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선택 - 7부
2018.04.14 21:01
위험한 선택(7부)
한달간의 바깥생활을 접고 자신만의 공간으로 돌아온 동혁은 침대에 대자로 누우며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을 만끽해본다.
준기 집에서의 생활이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낸 시간이긴 했지만 썩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생활하다보니 늘 은지에게 멋있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위해 애를 써야했고 항상 부지런한 사람, 깔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멋있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혼자 사는 사람치고는 어느 정도 깔끔한 면이 있다곤 하더라도 다소 흐트러질 수도 게을러질 수도 있는 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무던 애를 쓰며 살아가는 것에 약간은 피곤함을 느끼던 차였다.
처음에는 2주 정도면 은지를 어찌해 볼 수 있을거라 장담했지만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순수하고 반듯한 은지는 동혁에게 그다지 허점을 노출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중도에서 포기하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에 연장까지 해가며 한달이라는 긴 시간을 공을 들여온 것이었다.
준기와의 인연은 약 일년전 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시민권자인 동혁이 사업차 한국에 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물론 준기와는 사업과 어떠한 연관도 없는 당시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인터넷을 들락거리던 어느 날
동혁은 우연히 한 사이트에서 장문의 사연으로 3섬 초대글을 올린 것을 발견하곤 상대에게 쪽지를 보내보았다.
보통 초대 글들을 보면 그냥 한번하자 연락 달라 정도로 간단히 기술하는 게 보통인데 자신의 심경을 구구절절히 적어가며 상대를 구하는 그 글을 보고 왠지 진정성이 느껴지자 헛일삼아 쪽지를 보내본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그로부터 답장이 오고 그 이후 이메일을 통해 몇차레 편지를 주고 받은 후 만남을 결정하게 됐다.
자신보다 네 살위라는 그는 매우 진솔하게 접근했으며 몇 번의 메일을 통한 검증과정을 거친 후 만남을 결정할 정도로 신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여인이 인상이 좋은 분을 선호한다며 심지어 사진까지 보내달라는 요구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글을 통해 본 그의 느낌이 워낙 믿음이 가기에 기꺼이 보내주었다.
드디어 만나기로 한 날....
약속된 한정식 집에 가니 한분이 먼저 와 계셨다.
만남을 약속하고도 펑크내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고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 해서 한분을 더 초대하겠노라고 사전 양해된 사실이었다.
내심 기분이 별로이긴 했지만 워낙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했던 동혁으로선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흔쾌히 수락했던 차였다.
동혁은 이런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인터넷을 통해 사전정보는 많이 알고 있었지만 초대를 요청한 것도 초대를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미국에 있을 때 적지 않은 여자를 사귀었는 데 우연히 친구놈과 한방에서 각자의 파트너끼리 섹스를 한 적이 있었고 그 때 친구 애인의 몸을 더듬으며 가슴까지 빨았던 경험이 전부였다.
비록 한순간이었지만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고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이번에 모국에 온 기념으로 미친 척하고 일탈을 꾀해 본 것이 이런 순간을 맞이하게 될줄이야....
어색하게 다른 남자분과 통성명을 하고나서 잠시 있으니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신이 불가피하게 삼십분 정도 늦을 것 같은 데 여자분을 먼저 약속장소에 보내겠다고....
통화가 끝나자마자 문이 열리며 한 여인이 들어서는 데 긴 생머리에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동양적 분위기의 단아한 여인이었다.
크지 않은 키에 균형 잡힌 몸매를 지닌 그 여인의 화사한 모습에 첫눈에 ‘땡잡았네 오늘...’이란 말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런 자리에 여자 혼자 불쑥 나와 놀라셨지요? 그 이가 사정이 있어서 늦는다고.... 기다리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면서 저라도 먼저 가 있으라고 해서 쑥스럽지만 이렇게 먼저 왔어요.”
다소곳하게 앉아 인사를 하며 조곤조곤하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며 ‘아!! 이런 만남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나오는구나..’ 싶은 마음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아...예...잘 오셨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미인이셔서...영광입니다”
“호호...어떻게 생각하셨는데요? 똥배 나온 아줌마가 나올 걸로 아셨나보죠? 미인은 아니지만 아줌마는 아니예요.”
“아...그게 아니구...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그다지 큰 기대는 안했다는거죠. 근데 너무 기대 이상이라...”
“암튼 듣기 싫진 않네요. 저두 이런 자리가 너무 어려운데 두 분 다 인상이 좋으셔서 얼마나 다행스러운 줄 모르겠어요.”
“고맙습니다 잘 부탁드리고 예쁘게 봐주세요”
“저도 그이가 하두 졸라서 나오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민망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그때부터 두 남자는 이 여인의 관심과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암투를 계속했다.
다소곳이 앉아 묵묵히 이야기를 들으며 웃음을 띄우고 있던 그녀
그녀가 바로 지수였으며 약속보다 사십분정도 늦게 도착해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하던 그는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영화배우 뺨칠 정도로 잘생긴 얼굴을 지닌 중년의 신사였는데 그가 바로 준기였다
피차간에 상대에 대한 인상이 좋아서였을까?
저녁식사를 하는 내내 네사람은 시종일관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래 만난 사이처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
이제 후식까지 다 나오고 자리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자 준기가 입을 열었다.
“오늘 정말 좋은 분들 만난거 같네요. 한분을 보내야 한다는 게 좀 마음에 걸릴 정도로....지수야 우리 두분 다 모시고 가면 안될까?”
“아이~~ 오빠 또 이상한 소리한다. 약속하고 다르쟎아요. 한분도 부담스러운데....”
“사람이 많으면 지수가 더 좋은 거 아니가? 하하...”
“두분 죄송해요 사실 저 오빠가 하도 조르고 하고 싶다고 해서 이런 자리에 나오긴 했지만 그런 분위기를 막 좋아하는 건 아니예요. 도저히 두분 다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이해해 주세요”
“그래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지수 생각이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맙시다.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된거니....우리지수 삐치면 안한다고 떼쓸지도 몰라요.... 다음 코스로 어디 노래방이라도 가서 좀더 놀면 좋겠지만 오늘 제가 너무 늦게 오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이만 헤어져야겠네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지수야 마지막으로 서비스차원에서 오신 분들 물건이나 한번 만져줘라 얼굴은 볼만큼 봤고 이야기도 충분히 나눠봤으니 최종선택전에 검사 한번 해야지? 하하...”
“아이...오빠 또 쓸데없는 거 시킨다. 나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그래도...그냥 가시게 되는 분은 섭섭하쟎아. 그런 기억이라도 남기고 가야지...어서”
둘다 놀라 준기의 얼굴을 보고 있는 가운데 지수는 무안해 하면서도 그의 말에 복종이라도 하는 듯이 먼저 동혁이 아닌 다른 남자의 바지 안쪽에 손을 넣어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쳐다보는 동혁의 물건은 어느새 벌떡 일어난 채 지수의 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데 그의 물건을 조물락거리는 지수는 말없이 미소만 띄우고 있었다.
조금 후 지수는 동혁에게로 자리를 옮겨 수줍은 듯 얼굴을 돌린 채 자리에 앉자 동혁은 혁대를 끌르고 팬티밖으로 이미 발기된 물건을 꺼내 잡기 쉽게 해주었다
“어머...?”
지수는 이미 발기되어 있는 동혁의 물건을 보고는 깜짝 놀라며 차마 잡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고 그의 물건으로 세사람의 시선이 모아졌다.
“저는 안해주실건가요? 불공평하게...”
이렇게 말하며 머쓱해진 동혁이 지수의 손을 잡아 자신의 물건을 쥐어주자 지수는 그제서야 몇 번 만지작거리더니 이내 손을 빼낸다.
“자 이제 마칠 시간이 되었네요. 이제 나가시면서 이 사람이 팔장을 끼신 분은 우리와 같이 가고 아니신 분은 아쉽지만 돌아가셔야겠네요. 사전에 이야기된 거니 이의는 없으시겠죠...?”
