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의 그 날 이후 - 2부
2019.08.05 13:00
##___리플 감사합니다.__
==============================그 날 이후
무석이 미술실을 다시 찾아온 건 그 주의 토요일 방과 후였습니다. 잘되었다 싶어 수영복을 돌려주려는 데, 그보다 우선 자기가 저에게 먼저 줄게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말 얄밉게도, 제가 그렇게 찾아 헤매고 있던 스케치북을 가방에서 꺼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이지 능글맞게 웃고 있는 녀석의 뺨이라도 한 대 갈기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왜 그런 짓을 했냐니까, 그냥 선생님이 그림을 얼마저 잘 그리시는지 작품을 꼭 보고 싶었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지껄이는 것입니다. 스케치북을 슬쩍 들쳐본 제 얼굴은 마치 용광로처럼 달아올랐습니다. 제가 봐도 낯 뜨거운 포즈를 그가 밤에 침대에 누워 자지를 훑으면서 봤을 거라는 생각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의 죄는 그저 제 방에 있는 값싼 스케치북 하나를 슬쩍한 가벼운 것이고, 굳이 값어치로 따지면 이천원짜리 절도죄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잘못은 그걸 그리고, 게다가 아무렇게나 방치한 제게 있었습니다. 다시 그를 쳐다보며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건 불가능했습니다. 애써 침착하려 하는 제 의도를 그는 꿰뚫어 보고 있는 듯 했습니다. 겨우 입을 열어 너만 봤느냐고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선생님 무척 아름다우세요.’ 하고 분위기에 맞지도 않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말로 겨우 회복되려던 제 이성은 다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얼굴을 제게 가까이 기울이더니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덧붙이는 것입니다.
“제 껄 넣어주고 싶을 정도로...”
노골적인 수모를 당한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있는 힘껏 그의 뺨을 때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그저 눈만 한 번 깜빡하고 여전히 저를 쳐다보며 다 안다는 듯한 미소를 있었습니다. 저는 숨이 막혀오는 절망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다시 한번 그의 뺨을 후려치려는데 안타깝게도 뺨에 닿기 직전에 그의 손에 붙들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너무나 태연하게 ‘그저 느낌을 말한 것 뿐이예요, 선생님. 선생님이 항상 솔직하라고 하셨잖아요.’ 하더니, 부글부글 끓는 심장을 어쩔 줄 몰라 하는 저를 두고, 태연히 걸어서 나가버리는 거였습니다.
봄 향기가 가득해 어딘가 나들이라도 갔어야 할 오월의 주말을, 저는 집을 서성이며 보내야만 했습니다. 제 실수에 대한 후회, 무석에 대한 배신감, 수치스러움... 아아 말로 다 못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오후쯤 되자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은 어차피 되돌릴 수 없으므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자는 현명한 판단을 겨우 내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무석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혹시 해 두었을지 모를 스케치의 복사물이나, 사진을 회수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가지 다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만나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다음에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
그가 만족스러운지 이제야 그만하라고 말합니다. 수치스럽게도 녀석은 꼭 삽입하기 전에 어떤 자세로 해 주기를 원하는 지 제게 물어옵니다. 저는 그냥 눕겠다고 말해야 하지만, 제가 엎드린 자세를 좋아한다는 걸 그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대답을 못하고 고개를 숙입니다.
