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혼의 곡(哭)-3부
2018.04.14 21:18
▣ 제 3 회 풋사랑
영훈이 여란의 손을 잡아 공부방 책상 앞에 놓인 의자로 이끌었다.
“ 우선 좀 앉아. ”
여란의 마음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발갛게 물든 자신과는 달리 심각한 영훈의 표정때문이었
다.
“ 영훈 오빠, 정말 오늘 나 보자고 한 이유가 뭐예요? ”
자리에 앉아 말없이 얼굴만 바라보는 영훈을 보며 여란이 답답한 마음에 먼저 입을 열었다.
“ 으응…, 그거? ”
“ 오빠, 뭔데? ”
여란의 재촉에도 잠시 침묵을 지키던 영훈이 불쑥 한마디를 던졌다.
“ 너 수아란 아이 알지? ”
“ 누구? 백수아? ”
“ 수아의 성이 백씨야? 정말 백수아가 맞아? ”
느닷없는 영훈의 말에 여란은 표정이 굳어졌다.
“ 왜 대답을 안해? 너와 친한 거 맞잖아? ”
추궁하듯 말하는 영훈의 독촉에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빳빳이 들었다.
“ 오빠는 수아를 만나기 위해 날 꼬신거야? ”
목소리가 앙칼지다.
“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
“ 그럼 날 불러낸 이유가 뭐예요? ”
“ 그게 사실은…, 네게 수아의 가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었어. ”
“ 거 봐요. 오빤 나보다 수아에게 더 관심이 많잖아요. ”
단단히 토라진 여란이 책가방을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가려는 시늉을 했다.
“ 자… 잠깐만, 내말 좀 들어봐. 여란아, 난 널 좋아해. ”
“ 영훈오빠, 그 말 정말이에요? ”
“ 정말 널 좋아해! 난 수아가 누군지도 몰라. 다만 네가 수아와 가장 친한 친구라기에 수아의 아버
지가 어떤 분인가 알고 싶어 물어 보았을 뿐이야! ”
영훈의 어조가 너무나 진지했다. 그런 영훈이 안쓰러워진 여란이 표정을 누그러뜨렸다.
“ 알았어요, 오빠. 수아의 집안이야기만 해드리면 되죠? 그럼 오빠도 내 부탁 들어줘야 해요. ”
“ 그래. 여란이 부탁 모두 들어줄게, 어서 말해봐. ”
이제 한시름 놓았다는 듯 영훈이 간장을 풀었다.
“ 수아의 엄마는 대양철강 사장이예요. 그리고 아빠는, 수아가 비밀이라 했는데…. ”
“ 비밀? ”
“ 응, 영훈오빠. 이건 친구들 중 나만 알아요. 비밀을 지키기로 하고 들려준 건데…! ”
“ 알았어. 나도 듣지 않은 할게. 어서 얘기 해봐. ”
여란이 잠시 뜸을 들이다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수아의 아빠는 백광건설의 상무래요. 그런데 수아는 자기 아빠의 이야기를 좀처럼 하지 않아요. ”
분명했다.
그날 그 검은 승용차에 앉아 수아에게 손을 흔들던 사람은 아빠가 분명했다.
영훈의 가슴에 또다시 울분이 치밀었다. 그런 자신의 격한 모습을 여란에게 보이지 않으려 조용히 눈
을 감았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흐른 후 영훈의 귀에 여란의 목소리가 조그맣게 들렸다.
“ 영훈오빠. 이젠 오빠가 내 부탁 들어주어야 할 차례예요. ”
눈을 뜨고 바라보니 여란은 귀밑까지 발개진 모습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알았어. 말해, 들어줄게! ”
고개를 드는 여란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 담겼다.
“ 그게…, 오빠! 말하면 정말 들어줄 거야? ”
“ 약속했잖아. 어서 말해, 들어줄게! ”
영훈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던 여란이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 오빠, 우리 진짜로 한번 해보자. ”
“ 뭘? 뭘 진짜로 해봐? ”
“ 이거, 이거 있잖아 오빠! ”
영훈이 제대로 알아듣지를 못했나 싶어, 교복치마를 살짝 들어 올리며 말하는 여란의 얼굴이 홍당무
처럼 변했다.