“저.....선택안된 사람은 너무 아쉬울테니 관전만이라도 하면 안될까요?”
동혁의 물건을 보고 자신감을 잃은 것일까?
준기의 마지막 멘트에 다른남자가 자신이 선택되어지지 않을 걸 예견했는 지 다른 제안을 해왔다.
하지만 지수가 정중하게 거절하는 바람에 그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노래방을 나오면서 지수는 동혁의 팔장을 끼고 말았다.
“죄송해요. 연락처가 있으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뵙도록 하죠. 하지만 오늘은 안되겠어요. 오늘 재미있었어요 안녕히 가세요”
쓸쓸히 돌아서려는 그 사람을 향해 지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 지 마지막으로 한가닥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작별을 고했다.
다음 코스인 숙소도 준기가 미리 준비했었는 듯 이미 예약된 키를 받아들고 세사람은 방으로 올라갔다.
모텔이긴하지만 거의 호텔급이라 그런지 에리베이터도 프런트와는 멀리 따로 있어 세남녀가 같이 들어가는 데도 누구하나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없어 편했다.
드디어 한방에 모인 세사람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조금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어색함을 깨기 위해 동혁이 먼저 말을 건넸다.
“형님 오늘 고맙습니다. 호텔비라도 제가 부담해야하는 데 형님이 다 준비하셔 가지고 오늘 완전히 신세만 지네요. 마지막에 이런 좋은 자리까지...”
“하하 신경쓰지 마. 오늘 마지막 자리는 지수가 선택해서 함께하게 됐으니 지수한테 고마워해야지”
“예~~형수님 고맙습니다.. 못난 이놈을 선택헤 주셔서...헤헤...그런데 왜 저를 선택했어요? 그분도 괜찮으시던데...”
그날의 모임에서 대화는 거의 동혁이 주도했다
외국생활을 오래해서인지는 몰라도 다소 어려운 자리임에도 거리낌이 없이 즐거운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재주가 탁월했고 대화의 소재도 풍부했다.
다소 샌님 스타일인 상대남자에 비해 호남형인 동혁은 상대남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었고 늘 프라이드를 갖고 있던 이미 자신의 물건까지 보여준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외모나, 성격 또는 멋진 물건을 본 감상평쯤을 기대하며 물은 것이었다.
“사실은 첫인상은 그분이 좀 더 제 스타일이였어요 저는 점쟎고 약간은 조용한 분을 좋아해요. 그런데 단 하나 흠이 있다면 보철을 하고 있는 모습이 영 이상해서 처음부터 동혁씨를 선택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어요. 제가 애인이나 남편감을 선택한다면 어차피 나중에 제거 할거니까 보철한 것이 큰 문제는 아니었겠지만 오늘 하루 같이 지낼 상대를 고르는 데 굳이 보기에 불편한 상대를 고를 필요는 없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잠시 흔들렸었어요. 솔직히 동혁씨꺼는 너무 커서 좀 놀랐고 부담스러웠거든요. 그 분은 제가 잡았을 때도 발기가 않됐거든요 전 그게 너무 좋았어요 너무 순진하게 보였다고 해야 하나... ”
기대와 달리 자신을 선택한 게 자신의 외모도, 물건도 아닌 그저 상대남의 보철 때문이라고 하는 말을 듣자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 오늘 이 큰 물건의 힘을 보여주마 질질싸며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말리라’는 오기가 솟아올랐다.
그렇지만 처음으로 3섬의 현장에 초대받아온 동혁으로서는 그동안 아무리 여자라면 자신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막상 호텔방에 들어오고 나니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라 약간은 뻘쭘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호탕한 동혁일지라도 좀전의 식사자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속에서 긴장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지수가 먼저 씼겠다며 욕실로 들어가자 준기가 동혁이에게 들어가서 같이 씼으라며 눈을 찡끗한다.
“넷!! 형님” 동혁은 씩씩하게 대답하고 옷을 훌러덩 벗고는 욕실로 들어간다.
아직 발기전인데도 축 늘어진 물건이 자신의 발기된 정도임을 흘낏 확인한 준기는 부러운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저런 게 들락거리고 나면 내 껀 느낌도 없는 거 아니야?’
사실 준기는 그동안 몇 번의 쓰리섬을 경험하면서 일부러 물건 자랑하는 사람은 배제시켜왔고 몇 번의 멜 교환을 통해 평범하고 순진하게 느껴지는 상대를 골라 신중히 초대를 했었다.
그 결과 꽤나 괜찮은 상대와 즐겁고 흥분되는 과정을 경험해왔고 거의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해왔으며 지수도 그 느낌이 나쁘진 않아 다음의 이벤트를 받아들이곤 했던 것 같았다
이번에도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봐서는 상대를 잘 고르긴 한 것 같은 데 아까 본 동혁의 큰 물건이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오긴 했던 터였다.
준기는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사이즈는 된다고 생각해왔지만 몇 번의 쓰리섬의 경험에서도 준기보다 사이즈가 작았던 이는 없는 것 같았기에 약간의 콤플렉스 비슷한 것이 있었다.
하지만 쓰리섬이 끝나고 나면 항상 오빠가 최고다 테크닉도 좋고 사이즈도 딱이다라고 추켜세우는 지수의 말에 묻혀 그다지 신경은 쓰지 않았다.
결혼 성사 직전에 헤어졌다던 두 번째 남자의 성기가 그렇게 컸다고 했다.
첫남자와 섹스를 해볼만큼 해본 지수였지만 그 사람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하며 아마 지금 오빠처럼 속궁합이 맞았다면 혼수 문제로 헤어지는 없었을거라고 말하는 지수를 보며 정말 여자에게 남성의 크기는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평소 봐았던 초대남들보다 더 큰 물건을 지닌 동혁을 보니 잊혀져 있던 콤플렉스가 다시금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어머 나가요 어서...”
“에이 형수님 뭐 어차피 좀 있으면 볼 사이인데...제가 씻겨드릴께요”
“안돼요..싫어요 정 이러시면 저 오늘. 아무 것도 안할래요...”
몇차례 실랑이 하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동혁이 머쓱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왔다.
“형수님이 싫으시다는데요 어유...워낙 강하게...”
지수의 완강한 반대에 기가 죽었는 지 어느새 그 기세등등하던 물건도 축 늘어져 있었다.
“알았어 그럼...내가 같이 먼저 하지 뭐....”
준기는 피식 웃으며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간다.
준기는 지수의 이런 점이 좋았다.
벌써 이런 만남을 해온 지가 삼사년이 되어가고 그동안 대여섯명의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지만 결코 쉽게 남자를 받아들이는 적은 없었다.
한번 길이 나면 쉽게 받아들일만 한데도 꼭 한번의 이벤트 후에는 몇 개월의 공백기를 가지며 설득하고 애원해야 한번씩 받아줬으며 늘 처음으로 하는 사람의 자세를 취해왔다.
관계를 갖는 동안에는 미친 듯이 다른 남자의 몸을 갈구하는 듯 보이면서도 평상시에는 자신이 결코 헤픈 여자가 아님을 강조하듯 자존심을 내세우곤 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단 한사람도 이벤트 전에는 같이 샤워를 한 적이 없었고 다만, 행위가 다 끝나고 나면 자연스레 같이 서로의 몸을 씻어 주는 경우는 있었다.
그것도 셋이서 같이 할 경우에만.....
“오빠가 들어가라 그랬지...변태...오빠는 꼭 그렇게 해야돼 자기 애인이 아무 남자하고 같이 씻고 그러는 게 그렇게 좋아. 나 그럼 정말 아무남자 막 만난다. 오빠 없을 때...”
준기가 들어가자마자 지수가 뾰로퉁해서 눈을 흘기며 불편한 심기를 막 뺕어낸다.
“알았어..알았어..미안...대신 내가 씻겨줄게...”
준기는 샤워타올에 바디클린져를 발라 거품을 내곤 지수의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욕조에는 물을 받으며.....