그가 ‘말해 봐’하고 반말로 물어옵니다. 오금이 저리듯 짜릿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아무렇게나..’하고 대충 얼버무려 버리고, 그는 그게 재미있는지 깔깔대고 웃으며 엎드리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팔꿈치 이하를 작업대에 대고 엎드려 엉덩이를 치켜 올려야 합니다. 어차피 쑥스러운 듯 엉덩이를 낮춰 봐야, 그가 손바닥으로 토닥거리며 ‘들어’하면 바짝 치켜 올려야 하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그런 수모를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녀석이 제 검은 정장 치마를 허리 위로 들쳐 올리자 한 없이 부끄럽긴 하지만, 묘한 쾌감도 함께 듭니다. 이럴 때는 정말 제가 음란한 여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아까 이미 그가 제 팬티를 벗겨 버렸기 때문에, 제 미련해 보이는 큰 엉덩이가 그의 눈에 고스란히 보일 겁니다. 가끔 거울로 제 뒷모습을 비쳐 볼 때면, 교사가 가지고 있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동물적인 느낌의 엉덩이에 제 스스로도 놀라곤 합니다. 게다가 그 사이에 있는 갈색 구멍... 만약 치질이라도 있었으면 정말 부끄러울 뻔 했습니다. 그 아래 갈라진 금이야 숱하게 그의 시선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만, 처음에 그가 항문에 손가락을 대고 문질렀을 때는 그저 죽고만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오늘도 그는 틀림없이 손가락을 조금은 넣을 겁니다. 그는 제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아무리 부정해도, 그의 노리개가 되어 버린 건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그 날 이후
훈육실에 그를 데리고 들어간 건, 분위기로 압도하려는 의도였지만 문을 잠그자마자 저는 제 의도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습관대로 저는 비디오 촬영기를 껐습니다. 비디오 촬영기는 훈육실에서 선생님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여학생 때문에 설치가 되었습니다만, 여자 선생님들은 그걸 꺼도 면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생각에 항상 촬영기를 껐고, 그 날도 그저 무심결에 버릇대로 끈 것입니다. 상황은 오히려 그에게 유리한 것 같았습니다.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묘한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그저 그와 마주 앉아 냉수만 마시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가 먼저 말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혹시 제가 사본 같은 거 가지고 계실까 봐 부르셨죠?”
허를 찔렸지만, 말하기는 편해졌습니다. 저는 최대한 부드럽게 그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응. 그래. 미술품이긴 하지만 내용이 좀 그렇잖아. 괜히 나돌아 다니면 좋을 게 없어. 나도.. 그리고 너도..”
“내 돌리지 않을게요.”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말이 사본이 있다는 말이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다급해진 저는 그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말이 점점 빨라지는 걸 보고, 그는 제가 당황하고 있다는 걸 짐작했을 겁니다. 저와는 달리 그는 너무나 침착했습니다. 본래 문과 출신이 아닌 저는 학생들하고 얘기하는 데에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지만, 그 날은 특히 거의 씨알도 먹히지 않고 있다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드디어 저는 화가 저는 걸 참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걸로 도대체 뭘 하려고 그래? 너 원래 그런 애였어?”
“그냥 가끔 감상이나 하려구요. 선생님 자신 말고는 저 밖에 봐 줄 사람이 없잖아요.”
그건 맞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전문 그림 모델이라면, 더 많은 사람이 제 그림을 봐주길 바랐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거기는 학교였고, 저는 교사였습니다. 그만 둬도 뭐,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겠지만, 행여 그림 한점이라도 유출이 된다면... 그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왜 그걸 네 마음대로 보관하는 거야? 내 허락도 받지 않고?”
“사실은 보험이기도 해요.”
“무슨 보험?”
“안전한 학교 생활 보장 보험이라고 할까요? 하하하. 아무튼 퇴학이나, 정학 같은 거 당하기는 싫거든요.”
저는 그제서야 그 동안 착실하게만 봐왔던 그가 야비함은 물론, 여우같은 치밀함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버티면 사실 제겐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저는 마지막으로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설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돌려줘도 절대 얘기하지 않을 거야. 내가 바보니? 그런 걸 소문내게. 하지만 너 그거 가지고 있다가 만약 문제가 커지기라도 하면, 큰일 나는 거 알지?”
