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그날-하편 - 단편
2019.01.26 19:00
네온이 반짝이는 시내의 중심거리를 지나 친구들에 이끌려 요란한 소음이 진동하는 건물의 지하로 들어서자 힘찬 소리가 나를 맞는다
“어서옵쇼!“
흰 와이샤스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얼룩무늬의 조끼를 입은 건장한 체구의 한 남자가 일행의 앞에서 질척거리는 어둠을 뚫고 한 모퉁이 빈 탁자에 불을 밝힌다.
“술은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야! 잠깐만 기다려 지금 술이 중요하냐! 오늘 물은 좋냐?”
성질급한 승환이가 앉지도 않은채 두리번 거리며 서빙을 다구친다.
“형님들! 부킹은 걱정마세요. 제가 물좋은 조개들로 연결할테니 매상이나 올려주세요”
“인사올립니다. 부킹 나이트의 매직 마우스 변강쇠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며 변강쇠는 우리의 눈치를 살핀다.
“야! 먼저 술부터 한잔하고 몸을풀자!”
춤추기를 좋아하는 선호가 변강쇠를 바라보며
“일단은 기본부터 하자! 필받으면 그때는 팍팍올려줄테니 걱정말고.”
“예! 알았습니다. 형님들만 믿겠습니다”
조금은 기분이 상한 듯 변강쇠는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잠시후 테이블에는 몇병의 맥주와 마른 안주가 놓이고 우리들은 거품이 넘치는 맥주잔을 들고 힘차게 외친다.
“생일을 맞은 종호를 위하여!!!”
“야!야! 조용히들 해라 창피하잖아!”
나는 이런 곳이 낯설다. 호기심에 따라오기는 했지만 어딘가 서먹거리는 기분과 질척한 분위기에 아직은 몸을 주체할수도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도 모른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종호야! 정말로 생일 축하한다.”
근왕이가 어깨를 툭치며 거친미소로 나를 바라본다.
근왕이는 이 근처에서 주먹께나 쓰는 건달이다. 그래서 이런 곳의 분위기가 낮설지 않다. 오히려 얼굴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괜잖아! 조금있으면 익숙해 질거야!
참! 종호 너 아직 숫총각이지 오늘 잘해라! 내가 팍팍 밀어줄테니까 꽁무니 빼지 말고 확실하게 하는거다“
테이블의 술병들이 모두 비워지고 새로운 술병이 놓일줌 네명의 친구들은 모두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며 흐느적거리는 음악과 야릇한 분위기 속에 몸을 던지고 있었다.
아! 이런곳도 있구나
춤인지 어우성인지 모르게 흔들며 나의 깊은 곳에서 왠지 모를 음탕함이 솟아나기 시작해다. 적당히 노출된 여인들.. 비키니 옷차림으로 테이블위에서 흔들어대는 아가씨들..
출렁거리는 거유들의 흔들림..
나는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나 화장실좀 갔다올께!!”
소리치며 근왕이에게 손짓을 하고 이내 화장실을 찾아 들어갔다.
남자와 여자 화장실의 갈림길에서 상대편의 공간이 3분의 1은 보인다.
미쳐 지퍼를 올리지도 않은채 홍조뛴 얼굴로 밖을 향하는 여인들. 음담 패설을 들으라는 듯 떠들며 나오는 남정내들.
좁은 출구는 이렇듯 흥분된 육체들이 맞다으며 서로를 자극하고 있었다.
여자 화장실로 뛰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나의 이성은 아직은 자제의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마렵지도 않은 대변을 보기위해 줄을 서고 곧이어 한평의 화장실 공간은 나의 차지가 되었다. 찔끔 찔끔 소변을 앉아서 넣고나니 사방에 널려진 화장지와 선정적으로 쓰여진 글 그리고 묘하게도 그려놓은 그림들이 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순간 나는 진작부터 밖으로의 노출을 갈구하던 나의 성기를 만지작 거렸다.
이미 그 끝은 영롱한 이슬이 맺혀있었고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물건은 급속히 팽창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자위를 할 수는 없지않은가? 이렇게 맥없이 아깝게 나의 흥분과 욕망을 사그러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몇 번의 자극으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터질 것 같은 나의 자지를 억지로 팬티속으로 밀어넣으며 은근히 출구에서의 자극을 기대하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나에게 그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앗고 아쉬움을 품은채 나는 친구들이 있는 스테이지로 향했다.
