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이야기... 어느 유부녀의 ... - 3부 3장

************************************** 어느날 밤에 있었던 일 ******************************************

이 이야기는 수연이 남편을 만나기 전에 겪은 하루의 일탈입니다.





9월이 다되서 여름 휴가를 가는 것도 참 재주였다. 휑한 해수욕장도 여름 때가 덜 벗겨져서 우중충한 산도 그녀에겐 갈 만한 곳이 못됐다. "갑갑해" 수연은 손으로 부채질을 했다. 9월이 됐어도 아직 더웠다 근데 에어컨 고장이라니.. 수연은 지금 막연하게 A/S를 기다리고 있었다. 휘센이라고 씌여진 에어컨을 봤다. 이걸 보면서 수연은 자신이 겪었던 마음 고생의 종지부가 찍히는 순간이 생각났다. 말이 이혼이지 소박을 맞고 쫓겨난 이후 혼자 몇달동안은 폐인처럼 지냈다. 사람 만나기가 겁났고 사람들도 다가오지 못했다. 누군가 이 지독한 고독을 깨뜨리고 들어와주길 바랬지만 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설레이고 기뻐서 감정의 오버는 늘 그 사람을 밀어내버렸다.



그러다 회사에 사표를 쓰고 우연치 않게 대학 시절 선배의 추천으로 외국인 회사에 경력사원으로 취직했다. 그리고 일에 파묻히니까 조금 살꺼 같았다. 월급도 올랐고 인정도 받았다. "Riskless" 수연의 별명이었다. 적어도 그녀는 손해볼 업종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 덕에 성격이 많이 명랑해졌고 자제할줄도 알게 됐다.



"딩동 딩동 **** 전자입니다" 밖에서 서비스 센터 사람이 왔다. 수연은 부리나케 문을 열었다. 키가 껑충한 남자가 들어왔다. 군대나 갔다 왔을까? 어려보였다. 집에 막내 정도 되는 남자였다. "에어컨이 아무리 켰다 껏다 해봐도 더운 바람만 나와요." 남자는 묵묵하게 에어컨을 뜯어봤다. 그리고 이거 저거를 챙겼다.



수연은 그의 뒷모습을 살펴봤다. 목이 길었다. 그리고 팔에 근육은 탄탄했다. 핏줄은 아주 보기 좋게 튀어나왔고 근육은 차분하게 나지막한 구릉을 그려나가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저 남자한테...... " 수연은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냉장고로 간 그녀는 물을 꺼내서 얼음까지 띄워 가져갔다. "이거 드시고 하세요" 사내는 "감사합니다"라고 말 하더니 물을 허겁지겁 퍼마셨다. 목젖이 출렁거리는게 힘찼다. 얼굴의 실루엣도 참 보기 좋았다. 요즘 맨날 보는 "내이름은 김삼순"의 다니엘 헤니란 남자가 생각났다.

수연도 그 남자를 보면서 자위를 한적이 있었다. 탄탄한 몸과 세련된 외모 그 남자가 아주 거칠고 성난 황소 같이 자신의 몸을 탐낸다면? 수연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몸을 바르르 떨었다.



"저기.. 에어컨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사내는 공구통을 두고 나갔다. 뭐가 잘못된건가? 실외기를 통쨰로 뜯어내야 하나? 한참 있다가 작은 가스 통을 들고 왔다. 땀에 찌들어서 그런가? 남자의 땀이 흠뻑 젖어 보였다. 험한 일을 할텐데도 그 남자의 상의는 깨끗했다. 자꾸 거기에 집중 할 수록 수연의 가슴은 설렜다. 저 사람을 어떻게 어떻게 내 사람으로 만들수 없을까? 지금이 적기였다. 수연은 1년째 섹스를 해본적이 없다. 남편은 이혼 하기 석달전 부터 같은방에 온적이 없다. 지금은 남자친구도 없고 남편도 없다. 약혼자도 없다. 이 친구는 어짜피 서울 시내 각지를 돌아다닐꺼고 내가 만날일은 전혀 없다. 정 안되면 얼마간 돈을 쥐어주면 입을 다물지도 모른다. 우선 간절했다. 남자의 몸이.... 수연의 생각은 정상을 넘어섰다. 남자의 팔과 목의 근육에서 성욕을 짜릿하게 느꼇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까? 수연은 갑자기 방법에서 막혔다. 어떻게 해야하지? 수연은 대책없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조용히 방으로 갔다. 그리고 입고 있던 옷을 다 벗었다.원피스를 벗고 브라와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방에 있는 전신 거울을 바라봤다. 허리와 허벅지 군살은 없었다. 가슴은 아직 쓸만했다. 어깨는 아직도 동그랗고...



