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수영부 - 치욕의 라이벌 - 3부
2018.04.14 20:25
고교 수영부 - 치욕의 라이벌
3. 탈의실로 호출하다
며칠후 지수에게 탈의실로 오라는 연락이 있었다. 그 날이후 나는 완성된 사진을 보여달라고 계속
요구했지만 지수는 결코 보여 주지 않았다.
「혹시 실패했어?」라고 물었지만 「확실히 찍었어. 내게 좋은 생각이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라며 나를 초조
하게 만들 뿐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갑작스러운 호출이다. 반드시 수영장 탈의실에서 그 사진을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나는 시험 휴일이 계속 되는 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탈의실의 문을 열었을 때 거기에는 지수와 선미가 같이 있었다. 나는 무심코 뒤로 물러났다. 나의
얼굴을 본 선미가 「아!」하는 신음소리를 낸다. 나는 혼란스러워 그대로 탈의실을 나가려고 했다.
「잠깐만 기다려」
지수가 나를 불러 세우자 어쩔 수 없이 나는 탈의실로 들어갔다. 탈의실이라고 하는 장소에서 지수과 선미
두 사람 모두 고등학교의 교복차림이라고 하는 광경에 위화감을 느꼈다.
탈의실에는 지수가 사용하는 카메라 기재가 놓여져 있었다. 삼각대까지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선미에게는 볼 낯이 없었다. 귀여운 엉덩이를 봤던 것 뿐만 아니라 지금부터 함정에 빠뜨리려는 중이다.
쾌활하게 인사를 주고 받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어쨌든 이건 뭔가 잘못됐다. 지수에게 사진을 받고 나서 향후의 계획을 세울 예정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수을 부르지 않고 나 혼자 선미를 호출할 생각이었다.
이것으로는 모든게 혼란스러워졌다. 나는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이게 좋은 생각이라고 하는 것인가?
「 나, 봐 버렸어」
지수은 당돌하게 말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단지 옆에 있는 선미의 얼굴은 새파래지
고 있었다.
「 방과후에 남아 있었거든...창문밖으로 수영장을 구경하면서···」
지수는 교복의 주머니에서 한 장의 사진을 꺼내 나에게 주었다.
「봐 버렸어, 선미랑 너를....」
선미는 무심코 「아, 안되···」라고 말하며 나에게 사진을 전해주려는 지수의 손을 제지했지만 지수은 그 손을
치워버렸다. 거기에는 수영장의 출발대 위에서 수영복을 허리 근처까지 내려버린 선미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제서야 나는 간신히 지수가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출발대 위에서 수영복 내리고 알몸이 되어 있는 선미양~~~」
망원 렌즈를 사용해서 학교 4층에서 찍은 사진은 선미를 윗쪽에서 찍고 있었다. 자세히 보기 힘든 점도 있지만
그 얼굴은 선미임을 분명히 구별할수 있었다.
물론 허리까지 수영복을 내렸기 때문에 젖가슴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사진 속에는 선미의 작지만 예쁜 유방과
핑크색 유두도 확실히 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정중하게 그녀를 지켜보는 나의 모습까지 찍혀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나?~~」
지수는 심술궂은 표정을 하고 나에게 물었다. 나는 전혀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지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도대체 그녀는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그 때였다. 지수는 선미에게 눈치 채이지 않도록 내게 윙크 했다.
나만 아는 신호로...그래서 나는 지수가 같은 편이란걸 깨달았다. 과연....좋은 생각이란 것은 무엇일까?
「뭐, 두 명이 뭘 하고 있었는지는 아무래도 좋아~」
빙긋 웃으면서 내 손에 있던 사진을 휙 뺏어간 지수는 카메라 삼각대가 있는 쪽으로 갔다.
「 나... 한번만이라도 여자 아이의 누드 사진을 찍어 보고 싶었어....그런데 선미의 모습을 보고 모델로 삼아보고
싶어졌어~ 이렇게 수영복을 벗은 사진을 보니까..」
「아..아냐...그런 게 아냐···」
「뭐 거절해도 별 상관은 없지만.... 만약 이런 섹시한 스트립 사진이 다른 남학생들에게 보여지걸 원치
않는다면... 협력해 주었으면 해―」
선미의 얼굴이 얼어붙었다. 지수가 선미를 코너로 몰아 넣어가는 교묘함에 감탄했지만 지수은 나에게도
이렇게 말했다.
「거기에 관객이 있는 것이 분위기가 살겠지?」
과연!!! 그런 것인가!! 지수는 나와 선미를 둘다 피해자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나는
가해자가 되는 일 없이 당사자로서 그녀의 알몸을 즐길 수 있다. 지수!! 넌 정말 굉장한 여자야..
근데 잠깐만....
왜 지수는 혼자서 악역을 떠맡은걸까...그녀에게는 조금도 이득이 없을 텐데...선미가 만일에도 사실을
폭로하면 이 협박 행위의 책임을 혼자서 전부 짊어지게 된다.
왜 거기까지 해 주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떠올랐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하는 김에 남성 누드도 함께 찍어버릴까?」
못된 장난을 치듯 그녀는 미소지었다. 젠장.. 이건 농담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나는 그녀를 째려봤지만
지수는 메롱하며 작게 혀를 내밀었다.
당했다...!!!
지수는 나와 선미 두 명 함께 발가벗기고 누드 사진을 찍을 생각인 것이다!! 감쪽같이 속았다. !!!
하지만···나는 문득 다시 생각했다. 이렇게 두 명의 남녀가 밀실에 알몸으로 갇혀서 강제적으로 그 알몸을 찍힌
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이상야릇한 상황이 아닌가.
지수에게 내 알몸이 보여지는 것은 상관없지만 선미는 다를 것이다. 지수의 카메라에 찍힌다는 수치심과
남자인 나의 시선을 받는 불안감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나는 선미의 알몸을 보고 더욱 흥분해 발기된 자지를 가리지도 않고 알몸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단지
선미 혼자 알몸으로 만드는 것 보다 가학적인 처사가 되는게 아닐까..
상상한 것만으로도 나의 고간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지금 선미는 떨고 있었다. 몇번인나 「어떻게 하지···」라며 도움을 요청하듯 내쪽을 쳐다보았다.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마치 작은 애완동물의 눈이 주인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그녀의 약한 모습이 나의 가학적인 욕정에 불을붙였다.
이렇게 된 이상 나는 지수의 함정에 빠지기로 했다. 그보다 선미를 피학적인 상황에 몰아넣기 위해서라도
나의 연출상의 협력은 지수에 있어서도 꼭 필요할 것이다.
「나는 알몸이 되어도 별로 상관없는데...하지만 선미는 용서해주면 안될까?」
순간 마음에도 없는 대사를 토했다. 나로서는 속이 빤하지...간절히 원하는 선미의 기분을 대변하는 것 같이
교묘하고 위선적인 말이었다. 이 말에 마음이 놓인 표정을 짓는 선미...하지만 지수은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바로 대답했다.
