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누나와 나의 성이야기 - 17부
2019.07.25 22:00
[실화]누나와 나의 성이야기17 (남매와 육체적 본능)
그 날 이후 누나와 난 둘 사이에 있었던 엄청난 경험을 뒤로 한 채 겉으로 보기에 다른 남매들과 특별한 차이가 없이 지내게 된 것만 같았다.
비록 남들은 생각지도 못할 엄청난 일을 겪긴 했어도 이전처럼 거부감 없이 서로를 대했고, 난 울누날 더 이상 그런 눈빛으로 보지 않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난 이전날 밤 이후와는 달리 웬지 공부가 잘 되는 것 같았고 누나도 별다른 충격없이 대학 새내기 생활을 잘 보내고 있어보였다.
그렇게 이전으로 돌아가기로 한 그날 밤의 약속을 지키며 아무런 문제없이 평범하게 시간이 많이 흘러가고 있었지만, 남매로서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야만 하는 누나와 나 사이엔 우리 자신도 모르는 뭔가가 쌓여가고 있었다.
평범한 남매들도 함께 지내며 어느 순간 우연히 이성으로서 변한 서로의 모습을 느낀 후 성숙해지는 것 같은데, 울누나와 나의 경우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남매들과는 비교도 못할 그런 경험을 한 울남매가 완전히 같을 수는 없었다.
인간에게는 본능이란 것이 있다.
만약 어떤 남녀가 진한 관계를 맺은 후에도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지닌 채 함께 지내고 있다면 꼭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러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이성으로 다시 맺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울남매가 다른 평범한 남녀와 같을 수는 없었지만, 누나와 난 그날 밤 모든 것을 벗어 던진 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서로의 육체를 진하게 경험했고,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다라도 그 후로 웬지 서로에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울누나와 내가 다른 남녀들처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사이라면 오히려 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나와 난 항상 함께 지내야만 하는 남매였다.
한창 성장기였던 난 시간이 흐르면서 눈에 띄게 육체적으로 변해가고 있었고, 청순하고 또렷한 예쁜 얼굴로 허리까지 오는 윤기나는 긴 머리결을 날리며 옷을 입어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풍만한 유방과 날씬한 허리, 그리고 큰 엉덩이 아래로 쭉 뻗은 다리를 한 누나의 탐스러운 모습과 바로 옆에서 매일 스쳤다.
그렇게 별다른 일없이 평범하게 지내는 시간 속에서도 누나와 나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당시 19살, 16살의 싱그러움을 발산하던 누나와 나의 육체는 이후로도 서로에 대한 느낌을 좀처럼 지우지 못한 채 자극을 주고 받으며 결국 울남매를 다시 이성으로 맺어주고야 말았다.
그렇게만 놓고 본다면 서로의 모든 것을 경험한 후에도 항상 같이 지내야 했던 누나와 나에게 벌어진 일은, 비록 갑작스럽게 일어났다고는 하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된 울남매 사이에 이미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나와 난 남매 사이에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남자라면 이해하겠지만, 난 한번씩 누나와의 그날 밤 일들이 떠올랐어도 이젠 누나를 상대로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애써 떨쳐버리려고 했고 그 날 이후 집이 빈 날이 있었어도 누나와 나에겐 정말 아무런 일없이 지나쳤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비난 받을 수밖에 없지만 울남매에게 벌어진 일이 단순히 성의 맛을 안 남매가 쾌락에만 눈이 멀어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서로의 육체를 원한 것은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안가 울남매에게 다가올 폭풍 전야의 고요함일 뿐이었다는 사실은 당시로서는 누나나 나 둘 다 정말 꿈에도 몰랐다.
여름방학이 되면서 누나와 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휴가철 함께 며칠 동안 둘이서만 보내야 했는데, 비록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그 때도 별다른 일없이 지내온 울남매에게 정말 처음부터 그런 일이 일어날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놀랍게도 누나와 난 마치 계속 사랑해온 연인들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듯이 어느 순간 이성으로 맺어져 버렸다.
집이 빈 첫째 날 난 밖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쯤 집으로 돌아왔다.
그 때는 더운 여름철이라 울누난 집에서 입는 어깨가 레이스로 연결되어 많이 드러난 얇은 원피스 차림이었고, 평소에 길게 늘어뜨리고 있던 머리를 시원하게 핀으로 감아 올리고 있어서 성숙해 보였다.
