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쉰넷에 1 - 12부
2019.08.06 10:00
12
쑥골에 눈이 쌓여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었을 때쯤,
내 고등학교 진학문제가 대두됐어요.
내가 먼저 고등학교에 갈 거라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막상 입학시험 때가 돌아 오니, 겁이 나더군요.
아빠도 이제는 오빠가 고등학교 마치고 군에 가 있으니,
형편이 좀 어렵더라도 나를 고등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셨어요.
엄마는 물론 대 찬성이었고요.
엄마 생각에는 벌써부터 은근히
덕수 오빠를 사위 감으로 기대하고 계셨는데,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덕수 오빠도 와서 내 실력 정도면 충분히 시험에 합격할 거라고 부추겼고요.
그런데 당사자인 내 생각은 그렇지 못했어요.
나하고 같이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들은 이미 삼학년인데,
이제 일학년으로 입학한다는 것도 그랬고,,,,,,,,
사실은 그건 핑계고 정선읍내로 다시 나가서
사람들 앞에 얼굴 들고 다닐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죠.
엄마 아빠 앞에서 더구나, 덕수 오빠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없더라고요.
제천이나 춘천에 있는 학교에 갈 수 있다면,,,,,
그런데 그 때 우리 집 형편으로 하숙비까지 대기에는 어려웠고,
내가 서울에서 당한 험한 일을 잘 아시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생각해 낸 것이 학교에는 가기 싫으니 검정고시를 보겠다고 했어요.
몇 날을 다투다 결국은 내 주장대로 결론이 났어요.
엄마 아빠도 내가 정선에 가기 싫어하는 줄 알고 한 발짝 물러 서신 거에요
아빠가 와 계셨기 때문에 덕수 오빠의 발길은 뜸했고, 그렇게 쑥골의 긴 겨울은 지나가게 되었죠.
삼월이 되고 아빠도 다시 정선으로 가셨고, 오빠도 나도 건강이 많이 좋아져서 서로 보며, 웃는 일이 많아졌죠.
오빠네 아빠 엄마도 표정이 좀 밝아 지셨고, 그 바람에 쑥골은 다시 활기 찬 봄날을 맞았던 거에요.
오빠는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책상 앞을 안 떠났고,
나는 오빠와 잠시라도 더 붙어 있고 싶은 핑계로
검정고시 책을 펴 들고 오빠 곁을 안 떠나려고 했어요.
나는 사실 이미 고등학교를 포기했고,
마음도 평소의 쾌활함을 되 찾았기 때문에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고 싶었지
방구석에서 책이나 펴 들고 공부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거든요.
모내기도 끝난 유월 어느 날 읍내 보건소 소장님이 활짝 웃으시며 동네에 나타나셨어요.
“덕수군 축하하네”
“네??”
“이제 자네 병은 다 나았네”
“진짜요”
“그래! 요 두 달 동안 객담에서 살아 있는 균이 안 나왔어”
“그렇다고 자네 병이 진짜 다 낳은 것은 아니니까 앞으로 일년은 더 약을 먹고 요양을 해야 하네”
“만에 하나 재발을 하면 그땐 약도 없어.”
괜찮은 거 같다고 힘든 일하거나,
약 먹는 거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신신 당부를 하고
한 마디 더 붙여 오빠로 인해 결핵이 전염된 분은 한 분도 없으니 안심하라고 하시고는 동네를 떠나셨어요.
이 기쁜 소식은 1분도 안되어 내 입을 통해 모두 알게 되었죠.
내가 제일 좋았던 건 뭔 줄 아세요?
내가 드디어 오빠한테 뽀뽀를 할 수도 있다는 거였어요.
일년 만에 동네에 잔치가 벌어졌어요.
이웃동네에서 모내기 끝내고 동네 잔치한다고 돼지 한 마리 잡았는데,
오빠네 아빠가 그 소식을 듣고 달려 가 사정하시어
다리 한 짝 사 들고 오신 거죠.
농번기라 각자 집에 담근 옥수수 막걸리도 넘쳐 났고,,,,
나이 드신 분들은 오빠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며,
“그래, 고생했어.”