「안돼!!!」
강한 어조였다. 선미는 지수의 차가운 거절에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얼굴이 새파래졌다.
「메인 모델은 선미야. 선미의 사진을 찍다가 필름이 남으면 널 찍을거거든....어디까지나 너는 덤이라구」
지수는 나를 향해 웃으며 삼각대의 높이를 조정했다. 선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사진은 찍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 듯 촬영 준비를 진행시켜 나간다.
「자, 이제 치마부터 벗어봐 선미~」
은근하게 말했다. 그 당돌한 명령에 선미는 단지 당황할 뿐이었다. 그 자리에서 제자리 걸음하는 느낌으로
나에게 도움을 요구하는 시선을 다시 보내왔다.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선미의 모습이
명확하다.
「남자는 이쪽으로 와! 우선, 여기서 선미가 누드가 되는 것을 구경이나 하고 있어..~」
지수는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서 나에게 카메라옆에 오도록 지시했다. 즉 카메라와 나의 시선이 선미를 사이에
두게 된다. 나는 「어쩔수 없어」라는 슬픈 표정을 띄우고 지수의 옆에 섰다. 선미는 「제발 도와줘」라는
표정을 지은 채 무언으로 나에게 호소해 왔지만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아 시선을 피했다. 물론 이것도 선미를
궁지에 모는 연출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안돼..」
마침내 작은 한탄의 소리를 냈다. 그것은 나를 향한 것인지, 누드사진 촬영을 강요하는 지수를 향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지수은 단호하게 말했다.
「어느 쪽이 좋은지 생각해봐...그 사진이 남학생 전원에게 배포되는것과 여기서 잠깐 누드가 되어 사진을 찍는
것중에서 」
「더이상 사진은 찍지 마!」
선미는 마침내 소리 높여 애원했다.
「오케이~자...촬영은 중지. 시험 휴일 다음날, 신발장 여는 것을 기대해도 좋아~~전교생의 신발장에 같은
사진이 붙어있을거야 ....호호호」
지수는 삼각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선미는 순간 몸을 경직시켰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지 않고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얼굴은 홍조로 물들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필사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답을 찾으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수는 촬영 기재의
정리를 멈추지 않았다.「이미 상황 종료」라고 생각하며 정리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이것도 지수의 구라가
틀림없지만....
그것을 보고, 선미 역시 초조해진 것 같았다.「아···」라고 중얼거리며 지수를 멈추려고 손을 뻗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마침내 지수는 기재 가방을 어깨에 메기 시작한다.
「알았어....」
간신히 선미가 말을 꺼냈다. 지수는 갑자기 정리의 동작을 멈춘다.
「뭐라고? 잘 안들려...」
「알았어..·나, 벗을게···여기서」
지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기재 가방을 발 밑에 내려놓았다.
「자, 한번 더 말할게...우선 치마를 벗어」
지수는 다시 삼각을 세우고 준비를 시작했다. 정말 솜씨가 좋군~ 나는 지수의 연기에 감탄했다. 그리고
마침내 선미가 누드촬영을 허락하는 것을 보고 마음 속에서 기뻐했다. 마침내 선미는 스커트에 천천히 손을
댔다. 나는 꿀꺽~침을 삼켰다. 지금부터 선미가 스커트를 벗는다. 수영복차림은 여러번 봤지만 그녀의
속옷까지 본 적은 없었다. 갑자기 자극적인 전개에 심박수가 올라갔다.
역시 지수의 옆에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 있는 나의 시선이 부담됐는지 선미는 나의 눈을 쳐다 보았다. 하지만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입술을 부들부들 떨었다. 드디어 선미의 스커트가 탈의실 바닥에 떨어졌다. 그 순간
나는 움찔했다. 내 눈에 들어 온 것은 선미의 하복부를 가리는 검은색 팬티였기 때문이다.
틀림없이 선미는 평범한 흰색 팬티를 입고 있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상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검게 빛나는 속옷이었다. 이것에는 의표를 찔렸다.
아니··잠깐만.속옷이 맞아?
잘 생각해보니 선미의 하복부를 가리고 있던 것은 경기용 수영복이었다. 실제로 허리와 겨드랑이에 푸른색
라인이 들어가 있는 디자인이었다.
왜 그녀는 일부러 교복 속에 경기용 수영복을 입고 왔을까?
「어? 왜 수영복을 입고 왔어?」
지수가 묻자 선미는 부끄러운 듯 작게 말했다. 교복 셔츠를 입고 하반신은 깊게 파인 경기용 수영복을 입은
언밸런스한 광경은 본 적이 없었다. 이 광경만으로도 충분히 흥분이 고조되고 있었다.
「다시 승부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해서....」
지수가 선미에게 어떤 사진을 보내어 탈의실로 호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나의 이름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선미는 사진을 두고 승부를 할지도 모른다고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좋았어~~.그렇다면 더 즐거운 사진을 찍어보자!!」
지수는 기쁜 듯한 얼굴을 하고 나에게 물어 보았다. 나는 대답하지 않고 억지로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나의 머릿 속은 각종 망상으로 가득 차있었다. 연습 중에 선미의 수영복을 끌어내려 알몸으로
만든다는 장면이 현실화할지도 모른다. 지수은 어떠한 장면을 상상하고 있을까....
선미는 지수의 그 얘기를 듣고 불안해진 것 같다. 서있는 양 다리의 떨림이 강해졌다.
「자, 이제 여기서 수영복차림이 되는거야~」
「?」
「위에도 빨리 벗어 버려..」
지수은 촬영 기재를 준비하면서 은근히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받은 선미는 주저하고 있었지만 이미 도망갈
길은 없었다.
「빨리!」지수 재촉하자 교복 윗도리를 벗기 시작했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는다----이것은 아주 당연한 행위로 흥분될만한 요소는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선미 혼자 수영복차림이 되었지만 다른 두 명은 교복차림이다. 교복을 입은 두 사람이 한 명의 소녀에게 수영복
차림이 되라고 강요하는 가학적인 이미지다.
선미는 교복을 벗고 완전히 수영복 차림이 되었다. 익숙해져 있지만 아직 물에 젖지않은 상태의 수영복
차림은 아직 본 적이 없었다. 수영복은 몸에 꽉 끼어 달라붙어 있었다.
경기용 수영복은 물에 젖으면 천이 늘어난다. 그래서 구입할 때는 수영 중 헐렁헐렁하게 되지 않게 약간 작은
쪽을 선택한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러한 합리적인 이유에 관계없이 보기 좋은 눈요기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작으면서 꽉 조인 육감적인 가슴과 엉덩이가 두드러지게 돌출되고 있었다.
선미도 그것이 신경이 쓰였는지 허벅지 살에 말려 들어간 수영복 끝을 손가락으로 펴서 되돌렸다.
