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뇌학원 - 6부 5장

세뇌학원 6부 악몽의 심연 (5)







카나는 알몸으로 개처럼 기어다니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길거리 구석구석의 쓰레기나 오물을 냄새맡고, 길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먹고 다녔다. 인견(人犬)이 되는 암시를 받아버린 그녀는 비록 싫다고 해도 머리속에서 계속 일어나는 충동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다.



‘아아... 살려줘... 누가 제발...’



알몸으로 기어다니는 것은 그 자체로 상당한 고통이었다. 딱딱한 시멘트 블럭에 치어 팔다리가 아팟고, 쨍쨍 내려쬐는 햇빛은 그녀의 희고 연약한 피부를 태워버릴 듯이 맹렬하게 구워댓다. 하지만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치부를 모두 노출하고 다니는 수치심이었다.



‘보지마... 보지마... 우으윽...’



물론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개’의 모습으로만 보고 있었으므로 흘끗 흘끗 무관심한 눈길만 보낼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그들의 시선을 느낄때마다 전신이 핑크빛으로 물들 정도로 부끄러워지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그렇지만 개처럼 기어가는 이 자세에서는 보지도 항문도 모두 훤히 노출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모든 인간은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서 자신을 정의할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자아로밖에 자신을 증명할수 없다면... 모든 인간이 그녀를 개 이외의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자신이 개가 아니라는 증명을 할수 있을까?







"허억-! 허억-! 허억-!"

"아아아... 주인님... 좀 더 세게...!"



그날 아침부터 타쿠로는 등교하기 위해 양복을 곱게 차려입은 세키코를 붙잡아다가 곧바로 거실 소파 위에서 범하고 있었다. 절구를 내려찍듯이 서슴없이 쿵쿵대는 타쿠로의 허리놀림에 그녀는 거의 기절할 듯이 허덕거렸다.



"아악! 아악! 아앙! 주인님-! 아아아아아앙-!"



타쿠로는 그녀의 보지가 크림 파이처럼 되도록 정액을 실컷 싸질러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를 주워다가 그녀의 애액과 자신의 정액으로 범벅이 된 자지를 슥슥 닦은 다음 그걸 그녀에게 입으라고 던져주었다. 세키코는 타쿠로의 정액으로 엉망이 된 팬티를 입으면서 그 뭉클거리는 감촉에 자궁이 욱씬거릴 정도로 흥분했다.



"그걸 입고 학교에 가도록 해."

"아아... 네. 주인님..."



성노예가 된 뒤로 타쿠로는 세키코의 옷 중에서 조금 단정한 것들은 모두 재미없다면서 다 팔아치우게 했다. 그리고 엄청나게 야한 옷들만 사서 입게 하였는데 특히 치마는 팬티가 보일락말락 하는 극단적인 초미니스커트 밖에 입지 못하게 했다.



덕분에 혈기가 넘치는 학교 남학생들은 물론이고, 남선생들조차도 그녀가 지나갈 때마다 그 육감적인 몸매에서 넘쳐흐른 색기(色氣)에 얼이 빠져 있었다. 특히 최근 그녀는 은근히 섹스한 흔적을 드러내는 키스마크나, 살짝 흐트러진 복장, 정액 흔적이 남아있는 스타킹 등을 노골적으로 보이기도 해서 그들을 더욱 꼴리게 만들었다.



그녀는 정액 투성이가 된 팬티를 입고 스커트를 들어올려 그것을 타쿠로에게 확인시켜주고는 약간 흔적이 남도록 적당히 옷을 정리했다. 타쿠로는 그녀를 뒤에서 끌어안고 젖가슴을 주무르며 더러운 냄새가 나는 숨을 귓가에 불어넣었다.



"네 년을 바라보는 남자들의 눈빛이 요즘 예사롭지 않지? 크크큭..."

"네... 주인님... 꼭 저를 잡아 먹을 것 처럼 바라봐요... 바지 사이를 부풀리고서는..."

