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이야기... 어느 유부녀의 ... - 1부 2장
2019.03.03 16:00
얼마나 잤을까? 현주는 반짝 거리게 빛나는 햇살을 느끼면서 잠에서 일어났다. 시간은 새벽 6시. 잠을 잔 시간은 얼마 안됐지만 피로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 "일어나야 겠어" 속으로 다짐한 현주가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할때 그녀의 흐트러진 옷가지가 눈에 띄었다. 침대 아래에 돌돌 말린 팬티...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셔츠와 핫팬티. 그리고 식탁 의자에 걸린 브라까지 그게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오면서 어제의 장면이 재구성 됐다.
마치 자신의 끼가 만천하에 공개 된 것 같아 창피했고 남편과 아이에게 죄를 지은거 같은 마음이 들었다.
팬티는 아직도 젖어있었다. 그리고 얼룩도 지고 있었고. "이건 못입겠네" 이불로 몸을 감싼채 조용히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뜨거운 물과 찬물을 적절하게 섞어서 샤워를 했다.
그리고 곰곰히 생리날짜가 얼마 남았나 계산을 했다. 조금 아슬 아슬한 시기... 배란기의 끝과 생리의 시작 중간에 맥없이 걸쳐져있었다. "어떻게 하지?" 이럴때 피임 도구가 없었다는게 얼마나 후회됐는지 모른다는 낭패한 표정으로 조용히 몸을 닦아냈다. 온달장군의 침과 정액 그리고 자신의 거친숨결 바란다면 어제의 기억이 모두 샤워로 없어지길 바라고 있었다.
"잘 잤어?" 온달장군 이었다. 머리는 아직 부시시 한 채로 일어난 그는 그녀가 샤워커튼을 치자 한쪽에서 소변을 보았다. 탄탄한 자지를 보면서 현주는 어제의 쾌락이 다시 떠올랐다.
"옆으로 돌아서 소변 보면 안될까요?" 현주는 냉랭하게 쏴붙였다.
"안돼 그럼 오줌 방울 튄단 말이야" 능청맞도록 천진한 웃음을 지으며 온달은 소변을 보고 샤워 커튼을 헤친채 들어왔다. "어제 좋았어?" 온달은 현주의 허리를 팔로 감싸고 가슴을 주무르면서 끌어안았다. "이러지마 누가 보면 어떻게 할려고" 현주역시 온달의 살갗이 닿자 자신도 모르게 몸을 조금씩 열어갔다.
"이따 내 차 따라와" 온달은 현주에게 살짝 키스하면서 다시 나갔다. 현주는 너무나 달라진 온달의 모습을 보면서 "난 얼마나 변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샤워기에서 물은 계속 나왔다.
20분 정도 지난 다음 깨끗하게 샤워하고 머리까지 말린 현주. 그녀는 조용히 옷을 챙겨입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언니방의 침대는 어지러워져 있었던 것이 어제밤에 얼마나 거친 섹스가 있었는지 보여주는 거 같았다. 현주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거기서 속옷을 갈아입었다. 가방안에는 정말 별의 별것이 다있었다. 주기가 다가와서 혹시 몰라 준비한 생리대며 돌돌 말아놓은 속옷과 팬티 그리고 엠피3 플레이어 등등....
그것중에 현주는 팬티를 집어들어서 입었다. 그리고 얼룩이 심하게 진 팬티는 한쪽 쓰레기통에 쳐박아 놓았다.
옷을 갈아입기를 마친 현주는 준비해온 녹차를 티백을 집어 들어서 차를 한잔 타먹었다. 현주는 차를 좋아했다. 녹차며 우롱차, 작설차, 감잎차 등등 그 향이 좋았고 이런날 그의 산란한 마음을 진정 시키기엔 녹차만한게 없었다.