짝~ 하는 소리가 났다. 수영복의 옷감이 허벅지에 달라붙는 소리··· 그 자극적인 소리에 억지로 진지함을
가장하던 나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촬영 준비를 하고 있던 지수가 갑자기 플래시를 터뜨렸다.
「아!」
놀란 것은 선미였다. 순간적으로 선미는 양손으로 가슴팍을 가렸다. 언제나 나에게 보여주던 경기용
수영복이지만 카메라에 노출되는 것에은 다른 부끄러운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어머나? 부끄러워?」
지수기 도발적으로 선미의 수치심을 부추긴다. 선미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아니···」
선미는 정면을 보고 낮은 소리로 부정했다. 양손을 뒤로 돌려 숨기고 있던 가슴팍도 드러냈다. 과연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선미다. 그러나 그 수치를 이 악물고 부정하는 표정은 최고였다.
「자, 우선은 수영복의 어깨 끈을 내려줄래?」
순간 선미는 긴장했지만 조심조심 하는 느낌으로 어깨 끈을 내렸다. 햇볕에 그을리지 않은 어깨 부분이 희고
인상적이다. 그 순간에도 지수는 가차없이 플래시를 계속 터뜨렸고 선미는 참기 힘들었는지...
「너무 많이 찍지마!」
선미는 어깨 끈을 내리던 손을 멈췄다. 지수는 찍고 있던 카메라를 내렸다.
「여기서 발가벗고 누드사진을 찍게 해 주겠다고 O.K.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호 호 」
「또 사진을 찍혀서 협박당하는 것은 싫어!」
지수은 한숨을 내쉬었다.
「알았어...여기서의 누드 촬영은 단 한 번뿐이고...사진은 나만 보관하는걸로 약속할께..」
웃는 얼굴로 윙크 했다.
「뭐...믿던지 말던지 그건 자유지만」
선미는 납득이 갔는지 「알았어···」라고 작게 중얼거리면서 다른 한쪽의 어깨 끈을 내렸다. 어쨌든 선미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경기용 수영복은 쭈글쭈글 해져서 가슴팍까지 내려졌다. 역시 수영복 전체를 지지하는 어깨 끈에서 팔을
뽑으면 나머지 수영복의 밸런스는 단번에 무너진다. 간신히 수영복은 선미의 작은 가슴 부근에 걸려 있는
상태가 되었다.
「오∼, 귀여워~」
아마 이것도 수치심을 유발하기 위한 연출일 것이다. 지수는 약간 과장된 느낌으로 감상을 말한다.
과연 선미는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가만히 바닥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나의 뜨거운 시선과 마주치기
힘들어 정면 쪽을 쳐다보기 어려울 것이다.
「자, 그대로 수영복을 허리까지 내려 줄래?」
「....」
「 허리까지 수영복을 내리고 가슴을 보여줘~~」
선미의 시선이 흐트러졌다. 지금까지 제대로 서서 앞을 보고 있었지만 촛점을 잃고 휘청휘청한다. 수영복의
어깨끈을 뽑을 수 있어도 가슴팍에 걸쳐있는 수영복을 단번에 허리까지 내리는 것까지는 하기 힘들 것이다.
나는 수영복 너머에 감춰져있는 젖가슴이 기다려졌다. 방금전 지수가 보여준 사진에는 너무 작게 나와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잠깐 보여주고 나서 지수가 다시 뺏어가버렸다. 게다가 맨가슴을 실제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의 고간은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정도로 교복 바지 안쪽에서 커져 있었다.
「왜? 못하겠어?」
지수가 재촉했다. 선미는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고민해도 그녀에게 최선의 결론은 발견할 수 없었다. 지금은 벗는 수 밖에 없다.
「 나는 촬영한 사진은 절대로 밖에 유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그 대신에 여기서 제대로 알몸이 되어 주지
않으면 계약은 성립하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미는 쉽게 행동을 옮기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이며 살짝 내 쪽을 쳐다보았다. 역시!! ·
내가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과연 남자 앞에서 게다가 라이벌이었던 나의 앞에서 스스로 수영복을 내리고
젖가슴을 노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지수는 그것을 눈치챈 것 같았다.
「하기 힘들면 조수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해볼까??」
「!!!」
지수는 나를 보고 윙크 했다.
「네 차례야. 가서 선미의 수영복을 내려주도록 해~」
나는 당황했다. 나보고 선미의 수영복을 내리라고????
「싫어!!」
간신히 선미가 반응했다.
「선미는 양손을 머리에 올리고 절대로 움직이지 마~~」
「싫..싫어.. 그냥 내가 직접 벗을게...!」
「이미 늦었어. 빨리 벗지 않으니까」
「제발.. 한번만 용서해줘!」
선미는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주도권은 지수에게 있었다.
「자, 금방 이 사진을 교무실앞의 투서함에 넣고 올까나...~」
「···」
「시험 휴일중이지만.... 늦어도 내일···아니, 오늘은 학년 주임 선생님이 나오셨기 때문에 잘못하면 오늘중이라도
투서함이 열려요~~」
더이상 선미에게 대응수단은 없었다. 여기까지 궁지에 몰려있어 이젠 시키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 나만
해도 사진에 선미랑 같이 찍혔기때문에 학년 주임 선생님에게 걸린다면 재미없다. 선미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었다. 방금전까지 보이던 반항적인 태도는 어딘가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눈에는 힘이 풀리고 분한듯이
입술을 깨물 수 밖에 없었다.
「양손을 머리 뒤로 올려줘~!」
지수가 돌연 큰 소리로 외쳤다.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무언가 골똘히 생각던 선미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기세에 압도된듯 천천히 양손을 머리위로 올렸다.
도중에 가슴팍에 불안정하게 걸쳐진 수영복이 흘러내기 시작하자 잽싸게 손으로 눌렀지만 결국 머리 뒤로
손을 올리고 약간 앞으로 구부린 자세가 되었다.
지수는 재빠르게 사진을 찍어댔다. 이번에 터지는 플래시에 선미는 놀라지 않았다. 불안감이 잔뜩 담긴
눈초리로 카메라 쪽을 쳐다보았다. 선미는 마침내 지수에 의해서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나도 조금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영복으로 불안하게 가슴팍을 가리고 있는 것에
신경쓰면서 몸을 움츠려 양손을 머리의 뒤로 올린 에로틱한 광경에 흥분되기 시작했다.
오기 있고 신체건강한 소녀였던 그녀가 이렇게 절망에 가득찬 표정을 지으며 지수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나의 손에 의해 선미의 수영복을 끌어내리는 장면를 상상하자 갑자기 성적 욕망을 끓어오르기
시작 했다. 바지의 안쪽에서 옷감에 스치는 내 자지는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기세였다.
