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길의 끝은 어디인가 - 2부

- 2부 -





3일간 서로 연락도 없고 나역시도 메신저를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그렇게 흐른 3일이란시간..지금생각해보면 서로에게 어쩌면 약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일이 끝난뒤엔 항상 집에와서 컴퓨터를키고 채팅을 하던 나였고..그녀역시 가사를 하는도중 틈틈히 채팅을 하던 그녀였기에..





그것이 한순간에 뚝 끊기자 힘들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3일이란 시간을 꾹참고 3일후에 컴퓨터를 켰다.





언제나 메신저 창에는 그녀가 보인다.





반가웠지만 차마 내색은 안하고 그녀에게 쪽지를 보내본다.













"안녕?"





"응..정말 3일만에 왔네?"





"말했잖아? 3일후에 보자고^^잘지내고 있었고?"





"뭐..그냥 그렇지..당신은 잘지냈고?"





"나야 뭐 똑같지..일하고 집에와서 쉬고의 반복ㅎㅎ.."





"그렇구나..그때일은 내가 미안했어.."





"뭐 미안할게 뭐있어? 그게 그당시 당신 마음이고..



날 그렇게 생각했으면 그게 맞는거겠지^^ "





괜시레 마음에도 없는말들을 하면서 그때 서운했던 감정들을 그녀에게 토해내지만 의외로 그녀는 그런내반응에 동요하는 내색이 없다.



아니..오히려 내 투정들을 받아주면서 이해하고 괜찮다는듯이 이야기를 하고있다.





"당신 마음이 그렇다고 생각한건 아니야..근데 세상 대부분이 유부녀든 여자든 한번만나서 어떻게 해보려는 사람들이 많잖아..?



거기다 난 유부녀이기에..여태 내가 지켜왔던걸 더 지키고싶고 소중히 하고싶어서 나도모르게 방어본능을 취한것뿐이지..



당신이란 사람이 그렇다고 생각은 안해!



그런데 당신이 그런이야기 하는거보니 그때 많이 서운하고 삐져있었나보네?



삐돌이 같아보인다ㅎㅎ"





"삐돌이 아니거든?-_-^ 꼬맹이주제에 콱!"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진실된맘을 내게 말해주어서 내심 고맙다.



혼자 흐뭇해서 웃고있는데 그녀가 갑자기 이야기를 꺼낸다.





"그런데 당신과 그때 그렇게 이야기를 한뒤에 나혼자 많은 생각들을 해봤어..



정말 내인생이니까 내마음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도 될까?



그 결정에 후회는 없을까 하는.."





말을 하면서 그녀는 계속 뜸을 들이면서 말을 주저하는듯하다.



보다못해 내가 계속 재촉해서 그녀에게 그다음말들을 물어본다.





"그래서 생각의 결론은?"





"당신말이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해..내 한번뿐인 인생인데 너무 이렇게 갖혀지내는건 맞지 않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당장 누굴 만나겠다 이런건 아니고 예전보단 조금은 생각이 열렸다는 거지"





"그렇구나..뭐 아무튼 당신인생이니!



어떤 결정을 하든 후회는 안했으면 좋겠어!"





"고마워..당신 참 좋은사람같아보여..가끔은 쓴소리 할때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언제나 날 위해서 쓴소리도 좋은소리도 해주는거 같아^^ "





"그걸 이제 안거야?ㅎㅎ 그러니까 나한테 맨날 꼬맹이 소리듣는거야!"





"꼬맹이 아니다 뭐..!!이 바보야!"





"아무튼 다시보니 정말 기분좋다 꼬맹아~ㅎㅎ"





"나도 당신 다시보니까 기분좋아..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을때도 편하고ㅎㅎ"





"나없는 3일동안 다른사람들이랑 뭐 채팅하고 놀았을게 뻔하면서?괜히 비행기 태우지말아라?ㅋ"





"아니거든? 나도 3일동안..메신저 들어오긴했지만 언니들이랑만 당신과 한대화들 가지고 이야기했지..



다른사람이랑은 이야기 한적없어.."





나중에 안사실이지만..정말로 그녀는 3일동안 주변 에세머 언니들과만 나와 했던말들을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나에 대한 그녀의 감정들이 조금씩 생기면서 이걸 어떻게해야 할지 고민이였다고 한다.













그렇게 우린 3일지난후에 다시 채팅을 했으나 평소랑 다름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갔고



그녀와 난 그렇게 서로에대해 감정만 쌓을뿐 만나보자는 이야기조차 못하고있었다.



