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執事)가 선물한 미끼 - 하편

평소에는 가장먼저 밤의 정적을 몰아내고 상쾌한 아침을 여는 건 언제나 주방에서 일하는 아줌마라 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어찌된 일이지 시간이 8시가 넘어가고 있음에도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저택은 침묵에 빠져있었고 누구하나 거실로 나오는 사람이 없었다.

전날 밤 달식에게 강간 아닌 강간을 당한 미연은 달식이 방을 빠져나간 직후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고 침대에 엎드린 채 한참을 울던 미연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마음대로 흩어져 있었고. 아름다운 나신은 어디 한군데 가린 곳 없이 태초의 모습 그 대로를 침대 위에 드러낸 채 세상모르게 자고 있는 미연을 누군가가 봤다면 당장에 침대로 뛰어들고 말았을 것이다.

“으음...앗!!”

별다른 미동 없이 자고 있던 미연이 잠꼬대를 하듯 몸을 뒤척이다. 이내 깜짝 놀람과 동시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잠에 취해 비몽사몽 하던 자신의 기억 속에 불현듯 어젯밤 자신이 강간을 당했다는 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연은 이불을 끌어다 자신의 알몸을 가렸고 당장에라도 방문을 열고 달식이 쳐들어 올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좀처럼 일어날 거 같지 않던 아줌마가 방에서 나온 건 시간이 9시를 향해가고 있을 때였다. 그녀는 허겁지겁 부엌으로 들어가서는 모닝커피를 타서 미연의 방으로 향하였다. 노크소리에 미연이 깜짝 놀랐지만 이내 아줌마임을 알고는 문을 열어주었다. 커피를 가져온 아줌마는 늦잠을 잔 자신을 탓하며 미연에게 죄송하다며 계속 머리를 조아렸다.

“괜찮으니 그만 나가보세요. 그리고 아침은 별로 생각 없으니 차리지 말구요.”

“죄송합니다. 사모님. 죄송합니다.”

“정말 괜찮으니 나가서 일보세요.”

“예. 사모님.”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아줌마를 미연이 거실로 내보내고는 방문을 잠가버렸다. 소파에 가서 앉은 미연이 수화기를 집어 들고는 다이얼 숫자의 1번을 두 번 누른 후 미연의 가는 손가락이 숫자 2번 앞에 멈춰서 있었다. 망설임 없이 내려갈 것 같던 손가락이 가늘게 떨리며 좀처럼 밑으로 내려가질 못하고 있었는데. 미연의 흔들리는 마음을 손끝이 대변하는 것 같았다.

자신을 강간한 달식을 당장에라도 경찰에 신고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신고를 망설이게 하고 있었다. 알 수 없는 거부감에 신고를 자꾸 망설이는 미연이었다. 결국 수화기를 내려놓고 만 미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 쓰러져 얼굴을 묻고 말았다. 신고를 포기한 미연의 나날은 불안함의 연속이었다. 남편마저 출장 중이기에 달식이 언제든지 자신의 방으로 쳐들어와 자신을 강간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여 미연은 매일 밤 이불을 뒤집어쓰고 불안함과 공포를 이겨내고 있었고 밤마다 극도로 긴장하다 잠들기 일쑤였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미연은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당장에라도 자신의 방으로 쳐들어와 자신을 또다시 강간할 것 같았던 달식이 마치 소 닭 보듯 자신을 대하고 있었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자신이 달식을 피하는 게 아니라 달식이 자신을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미연이 받고 있었다. 달식이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자신이 알길 없었지만 그의 행동이 미연의 가슴에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었다.

자신의 우려나 걱정과는 달리 달식은 자신의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미연은 달식의 동태(動態)에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었지만 표면적으로는 아무 일도 없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달식에게 강간을 당했음에도 시간이 흐름에 미연은 다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성적쾌락에 완전히 눈을 떠버린 상황인지라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원초적 본능에 따라 미연은 달식이 미끼로 준 포르노와 딜도를 이용해 자위를 하곤 하였다.

툭!

“하아~!”