지수도 타올을 넘겨받아 준기의 온몸을 닦아주었고 미끌미끌한 몸을 서로 부벼대며 장난을 치다가 뜨거운 혀를 교환한다.
“하아~~~하아~~”
준기가 지수의 가슴을 움켜쥐는데 미끌거리며 잡히지 않자 손바닥으로 누르며 좌우로 쓸어내리고 다른 한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비벼댄다.
애액이 나와서인지 비누거품 때문인지 모르지만 미끌거리는 촉감으로 인해 지수가 온몸을 튀틀며 거친 숨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아아~~ 오빠.... 지금~~이러면~~~아하...헉.”
준기의 물건이 고개를 들고 지수의 아랫배에서 미끄럼을 타자 흥분에 떨던 지수가 준기의 물건을 잡고 아래위로 훑어내린다.
짜릿한 느낌이 몰려오며 빨고 핥고 집어넣고 싶은 마음이 들자 비눗기를 제거하기 위해 뒤엉킨 채 해바라기 샤워기 밑으로 자리를 옮긴다.
여름이긴 하지만 물줄기가 너무 차갑다고 느껴지며 정신이 번쩍 들자 밖에 있는 동혁이 떠올랐다.
“저 친구 밖에서 너무 기다리는 것 같아 미안한데 들어와 샤워하라 그럴까?? 우린 물 받아졌으니 욕조에 들어가고.....”
“몰라...오빠가...알아서 해”
다소 열이 오른 지수가 이렇게 말하며 욕조 안으로 쏘옥 몸을 숨기자 준기도 따라 들어가며 동혁을 부른다.
“어이 동생....들어와 샤워하게....”
동혁이 욕실안의 풍경을 탐색이라도 하려는 듯 문을 빼곰이 열고 천천히 들어서며 욕조안에 앉아있는 두남녀를 바라보며 겸연쩍게 씨익 웃는다.
“어서 샤워해... 그리고 같이 나가지...”
동혁이 샤워하는 동안 준기와 지수는 물속에서 2라운드를 치룬다.
준기의 허벅지위에 지수를 앉혀놓고 지수의 물먹은 유방을 한입 베어 물자 지수가 가느다란 신음을 토해내며 준기의 머리를 끌어 안는다
두 남녀의 스킨쉽을 힐끔거리며 지켜보던 동혁의 물건이 어느새 우뚝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지수야 동생 물건 좀 봐 너무 멋지지 않아..?”
“몰라... 너무 징그러워....어흑..헉..”
이렇게 말하는 사이 준기의 좆을 지수의 꽃입에 대고 들이밀자 지수가 짧은 신음을 내며 입이 벌어진다
벌어진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자 쪼옥 빨아대며 엉덩이를 들썩거리자 욕조의 물이 출렁거리며 넘치기 시작했다.
“여보...동생 오라고 할까? 빨고 싶지..?”
“아하...몰라....이따가...”
지수는 동혁이 보고있는 데도 창피함을 잃고 본격적으로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인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동혁은 그제서야 쓰리섬의 현장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가슴이 방망이질 해대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다른 남녀의 섹스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바라본다는 상황이 이렇게 충격적이고 흥분이 될 줄은 몰랐다.
준기의 손짓에 대충 샤워를 마친 동혁이 슬그머니 지수 앞으로 다가선다
준기가 지수의 손을 잡고 동혁의 우람한 물건에 갖다대자 지수가 부끄러운 듯 살포시 움켜쥔다.
하지만 지수는 손안에 동혁의 물건이 꺼떡거리는 느낌이 전해지자 좀전의 까칠함이나 수즙음은 잊은 채 격렬하게 아래 위로 훑어대기 시작했다.
엉덩이로는 연신 방아를 찧어가며.....
동혁도 용기를 내고 몸을 구부려 지수의 출렁이는 유방을 감싸쥐자 지수의 머리가 뒤로 젖겨지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여보...동생거 좀 빨아줘...”
준기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수는 동혁의 물건을 한입 가득 받아내자 동혁도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인다.
커다란 동혁의 물건이 목젖까지 닿았는 지 꺼억 하고 뱉아내며 숨을 몰아쉬자 입가에서는 침이 질질 흘러내린다.
“오빠 이분 거 너무 커...나 못할거 같아...”
“후후...다 받아들이게 돼 있어 이제 그만 방으로 가자...”
욕실에서의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르긴 했지만 여러 가지로 자세에 불편함을 느낀 준기가 방으로 갈 것을 제의했고 셋은 뜨거워진 몸을 서둘러 서로 닦아주며 욕실을 빠져나왔다.
가운데 지수를 두고 침대에 나란히 누운 세사람
준기는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하고 흥분됐다.
지수로부터 반승낙을 얻어 준비한 대전부부와의 만남, 지수 몰래 준비한 진주남자와의 만남 이후에도 일년에 두세차례의 이벤트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준기는 지수를 설득해 이벤트에 대한 허락을 얻고 나면 근 보름이상의 시간과 공을 들여 상대를 구했다.
초대글을 올리고 쪽지가 날라온 상대중 적당한 대상 몇사람을 골라 이메일을 몇차례 주고 받으며 검증의 시간을 거쳐 최종 만남의 상대를 선택하기까지가 준기가 1단계로 즐기는 과정이고
만나는 순간부터 식사하며 이야기하고 노래방가고 모텔에 들어와 침대에 들기까지의 과정이 2단계 과정이었다.
그리고 애무로 시작해 본격적으로 섹스를 즐기다 두 남자가 나가 떨어지는 마지막까지의 과정 중 준기가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 있다면 2단계에서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기 직전의 이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준기는 한상 이 순간을 천천히 즐기곤 했다 결코 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며....
어쩌다 이 세계를 경험하게 됐는 지 믿기지 않지만 잊을만하면 한번씩 펼쳐지는 섹스의 향연은 준기에게 살아가는 재미를 더해주는 주요한 활력소임에 틀림이 없었다.
아마 지수가 이러한 만남을 밝히면서 자주 요구했다면 준기의 성격상 오히려 싫증을 내고 벌서 시들해졌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개월에 한번씩 몇 번의 설득 후에 한번씩 받아들여주는 묘한 타이밍이 이러한 만남을 끊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며 그러다보니 한번 맺은 인연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
지수의 옆에 누워 어찌해야하나 눈치를 보던 동혁은 한쪽 유방을 만지고 있는 준기를 따라 다른 쪽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느긋한 준기에 비해 쿵쿵 뛰며 터질 것 같은 가슴을 주체할 길이 없자 용기를 내어 지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려했다.
하지만 무안하게도 지수가 얼굴을 돌려버리자 멋쩍은 표정으로 당혹해하는 동혁을 향해 준기가 한마디 했다.
“후후...동생 이해해...초대한 분하곤 키스를 잘 안하려고 해...내가 해도 된다고...하라고 하는 데도 말이야... 아마 그게 비록 이런 자리지만 여자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하는가봐...하하”
“아이~~ 오빠 ... 나 약올리면..오늘 기분 엉망되는 거 알지...”
“알았어 알았어...미안 ..대신 오빠가 해줄게..”
준기가 지수의 입술을 찾아 쭉 빨아들이자 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딮키스가 이어진다.
지수의 입에서 다시금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새어나오자 동혁은 주무르던 지수의 유방에 입을 대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덩치에 걸맞게 크지 않은 젖가슴이지만 봉긋하게 솟아오른 예쁜 모양을 하고 있었고 단단하지 않고 소프트한 느낌을 주는 감촉이었다.
동혁의 입은 유방을 거쳐 아랫배로 내려가 배꼽주위를 맴돌다가 하반신을 덮고 있던 이불속으로 머리가 쏙 들어가 버렸다.
움찔움찔하는 지수의 반응에 동혁의 상황이 궁금한 준기가 이불을 살짝 들추자 동혁이 지수의 발가락 사이사이를 혀로 청소를 하듯 핥아대고 있었다.
“아흐....음...”
