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 7부
2018.10.20 15:30
-31. 6교시 : 유람6
뚱땡이가 유람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 유람은 겁에질려 새파랗게 되었다 .
뚱땡이가 옷을 한꺼풀씩 벗는다 . 나비타이를 풀어헤친다 . 카디건을 벗어던진다 , 블라우스 단추를 푼다 . 여전히 뚜벅뚜벅 천천히 걸어간다 .
알몸인 유람은 왜인지 수치심을 느껴 젖가슴과 검은 음모를 가린다 .
유람의 앞에서 , 브레지어와 스커트마저 떨어진다 . 축처진 젖가슴이 안쓰럽다 . 팬티까지 내려버리자 이제 알몸의 두 여인이 마주보고있다 .
유람은 점프대위에 앉아 몸을가리며 어쩔줄 몰라하고 , 뚱땡이는 그런 유람에게 귀염성을 느낀다 .
뚱땡이가 유람을 와락끌어안는다 . 유람은 뚱땡이를 떼내려 안간힘을 쓴다 . 그럴수록 강하게 조여온다 .
" 왜 .. 왜이래요 ?! "
" 얌전히 말들으면 안때릴게 . "
유람은 아까 뚱땡이에게 맞은 뺨이 아직도 욱신거림을 느낀다 .
" 아.. 알았어요 시키는대로 할게요 . 이거 놔주세요 . "
유람이 떼어내려 계속 떠민다 . 그럴수록 뚱땡이는 더 억척같이 끌어안는다 .
" 내가 그걸 어떻게 믿어 ~ 놔주면 때릴꺼지 ? "
" 내가 어떻게 때.. 안때릴게요 . 약속해요 . "
" 시키는대로 할꺼라고 약속하지 않는 이상놔주지 않을꺼야 . 아가야 . "
유람은 뚱땡이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
" 야...약속할게요 ! "
" 정말 ? 여기도 빨아주고 키스도 해줄거야 ? 너가 직접 ? "
뚱땡이가 샅를 양손가락으로 가리킨다 .
" 네..네 ! 할게요 ! "
" 좋아 , 믿어볼게 . "
뚱땡이가 씨익웃더니 호탕하게 웃는다 . 유람이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따라웃는다 .
-32. 7교시 : 호빈6
띠링 - 동영상이 삭제된다 . 호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손바닥을 턴다 .
" 수고했다 . 아 , 그리고 딸딸이 10번 ? 말인데 . "
두남자애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
" 그건 대딸방에나 가라 . 난 너희랑 이제 아무관계도 아니네요 . "
호빈은 등돌려 가뿐히 걷는다 . 독서실로 향한다 .
-33. 7교시 : 유람7
뚱땡이가 계약서를 들이민다 . 내용은 아래와 같다 .
-
이 문서는 박경민과 이유람의 성적인 행위에 대해 미리 합의하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합의문입니다 .
오늘부로 "이유람"은 "박경민"의 성적요구에 수용되는 사유가 있지 않는이상 무조건 응해야 합니다 .
그 댓가로 이유람은 똥구멍에 빼빼로를 가장적게 꽂는 사람이 좆을 박아야한다는 내기에 관해서 , 번복하거나 무효화 할 수 있습니다 .
이유람은 박경민님에 대한 이러한 요구를 이미 합의했습니다 .
1. 키스하기
2. 애무하기
3. 발가벗기
4. 그 외 성적행위를 위한 모든 체위에 대해 응할 것입니다 .
이유람은 이러한 경우에 박경민의 요구를 거절하겠다고 정했습니다 .
1. 영리적 목적을 위한 행위는 거절합니다 .
2. 타인이나 본인에게 위해가 되는 행위는 거절합니다 .
3. 계약 내용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근처에 있을때 , 행위를 거절합니다 .
그 외에 거절하는 경우에는 응당의 처벌을 받습니다 .
1. 만남을 기피하는 경우에는 계약의 내용을 계약에 대해 모르는 이에게 알립니다 . 이는 기피 1일당 1명으로 정합니다 .