“ 얘, 여란아! ”
이제는 영훈이 놀랄 지경이었다.
지하철에서의 행동을 보면 사춘기의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고는 짐작했으나 이렇게 대담할 거라고는
생각조차도 못했다. 당황해 머뭇거리는 영훈을 향해 여란이 다짐하듯 말했다.
“ 나, 궁금한 게 너무 많거든. 정말 한번 해보자. 응, 오빠! ”
영훈을 빤히 바라보는 여란의 눈동자는 미지의 일을 기다리는 호기심에 깜빡거리지도 않았다.
* * * * * * * * * * * * * * * * * *
- 꿈틀!
여란이 교복치마 아래 벌어진 두 무릎을 살며시 모았다. 동시에 영훈의 눈앞에 열려있던 허벅지도 틈
하나 없이 밀착되었다.
간 크게 말은 뱉었으나 아직은 중학생일 뿐이다. 자신의 아랫도리가 영훈의 시선에 노출되다 보니 부
끄러움이 앞선 탓이었다.
“ 에이, 힘주지 마! 이것도 보여주지 못하며 뭘 하잔 말이야! ”
자신이 해보자고 달려든 말이다. 영훈의 불평 섞인 투정에 어쩔 수 없이 다리의 힘을 풀었다. 영훈이
그 틈을 타 두 손을 고복치마 속으로 밀어 넣고 하얀 팬티를 발목 아래로 끌어 내렸다.
“ 오… 오빠! ”
“ 괜찮아. 우선은 그냥 만지기만 할게. ”
“ 나, 사실은 겁나! 그러나 오빠니까 괜찮아. 자… 봐! ”
사춘기에 들어 이성에 대해 야릇한 관심이 자신의 몸을 저리게 만들긴 했으나 이제 실제로 경험을 해
보려하니 무척 떨리는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눈 질근 감고 다리를 활짝 벌렸다.
이제 막 나기 시작하는 갈색 음모가 아직은 드문드문했다.
“ 늦네? ”
“ 뭐가? 오빠. ”
“ 여란이 몸! ”
“ 피이, 내 몸이 어때서…. ”
“ 아직 몇 가닥 없잖아! ”
“ 뭐가 없어? ”
“ 이것 봐? 니 그곳은 털이 별로 없어. ”
“ 호호호, 오빠. 털이 뭐야? 그곳에 나는 털은 음모라고 해. ”
여란의 입에서 웃음이 나왔다.
허벅지 속을 열심히 들여다보는 영훈의 뒤통수에 대고 가볍게 대답을 하는 사이 스르르 긴장이 풀린
것이다.
“ 음모? 몇 개 없잖아. 뭐가 손에 잡히는 게 있어야 음모라 하지. ”
“ 오빠! 놀릴 거야? ”
그러는 동안 영훈은 손을 가까이 가져가 여린 꽃잎의 주변을 살짝살짝 건드렸다.
“ 오… 오빠. 이상해져! ”
지금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야릇한 감각이 아래의 그 부드러운 속살로 부터 치밀어 오른 때문이다.
꿈틀 꿈틀 여란의 허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 힘주지 마! ”
“ 오빠, 뭐가 흘러내려! ”
엉덩이를 뒤틀던 여란이 이제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두 손으로 영훈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 힘에
의해 영훈의 입술은 졸지에 부드러운 꽃잎에 밀착이 되었다.
“ 어머머… 나 몰라. 어떡해! ”
그 앙증맞고 조그만 샘 속에서 미끄러운 애액이 흘러내렸다.
따뜻하다.
영훈은 상큼한 향기까지 풍기는 그 액체를 빨아들이려 입술을 꽃잎 속에 꼭 붙였다. 그리고 살짝 벌
어진 틈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여란은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며 다리를 꼬았다. 영훈의 혀가 더는 자신의 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는 행동이었다.