지수의 신음이 차츰 거칠어지자 준기의 흥분도도 따라 올라간다
준기의 손은 흥건해진 질 입구를 한번 쓸어내리다가 미끄러워진 손가락으로 크리토리스를 비벼댄다
발가락을 빨던 동혁의 입이 몸을 움직여가며 종아리 허벅지를 거쳐 올라오는 모습을 보자 준기는 손을 가슴으로 옮기며 동혁이 머물 공간을 비워준다.
“아흑...아아....”
동혁의 입이 지수의 꽃잎에서 머물며 혀를 돌려대자 지수는 허리를 들어올리며 숨이 넘어가는 듯한 격한 반응을 보인다.
“지수야...좋아...?”
“아흐응...좋아....”
“어디가...얼마나 좋아....?”
“어흑...몰라...다좋아...여보..이제 그만...어떻게 좀 해줘”
“어떻게....? 넣어줘...?”
“으음....여보...”
“내가 먼저 해줄까 동생이 먼저 하라구 그럴까...?”
“어흑...몰라....아무나...아아앙...”
지수는 섹스하면서 감정이 올라 올때면 오빠에서 여보로 호칭이 변한다.
준기는 이런 순간에 말을 걸며 차츰 격게 변해가는 지수의 반응을 살피는 걸 좋아한다
이미 준기의 물건을 잡고 있는 지수의 손은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무언가를 애타게 갈망하고 있었다.
준기는 동혁의 물건 때문에 자신이 먼저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늘 해오던 것처럼 동혁의 삽입을 먼저 유도했다.
‘형님 먼저...’ 하던 표정의 동혁은 준기가 재참 삽입하라는 제스츄어를 취하자 몸을 일으키며 지수의 꽃잎에 그 거대한 물건을 조준하고는 입구를 문질러대기 시작한다.
이미 애액과 타액으로 뒤범벅 돼 꽃잎주변이 번들거리긴 하지만 커다란 물건이 쉽게 들어가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몽둥이에 윤활액을 바르는 모습을 취했다.
“아악...”
동혁의 커다란 물건이 쑤욱하고 들어가자 지수는 신음인지 고통인지 모를 비명을 질렀지만 이내 이어지는 왕복운동에 차츰 길이 들여지는 것 같았다
준기는 커다란 몽둥이가 지수의 꽃잎을 드나드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은 나머지 몸을 일으켜 동혁의 뒤로 가 그 모습을 관찰하였다.
동혁의 왕복운동에 따라 밀려들어가고 올라오는 조갯살의 모습이 포르노 테입에서 보던 장면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형님 형수님 장난이 아닌데요 너무 작아요...마치 어린아이 같아요...어휴...”
동혁의 연이은 감탄사가 몇 번 들리더니 이내 물건을 뽑아내고 지수의 배위에 엄청난 양의 사정액을 쏟아낸다.
‘이런 나는 시작도 안했는 데.....’
준기는 다소 황당했다.
쓰리섬의 묘미가 두사람이 동시에 또는 번갈아가며 애무와 삽입과 페라치오를 하면서 사정시간도 조절하고 여자에 대한 섹스시간을 늘려 미친 듯이 타오르는 모습을 보는 재미이며...
여자의 입장에서도 두남자의 물건을 번갈아가며 만지고 빨고 먹고 받아들이는 재미 또한 마찬가지련만...
“형님 죄송합니다. 평소엔 안이랬는 데...형수님이 너무 좁아서 제가 그만...조절이 안돼네요..... 조금 있으면 다시....”
“괜찮아 걱정마...그럴 수도 있지 뭐...”
“예 저도 좋았어요...근데 너무 큰 거 같애요 아직도 얼얼해요”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해하는 동혁을 준기와 지수는 위로해줄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어쩔 것인가 이미 벌어져버린 일인 걸...
자신의 물건과 성적인 능력에 대해 자신하던 동혁도 너무나 생각지도 않았던 초라한 결과에 얼굴을 들지 못하고 지수 배위의 흔적들을 티슈로 닦아주고는 샤워실로 들어갔고 준기는 아쉬움 속에서 지수와의 2라운드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준기는 지수의 실망감을 메워주려는 듯 평소보다 더 더욱 열심히 정성껏 했고 샤워를 마치고 나온 동혁이 지수의 옆에서 한몫이라도 하겠다는 모습으로 가슴을 만지는 등 잠시 껄적거리는 속에서 지수와 준기는 동시에 오르가즘을 맞이하며 땀으로 범벅이된 몸을 밀착시킨채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형님!! 대단하십니다. 섹스하는 테크닉이 보통이 넘으십니다. 시간도 길고....저보다 나이도 더 많으신데.... 부럽습니다.”
동혁의 큰 물건에 위축됐던 준기는 동혁의 부러움을 받으며 우쭐해진 기분을 느꼈고 지수는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한마디 더 보탰다.
“우리 오빠가 최고예요. 여태 오빠보다 더 잘하는 사람 보질 못했어요.”
그것이 긴 인연의 시작이었다.
만약 동혁이 다른 때처럼 잘했고 기분좋게 마무리됐다면 준기도 동혁을 더 이상 만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동혁은 한번만 더 했으면 하고 아쉬움을 표했지만 준기는 시간이 별로 없고 한번 하고나니 흥미도 반감되어 그냥 가자고 하였다.
“형님 그렇다면 제게 다음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지요. 다음엔 정말 잘할 자신있어요. 그 대신 제가 두 분 멋진 데로 모시겠습니다.”
동혁의 정중하고 간곡한 요청에 두사람은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였고 이후 세사람은 동혁의 모든 준비와 경비부담으로 2박3일의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물론 그곳에서 동혁은 지난번의 무안함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고 보란 듯이 두사람을 즐겁게 했고 준기도 동혁의 덕분에 집에다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었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편히 즐길 수 있었다.
일회성 만남이 아닌 여행을 같이 하는 사이가 되다보니 세사람은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 마음이 잘 맞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준기도 동혁을 보면 볼수록 남자로서 정말 괜찮은 놈 같았고 외적인 스펙이나 내적인 마음씀씀이 모두 오히려 지수보다 남자인 준기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수도 동혁의 사이즈가 다소 부담되기는 하였지만 섹스 스타일도 잘맞고 무엇보다 준기가 좋아한다니 그저 막연히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세사람은 몇일간의 섹스의 향연을 마친 뒤 헤어지기 전 한가지 합의를 했다.
동혁의 한국 일정이 일년 정도이고 동혁도 많이 외로울테니 그 기간동안 세사람이 프리하게 만나 허물없이 지내기로....
준기도 쓰리섬을 하려면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하니 일년간은 동혁만을 상대하기로 지수와 합의하였고 심지어는 두사람이 따로 만나 섹스를 해도 좋다고까지 허용하였다.
물론 지수가 그러겠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 결정은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결정이었다.
동혁으로서는 한국에 있는 동안 외롭지 않고 적당히 섹스도 즐길 수 있으니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으며 준기로서는 그동안 몇 개월에 한번씩 졸라가며 승낙받던 이벤트의 기회를 수시로 마련할 수 있으니 좋고 지수로서는 준기를 보다 자주 볼 수 있고 이벤트도 마음에 드는 상대와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사실 지수는 준기의 설득과 회유에 의해 기나긴 이벤트의 기간을 이어오긴 했지만 상대가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다.
섹스를 하는 동안에는 눈이 뒤집혀 물불 안가리지만 첫눈에 반할만큼의 상대는 만나보지 못했다.
그저 괜찮다는 정도일뿐.....
그런 면에서 보면 동혁이 그동안 만난 사람들 중 제일 난 것 만은 틀림이 없었다.
준기보다는 못하지만....제 눈에 안경일런지는 몰라도....
한달간의 바깥생활을 접고 자신만의 공간으로 돌아온 동혁은 침대에 대자로 누우며 오랜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을 만끽해본다.