아무런 맛도 없는거 같고 은은한 향만 가득한 차... 현주는 그 차는 바로 자신의 결혼생활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번의 일탈도 허용된 적 없는 신혼 시절. 둘은 서울 시내에 아파트 한채를 마련했고 부모님께 손 안벌리겠다는 남편의 말에 밀려서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다.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대출금을 갚기 위해 참 많은 고생을 했다. 시댁 식구들은 큰 살림꾼이 들어왔다고 칭찬했지만 친정 어머니는 현주의 손을 잡고 "이 고생이 웬말이냐고" 숨죽여 가면서 울었던 날들... 대출금을 갚으니까 그제서야 보이던 친구들... 친구들에게 고생한 이야기좀 하려고 하자... 더 지독한 친구들의 고난이 기다렸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면서 집에 몫돈도 생기고 나름대로 풍족한 생활이 이어졌다. 이제 이 흐름만 타고 가면 나중에 노후엔 차분하게 즐길 밑바탕이 되겠지... 그런 생각한편으로 밋밋하게 이어질 미래에 대한 암담한 마음이 절절히 배어지기 시작했다.
"이것도 온달과의 섹스 후폭풍인가" 현주는 혼자 차를 마시면서 쓴 미소를 지었다. "애기야" 순이 언니였다. "응.. 언니.." 현주의 어색한 미소의 의미를 눈치챈 순이도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었다.
"아침 꺼리좀 사왔어. 그리고 한무더기의 봉투를 끄집어냈다. 생수에 김치, 그리고 참치와 작은 봉투에 담긴 고추장... 거기에 즉석 밥과 국까지.. 잰 몸놀림으로 순이 언니는 물을 끓이고 있었고 현주도 도와줬다.
"애기야... 나 소나무님이랑 내년 봄에 결혼해"
"잘됐네... 잘 살아 알았지?" 현주는 창피를 무릎쓴 언니의 표정과 어제 밤 음탕한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가 겹치면서 도대체 누가 진짜일까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둘은 밥을 다 먹을 동안 아무런 말없이 조용히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TV를 보고 있었다. 콘도 밖에서 남자회원들은 족구를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몇몇 여자 회원들은 깔깔대면서 구경하고 있었다. 우리는 뭘 하는 건지..... 둘의 침묵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전국 노래자랑이 시작할때쯤 되자 조용히 일어서서 차에 올라탓다. 순이 언니는 소나무님의 차에 탓고 자신은 온달장군과 함께 차를 몰았다.
차를 몰고 가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온달의 전화였다. "운전 중이란 말이에요" 현주는 흥분한 채로 쏴붙였다. "나도 운전해요 나 지금 뒤에 따라가는데 앞에 7번가라고 보이죠? 거기 차 세우세요"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온달의 차가 앞지르기를 해서 그리로 가고 있었다. 어짜피 현주도 배는 고팟던 터라 식사라도 할 요량으로 거기에 차를 세웠다.
"있잖아요.." 현주는 입을 열었다. 어쨋건 남편을 평생 사랑한다고 맹세하고 한 결혼이다. 남편이 빚더미에 올라앉건 어쨋건 그 약속은 유효할 것이다. "나 한테 전화도 무엇도 하지 마세요. 앞으론 나를 찾을수 없을꺼에요" 현주는 밖이 환하게 비치는 창가를 바라보면 말했다.
"내 눈을 보고 말해" 온달의 말이 귀청을 때렸다. "나는 내 남편을 사랑하고....." 온달의 눈에는 무언가 깨끗한 느낌이 전해졌다. 색욕에 물든 그런 탁한 기분이 아닌 사랑이 아니면 절대로 보여줄수 없는 그런 눈빛. 그 눈빛이 그녀를 꿰뚫고 있었다. "사랑은 하나가 아니야 사랑은 둘도 되고 열도 되는 거야" 현주는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었다.
온달이 테이블 위에 놓인 현주의 손을 잡았다.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사랑해 언제나 보고 싶어" 온달의 굳은살 박힌 손에서 무언가 믿음이 느껴졌다. 두툼한 손...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 목소리도 저 손도 저 자지도 모두 자신의 것이 될수 있다. "받아들일께요" 현주는 말을 내뱉었다.
"아이가 기다릴꺼에요 신랑도 기다릴꺼고" 현주와 온달은 밥을 먹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현주는 온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할께요" 그리고 차는 평온한 일상과 안정되고 따분한 미래가 있는 아파트 정문으로 미끌어져 들어갔다. 주차를 해놓고 두리번 거리자 아이와 남편이 보였다.
"엄마" 아이가 재빨리 현주에게 뛰어왔다.