“얼마나 힘들었나”
“내가 꼭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허허”
오빠네 아빠는 한 사람 한 사람 손 잡으시며, 막걸리를 한 잔씩 권하시고는,
“고맙네, 모두 자네가 뱀 잡아다 솥에 넣어 준 덕분이네”
“그래, 자네가 그때 읍내 갔다가 고기를 사다 줬는데,
그 때는 고맙단 말도 못했네, 다 자네 덕일세”
결핵이란 게 소모성 질환이라 잘 먹어야 낫는 병이라는데,
그 당시 쑥골에 먹을 게 뭐 있었겠어요.
동네 어른들은 그 때도 잘 먹어야 낫는 병이라는 걸 알고 게셨던 터라
꾸준히 뱀도 잡아다 고와 주시고 어쩌다 장에 나가면
그 어려운 중에도 고기라도 한 근씩 사다 주시고 했던 거에요.
오빠는 간간이 농사 일도 거들게 되고,
나는 어렸을 때의 말괄량이로 돌아 와 개울에 나가
뚜가리를 잡아다 매운탕을 끓여 동네 어른들을 대접하기도 했어요
엄마는 이제 안심이 되는지
아빠께서 계신 읍내 집에 가 계시는 날이 많아졌죠.
칠월 말경이었어요,
그 날도 엄마는 읍내에 가셔서 안 계셨어요.
오후부터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밤이 되자 바람까지 몰아치고,,,,
방에 켜 놓은 작은 등잔불까지도 꺼지려고 하는데,
얼마나 무서운지,,,
“순아야!!”
오빠가 흠뻑 젖은 채로 들어 오더라고요.
나는 오빠한테 와락 달려들어 품 안에 안겼어요.
그렇게 오빠 품에 안겨 있으니 바람 소리도,
안 들리고 천둥번개 소리도 무섭지 안더라고요.
오빠는 대강 집 안 밖을 돌아 보고는,,,
“뭐 괜찮을 거 같은데,,,”
그냥 그렇게 가려고 하더라고요.
“오빠!”
“나 무서워 좀 있다 가!”
“무섭기는 다 큰 게 뭐가 무서워”
“아냐! 나 진짜 무서워 좀만 있다 가면 안돼?”
“뭔 겁이 그렇게 많냐?”
그렇게 오빠를 되돌려 안쳤는데,,,,
오빠가 자리에 앉는데 옷이 너무 젖어 물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그러니 추웠나 봐요.
입술은 파랗게 됐고, 양 팔에는 소름이 돋았고,,
갈아 입을 옷을 찾는데 뭐가 있어야죠.
겨우 엄마가 입으시던 몸뻬바지 하나 달랑 찾아서,
“이 거라도 입을래?”
받아 들고 문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을 열자 비가 확 들이치더군요.
“여기서 그냥 갈아 입어!”
“야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피! 오빠 꺼 옛날에 내가 다 봤는데 뭐”
“그땐 그때고 지금하곤 다르지”
“이리 와”
내가 뒤집어 쓰고 있던 홑이불 자락을 들어 주었어요.
오빠가 한 팔을 내 어깨에 얹고 살포시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는데,,
나는 서로 엉덩이가 붙도록 오빠 쪽으로 다가앉았어요.
“많이 무서웠니?”
“으~응, 오빠 안 왔으면 나 무서워서 죽었을지도 몰라”
어깨까지 두른 홑이불 탓이었는지,
열여덟 스무 살의 처녀 총각이 내 뿜는 열기 때문이었는지,
방안이 훈훈하게 느껴지며 몸에는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입이 바짝 마르며, 목이 타기 시작했죠.
고개를 돌려 오빠의 얼굴을 빤히 쳐다 봤어요.
나를 꼭 끌어 당기고 내 입술을 빨아 주기를 기다리는데,
오빠는 한 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밀어내듯 하며,
“아직은 안돼!”
“흐~~흑”
난 울음이 터져 나왔어요.