준기 집에서의 생활이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낸 시간이긴 했지만 썩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생활하다보니 늘 은지에게 멋있는 사람으로 비춰지기 위해 애를 써야했고 항상 부지런한 사람, 깔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멋있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혼자 사는 사람치고는 어느 정도 깔끔한 면이 있다곤 하더라도 다소 흐트러질 수도 게을러질 수도 있는 데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무던 애를 쓰며 살아가는 것에 약간은 피곤함을 느끼던 차였다.
처음에는 2주 정도면 은지를 어찌해 볼 수 있을거라 장담했지만 상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순수하고 반듯한 은지는 동혁에게 그다지 허점을 노출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중도에서 포기하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에 연장까지 해가며 한달이라는 긴 시간을 공을 들여온 것이었다.
준기와의 인연은 약 일년전 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시민권자인 동혁이 사업차 한국에 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물론 준기와는 사업과 어떠한 연관도 없는 당시에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인터넷을 들락거리던 어느 날
동혁은 우연히 한 사이트에서 장문의 사연으로 3섬 초대글을 올린 것을 발견하곤 상대에게 쪽지를 보내보았다.
보통 초대 글들을 보면 그냥 한번하자 연락 달라 정도로 간단히 기술하는 게 보통인데 자신의 심경을 구구절절히 적어가며 상대를 구하는 그 글을 보고 왠지 진정성이 느껴지자 헛일삼아 쪽지를 보내본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그로부터 답장이 오고 그 이후 이메일을 통해 몇차레 편지를 주고 받은 후 만남을 결정하게 됐다.
자신보다 네 살위라는 그는 매우 진솔하게 접근했으며 몇 번의 메일을 통한 검증과정을 거친 후 만남을 결정할 정도로 신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여인이 인상이 좋은 분을 선호한다며 심지어 사진까지 보내달라는 요구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지만 글을 통해 본 그의 느낌이 워낙 믿음이 가기에 기꺼이 보내주었다.
드디어 만나기로 한 날....
약속된 한정식 집에 가니 한분이 먼저 와 계셨다.
만남을 약속하고도 펑크내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고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 해서 한분을 더 초대하겠노라고 사전 양해된 사실이었다.
내심 기분이 별로이긴 했지만 워낙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했던 동혁으로선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흔쾌히 수락했던 차였다.
동혁은 이런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인터넷을 통해 사전정보는 많이 알고 있었지만 초대를 요청한 것도 초대를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미국에 있을 때 적지 않은 여자를 사귀었는 데 우연히 친구놈과 한방에서 각자의 파트너끼리 섹스를 한 적이 있었고 그 때 친구 애인의 몸을 더듬으며 가슴까지 빨았던 경험이 전부였다.
비록 한순간이었지만 그 때의 기억이 생생하고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이번에 모국에 온 기념으로 미친 척하고 일탈을 꾀해 본 것이 이런 순간을 맞이하게 될줄이야....
어색하게 다른 남자분과 통성명을 하고나서 잠시 있으니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신이 불가피하게 삼십분 정도 늦을 것 같은 데 여자분을 먼저 약속장소에 보내겠다고....
통화가 끝나자마자 문이 열리며 한 여인이 들어서는 데 긴 생머리에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동양적 분위기의 단아한 여인이었다.
크지 않은 키에 균형 잡힌 몸매를 지닌 그 여인의 화사한 모습에 첫눈에 ‘땡잡았네 오늘...’이란 말이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런 자리에 여자 혼자 불쑥 나와 놀라셨지요? 그 이가 사정이 있어서 늦는다고.... 기다리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면서 저라도 먼저 가 있으라고 해서 쑥스럽지만 이렇게 먼저 왔어요.”
다소곳하게 앉아 인사를 하며 조곤조곤하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며 ‘아!! 이런 만남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이 나오는구나..’ 싶은 마음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아...예...잘 오셨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미인이셔서...영광입니다”
“호호...어떻게 생각하셨는데요? 똥배 나온 아줌마가 나올 걸로 아셨나보죠? 미인은 아니지만 아줌마는 아니예요.”
“아...그게 아니구...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그다지 큰 기대는 안했다는거죠. 근데 너무 기대 이상이라...”
“암튼 듣기 싫진 않네요. 저두 이런 자리가 너무 어려운데 두 분 다 인상이 좋으셔서 얼마나 다행스러운 줄 모르겠어요.”
“고맙습니다 잘 부탁드리고 예쁘게 봐주세요”
“저도 그이가 하두 졸라서 나오긴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민망한 경우가 생기더라도 이해해주세요”
그때부터 두 남자는 이 여인의 관심과 선택을 받기 위해 경쟁적으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화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암투를 계속했다.
다소곳이 앉아 묵묵히 이야기를 들으며 웃음을 띄우고 있던 그녀
그녀가 바로 지수였으며 약속보다 사십분정도 늦게 도착해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하던 그는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영화배우 뺨칠 정도로 잘생긴 얼굴을 지닌 중년의 신사였는데 그가 바로 준기였다
피차간에 상대에 대한 인상이 좋아서였을까?
저녁식사를 하는 내내 네사람은 시종일관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래 만난 사이처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
이제 후식까지 다 나오고 자리를 마무리할 시간이 되자 준기가 입을 열었다.
“오늘 정말 좋은 분들 만난거 같네요. 한분을 보내야 한다는 게 좀 마음에 걸릴 정도로....지수야 우리 두분 다 모시고 가면 안될까?”
“아이~~ 오빠 또 이상한 소리한다. 약속하고 다르쟎아요. 한분도 부담스러운데....”
“사람이 많으면 지수가 더 좋은 거 아니가? 하하...”
“두분 죄송해요 사실 저 오빠가 하도 조르고 하고 싶다고 해서 이런 자리에 나오긴 했지만 그런 분위기를 막 좋아하는 건 아니예요. 도저히 두분 다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이해해 주세요”
“그래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지수 생각이니까 더 이상 이야기하지 맙시다. 처음부터 그렇게 얘기된거니....우리지수 삐치면 안한다고 떼쓸지도 몰라요.... 다음 코스로 어디 노래방이라도 가서 좀더 놀면 좋겠지만 오늘 제가 너무 늦게 오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이만 헤어져야겠네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지요”
“지수야 마지막으로 서비스차원에서 오신 분들 물건이나 한번 만져줘라 얼굴은 볼만큼 봤고 이야기도 충분히 나눠봤으니 최종선택전에 검사 한번 해야지? 하하...”
“아이...오빠 또 쓸데없는 거 시킨다. 나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그래도...그냥 가시게 되는 분은 섭섭하쟎아. 그런 기억이라도 남기고 가야지...어서”
둘다 놀라 준기의 얼굴을 보고 있는 가운데 지수는 무안해 하면서도 그의 말에 복종이라도 하는 듯이 먼저 동혁이 아닌 다른 남자의 바지 안쪽에 손을 넣어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쳐다보는 동혁의 물건은 어느새 벌떡 일어난 채 지수의 손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데 그의 물건을 조물락거리는 지수는 말없이 미소만 띄우고 있었다.
조금 후 지수는 동혁에게로 자리를 옮겨 수줍은 듯 얼굴을 돌린 채 자리에 앉자 동혁은 혁대를 끌르고 팬티밖으로 이미 발기된 물건을 꺼내 잡기 쉽게 해주었다
“어머...?”
지수는 이미 발기되어 있는 동혁의 물건을 보고는 깜짝 놀라며 차마 잡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고 그의 물건으로 세사람의 시선이 모아졌다.
“저는 안해주실건가요? 불공평하게...”
이렇게 말하며 머쓱해진 동혁이 지수의 손을 잡아 자신의 물건을 쥐어주자 지수는 그제서야 몇 번 만지작거리더니 이내 손을 빼낸다.
“자 이제 마칠 시간이 되었네요. 이제 나가시면서 이 사람이 팔장을 끼신 분은 우리와 같이 가고 아니신 분은 아쉽지만 돌아가셔야겠네요. 사전에 이야기된 거니 이의는 없으시겠죠...?”
“저.....선택안된 사람은 너무 아쉬울테니 관전만이라도 하면 안될까요?”
