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받이 전설 - 단편
2018.11.24 07:00
씨받이 전설
"영감 나도 뉴똥(필자 注: 누에고추에서 나온 실로 짠 옷감의 한 가지. 빛깔이 곱고 보드라우며 잘 구겨지지 않음.)
치마에 옥양목(필자 注: 무명실로 너비가 넓고 곱게 짠 천으로 얇고 색깔이 매우 희며, 보통 나염해서
침구나 조화(造花)에 많이 사용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옷감을 많이 사용함.)저고리 하나 해주랑께"
"아들만 낳으며 해 달라는 것은 다 해 줄팅께 걱정말고 아들이나 쑥 빼랑께"
허구한날 저 영감은 아들 타령만 늘어놓았답니다.
지금이야 떵떵거리며 살지만 그 전에 이년의 팔자가 얼마나 기구한지 임자들은 모를 것입니다.
이년의 팔자가 얼마나 기구한지 임자들도 들보면 눈물 안 흘리고는 못 살 것이오.
이년이 이 시상에 태어난 것은 만세운동으로 오 조선이 법석을 떨든 기미년 이월하고도 말일이었다고 합디다.
그러니까 내가 태어난 그 다음날 만세 운동이 한양에서 일어났고 그 만세 운동이 남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가고 내려 왔다던데 내 첫 일해가 된 그 날 우리 엄니에게 미역국 한 그릇 못 끓여주는 것이 한이 된
우리 아비는 왜놈들에게 그 분을 삭이려는 듯이 품에 무엇인가를 품고 간 것이 우리 엄니가 우리 아비를 본 마지막이라고 합디다.
그 후로 우리 엄니는 불순분자의 가족이라는 멍에를 쓰고 한 평생을 살아야하였다고 하드라고요.
일설에 의하면 만세를 부르다가 왜놈 순사를 돌로 쳐죽이고 만주로 갔다는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의 말로는
그 자리에서 왜놈 헌병에게 잡혀갔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우리 언니나 나나 그 진실은 아직도 모른답니다.
우리 엄니는 처음에는 우리 아비를 찾으려고 온 동네방네를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으나 목구멍 포도청이라고
찾는 것을 포기하고 핏덩이 어린 이 몸을 등에 엎고 남의 농사일이나 잡일을 도와주고 보리쌀
몇 박을 얻어와 그도 보리밥이 아닌 멀건 죽을 끓여서 나오 우리 오라비를 먹여 살렸다 합디다.
지금이나 얘나 불순분자의 집은 항상 왜놈 순사나 헌병이 감시를 하기 때문에 누구도 돕고 싶어도
돕지를 못 하였기에 항상 우리 엄니는 힘들게 살았고 왜놈들 눈치만 보고 살았다고 합디다.
그렇게 살아도 세월은 흘러 흘러서 내 나이 열 여섯 살 되든 해에 우리 친정 마을의 산 하나를 넘은 곳에서
중신이 들어왔는데 나이는 나 보담 9살이나 많은 노총각이었는데 우리 엄니에게 매파를 통하여
나락 세 섬을 주는 조건으로 이 년을 달라고 하자 우리 엄니는 눈물을 머금고 이년을 그 노총각에게 시집을 보내기로 하였답디다.
쓸어져 가는 우리 집에서 빌려온 족두리를 쓰고 얼굴 한번도 못 본 남정네와 식을 올렸답니다.
산골도 아주 깊은 산골이라 그 날 만은 아주 푸짐하였습니다.
평생에 한번 먹어 볼 똥 말 똥 하는 히건 밥에 쇠 괴기도 먹었고 우리 집에 기르든 씨암탉도 이년 땜시 죽었었지요
아마 내 평상에 그렇게 호사한 날은 처음이고 마지막이었지 싶습니다.
식을 올리고 서방님은 동네 사람들에게 끌려가고 나 혼자 방에 우두커니 있자니 엄청 갑갑합디다.
거기다 연지곤지 발랐지 또 족두리를 쓰고 있었는디 그 얼마나 갑갑하겠소.
밤이 이슥해서야 서방님이 술이 떡이 되어 왔는디 인사불성이라 참 저런 인간을 서방이라고 믿고 살아야 할 일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닙디다.
그래도 어쩝니까.
그렇게 그 날 밤은 족두리에 연지곤지를 바른 체 앉아서 날밤을 세웠답니다.
새벽닭이 날 살려라 하고 울 참에야
"물....물....."하고 서방님이 물을 찾습디다.
난 서방님 머리맡에 있던 물을 들었으나 어떻게 먹여야 할지 아주 난감합디다.
시방 같으면 여기 있소 하고 주면 되겠지만 새색시가 어떻게 그렇게 하겠소.
또 아니면 서방님의 들을 부축하여 일으켜 마시게 하련만 그렇게는 징하게 쑥스러워 못 하겠는걸 어쩝니까.
"여.....기....있,,,어....라"물이 든 사발을 들고 더듬으며 말하니가
"어...우리 각시구먼"눈을 뜨고 나를 보며 말합디다.
그러면서 벌떡 일어나 벌컥벌컥 물을 마시더니
"간밤에 내가 술이 너무 취해서 초례청을 못 차렸지"하면서 계면쩍게 웃더니
"시방이라도 날이 다 안 샜으니 초례를 치릅시다"하며 족두리를 벗기고 저고리 고름을 풉디다.
자고 있을 때야 죽이고 싶었지만 막상 저고리 고름을 푸니 그 마음은 온데 간데 없고 부끄럽습니다.
흉하고......
이 년은 얼굴만 붉히고 있었지요.....
저고리 벗기고 적삼 벗기더니 벌러덩 누우면서
"임자가 나머지 벗고 들어오랑께"하는데 얼마나 흉해 보이고 부끄럽던지......
그래도 꼼짝달싹 안 하고 앉아 있으니 급하였던지 다시 벌떡 일어나더니 치마끈과 속치마 끈을 풀어주고는
냅다 날 요 위로 눕히더니 고쟁이마저 벗기고는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더니 내 몸 위로 올라타며
"우리 엄니가 임자한테 못 할 짓을 하였구려"난 알아 듯도 못 하는 말을 합디다.
흉하게 내 거기에 묵직하고 딱딱한 것이 닿데요.
혼인 전날 엄니가 대충 이야기사 해 줬지만 막상 닿으니까 무척 불안하고 겁이 징하게 납디다.
그런 생각도 잠시 뿐 이였지요.......
"악! 엄니! 나 죽어요, 죽어"참말로 징하게 아픕디다.
난 서방님의 주먹이 거기를 찌른 줄 알았으니까 그 기분 알 것이오.
"임자 장모님 깨겠소 조용히 하랑게"서방님이 내 입을 막았어라.
아마 서방님이 내 입을 안 막았으면 나 죽는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쳤을 것이었습니다.
"서방님 아프당께 주먹 빼시랑께"눈물을 흘리며 애원하였죠.....
"임자 무슨 주먹?"하며 두 주먹을 내 눈앞에 보였어라
"........"주먹을 거시기에 박은 줄 알았는데 그 것은 아니었어라
"임자! 임자 거기에 왜 주먹을 박는당가?"서방님이 웃으며 물었어요
"그럼 뭐랑가 요?"놀라서 나도 물었어요
"내 자지가 임자 보지에 박혔지 뭐가 박혔겠당가"하며 웃기만 하더니 내 거시기에 든 것을 조금 뺐다가 넣고 합디다.
아팠지만 엄니가 깨면 무섭게 겁이나 억지로 참았습니다.
그런데 서방님은 남의 맴도 모르고 겁나게 빨리 뺐다가 넣고 계속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는 입을 앙 다물고 참았답니다.
참말로 시간이 안 갑디다.
언릉 끝을 내 주면 얼마나 좋겠는데 하는 생각뿐이었지요.