"크크큭... 네 년의 동영상은 인터넷에도 온통 유포되어 있지. 대체 얼마나 많은 사내들이 널 보고 딸딸이를 쳤는지 셀수도 없을 꺼야."

"아아... 맞아요... 요즘 길거리에서도 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남자들이 많아요... 야릇한 웃음을 지으면서... 으응.... 학교에서도 눈치챈 선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러다가는 음란 교사로 학교에서 해고당하겠는데? 크크큭..."

"그.. 그러면... 아아... 어... 어쩌죠...? 직장을 잃어버리면... 아앙..."



성적 흥분으로 분홍색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흐릿한 그녀의 머리속에도 문득 걱정이 스치고 지나갔다. 사실 이 집에서 제대로된 직장을 가지고 돈을 버는 사람은 그녀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세뇌를 당해서 그녀는 타쿠로가 원하는 것이라면 아낌없이 돈을 썻지만 경제관념이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가득해졌다.



물론 ‘몰수’해버린 아이네 집이나 아키라네 집의 재산, 그리고 타쿠로의 아버지 생명보험금 등등 묵돈이 들어온 것이 많아서 아직은 여유가 있었지만, 타쿠로가 오타쿠 짓꺼리로 무절제하게 소비하는 돈도 워낙에 많아서 재정위기가 닥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타쿠로의 음란 성인 사이트는 유료화를 해서 다소 돈이 되었지만 사실 겨우 용돈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뭐 염력이 있는 타쿠로는 이미 자금에 있어서도 자유로운 상태였지만, 그도 자신의 능력한도를 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꺼림직 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금’면에서는 합법적인 방식으로 하고 싶었다.



"후후후. 걱정하지마라. 한번 ‘화려하게’ 은퇴식을 시켜준 다음에 내가 직장을 구해줄테니까. 크크큭... 아침부터 제자의 몸 아래 깔려서 신음하는 변태 음란 여교사인 세키코의 적성에 딱 걸맞는 직업이 될꺼야. 후후후후후...."

"아앙... 감사합니다... 주인님..."



타쿠로의 진정한 의도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세키코는 그가 어떻게든 대안을 마련해준다는 말에 감격, 또 감격했다. 주인님의 보살핌을 받는 것은 성노예에게 가장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자 그럼 학교에 가봐! 음란색녀교사!"

"아악! 네..."



타쿠로는 그녀의 엉덩이에 새빨간 손자국이 나도록 철썩 때려준 다음, 학교에 출근할 시간에 늦지 않게 놓아주었다. 세키코에게 이야기 한 ‘직장’을 실연시키기 위해서, 오늘은 할 일이 무척 많았다.







카나의 괴로움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졌다. 더러운 곳만 골라다니다보니까 전신에 먼지와 땀, 오물이 묻어 더러워졌다. 몸이 가려워지자 그녀는 개가 몸이 가려울때 그렇게 하듯이 허리를 구부려 몸을 핥고, 억지로 발가락을 구부려 머리를 긁었다. 길 한복판에서 하는 그런 행위는 그녀를 더욱 수치스럽게 했다.



‘우우욱... 이... 이런 짓까지...’



그러나 그것은 잠시후에 닥쳐올 더 큰 치욕에 비하면 별것도 아닌 일이었다. 그녀의 뱃속에서 갑자기 꾸르륵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녀의 얼굴은 공포로 창백하게 변했다.



‘서... 설마...’



바닥에 떨어진 음식이나 길가에 버려진 식은 커피는 매일 좋은 음식만 먹고 자란 그녀의 위장에 너무 가혹했던 것이다. 이제 밤부터 옷을 벗고 계속 배를 노출하고 있었던 것도 문제였다. 대뜸 배탈이 나서 그녀의 창자는 뒤틀릴 듯이 아팟고, 설사가 당장이라도 항문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아... 안돼... 이런 데서 쌀수는 없어...’

"끼잉.. 끼잉... 끼잉...."



그녀는 병든 개 같은 신음소리를 내면서 비틀비틀 기어다녔다. 전신에 식은땀이 흐르고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엉덩이에 힘을 꽉 주어 분출하려는 설사를 억누르는 것도, 당장 길가의 가로수 아래 싶은 인견(人犬)의 본능을 견뎌내는 것도 이중으로 죽을 힘을 써야 했다.



