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의 노예 - 10부
2019.04.15 14:10
PART 10. 굴욕
-철컥, 철컥.....
문밖에서 좌물쇠 푸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또 어떤 고문이 기다리고 있을까? 군데 군데 미경이에게 맞은 곳은 아직도 시퍼렇게
멍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 제발 오늘은 아프지 않은 학대가 있길 바랄뿐이다.
문이 열리자 미경이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들어온다.
다른 사람이 보면 아름다운 미경이의 미소...... 나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다.
미경이는 아무말 없이 내 두 손을 뒤로 묶고 남은 줄로 목을 감아 개목걸이 형태를 취했다.
미경이가 줄을 툭툭 잡아당기자 알몸의 나는 비틀비틀 일어섰다.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였다. 과연 오늘은 어떤 학대가 벌어질까......?
"오빠, 오늘은 손님이 왔어. 오빠가 굉장히 좋아할만한......"
"?!"
나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손님이라니. 지금 내가 미경이의 노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진호밖에 없는데...... 손님이라면 과연 누구.....? 머릿속이 굉장히 혼란스러워졌다.
그러면서도 미경이가 끌고 가는대로 끌려가고 있다.
"꺄악! 미..... 미경아!"
"후훗, 왜 놀랐냐?"
"준경이 오빠.....!!"
"?!"
거실로 끌려 나간 나와 손님이라고 언급된 소녀는 서로 소스라치게 놀랄수 밖에 없었다.
거실에 있던 소녀는 미경이 친구 지혜였다.
미경이가 탈선하기 전에, 그러니까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까지 미경이와 가장 친했던.....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해서 세살 아래였지만 나의 맘을 설레게했던 소녀였다.
지혜가 집에 놀러오곤 하면 나도 가슴이 두근거려 어쩔줄 몰라 괜히 방안에 숨어있곤했다.
그런데 미경이가 타락의 길로 접어들면서 모범생 지혜와는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고 따라서
지혜와의 만남도 자연히 없어졌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지혜를 만나게 되다니! 운명의 장난도 어찌 이렇게 짖궂을 수
있단 말인가!
"오빠, 놀랐어? 낮에 집에 오는길에 지혜를 우연히 만났지 뭐야, 나도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서 반가움에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했지. 처음엔 지혜도 어색했는지 망설이다가 내가
오빠랑 같이 산다고 하니까 고민끝에 따라오더라고. 오빠 알아? 옛날에 지혜가 오빠를
굉장히 좋아했었다는것."
"......"
나의 머릿속은 하얗다. 예전 맘속으로 좋아했던 여동생의 친구 앞에서 나는 알몸으로 손이
묶인 채, 여동생이 잡고 있는 개줄에 매여 막연하게 서있다.
죽고싶었다. 지혜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를 좋아했었다는 미경이의 말은 내
마음을 더욱 쓰라리게했다.
"자, 지혜야, 이 줄 잡아."
"어....어?"
지혜는 얼떨결에 미경이에게서 내 목줄을 건네 받았다.
"니가 예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우리 오빠야. 이제 네 맘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줄께.
우리 오빠는 내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거든. 잘 봐."
-짜악, 짝!
미경이는 내 양 뺨을 한번씩 세차게 때렸다. 지혜는 하얗게 질렸다.
이것은 지혜에게 나를 선물한다는 선심인 동시에 은근히 압력을 넣는 것이었다.
"오빠, 나 잠깐 나갔다 올테니까 지혜말 잘 들어야해, 알았지?"
".......으,응"
존댓말을 해야 할지 반말을 해야 할지 한창 머뭇거리다가 그나마 조금의 자존심이라도
지키고 싶었는지 반말을 했다.... 미경이도 살짝 눈웃음을 지으며 그정도는 봐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혜야, 왜그래? 둘이 좋은 시간 보내라구. 난 빠져주겠다니까?"
"아.....응. 고....고마워."
"처음이라서 충격이 좀 클 뿐이지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맘 편하게 가져."
"아... 알았어."
미경이는 가벼운 걸음으로 현관을 나갔고 지혜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나도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쩔쩔맸다. 부끄러움에 내 자지라도 감추고 싶지만
두 손이 뒤로 묶여있는 상황이라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오....오빠, 도대체......"
-철컥, 철컥.....
