나를 대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두 과목의 수업을 영애없이 나 혼자서 듣는다.
그 수업이 끝날 때쯤이면 영애가 강의실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새로 생긴 변화였다.
또 내가 아침밥을 먹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것을 알고있는 영애는
토스트나 김밥을 들고 와서 먹으라고 독촉을 하는 일도 몇번 생겼다.
그 주 주말에 토요일에 석규형이 입대하는 날이어서 또 넷이 만났다.
석규형이 나를 한쪽 구석으로 따로 불렀다.
석규 : 그날 밤에 무사했냐?
나 : 별 일이 있긴 있었다는데 .... 난 취해서~
석규 :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보며] .... 이런 한심한 인간이 있나?
나 : 형은 그 다음 날도 하루 종일 연락이......?
석규 : 모텔에서 거의 24시간만에 나왔다.
나 : 설마 혼자였을까?
석규 : 가서 물어봐라~!?!?!
나 : 알았어~!! ....... 물어볼께요~!!!
석규 : 야~!!! .... 너 진짜~~!!
그의 출발 전에 애경이 누나가 그를 안았고 둘이서 뜨겁게 키스하는 바람에
나와 영애는 한참 동안 다른 곳을 보아야만 했다.
내가 준비해준 30만원이 든 봉투를 나는 그의 주머니에 찔러주고
우리는 그를 떠나 보냈다.
석규 형이 가고 나는 그 두 여인을 데리고 저녁먹으러 갔다.
영애 : 언니, 허전하시죠?
애경 : 언제는 석규가 내 옆에 붙어 있었나?
영애 : 그래도 이제는 .......
애경 : 너도 이제 얼마 안남았을껄?
영애 : 경수는 아마 졸업하고 갈껄요 !?!?!
애경 : 석규도 처음에는 그랬었어~. .........
그런데 내가 결혼하자고 하니까, ........ 비겁하게 도망가는거야~!!
영애 : [두 눈을 껌벅껌벅~] ..........
저녁 먹고 맥주 한잔 마신 후에 애경이누나는 집에 간다면서 택시를 탔다.
나도 영애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
영애 : 내가 어떻게 할까봐 무섭지?
나 : 무섭지는 않고 약간 신경이 쓰이네~
영애 : 두고 보는 중이야~ ........
나 : 뭘 두고 봐??
영애 : 니가 니 여자한테 어떻게 하는지~!!!
나 : 흐으음~~~~~~~
영애 : 따라와~!!!
영애는 나를 데리고 자기 원룸으로 가서 나를 침대로 이끌었다.
침대에서 영애는 나보다 침착했다.
옷을 벗고나서 자기는 가슴이 약간 작은 것이 컴플렉스라면서 부끄러워했다.
그런데 내가 영애의 가슴에 입을 댔을 때 영애는 자기 손가락을 빨았다.
내가 삽입했을 때 영애는 온몸을 떨면서 나를 맞이했다.
나는 두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집에 갈 수가 있었다.
그래도 나는 외박하지 않고 집에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술이 문제다.
술취하지 말자~!!!!!
동해 바다에 갔다 온 뒤로 두 공주님 수아와 지아는
나의 고집에 의하여 또 한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나는 세화에게 두 공주에게 피아노렛슨을 한다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다.
세화는 무조건 찬성이라고 했다.
비록 렛슨비가 안나오더라도 두 공주에게는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 : 자선사업하냐? ..... 왜 그래 ??
세화 : 경수씨가 열과 성의를 다하는 애들이니까 ........
고모 하령씨에게 그 문제를 얘기했더니 그녀도 무조건 찬성이라고 했다.
과게에 하다가 애들이 안하겠다고 고집을 너무 부려서 중단한 상태라고 했다.
10월에 있는 수아의 중간고사를 준비하면서
수아는 거의 밤 12시까지 내 옆에서 공부했다.
진아도 혼자서는 자러가기 싫다고 하면서
수아 옆에서 책을 읽었다.
고모도 텅 빈 집안에 혼자있기 싫다면서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내방으로 가져와서는
탁자에서 무슨 책인가를 열심히 읽었다.
만일 나와 고모가 아빠와 엄마라면
이 두 공주는 책을 보는 엄마 아빠 옆에서 같이 책을 보는 것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엄마와 아빠의 입에서
자식들에게 <공부해라>라는 말이 필요할까?
엄마 아빠가 TV 앞에 앉아서 드라마에 빠지면서
애들에게 <들어가서 공부해>라고 하면
애들은 자기 방에 들어가서 책상에 앉기는 하겠지만
과연 걔네들이 정말로 공부할까?
이런 내 생각들을 고모에게 말하면서
나는 고모를 무지 칭찬했다.
내가 부탁하지도 않은 일을 고모가 해 주었고
뜻하지 않은 효과가 나타날 것 같아서이다.