그래도 그녀는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하여 겨우겨우 사람들이 와글거리는 상점가에서 인적이 드문 주택가까지 피해 올 수 있었다. 너무 힘들어 눈물을 줄줄 흘리며 주위를 둘러본 그녀는 문득 이곳이 무척 익숙한 장**는 것을 깨닳았다.



‘지.. 집이다.. 우리 집이야...’



그녀의 눈 앞에 높이 솟아있는 화려한 대문은 분명히 그리운 그녀의 저택문이었다. 그녀는 저택문 앞으로 기어가 끼잉끼잉 소리를 내며 필사적으로 대문을 긁어댓다. 너무 큰 고통 때문에 그녀의 머리 속에서는 이미 이런 모습이 되어버린 수치심도, 개의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는 의식도 사라지고 없었다.



‘살려줘요! 구해줘요! 엄마! 아빠!’

"멍! 멍멍! 멍멍! 멍멍멍!"



오직 부모님은 혹시나 그녀를 알아볼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희망... 그것만으로 그녀는 손톱에서 피가 나도록 대문을 긁어대며 개소리 밖에 나오지 않는 입으로 짓어댓다. 마침내 그녀의 아버지가 대문을 열고 나타났다.



‘아... 아빠!’

"멍멍멍!"

"이 미친 들개가 어디서 사장님 앞에서 시끄럽게 짓고 야단이야?"



뻥-!



"깨갱- 깽-!"



그러나 그때 곧바로 뒤를 따라나온 운전기사가 그녀의 엉덩이를 세차게 걷어차서 쫓아내었다. 평소에는 늘 아가씨 아가씨 하면서 떠받들던 사람에게 엉덩이를 차이다니... 굴욕과 분노에 그녀는 운전기사를 향해 이빨을 들이대고 달려들다가 또 다시 세게 걷어차이고 다시 차가운 현실을 인식했다. 그녀의 아버지조차도 다소 가련하면서도 조금 귀찮은듯이 무심한 눈초리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빠에게도 나는 개로 보이고 있구나...’

"끼이잉-"



크게 상심한 그녀는 쓸쓸한 울음소리를 내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뒤로 물러나며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순간 여태까지 참고 있던 변의와 개의 본능이 다시 그녀를 덥쳐왔다. 이번에는 이겨낼수 없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쭈그려 앉고 그대로 뿌지직 거리며 설사똥을 싸버렸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지독한 냄새가 사방에 확 풍겼다.



‘아아... 해버렸어... 아버지 앞에서... 이런 짓을...’



그녀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다리를 번쩍 들어서 개가 오줌싸는 자세를 취한후 벽에다 오줌까지 갈겨버렸다. 한편 갑자기 나타난 똥개가 대문에서 난동을 부리고, 저택의 벽에 배설까지 하는 걸 본 운전기사는 무척 화가 났다.



"이 똥개가 어디서 감히!"

"깨앵-! 깨앵-! 깽!"



운전기사가 다시 때리려고 하자 카나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그녀의 눈에서는 절망의 눈물이 뚝뚝 흘러내렸다. 그런데 그때 그녀를 쫓아가서 두드려 패주려는 운전기사를 카나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제지했다.



"개랑 씨름하는건 그만두고 어서가서 차나 준비해오게."

"예... 예... 사장님."



운전기사는 차고로 달려갔다. 아버지는 무언가 의아하다는 듯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혈연의 정이 만들어낸 기적인지, 기묘하게도 그는 이 더러운 똥개에게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카나의 가슴도 혹시 아버지가 자신을 알아본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으로 부풀어올랐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눈앞에 보이는 더러운 똥개와 귀엽고 예쁜 자신의 딸을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결국 이 개가 카나임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마지막 희망까지 사라져버린 그녀는 엉엉 울음을 터트리며 집을 떠났다.







"음. 그래. 경찰에서 신고가 왔다는게 사실인가?"