“ 모으지 말고 더 벌려봐. ”
“ 응, 영훈오빠! 그런데 힘들어! ”
처음 자각하는 혀의 감촉이 온몸을 저리게 만들어 그곳은 저절로 긴장되어 있었으며, 또한 아직 덜
여문 분홍 동굴 역시 제대로 벌어지지 않은 탓이었다.
“ 책상위에 올라앉아 봐! ”
“ 아이 오빠, 누가 들어오면 어쩌려구? ”
수줍은 표정이나 싫다는 말은 아니었다.
“ 괜찮아. 우리집에는 나 말고 올 사람 없어! ”
“ 오빤 가족도 없어? ”
“ 아빠가 계신데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집에 들어오시지 않아. ”
“ 이집에 오빠 혼자만 지내? ”
“ 그래, 그런 셈이지. ”
“ 그럼 여기서 이런 짓 많이 해봤구나? ”
“ 오빤…, 아빠 기다리느라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잠드는 게 고작이야! ”
“ 거짓말! 누가 오빠 말 믿어준데? ”
“ 아냐. 오빠 친구라고 내집에 찾아온 사람은 여란이 네가 처음이야. 물론 이런 짓도 차음이고! ”
다리를 벌리고 책상위에 걸터앉은 여란의 그 속을 빤히 들여다보는 영훈의 눈길이 부끄러워 혀를 낼
름 내밀며 말하는 표정이 너무 귀엽고 깜찍했다.
“ 움직이지 말고 가만 있어봐. ”
자꾸만 무릎을 모으고 사타구니 안쪽을 가리며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여란의 손을 슬그머니 밀어낸 영
훈은 자신의 손을 그 속으로 넣어, 계곡의 갈라진 윗부분에 볼록 솟아오른 돌기를 만지작거렸다.
“ 아아…! ”
숨결이 고르지 않다. 마치 호흡이 목에 걸린 듯 밭은 숨소리다.
여란의 표정을 살폈다. 얼굴은 발갛게 홍시처럼 물들었고 그 눈동자에는 어떤 기대감이 가득 담겨있
었다.
“ 이게 클리토리스라는 건가? ”
그 돌기를 이리저리 공 굴리듯 굴리는 그 손아래에서 여란의 꽃잎이 움찔거렸다.
“ 아응, 간지러워! 이상해 오빠. 나 열 나는 거 같아! ”
여린 꽃잎도 열기에 들뜨는지 한껏 달아오른 듯 했다.
벌떡 일어선 영훈이 허리 벨트를 풀어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벗어 내렸다. 이미 단단해져 꺼덕이는
영훈의 하체가 여란의 눈앞에 큼직하게 드러났다.
“ 어머, 오빠 그게 뭐야? ”
“ 만져 볼래? ”
영훈이 여란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하체로 가져갔다.
“ 이게 언제 커졌어? 이렇게 큰 게 내속에 들어가는 거야? ”
“ 그럼, 네 속에 들어가지. ”
“ 엄마야! 안돼, 오빠. 이 큰 게 어떻게 내속에 들어가? ”
말은 그리하면서도 손으로는 영훈의 그것을 손아귀에 쥐고 놓을 생각을 않는 여란이다.
“ 바보. 넣으면 다 맞게 되어있어. 한번 넣어 볼까? ”
“ 오빠, 정말 안돼! 그 큰 걸 넣으면 나 죽는단 말야! ”
“ 괜찮아. 다리 더 벌려봐! ”
말로는 죽는다면서도 여란은 다리를 양옆으로 쭈욱 뻗었다. 영훈이 여란의 다리사이로 하체를 밀착
시키며 엉덩이를 당겼다.
“ 어머, 몰라. 오빠… 나, 무서워! ”
여란이 두 눈을 꼬옥 감았다.
마음 가득한 호기심에 눈을 감고 받아들일 준비는 하고 있지만, 처음 경험하는 남자와의 교접인지라
갑자기 밀려드는 두려움에 입술을 꼭 깨물고 오들오들 떨었다.