그다지 야한 차림은 아니었지만, 많이 파여진 윈피스를 입고 있던 누나의 어깨가 탐스러워 보였고, 앉은 자세에서 누나의 늘씬한 다리가 많이 드러나 보였다.
그렇게 친남매 사이에 여름철 좀 야한 차림으로 함께 있다고 해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아마도 세상에 있는 누나들은 모두 자신의 남동생과 섹스를 전제로 지내고 있는 사이라는 결론이 성립되는데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세상에 한 번 일어날까말까한 그런 일이 그 날 평소와 별다를 바 없었던 울누나와 나에게 생각지도 않게 벌어지고 말았다.
그 때 9시 뉴스가 끝나면 누나가 꼭 보는 드라마가 있었다.
누난 지금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여배우의 팬이었는데 한번씩 너무 예쁘다는 말을 하곤 했다.
<뭐 별룬데 뭘 그래..> <정말 예쁘잖아..>
하지만 난 그 여배우 보다는 울누나가 훨씬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지금도 팬이 많은 그 여배우의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난 저 여자보다 누나가 더 예쁜데..> <치.. 너희 누나니까 그렇지.>
난 지금도 정말 울누나가 탤랜트가 아니라서 그렇지 그 여배우보단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
머리를 핀으로 고정해 뒤로 올리니까 누나의 하얀 목과 또렷하고 예쁜 누나의 얼굴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만 같았다.
<아냐 진짜야. 그리구..> <그리구 뭐..> 누난 어쨌던 기분이 좋은 것 같았는지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 했다.
평소에도 풍만한 유방과 큰 엉덩이로 잘 드러나는 누나의 몸이 여름철 얇고 많이 파여진 원피스 속에서 마치 옷을 하나도 입지 않는 것처럼 몸매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았다.
<후훗.. 몸매도 훨씬 좋아..> <뭐? 쪼그만게..> 누난 내 팔을 꼬집었지만 기분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았고, 난 누나의 옆에 좀 더 다가갔다.
여름철 편한 옷차림 속에서 많이 드러난 울누나의 팔에 살이 대이자 기분이 평소와는 달리 조금 묘한 것 같았다.
누나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출연한 드라마는 당시 시청률이 꽤 높았는데 보통 그렇듯이 복잡한 연애스토리였다.
난 누나와 함께 TV를 보며 그날 따라 웬지 내가 생각하기에 저 여배우보다 더 괜찮은 울누나도 혹시 저렇게 남자를 사귀고 있지는 않은지 자꾸만 궁금해지는 것이었다.
<근데, 누나. 누난 사귀는 사람 없어?> 누난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 이상한 것 같았다.
<왜?> <그냥 궁금해서..> <몰라.. 난 아직 그런거 없어.>
미인은 외롭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내가 대학에 와서 보니까 오히려 울누나 같은 미인들이 오히려 애인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보였는데, 이전 회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남자는 용기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미인을 사귈 수 있는 것 같다.
난 누나가 남자친구나 애인이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확인하고 나자 웬지 기분이 좋아졌다.
<남자들은 뭐하는지 모르겠어.> <왜..> <내가 다른 남자들 같으면 정말..>
누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관심이 가는 것 같았다.
<누나하구 사귈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지 다하겠어.> 누난 약간 얼굴이 발개지면서도 나의 그런 말이 싫지는 않아 보였고, 누나와 난 바로 옆에서 눈이 맞았다.
<넌 어때..> <뭐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자 누나도 내가 어떤지 궁금해진 것 같았다.
<넌 애인 없니..> <애인?> <응. 요즘 고등학생들은 다 애인있다고 하던데..>
<아이참. 나두 그런거 없어.> 난 누나와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부터는 여자친구를 사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하지도 않았고, 누나도 그런 나의 심정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내가 여자친구나 애인이 없다는 사실을 그렇게 확인하고 나자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어도 기분이 괜찮은 것 같았다.
비록 남매 사이였지만 첫경험을 하고 서로의 모든 것을 보여준 상대가 여전히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드라마가 끝나도 울남매는 웬지 방으로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다.
<나 여자친구 같은 거 필요없어..> <왜..> <나한텐 마음씨 착하고 예쁜 누나가 있잖아..>
그것은 나의 진심이었고, 세 살 아래 남동생이 누나에게 가질 수 있는 순진한 감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 자신에 대한 그런 감정을 고백 받고 나자 누난 얼굴이 좀 더 발개지는 것이었다.