2. 행위를 기피하는 경우에는 무력을 사용해도 된다는 의미로 합니다 .
-
유람이는 뚱땡이가 남성스러운 이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 자신이 요구한 내용도 있음을 확인한후 지장을 찍는다 .
-34. 7교시 : 결착
남자애들이 당황한다 . 보란듯이 빼빼로를 흔들어보인다 .
" 1:1:1 , 내기는 무승부로 끝났어 . "
" 어.. 어떤새끼가 또 준거야 ? "
" 원호야 한명쯤은 남겨뒀어야지 . "
" 응 ? 나 아닌데 ? "
" 크윽 .. 누가준거야 ? "
불만을 쏟아내면서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 애당초 농담삼아 벌인일이고 , 처벌당할까봐 무서워하던 애들이다 .
이러한 - 자칫하다가 처벌당할 수 있는 - 상황에서 , 승패를 깨끗하게 인정함으로써 책임을 조금이나마 피할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 그냥 어린애들일 뿐이다 .
그때 문이열린다 .
-35. 종례전 마지막 10분 : 무승부
유람이가 들어온다 .
" 유람아 ! "
독서실의 아이들이 눈치를 준다 . 우린 소리없이 껴안는다 . 서로의 귀에 속삭이낟 .
"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
" 말하자면 길어 , 내기는 ? "
" 너 빼빼로 있어 ? "
" 응 여기 . "
유람이는 빼빼로를 가지고 있었다 . 원호가 준 것이였다 .
" 1:1:1 무승부야 . "
" 정말 ? "
" 너 기운이 없어보인다 ? "
" 아니 , 그냥 허무해서 그래 . 아 맞다 , 좋은 소식이 있는데 . "
그때 호빈이 들어온다 .
호빈이는 유람을 보자마자 큰소리로 외친다 .
" 유람아 ! "
셋은 복도로 떠밀려진다 .
"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
" 말하자면 길대 . 1:1:1 무승부야 . "
내가 대신말해준다 .
" 그런데 좋은 소식이 뭐야 ? "
내가 묻는다 .
" 응 , 선배들한테 내기의 내용이 오해였다고 잘 말했고 , 선배들도 수긍했어 . "
얼떨떨하다 . 갑자기 모든게 해결된 기분 .
" 좋은 소식이잖아 ? 너 기운이 없어보인다 ? "
" 피곤한가봐 . "
내가 대신 말해준다 .
" 하긴 오늘 일이 많았지 . "
" 이제 다 끝난거야 ? "
" 애당초 우리 셋이 같이했더라면 쉽게 풀렸을 일인데 . "
-
세 사람이 서로 싸매고 웃고 떠들고하는게 보인다 . 복도 저쪽 한켠에서 재원이가 벽에 기댄채 보고있다 . 재원이는 왜인지 모를 찝찝함을 느낀다 .
---
장장 4일에 걸친 여정에 쉼표를 찍습니다 !
모두 읽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 아시겠지만 - 소설 빼빼로데이는 끝났지만 , 작중 인물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
소설 빼빼로데이는 작중 세 인물 , 호빈 , 유람 , 나 (이름을 못정함 ㅇㅇ;)의 빼빼로데이날 있었던 하나의 사건을 그린 중편소설입니다 .
이 소설은 새로운 플롯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실험관 역할을 잘 수행 했습니다 . 이야기를 쪼개고 바꾸고 시점을 바꿔버리고 시간을 뒤섞어버리는 이러한 시도가 얼마나 쓰기 귀찮고 곤욕스럽고 읽기도 싫은지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소설에서 회수하지 않았던 떡밥 - 호빈이와 듀오(키큰 남자애랑 키작은 남자애) , 유람이와 계약서 , "나"와 규태의 카메라에 저장되어 있는 수치스러운 사진 -은 차후 단편이나 중편소설로 회수할 예정입니다 .
이제 "호모 섹슈얼리투스" 혹은 단편 "싱글세" 둘중 하나를 써서 올리겠습니다 . (둘다 SF임)
성장하는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여러분의 적극적인 비평을 기다리겠습니다 .