“ 정말 한다? ”
여란은 눈을 뜨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영훈이 여란의 손을 잡아 공부방 책상 앞에 놓인 의자로 이끌었다.
“ 우선 좀 앉아. ”
여란의 마음이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발갛게 물든 자신과는 달리 심각한 영훈의 표정때문이었
다.
“ 영훈 오빠, 정말 오늘 나 보자고 한 이유가 뭐예요? ”
자리에 앉아 말없이 얼굴만 바라보는 영훈을 보며 여란이 답답한 마음에 먼저 입을 열었다.
“ 으응…, 그거? ”
“ 오빠, 뭔데? ”
여란의 재촉에도 잠시 침묵을 지키던 영훈이 불쑥 한마디를 던졌다.
“ 너 수아란 아이 알지? ”
“ 누구? 백수아? ”
“ 수아의 성이 백씨야? 정말 백수아가 맞아? ”
느닷없는 영훈의 말에 여란은 표정이 굳어졌다.
“ 왜 대답을 안해? 너와 친한 거 맞잖아? ”
추궁하듯 말하는 영훈의 독촉에 붉어진 얼굴로 고개를 빳빳이 들었다.
“ 오빠는 수아를 만나기 위해 날 꼬신거야? ”
목소리가 앙칼지다.
“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 ”
“ 그럼 날 불러낸 이유가 뭐예요? ”
“ 그게 사실은…, 네게 수아의 가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었어. ”
“ 거 봐요. 오빤 나보다 수아에게 더 관심이 많잖아요. ”
단단히 토라진 여란이 책가방을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가려는 시늉을 했다.
“ 자… 잠깐만, 내말 좀 들어봐. 여란아, 난 널 좋아해. ”
“ 영훈오빠, 그 말 정말이에요? ”
“ 정말 널 좋아해! 난 수아가 누군지도 몰라. 다만 네가 수아와 가장 친한 친구라기에 수아의 아버
지가 어떤 분인가 알고 싶어 물어 보았을 뿐이야! ”
영훈의 어조가 너무나 진지했다. 그런 영훈이 안쓰러워진 여란이 표정을 누그러뜨렸다.
“ 알았어요, 오빠. 수아의 집안이야기만 해드리면 되죠? 그럼 오빠도 내 부탁 들어줘야 해요. ”
“ 그래. 여란이 부탁 모두 들어줄게, 어서 말해봐. ”
이제 한시름 놓았다는 듯 영훈이 간장을 풀었다.
“ 수아의 엄마는 대양철강 사장이예요. 그리고 아빠는, 수아가 비밀이라 했는데…. ”
“ 비밀? ”
“ 응, 영훈오빠. 이건 친구들 중 나만 알아요. 비밀을 지키기로 하고 들려준 건데…! ”
“ 알았어. 나도 듣지 않은 할게. 어서 얘기 해봐. ”
여란이 잠시 뜸을 들이다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수아의 아빠는 백광건설의 상무래요. 그런데 수아는 자기 아빠의 이야기를 좀처럼 하지 않아요. ”
분명했다.
그날 그 검은 승용차에 앉아 수아에게 손을 흔들던 사람은 아빠가 분명했다.
영훈의 가슴에 또다시 울분이 치밀었다. 그런 자신의 격한 모습을 여란에게 보이지 않으려 조용히 눈
을 감았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흐른 후 영훈의 귀에 여란의 목소리가 조그맣게 들렸다.
“ 영훈오빠. 이젠 오빠가 내 부탁 들어주어야 할 차례예요. ”
눈을 뜨고 바라보니 여란은 귀밑까지 발개진 모습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 알았어. 말해, 들어줄게! ”
고개를 드는 여란의 얼굴에는 호기심이 가득 담겼다.
“ 그게…, 오빠! 말하면 정말 들어줄 거야? ”
“ 약속했잖아. 어서 말해, 들어줄게! ”
영훈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던 여란이 머뭇머뭇 입을 열었다.