<너 그거 알아..> <뭘..> <너두 잘 생기구 괜찮아..> 이미 나와 이성으로서 경험한 적이 있었던 울누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었지만 부끄러운 듯이 얼굴이 달아오르며 그렇게 말하자 난 누나가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실이 정말 의외로 느껴졌다.
울남매는 이상하게 그 때부터 더 이상 아무런 말을 주고 받을 수가 없었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그렇게 드러내며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았는데도 울남매 사이에는 웬지 방금 전과는 다른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계속 아무런 말도 못한 채 한참 동안 시간이 흘렀는데도 서로에게 갖고 있던 솔직한 마음을 나누었던 누나와 난 그런 침묵 속에서도 여전히 함께 있고만 싶어지며 늦은 한여름밤 그렇게 단 둘이서만 있게 된 울남매 사이에는 자꾸만 뭔지 모를 커다란 감정이 밀려오는 것만 같았다.
어떻게 보면 남매간의 순수한 시간이었다고도 할 수 있었고 다른 남매들 같으면 그런 정도에서 기분 좋게 끝날 수도 있었겠지만, 한 여름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만 같은 울남매에게 그 다음 일어난 일은 정말 이성으로서 서로의 모든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누나와 나에겐 이미 평범한 남매들과는 다른 부분이 생겨버렸다고 밖에는 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렇게 어색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랐던 어느 순간 누나와 난 다시 눈이 맞았다.
하지만 방금 전과는 달리 누나와 나 사이엔 웬지 서로에 대해 그 동안 가슴 깊숙한 곳에 쌓여 있던 것만 같은 감정이 견딜 수 없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으음.. 누나..> <으응..> 울남매는 가슴이 갑자기 심하게 뛰는 것 같으며 정말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은 채 이전부터 마치 그러기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서로를 포옹하고 말았다.
<으음..> <아아..> 누나와 난 지금 울남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오래 전부터 감추어왔던 서로에 대한 애틋한 느낌이 밀려오는 것만 같아 힘껏 껴안은 채 얼굴을 비벼댔고, 여전히 아무 말 없이 한참 동안 그렇게 부둥켜 안고만 있었다.
그 날 이후 누나와 난 둘 사이에 있었던 엄청난 경험을 뒤로 한 채 겉으로 보기에 다른 남매들과 특별한 차이가 없이 지내게 된 것만 같았다.
비록 남들은 생각지도 못할 엄청난 일을 겪긴 했어도 이전처럼 거부감 없이 서로를 대했고, 난 울누날 더 이상 그런 눈빛으로 보지 않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난 이전날 밤 이후와는 달리 웬지 공부가 잘 되는 것 같았고 누나도 별다른 충격없이 대학 새내기 생활을 잘 보내고 있어보였다.
그렇게 이전으로 돌아가기로 한 그날 밤의 약속을 지키며 아무런 문제없이 평범하게 시간이 많이 흘러가고 있었지만, 남매로서 어쩔 수 없이 함께 지내야만 하는 누나와 나 사이엔 우리 자신도 모르는 뭔가가 쌓여가고 있었다.
평범한 남매들도 함께 지내며 어느 순간 우연히 이성으로서 변한 서로의 모습을 느낀 후 성숙해지는 것 같은데, 울누나와 나의 경우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남매들과는 비교도 못할 그런 경험을 한 울남매가 완전히 같을 수는 없었다.
인간에게는 본능이란 것이 있다.
만약 어떤 남녀가 진한 관계를 맺은 후에도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지닌 채 함께 지내고 있다면 꼭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러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이성으로 다시 맺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울남매가 다른 평범한 남녀와 같을 수는 없었지만, 누나와 난 그날 밤 모든 것을 벗어 던진 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서로의 육체를 진하게 경험했고,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다라도 그 후로 웬지 서로에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울누나와 내가 다른 남녀들처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사이라면 오히려 달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나와 난 항상 함께 지내야만 하는 남매였다.
한창 성장기였던 난 시간이 흐르면서 눈에 띄게 육체적으로 변해가고 있었고, 청순하고 또렷한 예쁜 얼굴로 허리까지 오는 윤기나는 긴 머리결을 날리며 옷을 입어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풍만한 유방과 날씬한 허리, 그리고 큰 엉덩이 아래로 쭉 뻗은 다리를 한 누나의 탐스러운 모습과 바로 옆에서 매일 스쳤다.