한정 없이 뺐다가 넣고 합디다.
얼마나 겁나게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네 거시기 안에 든 서방님의 자지가 꿈틀거리더니 그 자지란 놈이
뺐다가 넣고 할 때 보다 엄청 더 커지는가 싶더니 내 거시기 안으로 뜨거운 것이 막 들어오며 더 아팠습니다.
"서방님 뭐시라요?"얼굴을 찡그리며 물었죠
"응 임자하고 나하고 제사 지내 줄 아이를 낳는 물이랑게"하며 숨을 헐떡입디다.
그 때서야 난 남정네의 자지가 여자 거시기 안으로 들어가 씨를 뿌려주면 아이를 낳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라고 아침까지 서방님은 남에 속도 모르고 그 짓을 몇 번이나 더 하고서야 날 놓아주었지요.
아침밥을 먹고 난 서방님을 따라서 생전 처음으로 시집으로 갔답니다
시집도 그다지 넉넉하지는 않았어도 우리 집 형편보다는 그래도 조금 좋아 밥을 하여 먹으면 히건 쌀도 하나 둘 보입디다.
사흘 후 친정에 첫걸음을 다녀오자 서방님이 행장을 꾸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놀랐습니다.
"서방님 어디 간당가요?"울면서 물었죠
"임자 미안하오, 나 징용가야 한당께 그랑께 우리 부모님 잘 모시고 내가 올 때까지 몸 성히 잘 있드라고"내 등을 끌어안고 같이 웁디다.
시방도 왜놈 순사나 헌병에게 돈이나 쌀 몇 가마나 주면 징용에 안 끌려가지만 돈이고 쌀이고 없는
남정네는 순사나 헌병 눈에 띠기만 하면 잡혀가는데 그 때도 왜놈들은 남정네를 찾아 온 마을을 이 잡듯이 잡아 징용에 끌고 갔었지요.
난중에 알고 보니 시가가 손이 귀한 집안인지라 서방님이 징용에 끌려가기 전에 어떻게 하든 서방님의 자식을 만들게 한다고
나를 나락 세 섬을 주고 데리고 와 혼인을 시키고 합방을 시켜 서방님의 자식을 낳게 하려고 하였답디다.
서방님이 징용에 끌려가고도 몇 달을 기다려도 태기가 없었어라.
내가 태기가 없는 것을 알고는 시어머니는 그 때부터 구박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출가외인이라고 친정에는 참말로 못 가겠고 연락도 못 하겠습디다.
그렇게 일년하고도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왜놈 헌병이 하얀 상자를 하나 주고 갔는데 그 것은 서방님의 유골이었어라
눈댕이가 얼매나 붙도록 울었는지 몰라라.
그러나 슬픔도 잠시.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나를 부르더니 서방도 죽었는데 집에 있을 일이 없다면서 나가라 합디다.
정말 막막합디다.
친정이라고 가 봤자 끼니도 한기 못 때우겠고 그렇다고 갈 만 한 곳도 없습디다.
읍내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그런데 쥐구멍에도 볕 뜰 날 있다고 동냥을 하려고 국밥 집으로 갔습니다
국밥이라 해 봤자 시래기 넣고 돼지 비계 몇 조각 넣은 것이지만 지금도 그렇게 맛이 있는 국밥은 못 먹어 봤습니다.
"아짐, 배가 너무 고프요 밥 남은 것 있으면 살려주는 셈치고 적선하시요"마침 손님이 없어서 말하였습니다.
아침을 겨우 보리죽으로 한끼 먹고 점심은 거르고 아마 농사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샛참을 먹을 시각이 지났을 때였으니 얼매나 배가 고팠겠소.
주모가 나를 아래위로 보더니
"겁나게 시장해 보이네 집이 어디랑가?"하고 물었어라
"............"말을 못하고 눈치만 보았죠.
"행색을 봉께 애기씨는 아니고 어디 소박이라도 맞았나?"하고 묻습디다.
난 자초지종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쯔~쯔~쯔 안 됐소, 어여 앉아"그 주모가 내 어깨를 누르기에 나무의자에 앉았답니다
"자~뜨끈뜨끈 할 때 훌훌 먹드라고"그 주모는 국밥 한 그릇을 넉넉하게 담아 줍디다.
눈물이 핑 도는 것이 정말 고맙고 고맙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잘 먹었어라, 허드렛일이라도 돕겠어라"소매를 걷어붙이자
"그래 잘 곳은 있남?"하고 물었어라
"........."시가 집에서 쫓겨난 마당에 마땅하게 갈 곳도 없었던지라 행여 국밥 집에서 허드렛일이나 돕는다면
그래도 끼니는 연명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 말도 못 하고 그 주모의 눈치만 보았지요.
"애는 낳아봤남?"느닷없이 애를 낳아봤냐고 묻습디다.
서방님과 초례를 치르고 겨우 사흘만에 징용으로 끌려간 마당에 애는 무슨 애 입니까.
국밥을 한 사발 얻어먹은 죄로 아니 주모에게 사정을 말하면 허드렛일이라도 시키려나 하는 마음에서 낱낱이 이야기를 하였죠.
"아~그렁께 그런 사연이 있었군"하며 혀를 차더니 내 몸을 일으키고는 내 몸 주위를 몇 바퀴 돌더니
"엉덩짝이 둥그스럼한 것이 새끼 하나는 잘 뽑겠당께"모를 소리를 하였습니다.
"무슨 말이라요?"놀라며 묻자
"새색시 혹시 남의 애 낳아주고 쌀 섬이나 안 받으려우?"아주 진지하게 말합디다.
"그게 무슨 말이라요?"더욱더 놀라며 물었죠.
"응, 그랑께 여기서 시오리 떨어진 곳에 최 첨지라는 양반이 사는데 그 최 첨지 아들이 장가를 가고 3년이 지났지"하며 한숨을 쉬더니
"그래서 말인디 최 첨지가 나에게 부탁을 하더구만"내 옆으로 바짝 다가앉으며 말을 합디다.
"아들만 낳아 주면 나락 세 섬 주고 아이 낳을 때가지 호의호식 시켜준다고, 색시 어떻당가?"내 손을 잡으며 물었습니다.
"정말이라요?"오히려 내가 더 안달이 납디다.
당장에 먹고 잘 곳도 마땅하지 않은 마당에 아이를 낳을 때까지라도 잠잘 자리가 생기는 마당에
그도 아들을 낳으면 나락 세 섬을 준다는 말은 죽은 아버지나 서방님을 만나는 것보다도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그람, 내 이 나이에 헛소리하겠당가?"환하게 웃으며 대답하기에
"그럼 언능 날 그 집에 데려다주소"애원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늦었고 내일 아침에 연통을 놓겠당께, 그 건에 몸단장이나 하랑께, 뒤로 돌아가 목간부터 하고"뛸 듯이 기뻤습니다.
징용으로 끌려가 죽은 서방님에게 나락 세 섬에 팔려갔던 년이 겨우 아들 하나 낳아주면 나락을 세 섬이나 준다니 그 얼마나 안 좋았겠소.
"야"난 주모가 시키는 대로 뒤채로가 뒤채 정지에 있는 목간통에 물을 질러다 목간을 하고 서방님에게 시집을 가며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었답니다.
"아짐, 어짜요?"몸단장을 하고 국밥 집으로가 주모 앞에서 한바퀴 돌며 묻자
"샥시가 아까 그 샥시 맞남?"놀라며 물었어요.
"그람 또 다를 색시가 있었당가요?"혀를 날름 하며 말하자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구만 선녀야, 최 첨지 영감 먼저 보면 손자 볼 마음보다 첩으로 들어 앉히겠당께"하며 웃습디다.