달식에 의해 너무나 강렬한 쾌감을 느껴서일까. 미연은 딜도를 이용해 자신의 공알을 자극하여도 좀처럼 흥이 나지 않고 있었다.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달식의 강렬한 애무를 맛본 후라 자신의 손으로 하는 자극에는 미연이 만족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숨을 쉰 미연이 딜도를 소파에 던져버리고는 그대로 쓰러져 누웠다.

소파에 누워 PDP에서 나오는 영상을 무심하게 쳐다보고 있던 미연이 화면속 흑인남자배우의 거대한 자지가 어느 순간 자신을 강간했던 달식의 자지와 Over Lap되는 착각에 빠져드는 미연이었다.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른 체 흥분에 빠져드는 미연. 그녀의 머릿속을 장악하고 있는 건 전혀 의외인 달식의 커다란 자지였다.

“하응! 하으응!”

달식의 자지를 상상하며 자위를 하는 미연. 그녀의 오른손이 밑으로 내려가 자신의 보지 살을 쓰다듬더니 이내 가느다란 그녀의 손가락이 보지 속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미연이 자신의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앙! 하아앙!”

한손은 유방을 다른 한손은 보지 속에 들어가 끊임없이 자극을 주는 미연. 포르노를 보며 자위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짜릿한 쾌감이 달식을 상상하며 자위를 하자 좀 전과는 사뭇 다른 짜릿한 쾌감이 온몸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었다. 자극은 더 큰 자극을 원하는 법, 미연의 상상의 세계가 점점 더 대담해져 가고 있었는데. 어느덧 자신이 강간당하던 때를 상상하기에 이르고 말았다.

질꺽! 질꺽!

“하으응! 하응!”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보지 속에 가득 찬 애액으로 인해 질척거리는 소리가 났고 그에 맞춰 미연의 입에서도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소파에 웅크리며 자위를 하는 미연, 그녀의 남편 강사장이 이 모습을 봤다면 아마도 경기를 일으키고 말았을 것이다.

자위를 하면 할수록 미연은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진한 아쉬움 같은 게 마음속에서 점점 커져만 가고 있는 중이었다. 가려운 부위는 직접적으로 긁지 못하고 그 주위만 맴도는 느낌이었다.

“후~!”

남편이 출장을 간지 6일째 되던 날. 미연은 발코니에 앉아 식어버린 커피를 앞에 두고서 깊은 상념에 잠겨있었는데. 어젯밤 오랜만에 짜릿한 자위를 하게 된 그녀는 소파에 누워 자신의 상상속에 달식이 등장한 것에 대해 소스라치게 놀라고 있었다. 자신을 강간한 남자를 생각하며 자위를 한 자기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좀 더 강한자극을 원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이래저래 심란하기 만한 그녀였다.

“사모님. 커피, 다시 갔다 드려요?”

거실에서 걸레를 들고 가구를 닦고 있던 아줌마가 미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식어버린 커피를 발견하고는 미연에게 커피에 대해 이야기하자 생각에 잠겨있던 미연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미연이 고개를 끄덕이자 식어버린 커피잔을 들고 주방으로 향하는 아줌마였다.

“저, 저기 아줌마...”

“네, 사모님.”

주방으로 향하던 아줌마는 미연이 자신을 부르자 다시금 미연에게 다가갔다.

“저, 저기....아, 아저씨는 어디 갔나요?”

“아저씨요? 아~! 황씨요.”

미연이 아줌마에게 달식의 행방에 대해 묻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말을 한 자신도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황씨는 관상목(觀賞木)사러 아침에 일찍 나갔는데. 왜요? 무슨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세요?”

“아, 아니에요. 커피나 한잔 갖다 주세요.”

아줌마가 새로 가져다준 커피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미연, 가느다란 그녀의 손끝이 커피잔 테두리를 따라 원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녀가 다시 상념에 빠져든 모습이었다.