그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제 속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는 듯한 미소만을 짓고 있었습니다. 저는 드디어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이 못된 놈아.’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선생님 몸을 한 번 보고 싶긴 한데, 좀 만져 보기도 하고요. 근데 선생님이 그러라고 하실 리는 없겠죠?’하고 말을 해서 제 염장을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를 몽둥이로 몇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서 굽힐 녀석이 아니라는 생각에 ‘교실로 돌아가!’ 했더니, 녀석이 지나치면서 제 귀에 대고 또 험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 점막에 깊숙이 넣고 싶어요. 제 굵은 걸...”
그 말은 제게 분노보다는 충격이었습니다. 어쩌면 제자가 선생님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전에 흥미삼아 들어가 본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자 말고는 감히 제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것도 저랑 대면한 상태에서, 제 귀에 대고... 훈육실에 혼자 남은 저는 마치 입덧을 하듯 심한 구역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보다 더한 굴욕감을 앞으로 더 느껴야 한다는 걸, 그 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
아~ 미칠 것 같습니다. 무석의 자지가 밀고 들어올 때마다 하체가 뻐근하게 벌어지고 아랫도리가 꽉 찬 듯한 포만감이 밀려옵니다. 지금은 어찌어찌 신음을 참고 있지만, 조금 지나면 틀림없이 흐릿한 의식 속에서 꽥꽥 소리를 질러, 무석의 얄미운 만족감을 부채질할 거라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녀석이 도대체 여자를 얼마나 많이 안아봤는지, 아니면 제가 그동안 남자 경험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의 공격에 무너져 내리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엎드린 자세에서 삽입을 당하면 자궁입구까지 단단한 귀두가 찔러 오는 데다, 축 늘어진 음낭이 시계추처럼 움직이며 제 음핵을 두들기기까지 하기 때문에 저는 쉽게 도달하고 맙니다.
게다가 요즘은 제자한테 이런 꼴을 당한다는 수치심에서 오는 피학적인 쾌감까지 곁들어져 순식간에 절정에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이제 조금만 지나면, 저 무례하고 불쾌한 녀석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남자로 느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오늘은 전처럼 희열에 겨워 사랑한다느니 하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그 날 이후
제가 무석을 다시 미술실로 부른 건, 그 주 목요일 야간 자율 학습 때였습니다. 그가 그걸 내돌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도 없는데다, 무엇보다 그가 밤마다 그걸 보며 자지를 훑으면서, 상상 속에서 저를 욕보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몸이 근질거렸기 때문입니다.
밤에 단둘이 있게 되는 미술실에 그를 부르는 건 불안했지만, 거기 말고는 딱히 얘기할 데가 없었습니다. 교실이나 교무실에서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이제는 완전히 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파 맞은 편에 앉은 그는 예전의 그 능글맞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그걸 돌려줄 거지?”
그의 요구는 정말 황당무개한 것이었습니다. 감히 선생님에게 ‘그곳을 만지며, 딸딸이를 칠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그 말을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 제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바보스럽게도 ‘그거면 되겠어?’하고 물어서, 그로부터 ‘그걸로 충분해요.’라는 대답을 하게 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서로 협상에 들어갔고, 마치 FTA 협상에 국가 대표로 나간 것처럼, 치밀한 머리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본이 하나뿐 이라는 걸 어떻게 믿지?’하고 묻자, 그는 ‘하나뿐 이예요. 믿으세요. 여지껏 제가 거짓말을 한 적 있어요?’라고 했고, 그건 사실이었을 뿐 아니라, 달리 확인할 방법도 없었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시간의 협상 끝에 우리는 토요일 방과 후에 미술실에서, 유방은 보고 만지는 것까지 허용하고, 보지는 만지기는 하되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딸딸이는 1회만 허용하되 사정을 하지 못해도 20분만 시간을 사용할 것, 마지막으로 그 날 이후엔 둘 다 깨끗이 잊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보지를 보여주지 않는 걸, 마지노선으로 정했고 그걸 관철한 게 흡족했습니다. 대신 그 앞에서 엎드려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수용하긴 했지만...
