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의 집 - 16부
2019.05.22 13:00
“오빠? 오빠 ?”
이번에는 오빠?
눈을 뜨려고 하면 나를 찾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나는 무거운 눈꺼플을 들어올리며 눈 앞에 있는 사람을 쳐다 보았다.
“어! 아리야? 여긴 웬일이야?”
앞에서 나를 오빠라고 부른 여인은, 바로 아리. 그녀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병문안을 와준 아리가 고맙기 그지 없었다.
“하진씨 저도 왔어요.”
뒤에서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사쿠라가 걸어 나왔다. 급히 달려온 듯 얼굴에 붉게 물든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오늘따라 그녀가 귀엽게 느껴졌다.
“오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유진 언니랑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난후 언니는 괜찮은데 오빠는 이 모양이라니…… 혹시! 엘리베이터 안에 깜깜하다고 둘이서 므흣 한 짓을 해버린 건 아니겠지?”
아리는 유진을 넌지시 쳐다보며 말했다. 말에 가시가 있다! 나는 실제로 므흣한 짓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자세를 편하게 하기 위해 그녀의 질을 건드려야만 했기에, 아리의 말에 속으로 뜨끔하며 급히 변명 했다.
“아리야, 설마! 그 안에는 엘리베이터 도우미도 같이 있었는걸, 유진씨랑 내가 그런 상황에서 므흣한 짓을 하다니, 말도 안돼.”
나는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유진은 이 상황이 부끄러운지 어느새 나가있었고, 방안에는 나와 사쿠라 그리고 아리만이 남아 있었다.
“음? 유진 언니는 어디갔어?”
“유진씨는 잠시 마실 것을 사러간다고 하시던데요?”
사쿠라가 일본인의 특이한 발음으로 말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환자다. 적어도 2시간은 이렇게 누워있으면 회식에 갈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은 되지만 지금 당장 움직이는 것은 무리다. 그런데, 지금 방안에 있는 사람은 아리와 사쿠라.
둘 다 나와의 므흣한 짓을 한번 씩 경험해본 능수능란한 경력자들이다.
위험하다! 적색경보가 나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오늘따라 그녀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묘하게 들려온다.
기분 탓인가? 나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아, 그냥 눈을 감았다.
“응? 오빠 자는 거야?”
아리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아련히 울렸다. 여기서 눈을 뜨고 아니라고 말하면 아리가 웃으며 덮쳐올 것 같았기 때문에, 나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숨소리가 고르게 들려오고,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방안을 휘감았다. 나는 너무 조용한 것에 의구심을 느끼며 감았던 눈을 살짝 떴다.
“헉!”
게슴츠레 뜬 시야로 들어온 것은 아리의 얼굴.
아니 붉은 입술을 나의 입술에 가져가고 있는 아리의 모습이었다.
나는 아리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혹스러움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부드러운 손가락이 나의 양손을 압박하는 것을 느끼고는,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하진씨! 오랜만에 우리들 끼리 남았는데, 가만히 있으세요. 저희들이 부드럽게 해드릴께요.”
이 상황은, 2:1 므흣한 짓을 할때의 장면…….
나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사쿠라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미 흥분해버린 사쿠라는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띠우더니 이내 나의 얼굴을 외면해 버렸다.
“사쿠라씨, 이건 아니에요! 곧 있으면 유진씨가 마실것을 사가지고 들어오실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하실려고 그래요!”
나의 처절한 절규가 병실의 천장에 울려 퍼졌다. 나는 최대한 크게 소리를 질러 지나가는 사람을 부르려는 속셈이었지만, 다들 알다시피 병실의 방음 효과는 나 혼자서 소리친다고 해서 밖에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약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노력은 수표로 돌아가고 말았다.
“오빠~ 세삼스럽게 왜 그래~. 그냥 가만히 있어, 오빠는 몸도 안좋으니까. 우리들이 다 알아서 할게~ 알겠지?”
아리가 음흉한 미소를 띠운다. 이건 자연스러운 므흣한짓이 아니다. 내가 그녀들에게 강제로 범해지는 것이다. 나는 남자로써 이렇게 허무하게 당할 수 없었기에, 다시 양손에 힘을 가득주고는 이리저리 흔들었다.
“까악.”
사쿠라가 단발마의 비명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졌다. 아리는 나의 과격한 행동을 보고 놀랬는지, 잠시 머뭇거렸다. 기회다! 나는 몸을 굴려 침대에서 내려온 다음 거의 기다시피하며, 병실의 문을 열었다.
“하진씨? 뭐하세요? 몸이 벌써 완쾌되셨나요?”
“…….”
어느새 마실 것을 사온 유진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나의 모습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띄웠다.
“사쿠라씨랑 아리는 거기서 뭐해? 나 없는 동안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일은 무슨. 오빠랑 언니 그럼 나랑 사쿠라 언니는 가볼게. 나중에 저녁에 봐~”
아리는 그 말을 끝으로 사쿠라와 함께, 쏜살같이 병실을 빠져나갔다.
“그럼. 저도 나가볼게요. 하진씨, 저녁에 봐요.”
유진은 병실의 탁자위에 음료수를 놔두고 말했다. 나는 유진에게 가볍게 인사한 후 다시 침대에 누웠다. 다시 잠이 몰려온다. 나는 비행기 시간을 다시 머릿속에 상기시킨 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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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2편전에 리플로 오타 고쳐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거 무지 많은 도움이 되요~ 이미 올린건 귀찮아서?ㅎㅎ 고치진 않지만 자체 원고에 오타는 고치기 때무넹~`
다음에도 부탁드려요~
이번에는 오빠?