뚜벅! 뚜벅!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여자는 신중을 기하고 있었다. 분명 자신의 집 임에도 여자의 발걸음은 신중하다 못해 조심스럽기까지 했다. 또한 그녀의 심장은 미친 듯이 뛰었고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더욱 빨리 뛰고 있었다. 분명 가을 옷을 꺼내기 위해 왔지만 정작 자신의 발길은 전혀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꿀꺽!

여자는 긴장한 듯 마른침을 삼키고 있었고 목적지에 다다른 여자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손잡이를 잡아 천천히 돌려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연 여자가 조심스럽게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선 여자를 맞이한 건 찌든 담배냄새였고 혼자 사는 사내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도 느껴지고 있었다. 여자가 방안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방에는 딱히 볼만한 게 하나 없었다. 침대와 옷장 그리고 작은 TV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후~!”

달식의 방을 훑어보던 미연이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자신이 어찌하여 이곳까지 오게 됐는지 자신도 모를 일이었다. 자신을 강간한 남자의 방에 스스로 오다니 말이다.

“헛!!!!”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리석었음을 느꼈는지 미연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니 이내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고자 하였다. 하지만 문 앞에 서있는 남자를 발견하고는 놀라서 헛바람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방의 주인이자 자신을 강간했던 남자였다.

딸칵!!

방안으로 들어선 달식이 손잡이의 자물쇠를 눌러서 잠가버리고는 문을 닫아버렸다.

“저, 저기...그게....그러니까...”

달식의 행동에 당황한 미연이 자신이 이방을 찾아온 것에 대한 변명을 하고자 했지만 너무 당황한 나머지 말까지 더듬고 있었다. 미연의 반응에도 아랑곳없이 서서히 다가가는 달식이었다. 다가가는 달식과 달리 미연은 점점 뒷걸음을 치고 있는 중이었다. 아무런 말없이 다가오기만 하는 달식을 보며 미연의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저, 전..그만 가, 가 볼게요. 그리고 미안해요. 주인 없는 방에 함부로 들어와서.”

미연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달식을 옆으로 피해 방을 나서려고 했지만 결코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달식의 팔이 황급히 방을 나가려던 그녀의 가녀린 팔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아앗!! 시, 싫어요! 놔요!”

팔을 잡힌 미연이 달식의 힘에 의해 그의 품으로 안기게 되자 이내 몸을 비틀며 반항을 하였지만 연약한 미연이 거친 남자의 힘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기에 달식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놔, 놔요! 소, 소리 지를 거...흡!!!”

자신의 품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미연이 잠시 방심한 틈을 타 달식이 자신의 투박한 입술을 이용해 그녀의 작지만 앵두 같은 입술을 거칠게 빨기 시작했다. 달식의 기습키스에 자신의 입술을 빼앗기자 미연이 두 손으로 그의 등을 세차게 때리고 있었지만 끔쩍도 하지 않는 달식이었다.

“쯔읍! 쯔으읍!”

미연의 입술을 거칠게 빨고 있는 달식. 어떻게든 달식의 입술을 때어내기 위해 미연이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지만 이는 달식에게 더욱 깊은 키스를 제공하는 빌미가 되고 있었다. 끊임없이 비벼오는 달식의 입술에 미연이 숨이 차올라 결국 굳게 닫혀있던 성문을 열어주고 말았고 열린 성문으로 달식의 혀가 거침없이 들어와 한쪽 구석에 숨어있던 미연의 혀를 찾아내 휘감아 버렸다.

탁! 탁! 탁!

남편을 제외한 외간남자와의 첫 키스, 미연은 주먹을 꼭 쥐고서 달식의 온몸을 때리고 있었지만 달식에게 별다른 아픔을 주지는 못하고 있었다. 미연의 반항적 행동은 오히려 달식을 더욱 흥분시킬 뿐이었다.

“하아~! 하아~!”

좀처럼 떨어질 거 같지 않던 두 사람의 입술이 양쪽으로 떨어졌고 미연은 달식을 째려보며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미연의 성난 표정에도 아랑곳없이 입가에 묻은 침을 닦아내고서 능글맞게 웃고 있는 달식이었다.

짝! 짝!