"어제 할아버지 할머니가 피자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셨어" 하면서 활짝 웃었다. 한편으로는 "화병좀 푸셨습니까 현주씨" 라면서 능글거리고 웃는 남편.... 미래가 있었다. 그리고 저쪽으로 온달의 차가 슬쩍 지나가는게 보였다. 일탈은 미래 앞에선 조용히 그 모습을 숨기는 것이다.
마치 자신의 끼가 만천하에 공개 된 것 같아 창피했고 남편과 아이에게 죄를 지은거 같은 마음이 들었다.
팬티는 아직도 젖어있었다. 그리고 얼룩도 지고 있었고. "이건 못입겠네" 이불로 몸을 감싼채 조용히 욕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뜨거운 물과 찬물을 적절하게 섞어서 샤워를 했다.
그리고 곰곰히 생리날짜가 얼마 남았나 계산을 했다. 조금 아슬 아슬한 시기... 배란기의 끝과 생리의 시작 중간에 맥없이 걸쳐져있었다. "어떻게 하지?" 이럴때 피임 도구가 없었다는게 얼마나 후회됐는지 모른다는 낭패한 표정으로 조용히 몸을 닦아냈다. 온달장군의 침과 정액 그리고 자신의 거친숨결 바란다면 어제의 기억이 모두 샤워로 없어지길 바라고 있었다.
"잘 잤어?" 온달장군 이었다. 머리는 아직 부시시 한 채로 일어난 그는 그녀가 샤워커튼을 치자 한쪽에서 소변을 보았다. 탄탄한 자지를 보면서 현주는 어제의 쾌락이 다시 떠올랐다.
"옆으로 돌아서 소변 보면 안될까요?" 현주는 냉랭하게 쏴붙였다.
"안돼 그럼 오줌 방울 튄단 말이야" 능청맞도록 천진한 웃음을 지으며 온달은 소변을 보고 샤워 커튼을 헤친채 들어왔다. "어제 좋았어?" 온달은 현주의 허리를 팔로 감싸고 가슴을 주무르면서 끌어안았다. "이러지마 누가 보면 어떻게 할려고" 현주역시 온달의 살갗이 닿자 자신도 모르게 몸을 조금씩 열어갔다.
"이따 내 차 따라와" 온달은 현주에게 살짝 키스하면서 다시 나갔다. 현주는 너무나 달라진 온달의 모습을 보면서 "난 얼마나 변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샤워기에서 물은 계속 나왔다.
20분 정도 지난 다음 깨끗하게 샤워하고 머리까지 말린 현주. 그녀는 조용히 옷을 챙겨입고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언니방의 침대는 어지러워져 있었던 것이 어제밤에 얼마나 거친 섹스가 있었는지 보여주는 거 같았다. 현주는 자신의 방으로 가서 거기서 속옷을 갈아입었다. 가방안에는 정말 별의 별것이 다있었다. 주기가 다가와서 혹시 몰라 준비한 생리대며 돌돌 말아놓은 속옷과 팬티 그리고 엠피3 플레이어 등등....
그것중에 현주는 팬티를 집어들어서 입었다. 그리고 얼룩이 심하게 진 팬티는 한쪽 쓰레기통에 쳐박아 놓았다.
옷을 갈아입기를 마친 현주는 준비해온 녹차를 티백을 집어 들어서 차를 한잔 타먹었다. 현주는 차를 좋아했다. 녹차며 우롱차, 작설차, 감잎차 등등 그 향이 좋았고 이런날 그의 산란한 마음을 진정 시키기엔 녹차만한게 없었다.
아무런 맛도 없는거 같고 은은한 향만 가득한 차... 현주는 그 차는 바로 자신의 결혼생활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번의 일탈도 허용된 적 없는 신혼 시절. 둘은 서울 시내에 아파트 한채를 마련했고 부모님께 손 안벌리겠다는 남편의 말에 밀려서 은행에 대출을 신청했다.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대출금을 갚기 위해 참 많은 고생을 했다. 시댁 식구들은 큰 살림꾼이 들어왔다고 칭찬했지만 친정 어머니는 현주의 손을 잡고 "이 고생이 웬말이냐고" 숨죽여 가면서 울었던 날들... 대출금을 갚으니까 그제서야 보이던 친구들... 친구들에게 고생한 이야기좀 하려고 하자... 더 지독한 친구들의 고난이 기다렸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면서 집에 몫돈도 생기고 나름대로 풍족한 생활이 이어졌다. 이제 이 흐름만 타고 가면 나중에 노후엔 차분하게 즐길 밑바탕이 되겠지... 그런 생각한편으로 밋밋하게 이어질 미래에 대한 암담한 마음이 절절히 배어지기 시작했다.