그 다음 날 날이 밝자 주모는 나에게 아침을 주고는 어디론가 가더니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막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마님 저 샥시가 바로 그 샥시구만요"얼마나 잘 처먹고 호의호식하였는지 풍채 좋은 여자와 같이 들어서며 말하더니
"샥시, 이 마님이 최 첨지 댁 마님이네 인사하랑께"내 옆으로 와 말하기에
"마님 오르시오 쇤네 문안 여쭙겠어라"하자
"주모 저 샥시 미색이 너무 고와 우리 아들이 첨으로 들어 앉히겠다고 하겠당께"하고 말하자
"마님 그런 일은 없을 거구만요, 쇤네가 이 샥시한테 입덧이 시작되면 절대로 처소에 못 들게 하라고 신신당부 했당께요"하자
"넌, 그럴 자신이 있냐?"나를 보고 묻습디다.
"야~!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구만요"하자
"그럼 나서거라"하기에 전 보퉁이를 들고 그 마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정 최 첨지의 아들과 합방을 하였습니다.
작은 마님 그러니까 최 첨지의 며느리 눈총을 받고 그도 모자라 최 첨지네 종놈들과 종년들의 시기에 찬 눈초리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저의 몸을 빌어 아들을 낳게 하려는 서방님은 허구한날 제 처소에서 머물렀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죠.
밤낮이 구분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서방님은 나에게 부탁까지 하였습니다.
만약 입덧을 하더라도 헛구역질인 냥 하라고........
저는 입덧이 시작되자 그 사실을 큰 마님과 작은 마님에게 고하고 절대로 서방님을 제 처소에 못 들게 하였지요.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다행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최 첨지 댁에는 경사였지만 저에게는 또 머물 곳이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몸조리도 옳게 못 하고 전 다시 주막으로 와야 하였습니다
아들을 낳아준 대가로 받은 나락 세 섬은 친정으로 보내고........
"샥시 고생했지"주모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아니어요, 아짐 여기 머물면서 이짐 허드렛일 돕겠당께"하자
"샥시 그래, 어여 몸조리하고 또 다른데 가사 써"웃으며 말하였습니다.
"어디 다른데 라?"놀라며 묻자
"샥시가 아들 잘 뽑는다고 인근에 소문이 자자해서 연통이 많이 들어온단 말이시"주모 말로는
몸조리만 하고 나면 또 다른 남정네의 아이를 낳으러 갈 곳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전 그렇게 허드렛일을 도우며 주막에서 의지하다가 몸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 또 다른 마을로 가 아들을 낳아주기를 몇 차례.....
그럼 중에 또 다시 아들을 낳아 주로 온 것이 지금의 제 영감입니다.
내가 살던 고을에서 거의 백 리나 떨어진 저의 씨받이 짓을 한 것을 아는 사람은 유일하게 영감뿐이랍니다.
본실에게 아들이 하나 있으나 칠푼이라 후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절 이 집의 사랑채에 들어 앉히고 아들 낳기만 바라는 것입니다.
후실에게 아들을 하나 얻을 요량이었으나 어찌 된 샘인지 아기를 한번도 못 배더랍니다.
이년과 합방을 하고 얼마 안 가서 입덧이 시작되었는데 막상 해산을 하고 보니 아들이 아니고 딸이었습니다.
딸을 낳자 기어이 아들을 낳아야 한다며 잡았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이 영감은 여편네 눈치는 전혀 안 보고 입덧을 하여도 사랑채를 안방 드나들 듯이 드나들었으며 만삭의 몸에도 그 짓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동안에 제가 그 짓의 맛을 안 것입니다.
징용에 끌려가 죽은 서방님에게 처음으로 당하였을 때는 죽는 줄 알았는데 막상 맛을 알고 보니
영감이 사랑채에 안 오면 안달이 나 죽을 맛인지라 안채로가 헛기침을 하여 영감을 제 방으로 오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영감 안채에서 뭐 했당가요?"사랑채로 들어오면 먼저 따지고 물었습니다.
"아무 것도 안 했당께 왜 그렁당가?"하기에
"안방 마님이랑 그 짓 했지라?"하며 바지춤을 잡아당기자
"허~어, 임자 우리 집 사랑채에 들고는 한번도 합방 안 했응께 걱정 말드라고"하기에
"그럼 어디 보장께"하며 바지춤을 내리고 거시기를 보니 습하여
"이래도 안 했다 하요, 에~잇"거시기를 잡아당기자
"아이고 사람 잡네, 잡아"하며 호들갑을 떨더니
"임자 뉴똥 치마에 옥양목 저고리 입고싶다고 했지, 이언 장에 가면 한 감 떠 줄꺼니께 투기는 말드라고"하면서 달래기에
"참말?"영감의 거시기를 당기기를 멈추고 부드럽게 만지며 묻자
"임자는 내가 헛 지껄이는 것 봤남?"하며 내 젖가슴을 만집니다.
"안방 마님은 해 주지 말랑께, 알겠지라?"다짐을 받습니다.
"그려 알았당께"하며 제 옆으로 주저앉습니다.
"그라고라, 내일은 금순이 쪼깸만 데리고오소"애원을 합니다.
금순이는 내가 낳은 딸아이 이름입니다.
내가 낳았어도 안방 마님은 내 젖은 못 먹이게 하고 유모의 젖을 물리며 내가 금순이를 보는 것조차 못하게 하는 악질 마님입니다.
"알았응께 우리 시방 한판 놀아 보드라고"하면서 정 이불 위로 밉니다.
"알았어라, 가만히 계시시오 나도 옷을 벗어야 한당께라"전 벌떡 일어나 윗저고리와 적삼을 벗고
치마도 벗고 고쟁이마저 벗은 다음 이불 속으로 들어가며 바지를 벗고 있는 영감에게
"아따 싸게싸게 오시시오"눈을 흘기면서 말하면
"알았당께"하고는 서둘러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와 내 몸 위에 몸을 포갭니다.
"영감 이참에도 딸 낳으면 어쩔라우?"난 영감의 거시기를 내 거시기에 맞추며 묻습니다.
"그람 또 더 있어야제"영감은 이번에도 은근히 딸을 낳기 바랍니다.
늙어빠진 안방마님보다는 애를 몇을 낳았어도 젊디젊은 나에게 폭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푹~!"영감의 삭신이 제 거시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매매~환장하겠당께"영감의 등허리를 부여잡습니다.
"임자 거시기가 여편네 거시기보다 훨씬 좋당께"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람스로 대낮부터 안방마님하고 그 짓을 한다요?"눈을 흘깁니다.
"이 사람아 자꾸 보채는디 난들 어떡한당가"내 볼을 꼬집으며 웃습니다.
"그래도 쇤네는 싫탕께 싫어라"계속 눈을 흘깁니다.
"퍽..퍽..퍽...철퍽....퍽...벅....휴우...."영감의 방아가 시작됩니다.
"헉..헉...헉....허업.....흡....아흑...."내 거시기가 질퍽하여 집니다.
"벅...펍...첩....처..철벅....후우......."영감은 겨우 몇 번의 방아 찧기에 힘들어합니다.
"엄니 자 죽어라 억...억...억.....흡....업......."이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퍽. 퍽…질퍽... 퍽.. 질. 퍽 .. 질퍽. 질퍽..헉~ 헉"그 년의 안방 마님에게 힘을 다 쓴 모양입니다.
"아이고, 하앗... 이 , 영감이 날 잡네 잡아... 하읏..."방사의 맛을 안 저는 너무 좋습니다.
"퍽퍽퍽퍽!!!!!!!!! 퍼벅… 퍼벅.. 퍽퍽퍽!!!!!!!!!!!!!!!!!!!"이 놈의 영감 안방마님이 보약을 먹이더니 늦게 서야 힘이 나는 모양입니다.
"아아.... 하앗... 몰라.... 하웃..... 어......엄니..."저도 모르게 엉덩이가 흔들립니다.
"퍼……퍽…퍽퍽퍽…….퍼.. 벅.. 퍽!!!"내 거시기 안에서 영감의 거시기가 춤을 춥니다.