「선미야..똑바로 서!」
지수는 큰 소리로 앞으로 구부정하게 서있는 선미에게 명령했다. 선미는 명령받은 대로 똑바로 섰다. 그
덕분에 작은 가슴에 걸려 있던 수영복이 미묘한 위치까지 내려왔다. 그녀는 그 가슴팍에 신경쓰면서 가능한
한 똑바로 서려고 했다.
「조수! 네 차례야」
지수는 사진을 찍으면서 나를 지시했다. 똑바로 선 선미가 불안한 듯한 얼굴로 나를 보았다.
나는 흥분하고 있었지만 아주 미안하다고 하는 표정을 지으며 선미에게 다가갔다. 선미는 다가오는 나에게
반응하여 약간 뒤로 물러났지만 그 이상은 움직이지 않고 머리 뒤로 양손을 올린 채로 가만히 나의 얼굴을
응시했다.
「좋아.. 그대로 수영복을 내려줘....동정하면 안 되지....사진이 뿌려지면 곤란한 것은 너도 마찬가지이니까~~」
지수가 그렇게 말했지만 막상 실행으로 옮기라고 하니 나는 당황했다. 역시 선미를 앞에 두고 그녀의 수영복을 끌어내리는 것에 약간 저항을 느꼈다. 죄책감이 들었다.
「왜? 빨리 안내리고...제대로 허리까지 내리란말야~」
지수가 재촉하자 나는 조심조심 선미에 다가갔다. 보통 연습때에도 이정도까지 선미에게 가까이 다가간
적은 없을 것이다. 나자신도 긴장하고 있는 것을 안다. 내가 다가가도 선미는 이제 뒤로 도망가지 않았다.
굳게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인 채 그대로였다.
나는 선미의 손이 닿을만 거리까지 다가갔고 처음으로 선미의 키가 생각만큼 크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녀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가슴팍이 보였다. 작다고 생각한 가슴이지만 가슴 사이로 골짜기가 보였다. 수영의 압박이 없어져도
제대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미안해···」
무심코 나는 선미에게 말했다.
선미는 살짝 나를 올려 보았지만 곧바로 고개를 숙이고 작게 대답했다.
「괜찮아.....」
지수가 카메라를 들고 나와 선미의 옆으로 돌아가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내가 수영복을 끌어 내리는 순간을
찍고 싶은 것 같다.
「고개를 숙이면 안돼. 제대로 그를 쳐다봐!」
카메라로 초점을 잡으며 지수가 선미에 말했다. 선미는 부끄러운 느낌으로 나를 올려보았다. 그녀의 눈은
새빨갛다. 당장 넘쳐 흐를 정도로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나는 살그머니 그녀의 수영복을 잡았다. 내 손이 선미의 피부에 닿은 순간 선미는 꿈틀 몸을 떨었다.
「내릴게........」
나는 양쪽 겨드랑이로 수영복을 잡고 천천히 내렸다. 선미는 그 순간까지 나를 응시하고 있었지만 곧바로
눈을 감았다. 경기용 수영복은 생각했던 것보다 피부에 밀착되어 좀처럼 벗겨지지 않았다. 무심코 양쪽
겨드랑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선미는 중심이 무너질 듯 했지만 제대로 양손을 머리 뒤로 댄 채
그대로였다.
그러자 간신히 수영복이 조금 내려가고 드디어 노출된 하얀 가슴살이 눈부시게 비쳤다. 수영복에 가려져 있던
가슴의 아래 쪽이 부드럽게 이끌리며 눌러졌다. 그 부드럽게 변형하는 젖가슴이 귀여웠다.
좀 더 가슴이 흘러 넘친다고 하는 기분에 나는 마지막 힘을 썼다.
「아···」
선미는 눈을 감은 채 작은 신음을 흘렸다.
수영복은 허리까지 내려갔다. 거북하던 가슴이 확 위로 흘러넘쳤다. 나의 눈앞에서 튕기듯이 흔들흔들...
부드러운 듯한 상하의 흔들림이 몇 번인가 보였다.
선미의 젖가슴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볼륨이 있었다. 결코 작은 가슴은 아니었다.
그리고···단단하게 발기한 유두까지 노출돼 버렸다. 특히 유륜이 귀여웠다. 깨끗한 핑크색을 하고 있었다.
입김을 내뿜으면 그대로 흰 가슴속으로 녹아 사라져 버릴 것 같은 희미함이었다.
나는 성인 잡지에서밖에 여자의 누드를 본 적이 없었고 이렇게 같은 학년의 여자 아이의 알몸은 처음이었다.
그라비아 사진으로 보는 이른바 프로의 모델의 가슴도 비할바가 아니었다.
모델들의 누드는 모두 세련 되고 성숙했다. 하지만 눈앞에서 흘러넘치고 있는 젖가슴은 전혀 더러워지지 않은
순결함 그 자체였다.
새끼손가락 끝 정도 크기인 유두는그 누구의 손에 의해도 비벼진 적이 없고 태어날 때의 모양와 얇은
핑크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듯 했다. 무엇보다 유두의 작은 크기에 놀랐다.
나는 수영복이 벗겨진 선미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선미는 변함 없이 두 눈을 꽉 감고 있었다. 뺨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그 때 그녀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때 나는 그녀를 이렇게 함정에 빠뜨린 것을
후회했다. 나는 그녀의 수영복에서 손을 떼어 놓았다.
「미안···」
무심코 중얼거렸지만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았다. 양손을 머리 뒤에 댄 채로 가슴을 내 앞에 드러내고
수치심을 참으면서 서있었다. 지수는 옆에서 팍 팍 플래시를 터뜨린다.
「아~ 정말 예쁘다...선미의 가슴~」
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서 말했다. 지수의 말을 듣고 나는 선미의 누드에 대한 감상은 역시 정확한
것이라 생각했다. 분명히 예뻤다.
「아휴···」
지수는 한 통의 필름을 다 찍고 기재로 돌아오면서 그렇게 말했다.
「이 정도로 울면 앞으로가 걱정이네..」
나는 선미 앞에서 서 있던 채로 지수의 말을 되새겨보았다. 앞으로···?
「수영복을 전부 벗어야지... 아직 소중한 부분도 안보이잖아~」
소중한 부분···모처럼 선미에게 미안한 생각에 잠겨있던 나는 그런 기분이 추잡스러운 욕망에 의해 단번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선미는 그 말을 듣고 결국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안돼···」 그렇게 소리를 치며 엎드려서 울기 시작했다.
그녀가 우는 것도 놀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강경한 자세로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자, 이제 완전히 누드가 되어줄래? 일반적으로 말하는 헤어 누드지」
지수는 기쁜듯이 웃고 있었다. 나도 당황했다. 선미의 풀 누드·!!!
선미의 수치스러운 누드 촬영은 이제 시작된 것이었다.
3. 탈의실로 호출하다
며칠후 지수에게 탈의실로 오라는 연락이 있었다. 그 날이후 나는 완성된 사진을 보여달라고 계속
요구했지만 지수는 결코 보여 주지 않았다.
