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한 여름밤의 꿈 - 13부

죄송합니다....ㅠ.ㅠ

기다리시는 많은 **님들이 이리도 많으셨을줄이야...



오제는 매장이 조금 바빠서 글을 하나도 쓰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올릴 분량은 이미 써놨는데....올리질 못했네요..



많이 늦어진점..진심으로 사과 드리고..금방 올릴께요...죄송합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고...아침을 맞았습니다...

밖에 나가기가 두렵네요......

막내이모를 어떻게 봐야할지 걱정부터 되었습니다..



욕실로 들어가 세수를 했습니다..

현자이모가 거실로 나와있네요.....

그냥 못본채 방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현자이모가....다급히 제팔을 잡습니다....



"미..민호씨...잠깐만......"



둘밖에 없어서 그런건지 다시 제게 말을 높여서 말합니다...



"왜..?"



"아..아직..화 많이 났어요..?"



"그런거 없어....."



억지로 아무렇지 않은척 했습니다...

속으론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막내이모가 간밤에 잘 잤는지....

열이 내렸는지.....더 심해지진 않았는지.....



"혀..현희....많이 속상했나봐요.....밤새...울다가,...조금전 잠들었어요...."

"미..민호씨가..어젠...조금 심했어요....혀..현희는...민호씨 생각해서..그런건데.."



제가 말을 잘랐습니다....



"내가 언제 아픈 몸 이끌고 시장 봐다 반찬 해달라고 했어..?"

"내가 언제 반찬 투정 한적 있냐고..?"

"왜 시키지도 않은짓해서 속상하게 해....."



그 말하는데 참고있던 눈물이 다시 흘러 나왔습니다.....

현자이모가 제 눈물에 당황하네요....



"미....민호..씨...."



"제기랄~ 이게 뭐야~ 쪽팔리게...."



".........."



"누군 않속상한지 알아..?"

"내가 막내이모 얼마나 아끼는지 몰라서 그래..?"

"그러다 정말 크게 아프면 어쩌려고 그랬냐고..?"



"미...민호..씨....."



두눈에서 눈물이 멈출 생각을 않하고 계속 흘렀습니다...



"에이~씨팔~~ 쪽팔리게...."



왼팔로 눈물을 훔치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들고 곧바로 다시 나와 현관으로 갔습니다......



"미.........민호씨............민호씨...."



현자이모가 다급히 불렀지만...

못들은채하고.....그대로 집을 나왔습니다...



학교에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가봤자....공부는 커녕 하루종일 집중이 되질 않을거 같습니다....

어쩔수 없이 일단 학교에 갔습니다...

하지만 종례가 끝나자마자 교무실로 찾아가서...단임선생님께... 조퇴 신청을 했습니다.....



평소에 선생님과 친하기도 했지만.....

학교 안에선 특별한 말썽도 없는 모범생 비스무리(^^;)~ 행동했기 때문에...

별 말씀없이 보내주셨습니다...

김선생님(첫경험의 추억..그 선생님) 도...

어디 아프냐고....꼭 병원에 들렀다 집에 가라고....걱정을 해주셨습니다..



학교를 나왔지만....마땅히 갈곳이 없었습니다....

합주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방통대에 다니는 형들이랑 누나들 몇분이 라면을 먹고 계시네요.....



"어~ 민호야.....이자식 왤케 오랜만이야....."



"뭐야~~? 근데....너 학교 않갔어..?"



"민호 너..애인 생겼다며...?"



"너 고3 되면 음악 않한다며...?"



반가워서 그런건지...오랜만에 가서 그런건지....

다들 한마디씩 하며,...반겨 주시네요......



"아녀...기분 우울해서,,갔다가 거짓말로 조퇴하고 그냥 나왔어요..."

"저기..형들....저랑 합주 한번만 해주세요....지금 뭐든지 부수고 싶어요.."



"무슨일..있었냐..?"



"아녀...그냥.....형들....라면 다 드시고.....,......부탁할께여...."



형들이랑....누나들.....

라면을 먹다 말고 다들 일어 나십니다.....



"훔~그럴까...?"



"아니...다들 드시구요....기다릴께요..."



"다 먹었어 임마..."

"글구..니가 그렇게 우울한데 라면이 넘어가냐..?"

"아마....목구멍에 걸려 질식사할꺼다...망할 놈~~"



"고마워요...."



"어디보자....뭐가 좋을까.......그래.. 어떤 곡 할래..?"



" Metallica...............one "



"괜찮겠어..?"



그말을 하고.......그냥 스틱을 잡고.....드럼에 앉았습니다......

형 두분 기타를 잡고...누나 한분 베이스 잡고....



"너 오랜만이라 다리 꼬여도 책임 않진다....."



(Metallica의....one..)