내가 스테이지로 들어서 춤을 추는 신융을 하고 얼마지 않아 음악은 멈추고 기름을 바른 듯 매끄러지는 디제이의 맨트소리가 어두운 공간을 가르고 들려왔다.
“자 여러분 오늘 우리의 친구! 멋쟁이 친구! 오 종호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팡파레가 울리고 폭죽이 터지고 축하 행진곡이 울렷다.
나는 정신이 없어서 두리번 거리며 놀라는 기색을 하자
근왕이 녀석이 잉크짓을한다.
아마도 근왕이가 오늘 친구 생일이니 축하해 달라고 디제이를 만난 모양이다.
화장실에서의 음탕한 충동을 잊은채 나는 몇잔의 술을 더 마시고 우리는 다음 음악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며 농담과 음담패설을 늘어놓고 있었다.
드디어 신나는 디스코 음악과 함께 디제이의 신나는 맨트가 모두를 흥분시킨다.
세명의 친구와 함께 나는 한가운데로 비비고 들어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흔들고 비비고, 찌르고 빼고
누가누구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사람들은 많았고 한덩어리처럼 뭉쳐서 춤을 추던 친구들은 조금씩 그 대열을 잃어가고 흩어지기 시작했다.
친구들을 찾으며 대충 몸을 흔들던 내가 눈을 앞으로 향했을 때 내 앞에는 한 여인의 뒤통수가 커다랗게 놓여있었다.
아담한 키에 통통한 몸매.
정장 스커트에 브라우스를 입고 친구들과 마주보며 춤을 추고 있었다.
아마도 회사 동료들과 함께 2차를 왔는가 보다.
나는 여인의 몸에서 풍기는 야릇한 향수와 화장품 냄새, 그리고 땀 냄새가 내 코를 타고 나의 뇌를 자극함을 느꼈다.
“신나게도 추네.”
속으로 중얼거리듯 지껄이며 야릇한 냄새에 이끌려 시선을 그녀의 머리쪽으로 고정하고 나의 몸은 나도 모르게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그 순간 이었다.
냄새에 취해 다가가던 나의 몸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타이트하게 입은 정장치마 속에서 음탕하게 휘저어대던 그녀의 엉덩이가 나의 앞부분을 스치고 지나간 것이다.
나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온 몸에 전율이 이렀다.
화장실에서 달래야 했던 나의 욕망이 다시 어둠속에 숨어 있다가 한번의 자극으로 나를 사로잡는다.
공간을 벌려줄까 아니면...
생각은 그렇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점점 커지는 나의 성기는 말을 듣지 않고 나는 결정을 내리지도 못한채 그렇게 머뭇머뭇 그 자리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두 번째 터치가 이루어진 것은 바로 그때였다.
불룩해진 나의 성기에 다시한번 그녀의 엉덩이가 도리질을 하고 지나간다.
이제는 생각도 멈춘다.
나의 온 신경은 오직 나의 성기 끝에 몰두하고 있었다.
나는 이제 다음번 그녀의 터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의 배는 앞으로 내밀어져서 그녀의 엉덩이와 잘 닿을 수 있도록 조절되고 있었다.
성기의 뿌리채 뽑혀 나갈 듯이 공격성을 뛰고 있었다.
그녀도 나와의 접촉을 눈치채고 있을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계속 춤을 추며 몰두하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공간은 조금씩 더 좁아지고 있다.
시간은 11시를 넘어가고 나의 마음은 좀더 자극적인 시도를 추궁하며 그녀의 엉덩이에 집중하고 있다.
그 순간 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볼 겨를도 없이 탄력에 밀려 한발을 앞으로 주춤 내밀고 말았다.
아-읔!
외마디 탄성이 나의 배 밑에서 터져 나왔다.
나의 발걸음이 한발짝 나아가는 순간 그녀의 뒤로 향하던 손이 나의 성기를 잡은 것이다.
공중을 나는 듯 나의 쾌감은 나를 뿌연 안개속 같은 혼미함으로 빠뜨렸다.
이대로 멈추었으면...
나의 성기는 그녀의 손안에서 씻기듯 만져지고 나는 더 이상 이성의 한계를 느낀다. 그녀가 나의 성기를 느꼈으리라.
더 이상 참지 못한 나는 그대로 그녀의 힢과 나의 성기 사이에서 나의 성기를 덮고 있는 손을 밀어부쳤다.
불룩한 나의 자지가 그녀의 손에서 용소음치며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왔으리라.
과연 그녀는 이 순간에 무엇을 생각할까?