그를 보내고 저는 그 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사로서 학생의 협박에 정면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일을 덮어두려는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세상 어느 여교사도 이런 상황에선 저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을 거라며 자위했습니다.
===================지금
제 신음 소리에 제 귀가 멀 지경입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행여 누가 복도를 지나가다가 제 소리를 듣기라도 한다면...
제 보짓살이 아까부터 가끔 제 마음대로 수축해서, 몸속에 들어온 단단한 기둥을 조이곤 하고 있어서, 그가 그것을 제가 좋아 일부러 조이는 것으로 착각할까 두렵습니다. 하지만 제 신음소리와, 질퍽거리는 보짓물 소리 때문에 그는 제가 충분히 좋아라 하고 있다는 걸 느꼈을 겁니다.
으윽! 누가 무석의 손가락을 좀 말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음낭 때문에 가뜩이나 울혈 되어 있는 음핵인데... 다른 여자들도 섹스할 때 이렇게 하체가 비틀리고,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 때문에 무석이 자꾸 저를 색녀라고 놀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랑하고는 아무리 섹스를 해도 이런 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색녀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걸 그에게 말해 주고 싶지만 그랬다간 신랑이 부실해서 이렇게 밝히는가 보다고 놀릴 게 틀림없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의식이 자꾸 가물가물 해집니다. 마치 제 몸 전체가 보지가 된 것처럼 그가 찔러올 때마다 짜릿짜릿 전율이 번집니다. 게다가 그의 손가락이 제 음핵을 함부로 문질러서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발... 사랑한다느니, 너무 좋다느니 하는 바보 같은 말을 하지 않아야 할 텐데... 이제 조금 후면 그가 유방을 만지려 할 텐데, 아마 그 때쯤이 한계일 것 같습니다.
==============================그 날 이후
무석이 미술실을 다시 찾아온 건 그 주의 토요일 방과 후였습니다. 잘되었다 싶어 수영복을 돌려주려는 데, 그보다 우선 자기가 저에게 먼저 줄게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말 얄밉게도, 제가 그렇게 찾아 헤매고 있던 스케치북을 가방에서 꺼내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이지 능글맞게 웃고 있는 녀석의 뺨이라도 한 대 갈기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왜 그런 짓을 했냐니까, 그냥 선생님이 그림을 얼마저 잘 그리시는지 작품을 꼭 보고 싶었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지껄이는 것입니다. 스케치북을 슬쩍 들쳐본 제 얼굴은 마치 용광로처럼 달아올랐습니다. 제가 봐도 낯 뜨거운 포즈를 그가 밤에 침대에 누워 자지를 훑으면서 봤을 거라는 생각에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의 죄는 그저 제 방에 있는 값싼 스케치북 하나를 슬쩍한 가벼운 것이고, 굳이 값어치로 따지면 이천원짜리 절도죄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잘못은 그걸 그리고, 게다가 아무렇게나 방치한 제게 있었습니다. 다시 그를 쳐다보며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그건 불가능했습니다. 애써 침착하려 하는 제 의도를 그는 꿰뚫어 보고 있는 듯 했습니다. 겨우 입을 열어 너만 봤느냐고 묻자, 그가 고개를 끄덕거리더니 ‘선생님 무척 아름다우세요.’ 하고 분위기에 맞지도 않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말로 겨우 회복되려던 제 이성은 다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얼굴을 제게 가까이 기울이더니 청천벽력 같은 말을 덧붙이는 것입니다.
“제 껄 넣어주고 싶을 정도로...”
노골적인 수모를 당한 저는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있는 힘껏 그의 뺨을 때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그저 눈만 한 번 깜빡하고 여전히 저를 쳐다보며 다 안다는 듯한 미소를 있었습니다. 저는 숨이 막혀오는 절망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다시 한번 그의 뺨을 후려치려는데 안타깝게도 뺨에 닿기 직전에 그의 손에 붙들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너무나 태연하게 ‘그저 느낌을 말한 것 뿐이예요, 선생님. 선생님이 항상 솔직하라고 하셨잖아요.’ 하더니, 부글부글 끓는 심장을 어쩔 줄 몰라 하는 저를 두고, 태연히 걸어서 나가버리는 거였습니다.