“ 오빠, 우리 진짜로 한번 해보자. ”
“ 뭘? 뭘 진짜로 해봐? ”
“ 이거, 이거 있잖아 오빠! ”
영훈이 제대로 알아듣지를 못했나 싶어, 교복치마를 살짝 들어 올리며 말하는 여란의 얼굴이 홍당무
처럼 변했다.
“ 얘, 여란아! ”
이제는 영훈이 놀랄 지경이었다.
지하철에서의 행동을 보면 사춘기의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고는 짐작했으나 이렇게 대담할 거라고는
생각조차도 못했다. 당황해 머뭇거리는 영훈을 향해 여란이 다짐하듯 말했다.
“ 나, 궁금한 게 너무 많거든. 정말 한번 해보자. 응, 오빠! ”
영훈을 빤히 바라보는 여란의 눈동자는 미지의 일을 기다리는 호기심에 깜빡거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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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틀!
여란이 교복치마 아래 벌어진 두 무릎을 살며시 모았다. 동시에 영훈의 눈앞에 열려있던 허벅지도 틈
하나 없이 밀착되었다.
간 크게 말은 뱉었으나 아직은 중학생일 뿐이다. 자신의 아랫도리가 영훈의 시선에 노출되다 보니 부
끄러움이 앞선 탓이었다.
“ 에이, 힘주지 마! 이것도 보여주지 못하며 뭘 하잔 말이야! ”
자신이 해보자고 달려든 말이다. 영훈의 불평 섞인 투정에 어쩔 수 없이 다리의 힘을 풀었다. 영훈이
그 틈을 타 두 손을 고복치마 속으로 밀어 넣고 하얀 팬티를 발목 아래로 끌어 내렸다.
“ 오… 오빠! ”
“ 괜찮아. 우선은 그냥 만지기만 할게. ”
“ 나, 사실은 겁나! 그러나 오빠니까 괜찮아. 자… 봐! ”
사춘기에 들어 이성에 대해 야릇한 관심이 자신의 몸을 저리게 만들긴 했으나 이제 실제로 경험을 해
보려하니 무척 떨리는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눈 질근 감고 다리를 활짝 벌렸다.
이제 막 나기 시작하는 갈색 음모가 아직은 드문드문했다.
“ 늦네? ”
“ 뭐가? 오빠. ”
“ 여란이 몸! ”
“ 피이, 내 몸이 어때서…. ”
“ 아직 몇 가닥 없잖아! ”
“ 뭐가 없어? ”
“ 이것 봐? 니 그곳은 털이 별로 없어. ”
“ 호호호, 오빠. 털이 뭐야? 그곳에 나는 털은 음모라고 해. ”
여란의 입에서 웃음이 나왔다.
허벅지 속을 열심히 들여다보는 영훈의 뒤통수에 대고 가볍게 대답을 하는 사이 스르르 긴장이 풀린
것이다.
“ 음모? 몇 개 없잖아. 뭐가 손에 잡히는 게 있어야 음모라 하지. ”
“ 오빠! 놀릴 거야? ”
그러는 동안 영훈은 손을 가까이 가져가 여린 꽃잎의 주변을 살짝살짝 건드렸다.
“ 오… 오빠. 이상해져! ”
지금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야릇한 감각이 아래의 그 부드러운 속살로 부터 치밀어 오른 때문이다.
꿈틀 꿈틀 여란의 허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 힘주지 마! ”
“ 오빠, 뭐가 흘러내려! ”
엉덩이를 뒤틀던 여란이 이제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두 손으로 영훈의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 힘에
의해 영훈의 입술은 졸지에 부드러운 꽃잎에 밀착이 되었다.
“ 어머머… 나 몰라. 어떡해! ”
그 앙증맞고 조그만 샘 속에서 미끄러운 애액이 흘러내렸다.
따뜻하다.
영훈은 상큼한 향기까지 풍기는 그 액체를 빨아들이려 입술을 꽃잎 속에 꼭 붙였다. 그리고 살짝 벌
어진 틈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여란은 엉덩이를 부들부들 떨며 다리를 꼬았다. 영훈의 혀가 더는 자신의 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는 행동이었다.