나는 반사적으로 나의 허리를 돌리며 나의 자지에 자극을 주고 있었다.
꺼내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나의 자지를 꺼내서 그녀의 맨살에 쥐어주고 싶다.
정신없이 느낌에 집중하며 혹시나 그녀가 손을 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다.
내쪽에서 먼저 무슨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그녀가 당황하여 손을 뺄 것이다.
나에게는 그녀의 의지가 절실했다.
나의 흥분은 나를 용감하게 만들었다.
나의 얼굴이 뒤에서 그녀의 오른쪽 볼쪽으로 바짝 붙도록 허리를 조금 수그렸다.
그대로 나의 뜨거운 입김이 그녀의 귓불과 귓가에 전달되었다.
나에게는 모험이었다.
빰을 맞을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나의 볼에 그녀의 뜨거움이 느껴진다.
그녀가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녀가 나의 자지를 잡고 흥분하며 즐기고 있다는 확신이 섰다.
“그럼 그렇지!”
나의 욕심은 더욱 커져갔다.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녀의 보지는 젖어있을까?
그녀가 눈을 감고 있을까?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그녀가 돌아서야만 확인할 수 있다.
그때였다.
“종호야 잘해봐라!”
내 어깨를 등쪽에서 집으며 나지막한 귓속말이 들려왔다.
근왕이였다.
순간 나의 얼굴은 화끈하다 못해서 불붙는 듯 했다.
근왕이가 나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니, 아 이런 낭패가...
순간 나는 한가지 생각이 스쳐갔다.
그렇다면 혹시 근왕이가 나에게 일부러 이 여인을...
바론 그 찰나에 그 여인이 내게로 몸을 돌리며 잉크를 한다.
“이럴수가!”
“역시 근왕이가...”
나는 더 이상 거기에 있을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라도 숨고 싶었다.
인파를 허집고 화장실로 가려는 나에게 그녀가 말을 건넸다.
“종호씨 어디가요 더 놀아야죠!”
나는 화장실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버렸다.
벌거벗은 기분으로 거리를 거닐며 생각했다.
“이것이 내안의 욕망이었던가?”
그 때부터 나의 욕망은 내 안에서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서옵쇼!“
흰 와이샤스에 나비넥타이를 매고 얼룩무늬의 조끼를 입은 건장한 체구의 한 남자가 일행의 앞에서 질척거리는 어둠을 뚫고 한 모퉁이 빈 탁자에 불을 밝힌다.
“술은 무엇으로 하시겠습니까?”
“야! 잠깐만 기다려 지금 술이 중요하냐! 오늘 물은 좋냐?”
성질급한 승환이가 앉지도 않은채 두리번 거리며 서빙을 다구친다.
“형님들! 부킹은 걱정마세요. 제가 물좋은 조개들로 연결할테니 매상이나 올려주세요”
“인사올립니다. 부킹 나이트의 매직 마우스 변강쇠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허리를 연신 굽신거리며 변강쇠는 우리의 눈치를 살핀다.
“야! 먼저 술부터 한잔하고 몸을풀자!”
춤추기를 좋아하는 선호가 변강쇠를 바라보며
“일단은 기본부터 하자! 필받으면 그때는 팍팍올려줄테니 걱정말고.”
“예! 알았습니다. 형님들만 믿겠습니다”
조금은 기분이 상한 듯 변강쇠는 서운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잠시후 테이블에는 몇병의 맥주와 마른 안주가 놓이고 우리들은 거품이 넘치는 맥주잔을 들고 힘차게 외친다.
“생일을 맞은 종호를 위하여!!!”
“야!야! 조용히들 해라 창피하잖아!”
나는 이런 곳이 낯설다. 호기심에 따라오기는 했지만 어딘가 서먹거리는 기분과 질척한 분위기에 아직은 몸을 주체할수도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도 모른체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종호야! 정말로 생일 축하한다.”
근왕이가 어깨를 툭치며 거친미소로 나를 바라본다.
근왕이는 이 근처에서 주먹께나 쓰는 건달이다. 그래서 이런 곳의 분위기가 낮설지 않다. 오히려 얼굴에 자연스러움이 묻어난다.
“괜잖아! 조금있으면 익숙해 질거야!
참! 종호 너 아직 숫총각이지 오늘 잘해라! 내가 팍팍 밀어줄테니까 꽁무니 빼지 말고 확실하게 하는거다“
테이블의 술병들이 모두 비워지고 새로운 술병이 놓일줌 네명의 친구들은 모두 음악에 맞추어 몸을 흔들며 흐느적거리는 음악과 야릇한 분위기 속에 몸을 던지고 있었다.