"엄니...!.. 흑!... 영.....감... 그...그만! 그만 하랑께..."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영감의 등을 더 부여잡습니다.
"퍽.. 퍽.. 질퍽... 질. 퍽.. 아!.. 으~.. 퍽. 퍽.."이 영감 안방마님 없이는 살아도 나 없이는 못 살게 만들어야 합니다.
"으으으으..... 아...! ..헉헉... 아!..... 영감..."더 이상 이 남정네 저 남전네의 아이만 낳아주는 생활은 청산해야하니까요.
"퍽..퍽..퍽...철퍽....퍽...벅....휴우...."다시 영감이 힘들어합니다.
"엄니!... 엄니야! 나 죽어라, 죽는단 말이시"더 억지용을 쓰며 영감의 등을 끌어안습니다.
"퍼…벅….퍽퍽퍽…퍽. 퍼…벅…퍽. 타다닥!!!"영가도 내 용에 넘어깠는지 다시 기운이 솟습니다.
"오매매, 오매매... 나 죽는당께..."영감 몰래 침을 손가락에 발라 눈에 묻힙니다.
"퍽.. 퍽.. 질퍽... 질. 퍽.. 헉.. 헉.. 퍽. 퍽.."영감이 나처럼 젊은 여자랑 합방을 하기에는 무리지요.
"아아.... 하앗... 몰라라.... 하웃..... 영......영감...엉~엉~엉 나 죽소"거짓 울음을 웁니다.
"퍼…벅….퍽퍽퍽…퍽. 퍼…벅…퍽. 타다닥!!!"영감이 내 눈에 눈물을 닦아주며 좋아합니다.
제가 방사를 하면서 이상하게 느끼기 시작 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그저 아기를 낳기 위한 짓 인줄 알았는데 한번은 안채의 안방 뒤편에 필요한 것이 있어서 가지러 갔는데
안방에서 이상한 신음소리와 헉헉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궁금한 나머지 안방 뒤의 쪽문 창호지를
손가락 끝에 침을 묻혀 구멍을 내어 들여다보니 안방마님과 영감이 방사를 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처음으로 남들의 방사 장면은 제 낮을 뜨겁게 만들었어요.
또 내어서는 안 될 질투도 나고.......
그 질투 때문에 돌아서려다 말고 더 구경을 하였습니다.
언젠가 영감이 안방마님처럼만 한다면 제가 더 없이 좋겠다는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영감마님이 안방마님의 거시기에 거시기를 박고 젖무덤을 움켜잡은 체 엄청난 힘을 주어 마구 쑤시자
안방마님은 영감마님의 등허리를 부여잡고 미친 듯이 엉덩이를 들썩이는 모습이 가관이 아니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신음과 고함을 그리도 지르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그 광경을 구경하는 저는 이상하리 만치
이상한 기분이 들며 제 자신도 모르게 거시기에서 물이 흐르는 것을 알고 무척 부끄럽고 심란하였습니다.
또 갑자기 그 짓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손이 제 자신도 모르게 치마 위의 제 거시기 부분을 쓰다듬었습니다.
그 때 저는 처음으로 제 가슴을 치고 오는 이상한 느낌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 날 마침 제 처소 앞을 지나가는 영감마님을 눈짓으로 꼬드겨 제 처소로 들게 하여 그 짓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영감이 제 거시기에 거시기를 박고 방아를 찧자 낮에 본 안방마님과의 방사장면이 떠오르기에
저도 모르게 신음이 나오며 엉덩이를 들썩이자 영감님이 놀라며 아주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전 그 짓을 하는 맛을 알게 되었고 또 영감마님이 안방마님과 방사를 하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 길로 안채로 들어가 헛기침을 하여 방사를 중단하게 하고는 내 처소로 들게 하여 저와 방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안방마님이 쌍심지를 켜며 날 뛰었으나 영감마님이 어떻게 다독거렸는지 얼마 안 가서 그런 일은 없었고
저는 언제라도 생각이 나면 영감마님을 제 처소로 불러내어 그 짓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안 이야기였는데 지금의 안방마님은 경성의 한 이름 없는 기생이었고 본실을 쫓아내고
안방을 차지하였다는 것이기에 저는 제가 그 안방을 차지하기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 하여 영감마님을 즐겁게 해 준답니다.
그러기 위하여 안채에서 버젓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는 기생 년이 어떻게 영감마님을 사로잡는지 알기 위하여
수시로 그 기생 년과 영감마님의 방사 장면을 보고 더 많은 기술을 연마한 결과 영감마님은 거의 매일
제 처소에 드나들며 즐겁게 해 주다가 마지못하여 한번씩 안방을 뺐어서 지키고 있는 기생 년에게 가서 방사를 하는데
이제는 그 꼴도 못 보겠기에 영감에게 뉴똥 치마며 옥양목 저고리를 해 달라며 콧소리로 아양을 떨며
영감마님이 저를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알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삼십이 가까워 오는데 더 이상 남의 아이만 낳아주는 씨받이 짓을 하고만 살수는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제가 이 남자 저 남자의 아이를 낳아주는 씨받이 노릇을 하였다는 흠이야 있지만 이 놈 저 놈을 가리지 않고
몸을 준 기생 년에게 비하면 양반 중에 훨씬 더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며 제가 낳은
딸아이 금순이 제 손으로 키우고 또 언젠가 낳게 될 영감마님의 아들 역시 제 손수 제 젖을 먹이며 키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영감, 나 영감 아들 낳을 생각 없응께 갈라요"영감의 아들을 낳을 씨가 제 거시기 안으로 들어오자 눈물을 흘리며 말하였답니다.
"임자 무슨 말이랑가? 내가 임자에게 섭섭하게 해 준 것이라도 이당가?"영감이 놀라며 말합디다.
"흥!, 어떤 년은 기생 짓 하다 안방차지하고도 아이 하나 못 낳고 영감만 없으면 머슴 놈하고 붙어먹고
아이 낳아 준 년은 찬밥 신세인대 여기서 더 살아서 뭐 한당가"하며 영감의 가슴을 밀쳤답니다.
"무슨 말이랑가?"영감이 놀라며 말합디다.
그러니까 달포 전에 영감이 한양에 나들이 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안채 뒷마당에 있는 단감나무에 단감이나 하나 따먹으려고 갔었지요.
분명히 영감마님은 경성으로 출타를 하였는데 안방마님 방에서 그 신음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닙니까.
그 전에도 몇 번인가 영감마님이 출타 중에 신음소리가 들려 창호지에 구멍을 내어보면 안방마님이 무엇인가로
자기의 거시기를 찌르며 지랄을 하는 것을 보아온 터라 또 그 짓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는데
이상하게 철썩철썩 하는 소리가 들려 전에 구멍을 내어 논 구멍을 통하여 안방을 들여다보았지요.
놀랍게도 안방마님은 머슴인 만석이 몸 위에 올라가 방아를 찧고있었습니다.
영감마님의 몸 위에 올라타 방아를 찧어도 놀랄 판인데 머슴의 몸 위에 올라타 방아를 찧고 있으니 어찌 안 놀라겠습니까.
저는 그 광경을 보고 내심 다짐을 하였답니다.
저 것이면 안방은 내가 차지할 수 있다고.
"영감 전 번에 한양 갔었지라?"기회가 온 것이었습니다.
"그래 갔었지, 그런데?"궁금한지 제 몸을 더 힘주어 누르며 묻습디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지요.
"이....임자 정말이랑가?"제 몸에서 거시기를 빼며 묻습디다.
"흥, 이 천한 년의 말이라고 안 믿는 단 말이랑가?"눈을 흘기며 말하였습니다.
"그게 아니
"영감 나도 뉴똥(필자 注: 누에고추에서 나온 실로 짠 옷감의 한 가지. 빛깔이 곱고 보드라우며 잘 구겨지지 않음.)