내 눈 앞에서 그 놈의 얼굴이 확 떠오르면서,
‘그래 안돼’
‘그래 안 되는 거야,’
‘오빠도 다 아나 봐’
‘난 결코 오빠의 여자가 될 수 없어’
것 잡을 수 없이 울음이 터져 나오는데,,,
들먹이는 내 어깨를 꼭 끌어 안으며,
“또 운다.”
“이제 그쳐, 울긴 왜 울어!”
오빠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참아 보려는데
정기사 이놈의 얼굴이 징그러운 웃음을 띈 채로
좀처럼 내 앞에서 안 사라지는 거에요.
오빠가 내 등을 계속 쓰다듬어 주자,
너무 포근한 느낌이 들어 마음 속까지 따듯해 지대요.
그렇게 울음이 가라 안자 오빠 얼굴을 쳐다보려고 고개를 돌리는데,,,,,,
나도 모르게 “킥” 웃고 말았어요.
고개를 돌리는데 제일 먼저 보게 된 것이
엄마가 입던 얇은 몸뻬바지를 들치고
우뚝 솟은 오빠의 그 물건이었으니,,,,,,
“울다 웃기는?”
오빠도 내려다 보고는 얼굴을 붉히며 웃더라고요.
둘이는 서로 쳐다 보며 웃는데,,,,,,,,
갑자기 오빠가 나를 와락 끌어 안는데 내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오빠가 입은 옷은 달랑 그 몸뻬바지 하나였고,
나도 저녁 때 목욕을 하고 브래지어를 안 한 상태라
반바지에 얇은 러닝셔츠 바람이었으니,
둘이 꼭 껴 안으니 서로 맨 몸을 껴 안는 것과 다름 없었어요.
나도 오빠의 목에 두 팔을 걸치고 또 뽀뽀를 하려고 달려드니,
도리질을 하며,
“뽀뽀는 안된데도 그러네”
아하! 그렇구나!
아까도 오빠는 내가 더러운 여자라 안 된다는 뜻으로 말한 게 아니고,
뽀뽀가 안 된다고 했던 건데,,,
오빠는 내 러닝셔츠를 위로 밀어 올리더니 내 젖가슴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어요.
방바닥에 쓰러지면서도,
오빠의 입은 내 젖가슴을 놓지 안았고
오빠의 두 손은 내 등을 계속 만져 주는데,,,,,,
오빠의 입과 손이 내 몸 구석구석 헤집고 다니는 곳마다,
내 몸은 불덩어리처럼 달아 올랐어요.
내 상반신은 벌써 알몸이 됐고,
오빠의 한 손은 내 반바지 속으로 들어 와
이제 제법 부드럽게 자란 내 털을 가르고 있었죠.
오빠의 손이 내 보지두덩을 건드릴 때 마다
움칫 움칫 경련이 일어 났어요.
“아~~아”
어떻게든 소리를 죽여 보려는데, 마음대로 안되더군요.
오빠의 손길에 나는 드디어 알 몸이 되고,
오빠의 부드러운 입술은 내 온몸을 더듬고 있었어요.
정말 황홀했죠.
구름 위를 나는 것 같았어요.
“오~빠, 나 어떻게 해”
“오~빠, 나 어떻게 좀 해봐”
“오~빠, 아~~나 죽을 거 같애”
오빠의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 지고,,,,
그 헐렁한 몸뻬바지도 벗겨져 나갔어요,
오빠의 불 같이 뜨거운 자지가 내 허벅지에 부딪치더니,
드디어 사타구니에 비벼대는데,,,,,,
“허~~`헉’ “허~~`헉’
숨이 콱콱 막혀 오고.
“우~음, 우~윽”
“오빠, 나~ 좀, 나~~좀”
오빠가 내 다리 사이네 무릎을 꿇고
입으로는 내 젖가슴을 빨더니,
드디어, 한 손으로 자지를 잡아서는
내 보지의 입구를 문질렀어요.
오빠의 뜨거운 귀두가 내 크리토리스를 콕콕 누르며 스칠 때는
마치 몇 만볼트의 전기가 오듯이 짜릿짜릿해지면서,
발가락 끝이 죽기 전의 개구리 다리 뻣듯 빳빳해지며.
파르르 떨리는 거 있죠.