뚱땡이가 유람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 유람은 겁에질려 새파랗게 되었다 .
뚱땡이가 옷을 한꺼풀씩 벗는다 . 나비타이를 풀어헤친다 . 카디건을 벗어던진다 , 블라우스 단추를 푼다 . 여전히 뚜벅뚜벅 천천히 걸어간다 .
알몸인 유람은 왜인지 수치심을 느껴 젖가슴과 검은 음모를 가린다 .
유람의 앞에서 , 브레지어와 스커트마저 떨어진다 . 축처진 젖가슴이 안쓰럽다 . 팬티까지 내려버리자 이제 알몸의 두 여인이 마주보고있다 .
유람은 점프대위에 앉아 몸을가리며 어쩔줄 몰라하고 , 뚱땡이는 그런 유람에게 귀염성을 느낀다 .
뚱땡이가 유람을 와락끌어안는다 . 유람은 뚱땡이를 떼내려 안간힘을 쓴다 . 그럴수록 강하게 조여온다 .
" 왜 .. 왜이래요 ?! "
" 얌전히 말들으면 안때릴게 . "
유람은 아까 뚱땡이에게 맞은 뺨이 아직도 욱신거림을 느낀다 .
" 아.. 알았어요 시키는대로 할게요 . 이거 놔주세요 . "
유람이 떼어내려 계속 떠민다 . 그럴수록 뚱땡이는 더 억척같이 끌어안는다 .
" 내가 그걸 어떻게 믿어 ~ 놔주면 때릴꺼지 ? "
" 내가 어떻게 때.. 안때릴게요 . 약속해요 . "
" 시키는대로 할꺼라고 약속하지 않는 이상놔주지 않을꺼야 . 아가야 . "
유람은 뚱땡이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
" 야...약속할게요 ! "
" 정말 ? 여기도 빨아주고 키스도 해줄거야 ? 너가 직접 ? "
뚱땡이가 샅를 양손가락으로 가리킨다 .
" 네..네 ! 할게요 ! "
" 좋아 , 믿어볼게 . "
뚱땡이가 씨익웃더니 호탕하게 웃는다 . 유람이는 어쩔줄 몰라하다가 따라웃는다 .
-32. 7교시 : 호빈6
띠링 - 동영상이 삭제된다 . 호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손바닥을 턴다 .
" 수고했다 . 아 , 그리고 딸딸이 10번 ? 말인데 . "
두남자애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
" 그건 대딸방에나 가라 . 난 너희랑 이제 아무관계도 아니네요 . "
호빈은 등돌려 가뿐히 걷는다 . 독서실로 향한다 .
-33. 7교시 : 유람7
뚱땡이가 계약서를 들이민다 . 내용은 아래와 같다 .
-
이 문서는 박경민과 이유람의 성적인 행위에 대해 미리 합의하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합의문입니다 .
오늘부로 "이유람"은 "박경민"의 성적요구에 수용되는 사유가 있지 않는이상 무조건 응해야 합니다 .
그 댓가로 이유람은 똥구멍에 빼빼로를 가장적게 꽂는 사람이 좆을 박아야한다는 내기에 관해서 , 번복하거나 무효화 할 수 있습니다 .
이유람은 박경민님에 대한 이러한 요구를 이미 합의했습니다 .
1. 키스하기
2. 애무하기
3. 발가벗기
4. 그 외 성적행위를 위한 모든 체위에 대해 응할 것입니다 .
이유람은 이러한 경우에 박경민의 요구를 거절하겠다고 정했습니다 .
1. 영리적 목적을 위한 행위는 거절합니다 .
2. 타인이나 본인에게 위해가 되는 행위는 거절합니다 .
3. 계약 내용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근처에 있을때 , 행위를 거절합니다 .
그 외에 거절하는 경우에는 응당의 처벌을 받습니다 .
1. 만남을 기피하는 경우에는 계약의 내용을 계약에 대해 모르는 이에게 알립니다 . 이는 기피 1일당 1명으로 정합니다 .