눈을 뜨려고 하면 나를 찾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나는 무거운 눈꺼플을 들어올리며 눈 앞에 있는 사람을 쳐다 보았다.
“어! 아리야? 여긴 웬일이야?”
앞에서 나를 오빠라고 부른 여인은, 바로 아리. 그녀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병문안을 와준 아리가 고맙기 그지 없었다.
“하진씨 저도 왔어요.”
뒤에서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은 사쿠라가 걸어 나왔다. 급히 달려온 듯 얼굴에 붉게 물든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 오늘따라 그녀가 귀엽게 느껴졌다.
“오빠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유진 언니랑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난후 언니는 괜찮은데 오빠는 이 모양이라니…… 혹시! 엘리베이터 안에 깜깜하다고 둘이서 므흣 한 짓을 해버린 건 아니겠지?”
아리는 유진을 넌지시 쳐다보며 말했다. 말에 가시가 있다! 나는 실제로 므흣한 짓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자세를 편하게 하기 위해 그녀의 질을 건드려야만 했기에, 아리의 말에 속으로 뜨끔하며 급히 변명 했다.
“아리야, 설마! 그 안에는 엘리베이터 도우미도 같이 있었는걸, 유진씨랑 내가 그런 상황에서 므흣한 짓을 하다니, 말도 안돼.”
나는 손을 휘휘 저으며 말했다. 유진은 이 상황이 부끄러운지 어느새 나가있었고, 방안에는 나와 사쿠라 그리고 아리만이 남아 있었다.
“음? 유진 언니는 어디갔어?”
“유진씨는 잠시 마실 것을 사러간다고 하시던데요?”
사쿠라가 일본인의 특이한 발음으로 말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환자다. 적어도 2시간은 이렇게 누워있으면 회식에 갈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은 되지만 지금 당장 움직이는 것은 무리다. 그런데, 지금 방안에 있는 사람은 아리와 사쿠라.
둘 다 나와의 므흣한 짓을 한번 씩 경험해본 능수능란한 경력자들이다.
위험하다! 적색경보가 나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오늘따라 그녀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묘하게 들려온다.
기분 탓인가? 나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아, 그냥 눈을 감았다.
“응? 오빠 자는 거야?”
아리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아련히 울렸다. 여기서 눈을 뜨고 아니라고 말하면 아리가 웃으며 덮쳐올 것 같았기 때문에, 나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숨소리가 고르게 들려오고, 한동안 무거운 침묵이 방안을 휘감았다. 나는 너무 조용한 것에 의구심을 느끼며 감았던 눈을 살짝 떴다.
“헉!”
게슴츠레 뜬 시야로 들어온 것은 아리의 얼굴.
아니 붉은 입술을 나의 입술에 가져가고 있는 아리의 모습이었다.
나는 아리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혹스러움을 느끼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부드러운 손가락이 나의 양손을 압박하는 것을 느끼고는,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하진씨! 오랜만에 우리들 끼리 남았는데, 가만히 있으세요. 저희들이 부드럽게 해드릴께요.”
이 상황은, 2:1 므흣한 짓을 할때의 장면…….
나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사쿠라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이미 흥분해버린 사쿠라는 살며시 입가에 미소를 띠우더니 이내 나의 얼굴을 외면해 버렸다.
“사쿠라씨, 이건 아니에요! 곧 있으면 유진씨가 마실것을 사가지고 들어오실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하실려고 그래요!”
나의 처절한 절규가 병실의 천장에 울려 퍼졌다. 나는 최대한 크게 소리를 질러 지나가는 사람을 부르려는 속셈이었지만, 다들 알다시피 병실의 방음 효과는 나 혼자서 소리친다고 해서 밖에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약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노력은 수표로 돌아가고 말았다.
“오빠~ 세삼스럽게 왜 그래~. 그냥 가만히 있어, 오빠는 몸도 안좋으니까. 우리들이 다 알아서 할게~ 알겠지?”
아리가 음흉한 미소를 띠운다. 이건 자연스러운 므흣한짓이 아니다. 내가 그녀들에게 강제로 범해지는 것이다. 나는 남자로써 이렇게 허무하게 당할 수 없었기에, 다시 양손에 힘을 가득주고는 이리저리 흔들었다.
“까악.”
사쿠라가 단발마의 비명소리를 내며 뒤로 넘어졌다. 아리는 나의 과격한 행동을 보고 놀랬는지, 잠시 머뭇거렸다. 기회다! 나는 몸을 굴려 침대에서 내려온 다음 거의 기다시피하며, 병실의 문을 열었다.
“하진씨? 뭐하세요? 몸이 벌써 완쾌되셨나요?”
“…….”
어느새 마실 것을 사온 유진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녀는 나의 모습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띄웠다.
“사쿠라씨랑 아리는 거기서 뭐해? 나 없는 동안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일은 무슨. 오빠랑 언니 그럼 나랑 사쿠라 언니는 가볼게. 나중에 저녁에 봐~”
아리는 그 말을 끝으로 사쿠라와 함께, 쏜살같이 병실을 빠져나갔다.
“그럼. 저도 나가볼게요. 하진씨, 저녁에 봐요.”
유진은 병실의 탁자위에 음료수를 놔두고 말했다. 나는 유진에게 가볍게 인사한 후 다시 침대에 누웠다. 다시 잠이 몰려온다. 나는 비행기 시간을 다시 머릿속에 상기시킨 후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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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2편전에 리플로 오타 고쳐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거 무지 많은 도움이 되요~ 이미 올린건 귀찮아서?ㅎㅎ 고치진 않지만 자체 원고에 오타는 고치기 때무넹~`
다음에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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