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꽃 향기-제9부 - 단편

처음 쓰는 글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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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부-밤꽃향기

사랑은 영원하지도 않더라는 노래가사 구절이 맞아 들어가는가 싶었다.

시작이 있는 모든 것에 끝이 있듯이 사랑도 시작이 되면서 끝으로 향해가는 이별을 종점에 두고 그곳으로 향해가는 과정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풀렸다.

또한 덧없는 생활에 아옹대며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쩌면 슬픈 인생일 것이다.



“아직 젊은 나인데, 좋은 사람 만나면 재혼이라도 해야지요?”

“글쎄요.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지금으로선....”

그녀와 나는 그렇게 헤어졌다.

나는 다시 차안으로 들어가서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아내가 전화를 받았다. 아이들과 저녁 먹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고 한다.



나의 마음이 아내를 의심하게 되자 집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마땅히 누굴 만나 이야기를 나눌만한 것도 되지 못했다.

가슴이 먹구름 낀 날씨처럼 어둡고 답답하다.

나는 아내가 나밖에 모르는 여자인줄 알았다.



퇴근 시간이 되면 언제나 저녁 준비가 되어있었고,

저녁시간은 항상 나와 함께 쇼핑을 하거나 계모임에 가거나 움직였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혼자서 동창회에 나가는 것조차 별로 탐탁지 않게 여기며 성실하게 살아온 너무나 성실한 가정주부였다.

나는 문득 막노동을 하는 송봉구는 비오는 장마철이 집에서 쉬고,

아내도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송봉구가 그냥 두었을 리가 없겠지.

또한 그의 아내도 송봉구의 바람기에 못 이겨 이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니, 분명 낮 시간에 일이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롯데 호텔에 차를 세워 넣고 43층 스카이라운지 전망대에 올랐다.

세상은 검은 어둠으로 채워지고 있지만, 어둠은 또 다른 아름다움 불꽃을 하나하나 피워가고 있었다.



아내의 의심스런 행동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 중에 떨리고 흥분하여,

쳐 죽이고 싶던 마음이 허전하고 쓸쓸한 생각으로 바뀌었다.

서면 아래로 어둠이 내리면서 안개구름에 가려 이곳이 아늑한 하늘나라처럼 느껴졌다. 나는 강민욱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무래도 술 한 잔을 해야겠다.

“민욱아, 나 창순데, 요즘 연락도 없고 바쁘나?”

“그래, 요즘 많이 바쁘네.”



“뭐하는데 그리 바쁘노?”

“응, 인터넷 쇼핑몰 구축 다되어서 아르바이트 써가며 고객자료입력하고,

창고매장을 좀 넓혔는데 수리도 해야하고...,

올 여름에는 정신없을 끼고 9월쯤 되어야 시간이 좀 날 것 같다.”

“야! 그럼 내가 가서 좀 도와줄까?”

“니가 뭐 도울끼고?”

“하긴 그렇제, 그럼 수고해라.”



나는 다시 정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희진씨, 김창숩니다.”

“아! 창수씨 오랜만이네요.”

“요즘 돈 번다고 바쁘다면서요?”

“바쁘긴 뭐, 민욱씨는 물건 창고를 넓히는 바람에 매장 내부정리일이 좀 많이 바쁘지요.”

“희진씨도 바빠요?”



“나는 쇼핑몰 디자인이 끝나가고 있는데, 오피스텔에서 고객자료 입력하느라 땀 빼고 있지요.”

“그럼 안되겠네... 오늘 왠지 희진씨 생각이 간절하여 전화했는데.”

“창수씨 미안해요.”

나는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갈길 잃은 망아지처럼 걷는다.

서면 대현지하상가를 내려가 지하상가 쇼핑을 한다.

불경기라 하지만 백화점과 지하상가에는 쇼핑객들로 북적대고 있다.

물결처럼 흐르는 인파에 묻혀 목적지도 없이 쓸려가고 있다.

그때 문득 옷 매장의 윈도우

안으로부터 정혜영이 보였다.



몇몇 손님들과 계산을 하고 있었다.

반가움에 뛰어 들고 싶었지만 잠시 지켜보기로 했다.

여성 주니어와 캐주얼 전문매장인 모양이다.