고모는 내 말에 기분이 좋았는지
나에게 매일 같이 있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아와 지아는 고모 하령이와 함께
영어로 된 단편동화들을 읽기로 했다.
이렇게 나는 대가족을 거느리고 저녁마다 씨름을 해야만 했다.
하령 : 그런데 둘이만 있을 시간은 없네요?
나 : 저도 곧 시험이 ........
아무리 그래도 일주일에 이틀은 하령씨가 내 침대에서 잤다.
그런데 주로 그녀가 침대에 누워서 나를 기다리다가 잠이 든 것일 뿐
나랑 웅웅~ 한 것은 아니다.
한두번 정도는 웅웅~ 도 했고~ ㅋㅋㅋ
안하는 날에는
하령 : 선생님 잘 때 날 깨웠어야죠~
라고 말하면서 내 발기된 아침 상황을 입으로 해결해주기도 하였다.
2학기 중간고사에서 내사랑 수아는 반에서 4등을 했다.
물론 더 잘 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그 성적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귀염둥이 지아는 이제 학교에서 간단한 테스트에서 틀리는 것을 잘 하지 않는다.
시험에서도 자신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고 있다.
공부할 때에 집중력과 지구력이 매우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수업하시는 선생님과 대화가 이루어진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런데 수아아빠 정이사가 집에 왔었다.
그가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내방으로 올라왔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변해버린 자기 가정의 분위기에 그는 깜짝 놀랐다.
모두 내방에서 책을 읽고 잇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수아 아빠에게 먼저 두 공주들과 시간을 가지라고 하고
전부 데리고 거실로 내려왔다.
수아 아빠는 고모로부터 내 의도를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가 양 팔에 자기의 두 딸을 한꺼번에 끌어안고
아빠와 두 딸들이 뽀뽀하느라고 바쁜 것을 보고서
나는 내 방으로 올라왔다.
나중에 그가 내 방에 와서 말했다.
수아아빠 : 선생님이 하는 것을 보니까 내가너무 부끄럽네요.
이거 원 ..... 말이 아빠지 .............
나 : 공주들이 저렇게 잘 따라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수아아빠 : 선생님 혹시 이상한 생각 하고 있는 것은 아니죠?
나 : 예 ?
수아아빠 : 애들이 저렇게 스스로 공부하게 만들어놓고 여기를 떠날 생각은 아니죠?
나 : 아직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 하하~
그는 피아노 렛슨에 대해서 물었다.
지난 번에 했을 때 애들이 너무 반항이 심했다면서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수아아빠 : 고모에게 들었는데 .... 피아노 강사를 회사로 보내봐요.
나 : [그 자리에서 숨겨서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 여친입니다.
수아아빠 : [깜짝 놀라면서] ...... 그러면 내가 따로 면접할 필요가 없어요.
음악 교육에 대한 모든 문제까지 선생님께 맡길테니까 고모와 의논해서 하세요.
그래서 세화는 일주일에 두번을 와서 두 공주에게 피아노 수업을 하게 되었다.
세화는 고모에게 두 아이의 레쓴비로 40만원을 청구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수아아빠로부터는 80 만원이 입급된다고 하면서
혹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
그러나 고모 하령씨는 세화가 청구한 금액이 너무 적다고 했다고 한다.
지난 번에 하던 강사는 월 100만원씩 받아갔다면서
아마 세화도 두세달 지나면 100만원으로 될 것이라고 했다.
하령 : 그 문제는 내게 맡겨요.
........ 너무 값이 싸면 질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둘 다 아직 <바이엘>이라던데 ........ 참나~!!!!
그런데 한편으로 나는 하령씨가 세화랑 같이 있는 것이 불안했다.
내가 그 문제에 대해서 말을 할까말까 하고 고민하다가 어렵게 말을 시작하자
고모가 웃으며 말했다.
하령 : 선생님이 나한테 눈꼽만큼이라도 섭섭하게만 하면 다 불을꺼야~!! .... 호호~
피아노 렛쓴은 좋은 아이디어였으나 세화를 끌어들인 것은 내 잘못인 것 같았다.
일주일에 이틀 세화가 피아노 수업을 하는 날은 내가 수업을 늦게 시작하므로
내 귀가시간이 늦어지는 일까지도 생겼다.
또 세화가 수아와 지아랑 친해지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세화는 두 애들이 숙제하는 것도 도와준다고 했다.
고모는 두 공주에게 세화를 나의 여친이라고 소개해버렸다고 한다.
수아 : 그럼 선생님도 외계인이세요?? ... 하하~
지아 : 아직까지는 지구인 같은데 ....?? ... 헤헤~
두 공주의 시험이 끝났으므로 나는 그 주 주말 금요일부터 수업을 쉬게 했다.