2. 행위를 기피하는 경우에는 무력을 사용해도 된다는 의미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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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이는 뚱땡이가 남성스러운 이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 자신이 요구한 내용도 있음을 확인한후 지장을 찍는다 .
-34. 7교시 : 결착
남자애들이 당황한다 . 보란듯이 빼빼로를 흔들어보인다 .
" 1:1:1 , 내기는 무승부로 끝났어 . "
" 어.. 어떤새끼가 또 준거야 ? "
" 원호야 한명쯤은 남겨뒀어야지 . "
" 응 ? 나 아닌데 ? "
" 크윽 .. 누가준거야 ? "
불만을 쏟아내면서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 애당초 농담삼아 벌인일이고 , 처벌당할까봐 무서워하던 애들이다 .
이러한 - 자칫하다가 처벌당할 수 있는 - 상황에서 , 승패를 깨끗하게 인정함으로써 책임을 조금이나마 피할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 그냥 어린애들일 뿐이다 .
그때 문이열린다 .
-35. 종례전 마지막 10분 : 무승부
유람이가 들어온다 .
" 유람아 ! "
독서실의 아이들이 눈치를 준다 . 우린 소리없이 껴안는다 . 서로의 귀에 속삭이낟 .
"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
" 말하자면 길어 , 내기는 ? "
" 너 빼빼로 있어 ? "
" 응 여기 . "
유람이는 빼빼로를 가지고 있었다 . 원호가 준 것이였다 .
" 1:1:1 무승부야 . "
" 정말 ? "
" 너 기운이 없어보인다 ? "
" 아니 , 그냥 허무해서 그래 . 아 맞다 , 좋은 소식이 있는데 . "
그때 호빈이 들어온다 .
호빈이는 유람을 보자마자 큰소리로 외친다 .
" 유람아 ! "
셋은 복도로 떠밀려진다 .
"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
" 말하자면 길대 . 1:1:1 무승부야 . "
내가 대신말해준다 .
" 그런데 좋은 소식이 뭐야 ? "
내가 묻는다 .
" 응 , 선배들한테 내기의 내용이 오해였다고 잘 말했고 , 선배들도 수긍했어 . "
얼떨떨하다 . 갑자기 모든게 해결된 기분 .
" 좋은 소식이잖아 ? 너 기운이 없어보인다 ? "
" 피곤한가봐 . "
내가 대신 말해준다 .
" 하긴 오늘 일이 많았지 . "
" 이제 다 끝난거야 ? "
" 애당초 우리 셋이 같이했더라면 쉽게 풀렸을 일인데 . "
-
세 사람이 서로 싸매고 웃고 떠들고하는게 보인다 . 복도 저쪽 한켠에서 재원이가 벽에 기댄채 보고있다 . 재원이는 왜인지 모를 찝찝함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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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4일에 걸친 여정에 쉼표를 찍습니다 !
모두 읽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 아시겠지만 - 소설 빼빼로데이는 끝났지만 , 작중 인물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
소설 빼빼로데이는 작중 세 인물 , 호빈 , 유람 , 나 (이름을 못정함 ㅇㅇ;)의 빼빼로데이날 있었던 하나의 사건을 그린 중편소설입니다 .
이 소설은 새로운 플롯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실험관 역할을 잘 수행 했습니다 . 이야기를 쪼개고 바꾸고 시점을 바꿔버리고 시간을 뒤섞어버리는 이러한 시도가 얼마나 쓰기 귀찮고 곤욕스럽고 읽기도 싫은지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소설에서 회수하지 않았던 떡밥 - 호빈이와 듀오(키큰 남자애랑 키작은 남자애) , 유람이와 계약서 , "나"와 규태의 카메라에 저장되어 있는 수치스러운 사진 -은 차후 단편이나 중편소설로 회수할 예정입니다 .
이제 "호모 섹슈얼리투스" 혹은 단편 "싱글세" 둘중 하나를 써서 올리겠습니다 . (둘다 SF임)
성장하는 소설가가 되기 위해서 여러분의 적극적인 비평을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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