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느날.. - 31부

형집에 도착할때쯤 형은 조금 정신을 차렸다...조금 휘청거려도 계단은 차근 차근 걸어올랐다..난 뒤따르며 혹시 있을 위험에 대비했다.. 형은 계단을 다 오른뒤 현관문 구석에 주저앉았다..그런 형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난 현관문을 살며시 두드렸다...밤늦은 시간이라 주인집에서 낮에 잔소리를 할수도 있기에 최대한 조용히 두드렸다...이내 안에서 문을 여는 소리가 나며 인기척이났다...



" 오빠? "



" 네.형 왔어요.."



그녀는 내 목소리를 알아채리고 문을 열었다.. 형은 문이 열리며 주저앉은 형의 무릎을 건드리자 문고리를 잡고 일어섰다...



" 어..끄윽..우리..마누라..흐흐..."



" 잘한다...빨리 들어온나..정인아 고마워.."



" 네..하하..저 그럼 갈게요..형좀 부탁해요.."



" 응.."



순간 형은 내 손목을 잡았다...



" 이런..씨바..니 지금 어디갈라꼬? "



" 하하..형 저두 집에 가야죠.."



" 놔주라..정인이 집에가게.."



" 야..끅...한잔 더해..우리집에 술많어..끄윽.."



" 많이 하셨어요..담에 해요.."



" 조까..빨랑 들어와.."



술먹은 사람이 웬 그리 힘이 센지 형은 강제적으로 날 당겼다...난 형에게 끌려 현관으로 들어섰다...



" 저사람 고집 아무도 못말려요..잠시 들어왔다가요.."



형수가 내귀에다 살며시 말했다...난 어쩔수없이 형을 부축하고 거실로 들어섰다...형은 안방으로 가지 않고 소파에 걸터 앉았다...



" ............"



형수와 난 나란히 서서 형을 내려다보았다...형은 정신을 차리려는 듯 고개를 흔들더니 형수에게 술좀 가져오라고 했다..형수는 머라고 대꾸하려다 이내 돌아서 주방으로 향했다...새벽에 시끄럽게 하지 않으려 하는것이었다...형수는 소주한병과 간단한 안주를 꺼내들고 왔다...



" 정인아..앉아.."



" 네.."



" 그래,..그래..우리마누라 최고다.."



난 형에게 한잔 형수에게 한잔씩 술을 따랐다...형은 단번에 원샷을 하고는 고개를 숙이고 웃었다...



" 오늘..기분..이..따가..가서..끅..."



밑도 끝도 없는 말을 하는 형을 형수와 난 웃으며 바라봤다...형은 이내 소파에 기대어 잠을 자기시작했다..



" 못이길 술을 왜 마시는지..."



" 오늘 기분 좋은일 있나봐요.."



" 자..한잔해요..나도 맨정신엔 못자겠네.."



형수와 난 같이 술을 마셨다...형수는 긴치마를 사타구니사이로 말아넣고 바로 앉아서는 이런저런 형의 요즘 사업얘기를 하며 술을 마셨다...난 형수의 얘길 들으며 눈으로는 형을 가끔 쳐다보았다..형은 소파에 힘겹게 머리만 기댄채 미끄러져내려와 몸을 웅크렸다..형수는 반남은 술잔을 마저 마시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무릎을 오무리며 일어나려는 순간 형수의 깊은 허벅지속이 내 눈앞을 스쳐갔다...형수는 형에게 가서 일어나라고 때리며 몸을 부축하려 했으나 술이 취해 널부러진 형을 일으키는 일은 형수에게 무척 벅찬 일이었다...난 옆으로 가서 형수와 같이 형을 일으키려고 형앞으로 다가갔다...형수와 난 서로 마주보는 자세로 허리를 숙였다.. 티셔츠 목덜미 사이로 형수의 가슴이 하얀색 브래지어와 함께 그대로 가슴을 드러내고 있었다...갑자기 목이 타들어가는것을 느꼈따..형수와 내가 형을 일으키려하자 형은 귀찮은 듯 팔을 휘저었다...



" 아씨,..그냥..놔..둬..끅..."



" 퍽.!!! "



" 아얏!! "



" 어머!!"



난 그만 형이 휘두르는 팔에 입술언저리를 맞고 말았다...입에서는 순간적으로 피가 배어나왔다..형수는 형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고는 내 입술에 손을 가져다 댔다..입주위는 얼얼했으나 닿은 형수의 손촉감은 느낄수 있었다..



" 괜찮나? "



" 아..네.."



" 여간 술주정 안하는데..오늘 왜 저러지..."



" 흐흐.."