방안에 경쾌한 타격 음이 두 번 울러 퍼졌다. 화가 난 미연이 오른손과 왼손으로 달식의 뺨을 힘껏 때린 것이다. 하지만 화가나 씩씩거리는 미연과는 달리 뺨을 맞은 달식은 여전히 미소를 잃지 않고 있었다.

“사모님. 사모님!”

“!!!!”

2층 거실에서 들려오는 아줌마의 목소리에 미연이 화들짝 놀라서는 방문을 바라보았다. 가을 옷을 가지러 간 사모님이 한참이 지나도 내려오지 않기에 왜 안내려오는지 궁금하여 2층으로 올라온 아줌마였다. 미연으로서는 결코 원치 않은 상황에 놓이고 만 것이다. 여기서 자신이 밖으로 나간다면 달식의 방에서 그것도 달식이 있는 방에서 나간다면 아줌마의 의심을 살게 뻔 하였고 그렇다고 안 나간다면 자신을 찾아 이방 저 방을 다닐게 분명하기에 미연으로서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아줌마가 찾는군.”

달식이 미연에게 작게 속삭이더니 뒷걸음으로 방문 쪽으로 걸어갔다. 달식의 행동을 무심히 바라보던 미연은 이어진 달식의 행동에 너무 놀라 자신도 모르게 입이 크게 벌어지고 있었다. 방문 손잡이를 잡은 달식이 방문을 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 안돼요!”

달식의 행동을 보고는 놀란 미연이 황급히 달려오더니 방문을 등지고 서 있는 달식의 품에 안기듯 뛰어들며 문을 받아버렸다. 자신의 품에 안기듯 서있는 미연을 달식이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왜? 내가 아줌마를 불러줄까? 여기요. 아줌...”

달식의 말에 놀란 미연이 다급히 손을 써 달식의 입을 막아버리고는 애원하는 눈빛을 하고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였다. 제발 한번만 봐달라는 행동이었다.

“가만히 있어. 안 그럼 아줌마를 부를 테니까.”

“제, 제발...”

말을 마친 달식이 두 손을 사용해 미연의 하얀색 블라우스 단추를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풀어내기 시작했고. 달식의 행동에 놀란 미연이 단추를 푸는 달식의 손을 순간 붙잡았지만 이내 붙잡았던 손을 놓고 말았다.

하나, 둘, 셋

블라우스 단추가 하나씩 풀릴 때 마다 미연은 안절부절 이었다.

“다시 봐도 정말 예쁘고 멋진 가슴이야.”

블라우스의 단추가 모두 풀어진 후 드러난 미연의 상체, 블라우스와 마찬가지로 심플해 보이는 하얀색브라에 감싸인 미연의 유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드러난 유방을 감상하던 달식이 브라를 위로 걷어 올리자 탄력 있는 미연의 유방이 완전히 드러났다.

완두콩 정도의 크기를 가진 미연의 젖꼭지를 달식이 엄지와 검지로 잡고서 양쪽 모두를 살살 비벼주자 미연은 짜릿한 쾌감이 온몸으로 퍼지는 걸 느끼고는 이를 지그시 깨물었다. 한참을 젖꼭지를 가지고 놀던 달식이 미연의 아담한 유방을 밑에서 부드럽게 올려 쥐고는 천천히 힘을 주며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온몸으로 퍼지는 쾌감에 미연의 호흡이 차츰 거칠어졌고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머리를 달식의 가슴에 기대고 있었다. 미연은 스스로 유방을 만지며 자위를 할 때와는 쾌감의 강도 및 짜릿한 느낌이 너무나 차이가 났기에 차츰 흥분 속으로 빠져들고 말았다.

“기분이 어때? 젖꼭지를 만져주니 기분이 어떤지? 말해봐!”

“......”

미연은 달식의 물음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달식의 물음에 대답을 했다가는 자신이 점점 달식의 애무에 빠져들고 있다는 걸 스스로 알리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물음에 이렇다 할 대꾸가 없는 미연을 보며 달식이 오른손으로 그녀의 턱을 치켜들어 자신을 바라보게 하였다.