봄 향기가 가득해 어딘가 나들이라도 갔어야 할 오월의 주말을, 저는 집을 서성이며 보내야만 했습니다. 제 실수에 대한 후회, 무석에 대한 배신감, 수치스러움... 아아 말로 다 못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오후쯤 되자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은 어차피 되돌릴 수 없으므로,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자는 현명한 판단을 겨우 내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무석을 어떻게 처리할까 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혹시 해 두었을지 모를 스케치의 복사물이나, 사진을 회수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가지 다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만나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다음에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습니다.
==========================지금
그가 만족스러운지 이제야 그만하라고 말합니다. 수치스럽게도 녀석은 꼭 삽입하기 전에 어떤 자세로 해 주기를 원하는 지 제게 물어옵니다. 저는 그냥 눕겠다고 말해야 하지만, 제가 엎드린 자세를 좋아한다는 걸 그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대답을 못하고 고개를 숙입니다.
그가 ‘말해 봐’하고 반말로 물어옵니다. 오금이 저리듯 짜릿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아무렇게나..’하고 대충 얼버무려 버리고, 그는 그게 재미있는지 깔깔대고 웃으며 엎드리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팔꿈치 이하를 작업대에 대고 엎드려 엉덩이를 치켜 올려야 합니다. 어차피 쑥스러운 듯 엉덩이를 낮춰 봐야, 그가 손바닥으로 토닥거리며 ‘들어’하면 바짝 치켜 올려야 하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그런 수모를 방지하려는 것입니다.
녀석이 제 검은 정장 치마를 허리 위로 들쳐 올리자 한 없이 부끄럽긴 하지만, 묘한 쾌감도 함께 듭니다. 이럴 때는 정말 제가 음란한 여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아까 이미 그가 제 팬티를 벗겨 버렸기 때문에, 제 미련해 보이는 큰 엉덩이가 그의 눈에 고스란히 보일 겁니다. 가끔 거울로 제 뒷모습을 비쳐 볼 때면, 교사가 가지고 있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동물적인 느낌의 엉덩이에 제 스스로도 놀라곤 합니다. 게다가 그 사이에 있는 갈색 구멍... 만약 치질이라도 있었으면 정말 부끄러울 뻔 했습니다. 그 아래 갈라진 금이야 숱하게 그의 시선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만, 처음에 그가 항문에 손가락을 대고 문질렀을 때는 그저 죽고만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오늘도 그는 틀림없이 손가락을 조금은 넣을 겁니다. 그는 제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아무리 부정해도, 그의 노리개가 되어 버린 건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 그 날 이후
훈육실에 그를 데리고 들어간 건, 분위기로 압도하려는 의도였지만 문을 잠그자마자 저는 제 의도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습관대로 저는 비디오 촬영기를 껐습니다. 비디오 촬영기는 훈육실에서 선생님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여학생 때문에 설치가 되었습니다만, 여자 선생님들은 그걸 꺼도 면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생각에 항상 촬영기를 껐고, 그 날도 그저 무심결에 버릇대로 끈 것입니다. 상황은 오히려 그에게 유리한 것 같았습니다.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았고,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묘한 미소를 띠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그저 그와 마주 앉아 냉수만 마시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가 먼저 말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 혹시 제가 사본 같은 거 가지고 계실까 봐 부르셨죠?”
허를 찔렸지만, 말하기는 편해졌습니다. 저는 최대한 부드럽게 그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응. 그래. 미술품이긴 하지만 내용이 좀 그렇잖아. 괜히 나돌아 다니면 좋을 게 없어. 나도.. 그리고 너도..”