두어 사람이 계산을 하고 나가니 매장 안에는 정혜영과 판매하는 아가씨 한명이 남았다.

나는 캔 커피 3개를 뽑아 매장안으로 들어섰다.



“어서오세요.”

아가씨가 입구로 다가오며 인사를 한다.

“예, 안녕하세요.”

그렇게 인사를 하자 박스를 풀던 정혜영이 일어나며 나를 보았다.



“엇! 창수씨!”

놀란 듯이 잠시 굳었다.

“혜영씨, 안녕하세요.”

“이곳에는 어쩐 일로....”



나는 정혜영에게 다가서며

“혜영씨 보고 싶어서...”

우스개 소리로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그런 소리하지 마세요. 마음 아파요... 호호호”

“음, 그런가요... 마음 좀 아프세요! 하하하”

나는 들고 간 커피를 내밀면서

“바쁘신가 봐요?”



“바쁘긴요?, 여름철이라 심심할 정도로 한가해요.”

정혜영은 매장에 있는 아가씨를 바라보며

“진아, 저 박스에 옷 수량과 물품 확인하고 2벌 정도 디스플레이 준비해라.”

매판 아가씨는 정혜영이 뜯어내던 박스를 마저 뜯으며 물품을 확인한다.

“창수씨 여러모로 고마워요.”

“예? 뭐가요?”



“그냥 이것저것 많이 도와주어서...”

“그런 얘기 들을 만큼 도와준 것도 없는데...”

“희진이 하고는 연락하나요?”

정혜영은 정희진의 소식을 물었다.

“아니요, 요즘 바쁜 것 같은데요. 혜영씨가 더 잘 알 텐데.”



“그게 아니라, 희진이가 창수씨 칭찬을 너무해서 그냥 물어 봤어요.”

“오호! 그래요, 무슨 얘기를 하던데요?”

“뭐, 결론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그런 거죠. 호호호.”

그녀가 웃자 귀밑의 귀걸이가 반짝이며 내 눈으로 비쳤다.



“몇 시까지 하나요?”

“예, 10시에 마치는 데요.”

그때 정혜영의 딸 민주가 들어왔다.

“민주야, 아저씨 알지?”



“안녕하세요?”

민주는 나에게 인사를 했다.

“오! 민주구나, 많이 이뻐 졌네.”

나는 민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얘가 혼자서 밥 먹기가 뭐해서, 우리들 저녁 시켜먹을 때 같이 먹을 여구 왔어요.”

“엄마, 이 아저씨 그전에 이사할 때 도와주고 고쳐준 아저씨 맞지?”



“그래, 잘 알고 있구나?”

“엄마 그럼, 엄마 방에 불이 깜빡이잖아 그것도 좀 고쳐주면 안 돼?”

“민주야! 그러면 안 돼, 그건 엄마가 전기 아저씨 불러서 고치면 돼.”

정혜영이 딸에게 조용히 나무랬다.

매장으로 된장 뚝배기 저녁식사가 들어왔다.



“혜영씨, 다음에 볼게요.”

“그냥 가시게요?”

“예, 얼굴 봤으면 됐죠, 다음에 봐요.”

그녀는 약간 서운한 듯하지만, 아무 말 없다.

나는 매장을 나와 그 주변으로 멀찌감치 서성거리다 정혜영의 딸 민주가 집으로 가는 것을 보고 지하철 출구로 따라 올라갔다.

“민주야!”



“응? 아저씨! 아저씨 아직 안 갔어요?”

“그래, 아까 민주가 얘기 했던 거 도와줄려구.”

후덥지근한 날씨에 민주와 나는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정혜영의 집으로 들어갔다.

“민주야, 뭐가 고장 났는데?”

“음, 엄마 방에 형광등이 깜빡이고, 내 책상 스탠드도 고장이고 신발장도....”

민주가 일러준 대로 확인해보니 단순 한 것들이었다.



“그래? 그럼 민주 심부름 할 수 있어?”

“예!”

나는 메모지에 형광등, 전기 콘센트, 못을 적어주면서 민주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안방에는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하지만 형광등은 연신 깜빡거린다.

텔레비전을 보기위해 리모컨 스위치를 눌렀다.

채널을 맞추기 위해 이것저것 누르다,



텔레비전에서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난다.

비디오테이프가 플레이된 모양이다.