“또 참으려고 그러는 거야? 후후! 그럼 참아봐!”

“흐읍!”

들린 자신의 입술로 달식의 입술이 다가왔지만 어찌된 일인지 미연이 피하지 않고 달식의 입술을 받아드렸다. 또한 달식의 혀가 그녀의 입안으로 성큼 들와 미연의 혀와 서로 엉키고 있었다.

“쯔으읍! 쯔으읍! 쯥!”

방안에는 두 사람의 키스소리가 퍼지고 있었고 달식의 두 손이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더욱 키스에 열중하였다. 두 사람의 키 차이로 인해 미연 자신이 뒤꿈치를 들 수 박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미 후끈 달아올라 있는 상태의 그녀가 그런 사소한 것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하아! 하아!”

“후~!”

뜨겁게 딥키스를 나누던 두 사람의 입술이 서로에게서 떨어진 후 두 사람 모두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미연은 달식과의 키스에 흥분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느꼈는지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아, 아...니..저, 저기...”

갑작스런 달식의 행동에 미연이 순간 당황하고 말았는데. 갑자기 자신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더니 너무도 자연스럽게 치마 속으로 두 손을 집어넣고는 능숙하게 자신의 팬티를 끌어내리는 달식을 보며 미연이 당황한 것이다. 브라와 세트인 자신의 하얀색 팬티가 순식간에 발목까지 내려왔고 이내 달식에 의해 양쪽 다리가 차례로 들리는가 싶더니 팬티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발목을 빠져나갔다.

“킁~킁!”

벗겨낸 자신의 팬티를 들고서 자리에서 일어난 달식이 금방까지 자신이 입고 있던 팬티를 뒤집어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있었다. 마치 자신에게 보란 듯이 말이다.

“정말 황홀한 냄새야! 정말 니 보지냄새는 날 미치게 만들지.”

“!!!!!”

팬티냄새를 맡으며 원색적인 말을 거침없이 하는 달식이, 이내 미연에게 보란 듯이 혀를 내밀어 팬티의 밑 부분을 거침없이 핥기 시작했다. 달식의 행동에 미연은 자신의 보지가 직접 달식에게 빨리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고 있었다.

“오늘밤에 널 찾아갈 테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물론 이 팬티는 그때 돌려줄 거야, 지금 이상태 그대로 날 맞이하라고. 아~! 날 거부해도 상관은 없어. 날 원치 않으면 방문을 잠그고 있으라고. 내가 도착했을 때 방문이 잠겨있으면 날 거부한 걸로 알 테니까.”

말을 마친 달식이 미연의 대답은 들을 것도 없다는 듯 팬티를 주머니에 쑤셔 넣고 방을 빠져나갔다. 2층에 올라왔던 아줌마는 1층으로 내려갔는지 보이지 않고 있었다. 미연은 방을 나가는 달식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흐흐흐! 넌 오늘밤 날 거부하지 못할 거야. 아니 한다고 해도 난 시간이 많아. 널 천천히 내 여자로 만들어 줄 테니까.’

달식의 속으로 미연에 대해 생각하며 저택 밖으로 나가 조금 전 실어 온 어린 관상목(觀賞木)을 저택 뒤쪽으로 정리하였다.


‘어떡하지..어떡해...’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미연은 자신을 찾던 아줌마에게 잠시 바람 좀 쐬고 왔다고 둘러대고는 손톱을 깨물며 방안을 서성이고 있었다. 오늘밤 자신을 찾아온다는 달식의 말에 미연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진 것이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은 2층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온통 뒤죽박죽 엉망으로 헝클어져 있어 이렇다 할 뚜렷한 결론을 내놓지 못한 상태였다.

달식을 피해 집을 나서 친정집이나 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물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내 고개를 가로 젓고 말았다. 그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톱을 깨물며 고민을 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는 미연이었다.

미연이 고민을 하든 안하던 상관없이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갔고 주방의 아줌마도 내일 아침식사에 쓸 반찬과 국거리를 준비해 놓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재깍! 재깍!