「혹시 실패했어?」라고 물었지만 「확실히 찍었어. 내게 좋은 생각이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라며 나를 초조
하게 만들 뿐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갑작스러운 호출이다. 반드시 수영장 탈의실에서 그 사진을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나는 시험 휴일이 계속 되는 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탈의실의 문을 열었을 때 거기에는 지수와 선미가 같이 있었다. 나는 무심코 뒤로 물러났다. 나의
얼굴을 본 선미가 「아!」하는 신음소리를 낸다. 나는 혼란스러워 그대로 탈의실을 나가려고 했다.
「잠깐만 기다려」
지수가 나를 불러 세우자 어쩔 수 없이 나는 탈의실로 들어갔다. 탈의실이라고 하는 장소에서 지수과 선미
두 사람 모두 고등학교의 교복차림이라고 하는 광경에 위화감을 느꼈다.
탈의실에는 지수가 사용하는 카메라 기재가 놓여져 있었다. 삼각대까지 있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선미에게는 볼 낯이 없었다. 귀여운 엉덩이를 봤던 것 뿐만 아니라 지금부터 함정에 빠뜨리려는 중이다.
쾌활하게 인사를 주고 받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어쨌든 이건 뭔가 잘못됐다. 지수에게 사진을 받고 나서 향후의 계획을 세울 예정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수을 부르지 않고 나 혼자 선미를 호출할 생각이었다.
이것으로는 모든게 혼란스러워졌다. 나는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이게 좋은 생각이라고 하는 것인가?
「 나, 봐 버렸어」
지수은 당돌하게 말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단지 옆에 있는 선미의 얼굴은 새파래지
고 있었다.
「 방과후에 남아 있었거든...창문밖으로 수영장을 구경하면서···」
지수는 교복의 주머니에서 한 장의 사진을 꺼내 나에게 주었다.
「봐 버렸어, 선미랑 너를....」
선미는 무심코 「아, 안되···」라고 말하며 나에게 사진을 전해주려는 지수의 손을 제지했지만 지수은 그 손을
치워버렸다. 거기에는 수영장의 출발대 위에서 수영복을 허리 근처까지 내려버린 선미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이제서야 나는 간신히 지수가 찍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출발대 위에서 수영복 내리고 알몸이 되어 있는 선미양~~~」
망원 렌즈를 사용해서 학교 4층에서 찍은 사진은 선미를 윗쪽에서 찍고 있었다. 자세히 보기 힘든 점도 있지만
그 얼굴은 선미임을 분명히 구별할수 있었다.
물론 허리까지 수영복을 내렸기 때문에 젖가슴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사진 속에는 선미의 작지만 예쁜 유방과
핑크색 유두도 확실히 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정중하게 그녀를 지켜보는 나의 모습까지 찍혀 있었다.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나?~~」
지수는 심술궂은 표정을 하고 나에게 물었다. 나는 전혀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지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도대체 그녀는 무엇을 하고 싶은걸까? 그 때였다. 지수는 선미에게 눈치 채이지 않도록 내게 윙크 했다.
나만 아는 신호로...그래서 나는 지수가 같은 편이란걸 깨달았다. 과연....좋은 생각이란 것은 무엇일까?
「뭐, 두 명이 뭘 하고 있었는지는 아무래도 좋아~」
빙긋 웃으면서 내 손에 있던 사진을 휙 뺏어간 지수는 카메라 삼각대가 있는 쪽으로 갔다.
「 나... 한번만이라도 여자 아이의 누드 사진을 찍어 보고 싶었어....그런데 선미의 모습을 보고 모델로 삼아보고
싶어졌어~ 이렇게 수영복을 벗은 사진을 보니까..」
「아..아냐...그런 게 아냐···」
「뭐 거절해도 별 상관은 없지만.... 만약 이런 섹시한 스트립 사진이 다른 남학생들에게 보여지걸 원치
않는다면... 협력해 주었으면 해―」
선미의 얼굴이 얼어붙었다. 지수가 선미를 코너로 몰아 넣어가는 교묘함에 감탄했지만 지수은 나에게도
이렇게 말했다.
「거기에 관객이 있는 것이 분위기가 살겠지?」
과연!!! 그런 것인가!! 지수는 나와 선미를 둘다 피해자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나는
가해자가 되는 일 없이 당사자로서 그녀의 알몸을 즐길 수 있다. 지수!! 넌 정말 굉장한 여자야..
근데 잠깐만....
왜 지수는 혼자서 악역을 떠맡은걸까...그녀에게는 조금도 이득이 없을 텐데...선미가 만일에도 사실을
폭로하면 이 협박 행위의 책임을 혼자서 전부 짊어지게 된다.
왜 거기까지 해 주는 것일까? 그런 의문이 떠올랐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하는 김에 남성 누드도 함께 찍어버릴까?」
못된 장난을 치듯 그녀는 미소지었다. 젠장.. 이건 농담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나는 그녀를 째려봤지만
지수는 메롱하며 작게 혀를 내밀었다.
당했다...!!!
지수는 나와 선미 두 명 함께 발가벗기고 누드 사진을 찍을 생각인 것이다!! 감쪽같이 속았다. !!!
하지만···나는 문득 다시 생각했다. 이렇게 두 명의 남녀가 밀실에 알몸으로 갇혀서 강제적으로 그 알몸을 찍힌
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이상야릇한 상황이 아닌가.
지수에게 내 알몸이 보여지는 것은 상관없지만 선미는 다를 것이다. 지수의 카메라에 찍힌다는 수치심과
남자인 나의 시선을 받는 불안감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나는 선미의 알몸을 보고 더욱 흥분해 발기된 자지를 가리지도 않고 알몸을 과시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단지
선미 혼자 알몸으로 만드는 것 보다 가학적인 처사가 되는게 아닐까..
상상한 것만으로도 나의 고간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지금 선미는 떨고 있었다. 몇번인나 「어떻게 하지···」라며 도움을 요청하듯 내쪽을 쳐다보았다.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마치 작은 애완동물의 눈이 주인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그녀의 약한 모습이 나의 가학적인 욕정에 불을붙였다.
이렇게 된 이상 나는 지수의 함정에 빠지기로 했다. 그보다 선미를 피학적인 상황에 몰아넣기 위해서라도
나의 연출상의 협력은 지수에 있어서도 꼭 필요할 것이다.
「나는 알몸이 되어도 별로 상관없는데...하지만 선미는 용서해주면 안될까?」
순간 마음에도 없는 대사를 토했다. 나로서는 속이 빤하지...간절히 원하는 선미의 기분을 대변하는 것 같이
교묘하고 위선적인 말이었다. 이 말에 마음이 놓인 표정을 짓는 선미...하지만 지수은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바로 대답했다.
「안돼!!!」
강한 어조였다. 선미는 지수의 차가운 거절에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얼굴이 새파래졌다.