동혁의 물건을 보고 자신감을 잃은 것일까?
준기의 마지막 멘트에 다른남자가 자신이 선택되어지지 않을 걸 예견했는 지 다른 제안을 해왔다.
하지만 지수가 정중하게 거절하는 바람에 그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노래방을 나오면서 지수는 동혁의 팔장을 끼고 말았다.
“죄송해요. 연락처가 있으니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뵙도록 하죠. 하지만 오늘은 안되겠어요. 오늘 재미있었어요 안녕히 가세요”
쓸쓸히 돌아서려는 그 사람을 향해 지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 지 마지막으로 한가닥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작별을 고했다.
다음 코스인 숙소도 준기가 미리 준비했었는 듯 이미 예약된 키를 받아들고 세사람은 방으로 올라갔다.
모텔이긴하지만 거의 호텔급이라 그런지 에리베이터도 프런트와는 멀리 따로 있어 세남녀가 같이 들어가는 데도 누구하나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없어 편했다.
드디어 한방에 모인 세사람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조금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어색함을 깨기 위해 동혁이 먼저 말을 건넸다.
“형님 오늘 고맙습니다. 호텔비라도 제가 부담해야하는 데 형님이 다 준비하셔 가지고 오늘 완전히 신세만 지네요. 마지막에 이런 좋은 자리까지...”
“하하 신경쓰지 마. 오늘 마지막 자리는 지수가 선택해서 함께하게 됐으니 지수한테 고마워해야지”
“예~~형수님 고맙습니다.. 못난 이놈을 선택헤 주셔서...헤헤...그런데 왜 저를 선택했어요? 그분도 괜찮으시던데...”
그날의 모임에서 대화는 거의 동혁이 주도했다
외국생활을 오래해서인지는 몰라도 다소 어려운 자리임에도 거리낌이 없이 즐거운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재주가 탁월했고 대화의 소재도 풍부했다.
다소 샌님 스타일인 상대남자에 비해 호남형인 동혁은 상대남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었고 늘 프라이드를 갖고 있던 이미 자신의 물건까지 보여준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외모나, 성격 또는 멋진 물건을 본 감상평쯤을 기대하며 물은 것이었다.
“사실은 첫인상은 그분이 좀 더 제 스타일이였어요 저는 점쟎고 약간은 조용한 분을 좋아해요. 그런데 단 하나 흠이 있다면 보철을 하고 있는 모습이 영 이상해서 처음부터 동혁씨를 선택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어요. 제가 애인이나 남편감을 선택한다면 어차피 나중에 제거 할거니까 보철한 것이 큰 문제는 아니었겠지만 오늘 하루 같이 지낼 상대를 고르는 데 굳이 보기에 불편한 상대를 고를 필요는 없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잠시 흔들렸었어요. 솔직히 동혁씨꺼는 너무 커서 좀 놀랐고 부담스러웠거든요. 그 분은 제가 잡았을 때도 발기가 않됐거든요 전 그게 너무 좋았어요 너무 순진하게 보였다고 해야 하나... ”
기대와 달리 자신을 선택한 게 자신의 외모도, 물건도 아닌 그저 상대남의 보철 때문이라고 하는 말을 듣자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 오늘 이 큰 물건의 힘을 보여주마 질질싸며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말리라’는 오기가 솟아올랐다.
그렇지만 처음으로 3섬의 현장에 초대받아온 동혁으로서는 그동안 아무리 여자라면 자신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막상 호텔방에 들어오고 나니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라 약간은 뻘쭘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호탕한 동혁일지라도 좀전의 식사자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속에서 긴장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었다.
지수가 먼저 씼겠다며 욕실로 들어가자 준기가 동혁이에게 들어가서 같이 씼으라며 눈을 찡끗한다.
“넷!! 형님” 동혁은 씩씩하게 대답하고 옷을 훌러덩 벗고는 욕실로 들어간다.
아직 발기전인데도 축 늘어진 물건이 자신의 발기된 정도임을 흘낏 확인한 준기는 부러운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저런 게 들락거리고 나면 내 껀 느낌도 없는 거 아니야?’
사실 준기는 그동안 몇 번의 쓰리섬을 경험하면서 일부러 물건 자랑하는 사람은 배제시켜왔고 몇 번의 멜 교환을 통해 평범하고 순진하게 느껴지는 상대를 골라 신중히 초대를 했었다.
그 결과 꽤나 괜찮은 상대와 즐겁고 흥분되는 과정을 경험해왔고 거의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해왔으며 지수도 그 느낌이 나쁘진 않아 다음의 이벤트를 받아들이곤 했던 것 같았다
이번에도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봐서는 상대를 잘 고르긴 한 것 같은 데 아까 본 동혁의 큰 물건이 약간의 부담으로 다가오긴 했던 터였다.
준기는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사이즈는 된다고 생각해왔지만 몇 번의 쓰리섬의 경험에서도 준기보다 사이즈가 작았던 이는 없는 것 같았기에 약간의 콤플렉스 비슷한 것이 있었다.
하지만 쓰리섬이 끝나고 나면 항상 오빠가 최고다 테크닉도 좋고 사이즈도 딱이다라고 추켜세우는 지수의 말에 묻혀 그다지 신경은 쓰지 않았다.
결혼 성사 직전에 헤어졌다던 두 번째 남자의 성기가 그렇게 컸다고 했다.
첫남자와 섹스를 해볼만큼 해본 지수였지만 그 사람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하며 아마 지금 오빠처럼 속궁합이 맞았다면 혼수 문제로 헤어지는 없었을거라고 말하는 지수를 보며 정말 여자에게 남성의 크기는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평소 봐았던 초대남들보다 더 큰 물건을 지닌 동혁을 보니 잊혀져 있던 콤플렉스가 다시금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어머 나가요 어서...”
“에이 형수님 뭐 어차피 좀 있으면 볼 사이인데...제가 씻겨드릴께요”
“안돼요..싫어요 정 이러시면 저 오늘. 아무 것도 안할래요...”
몇차례 실랑이 하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동혁이 머쓱한 표정으로 문을 열고 나왔다.
“형수님이 싫으시다는데요 어유...워낙 강하게...”
지수의 완강한 반대에 기가 죽었는 지 어느새 그 기세등등하던 물건도 축 늘어져 있었다.
“알았어 그럼...내가 같이 먼저 하지 뭐....”
준기는 피식 웃으며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간다.
준기는 지수의 이런 점이 좋았다.
벌써 이런 만남을 해온 지가 삼사년이 되어가고 그동안 대여섯명의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지만 결코 쉽게 남자를 받아들이는 적은 없었다.
한번 길이 나면 쉽게 받아들일만 한데도 꼭 한번의 이벤트 후에는 몇 개월의 공백기를 가지며 설득하고 애원해야 한번씩 받아줬으며 늘 처음으로 하는 사람의 자세를 취해왔다.
관계를 갖는 동안에는 미친 듯이 다른 남자의 몸을 갈구하는 듯 보이면서도 평상시에는 자신이 결코 헤픈 여자가 아님을 강조하듯 자존심을 내세우곤 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단 한사람도 이벤트 전에는 같이 샤워를 한 적이 없었고 다만, 행위가 다 끝나고 나면 자연스레 같이 서로의 몸을 씻어 주는 경우는 있었다.
그것도 셋이서 같이 할 경우에만.....
“오빠가 들어가라 그랬지...변태...오빠는 꼭 그렇게 해야돼 자기 애인이 아무 남자하고 같이 씻고 그러는 게 그렇게 좋아. 나 그럼 정말 아무남자 막 만난다. 오빠 없을 때...”
준기가 들어가자마자 지수가 뾰로퉁해서 눈을 흘기며 불편한 심기를 막 뺕어낸다.
“알았어..알았어..미안...대신 내가 씻겨줄게...”
준기는 샤워타올에 바디클린져를 발라 거품을 내곤 지수의 몸을 구석구석 닦아주었다.
욕조에는 물을 받으며.....