그렇게 별다른 일없이 평범하게 지내는 시간 속에서도 누나와 나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당시 19살, 16살의 싱그러움을 발산하던 누나와 나의 육체는 이후로도 서로에 대한 느낌을 좀처럼 지우지 못한 채 자극을 주고 받으며 결국 울남매를 다시 이성으로 맺어주고야 말았다.
그렇게만 놓고 본다면 서로의 모든 것을 경험한 후에도 항상 같이 지내야 했던 누나와 나에게 벌어진 일은, 비록 갑작스럽게 일어났다고는 하더라도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게 된 울남매 사이에 이미 오래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나와 난 남매 사이에 그래서는 안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남자라면 이해하겠지만, 난 한번씩 누나와의 그날 밤 일들이 떠올랐어도 이젠 누나를 상대로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애써 떨쳐버리려고 했고 그 날 이후 집이 빈 날이 있었어도 누나와 나에겐 정말 아무런 일없이 지나쳤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비난 받을 수밖에 없지만 울남매에게 벌어진 일이 단순히 성의 맛을 안 남매가 쾌락에만 눈이 멀어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서로의 육체를 원한 것은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안가 울남매에게 다가올 폭풍 전야의 고요함일 뿐이었다는 사실은 당시로서는 누나나 나 둘 다 정말 꿈에도 몰랐다.
여름방학이 되면서 누나와 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휴가철 함께 며칠 동안 둘이서만 보내야 했는데, 비록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그 때도 별다른 일없이 지내온 울남매에게 정말 처음부터 그런 일이 일어날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다.
이야기를 계속 들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놀랍게도 누나와 난 마치 계속 사랑해온 연인들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느끼며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듯이 어느 순간 이성으로 맺어져 버렸다.
집이 빈 첫째 날 난 밖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쯤 집으로 돌아왔다.
그 때는 더운 여름철이라 울누난 집에서 입는 어깨가 레이스로 연결되어 많이 드러난 얇은 원피스 차림이었고, 평소에 길게 늘어뜨리고 있던 머리를 시원하게 핀으로 감아 올리고 있어서 성숙해 보였다.
그다지 야한 차림은 아니었지만, 많이 파여진 윈피스를 입고 있던 누나의 어깨가 탐스러워 보였고, 앉은 자세에서 누나의 늘씬한 다리가 많이 드러나 보였다.
그렇게 친남매 사이에 여름철 좀 야한 차림으로 함께 있다고 해서 무슨 일이 벌어진다면, 아마도 세상에 있는 누나들은 모두 자신의 남동생과 섹스를 전제로 지내고 있는 사이라는 결론이 성립되는데 그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세상에 한 번 일어날까말까한 그런 일이 그 날 평소와 별다를 바 없었던 울누나와 나에게 생각지도 않게 벌어지고 말았다.
그 때 9시 뉴스가 끝나면 누나가 꼭 보는 드라마가 있었다.
누난 지금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여배우의 팬이었는데 한번씩 너무 예쁘다는 말을 하곤 했다.
<뭐 별룬데 뭘 그래..> <정말 예쁘잖아..>
하지만 난 그 여배우 보다는 울누나가 훨씬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지금도 팬이 많은 그 여배우의 이름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난 저 여자보다 누나가 더 예쁜데..> <치.. 너희 누나니까 그렇지.>
난 지금도 정말 울누나가 탤랜트가 아니라서 그렇지 그 여배우보단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
머리를 핀으로 고정해 뒤로 올리니까 누나의 하얀 목과 또렷하고 예쁜 누나의 얼굴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만 같았다.
<아냐 진짜야. 그리구..> <그리구 뭐..> 누난 어쨌던 기분이 좋은 것 같았는지 내가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해 했다.
평소에도 풍만한 유방과 큰 엉덩이로 잘 드러나는 누나의 몸이 여름철 얇고 많이 파여진 원피스 속에서 마치 옷을 하나도 입지 않는 것처럼 몸매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았다.
<후훗.. 몸매도 훨씬 좋아..> <뭐? 쪼그만게..> 누난 내 팔을 꼬집었지만 기분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았고, 난 누나의 옆에 좀 더 다가갔다.
여름철 편한 옷차림 속에서 많이 드러난 울누나의 팔에 살이 대이자 기분이 평소와는 달리 조금 묘한 것 같았다.
누나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출연한 드라마는 당시 시청률이 꽤 높았는데 보통 그렇듯이 복잡한 연애스토리였다.