나는 있는 힘껏 두 다리를 오무리고,
두 손으로는 오빠의 가슴을 밀쳐냈어요.
“오빠 안돼!”
“왜? 싫어?”
“아냐! 그냥 안돼!”
오빠는 멀뚱해서 물러나고,,,,,,
오빠! 참자 응~~”
그렇게 뜨거웠던 분위기가 식어 가면서 오빠도 나도 뭔지 모르게 허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오빠는 한 팔로 팔베개를 해 주었고,
나는 오빠의 목덜미에 뜨거움 숨을 불어 내면서,
내 눈에는 또 눈물이 흘렀어요.
내가 특별히 도덕적이어서 아님 오빠가 싫어서,
오빠의 그 뜨거운 몸을 받아 드리지 못하고 거부했던 게 아니었어요.
내 몸은 이미 불 같이 타 올라 오빠의 몸을 갈구했고,
어떻게 던 오빠의 그 자지를 내 보지 속으로 받아 드리고 싶어서,
내 온 몸은 안달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오빠를 받아 드리고 나면,
오빠는 다시는 나를 안볼 거 아니겠어요.
나이 열여덟에 이미 더럽혀진 몸을 오빠가 다시 쳐다 보겠어요.
오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내 눈에서 흘러서 오빠의 가슴으로 떨어지는,
내 눈물을 내 혀로 핧았어요.
“순아! 미안해”
“내가 참아야 하는 건데,”
“그래도 이해하지?”
‘오빠 미안해!’
“나는 더러운 년이야’
오빠! 난 지금 오빠를 속이고 있는 거야.’
오빠는 나를 범하려고 한데 대해서 죄의식을 느꼈고,
나는 나를 오빠한테 주지 못해서 죄의식을 느꼈어요.
밖에는 비 바람이 몰아쳤고,
천둥번개는 안방까지 쳐들어 오던 그 날 밤,
오빠 하고 나는 서로 가슴을 껴 안은 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쑥골의 밤은 깊어 갔어요.
쑥골에 눈이 쌓여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었을 때쯤,
내 고등학교 진학문제가 대두됐어요.
내가 먼저 고등학교에 갈 거라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막상 입학시험 때가 돌아 오니, 겁이 나더군요.
아빠도 이제는 오빠가 고등학교 마치고 군에 가 있으니,
형편이 좀 어렵더라도 나를 고등학교에 보내고 싶어하셨어요.
엄마는 물론 대 찬성이었고요.
엄마 생각에는 벌써부터 은근히
덕수 오빠를 사위 감으로 기대하고 계셨는데,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덕수 오빠도 와서 내 실력 정도면 충분히 시험에 합격할 거라고 부추겼고요.
그런데 당사자인 내 생각은 그렇지 못했어요.
나하고 같이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들은 이미 삼학년인데,
이제 일학년으로 입학한다는 것도 그랬고,,,,,,,,
사실은 그건 핑계고 정선읍내로 다시 나가서
사람들 앞에 얼굴 들고 다닐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죠.
엄마 아빠 앞에서 더구나, 덕수 오빠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없더라고요.
제천이나 춘천에 있는 학교에 갈 수 있다면,,,,,
그런데 그 때 우리 집 형편으로 하숙비까지 대기에는 어려웠고,
내가 서울에서 당한 험한 일을 잘 아시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생각해 낸 것이 학교에는 가기 싫으니 검정고시를 보겠다고 했어요.
몇 날을 다투다 결국은 내 주장대로 결론이 났어요.
엄마 아빠도 내가 정선에 가기 싫어하는 줄 알고 한 발짝 물러 서신 거에요
아빠가 와 계셨기 때문에 덕수 오빠의 발길은 뜸했고, 그렇게 쑥골의 긴 겨울은 지나가게 되었죠.
삼월이 되고 아빠도 다시 정선으로 가셨고, 오빠도 나도 건강이 많이 좋아져서 서로 보며, 웃는 일이 많아졌죠.
오빠네 아빠 엄마도 표정이 좀 밝아 지셨고, 그 바람에 쑥골은 다시 활기 찬 봄날을 맞았던 거에요.