「메인 모델은 선미야. 선미의 사진을 찍다가 필름이 남으면 널 찍을거거든....어디까지나 너는 덤이라구」
지수는 나를 향해 웃으며 삼각대의 높이를 조정했다. 선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사진은 찍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 듯 촬영 준비를 진행시켜 나간다.
「자, 이제 치마부터 벗어봐 선미~」
은근하게 말했다. 그 당돌한 명령에 선미는 단지 당황할 뿐이었다. 그 자리에서 제자리 걸음하는 느낌으로
나에게 도움을 요구하는 시선을 다시 보내왔다.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선미의 모습이
명확하다.
「남자는 이쪽으로 와! 우선, 여기서 선미가 누드가 되는 것을 구경이나 하고 있어..~」
지수는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서 나에게 카메라옆에 오도록 지시했다. 즉 카메라와 나의 시선이 선미를 사이에
두게 된다. 나는 「어쩔수 없어」라는 슬픈 표정을 띄우고 지수의 옆에 섰다. 선미는 「제발 도와줘」라는
표정을 지은 채 무언으로 나에게 호소해 왔지만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아 시선을 피했다. 물론 이것도 선미를
궁지에 모는 연출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안돼..」
마침내 작은 한탄의 소리를 냈다. 그것은 나를 향한 것인지, 누드사진 촬영을 강요하는 지수를 향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지수은 단호하게 말했다.
「어느 쪽이 좋은지 생각해봐...그 사진이 남학생 전원에게 배포되는것과 여기서 잠깐 누드가 되어 사진을 찍는
것중에서 」
「더이상 사진은 찍지 마!」
선미는 마침내 소리 높여 애원했다.
「오케이~자...촬영은 중지. 시험 휴일 다음날, 신발장 여는 것을 기대해도 좋아~~전교생의 신발장에 같은
사진이 붙어있을거야 ....호호호」
지수는 삼각대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선미는 순간 몸을 경직시켰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지 않고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얼굴은 홍조로 물들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필사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답을 찾으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수는 촬영 기재의
정리를 멈추지 않았다.「이미 상황 종료」라고 생각하며 정리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물론 이것도 지수의 구라가
틀림없지만....
그것을 보고, 선미 역시 초조해진 것 같았다.「아···」라고 중얼거리며 지수를 멈추려고 손을 뻗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마침내 지수는 기재 가방을 어깨에 메기 시작한다.
「알았어....」
간신히 선미가 말을 꺼냈다. 지수는 갑자기 정리의 동작을 멈춘다.
「뭐라고? 잘 안들려...」
「알았어..·나, 벗을게···여기서」
지수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기재 가방을 발 밑에 내려놓았다.
「자, 한번 더 말할게...우선 치마를 벗어」
지수는 다시 삼각을 세우고 준비를 시작했다. 정말 솜씨가 좋군~ 나는 지수의 연기에 감탄했다. 그리고
마침내 선미가 누드촬영을 허락하는 것을 보고 마음 속에서 기뻐했다. 마침내 선미는 스커트에 천천히 손을
댔다. 나는 꿀꺽~침을 삼켰다. 지금부터 선미가 스커트를 벗는다. 수영복차림은 여러번 봤지만 그녀의
속옷까지 본 적은 없었다. 갑자기 자극적인 전개에 심박수가 올라갔다.
역시 지수의 옆에 가만히 서서 지켜보고 있는 나의 시선이 부담됐는지 선미는 나의 눈을 쳐다 보았다. 하지만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입술을 부들부들 떨었다. 드디어 선미의 스커트가 탈의실 바닥에 떨어졌다. 그 순간
나는 움찔했다. 내 눈에 들어 온 것은 선미의 하복부를 가리는 검은색 팬티였기 때문이다.
틀림없이 선미는 평범한 흰색 팬티를 입고 있을 거라고 마음속으로 상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검게 빛나는 속옷이었다. 이것에는 의표를 찔렸다.
아니··잠깐만.속옷이 맞아?
잘 생각해보니 선미의 하복부를 가리고 있던 것은 경기용 수영복이었다. 실제로 허리와 겨드랑이에 푸른색
라인이 들어가 있는 디자인이었다.
왜 그녀는 일부러 교복 속에 경기용 수영복을 입고 왔을까?
「어? 왜 수영복을 입고 왔어?」
지수가 묻자 선미는 부끄러운 듯 작게 말했다. 교복 셔츠를 입고 하반신은 깊게 파인 경기용 수영복을 입은
언밸런스한 광경은 본 적이 없었다. 이 광경만으로도 충분히 흥분이 고조되고 있었다.
「다시 승부하는 것일까라고 생각해서....」
지수가 선미에게 어떤 사진을 보내어 탈의실로 호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나의 이름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선미는 사진을 두고 승부를 할지도 모른다고 착각했을지도 모른다.
「좋았어~~.그렇다면 더 즐거운 사진을 찍어보자!!」
지수는 기쁜 듯한 얼굴을 하고 나에게 물어 보았다. 나는 대답하지 않고 억지로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나의 머릿 속은 각종 망상으로 가득 차있었다. 연습 중에 선미의 수영복을 끌어내려 알몸으로
만든다는 장면이 현실화할지도 모른다. 지수은 어떠한 장면을 상상하고 있을까....
선미는 지수의 그 얘기를 듣고 불안해진 것 같다. 서있는 양 다리의 떨림이 강해졌다.
「자, 이제 여기서 수영복차림이 되는거야~」
「?」
「위에도 빨리 벗어 버려..」
지수은 촬영 기재를 준비하면서 은근히 명령을 내렸다. 명령을 받은 선미는 주저하고 있었지만 이미 도망갈
길은 없었다.
「빨리!」지수 재촉하자 교복 윗도리를 벗기 시작했다.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 입는다----이것은 아주 당연한 행위로 흥분될만한 요소는 아무것도 없지만
지금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선미 혼자 수영복차림이 되었지만 다른 두 명은 교복차림이다. 교복을 입은 두 사람이 한 명의 소녀에게 수영복
차림이 되라고 강요하는 가학적인 이미지다.
선미는 교복을 벗고 완전히 수영복 차림이 되었다. 익숙해져 있지만 아직 물에 젖지않은 상태의 수영복
차림은 아직 본 적이 없었다. 수영복은 몸에 꽉 끼어 달라붙어 있었다.
경기용 수영복은 물에 젖으면 천이 늘어난다. 그래서 구입할 때는 수영 중 헐렁헐렁하게 되지 않게 약간 작은
쪽을 선택한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그러한 합리적인 이유에 관계없이 보기 좋은 눈요기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작으면서 꽉 조인 육감적인 가슴과 엉덩이가 두드러지게 돌출되고 있었다.
선미도 그것이 신경이 쓰였는지 허벅지 살에 말려 들어간 수영복 끝을 손가락으로 펴서 되돌렸다.