"이것도 온달과의 섹스 후폭풍인가" 현주는 혼자 차를 마시면서 쓴 미소를 지었다. "애기야" 순이 언니였다. "응.. 언니.." 현주의 어색한 미소의 의미를 눈치챈 순이도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었다.
"아침 꺼리좀 사왔어. 그리고 한무더기의 봉투를 끄집어냈다. 생수에 김치, 그리고 참치와 작은 봉투에 담긴 고추장... 거기에 즉석 밥과 국까지.. 잰 몸놀림으로 순이 언니는 물을 끓이고 있었고 현주도 도와줬다.
"애기야... 나 소나무님이랑 내년 봄에 결혼해"
"잘됐네... 잘 살아 알았지?" 현주는 창피를 무릎쓴 언니의 표정과 어제 밤 음탕한 대화를 나누는 목소리가 겹치면서 도대체 누가 진짜일까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둘은 밥을 다 먹을 동안 아무런 말없이 조용히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TV를 보고 있었다. 콘도 밖에서 남자회원들은 족구를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몇몇 여자 회원들은 깔깔대면서 구경하고 있었다. 우리는 뭘 하는 건지..... 둘의 침묵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전국 노래자랑이 시작할때쯤 되자 조용히 일어서서 차에 올라탓다. 순이 언니는 소나무님의 차에 탓고 자신은 온달장군과 함께 차를 몰았다.
차를 몰고 가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온달의 전화였다. "운전 중이란 말이에요" 현주는 흥분한 채로 쏴붙였다. "나도 운전해요 나 지금 뒤에 따라가는데 앞에 7번가라고 보이죠? 거기 차 세우세요"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온달의 차가 앞지르기를 해서 그리로 가고 있었다. 어짜피 현주도 배는 고팟던 터라 식사라도 할 요량으로 거기에 차를 세웠다.
"있잖아요.." 현주는 입을 열었다. 어쨋건 남편을 평생 사랑한다고 맹세하고 한 결혼이다. 남편이 빚더미에 올라앉건 어쨋건 그 약속은 유효할 것이다. "나 한테 전화도 무엇도 하지 마세요. 앞으론 나를 찾을수 없을꺼에요" 현주는 밖이 환하게 비치는 창가를 바라보면 말했다.
"내 눈을 보고 말해" 온달의 말이 귀청을 때렸다. "나는 내 남편을 사랑하고....." 온달의 눈에는 무언가 깨끗한 느낌이 전해졌다. 색욕에 물든 그런 탁한 기분이 아닌 사랑이 아니면 절대로 보여줄수 없는 그런 눈빛. 그 눈빛이 그녀를 꿰뚫고 있었다. "사랑은 하나가 아니야 사랑은 둘도 되고 열도 되는 거야" 현주는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었다.
온달이 테이블 위에 놓인 현주의 손을 잡았다.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사랑해 언제나 보고 싶어" 온달의 굳은살 박힌 손에서 무언가 믿음이 느껴졌다. 두툼한 손...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 목소리도 저 손도 저 자지도 모두 자신의 것이 될수 있다. "받아들일께요" 현주는 말을 내뱉었다.
"아이가 기다릴꺼에요 신랑도 기다릴꺼고" 현주와 온달은 밥을 먹고 다시 집으로 향했다. 현주는 온달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할께요" 그리고 차는 평온한 일상과 안정되고 따분한 미래가 있는 아파트 정문으로 미끌어져 들어갔다. 주차를 해놓고 두리번 거리자 아이와 남편이 보였다.
"엄마" 아이가 재빨리 현주에게 뛰어왔다.
"어제 할아버지 할머니가 피자도 사주고 장난감도 사주셨어" 하면서 활짝 웃었다. 한편으로는 "화병좀 푸셨습니까 현주씨" 라면서 능글거리고 웃는 남편.... 미래가 있었다. 그리고 저쪽으로 온달의 차가 슬쩍 지나가는게 보였다. 일탈은 미래 앞에선 조용히 그 모습을 숨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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