미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자꾸만 흘러갔고 어느덧 10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2층에서 돌아올 때부터 뛰기 시작한 미연의 심장이 이제는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고 방문 앞에 서서 방문 손잡이를 잠갔다 풀었다를 무수히 반복하고 있었다.

뻐꾹! 뻐꾹! 뻐꾹!

10시를 알리는 소리가 뻐꾸기시계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떡해...’

미친 듯이 뛰는 심장과 뒤숭숭한 마음. 미연은 결정을 내리지 못해 방안만을 수없이 서성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서는 오늘밤에 벌어질 일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이래저래 뒤숭숭한 그녀의 마음이었고 이제 머지않아 달식이 자신의 방으로 올 거라 생각하니 더욱 긴장을 하는 그녀였다.

딸깍!

“!!!!!”

미연이 방안을 서성이고 있을 때 방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마침 방문 쪽으로 가려던 미연이 열리는 방문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황급히 방문을 닫으려 다가갔지만 한발 앞서 달식이 방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두 사람이 잠시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훗! 표정을 보니 날 기다리진 않은 모양이군.”

“.....”

“하지만 문을 잠그지 않았으니 날 거부하지 않은 걸로 생각하겠어.”

“아, 아니에요.”

“훗! 상관없어! 내가 이방에 들어온 이상 넌, 오늘 섹스가 뭔지 제대로 경험하게 될 거야. 내 생각이 맞다면. 넌 남편과의 섹스에서 전혀 만족을 느끼지 못한 모양이야. 그렇지 않아?”

“마음대로 생각하지 마요!”

달식의 말에 미연이 속으로 뜨끔하기는 했지만 겉으로는 반박을 하고 나섰다.

“흐음~! 이건 어때?”

“.......”

달식이 주머니에서 아까 2층에서 벗겨간 자신의 팬티를 꺼내더니 다시금 냄새를 맡으며 서서히 자신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미연이 다가오는 달식을 보며 순간 뒤로 물러나려다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방안에서 도망가 봐야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넌 아니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날 원하고 있어. 안 그래!”

“아니! 아니에요!”

“그래? 그럼!”

미연의 말에 달식이 뒤돌아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방문을 활짝 열어버렸다.

“그때처럼 소리쳐봐!”

“.......”

“어서!”

“......”

다그치는 달식의 말에도 미연은 소리를 지르지 못하였다. 아니 지르고 싶지 않은 게 그녀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하지만 이어진 달식의 행동에 미연은 하늘이 노래지는 경험을 하였다.

“누님!!”

“!!!!”

달식이 큰소리로 아줌마를 부른 것이다. 미연은 달식이 그런 행동까지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다가 놀라서 황급히 달려가 달식의 입을 자신의 손으로 막아 버렸다. 제발 이러지 말라는 표정을 하고 말이다.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뭐하시나 궁금해서 한번 불러봤어요. 피곤할 텐데 주무세요.”

“싱겁기는.”

자신을 부르는 달식의 목소리에 아줌마가 방에서 나왔고 발코니에 있는 달식을 발견했지만 이어진 달식의 말에 아줌마는 싱겁다는 말을 남기고는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달식도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줌마를 또 불러줄까?”

절래 절래!

방으로 돌아온 달식의 말에 결국 미연이 고개를 가로젓고 말았다. 도저히 눈앞의 사내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순순히 내 뜻에 따를 거지?”

끄덕끄덕!

“대답으로 해.”

“네...에"

미연의 입에서 결국 항복을 알리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달식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리와.”

달식이 침대로 가서 앉으며 미연을 불렀고 미연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천천히 달식에게 다가갔다.

“자~! 이제 옷을 전부 벗어보실까!”

“......”

“어서!”

재차 강조하는 달식의 말에 미연은 두 손으로 자신의 블라우스단추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모든 단추가 풀어지고 이내 미연의 상체에서 벗어나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전부 벗어! 하나도 남김없이!”