문밖에서 좌물쇠 푸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또 어떤 고문이 기다리고 있을까? 군데 군데 미경이에게 맞은 곳은 아직도 시퍼렇게
멍이 풀리지 않고 있는데..... 제발 오늘은 아프지 않은 학대가 있길 바랄뿐이다.
문이 열리자 미경이가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들어온다.
다른 사람이 보면 아름다운 미경이의 미소...... 나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다.
미경이는 아무말 없이 내 두 손을 뒤로 묶고 남은 줄로 목을 감아 개목걸이 형태를 취했다.
미경이가 줄을 툭툭 잡아당기자 알몸의 나는 비틀비틀 일어섰다.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뒤섞였다. 과연 오늘은 어떤 학대가 벌어질까......?
"오빠, 오늘은 손님이 왔어. 오빠가 굉장히 좋아할만한......"
"?!"
나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손님이라니. 지금 내가 미경이의 노예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진호밖에 없는데...... 손님이라면 과연 누구.....? 머릿속이 굉장히 혼란스러워졌다.
그러면서도 미경이가 끌고 가는대로 끌려가고 있다.
"꺄악! 미..... 미경아!"
"후훗, 왜 놀랐냐?"
"준경이 오빠.....!!"
"?!"
거실로 끌려 나간 나와 손님이라고 언급된 소녀는 서로 소스라치게 놀랄수 밖에 없었다.
거실에 있던 소녀는 미경이 친구 지혜였다.
미경이가 탈선하기 전에, 그러니까 부모님이 이혼하기 전까지 미경이와 가장 친했던.....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해서 세살 아래였지만 나의 맘을 설레게했던 소녀였다.
지혜가 집에 놀러오곤 하면 나도 가슴이 두근거려 어쩔줄 몰라 괜히 방안에 숨어있곤했다.
그런데 미경이가 타락의 길로 접어들면서 모범생 지혜와는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고 따라서
지혜와의 만남도 자연히 없어졌다.
그런데 지금 이 상황에서 지혜를 만나게 되다니! 운명의 장난도 어찌 이렇게 짖궂을 수
있단 말인가!
"오빠, 놀랐어? 낮에 집에 오는길에 지혜를 우연히 만났지 뭐야, 나도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서 반가움에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했지. 처음엔 지혜도 어색했는지 망설이다가 내가
오빠랑 같이 산다고 하니까 고민끝에 따라오더라고. 오빠 알아? 옛날에 지혜가 오빠를
굉장히 좋아했었다는것."
"......"
나의 머릿속은 하얗다. 예전 맘속으로 좋아했던 여동생의 친구 앞에서 나는 알몸으로 손이
묶인 채, 여동생이 잡고 있는 개줄에 매여 막연하게 서있다.
죽고싶었다. 지혜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나를 좋아했었다는 미경이의 말은 내
마음을 더욱 쓰라리게했다.
"자, 지혜야, 이 줄 잡아."
"어....어?"
지혜는 얼떨결에 미경이에게서 내 목줄을 건네 받았다.
"니가 예전에 그렇게 좋아했던 우리 오빠야. 이제 네 맘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을 줄께.
우리 오빠는 내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거든. 잘 봐."
-짜악, 짝!
미경이는 내 양 뺨을 한번씩 세차게 때렸다. 지혜는 하얗게 질렸다.
이것은 지혜에게 나를 선물한다는 선심인 동시에 은근히 압력을 넣는 것이었다.
"오빠, 나 잠깐 나갔다 올테니까 지혜말 잘 들어야해, 알았지?"
".......으,응"
존댓말을 해야 할지 반말을 해야 할지 한창 머뭇거리다가 그나마 조금의 자존심이라도
지키고 싶었는지 반말을 했다.... 미경이도 살짝 눈웃음을 지으며 그정도는 봐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지혜야, 왜그래? 둘이 좋은 시간 보내라구. 난 빠져주겠다니까?"
"아.....응. 고....고마워."
"처음이라서 충격이 좀 클 뿐이지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맘 편하게 가져."
"아... 알았어."
미경이는 가벼운 걸음으로 현관을 나갔고 지혜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나도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쩔쩔맸다. 부끄러움에 내 자지라도 감추고 싶지만
두 손이 뒤로 묶여있는 상황이라 그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오....오빠,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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