지수도 타올을 넘겨받아 준기의 온몸을 닦아주었고 미끌미끌한 몸을 서로 부벼대며 장난을 치다가 뜨거운 혀를 교환한다.
“하아~~~하아~~”
준기가 지수의 가슴을 움켜쥐는데 미끌거리며 잡히지 않자 손바닥으로 누르며 좌우로 쓸어내리고 다른 한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비벼댄다.
애액이 나와서인지 비누거품 때문인지 모르지만 미끌거리는 촉감으로 인해 지수가 온몸을 튀틀며 거친 숨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아아~~ 오빠.... 지금~~이러면~~~아하...헉.”
준기의 물건이 고개를 들고 지수의 아랫배에서 미끄럼을 타자 흥분에 떨던 지수가 준기의 물건을 잡고 아래위로 훑어내린다.
짜릿한 느낌이 몰려오며 빨고 핥고 집어넣고 싶은 마음이 들자 비눗기를 제거하기 위해 뒤엉킨 채 해바라기 샤워기 밑으로 자리를 옮긴다.
여름이긴 하지만 물줄기가 너무 차갑다고 느껴지며 정신이 번쩍 들자 밖에 있는 동혁이 떠올랐다.
“저 친구 밖에서 너무 기다리는 것 같아 미안한데 들어와 샤워하라 그럴까?? 우린 물 받아졌으니 욕조에 들어가고.....”
“몰라...오빠가...알아서 해”
다소 열이 오른 지수가 이렇게 말하며 욕조 안으로 쏘옥 몸을 숨기자 준기도 따라 들어가며 동혁을 부른다.
“어이 동생....들어와 샤워하게....”
동혁이 욕실안의 풍경을 탐색이라도 하려는 듯 문을 빼곰이 열고 천천히 들어서며 욕조안에 앉아있는 두남녀를 바라보며 겸연쩍게 씨익 웃는다.
“어서 샤워해... 그리고 같이 나가지...”
동혁이 샤워하는 동안 준기와 지수는 물속에서 2라운드를 치룬다.
준기의 허벅지위에 지수를 앉혀놓고 지수의 물먹은 유방을 한입 베어 물자 지수가 가느다란 신음을 토해내며 준기의 머리를 끌어 안는다
두 남녀의 스킨쉽을 힐끔거리며 지켜보던 동혁의 물건이 어느새 우뚝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지수야 동생 물건 좀 봐 너무 멋지지 않아..?”
“몰라... 너무 징그러워....어흑..헉..”
이렇게 말하는 사이 준기의 좆을 지수의 꽃입에 대고 들이밀자 지수가 짧은 신음을 내며 입이 벌어진다
벌어진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자 쪼옥 빨아대며 엉덩이를 들썩거리자 욕조의 물이 출렁거리며 넘치기 시작했다.
“여보...동생 오라고 할까? 빨고 싶지..?”
“아하...몰라....이따가...”
지수는 동혁이 보고있는 데도 창피함을 잃고 본격적으로 엉덩이를 아래위로 움직인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동혁은 그제서야 쓰리섬의 현장을 온몸으로 실감하며 가슴이 방망이질 해대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다른 남녀의 섹스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바라본다는 상황이 이렇게 충격적이고 흥분이 될 줄은 몰랐다.
준기의 손짓에 대충 샤워를 마친 동혁이 슬그머니 지수 앞으로 다가선다
준기가 지수의 손을 잡고 동혁의 우람한 물건에 갖다대자 지수가 부끄러운 듯 살포시 움켜쥔다.
하지만 지수는 손안에 동혁의 물건이 꺼떡거리는 느낌이 전해지자 좀전의 까칠함이나 수즙음은 잊은 채 격렬하게 아래 위로 훑어대기 시작했다.
엉덩이로는 연신 방아를 찧어가며.....
동혁도 용기를 내고 몸을 구부려 지수의 출렁이는 유방을 감싸쥐자 지수의 머리가 뒤로 젖겨지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여보...동생거 좀 빨아줘...”
준기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지수는 동혁의 물건을 한입 가득 받아내자 동혁도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인다.
커다란 동혁의 물건이 목젖까지 닿았는 지 꺼억 하고 뱉아내며 숨을 몰아쉬자 입가에서는 침이 질질 흘러내린다.
“오빠 이분 거 너무 커...나 못할거 같아...”
“후후...다 받아들이게 돼 있어 이제 그만 방으로 가자...”
욕실에서의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르긴 했지만 여러 가지로 자세에 불편함을 느낀 준기가 방으로 갈 것을 제의했고 셋은 뜨거워진 몸을 서둘러 서로 닦아주며 욕실을 빠져나왔다.
가운데 지수를 두고 침대에 나란히 누운 세사람
준기는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하고 흥분됐다.
지수로부터 반승낙을 얻어 준비한 대전부부와의 만남, 지수 몰래 준비한 진주남자와의 만남 이후에도 일년에 두세차례의 이벤트는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준기는 지수를 설득해 이벤트에 대한 허락을 얻고 나면 근 보름이상의 시간과 공을 들여 상대를 구했다.
초대글을 올리고 쪽지가 날라온 상대중 적당한 대상 몇사람을 골라 이메일을 몇차례 주고 받으며 검증의 시간을 거쳐 최종 만남의 상대를 선택하기까지가 준기가 1단계로 즐기는 과정이고
만나는 순간부터 식사하며 이야기하고 노래방가고 모텔에 들어와 침대에 들기까지의 과정이 2단계 과정이었다.
그리고 애무로 시작해 본격적으로 섹스를 즐기다 두 남자가 나가 떨어지는 마지막까지의 과정 중 준기가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 있다면 2단계에서 마지막 단계로 넘어가기 직전의 이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준기는 한상 이 순간을 천천히 즐기곤 했다 결코 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며....
어쩌다 이 세계를 경험하게 됐는 지 믿기지 않지만 잊을만하면 한번씩 펼쳐지는 섹스의 향연은 준기에게 살아가는 재미를 더해주는 주요한 활력소임에 틀림이 없었다.
아마 지수가 이러한 만남을 밝히면서 자주 요구했다면 준기의 성격상 오히려 싫증을 내고 벌서 시들해졌을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개월에 한번씩 몇 번의 설득 후에 한번씩 받아들여주는 묘한 타이밍이 이러한 만남을 끊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며 그러다보니 한번 맺은 인연을 지속적으로 만나는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었다.
지수의 옆에 누워 어찌해야하나 눈치를 보던 동혁은 한쪽 유방을 만지고 있는 준기를 따라 다른 쪽의 젖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느긋한 준기에 비해 쿵쿵 뛰며 터질 것 같은 가슴을 주체할 길이 없자 용기를 내어 지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려했다.
하지만 무안하게도 지수가 얼굴을 돌려버리자 멋쩍은 표정으로 당혹해하는 동혁을 향해 준기가 한마디 했다.
“후후...동생 이해해...초대한 분하곤 키스를 잘 안하려고 해...내가 해도 된다고...하라고 하는 데도 말이야... 아마 그게 비록 이런 자리지만 여자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하는가봐...하하”
“아이~~ 오빠 ... 나 약올리면..오늘 기분 엉망되는 거 알지...”
“알았어 알았어...미안 ..대신 오빠가 해줄게..”
준기가 지수의 입술을 찾아 쭉 빨아들이자 언제 그랬냐는 듯 뜨거운 딮키스가 이어진다.
지수의 입에서 다시금 가느다란 신음소리가 새어나오자 동혁은 주무르던 지수의 유방에 입을 대고 빨아대기 시작했다.
덩치에 걸맞게 크지 않은 젖가슴이지만 봉긋하게 솟아오른 예쁜 모양을 하고 있었고 단단하지 않고 소프트한 느낌을 주는 감촉이었다.
동혁의 입은 유방을 거쳐 아랫배로 내려가 배꼽주위를 맴돌다가 하반신을 덮고 있던 이불속으로 머리가 쏙 들어가 버렸다.