아! 이런곳도 있구나
춤인지 어우성인지 모르게 흔들며 나의 깊은 곳에서 왠지 모를 음탕함이 솟아나기 시작해다. 적당히 노출된 여인들.. 비키니 옷차림으로 테이블위에서 흔들어대는 아가씨들..
출렁거리는 거유들의 흔들림..
나는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나 화장실좀 갔다올께!!”
소리치며 근왕이에게 손짓을 하고 이내 화장실을 찾아 들어갔다.
남자와 여자 화장실의 갈림길에서 상대편의 공간이 3분의 1은 보인다.
미쳐 지퍼를 올리지도 않은채 홍조뛴 얼굴로 밖을 향하는 여인들. 음담 패설을 들으라는 듯 떠들며 나오는 남정내들.
좁은 출구는 이렇듯 흥분된 육체들이 맞다으며 서로를 자극하고 있었다.
여자 화장실로 뛰어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나의 이성은 아직은 자제의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마렵지도 않은 대변을 보기위해 줄을 서고 곧이어 한평의 화장실 공간은 나의 차지가 되었다. 찔끔 찔끔 소변을 앉아서 넣고나니 사방에 널려진 화장지와 선정적으로 쓰여진 글 그리고 묘하게도 그려놓은 그림들이 내 눈에 가득 들어왔다.
순간 나는 진작부터 밖으로의 노출을 갈구하던 나의 성기를 만지작 거렸다.
이미 그 끝은 영롱한 이슬이 맺혀있었고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물건은 급속히 팽창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자위를 할 수는 없지않은가? 이렇게 맥없이 아깝게 나의 흥분과 욕망을 사그러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몇 번의 자극으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터질 것 같은 나의 자지를 억지로 팬티속으로 밀어넣으며 은근히 출구에서의 자극을 기대하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나에게 그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앗고 아쉬움을 품은채 나는 친구들이 있는 스테이지로 향했다.
내가 스테이지로 들어서 춤을 추는 신융을 하고 얼마지 않아 음악은 멈추고 기름을 바른 듯 매끄러지는 디제이의 맨트소리가 어두운 공간을 가르고 들려왔다.
“자 여러분 오늘 우리의 친구! 멋쟁이 친구! 오 종호의 27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팡파레가 울리고 폭죽이 터지고 축하 행진곡이 울렷다.
나는 정신이 없어서 두리번 거리며 놀라는 기색을 하자
근왕이 녀석이 잉크짓을한다.
아마도 근왕이가 오늘 친구 생일이니 축하해 달라고 디제이를 만난 모양이다.
화장실에서의 음탕한 충동을 잊은채 나는 몇잔의 술을 더 마시고 우리는 다음 음악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며 농담과 음담패설을 늘어놓고 있었다.
드디어 신나는 디스코 음악과 함께 디제이의 신나는 맨트가 모두를 흥분시킨다.
세명의 친구와 함께 나는 한가운데로 비비고 들어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흔들고 비비고, 찌르고 빼고
누가누구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사람들은 많았고 한덩어리처럼 뭉쳐서 춤을 추던 친구들은 조금씩 그 대열을 잃어가고 흩어지기 시작했다.
친구들을 찾으며 대충 몸을 흔들던 내가 눈을 앞으로 향했을 때 내 앞에는 한 여인의 뒤통수가 커다랗게 놓여있었다.
아담한 키에 통통한 몸매.
정장 스커트에 브라우스를 입고 친구들과 마주보며 춤을 추고 있었다.
아마도 회사 동료들과 함께 2차를 왔는가 보다.
나는 여인의 몸에서 풍기는 야릇한 향수와 화장품 냄새, 그리고 땀 냄새가 내 코를 타고 나의 뇌를 자극함을 느꼈다.
“신나게도 추네.”
속으로 중얼거리듯 지껄이며 야릇한 냄새에 이끌려 시선을 그녀의 머리쪽으로 고정하고 나의 몸은 나도 모르게 그녀를 향하고 있었다.
그 순간 이었다.
냄새에 취해 다가가던 나의 몸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타이트하게 입은 정장치마 속에서 음탕하게 휘저어대던 그녀의 엉덩이가 나의 앞부분을 스치고 지나간 것이다.
나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온 몸에 전율이 이렀다.