" 안되겠다 여기서 재워야 겠다.."



형수는 이불과 내 입술에 바를 약을 가지러 안방으로 갔다..형수는 가벼운 담요를 두장 가져와 한장은 형에게 덮어주었다...그리고 가져온 연고를 손가락에 묻혀 나의 입술쪽으로 가져왔다...



" 됐어요..입에서 약냄새나면 더 이상해요.."



" 그래두 좀 발라라.."



" 입술은 금방 나아요..."



형수는 내가 계속 거부하자 휴지에 손가락을 닦으며 투덜댔다..



" 고집은...이궁..나중에 나 약도 안발라주더라고 흉만 봐라..둑음이다..."



" 알았어요..그럼 저 이만 갈게요.."



" 야..가긴 어딜가 지금 4시 반이다.."



" 할증 풀렸으니 가야죠..흐흐.."



" 그냥 좀 있다가 아침 먹고 가...형이 그냥간거 알면..입다친거두 그렇고..미안하잖아.."



" 입다친거 말하지 마요..."



" 알았으니까 그냥 여기서 자.."



형수는 들고 온 담요 하나를 나에게 건넸다...난 어쩔까 잠시 고민하다 형수가 얘기좀 하자는 말에 밤새 얘기 하기로 하고 그냥 담요를 덮고는 누웠다...형수는 술상을 구석으로 밀어넣고는 형 옆에 누웠다..형이 베란다창문쪽으로 붙어 누웠기에 가운데 형수가 눕고 난 조금 거리를 두고 누웠다...형수는 눕자마자 이런 저런 사는 얘길 했다...난 가만히 듣고만 누워 있으려니 졸음이 밀려왔다...가끔가다 형수가 지겹지 않게 건성으로 대답은 했지만 무슨 내용인지 짐작을 할수 없었다...



잠시 잠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가 허전한 기척에 문득 잠이깼다....허리쪽에 스산한 바람이 들어오고 있음을 느끼고 담요를 펼치려는 순간 누군가의 손이 나의 허리쪽에 닿였다...숨이 갑자기 멈추는 느낌이 들었다...



" 누구? 형수..."



잠결에 걸친 손 느낌이 아니었다...손은 나의 허리에서 부터 내가슴쪽으로 살며시 거슬러 올라왔다..담요의 가벼운 스침소리와 형의 곤하게 고는 콧소리만이 거실에 울려퍼졌다...손은 살며시 거슬러 올라와 나의 오른쪽 가슴을 손바닥 가득 잡아서는 살며시 눌렀다....



" 음.."



그녀의 불규칙적인 숨소리가 내 귓가에 울렸다...자는 척을 하는 것이었지만 나역시 호흡이 일정해질수가 없었다...내 가슴을 만지던 손의 손가락이 나의 젖꼭지를 몇번 집어보더니 서서히 밑으로 향해 나의 바지 위로 나의 물건을 덮었다...나의 물건이 꿈틀하고 움직였다...내려간 손은 바지위에서 나의 물건을 찿으려는듯 더듬거렸다...



" 으응..응.."



난 내 호흡을 숨기기 위해 잠이 깨는 듯 잠꼬대를 했다...형수는 놀란듯 손을 재빨리 치웠다...난 몸을 뒤척이며 형수 쪽으로 돌아누워 실눈을 뜨고 형수를 봤다...형수도 내쪽을 보며 누워 형과 같이 덮은 담요를 얼굴까지 끌어올려 눈만 살며시 드러내고 있었다...형수는 내가 자는걸 확인하려는 듯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어 나의 숨소리를 들었다...형수가 가까이 왔을때 난 번쩍 눈을 떳다..



" 헉!! "



난 형수와 눈을 마주친채 빙긋이 웃었다...형수는 놀라 담요를 당겨 얼굴을 숨겼다...형수가 당긴 담요에 의해 형은 형수에게 담요를 다 빼앗겨 버렸다...난 손을 내밀어 담요를 움켜진 형수의 손등을 잡았다...형수의 손은 의외로 차가웠다...내가 형수의 손을 당기자 형수는 힘을 주며 나를 따르지 않았다...



" 형수..."



나즈막하지만 강한 목소리로 형수를 불렀다...형수의 손은 가녀리게 떨고 있었다...



" 형수..괜찮아요..잠시만 손 줘봐요.."



형수는 손에 힘을 풀고 내손을 따라 내 담요 속으로 들어왔다..난 한손으로 바지 후크와 지퍼를 내리고 나의 물건을 꺼냈다...흥분한 녀석은 끝에 물기를 머금은채 밖으로 나와 끄덕였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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