“ 모으지 말고 더 벌려봐. ”
“ 응, 영훈오빠! 그런데 힘들어! ”
처음 자각하는 혀의 감촉이 온몸을 저리게 만들어 그곳은 저절로 긴장되어 있었으며, 또한 아직 덜
여문 분홍 동굴 역시 제대로 벌어지지 않은 탓이었다.
“ 책상위에 올라앉아 봐! ”
“ 아이 오빠, 누가 들어오면 어쩌려구? ”
수줍은 표정이나 싫다는 말은 아니었다.
“ 괜찮아. 우리집에는 나 말고 올 사람 없어! ”
“ 오빤 가족도 없어? ”
“ 아빠가 계신데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집에 들어오시지 않아. ”
“ 이집에 오빠 혼자만 지내? ”
“ 그래, 그런 셈이지. ”
“ 그럼 여기서 이런 짓 많이 해봤구나? ”
“ 오빤…, 아빠 기다리느라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잠드는 게 고작이야! ”
“ 거짓말! 누가 오빠 말 믿어준데? ”
“ 아냐. 오빠 친구라고 내집에 찾아온 사람은 여란이 네가 처음이야. 물론 이런 짓도 차음이고! ”
다리를 벌리고 책상위에 걸터앉은 여란의 그 속을 빤히 들여다보는 영훈의 눈길이 부끄러워 혀를 낼
름 내밀며 말하는 표정이 너무 귀엽고 깜찍했다.
“ 움직이지 말고 가만 있어봐. ”
자꾸만 무릎을 모으고 사타구니 안쪽을 가리며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여란의 손을 슬그머니 밀어낸 영
훈은 자신의 손을 그 속으로 넣어, 계곡의 갈라진 윗부분에 볼록 솟아오른 돌기를 만지작거렸다.
“ 아아…! ”
숨결이 고르지 않다. 마치 호흡이 목에 걸린 듯 밭은 숨소리다.
여란의 표정을 살폈다. 얼굴은 발갛게 홍시처럼 물들었고 그 눈동자에는 어떤 기대감이 가득 담겨있
었다.
“ 이게 클리토리스라는 건가? ”
그 돌기를 이리저리 공 굴리듯 굴리는 그 손아래에서 여란의 꽃잎이 움찔거렸다.
“ 아응, 간지러워! 이상해 오빠. 나 열 나는 거 같아! ”
여린 꽃잎도 열기에 들뜨는지 한껏 달아오른 듯 했다.
벌떡 일어선 영훈이 허리 벨트를 풀어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벗어 내렸다. 이미 단단해져 꺼덕이는
영훈의 하체가 여란의 눈앞에 큼직하게 드러났다.
“ 어머, 오빠 그게 뭐야? ”
“ 만져 볼래? ”
영훈이 여란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하체로 가져갔다.
“ 이게 언제 커졌어? 이렇게 큰 게 내속에 들어가는 거야? ”
“ 그럼, 네 속에 들어가지. ”
“ 엄마야! 안돼, 오빠. 이 큰 게 어떻게 내속에 들어가? ”
말은 그리하면서도 손으로는 영훈의 그것을 손아귀에 쥐고 놓을 생각을 않는 여란이다.
“ 바보. 넣으면 다 맞게 되어있어. 한번 넣어 볼까? ”
“ 오빠, 정말 안돼! 그 큰 걸 넣으면 나 죽는단 말야! ”
“ 괜찮아. 다리 더 벌려봐! ”
말로는 죽는다면서도 여란은 다리를 양옆으로 쭈욱 뻗었다. 영훈이 여란의 다리사이로 하체를 밀착
시키며 엉덩이를 당겼다.
“ 어머, 몰라. 오빠… 나, 무서워! ”
여란이 두 눈을 꼬옥 감았다.
마음 가득한 호기심에 눈을 감고 받아들일 준비는 하고 있지만, 처음 경험하는 남자와의 교접인지라
갑자기 밀려드는 두려움에 입술을 꼭 깨물고 오들오들 떨었다.
“ 정말 한다? ”
여란은 눈을 뜨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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