"예. 사장님. 불량배들하고 노숙자 한 명이 경찰서에 구류되어있다고 합니다."



지역 사회의 유지인 무라사키 사장님의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동원가능한 모든 인력이 투입되어 카나 수색작전에 나섯다. 무슨 사건이건 간에 우선 가까운 인물부터 조사하는 것이 첫번째 순서였기 때문에 카나의 친위대들은 당장 추적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 새벽 호프집에서 현금을 마구 뿌리며 술과 안주를 마구 처마시며 아가씨들까지 불러다 놀고 있는 그들을 찾아 구류했다. 저녁 시간에 카나의 계좌에서 막대한 현금이 유출되었으니 아르바이트에서도 수시로 짤리는 한심한 불량배인 그들이 테이블에 쌓아놓고 써댈 정도의 현금을 어디서 구했는지는 불을 보듯 뻔했다.



경찰이 잘해준 덕분에 타쿠로는 수고를 많이 덜게 되었다. 술에 취한 그들의 정신을 약간 어루만져서 횡설수설하면서 사정을 몽땅 자백하도록 함으로서 그들을 집단강도강간혐의로 체포되게 만드는 것은 간단했다. 어차피 사실이니까. 다음에는 무라사키 사장의 분노를 약간만 부추겨주면 이들이 젊은 시절의 청춘은 차가운 감옥 속에서 썩어버리게 될 것이다.



공원에서 노숙하던 한 노숙자도 여자 아이 옷가지를 가지고 히히덕 거리며 팬티를 더러운 자지에 감고 자위를 하고 있다가 붙잡혔다. 본인은 지나가던 들개에게서 벗겼다고 주장했지만 그 옷가지 중 청바지의 주머니에서 카나의 신분증이 든 지갑이 나왔으니 그런 말을 믿을 경찰이 있을 리가 없었다. 다소 불운한 경우지만 그도 심한 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정작 중요한 카나는 찾지 못했다. 여기까지 찾은 것 이것 이외의 단서는 전혀 발견하지도 못했다. 공터의 토관 뒤편에서 긴 금발 머리카락을 몇개 찾기도 했지만.... 알몸의 여자아이가 돌아다녔다면 분명히 눈에 뛰었을 텐데 어쩐지 어디에서도 목격자를 찾을수 없어 수사는 정지 상태에 빠져 있었다.



"큰일이군... 카나. 어디로 간거냐..."

"걱정 마십시요. 무라사키 사장님. 전 인력이 동원되서 찾고 있으니 반드시 행방이 발견될 것입니다."



경찰서장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받고 무라사키 사장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단서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희망을 가졌는데 이렇게 어이없이 무너져 내리다니.... 이렇게 되고보니 이젠 경찰만 믿고 있을 수가 없었다. 그는 직접 탐정 사무소를 고용해서 수색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어떤 수단을 동원한다고 해도 지금 길거리에 돌아다니고 있는 한 마리의 가련한 개가 그가 애타게 찾고 있는 딸이라는 끔찍한 진실은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카나의 학교에도 실종 사건에 대한 협조 요청이 갔다. 세키코도 담임을 맡고 있는 반에서 요청 공문을 읽어주었다.



"우리 학급의 무라사키 양이 실종되었다는군요. 가출한 모양인데... 누구든지 발견하거나 보호하고 있다면 경찰에 알리거나 학교에 알리도록 하세요. 정말 걱정이예요. 여러분들은 절대 이런 행동을 해선 안됩니다. 이런 쓸데없는 반항은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는 거예요. 그럼 수업시작합니다."



그녀는 뒤돌아 서서 판서를 시작했다. 성노예로서 익숙해진 신체이기 때문인지 ‘일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명령받고 있는 지금에도 그녀의 몸놀림에서는 야릇한 색기가 베어나오고 있었다. 팬티가 보일듯 말듯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판서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남학생들은 솟구쳐오른 자지를 주체할수 없었고, 여학생들은 경멸의 시선을 보냈다.



"정말 웃겨. 왜 저런다니?"

