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의 집 - 20부

코가 시리다. 분명 아까 스튜어디스에게 무릎으로 직격당한 부분이리라.



나는 밝은 빛이 눈가로 쏟아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정신을 차렸다.



“이보세요. 괜찮으세요?”



전형적인 미인형상인 스튜어디스의 매끈한 목소리가 나의 귀를 파고들었다.



“어떻게 된 거죠? 유진은? 저랑 같이 있던 여자분은요?”



나는 일어나자 말자 유진을 찾았다. 분명 그때 화장실에서 들린 쿵하는 소리는 켤고 작은 소리가 아니었다. 운이 나쁘면 머리에 충격이 왔을지도 모르는 일. 나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주변을 살폈다.



“그 여자분이시라면 저기 누워 계십니다. 아까 정신을 차리더니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은 전부 자신이 잘못한 일이라고 하시더군요. 저 분이 그때의 상황을 말씀 안하셨다면 당신은 아마 경찰서로 연행되었을지도 모르죠. 호호.”



“하하. 그렇군요.”



경찰서라. 당연히 안되지 나는 씁씁할 웃음을 흘리며 스튜어디스에게 말했다. 유진을 별 면목이 없다. 나는 아리와 사쿠라가 머라고 소리치는 것 같았지만 살짝 무시해주고는 눈을 감았다.]





이렇게 된 것이었다. 그때 일로 유진은 나와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사쿠라와 아리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그리고 애영도 두말할 것 없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승객 여러분, 저희 비행기는 지금 라케룬 공항으로 하강을 진행 중입니다. 승객여러분들께서는 좌석벨트를 착용해 주십시오. 좌석 등받이는 완전히 세워 주시고 테이블은 앞좌석으로 접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제 진짜 착륙이다. 나는 비행기의 움직임이 멈출 때까지라도 편안히 쉬고 싶어 눈을 감았다. 그녀들이 나에게 했던 오해를 내릴때 쯤이면 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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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케룬 공항은 어데여... 작가도 모르는 곳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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