치마에 옥양목(필자 注: 무명실로 너비가 넓고 곱게 짠 천으로 얇고 색깔이 매우 희며, 보통 나염해서
침구나 조화(造花)에 많이 사용되나 우리나라에서는 옷감을 많이 사용함.)저고리 하나 해주랑께"
"아들만 낳으며 해 달라는 것은 다 해 줄팅께 걱정말고 아들이나 쑥 빼랑께"
허구한날 저 영감은 아들 타령만 늘어놓았답니다.
지금이야 떵떵거리며 살지만 그 전에 이년의 팔자가 얼마나 기구한지 임자들은 모를 것입니다.
이년의 팔자가 얼마나 기구한지 임자들도 들보면 눈물 안 흘리고는 못 살 것이오.
이년이 이 시상에 태어난 것은 만세운동으로 오 조선이 법석을 떨든 기미년 이월하고도 말일이었다고 합디다.
그러니까 내가 태어난 그 다음날 만세 운동이 한양에서 일어났고 그 만세 운동이 남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가고 내려 왔다던데 내 첫 일해가 된 그 날 우리 엄니에게 미역국 한 그릇 못 끓여주는 것이 한이 된
우리 아비는 왜놈들에게 그 분을 삭이려는 듯이 품에 무엇인가를 품고 간 것이 우리 엄니가 우리 아비를 본 마지막이라고 합디다.
그 후로 우리 엄니는 불순분자의 가족이라는 멍에를 쓰고 한 평생을 살아야하였다고 하드라고요.
일설에 의하면 만세를 부르다가 왜놈 순사를 돌로 쳐죽이고 만주로 갔다는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의 말로는
그 자리에서 왜놈 헌병에게 잡혀갔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우리 언니나 나나 그 진실은 아직도 모른답니다.
우리 엄니는 처음에는 우리 아비를 찾으려고 온 동네방네를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으나 목구멍 포도청이라고
찾는 것을 포기하고 핏덩이 어린 이 몸을 등에 엎고 남의 농사일이나 잡일을 도와주고 보리쌀
몇 박을 얻어와 그도 보리밥이 아닌 멀건 죽을 끓여서 나오 우리 오라비를 먹여 살렸다 합디다.
지금이나 얘나 불순분자의 집은 항상 왜놈 순사나 헌병이 감시를 하기 때문에 누구도 돕고 싶어도
돕지를 못 하였기에 항상 우리 엄니는 힘들게 살았고 왜놈들 눈치만 보고 살았다고 합디다.
그렇게 살아도 세월은 흘러 흘러서 내 나이 열 여섯 살 되든 해에 우리 친정 마을의 산 하나를 넘은 곳에서
중신이 들어왔는데 나이는 나 보담 9살이나 많은 노총각이었는데 우리 엄니에게 매파를 통하여
나락 세 섬을 주는 조건으로 이 년을 달라고 하자 우리 엄니는 눈물을 머금고 이년을 그 노총각에게 시집을 보내기로 하였답디다.
쓸어져 가는 우리 집에서 빌려온 족두리를 쓰고 얼굴 한번도 못 본 남정네와 식을 올렸답니다.
산골도 아주 깊은 산골이라 그 날 만은 아주 푸짐하였습니다.
평생에 한번 먹어 볼 똥 말 똥 하는 히건 밥에 쇠 괴기도 먹었고 우리 집에 기르든 씨암탉도 이년 땜시 죽었었지요
아마 내 평상에 그렇게 호사한 날은 처음이고 마지막이었지 싶습니다.
식을 올리고 서방님은 동네 사람들에게 끌려가고 나 혼자 방에 우두커니 있자니 엄청 갑갑합디다.
거기다 연지곤지 발랐지 또 족두리를 쓰고 있었는디 그 얼마나 갑갑하겠소.
밤이 이슥해서야 서방님이 술이 떡이 되어 왔는디 인사불성이라 참 저런 인간을 서방이라고 믿고 살아야 할 일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닙디다.
그래도 어쩝니까.
그렇게 그 날 밤은 족두리에 연지곤지를 바른 체 앉아서 날밤을 세웠답니다.
새벽닭이 날 살려라 하고 울 참에야
"물....물....."하고 서방님이 물을 찾습디다.
난 서방님 머리맡에 있던 물을 들었으나 어떻게 먹여야 할지 아주 난감합디다.
시방 같으면 여기 있소 하고 주면 되겠지만 새색시가 어떻게 그렇게 하겠소.
또 아니면 서방님의 들을 부축하여 일으켜 마시게 하련만 그렇게는 징하게 쑥스러워 못 하겠는걸 어쩝니까.
"여.....기....있,,,어....라"물이 든 사발을 들고 더듬으며 말하니가
"어...우리 각시구먼"눈을 뜨고 나를 보며 말합디다.
그러면서 벌떡 일어나 벌컥벌컥 물을 마시더니
"간밤에 내가 술이 너무 취해서 초례청을 못 차렸지"하면서 계면쩍게 웃더니
"시방이라도 날이 다 안 샜으니 초례를 치릅시다"하며 족두리를 벗기고 저고리 고름을 풉디다.
자고 있을 때야 죽이고 싶었지만 막상 저고리 고름을 푸니 그 마음은 온데 간데 없고 부끄럽습니다.
흉하고......
이 년은 얼굴만 붉히고 있었지요.....
저고리 벗기고 적삼 벗기더니 벌러덩 누우면서
"임자가 나머지 벗고 들어오랑께"하는데 얼마나 흉해 보이고 부끄럽던지......
그래도 꼼짝달싹 안 하고 앉아 있으니 급하였던지 다시 벌떡 일어나더니 치마끈과 속치마 끈을 풀어주고는
냅다 날 요 위로 눕히더니 고쟁이마저 벗기고는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더니 내 몸 위로 올라타며
"우리 엄니가 임자한테 못 할 짓을 하였구려"난 알아 듯도 못 하는 말을 합디다.
흉하게 내 거기에 묵직하고 딱딱한 것이 닿데요.
혼인 전날 엄니가 대충 이야기사 해 줬지만 막상 닿으니까 무척 불안하고 겁이 징하게 납디다.
그런 생각도 잠시 뿐 이였지요.......
"악! 엄니! 나 죽어요, 죽어"참말로 징하게 아픕디다.
난 서방님의 주먹이 거기를 찌른 줄 알았으니까 그 기분 알 것이오.
"임자 장모님 깨겠소 조용히 하랑게"서방님이 내 입을 막았어라.
아마 서방님이 내 입을 안 막았으면 나 죽는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쳤을 것이었습니다.
"서방님 아프당께 주먹 빼시랑께"눈물을 흘리며 애원하였죠.....
"임자 무슨 주먹?"하며 두 주먹을 내 눈앞에 보였어라
"........"주먹을 거시기에 박은 줄 알았는데 그 것은 아니었어라
"임자! 임자 거기에 왜 주먹을 박는당가?"서방님이 웃으며 물었어요
"그럼 뭐랑가 요?"놀라서 나도 물었어요
"내 자지가 임자 보지에 박혔지 뭐가 박혔겠당가"하며 웃기만 하더니 내 거시기에 든 것을 조금 뺐다가 넣고 합디다.
아팠지만 엄니가 깨면 무섭게 겁이나 억지로 참았습니다.
그런데 서방님은 남의 맴도 모르고 겁나게 빨리 뺐다가 넣고 계속하였습니다.
그래도 나는 입을 앙 다물고 참았답니다.
참말로 시간이 안 갑디다.
언릉 끝을 내 주면 얼마나 좋겠는데 하는 생각뿐이었지요.
한정 없이 뺐다가 넣고 합디다.