(어느 젊은 병사의 외로운 전쟁....죽음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

(1초에 베이스 드럼을 6번을 밟아야 하는 고난이도의 곡)



"형....나..다리 꼬이고 싶어...지금...."



형들이 더이상 묻지 않습니다.....



"I can"t remember anything....can"t tell if this is true or dream..... "

"Deep down inside I feel to scream.....this terrible silence stops me...."

(난 아무것도 기억 할 수가 없다.....이것이 현실인지 꿈인지 조차도 분간할수가 없다...)

(내 힘으로는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이 무시무시한 침묵이 나를 저지시킨다.....)



곡이 점점 빨라짐에 따라....내 몸안의 뭔가가 용솟음 칩니다....

날 바라보며 서럽게 울던 어제 막내이모의 얼굴이 보입니다....

정신없이 드럼을 부술듯 두드리는 제눈에서도 눈물이 흐릅니다....



머리를 돌리며 베으스를 치다....잠깐 그런 날 보다....

잠깐 멈칫하던 누나가...계속 머리를 돌리며 연주합니다...



"Now the world is gone I"m just one....."

"Oh God, help me, hold my breath as I wish for death...."

"Oh please God, help me.....

(이제 세상은 모두 사라지고 나만 혼자다...)

(신이시여~죽음을 바라는 저의 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신이시여~~ 제발 절 도와주십시오......)





클라이막스에 다다릅니다....

한겨울이지만....온몸에 땀이 흘러내립니다....

제 두눈에선...온몸에 흘러내리는 땀보다 더많은 눈물이 흘러 나옵니다..



그만두고 싶습니다...

정말....다리가 꼬일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멈추고 싶지않습니다....



"Darkness imprisoning me..."

"All that I see....absolute horror....I cannot live....I cannot die..."

"Trapped in myself.....body my holding cell........."

(어둠은 날 가둬 버렸다..... )

(내가 보는 것은 오로지...완벽한 공포...난 살수가 없다...내 의지대로 죽을수도 없다...)

(난 함정에 빠졌고.......내 몸의 조직은 모두 멈추어 버렸다.......)





7분 40초간의 정신없는 연주가 끝났습니다....

같이 연주를 해줬던..그리고 지켜보던....형들과 누나들은....날 바라봤습니다...

숨은 가쁘고......온몸에 땀이 흐르고....두눈에선 그때까지 눈물이 흘렀습니다....



"......민호야...........괜찮니..?"



"................으아아아아아악~~~~~"



누구를 향한건지....어디로 향한건지..... 모를 소리를 지르고 그대로 주저 앉아 울었습니다...

형들..누나들은...아무것도 묻지않고.......그냥 보고 있어주었습니다.....



잠시후 진정을 하고 일어났습니다...



"형들....고마워요...."



"이제 진정 좀 됐냐..?"



"네.....정말.....고마워요..."



"그래,.....그걸로 됐다....무슨일인지 더이상 묻지 않으마..."



그러곤 합주실을 나왔습니다...

형들과 누나들도 더이상 묻지 않고,..그냥 절 보내줬습니다...

그래도 시원하니...마음이 많이 풀렸습니다....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솔직히 미선이가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삐삐를 칠까 생각했었습니다..

미선이 한테라면....

어제일을 말하고...이모를 아프게 했다고...



미선이한테 안겨 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있을 미선이한테 삐삐를 치고 싶진 않았습니다..

괜히 걱정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발길 닫는데로 걸었습니다...

삐삐가 계속 울리네요.....현자이모 회사 전화 번호네요......

막내이모...분명히 출근 않했을텐데.....

그럼....아픈 이모 혼자 놔두고 회사에 갔다는거 아냐...막내이모....아픈데 혼자......



갑자기 현자이모한테 화가 나네요....

회사 하루 빠지면...않되는건가..? 아픈 막내이모 놔두고 꼭 가야했나..?

현자이모한테 회사번호로 삐삐가 수도없이 오네요...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기분에 현자이모와 통화하고 싶지도.... 만나고 싶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혼자 있을 막내이모가 걱정 됩니다...

분명히 이모 성격에....

바로 옆에 사시는 셋째이모님께도 연락하지 않았을게 뻔합니다.. ..

약국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이때는 약국에서 조제를 해줬던거 같습니다...)



몸살 감기약으로 조제를 해서 집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막내이모가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아파트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열쇠로 열고 들어갔습니다..

역시나...막내이모 신발이 보이네요....



가방을 내려놓고 이모 방문을 열어 봤습니다...

막내이모가 침대에 누워 자고 있었습니다..

이마에 땀이 많이 맺혀 있네요.....



욕실에가서 수건에 찬물을 묻혀 가져왔습니다..

막내이모가 깨지 않도록 이마에 조심스레 올렸습니다..



아~ 막내이모가 눈을 뜹니다...



"미....민호..야...."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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