하지만 화면에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공테이프만 돌아간다.

나는 테이프 내용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 불안한 호기심에 벌써 가슴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나는 비디오 버턴을 눌러 비디오를 꺼내어 보았지만 복사본으로 ‘야외에서’하는 제목만 적혀있었다.

나는 다시 테이프를 넣고 되감기를 하여 플레이를 시켰다.

남자가 요리하는 여인을 뒤에서 안으면서 시작되는 포르노 테잎이다.

여인은 꽃무늬 모양의 프린팅만 입고 안에는 아무른 속옷도 입지 않았고,

남자도 가운만 하나 걸친 채 여인 뒤에서 두 팔로 허리를 감싸며 안으며 젖가슴을 더듬어 올라간다.



그때 2층 대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재빨리 테잎 정지버턴을 누르자, 텔레비전 방송이 나왔다.

“아저씨, 여기 있어요.”

“응, 그래.”

나는 흥분되었던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며 안방의 형광등과 민주 스탠드를 갈아 끼우고 신발장에 몇 개의 못을 쳐 깔끔하게 고쳐 놓았다.



“민주야, 아저씨 이만 갈게.”

“벌써요? 민주는 아저씨가 좋은데...”

“다음에 또 놀러올게.”

“예, 그럼 다음 주 일요일에 꼭 오세요.”

“다음주? 왜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어?”

“아저씨하고 놀이동산에 가고 싶어요?”



“놀이동산?”

“예.”

“알았어, 아저씨가 다음 주에는 민주하고 놀이동산에 갈게.”

“아저씨, 약속했어요?”



“그래, 약속.”나는 민주를 남겨두고 정혜영의 집을 나섰다.

오늘은 술을 좀 마셔야 할 것 같은데,

아직 혼자 술 마시는 버릇에 익숙지 않아 그렇게 길거리만 헤매다 다시 롯데호텔 주차장으로 들어가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갔다.

아내를 보는 순간 보이지 않는 차가운 벽이 서있음을 느꼈다. 내 마음의 벽이었다.



“일찍 오셨네요.”

“.....”

“기분 언짢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아니...”

“그런데, 당신 기분이 좀 쳐져있네요.”

“.....”

머릿속으로 맴도는 온갖 잡생각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밤새도록 슬친 잠으로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무겁다. 장마철의 날씨는 여전히 축축하다.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면서, 회사에는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일일 휴가를 냈다.

회사로 내려가던 차를 돌려 구민운동장에 세워놓고 차안에서 잠시 기다렸다.



10시 정도면 아이들도 학교에 가고 집안에 아무도 없는 시간이 되므로 그때까지 차안에서 기다렸다.

어두운 하늘에서 안개비가 다시 내린다.

나는 우산을 들고 집 주변으로 가서 집안의 동정을 살폈다.

한적하게 떨어져 있는 단독 주택이므로 오가는 사람들도 없었다.



나는 나를 숨길 적당한 장소를 생각했지만 현장을 쉽게 목격할 만한 장소를 없었다.

나는 대문 안으로 아내의 동정을 살폈지만 인기척 없이 조용하다.

안방에 텔레비전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보니 아내는 드라마를 보는 모양이다.

나는 대문을 살짝 열고 바로 2층계단을 올라 3층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서 1층과 2층의 동정을 살폈지만 30여분이 지나도 인기척이 없다.

나는 송봉구가 집에 없나 싶어서 송봉구 집에 전화를 걸었다. 2층에 벨소리가 울린다.

그러다 잠이 들깬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얼른 전화를 끊고 다시 집안의 동정을 살핀다.

그때 송봉구가 2층 난간에 추리닝 차림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가더니 대문을 잠근다.

“준석이 엄마! 혜연씨?”

“.....”

아무른 대답이 없다.

“혜연씨!”

하면서 송봉구는 동마루 옆 큰방 창문을 열었다. 아내가 송봉구에게 뭐라고 얘기하자



“딱 이번만, 예?”

송봉구가 잘 보이질 않았지만 아내의 허락을 얻었는지 동마루를 통하여 안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2층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가 동정을 살폈지만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나의 가슴 뛰는 소리가 쿵쾅대며 울려온다.