“내 돌리지 않을게요.”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말이 사본이 있다는 말이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다급해진 저는 그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말이 점점 빨라지는 걸 보고, 그는 제가 당황하고 있다는 걸 짐작했을 겁니다. 저와는 달리 그는 너무나 침착했습니다. 본래 문과 출신이 아닌 저는 학생들하고 얘기하는 데에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지만, 그 날은 특히 거의 씨알도 먹히지 않고 있다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드디어 저는 화가 저는 걸 참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걸로 도대체 뭘 하려고 그래? 너 원래 그런 애였어?”
“그냥 가끔 감상이나 하려구요. 선생님 자신 말고는 저 밖에 봐 줄 사람이 없잖아요.”
그건 맞는 말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전문 그림 모델이라면, 더 많은 사람이 제 그림을 봐주길 바랐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거기는 학교였고, 저는 교사였습니다. 그만 둬도 뭐,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겠지만, 행여 그림 한점이라도 유출이 된다면... 그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왜 그걸 네 마음대로 보관하는 거야? 내 허락도 받지 않고?”
“사실은 보험이기도 해요.”
“무슨 보험?”
“안전한 학교 생활 보장 보험이라고 할까요? 하하하. 아무튼 퇴학이나, 정학 같은 거 당하기는 싫거든요.”
저는 그제서야 그 동안 착실하게만 봐왔던 그가 야비함은 물론, 여우같은 치밀함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버티면 사실 제겐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저는 마지막으로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설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돌려줘도 절대 얘기하지 않을 거야. 내가 바보니? 그런 걸 소문내게. 하지만 너 그거 가지고 있다가 만약 문제가 커지기라도 하면, 큰일 나는 거 알지?”
그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제 속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다는 듯한 미소만을 짓고 있었습니다. 저는 드디어 ‘도대체 원하는 게 뭐야? 이 못된 놈아.’하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선생님 몸을 한 번 보고 싶긴 한데, 좀 만져 보기도 하고요. 근데 선생님이 그러라고 하실 리는 없겠죠?’하고 말을 해서 제 염장을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를 몽둥이로 몇 대 때려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서 굽힐 녀석이 아니라는 생각에 ‘교실로 돌아가!’ 했더니, 녀석이 지나치면서 제 귀에 대고 또 험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 점막에 깊숙이 넣고 싶어요. 제 굵은 걸...”
그 말은 제게 분노보다는 충격이었습니다. 어쩌면 제자가 선생님에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전에 흥미삼아 들어가 본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만난 남자 말고는 감히 제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것도 저랑 대면한 상태에서, 제 귀에 대고... 훈육실에 혼자 남은 저는 마치 입덧을 하듯 심한 구역질을 시작했습니다. 그보다 더한 굴욕감을 앞으로 더 느껴야 한다는 걸, 그 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
아~ 미칠 것 같습니다. 무석의 자지가 밀고 들어올 때마다 하체가 뻐근하게 벌어지고 아랫도리가 꽉 찬 듯한 포만감이 밀려옵니다. 지금은 어찌어찌 신음을 참고 있지만, 조금 지나면 틀림없이 흐릿한 의식 속에서 꽥꽥 소리를 질러, 무석의 얄미운 만족감을 부채질할 거라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녀석이 도대체 여자를 얼마나 많이 안아봤는지, 아니면 제가 그동안 남자 경험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의 공격에 무너져 내리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엎드린 자세에서 삽입을 당하면 자궁입구까지 단단한 귀두가 찔러 오는 데다, 축 늘어진 음낭이 시계추처럼 움직이며 제 음핵을 두들기기까지 하기 때문에 저는 쉽게 도달하고 맙니다.