그래서 토요일에 하령이 고모는 애들을 데리고 또 놀러가기로 했으나
이번에는 내가 같이 따라가지 못했다.
금요일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나는 엄마에게
세화네 집을 찾아가서 인사드리는 문제에 대해서 의논했다.
세화는 반대했으나 엄마께서는 고개를 저으셨다.
엄마는 세화를 시켜서 당장 <일요일에 찾아간다>고 세화네 시골 집에 연락을 하도록 했다.
토요일에 나는 세화를 데리고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그 집에 가져갈 선물들을 사들였다.
세화의 눈치를 보면서 한가지씩 한가지씩 의논해서 샀다.
선물을 사는 것에 대해서 세화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내가 그렇게 힘들여서 번 돈으로 그런 것 까지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중에는 세화가 내 의견에 따라주었다.
세화도 집에 간다는 사실에 마음이 설레이는 것 같았다.
그날 저녁에 세화의 원룸에 있었을 때에 세화는 하염없이 울었다.
나는 세화를 달랬다.
떨어져있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면 안된다고 ......
엄마의 말씀이 옳다고 .........
나는 수아아빠가 사준 그렌져에 어머니와 세화를 싣고
세화네 집이 있는 경기도 포천으로 갔다.
포천 입구에는 세화아빠가 마중나와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세화가 뛰어나가서 아빠의 품에 안겨서 또 울음바다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분의 차에는 그 집 식구들이 모두 타고있었다.
세화를 맞이하는 그 엄마와 아빠는 눈물때문에 얼굴 들지 못하는 것 같앗다.
두 동생들은 언니왔다고 무지 좋아하다가 뜻밖의 눈물바다에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세화의 부모님 두 분이 우리 엄마에게로 왔다.
세화엄마 : 먼 길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 흑흑~
세화아빠 : 오랫 만에 뵙습니다~
엄마 : 이렇게 기쁜 날에는 우시는 것도 좋겟네요~ ...... 너무 많이 우시지는 마세요~
세화가 세화 아빠의 차로 가고 내 차 뒷좌석에 세화의 엄마가 오셔서
우리 차 두대는 다같이 세화네 집으로 갔다.
방 안에서는 어른들끼리 얘기가 오고가고
나와 세화는 마당에서 세화 동생들과 함께 어른들 나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동생 : 형~ .... 엄청 멋있어졌다~!!
여동생 : 오빠는 전보다 더 못생겨진 것 같다~!!
세화 : 요것이~!!!!!!
어른들이 나오셔서 나와 세화는 우리가 마련한 선물을 전해드렸다.
눈물이 마를 시간이 없는 세화엄마가 내 손을 잡으며 한마디 하셨다.
세화엄마 : 자네는 갈수록 으젓해져가네~
세화네 부모님은 그 동네가 갈비와 막걸리가 유명하다면서
우리 모두를 데리고 갔다.
나는 술을 마실 수가 없으므로 갈비만 조금 먹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세화는 100 만원을 봉투에 담아서 부모님께 살짝 드리기로 했는데
세화와 세화엄마가 사라지는 것을 보니까 아마도 그렇게 하는 것 같았다.
세화는 작별하면서 또 눈물바다를 만들었다.
우리는 이제 길도 알았으니까 자주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고 서울로 돌아왔다.
뒷자리의 엄마 옆에 앉은 세화는
서울로 오는 동안 엄마 품에 안기다시피하여 계속 울었다.
세화 : 어머니~ .......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 .... 흐흑~
엄마 : 세화야~ .. 오늘 너무 오랫만에 가서 그런 것 같다.
이제 우리 자주 가서 찾아뵈면 앞으로는 괜찬아질거다.
세화 : 지금 나 보내놓고 엄마도 계속 울고 계실것 같아요~ .... 흐흑~
엄마 : 이제 전화도 자주 드리고 자주 오고가자~
떨어져 살더라도 다 같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것도 사랑이다~.
세화 : 경수씨 고집 아니었으면 오늘도 못갈뻔 했어요~ .... 흐흑~
내가 백미러로 보았을 때 엄마의 눈도 젖어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소파에서 쉬고있는데 엄마가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엄마 : 세화 부모님들은 너희를 지금 결혼시키자고 하시던데 .....
세화 : 저는 지금 해도, 나중에 해도 괜찮아요~
나 : 군에도 갔다오고 졸업은 해야죠~
엄마 : 그 동안 세화 속을 얼마나 더 썩이려고?
세화 : 경수씨 생각대로 하게 두셔요~
제가 결혼 한다고 속을 덜썩고 안한다고 더 썩겠어요?
엄마 : 내가 경수 아빠랑 이렇게 살아도 경수 아빠는 아직까지도 나 속 안썩이는데 .......
세화 : 어머니, 경수씨는 아직 철이 없쟈나요~
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면서 잠이 들었다.
** 다음에 또 ........
<기러기아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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