내가 사랑하고 믿었던 아내가 외간 남자와 간통을 하다니 얼굴에 근육이 경직되고 이가 떨리며 딱딱거리며 부딪혔다.



송봉구가 열었던 앞 창문은 닫혀 있었고,

방안의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나는 앉은걸음으로 큰방의 앞 창문을 지나 뒤꼍으로 돌아 뒤 창문 곁에 붙어 섰다.

뒷문은 외부 담벼락에 막혀 있었으므로 더운 여름이라 창문이 언제나 열려있었다.

“미안해요, 못 된 짓 많이 한 것 같아서...”



송봉구가 먼저 점잖게 말을 꺼낸다.

“아시면 이제 그만하세요?”

“준석이 엄마, 이제 이사 갈 겁니다.

오늘 방내놓을 테니, 이사 갈 때 까지만 참아주세요.”

“안돼요, 제발 그만하세요,”



“너무 박하게 굴지마세요, 난 참을성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럼, 약속해요! 이사 가면 모든 것을 끝내요.”

“예, 그건 약속할게요.”

송봉구는 압력을 하면서 점잖은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럼, 내일 당장 방 빼고 나가세요!”

“너무 야박하게 굴지마세요, 준석 엄마”

“이사 가면 모든 것 끝낸다고 했잖아요?”

“그럼, 전세금 지금 당장 내줄 수 있어요?”



“그건....”

“그것 봐요, 방이 나가야 해결 되잖아요?”“그럼 지금당장 용지에 전세방 쓰세요.”

“준석이 아빠하고 얘기 안 해도 되나요?”

“내가 전화해서 얘기할게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마세요. 준석 엄마, 언젠가는 화살을 되돌릴 수 있어요.”

아내는 말이 없다.



“서로 이야기도 잘되었는데, 커피나 한잔 주세요.”

“알았어요.”

아내가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갔다.

송봉구도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간다.



동마루 뒤로는 세면장과 욕실 그리고 주방이 있고,

왼쪽으로는 큰방이고 오른쪽에는 작은 방이 2개 붙어있다. 즉, 주방은 동마루 안쪽이 있다.

나는 몸을 바짝 낮추고 주방 창문아래에서 벽에 바짝 기대어 그들을 살핀다.

어두운 구름 탓인지 불을 켜지 않은 주방은 어둑어둑했다. 아내가 커피 잔에 커피와 프림을 넣고 설탕을 넣었다.



“준석이 엄마, 오늘은 진한 조개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그게 무슨 말이 예요?”

“조개커피는 나중에 내가 탈 테니까?, 일단은 당신의 커피를 마셔보자구.”

송봉두는 서있는 아내의 스커트 치마를 들쳐 올리며 그 속으로 손을 넣어 팬티를 걷어 내린다.

아내는 커피포트로 커피 잔에 물을 따른다.

“뜨거워요, 저리 비켜요!”

하지만 송봉두는 여전히 팬티 라인을 조금씩 내리면서 통통하게 살찐 엉덩이를 더듬는다.



팬티는 갈라진 엉덩이 사이를 따라 손가락을 타고 매끄럽게 내려간다.

송봉두의 한쪽 팔이 갈라진 반구 사이로 들어가 앞쪽의 팬티라인을 내리자 팬티는 허물 벗은 나방처럼 엉덩이만 달랑 남기고 두 발위로 뚝 떨어졌다.

아내는 약간 떨고 있는 듯 했다.



숨조차 크게 쉴 수 없는 모양이다.

가스레인지 싱크대에 한손을 기대고 한손으로 송봉구에게 커피를 내밀었다.

“커피, 드세요.”

아내는 약간 부드러워진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송봉구가 한손으로 커피 잔을 받았다.



“혜연씨의 커피는 왜 이렇게 맛있죠?”

송봉구는 식탁 테이블에 커피 잔을 놓았다.

“항상 얻어먹기만 해서 미안해요, 제가 한잔 타 드릴게요,



먼저 커피 잔을 정성스럽게 씻어야 하는데, 좀 도와주실래요?”

“무슨 얘긴지?”

“오늘의 주제는 조개커피로....”

“그게 도대체 모슨 얘긴데요?”



“당신의 조개로 커피를 타 마신다 이거지요, 먼저 커피 잔을 씻어야 한다는 거구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되지요?”