게다가 요즘은 제자한테 이런 꼴을 당한다는 수치심에서 오는 피학적인 쾌감까지 곁들어져 순식간에 절정에 빠져 들어가는 것입니다. 제일 화가 나는 것은 이제 조금만 지나면, 저 무례하고 불쾌한 녀석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남자로 느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오늘은 전처럼 희열에 겨워 사랑한다느니 하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그 날 이후
제가 무석을 다시 미술실로 부른 건, 그 주 목요일 야간 자율 학습 때였습니다. 그가 그걸 내돌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도 없는데다, 무엇보다 그가 밤마다 그걸 보며 자지를 훑으면서, 상상 속에서 저를 욕보이고 있을 거라는 생각에 몸이 근질거렸기 때문입니다.
밤에 단둘이 있게 되는 미술실에 그를 부르는 건 불안했지만, 거기 말고는 딱히 얘기할 데가 없었습니다. 교실이나 교무실에서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이제는 완전히 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소파 맞은 편에 앉은 그는 예전의 그 능글맞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야 그걸 돌려줄 거지?”
그의 요구는 정말 황당무개한 것이었습니다. 감히 선생님에게 ‘그곳을 만지며, 딸딸이를 칠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그 말을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 제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바보스럽게도 ‘그거면 되겠어?’하고 물어서, 그로부터 ‘그걸로 충분해요.’라는 대답을 하게 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서로 협상에 들어갔고, 마치 FTA 협상에 국가 대표로 나간 것처럼, 치밀한 머리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본이 하나뿐 이라는 걸 어떻게 믿지?’하고 묻자, 그는 ‘하나뿐 이예요. 믿으세요. 여지껏 제가 거짓말을 한 적 있어요?’라고 했고, 그건 사실이었을 뿐 아니라, 달리 확인할 방법도 없었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시간의 협상 끝에 우리는 토요일 방과 후에 미술실에서, 유방은 보고 만지는 것까지 허용하고, 보지는 만지기는 하되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딸딸이는 1회만 허용하되 사정을 하지 못해도 20분만 시간을 사용할 것, 마지막으로 그 날 이후엔 둘 다 깨끗이 잊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보지를 보여주지 않는 걸, 마지노선으로 정했고 그걸 관철한 게 흡족했습니다. 대신 그 앞에서 엎드려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수용하긴 했지만...
그를 보내고 저는 그 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사로서 학생의 협박에 정면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비겁하게 일을 덮어두려는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세상 어느 여교사도 이런 상황에선 저와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을 거라며 자위했습니다.
===================지금
제 신음 소리에 제 귀가 멀 지경입니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행여 누가 복도를 지나가다가 제 소리를 듣기라도 한다면...
제 보짓살이 아까부터 가끔 제 마음대로 수축해서, 몸속에 들어온 단단한 기둥을 조이곤 하고 있어서, 그가 그것을 제가 좋아 일부러 조이는 것으로 착각할까 두렵습니다. 하지만 제 신음소리와, 질퍽거리는 보짓물 소리 때문에 그는 제가 충분히 좋아라 하고 있다는 걸 느꼈을 겁니다.
으윽! 누가 무석의 손가락을 좀 말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음낭 때문에 가뜩이나 울혈 되어 있는 음핵인데... 다른 여자들도 섹스할 때 이렇게 하체가 비틀리고, 제 마음대로 움직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 때문에 무석이 자꾸 저를 색녀라고 놀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신랑하고는 아무리 섹스를 해도 이런 적이 없기 때문에 제가 색녀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걸 그에게 말해 주고 싶지만 그랬다간 신랑이 부실해서 이렇게 밝히는가 보다고 놀릴 게 틀림없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의식이 자꾸 가물가물 해집니다. 마치 제 몸 전체가 보지가 된 것처럼 그가 찔러올 때마다 짜릿짜릿 전율이 번집니다. 게다가 그의 손가락이 제 음핵을 함부로 문질러서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제발... 사랑한다느니, 너무 좋다느니 하는 바보 같은 말을 하지 않아야 할 텐데... 이제 조금 후면 그가 유방을 만지려 할 텐데, 아마 그 때쯤이 한계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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