"남자들한테 꼬리나 치고 말이야."

"그러게. 정말 뭐하는 거라니?"

"노처녀가 되니까 몸이 달아올랐나보지?"



한때 그녀는 남자를 깔보는 듯한 강한 태도 때문에 일부 여학생들이 우상처럼 생각했지만, 아무 남자에게나 색기어린 미소를 보내고 언제나 남자들에게 교태를 부리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지금의 색녀같은 그녀는 거의 모든 여학생들에게 경멸의 대상이었다. 여선생들도 점점 그녀를 싫어하고 있었다.



반대로 남학생들과 남선생들은 조금 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을 대환영하고 있었다. 육감적인 몸매에 달라붙은 듯한 옷차림도 가슴 계곡을 슬쩍 강조해준다던가, 무언가를 주으면서 노골적으로 팬티를 살짝 보여주는 행동 때문에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었다. 그리고 또 그녀의 성노예 생활의 기록이 담긴 포르노 사이트도 점점 화제에 오르고 있었다.



"야. 너 거기 들어가봤냐?"

"응. 물론이지.... 죽이던데... 저 선생 설마 그런 짓을 하고 있을 줄은...."

"눈은 모자이크 되어있었지만 분명히 세키코 선생이 맞아."

"장난이 아냐. 저 큰 엉덩이 사이에 똥구멍이 뻥 뚫려서 그 커다란거를 쑥쑥..."

"남자 똥꾸멍까지 빨떠라. 낄낄..."

"그런 짓을 하면서 우리들 앞에서는 새침떼고 있었다니...."

"근데 그 돼지자식은 뭐야? 그 사이트에 나온 여자들 다 따먹고 있더구만."

"중학생에 가슴 엄청 큰 아줌마도 있고..."

"그리고 또..."



남학생들의 생각은 옆반의 아이돌 아이에게로 옮겨갔다. 그들은 점차 포르노 사이트에 나오는 여학생이 아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그게 정말 아이쨩일까? 확실히 닮았는데..."

"그런 얌전한 애가 그런데 나올까? 몸매는 훨씬 좋잖아. 게다가 그 애는 보지털하고 겨드랑이털이 수북하다고..."

"아니야. 전에 내 여자친구한테 들었는데 아이쨩도 요즘 가슴 무지하게 커졌대. 탈의실에서 보면 보지털도 팬티 옆으로 삐져나올 정도고, 겨드랑이를 닫아도 등뒤에서 겨드랑이털이 보일 정도래. 게다가 왜 그렇게 자라게 놔두냐고 물으니까 이게 더 야해보여서 라고 대답했다는 거야."

"하지만 걘 공인 남친도 있잖아?"

"그 녀석도 좀 이상해진 것 같다던데.... 요즘은 아이와도 좀 시큰둥 한 것 같고... 요즘 오카마(여장남자, 호모)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 얼마전에 정말 복도에서 봤는데... 나도 여자앤줄 알았다니까. 교복 안입었으면 몰라볼꺼야."

"야. 혹시 네가 게이인거 아냐?"

"아니야. 이 자식..."

"푸하하하하하..."



세키코는 돌아서서 판서를 하면서 남자 아이들의 천한 농담을 듣고 있었다. 예전의 그녀같으면 당장 교실 앞에 불러내서 크게 주의를 줬겠지만 지금의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미묘한 피관음증적인 쾌락에 빠져 있었다. 그녀의 보지는 살짝 열리고 애액이 뚝뚝 떨어져 허벅지를 타고 늘어졌다. 얼굴은 뒤돌아 서 있어서 학생들에게 보여지지 않는게 다행일 정도로 새빨갛게 상기되었다.



‘아아... 난 정말... 이젠 교사 실격이야....’



수업중의 교사가 이런 것에 빠져 있으니 당연히 그녀의 교실은 전에는 상상도 할수없을 정도로 소란스럽고 학급 붕괴 직전, 성적도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자괴감을 느낀다고 해도 그녀는 이미 이 쾌락의 늪에서 벗어날 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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