“쉽게 얘기해서 조개 잔은 혜연씨의 조개구요, 그기에 커피를 넣어 놓으면 저절로 끓어 넘치면 내가 마신다 이거지요.”



“참, 별짓을 다하네...”

“혜연씨, 조개커피 타달라고 또다시 조르지나 마세요.”

송봉두는 아내의 손목을 잡더니 다시 욕실로 들어갔다.

욕실은 창문이 없고 환풍기 밖에 없다.

불이 켜진 환풍기 나래 사이로 그들이 보였다.

송봉두는 아내의 스커트를 들어 올리고 쪼그려 앉혔다.



그리고 마주보고 앉아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사워기를 들어대며 한손을 넣어 닦아 내는 듯하다.

아내는 상기된 얼굴로 어쩔 줄 모르고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

“일어나요!”

송봉두는 아내를 욕실 벽면에 기대세우고 검은 털 숲을 헤치며 붉은 살점을 뒤집는다.

그리고 스커트 치마를 아내의 입에 물리고 양손으로 그 붉은 속을 뒤집어보고 들쳐보고 무슨 검사라도 하듯 찬찬히 살펴본다.



그 모양에 나는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의 클리토리스가 돌출되어 솟은 것은 아내는 이미 욕망의 침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됐어요, 조개 커피 잔은 씻어 놓았으니 커피를 끓이면 되요.”

송봉두는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묻은 물을 깨끗이 닦아 주었다.

그리고는 아내를 방안으로 들여보내고 식탁위에 놓여 진 두 잔의 커피 들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아내는 마치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송봉두의 말을 들어갔다.

“혜진씨, 이제 벗어요.”

“싫어요.”

아내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의례적인 태도였을 뿐이었다.

송봉두가 옆에 가서 이미 스커트 자크를 내리고 브래지어를 빼내었다.



이제 남은 속옷은 없고 스커트만 알몸을 덮고 있다.

“잠시만 기다리시오.”

그렇게 말하고 송봉두가 2층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아내는 방안에 혼자 남아있다.



아내는 한숨을 내 쉬면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나는 가슴이 답답했다. 어떻게 해야 하지?

지금 들어가서 모든 것을 끝장내어야 하나?

하지만 한편으로 송봉두와 아내의 정사를 보고 싶은 흥분에 감싸여져있었다.



잠시 기다리자 송봉두가 들어왔다. 비디오테잎과 커피병과 설탕을 들고 들어왔다.

“어젯밤에 보려고 빌려놓은 것인데, 한번 보자.”

하면서 송봉두는 추리닝 웃옷과 바지를 벗었다.

그리고 팬티를 벗어 내리자, 굵은 좆이 고개를 쳐들고 끄덕이고 있었다.

그리고 테이프를 꽂아 돌렸다. 텔레비전은 내가 서있는 쪽에 있어서 잘 볼 수가 없었다.



송봉두는 커피 잔을 들고 아내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아내를 세우서 스커트 자크를 내리고 아내는 알몸이 되었다.

먼발치에서 아내의 알몸을 보니 새로운 감정이 생겼다.



통통한 엉덩이를 따라 아직 괜찮은 허리 곡선이 부드럽다.

그리고 음부에는 거뭇거뭇하게 숲을 이루고 가슴은 앙증맞은 가슴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텔레비전에는 이미 스팀을 올린 듯 여자의 교성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불끈해진 나의 물건을 한손으로 싸잡았다.



송봉두는 아내를 가부좌 자세로 앉혔다.

송봉두도 가부좌 자세로 앉았다.

송봉두의 검은 방망이는 이미 팽창하여 요동치고 있었다.

아내는 텔레비전을 보며 숨결이 거칠어져 가고 있었다.



송봉두는 아내의 음부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아내의 팽창하여 탱글탱글한 가슴을 관찰하듯 지켜본다.

그리고 아내에게 손대지 않는다. 아내는 그런 송봉두의 행동에 흥분되어 가고 있었다.

방안에는 여자의 교성으로 섹스의 물결이 넘친다.



송봉두는 자신의 거대한 물건을 한손으로 잡고서 서서히 상하로 움직인다.

아내의 붉은 눈이 송봉두의 물건을 보고 놀란다. 그렇게 큰 물건은 나도 처음 본다.

“커피마저 드세요.”