난 누나와 함께 TV를 보며 그날 따라 웬지 내가 생각하기에 저 여배우보다 더 괜찮은 울누나도 혹시 저렇게 남자를 사귀고 있지는 않은지 자꾸만 궁금해지는 것이었다.
<근데, 누나. 누난 사귀는 사람 없어?> 누난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내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 이상한 것 같았다.
<왜?> <그냥 궁금해서..> <몰라.. 난 아직 그런거 없어.>
미인은 외롭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았다.
내가 대학에 와서 보니까 오히려 울누나 같은 미인들이 오히려 애인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보였는데, 이전 회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남자는 용기만 가진다면 얼마든지 미인을 사귈 수 있는 것 같다.
난 누나가 남자친구나 애인이 없다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확인하고 나자 웬지 기분이 좋아졌다.
<남자들은 뭐하는지 모르겠어.> <왜..> <내가 다른 남자들 같으면 정말..>
누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관심이 가는 것 같았다.
<누나하구 사귈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지 다하겠어.> 누난 약간 얼굴이 발개지면서도 나의 그런 말이 싫지는 않아 보였고, 누나와 난 바로 옆에서 눈이 맞았다.
<넌 어때..> <뭐가.> 그런 이야기가 나오자 누나도 내가 어떤지 궁금해진 것 같았다.
<넌 애인 없니..> <애인?> <응. 요즘 고등학생들은 다 애인있다고 하던데..>
<아이참. 나두 그런거 없어.> 난 누나와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부터는 여자친구를 사귈 생각 같은 것은 전혀 하지도 않았고, 누나도 그런 나의 심정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내가 여자친구나 애인이 없다는 사실을 그렇게 확인하고 나자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어도 기분이 괜찮은 것 같았다.
비록 남매 사이였지만 첫경험을 하고 서로의 모든 것을 보여준 상대가 여전히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드라마가 끝나도 울남매는 웬지 방으로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다.
<나 여자친구 같은 거 필요없어..> <왜..> <나한텐 마음씨 착하고 예쁜 누나가 있잖아..>
그것은 나의 진심이었고, 세 살 아래 남동생이 누나에게 가질 수 있는 순진한 감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 자신에 대한 그런 감정을 고백 받고 나자 누난 얼굴이 좀 더 발개지는 것이었다.
<너 그거 알아..> <뭘..> <너두 잘 생기구 괜찮아..> 이미 나와 이성으로서 경험한 적이 있었던 울누난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었지만 부끄러운 듯이 얼굴이 달아오르며 그렇게 말하자 난 누나가 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실이 정말 의외로 느껴졌다.
울남매는 이상하게 그 때부터 더 이상 아무런 말을 주고 받을 수가 없었다.
서로에 대한 감정을 그렇게 드러내며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았는데도 울남매 사이에는 웬지 방금 전과는 다른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계속 아무런 말도 못한 채 한참 동안 시간이 흘렀는데도 서로에게 갖고 있던 솔직한 마음을 나누었던 누나와 난 그런 침묵 속에서도 여전히 함께 있고만 싶어지며 늦은 한여름밤 그렇게 단 둘이서만 있게 된 울남매 사이에는 자꾸만 뭔지 모를 커다란 감정이 밀려오는 것만 같았다.
어떻게 보면 남매간의 순수한 시간이었다고도 할 수 있었고 다른 남매들 같으면 그런 정도에서 기분 좋게 끝날 수도 있었겠지만, 한 여름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이 통한 것만 같은 울남매에게 그 다음 일어난 일은 정말 이성으로서 서로의 모든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 누나와 나에겐 이미 평범한 남매들과는 다른 부분이 생겨버렸다고 밖에는 할 수 없을 것만 같다.
그렇게 어색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몰랐던 어느 순간 누나와 난 다시 눈이 맞았다.
하지만 방금 전과는 달리 누나와 나 사이엔 웬지 서로에 대해 그 동안 가슴 깊숙한 곳에 쌓여 있던 것만 같은 감정이 견딜 수 없이 일어나는 것만 같았다.
<으음.. 누나..> <으응..> 울남매는 가슴이 갑자기 심하게 뛰는 것 같으며 정말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은 채 이전부터 마치 그러기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서로를 포옹하고 말았다.
<으음..> <아아..> 누나와 난 지금 울남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오래 전부터 감추어왔던 서로에 대한 애틋한 느낌이 밀려오는 것만 같아 힘껏 껴안은 채 얼굴을 비벼댔고, 여전히 아무 말 없이 한참 동안 그렇게 부둥켜 안고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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