"고객님" 밖에서 사내가 불렀다. "들어오세요" 수연은 최대한 고혹적으로 부르고 커튼을 치고 스탠드의 빨간 조명을 켰다. 그리고 문 앞에 서있자 문이열리고 사내가 들어왔다. "어서 와요" 수연은 남자가 옷을 입고 있는 걸 보고 창피하단 생각이 들었다. 수연은 남자의 허리띠를 잡아 끌었다. 남자도 여자를 알았다. 그는 느끼한 웃음을 입에 문채 들어왔다. 수연은 남자의 목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키스를 했다. 남자는 뭐든지 여자보다 컷다. 손도 크고 입도 크고 어깨도 넓고 털도 많고 수연은 남자의 벗은 몸을 볼때 야만의 털복숭이가 있는거 같아 징그러웠던 생각을 했다. 수연의 몸은 매끄러웠다. 남자도 제 페이스를 찾은거 처럼 보였다. 몸 곳곳을 쓰다듬었고 그때마다 수연은 나지막하게 신음을 토했다. 수연은 남자의 티와 셔츠를 벗기고 바지를 벗기기 위해 고개를 아래로 내렸다.



"빨아" 남자는 명령했다. 수연은 그런 남자의 모습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당당해 보였다. 삼각 팬티에 잔뜩 성난 그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걸 벗기자 흉물 스럽다 싶을 정도로 큼직한게 튀어나왔다. 남자를 못느낀지 한참 되서 그럴까? 어쩜 평범한 크기일지도 모르는데 그것이 유난히 크고 야만스럽게 보였다. 수연은 자지를 입에 넣고 혀를 돌렸다. 입안에 꽉차는 느낌이 좋았다. 남자는 선채로 그걸 받아내고 있었다. 남자도 흥분이 되는지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순간. 정액이 터져나왔다. 수연은 그걸 통째로 삼켰다. 남자의 눈빛은 짐승이었다. 짐승.. 남자는 짐승 그 짐승이 있었다. 그 사람은 짐승이었다. 정액을 한번 쌋는데도 만족을 몰랐다. 수연을 일으켜 세우더니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팬티 스타킹을 꺼내입히고 손을 묶었다. 수연은 가만히 있었다. 남자는 팬티 스타킹을 찢었다. 그리고 강간범 처럼 난입해 왔다. 수연의 흥분은 점점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거칠게 들어오는 키스 터질것 같이 꽉 쥐어진 가슴 그리고 남자의 적당한 무게감... 수연은 그 사이에서 무언가 쾌감이 올라왔다. "다리 쫙 벌려" 남자는 완연한 명령조였다. 수연은 자리를 있는 대로 다 벌렸다. 남자의 혀가 들어왔다. 온 몸을 흔들도록 충격적으로 쾌감이 전달됐다. 엉덩이를 흔들었고 남자는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였다.



"오빠 자기.. 나 어떻게좀 해줘 나 어떻게좀 해줘" 수연의 애타는 속을 울리더니 그 남자의 자지가 들어왔다. 현기증이 나도록 삽입은 길었다. 그리고 체류도 길었다. 남녀가 사랑을 이루기 까지 밀고 당기는 접전이 있다고 했다. 그 남자는 그 연애를 자신의 몸으로 즐겁게 시연해주고 있었다. 수연이 조이면 남자는 뒤로 뺏다. 반대로 남자가 앞으로 밀어붙이자 수연은 가만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간줄도 모르는채 있다 남자가 유난히 지치는 기색이 모였다. 정액을 토해낼때가 된 것이다. "나.. 나.. 끝나가" 남자는 힘에 부쳤다. 그리고 토해냈다.



둘은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나 이거좀 풀어줄래요" 수연이 말했다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풀어줬다. 수연은 남자에게 매달렸다. "좋았니" 수연은 "네"라고 말했다. "하나 부탁이 있는데..." 남자는 수연을 끌어안고 말했다. "나 여기 안올꺼니까 자기도 나 한테 연락 하지마 알았지" 남자는 조용히 말했다. 수연이 남자를 끌어안고 응이라고 대답한 이후 누웠다. 너무 좋았다.



수연은 그날 하루 종일 발가벗은채 누웠다. 너무나 충실한 섹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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