송봉두는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는 주문에 걸린 사람처럼 송봉두의 말을 들었다.

송봉두는 아내의 다리를 붉은 살점이 보이도록 벌려 세웠다.

아내의 젖무덤을 눈으로 쓸어내리듯이 훑어 내린다.

그리고 계곡 속에 감추어진 샘터를 연신 머리 숙여 살펴보면서



“혜연씨, 벌써 계곡에 물이 지네요.”

“아이, 왜 이러세요?”

“샘터에 커피를 타서 마셔도 되겠어요. 이제 한잔 마셔볼까요?”

“안돼요!”



“아니, 물이 끓고 있는데...”

“아~ 아~~”

아내는 검은 샘터에서 방바닥에 투명한 물을 뚝뚝 흘리며 송봉두의 손에 의해 침대에 뉘어졌다.

계곡의 언저리에도 온통 저절로 넘쳐흐르는 물에 의해 번질거리고 있었다.

“혜연씨, 저 네들처럼 이것 좀 진정시켜주세요.”

하면서 송봉두의 좆을 누워있는 아내에게 갖다 대었다.



나도 맞은편 창문 쪽으로 조심스럽게 옮겨갔다.

비디오에는 한 여자에게 4명의 남자가 붙어서 섹스를 하고 있었다.

한놈의 좆을 입에 물고 한놈의 좆은 여자 아래에서 애널섹스로 흔들어 대고 한놈은 보지에 넣고 한놈의 좆 손으로 흔들어 댄다.

보지에는 멀건 물이 펑펑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여자는 지칠 줄 모르고

“더! 오우 더!”

하면서 숨넘어가는 소리를 질러댄다.

아내도 아이스크림 빨듯이 송봉구의 좆을 빙빙 돌려가며 혀끝으로 먹어 들어간다.



“제 네들 봐! 4명씩 붙어서 해도 한명의 여자를 못 당하잖아! 하지만 오늘 내가 그만큼 해줄께!, 오~우~ 잘하는데, 혜연씨!”

송봉구는 아내머리위로 엎드리면서 자신의 입술을 아내의 샘터에 갖다 대었다.

아내는 이미 간헐적으로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아내는 흥분의 극에 오르면 마치 울음석인 목소리로 몸부림친다.



어쩔 수 없을 때는 수건이라도 물려 놓아야 하는데,

끙끙거리는 소리가 마치 폭발하기 직전의 폭탄 같아서 더욱더 나를 흥분시켰다.

송봉두가 혀끝으로 아내의 샘터를 찔렀다.



이미 쏟아 내기 시작한 아내의 샘터는 모르긴 해도 투명 액체가 질질 흘러내렸을 것이다.

“혜연씨, 물이 끓어 넘치네요. 커피를 타야겠어요.”

“아! 오우~ 아~ 아~ 앙하~”

“혜진씨, 물이 끓고 있어요, 커피를 타야겠어요.”

“아이~ 아하~”



송봉두는 침대에서 내려와 몇 알의 커피와 설탕을 손가락으로 집고 아내의 물 흐르는 계곡에 벌려 넣었다.

“감쪽같이 먹어 치우네.”

“아으! 아앙~”

송봉두는 다시 아내의 가랑이를 벌리고 얼굴을 묻었다. 아내는 헐떡거림에서 교성을 질러 대고 있었다.

“아! 아! 빨리! 세게! 아앙~”

나의 아내가 저렇게 좋아하다니, 모든 것이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한손으로 잡은 나의 존은 이미 멀건 물이 미끈거리고 있다.



송봉두는 아내의 허벅지를 입술로 빨다가 가끔씩 깨물어 가고 있었다.

그때 마다 아내는 가무러칠 정도로 소리를 지르다가 문득 뚝 끊어 졌다.

“헉! 아악! 제발 좀 빨리 넣어주세요!”

“벌써?”

송봉두의 엎드린 사타구니 사이의 시커먼 방망이에도 멀건 물이 질질 늘어져있다.



송봉두는 아내의 엉덩이를 침대의 끝단으로 돌리자,

아내의 붉은 클리토리스는 나에게 바로 보이게 되었다.

송봉두는 흘러내리는 갈색커피를 자신이 마시던 커피 잔에 받아낸다.