얼마나 겁나게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네 거시기 안에 든 서방님의 자지가 꿈틀거리더니 그 자지란 놈이
뺐다가 넣고 할 때 보다 엄청 더 커지는가 싶더니 내 거시기 안으로 뜨거운 것이 막 들어오며 더 아팠습니다.
"서방님 뭐시라요?"얼굴을 찡그리며 물었죠
"응 임자하고 나하고 제사 지내 줄 아이를 낳는 물이랑게"하며 숨을 헐떡입디다.
그 때서야 난 남정네의 자지가 여자 거시기 안으로 들어가 씨를 뿌려주면 아이를 낳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라고 아침까지 서방님은 남에 속도 모르고 그 짓을 몇 번이나 더 하고서야 날 놓아주었지요.
아침밥을 먹고 난 서방님을 따라서 생전 처음으로 시집으로 갔답니다
시집도 그다지 넉넉하지는 않았어도 우리 집 형편보다는 그래도 조금 좋아 밥을 하여 먹으면 히건 쌀도 하나 둘 보입디다.
사흘 후 친정에 첫걸음을 다녀오자 서방님이 행장을 꾸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놀랐습니다.
"서방님 어디 간당가요?"울면서 물었죠
"임자 미안하오, 나 징용가야 한당께 그랑께 우리 부모님 잘 모시고 내가 올 때까지 몸 성히 잘 있드라고"내 등을 끌어안고 같이 웁디다.
시방도 왜놈 순사나 헌병에게 돈이나 쌀 몇 가마나 주면 징용에 안 끌려가지만 돈이고 쌀이고 없는
남정네는 순사나 헌병 눈에 띠기만 하면 잡혀가는데 그 때도 왜놈들은 남정네를 찾아 온 마을을 이 잡듯이 잡아 징용에 끌고 갔었지요.
난중에 알고 보니 시가가 손이 귀한 집안인지라 서방님이 징용에 끌려가기 전에 어떻게 하든 서방님의 자식을 만들게 한다고
나를 나락 세 섬을 주고 데리고 와 혼인을 시키고 합방을 시켜 서방님의 자식을 낳게 하려고 하였답디다.
서방님이 징용에 끌려가고도 몇 달을 기다려도 태기가 없었어라.
내가 태기가 없는 것을 알고는 시어머니는 그 때부터 구박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출가외인이라고 친정에는 참말로 못 가겠고 연락도 못 하겠습디다.
그렇게 일년하고도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왜놈 헌병이 하얀 상자를 하나 주고 갔는데 그 것은 서방님의 유골이었어라
눈댕이가 얼매나 붙도록 울었는지 몰라라.
그러나 슬픔도 잠시.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나를 부르더니 서방도 죽었는데 집에 있을 일이 없다면서 나가라 합디다.
정말 막막합디다.
친정이라고 가 봤자 끼니도 한기 못 때우겠고 그렇다고 갈 만 한 곳도 없습디다.
읍내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그런데 쥐구멍에도 볕 뜰 날 있다고 동냥을 하려고 국밥 집으로 갔습니다
국밥이라 해 봤자 시래기 넣고 돼지 비계 몇 조각 넣은 것이지만 지금도 그렇게 맛이 있는 국밥은 못 먹어 봤습니다.
"아짐, 배가 너무 고프요 밥 남은 것 있으면 살려주는 셈치고 적선하시요"마침 손님이 없어서 말하였습니다.
아침을 겨우 보리죽으로 한끼 먹고 점심은 거르고 아마 농사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샛참을 먹을 시각이 지났을 때였으니 얼매나 배가 고팠겠소.
주모가 나를 아래위로 보더니
"겁나게 시장해 보이네 집이 어디랑가?"하고 물었어라
"............"말을 못하고 눈치만 보았죠.
"행색을 봉께 애기씨는 아니고 어디 소박이라도 맞았나?"하고 묻습디다.
난 자초지종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쯔~쯔~쯔 안 됐소, 어여 앉아"그 주모가 내 어깨를 누르기에 나무의자에 앉았답니다
"자~뜨끈뜨끈 할 때 훌훌 먹드라고"그 주모는 국밥 한 그릇을 넉넉하게 담아 줍디다.
눈물이 핑 도는 것이 정말 고맙고 고맙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잘 먹었어라, 허드렛일이라도 돕겠어라"소매를 걷어붙이자
"그래 잘 곳은 있남?"하고 물었어라
"........."시가 집에서 쫓겨난 마당에 마땅하게 갈 곳도 없었던지라 행여 국밥 집에서 허드렛일이나 돕는다면
그래도 끼니는 연명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무 말도 못 하고 그 주모의 눈치만 보았지요.
"애는 낳아봤남?"느닷없이 애를 낳아봤냐고 묻습디다.
서방님과 초례를 치르고 겨우 사흘만에 징용으로 끌려간 마당에 애는 무슨 애 입니까.
국밥을 한 사발 얻어먹은 죄로 아니 주모에게 사정을 말하면 허드렛일이라도 시키려나 하는 마음에서 낱낱이 이야기를 하였죠.
"아~그렁께 그런 사연이 있었군"하며 혀를 차더니 내 몸을 일으키고는 내 몸 주위를 몇 바퀴 돌더니
"엉덩짝이 둥그스럼한 것이 새끼 하나는 잘 뽑겠당께"모를 소리를 하였습니다.
"무슨 말이라요?"놀라며 묻자
"새색시 혹시 남의 애 낳아주고 쌀 섬이나 안 받으려우?"아주 진지하게 말합디다.
"그게 무슨 말이라요?"더욱더 놀라며 물었죠.
"응, 그랑께 여기서 시오리 떨어진 곳에 최 첨지라는 양반이 사는데 그 최 첨지 아들이 장가를 가고 3년이 지났지"하며 한숨을 쉬더니
"그래서 말인디 최 첨지가 나에게 부탁을 하더구만"내 옆으로 바짝 다가앉으며 말을 합디다.
"아들만 낳아 주면 나락 세 섬 주고 아이 낳을 때가지 호의호식 시켜준다고, 색시 어떻당가?"내 손을 잡으며 물었습니다.
"정말이라요?"오히려 내가 더 안달이 납디다.
당장에 먹고 잘 곳도 마땅하지 않은 마당에 아이를 낳을 때까지라도 잠잘 자리가 생기는 마당에
그도 아들을 낳으면 나락 세 섬을 준다는 말은 죽은 아버지나 서방님을 만나는 것보다도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그람, 내 이 나이에 헛소리하겠당가?"환하게 웃으며 대답하기에
"그럼 언능 날 그 집에 데려다주소"애원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늦었고 내일 아침에 연통을 놓겠당께, 그 건에 몸단장이나 하랑께, 뒤로 돌아가 목간부터 하고"뛸 듯이 기뻤습니다.
징용으로 끌려가 죽은 서방님에게 나락 세 섬에 팔려갔던 년이 겨우 아들 하나 낳아주면 나락을 세 섬이나 준다니 그 얼마나 안 좋았겠소.
"야"난 주모가 시키는 대로 뒤채로가 뒤채 정지에 있는 목간통에 물을 질러다 목간을 하고 서방님에게 시집을 가며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었답니다.
"아짐, 어짜요?"몸단장을 하고 국밥 집으로가 주모 앞에서 한바퀴 돌며 묻자
"샥시가 아까 그 샥시 맞남?"놀라며 물었어요.
"그람 또 다를 색시가 있었당가요?"혀를 날름 하며 말하자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구만 선녀야, 최 첨지 영감 먼저 보면 손자 볼 마음보다 첩으로 들어 앉히겠당께"하며 웃습디다.