오빠는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책상 앞을 안 떠났고,
나는 오빠와 잠시라도 더 붙어 있고 싶은 핑계로
검정고시 책을 펴 들고 오빠 곁을 안 떠나려고 했어요.
나는 사실 이미 고등학교를 포기했고,
마음도 평소의 쾌활함을 되 찾았기 때문에
산으로 들로 뛰어 다니고 싶었지
방구석에서 책이나 펴 들고 공부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거든요.
모내기도 끝난 유월 어느 날 읍내 보건소 소장님이 활짝 웃으시며 동네에 나타나셨어요.
“덕수군 축하하네”
“네??”
“이제 자네 병은 다 나았네”
“진짜요”
“그래! 요 두 달 동안 객담에서 살아 있는 균이 안 나왔어”
“그렇다고 자네 병이 진짜 다 낳은 것은 아니니까 앞으로 일년은 더 약을 먹고 요양을 해야 하네”
“만에 하나 재발을 하면 그땐 약도 없어.”
괜찮은 거 같다고 힘든 일하거나,
약 먹는 거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신신 당부를 하고
한 마디 더 붙여 오빠로 인해 결핵이 전염된 분은 한 분도 없으니 안심하라고 하시고는 동네를 떠나셨어요.
이 기쁜 소식은 1분도 안되어 내 입을 통해 모두 알게 되었죠.
내가 제일 좋았던 건 뭔 줄 아세요?
내가 드디어 오빠한테 뽀뽀를 할 수도 있다는 거였어요.
일년 만에 동네에 잔치가 벌어졌어요.
이웃동네에서 모내기 끝내고 동네 잔치한다고 돼지 한 마리 잡았는데,
오빠네 아빠가 그 소식을 듣고 달려 가 사정하시어
다리 한 짝 사 들고 오신 거죠.
농번기라 각자 집에 담근 옥수수 막걸리도 넘쳐 났고,,,,
나이 드신 분들은 오빠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붉히며,
“그래, 고생했어.”
“얼마나 힘들었나”
“내가 꼭 이렇게 될 줄 알았다니까 허허”
오빠네 아빠는 한 사람 한 사람 손 잡으시며, 막걸리를 한 잔씩 권하시고는,
“고맙네, 모두 자네가 뱀 잡아다 솥에 넣어 준 덕분이네”
“그래, 자네가 그때 읍내 갔다가 고기를 사다 줬는데,
그 때는 고맙단 말도 못했네, 다 자네 덕일세”
결핵이란 게 소모성 질환이라 잘 먹어야 낫는 병이라는데,
그 당시 쑥골에 먹을 게 뭐 있었겠어요.
동네 어른들은 그 때도 잘 먹어야 낫는 병이라는 걸 알고 게셨던 터라
꾸준히 뱀도 잡아다 고와 주시고 어쩌다 장에 나가면
그 어려운 중에도 고기라도 한 근씩 사다 주시고 했던 거에요.
오빠는 간간이 농사 일도 거들게 되고,
나는 어렸을 때의 말괄량이로 돌아 와 개울에 나가
뚜가리를 잡아다 매운탕을 끓여 동네 어른들을 대접하기도 했어요
엄마는 이제 안심이 되는지
아빠께서 계신 읍내 집에 가 계시는 날이 많아졌죠.
칠월 말경이었어요,
그 날도 엄마는 읍내에 가셔서 안 계셨어요.
오후부터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하더니,
밤이 되자 바람까지 몰아치고,,,,
방에 켜 놓은 작은 등잔불까지도 꺼지려고 하는데,
얼마나 무서운지,,,
“순아야!!”
오빠가 흠뻑 젖은 채로 들어 오더라고요.
나는 오빠한테 와락 달려들어 품 안에 안겼어요.
그렇게 오빠 품에 안겨 있으니 바람 소리도,
안 들리고 천둥번개 소리도 무섭지 안더라고요.
오빠는 대강 집 안 밖을 돌아 보고는,,,
“뭐 괜찮을 거 같은데,,,”
그냥 그렇게 가려고 하더라고요.
“오빠!”
“나 무서워 좀 있다 가!”