송봉두의 굽혀선 가랑이 사이로 호두 같은 불알이 덜렁이며 그 사이로 멀건 물이 뚝뚝 떨어진다.

벌어진 아내의 가랑이 사이로 송봉두의 혀끝이 들락 일 때마다 죽어가는 아내의 목소리는 끝을 모르고 질러댄다.

“혜연씨, 나의 혀끝을 한번 물어봐요.”

“아앙, 으예? 헉! 아~ 아~”



“깊은 산에서 나는 물이라 맛도 좋고 색도 좋네요.”

한참 동안 그렇게 하던 송봉두는 다시 커피 잔을 아내의 샘터 아래로 바치고 자산의 혀끝으로 샘물을 모아 내렸다.

“혜연씨, 끝도 없이 흘러내리니, 언제 커피를 마실 수 있겠어요. 허허허~”

“아~ 앙~ 몰라요! 이리 줘 보세요!”



나의 아내는 송봉두를 침대에 걸쳐 앉히고는 송봉두의 좆을 잡고 앞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떨어지고 있던 겉물을 아내가 커피 잔으로 받았다.

그리고 아내는 꿇어앉은 채 송봉두의 좆을 입으로 빨아간다.



송봉두의 좆에서 흐르는 물과 아내의 입에서 흐르는 침이 커피 잔에 뚝뚝 떨어진다.

무릎 꿇은 아내의 뒷모습에서 욕망으로 요동치는 몸짓을 보았다.

송봉두는 문득 아내를 일으켜 세우며 번쩍 앉아 올렸다.



아내의 가랑이 송봉두의 옆구리로 벌려졌고 아내의 음부는 송봉두의 그것에 맞추어져 감추어졌다.

송봉두는 아내의 젖무덤을 자신의 입술로 갖다 대며 빨아 먹는다.

유방이 먹어 없어 질듯이 베어 먹는다.

그때 마다 아내는 하염없이 가슴을 젖히고 텔레비전 교성보다 더 질러댄다.



“아! 이젠 넣어줘요! 아앙~ 빨리!”

“안되는데, 아직은! 아~ 아~ 쯥~ 쯔읍~”

“왜요? 왜 안돼요?”

“그럼 한번 넣어볼까? 나도 못 참겠다! 으흑!”

“악!”



“괜찮아?”

“끙! 음!”

아내는 숨을 멈추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몸이 경직된 채 움직이질 않는다.

상하의 피스톤 운동도 멈추었다.



고개를 젖히고, 채 가슴을 한껏 내 민 채 굳어 버렸다.

“이봐! 괜찮아?”

송봉두도 놀란 듯 아내의 가슴을 당겼다.

“휴!”

아내의 숨소리가 들린다.



“아! 너무 커!”

“그럼 뺄까?”

“아니, 잠시만!”

아내는 송봉두에 안긴 채 천천히 상하 운동을 한다.

“아! 아앙! 아윽! ”

“괜찮아요?”



“아! 나싸고 있어요. 어쩌지~ 너무 많이 나와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의 허리는 빨리 움직이질 못한다.

천천히 아래위로 노 저어가는 배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토해내는 교성은 가장 깊은 뱃속에서 새어나오는 욕망의 절정이었다.



“자세를 바꿀게요.”

송봉두가 아내에게서 좆을 빼내자 오줌을 싼 듯이 막혀있던 아내의 배설물이 침대와 방바닥이 누렇게 쏟아 졌다.

송봉두는 아내를 바로 뉘이고 그 위에 올라갔다.

송봉두는 얕게 아내의 보지 언저리에만 문질러 대다가 한 번씩 깊숙이 박아 넣었다.



그때마다 아내는 죽어갔다. 송봉두는 지칠 줄 모르고 반복적으로 문질러 대다가 깊숙히 찔러갔다.

그때마다 아내는 거의 초죽음으로 갔다. 나도 물건을 꺼내어 뒤 담장 벽면에 좆 물을 뿌려놓았다.

송봉두는 아내에게서 좆을 빼내자, 뽀얀 좆 물이 물총에서 뿜어내는 물처럼 쭉쭉 밀려나가 아내의 얼굴에 쏘아대다가 젖가슴에 허옇게 쏟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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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쓰는 글인데 추천 많이 해주시고, 리플 좀 만히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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