짝~ 하는 소리가 났다. 수영복의 옷감이 허벅지에 달라붙는 소리··· 그 자극적인 소리에 억지로 진지함을
가장하던 나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촬영 준비를 하고 있던 지수가 갑자기 플래시를 터뜨렸다.
「아!」
놀란 것은 선미였다. 순간적으로 선미는 양손으로 가슴팍을 가렸다. 언제나 나에게 보여주던 경기용
수영복이지만 카메라에 노출되는 것에은 다른 부끄러운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어머나? 부끄러워?」
지수기 도발적으로 선미의 수치심을 부추긴다. 선미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아니···」
선미는 정면을 보고 낮은 소리로 부정했다. 양손을 뒤로 돌려 숨기고 있던 가슴팍도 드러냈다. 과연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선미다. 그러나 그 수치를 이 악물고 부정하는 표정은 최고였다.
「자, 우선은 수영복의 어깨 끈을 내려줄래?」
순간 선미는 긴장했지만 조심조심 하는 느낌으로 어깨 끈을 내렸다. 햇볕에 그을리지 않은 어깨 부분이 희고
인상적이다. 그 순간에도 지수는 가차없이 플래시를 계속 터뜨렸고 선미는 참기 힘들었는지...
「너무 많이 찍지마!」
선미는 어깨 끈을 내리던 손을 멈췄다. 지수는 찍고 있던 카메라를 내렸다.
「여기서 발가벗고 누드사진을 찍게 해 주겠다고 O.K.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호 호 」
「또 사진을 찍혀서 협박당하는 것은 싫어!」
지수은 한숨을 내쉬었다.
「알았어...여기서의 누드 촬영은 단 한 번뿐이고...사진은 나만 보관하는걸로 약속할께..」
웃는 얼굴로 윙크 했다.
「뭐...믿던지 말던지 그건 자유지만」
선미는 납득이 갔는지 「알았어···」라고 작게 중얼거리면서 다른 한쪽의 어깨 끈을 내렸다. 어쨌든 선미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경기용 수영복은 쭈글쭈글 해져서 가슴팍까지 내려졌다. 역시 수영복 전체를 지지하는 어깨 끈에서 팔을
뽑으면 나머지 수영복의 밸런스는 단번에 무너진다. 간신히 수영복은 선미의 작은 가슴 부근에 걸려 있는
상태가 되었다.
「오∼, 귀여워~」
아마 이것도 수치심을 유발하기 위한 연출일 것이다. 지수는 약간 과장된 느낌으로 감상을 말한다.
과연 선미는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단지 가만히 바닥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나의 뜨거운 시선과 마주치기
힘들어 정면 쪽을 쳐다보기 어려울 것이다.
「자, 그대로 수영복을 허리까지 내려 줄래?」
「....」
「 허리까지 수영복을 내리고 가슴을 보여줘~~」
선미의 시선이 흐트러졌다. 지금까지 제대로 서서 앞을 보고 있었지만 촛점을 잃고 휘청휘청한다. 수영복의
어깨끈을 뽑을 수 있어도 가슴팍에 걸쳐있는 수영복을 단번에 허리까지 내리는 것까지는 하기 힘들 것이다.
나는 수영복 너머에 감춰져있는 젖가슴이 기다려졌다. 방금전 지수가 보여준 사진에는 너무 작게 나와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잠깐 보여주고 나서 지수가 다시 뺏어가버렸다. 게다가 맨가슴을 실제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의 고간은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정도로 교복 바지 안쪽에서 커져 있었다.
「왜? 못하겠어?」
지수가 재촉했다. 선미는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고민해도 그녀에게 최선의 결론은 발견할 수 없었다. 지금은 벗는 수 밖에 없다.
「 나는 촬영한 사진은 절대로 밖에 유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그 대신에 여기서 제대로 알몸이 되어 주지
않으면 계약은 성립하지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미는 쉽게 행동을 옮기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이며 살짝 내 쪽을 쳐다보았다. 역시!! ·
내가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과연 남자 앞에서 게다가 라이벌이었던 나의 앞에서 스스로 수영복을 내리고
젖가슴을 노출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지수는 그것을 눈치챈 것 같았다.
「하기 힘들면 조수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해볼까??」
「!!!」
지수는 나를 보고 윙크 했다.
「네 차례야. 가서 선미의 수영복을 내려주도록 해~」
나는 당황했다. 나보고 선미의 수영복을 내리라고????
「싫어!!」
간신히 선미가 반응했다.
「선미는 양손을 머리에 올리고 절대로 움직이지 마~~」
「싫..싫어.. 그냥 내가 직접 벗을게...!」
「이미 늦었어. 빨리 벗지 않으니까」
「제발.. 한번만 용서해줘!」
선미는 저항했지만 소용없었다. 주도권은 지수에게 있었다.
「자, 금방 이 사진을 교무실앞의 투서함에 넣고 올까나...~」
「···」
「시험 휴일중이지만.... 늦어도 내일···아니, 오늘은 학년 주임 선생님이 나오셨기 때문에 잘못하면 오늘중이라도
투서함이 열려요~~」
더이상 선미에게 대응수단은 없었다. 여기까지 궁지에 몰려있어 이젠 시키는대로 따를 수 밖에 없다. 나만
해도 사진에 선미랑 같이 찍혔기때문에 학년 주임 선생님에게 걸린다면 재미없다. 선미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었다. 방금전까지 보이던 반항적인 태도는 어딘가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눈에는 힘이 풀리고 분한듯이
입술을 깨물 수 밖에 없었다.
「양손을 머리 뒤로 올려줘~!」
지수가 돌연 큰 소리로 외쳤다.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무언가 골똘히 생각던 선미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기세에 압도된듯 천천히 양손을 머리위로 올렸다.
도중에 가슴팍에 불안정하게 걸쳐진 수영복이 흘러내기 시작하자 잽싸게 손으로 눌렀지만 결국 머리 뒤로
손을 올리고 약간 앞으로 구부린 자세가 되었다.
지수는 재빠르게 사진을 찍어댔다. 이번에 터지는 플래시에 선미는 놀라지 않았다. 불안감이 잔뜩 담긴
눈초리로 카메라 쪽을 쳐다보았다. 선미는 마침내 지수에 의해서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적인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나도 조금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영복으로 불안하게 가슴팍을 가리고 있는 것에
신경쓰면서 몸을 움츠려 양손을 머리의 뒤로 올린 에로틱한 광경에 흥분되기 시작했다.
오기 있고 신체건강한 소녀였던 그녀가 이렇게 절망에 가득찬 표정을 지으며 지수가 시키는 대로 따라 하는
것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부터 나의 손에 의해 선미의 수영복을 끌어내리는 장면를 상상하자 갑자기 성적 욕망을 끓어오르기
시작 했다. 바지의 안쪽에서 옷감에 스치는 내 자지는 당장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기세였다.