화장실에서 달래야 했던 나의 욕망이 다시 어둠속에 숨어 있다가 한번의 자극으로 나를 사로잡는다.
공간을 벌려줄까 아니면...
생각은 그렇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점점 커지는 나의 성기는 말을 듣지 않고 나는 결정을 내리지도 못한채 그렇게 머뭇머뭇 그 자리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두 번째 터치가 이루어진 것은 바로 그때였다.
불룩해진 나의 성기에 다시한번 그녀의 엉덩이가 도리질을 하고 지나간다.
이제는 생각도 멈춘다.
나의 온 신경은 오직 나의 성기 끝에 몰두하고 있었다.
나는 이제 다음번 그녀의 터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의 배는 앞으로 내밀어져서 그녀의 엉덩이와 잘 닿을 수 있도록 조절되고 있었다.
성기의 뿌리채 뽑혀 나갈 듯이 공격성을 뛰고 있었다.
그녀도 나와의 접촉을 눈치채고 있을까?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계속 춤을 추며 몰두하고 있다.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공간은 조금씩 더 좁아지고 있다.
시간은 11시를 넘어가고 나의 마음은 좀더 자극적인 시도를 추궁하며 그녀의 엉덩이에 집중하고 있다.
그 순간 나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볼 겨를도 없이 탄력에 밀려 한발을 앞으로 주춤 내밀고 말았다.
아-읔!
외마디 탄성이 나의 배 밑에서 터져 나왔다.
나의 발걸음이 한발짝 나아가는 순간 그녀의 뒤로 향하던 손이 나의 성기를 잡은 것이다.
공중을 나는 듯 나의 쾌감은 나를 뿌연 안개속 같은 혼미함으로 빠뜨렸다.
이대로 멈추었으면...
나의 성기는 그녀의 손안에서 씻기듯 만져지고 나는 더 이상 이성의 한계를 느낀다. 그녀가 나의 성기를 느꼈으리라.
더 이상 참지 못한 나는 그대로 그녀의 힢과 나의 성기 사이에서 나의 성기를 덮고 있는 손을 밀어부쳤다.
불룩한 나의 자지가 그녀의 손에서 용소음치며 묵직한 느낌으로 다가왔으리라.
과연 그녀는 이 순간에 무엇을 생각할까?
나는 반사적으로 나의 허리를 돌리며 나의 자지에 자극을 주고 있었다.
꺼내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나의 자지를 꺼내서 그녀의 맨살에 쥐어주고 싶다.
정신없이 느낌에 집중하며 혹시나 그녀가 손을 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었다.
내쪽에서 먼저 무슨 행동을 보이지 않으면 그녀가 당황하여 손을 뺄 것이다.
나에게는 그녀의 의지가 절실했다.
나의 흥분은 나를 용감하게 만들었다.
나의 얼굴이 뒤에서 그녀의 오른쪽 볼쪽으로 바짝 붙도록 허리를 조금 수그렸다.
그대로 나의 뜨거운 입김이 그녀의 귓불과 귓가에 전달되었다.
나에게는 모험이었다.
빰을 맞을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나의 볼에 그녀의 뜨거움이 느껴진다.
그녀가 흥분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녀가 나의 자지를 잡고 흥분하며 즐기고 있다는 확신이 섰다.
“그럼 그렇지!”
나의 욕심은 더욱 커져갔다.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그녀의 보지는 젖어있을까?
그녀가 눈을 감고 있을까?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그녀가 돌아서야만 확인할 수 있다.
그때였다.
“종호야 잘해봐라!”
내 어깨를 등쪽에서 집으며 나지막한 귓속말이 들려왔다.
근왕이였다.
순간 나의 얼굴은 화끈하다 못해서 불붙는 듯 했다.
근왕이가 나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니, 아 이런 낭패가...
순간 나는 한가지 생각이 스쳐갔다.
그렇다면 혹시 근왕이가 나에게 일부러 이 여인을...
바론 그 찰나에 그 여인이 내게로 몸을 돌리며 잉크를 한다.
“이럴수가!”
“역시 근왕이가...”
나는 더 이상 거기에 있을 수가 없었다.
화장실에라도 숨고 싶었다.
인파를 허집고 화장실로 가려는 나에게 그녀가 말을 건넸다.
“종호씨 어디가요 더 놀아야죠!”
나는 화장실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버렸다.
벌거벗은 기분으로 거리를 거닐며 생각했다.
“이것이 내안의 욕망이었던가?”
그 때부터 나의 욕망은 내 안에서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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