“무섭기는 다 큰 게 뭐가 무서워”
“아냐! 나 진짜 무서워 좀만 있다 가면 안돼?”
“뭔 겁이 그렇게 많냐?”
그렇게 오빠를 되돌려 안쳤는데,,,,
오빠가 자리에 앉는데 옷이 너무 젖어 물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그러니 추웠나 봐요.
입술은 파랗게 됐고, 양 팔에는 소름이 돋았고,,
갈아 입을 옷을 찾는데 뭐가 있어야죠.
겨우 엄마가 입으시던 몸뻬바지 하나 달랑 찾아서,
“이 거라도 입을래?”
받아 들고 문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을 열자 비가 확 들이치더군요.
“여기서 그냥 갈아 입어!”
“야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피! 오빠 꺼 옛날에 내가 다 봤는데 뭐”
“그땐 그때고 지금하곤 다르지”
“이리 와”
내가 뒤집어 쓰고 있던 홑이불 자락을 들어 주었어요.
오빠가 한 팔을 내 어깨에 얹고 살포시 자기 쪽으로 잡아당기는데,,
나는 서로 엉덩이가 붙도록 오빠 쪽으로 다가앉았어요.
“많이 무서웠니?”
“으~응, 오빠 안 왔으면 나 무서워서 죽었을지도 몰라”
어깨까지 두른 홑이불 탓이었는지,
열여덟 스무 살의 처녀 총각이 내 뿜는 열기 때문이었는지,
방안이 훈훈하게 느껴지며 몸에는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입이 바짝 마르며, 목이 타기 시작했죠.
고개를 돌려 오빠의 얼굴을 빤히 쳐다 봤어요.
나를 꼭 끌어 당기고 내 입술을 빨아 주기를 기다리는데,
오빠는 한 손을 들어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밀어내듯 하며,
“아직은 안돼!”
“흐~~흑”
난 울음이 터져 나왔어요.
내 눈 앞에서 그 놈의 얼굴이 확 떠오르면서,
‘그래 안돼’
‘그래 안 되는 거야,’
‘오빠도 다 아나 봐’
‘난 결코 오빠의 여자가 될 수 없어’
것 잡을 수 없이 울음이 터져 나오는데,,,
들먹이는 내 어깨를 꼭 끌어 안으며,
“또 운다.”
“이제 그쳐, 울긴 왜 울어!”
오빠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고, 울음을 참아 보려는데
정기사 이놈의 얼굴이 징그러운 웃음을 띈 채로
좀처럼 내 앞에서 안 사라지는 거에요.
오빠가 내 등을 계속 쓰다듬어 주자,
너무 포근한 느낌이 들어 마음 속까지 따듯해 지대요.
그렇게 울음이 가라 안자 오빠 얼굴을 쳐다보려고 고개를 돌리는데,,,,,,
나도 모르게 “킥” 웃고 말았어요.
고개를 돌리는데 제일 먼저 보게 된 것이
엄마가 입던 얇은 몸뻬바지를 들치고
우뚝 솟은 오빠의 그 물건이었으니,,,,,,
“울다 웃기는?”
오빠도 내려다 보고는 얼굴을 붉히며 웃더라고요.
둘이는 서로 쳐다 보며 웃는데,,,,,,,,
갑자기 오빠가 나를 와락 끌어 안는데 내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오빠가 입은 옷은 달랑 그 몸뻬바지 하나였고,
나도 저녁 때 목욕을 하고 브래지어를 안 한 상태라
반바지에 얇은 러닝셔츠 바람이었으니,
둘이 꼭 껴 안으니 서로 맨 몸을 껴 안는 것과 다름 없었어요.
나도 오빠의 목에 두 팔을 걸치고 또 뽀뽀를 하려고 달려드니,
도리질을 하며,
“뽀뽀는 안된데도 그러네”
아하! 그렇구나!
아까도 오빠는 내가 더러운 여자라 안 된다는 뜻으로 말한 게 아니고,
뽀뽀가 안 된다고 했던 건데,,,
오빠는 내 러닝셔츠를 위로 밀어 올리더니 내 젖가슴을,
입으로 빨기 시작했어요.