「선미야..똑바로 서!」
지수는 큰 소리로 앞으로 구부정하게 서있는 선미에게 명령했다. 선미는 명령받은 대로 똑바로 섰다. 그
덕분에 작은 가슴에 걸려 있던 수영복이 미묘한 위치까지 내려왔다. 그녀는 그 가슴팍에 신경쓰면서 가능한
한 똑바로 서려고 했다.
「조수! 네 차례야」
지수는 사진을 찍으면서 나를 지시했다. 똑바로 선 선미가 불안한 듯한 얼굴로 나를 보았다.
나는 흥분하고 있었지만 아주 미안하다고 하는 표정을 지으며 선미에게 다가갔다. 선미는 다가오는 나에게
반응하여 약간 뒤로 물러났지만 그 이상은 움직이지 않고 머리 뒤로 양손을 올린 채로 가만히 나의 얼굴을
응시했다.
「좋아.. 그대로 수영복을 내려줘....동정하면 안 되지....사진이 뿌려지면 곤란한 것은 너도 마찬가지이니까~~」
지수가 그렇게 말했지만 막상 실행으로 옮기라고 하니 나는 당황했다. 역시 선미를 앞에 두고 그녀의 수영복을 끌어내리는 것에 약간 저항을 느꼈다. 죄책감이 들었다.
「왜? 빨리 안내리고...제대로 허리까지 내리란말야~」
지수가 재촉하자 나는 조심조심 선미에 다가갔다. 보통 연습때에도 이정도까지 선미에게 가까이 다가간
적은 없을 것이다. 나자신도 긴장하고 있는 것을 안다. 내가 다가가도 선미는 이제 뒤로 도망가지 않았다.
굳게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숙인 채 그대로였다.
나는 선미의 손이 닿을만 거리까지 다가갔고 처음으로 선미의 키가 생각만큼 크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나는 그녀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의 가슴팍이 보였다. 작다고 생각한 가슴이지만 가슴 사이로 골짜기가 보였다. 수영의 압박이 없어져도
제대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미안해···」
무심코 나는 선미에게 말했다.
선미는 살짝 나를 올려 보았지만 곧바로 고개를 숙이고 작게 대답했다.
「괜찮아.....」
지수가 카메라를 들고 나와 선미의 옆으로 돌아가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내가 수영복을 끌어 내리는 순간을
찍고 싶은 것 같다.
「고개를 숙이면 안돼. 제대로 그를 쳐다봐!」
카메라로 초점을 잡으며 지수가 선미에 말했다. 선미는 부끄러운 느낌으로 나를 올려보았다. 그녀의 눈은
새빨갛다. 당장 넘쳐 흐를 정도로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나는 살그머니 그녀의 수영복을 잡았다. 내 손이 선미의 피부에 닿은 순간 선미는 꿈틀 몸을 떨었다.
「내릴게........」
나는 양쪽 겨드랑이로 수영복을 잡고 천천히 내렸다. 선미는 그 순간까지 나를 응시하고 있었지만 곧바로
눈을 감았다. 경기용 수영복은 생각했던 것보다 피부에 밀착되어 좀처럼 벗겨지지 않았다. 무심코 양쪽
겨드랑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선미는 중심이 무너질 듯 했지만 제대로 양손을 머리 뒤로 댄 채
그대로였다.
그러자 간신히 수영복이 조금 내려가고 드디어 노출된 하얀 가슴살이 눈부시게 비쳤다. 수영복에 가려져 있던
가슴의 아래 쪽이 부드럽게 이끌리며 눌러졌다. 그 부드럽게 변형하는 젖가슴이 귀여웠다.
좀 더 가슴이 흘러 넘친다고 하는 기분에 나는 마지막 힘을 썼다.
「아···」
선미는 눈을 감은 채 작은 신음을 흘렸다.
수영복은 허리까지 내려갔다. 거북하던 가슴이 확 위로 흘러넘쳤다. 나의 눈앞에서 튕기듯이 흔들흔들...
부드러운 듯한 상하의 흔들림이 몇 번인가 보였다.
선미의 젖가슴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볼륨이 있었다. 결코 작은 가슴은 아니었다.
그리고···단단하게 발기한 유두까지 노출돼 버렸다. 특히 유륜이 귀여웠다. 깨끗한 핑크색을 하고 있었다.
입김을 내뿜으면 그대로 흰 가슴속으로 녹아 사라져 버릴 것 같은 희미함이었다.
나는 성인 잡지에서밖에 여자의 누드를 본 적이 없었고 이렇게 같은 학년의 여자 아이의 알몸은 처음이었다.
그라비아 사진으로 보는 이른바 프로의 모델의 가슴도 비할바가 아니었다.
모델들의 누드는 모두 세련 되고 성숙했다. 하지만 눈앞에서 흘러넘치고 있는 젖가슴은 전혀 더러워지지 않은
순결함 그 자체였다.
새끼손가락 끝 정도 크기인 유두는그 누구의 손에 의해도 비벼진 적이 없고 태어날 때의 모양와 얇은
핑크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듯 했다. 무엇보다 유두의 작은 크기에 놀랐다.
나는 수영복이 벗겨진 선미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선미는 변함 없이 두 눈을 꽉 감고 있었다. 뺨이 조금
떨리고 있었다.그 때 그녀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때 나는 그녀를 이렇게 함정에 빠뜨린 것을
후회했다. 나는 그녀의 수영복에서 손을 떼어 놓았다.
「미안···」
무심코 중얼거렸지만 그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았다. 양손을 머리 뒤에 댄 채로 가슴을 내 앞에 드러내고
수치심을 참으면서 서있었다. 지수는 옆에서 팍 팍 플래시를 터뜨린다.
「아~ 정말 예쁘다...선미의 가슴~」
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 보면서 말했다. 지수의 말을 듣고 나는 선미의 누드에 대한 감상은 역시 정확한
것이라 생각했다. 분명히 예뻤다.
「아휴···」
지수는 한 통의 필름을 다 찍고 기재로 돌아오면서 그렇게 말했다.
「이 정도로 울면 앞으로가 걱정이네..」
나는 선미 앞에서 서 있던 채로 지수의 말을 되새겨보았다. 앞으로···?
「수영복을 전부 벗어야지... 아직 소중한 부분도 안보이잖아~」
소중한 부분···모처럼 선미에게 미안한 생각에 잠겨있던 나는 그런 기분이 추잡스러운 욕망에 의해 단번에
사라지는 것 같았다.
선미는 그 말을 듣고 결국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안돼···」 그렇게 소리를 치며 엎드려서 울기 시작했다.
그녀가 우는 것도 놀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강경한 자세로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자, 이제 완전히 누드가 되어줄래? 일반적으로 말하는 헤어 누드지」
지수는 기쁜듯이 웃고 있었다. 나도 당황했다. 선미의 풀 누드·!!!
선미의 수치스러운 누드 촬영은 이제 시작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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