그 다음 날 날이 밝자 주모는 나에게 아침을 주고는 어디론가 가더니 밥을 다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막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마님 저 샥시가 바로 그 샥시구만요"얼마나 잘 처먹고 호의호식하였는지 풍채 좋은 여자와 같이 들어서며 말하더니
"샥시, 이 마님이 최 첨지 댁 마님이네 인사하랑께"내 옆으로 와 말하기에
"마님 오르시오 쇤네 문안 여쭙겠어라"하자
"주모 저 샥시 미색이 너무 고와 우리 아들이 첨으로 들어 앉히겠다고 하겠당께"하고 말하자
"마님 그런 일은 없을 거구만요, 쇤네가 이 샥시한테 입덧이 시작되면 절대로 처소에 못 들게 하라고 신신당부 했당께요"하자
"넌, 그럴 자신이 있냐?"나를 보고 묻습디다.
"야~!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구만요"하자
"그럼 나서거라"하기에 전 보퉁이를 들고 그 마님을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날부터 정 최 첨지의 아들과 합방을 하였습니다.
작은 마님 그러니까 최 첨지의 며느리 눈총을 받고 그도 모자라 최 첨지네 종놈들과 종년들의 시기에 찬 눈초리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저의 몸을 빌어 아들을 낳게 하려는 서방님은 허구한날 제 처소에서 머물렀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죠.
밤낮이 구분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서방님은 나에게 부탁까지 하였습니다.
만약 입덧을 하더라도 헛구역질인 냥 하라고........
저는 입덧이 시작되자 그 사실을 큰 마님과 작은 마님에게 고하고 절대로 서방님을 제 처소에 못 들게 하였지요.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다행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최 첨지 댁에는 경사였지만 저에게는 또 머물 곳이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몸조리도 옳게 못 하고 전 다시 주막으로 와야 하였습니다
아들을 낳아준 대가로 받은 나락 세 섬은 친정으로 보내고........
"샥시 고생했지"주모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아니어요, 아짐 여기 머물면서 이짐 허드렛일 돕겠당께"하자
"샥시 그래, 어여 몸조리하고 또 다른데 가사 써"웃으며 말하였습니다.
"어디 다른데 라?"놀라며 묻자
"샥시가 아들 잘 뽑는다고 인근에 소문이 자자해서 연통이 많이 들어온단 말이시"주모 말로는
몸조리만 하고 나면 또 다른 남정네의 아이를 낳으러 갈 곳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전 그렇게 허드렛일을 도우며 주막에서 의지하다가 몸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 또 다른 마을로 가 아들을 낳아주기를 몇 차례.....
그럼 중에 또 다시 아들을 낳아 주로 온 것이 지금의 제 영감입니다.
내가 살던 고을에서 거의 백 리나 떨어진 저의 씨받이 짓을 한 것을 아는 사람은 유일하게 영감뿐이랍니다.
본실에게 아들이 하나 있으나 칠푼이라 후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절 이 집의 사랑채에 들어 앉히고 아들 낳기만 바라는 것입니다.
후실에게 아들을 하나 얻을 요량이었으나 어찌 된 샘인지 아기를 한번도 못 배더랍니다.
이년과 합방을 하고 얼마 안 가서 입덧이 시작되었는데 막상 해산을 하고 보니 아들이 아니고 딸이었습니다.
딸을 낳자 기어이 아들을 낳아야 한다며 잡았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이 영감은 여편네 눈치는 전혀 안 보고 입덧을 하여도 사랑채를 안방 드나들 듯이 드나들었으며 만삭의 몸에도 그 짓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동안에 제가 그 짓의 맛을 안 것입니다.
징용에 끌려가 죽은 서방님에게 처음으로 당하였을 때는 죽는 줄 알았는데 막상 맛을 알고 보니
영감이 사랑채에 안 오면 안달이 나 죽을 맛인지라 안채로가 헛기침을 하여 영감을 제 방으로 오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렸습니다.
"영감 안채에서 뭐 했당가요?"사랑채로 들어오면 먼저 따지고 물었습니다.
"아무 것도 안 했당께 왜 그렁당가?"하기에
"안방 마님이랑 그 짓 했지라?"하며 바지춤을 잡아당기자
"허~어, 임자 우리 집 사랑채에 들고는 한번도 합방 안 했응께 걱정 말드라고"하기에
"그럼 어디 보장께"하며 바지춤을 내리고 거시기를 보니 습하여
"이래도 안 했다 하요, 에~잇"거시기를 잡아당기자
"아이고 사람 잡네, 잡아"하며 호들갑을 떨더니
"임자 뉴똥 치마에 옥양목 저고리 입고싶다고 했지, 이언 장에 가면 한 감 떠 줄꺼니께 투기는 말드라고"하면서 달래기에
"참말?"영감의 거시기를 당기기를 멈추고 부드럽게 만지며 묻자
"임자는 내가 헛 지껄이는 것 봤남?"하며 내 젖가슴을 만집니다.
"안방 마님은 해 주지 말랑께, 알겠지라?"다짐을 받습니다.
"그려 알았당께"하며 제 옆으로 주저앉습니다.
"그라고라, 내일은 금순이 쪼깸만 데리고오소"애원을 합니다.
금순이는 내가 낳은 딸아이 이름입니다.
내가 낳았어도 안방 마님은 내 젖은 못 먹이게 하고 유모의 젖을 물리며 내가 금순이를 보는 것조차 못하게 하는 악질 마님입니다.
"알았응께 우리 시방 한판 놀아 보드라고"하면서 정 이불 위로 밉니다.
"알았어라, 가만히 계시시오 나도 옷을 벗어야 한당께라"전 벌떡 일어나 윗저고리와 적삼을 벗고
치마도 벗고 고쟁이마저 벗은 다음 이불 속으로 들어가며 바지를 벗고 있는 영감에게
"아따 싸게싸게 오시시오"눈을 흘기면서 말하면
"알았당께"하고는 서둘러 옷을 벗고 이불 속으로 들어와 내 몸 위에 몸을 포갭니다.
"영감 이참에도 딸 낳으면 어쩔라우?"난 영감의 거시기를 내 거시기에 맞추며 묻습니다.
"그람 또 더 있어야제"영감은 이번에도 은근히 딸을 낳기 바랍니다.
늙어빠진 안방마님보다는 애를 몇을 낳았어도 젊디젊은 나에게 폭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푹~!"영감의 삭신이 제 거시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매매~환장하겠당께"영감의 등허리를 부여잡습니다.
"임자 거시기가 여편네 거시기보다 훨씬 좋당께"천천히 움직입니다.
"그람스로 대낮부터 안방마님하고 그 짓을 한다요?"눈을 흘깁니다.
"이 사람아 자꾸 보채는디 난들 어떡한당가"내 볼을 꼬집으며 웃습니다.
"그래도 쇤네는 싫탕께 싫어라"계속 눈을 흘깁니다.
"퍽..퍽..퍽...철퍽....퍽...벅....휴우...."영감의 방아가 시작됩니다.
"헉..헉...헉....허업.....흡....아흑...."내 거시기가 질퍽하여 집니다.
"벅...펍...첩....처..철벅....후우......."영감은 겨우 몇 번의 방아 찧기에 힘들어합니다.
"엄니 자 죽어라 억...억...억.....흡....업......."이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퍽. 퍽…질퍽... 퍽.. 질. 퍽 .. 질퍽. 질퍽..헉~ 헉"그 년의 안방 마님에게 힘을 다 쓴 모양입니다.
"아이고, 하앗... 이 , 영감이 날 잡네 잡아... 하읏..."방사의 맛을 안 저는 너무 좋습니다.
"퍽퍽퍽퍽!!!!!!!!! 퍼벅… 퍼벅.. 퍽퍽퍽!!!!!!!!!!!!!!!!!!!"이 놈의 영감 안방마님이 보약을 먹이더니 늦게 서야 힘이 나는 모양입니다.
"아아.... 하앗... 몰라.... 하웃..... 어......엄니..."저도 모르게 엉덩이가 흔들립니다.
"퍼……퍽…퍽퍽퍽…….퍼.. 벅.. 퍽!!!"내 거시기 안에서 영감의 거시기가 춤을 춥니다.