사실 만날 시간도 딱히 없을정도로 그녀는 가정이 있는 유부녀였고 나역시도 회사에서 이제 자리잡은 실정이여서



이리저리 출장도 다니고 바쁘기 일수였고 그녀와의 거리도 차로 1~2시간 가야되는 제법 먼거리였기에..



쉽사리 서로 만나고싶다해서 만날수있는 상황은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시간이 흘러 1~2달이 지난 어느날 예상치도 못하게 난 그녀가 사는 지역에 출장을 가야할 일정이 잡히게 되었고..



난 그녀에게 이걸 빌미로 만나자고 말을 먼저 꺼내었다.













"이슬아..나 이번에 그쪽지역으로 출장가게 될꺼같은데?ㅎㅎ"





"잉..?갑자기 왠 이쪽으로 출장?"





"뭐 내가 워낙 능력이 좋아서?ㅎㅎ이리저리 출장다니고 하자나?"





"으이그..말이나 못하면 밉지도 않지~ 능력좋은지 않좋은진 내가 어떻게 아냐 바보야?ㅎㅎ"





"자꾸 바보라 할래 꼬맹이?-_-^"





"메롱이다~바보야ㅎㅎ"





"계속 바보라고하면 쪼차가서 궁댕이 맴매해준다..?"





"누가 만나나 준대?메롱이다!"





"메롱해도 혀에다 집게 물려버린다?-_-^ "





"하나도 안무섭거든?ㅎㅎ"





이렇게 장난식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다..용기를 내어서 내가 먼저 말을 꺼내본다.





"이슬아..나 이참에 그쪽으로 출장가는데 한번 만나서 얼굴이나보고 차나 한잔할까?



너 유부녀인거 알고 하니까 그렇게 시간 많이 안빼앗을게!"





내 글을 보고 나서 그녀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고 조바심이 난 다시한번 그녀에게 재촉한다.





"이슬아 바뻐..? 아니면 내가 만나자고 하는게 부담되니..?



딱히 별뜻은 없어 그냥 알고지낸지 오래됬기도하고..뭐 당신에게 호감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설마 대낮에 카페에서 유부녀만나서 엄한짓할까?ㅎㅎ"





"진짜..만나서 차한잔만 하는거다..?"





그녀가 대답을 했다.





"글세다?ㅎㅎ당신 만나서 재미있고 할이야기많으면 차 두잔도 할수있지~"





"뭐야~이런 장난꾸러기!ㅎㅎ



좋아...나 그럼 점심지나고 2시쯤에 1~2시간 시간내볼게..그때 가능하겟어?"





드디어 그녀도 마음을 정하고 나에게 시간을 물어본다.



속으로 정말 좋았고 쾌재를 부르고 있었지만 겉으론 크게 내색을 안했다.





"뭐 그때쯤 한번 시간빼보긴 해볼게ㅎㅎ



근데 만나서도 바보라고하고 메롱하면 궁댕이 팡팡소리나게 맴매 해줄꺼다?ㅎㅎ"





"으이그..저 밉상!



내려오게되면 그때 이야기해 그럼..미리 말해줘야 시간낼수 있으니까 내려오기 하루전에 온다고 말해주고.."















그렇게 드디어 그녀와의 첫만남의 날짜가 잡히게 되었고..



만나기 전날까지도 난 들떠있는 마음을 추스리지 못하여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밤잠을 설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기로 한 그날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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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__)



참 드릴말씀없는 작가 나부랭이입니다..ㅠㅠ



절 기억하실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아무튼 다시 왔습니다;;



**넷 주소가 자꾸 막히게되고..바뀌다보니 접속하기가 힘들어서 한동안 포기했었네요ㅠ



뭐..아무튼 드디어 다음화에는 이슬이와의 만남이..?



솔직히 도입부에 1~2부 더쓰고싶긴 했지만..더 질질끌면 독자분들 빠져나가실까바..조금은 급전개 시켰습니다..ㅎㅎ



**넷 주소가 자꾸 바뀌는데 제가 얼핏듣기론 **넷 주소 바뀌면 알려주는곳이 있다고하던데..



독자분들중에 혹시 알고 계신분들 계신가요..?



아..그리고 컴퓨터를 한달전에 바꿔서 10부정도까지 써논거..싹다 날라갔습니다..ㅋㅋ



그래도 하루에 한부씩 올려보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으니..많은 관심과 댓글 추천부탁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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