방바닥에 쓰러지면서도,
오빠의 입은 내 젖가슴을 놓지 안았고
오빠의 두 손은 내 등을 계속 만져 주는데,,,,,,
오빠의 입과 손이 내 몸 구석구석 헤집고 다니는 곳마다,
내 몸은 불덩어리처럼 달아 올랐어요.
내 상반신은 벌써 알몸이 됐고,
오빠의 한 손은 내 반바지 속으로 들어 와
이제 제법 부드럽게 자란 내 털을 가르고 있었죠.
오빠의 손이 내 보지두덩을 건드릴 때 마다
움칫 움칫 경련이 일어 났어요.
“아~~아”
어떻게든 소리를 죽여 보려는데, 마음대로 안되더군요.
오빠의 손길에 나는 드디어 알 몸이 되고,
오빠의 부드러운 입술은 내 온몸을 더듬고 있었어요.
정말 황홀했죠.
구름 위를 나는 것 같았어요.
“오~빠, 나 어떻게 해”
“오~빠, 나 어떻게 좀 해봐”
“오~빠, 아~~나 죽을 거 같애”
오빠의 숨소리도 점점 거칠어 지고,,,,
그 헐렁한 몸뻬바지도 벗겨져 나갔어요,
오빠의 불 같이 뜨거운 자지가 내 허벅지에 부딪치더니,
드디어 사타구니에 비벼대는데,,,,,,
“허~~`헉’ “허~~`헉’
숨이 콱콱 막혀 오고.
“우~음, 우~윽”
“오빠, 나~ 좀, 나~~좀”
오빠가 내 다리 사이네 무릎을 꿇고
입으로는 내 젖가슴을 빨더니,
드디어, 한 손으로 자지를 잡아서는
내 보지의 입구를 문질렀어요.
오빠의 뜨거운 귀두가 내 크리토리스를 콕콕 누르며 스칠 때는
마치 몇 만볼트의 전기가 오듯이 짜릿짜릿해지면서,
발가락 끝이 죽기 전의 개구리 다리 뻣듯 빳빳해지며.
파르르 떨리는 거 있죠.
나는 있는 힘껏 두 다리를 오무리고,
두 손으로는 오빠의 가슴을 밀쳐냈어요.
“오빠 안돼!”
“왜? 싫어?”
“아냐! 그냥 안돼!”
오빠는 멀뚱해서 물러나고,,,,,,
오빠! 참자 응~~”
그렇게 뜨거웠던 분위기가 식어 가면서 오빠도 나도 뭔지 모르게 허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오빠는 한 팔로 팔베개를 해 주었고,
나는 오빠의 목덜미에 뜨거움 숨을 불어 내면서,
내 눈에는 또 눈물이 흘렀어요.
내가 특별히 도덕적이어서 아님 오빠가 싫어서,
오빠의 그 뜨거운 몸을 받아 드리지 못하고 거부했던 게 아니었어요.
내 몸은 이미 불 같이 타 올라 오빠의 몸을 갈구했고,
어떻게 던 오빠의 그 자지를 내 보지 속으로 받아 드리고 싶어서,
내 온 몸은 안달을 하고 있었는데,,,,,,,,,
내가 오빠를 받아 드리고 나면,
오빠는 다시는 나를 안볼 거 아니겠어요.
나이 열여덟에 이미 더럽혀진 몸을 오빠가 다시 쳐다 보겠어요.
오빠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내 눈에서 흘러서 오빠의 가슴으로 떨어지는,
내 눈물을 내 혀로 핧았어요.
“순아! 미안해”
“내가 참아야 하는 건데,”
“그래도 이해하지?”
‘오빠 미안해!’
“나는 더러운 년이야’
오빠! 난 지금 오빠를 속이고 있는 거야.’
오빠는 나를 범하려고 한데 대해서 죄의식을 느꼈고,
나는 나를 오빠한테 주지 못해서 죄의식을 느꼈어요.
밖에는 비 바람이 몰아쳤고,
천둥번개는 안방까지 쳐들어 오던 그 날 밤,
오빠 하고 나는 서로 가슴을 껴 안은 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쑥골의 밤은 깊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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