"엄니...!.. 흑!... 영.....감... 그...그만! 그만 하랑께..."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영감의 등을 더 부여잡습니다.
"퍽.. 퍽.. 질퍽... 질. 퍽.. 아!.. 으~.. 퍽. 퍽.."이 영감 안방마님 없이는 살아도 나 없이는 못 살게 만들어야 합니다.
"으으으으..... 아...! ..헉헉... 아!..... 영감..."더 이상 이 남정네 저 남전네의 아이만 낳아주는 생활은 청산해야하니까요.
"퍽..퍽..퍽...철퍽....퍽...벅....휴우...."다시 영감이 힘들어합니다.
"엄니!... 엄니야! 나 죽어라, 죽는단 말이시"더 억지용을 쓰며 영감의 등을 끌어안습니다.
"퍼…벅….퍽퍽퍽…퍽. 퍼…벅…퍽. 타다닥!!!"영가도 내 용에 넘어깠는지 다시 기운이 솟습니다.
"오매매, 오매매... 나 죽는당께..."영감 몰래 침을 손가락에 발라 눈에 묻힙니다.
"퍽.. 퍽.. 질퍽... 질. 퍽.. 헉.. 헉.. 퍽. 퍽.."영감이 나처럼 젊은 여자랑 합방을 하기에는 무리지요.
"아아.... 하앗... 몰라라.... 하웃..... 영......영감...엉~엉~엉 나 죽소"거짓 울음을 웁니다.
"퍼…벅….퍽퍽퍽…퍽. 퍼…벅…퍽. 타다닥!!!"영감이 내 눈에 눈물을 닦아주며 좋아합니다.
제가 방사를 하면서 이상하게 느끼기 시작 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그저 아기를 낳기 위한 짓 인줄 알았는데 한번은 안채의 안방 뒤편에 필요한 것이 있어서 가지러 갔는데
안방에서 이상한 신음소리와 헉헉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궁금한 나머지 안방 뒤의 쪽문 창호지를
손가락 끝에 침을 묻혀 구멍을 내어 들여다보니 안방마님과 영감이 방사를 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처음으로 남들의 방사 장면은 제 낮을 뜨겁게 만들었어요.
또 내어서는 안 될 질투도 나고.......
그 질투 때문에 돌아서려다 말고 더 구경을 하였습니다.
언젠가 영감이 안방마님처럼만 한다면 제가 더 없이 좋겠다는 말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영감마님이 안방마님의 거시기에 거시기를 박고 젖무덤을 움켜잡은 체 엄청난 힘을 주어 마구 쑤시자
안방마님은 영감마님의 등허리를 부여잡고 미친 듯이 엉덩이를 들썩이는 모습이 가관이 아니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무슨 신음과 고함을 그리도 지르는지 알 수가 없었는데 그 광경을 구경하는 저는 이상하리 만치
이상한 기분이 들며 제 자신도 모르게 거시기에서 물이 흐르는 것을 알고 무척 부끄럽고 심란하였습니다.
또 갑자기 그 짓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손이 제 자신도 모르게 치마 위의 제 거시기 부분을 쓰다듬었습니다.
그 때 저는 처음으로 제 가슴을 치고 오는 이상한 느낌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 날 마침 제 처소 앞을 지나가는 영감마님을 눈짓으로 꼬드겨 제 처소로 들게 하여 그 짓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영감이 제 거시기에 거시기를 박고 방아를 찧자 낮에 본 안방마님과의 방사장면이 떠오르기에
저도 모르게 신음이 나오며 엉덩이를 들썩이자 영감님이 놀라며 아주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전 그 짓을 하는 맛을 알게 되었고 또 영감마님이 안방마님과 방사를 하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 길로 안채로 들어가 헛기침을 하여 방사를 중단하게 하고는 내 처소로 들게 하여 저와 방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안방마님이 쌍심지를 켜며 날 뛰었으나 영감마님이 어떻게 다독거렸는지 얼마 안 가서 그런 일은 없었고
저는 언제라도 생각이 나면 영감마님을 제 처소로 불러내어 그 짓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안 이야기였는데 지금의 안방마님은 경성의 한 이름 없는 기생이었고 본실을 쫓아내고
안방을 차지하였다는 것이기에 저는 제가 그 안방을 차지하기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 하여 영감마님을 즐겁게 해 준답니다.
그러기 위하여 안채에서 버젓하게 안방을 지키고 있는 기생 년이 어떻게 영감마님을 사로잡는지 알기 위하여
수시로 그 기생 년과 영감마님의 방사 장면을 보고 더 많은 기술을 연마한 결과 영감마님은 거의 매일
제 처소에 드나들며 즐겁게 해 주다가 마지못하여 한번씩 안방을 뺐어서 지키고 있는 기생 년에게 가서 방사를 하는데
이제는 그 꼴도 못 보겠기에 영감에게 뉴똥 치마며 옥양목 저고리를 해 달라며 콧소리로 아양을 떨며
영감마님이 저를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알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 나이도 삼십이 가까워 오는데 더 이상 남의 아이만 낳아주는 씨받이 짓을 하고만 살수는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물론 제가 이 남자 저 남자의 아이를 낳아주는 씨받이 노릇을 하였다는 흠이야 있지만 이 놈 저 놈을 가리지 않고
몸을 준 기생 년에게 비하면 양반 중에 훨씬 더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며 제가 낳은
딸아이 금순이 제 손으로 키우고 또 언젠가 낳게 될 영감마님의 아들 역시 제 손수 제 젖을 먹이며 키우고 싶기 때문입니다.
"영감, 나 영감 아들 낳을 생각 없응께 갈라요"영감의 아들을 낳을 씨가 제 거시기 안으로 들어오자 눈물을 흘리며 말하였답니다.
"임자 무슨 말이랑가? 내가 임자에게 섭섭하게 해 준 것이라도 이당가?"영감이 놀라며 말합디다.
"흥!, 어떤 년은 기생 짓 하다 안방차지하고도 아이 하나 못 낳고 영감만 없으면 머슴 놈하고 붙어먹고
아이 낳아 준 년은 찬밥 신세인대 여기서 더 살아서 뭐 한당가"하며 영감의 가슴을 밀쳤답니다.
"무슨 말이랑가?"영감이 놀라며 말합디다.
그러니까 달포 전에 영감이 한양에 나들이 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안채 뒷마당에 있는 단감나무에 단감이나 하나 따먹으려고 갔었지요.
분명히 영감마님은 경성으로 출타를 하였는데 안방마님 방에서 그 신음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닙니까.
그 전에도 몇 번인가 영감마님이 출타 중에 신음소리가 들려 창호지에 구멍을 내어보면 안방마님이 무엇인가로
자기의 거시기를 찌르며 지랄을 하는 것을 보아온 터라 또 그 짓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는데
이상하게 철썩철썩 하는 소리가 들려 전에 구멍을 내어 논 구멍을 통하여 안방을 들여다보았지요.
놀랍게도 안방마님은 머슴인 만석이 몸 위에 올라가 방아를 찧고있었습니다.
영감마님의 몸 위에 올라타 방아를 찧어도 놀랄 판인데 머슴의 몸 위에 올라타 방아를 찧고 있으니 어찌 안 놀라겠습니까.
저는 그 광경을 보고 내심 다짐을 하였답니다.
저 것이면 안방은 내가 차지할 수 있다고.
"영감 전 번에 한양 갔었지라?"기회가 온 것이었습니다.
"그래 갔었지, 그런데?"궁금한지 제 몸을 더 힘주어 누르며 묻습디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였지요.
"이....임자 정말이랑가?"제 몸에서 거시기를 빼며 묻습디다.
"흥, 이 천한 년의 말이라고 안 믿는 단 말이랑가?"눈을 흘기며 말하였습니다.
"그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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