움찔움찔하는 지수의 반응에 동혁의 상황이 궁금한 준기가 이불을 살짝 들추자 동혁이 지수의 발가락 사이사이를 혀로 청소를 하듯 핥아대고 있었다.
“아흐....음...”
지수의 신음이 차츰 거칠어지자 준기의 흥분도도 따라 올라간다
준기의 손은 흥건해진 질 입구를 한번 쓸어내리다가 미끄러워진 손가락으로 크리토리스를 비벼댄다
발가락을 빨던 동혁의 입이 몸을 움직여가며 종아리 허벅지를 거쳐 올라오는 모습을 보자 준기는 손을 가슴으로 옮기며 동혁이 머물 공간을 비워준다.
“아흑...아아....”
동혁의 입이 지수의 꽃잎에서 머물며 혀를 돌려대자 지수는 허리를 들어올리며 숨이 넘어가는 듯한 격한 반응을 보인다.
“지수야...좋아...?”
“아흐응...좋아....”
“어디가...얼마나 좋아....?”
“어흑...몰라...다좋아...여보..이제 그만...어떻게 좀 해줘”
“어떻게....? 넣어줘...?”
“으음....여보...”
“내가 먼저 해줄까 동생이 먼저 하라구 그럴까...?”
“어흑...몰라....아무나...아아앙...”
지수는 섹스하면서 감정이 올라 올때면 오빠에서 여보로 호칭이 변한다.
준기는 이런 순간에 말을 걸며 차츰 격게 변해가는 지수의 반응을 살피는 걸 좋아한다
이미 준기의 물건을 잡고 있는 지수의 손은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무언가를 애타게 갈망하고 있었다.
준기는 동혁의 물건 때문에 자신이 먼저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늘 해오던 것처럼 동혁의 삽입을 먼저 유도했다.
‘형님 먼저...’ 하던 표정의 동혁은 준기가 재참 삽입하라는 제스츄어를 취하자 몸을 일으키며 지수의 꽃잎에 그 거대한 물건을 조준하고는 입구를 문질러대기 시작한다.
이미 애액과 타액으로 뒤범벅 돼 꽃잎주변이 번들거리긴 하지만 커다란 물건이 쉽게 들어가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몽둥이에 윤활액을 바르는 모습을 취했다.
“아악...”
동혁의 커다란 물건이 쑤욱하고 들어가자 지수는 신음인지 고통인지 모를 비명을 질렀지만 이내 이어지는 왕복운동에 차츰 길이 들여지는 것 같았다
준기는 커다란 몽둥이가 지수의 꽃잎을 드나드는 모습이 너무 보고싶은 나머지 몸을 일으켜 동혁의 뒤로 가 그 모습을 관찰하였다.
동혁의 왕복운동에 따라 밀려들어가고 올라오는 조갯살의 모습이 포르노 테입에서 보던 장면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형님 형수님 장난이 아닌데요 너무 작아요...마치 어린아이 같아요...어휴...”
동혁의 연이은 감탄사가 몇 번 들리더니 이내 물건을 뽑아내고 지수의 배위에 엄청난 양의 사정액을 쏟아낸다.
‘이런 나는 시작도 안했는 데.....’
준기는 다소 황당했다.
쓰리섬의 묘미가 두사람이 동시에 또는 번갈아가며 애무와 삽입과 페라치오를 하면서 사정시간도 조절하고 여자에 대한 섹스시간을 늘려 미친 듯이 타오르는 모습을 보는 재미이며...
여자의 입장에서도 두남자의 물건을 번갈아가며 만지고 빨고 먹고 받아들이는 재미 또한 마찬가지련만...
“형님 죄송합니다. 평소엔 안이랬는 데...형수님이 너무 좁아서 제가 그만...조절이 안돼네요..... 조금 있으면 다시....”
“괜찮아 걱정마...그럴 수도 있지 뭐...”
“예 저도 좋았어요...근데 너무 큰 거 같애요 아직도 얼얼해요”
머리를 긁적이며 미안해하는 동혁을 준기와 지수는 위로해줄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어쩔 것인가 이미 벌어져버린 일인 걸...
자신의 물건과 성적인 능력에 대해 자신하던 동혁도 너무나 생각지도 않았던 초라한 결과에 얼굴을 들지 못하고 지수 배위의 흔적들을 티슈로 닦아주고는 샤워실로 들어갔고 준기는 아쉬움 속에서 지수와의 2라운드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준기는 지수의 실망감을 메워주려는 듯 평소보다 더 더욱 열심히 정성껏 했고 샤워를 마치고 나온 동혁이 지수의 옆에서 한몫이라도 하겠다는 모습으로 가슴을 만지는 등 잠시 껄적거리는 속에서 지수와 준기는 동시에 오르가즘을 맞이하며 땀으로 범벅이된 몸을 밀착시킨채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형님!! 대단하십니다. 섹스하는 테크닉이 보통이 넘으십니다. 시간도 길고....저보다 나이도 더 많으신데.... 부럽습니다.”
동혁의 큰 물건에 위축됐던 준기는 동혁의 부러움을 받으며 우쭐해진 기분을 느꼈고 지수는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한마디 더 보탰다.
“우리 오빠가 최고예요. 여태 오빠보다 더 잘하는 사람 보질 못했어요.”
그것이 긴 인연의 시작이었다.
만약 동혁이 다른 때처럼 잘했고 기분좋게 마무리됐다면 준기도 동혁을 더 이상 만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동혁은 한번만 더 했으면 하고 아쉬움을 표했지만 준기는 시간이 별로 없고 한번 하고나니 흥미도 반감되어 그냥 가자고 하였다.
“형님 그렇다면 제게 다음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지요. 다음엔 정말 잘할 자신있어요. 그 대신 제가 두 분 멋진 데로 모시겠습니다.”
동혁의 정중하고 간곡한 요청에 두사람은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였고 이후 세사람은 동혁의 모든 준비와 경비부담으로 2박3일의 제주도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물론 그곳에서 동혁은 지난번의 무안함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고 보란 듯이 두사람을 즐겁게 했고 준기도 동혁의 덕분에 집에다가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었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행을 편히 즐길 수 있었다.
일회성 만남이 아닌 여행을 같이 하는 사이가 되다보니 세사람은 서로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 마음이 잘 맞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준기도 동혁을 보면 볼수록 남자로서 정말 괜찮은 놈 같았고 외적인 스펙이나 내적인 마음씀씀이 모두 오히려 지수보다 남자인 준기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수도 동혁의 사이즈가 다소 부담되기는 하였지만 섹스 스타일도 잘맞고 무엇보다 준기가 좋아한다니 그저 막연히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세사람은 몇일간의 섹스의 향연을 마친 뒤 헤어지기 전 한가지 합의를 했다.
동혁의 한국 일정이 일년 정도이고 동혁도 많이 외로울테니 그 기간동안 세사람이 프리하게 만나 허물없이 지내기로....
준기도 쓰리섬을 하려면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하니 일년간은 동혁만을 상대하기로 지수와 합의하였고 심지어는 두사람이 따로 만나 섹스를 해도 좋다고까지 허용하였다.
물론 지수가 그러겠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그 결정은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결정이었다.
동혁으로서는 한국에 있는 동안 외롭지 않고 적당히 섹스도 즐길 수 있으니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으며 준기로서는 그동안 몇 개월에 한번씩 졸라가며 승낙받던 이벤트의 기회를 수시로 마련할 수 있으니 좋고 지수로서는 준기를 보다 자주 볼 수 있고 이벤트도 마음에 드는 상대와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사실 지수는 준기의 설득과 회유에 의해 기나긴 이벤트의 기간을 이어오긴 했지만 상대가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다.
섹스를 하는 동안에는 눈이 뒤집혀 물불 안가리지만 첫눈에 반할만큼의 상대는 만나보지 못했다.
그저 괜찮다는 정도일뿐.....
그런 면에서 보면 동혁이 그동안 만난 사람들 중 제일 난 것 만은 틀림이 없었다.
준기보다는 못하지만....제 눈에 안경일런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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