남편을 제외하고 자신이 스스로 옷을 벗기는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미연은 입술을 꼭 깨물고는 손을 옆으로 해 치마의 호크를 풀어냈다. 치마는 자신을 붙잡아주고 있던 호크가 풀리자 이내 생명이 꺼진 것처럼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훗! 내말대로 팬티를 입고 있지는 않았군.”

달식의 말에 스스로 옷을 벗느라 빨개진 얼굴이 더욱 빨개지는 미연이었다. 브라만 착용한 체 서있는 미연을 달식은 소파에서 일어나 미연의 앞에 섰다.

“마지막은 내가 벗겨주지. 그리고 내 옷도 네가 벗겨줬으면 해.”

달식의 말에 미연이 고개를 들어 달식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미연의 고분고분한 행동에 달식이 기분이 좋아져 살포시 미연의 상체를 끌어안고는 마지막 남은 브라의 호크를 풀어냈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브라를 뒤로하고 달식은 미연의 두 손을 잡아 자신의 옷을 손에 쥐어주었다. 미연의 떨리는 손끝이 서서히 움직이더니 달식의 면티를 시작으로 달식의 옷을 하나씩 벗겨주었다.

“마저 벗겨야지.”

마지막 남은 팬티 한 장, 지금껏 10년을 같이 살아온 남편의 팬티도 벗겨 본적 없는 그녀가 달식의 팬티를 벗긴다는 게 맘처럼 쉽지 않았기에 머뭇머뭇 거리며 망설이고 있었는데. 달식이 그녀의 손을 잡아 그의 팬티를 잡게 하였다. 거부할 수 없는 달식의 완강함에 미연은 결국 눈을 꼭 감고 달식의 팬티를 벗겨주었다.

완전히 알몸이 된 두 사람, 하지만 처음 이방에서 관계를 가질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는데. 무엇보다 미연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처음 달식과 관계를 가질 때 가졌던 공포심은 이제 흥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고 두려움은 설레임으로 바뀌어 있었다.

“정말 아름답고 탐스러운 육체야. 장담컨대 세상 남자 그 누구도 너에 알몸을 본다면 감탄을 할 거야. 그리고 내가 이제껏 배를 타고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며 만나온 여자들 중 단연 네가 최고라고 손꼽을 수 있어.”

“.....”

달식의 말에 미연이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입가에 미세하게 미소가 어리고 있었다. 35살 여자로 써 적지 않은 나이에 아름답다고 칭찬해주는 남자는 달식이 처음이었다. 남편도 자신에게 아름답다고 이야기 해준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 칭찬은 여자를 웃음 짓게 만든다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은 아닌 듯싶었다.

하지만 달식의 말은 전혀 거짓말이 아닌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미연의 알몸은 35살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할 만큼 날씬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TV에 나오는 늘씬한 여자 연예인 못지않은 몸매를 소유하고 있다고 달식은 장담하였다. 특히나 달식이 감탄을 금치 못하는 부분이 허리에서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에서 종아리로 이어지는 옆 라인이라 할 수 있었다. 그 모든 게 미연이 성욕을 억제하기 위해 평소 수영 및 에어로빅등 여가활동을 충실이한 덕분이라 할 수 있었다.

“이미 이렇게 돼 버린 일,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안 그래? 그러니 미연이 너도 그냥 즐겨. 이런저런 생각하지 말고 몸이 원하는 데로 따르면 되는 거야.”

미연을 살포시 안은 달식이 그녀의 귀에다 대고 속삭이고 있었다. 하지만 달식과는 달리 미연의 두 팔은 여전히 힘없이 밑으로 내려져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이것 하나만은 너에게 장담할 수 있어. 너와나 둘 사이에 벌어지는 일은 내가 죽어 무덤에 갈 때까지 비밀로 할 거야.”

달식의 말에 미연이 살짝 달식을 밀어내고는 고개를 들어 달식을 올려다보았다.

“저, 정말이죠?”

끄덕끄덕!

말보다 행동이 더 믿음을 줄 수 있는데. 바로 지금이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었다.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는 달식을 보며 미연은 스스로 달식의 품으로 안겼다. 그녀로써는 가장 큰 걱정거리이자 마음에 짐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한참을 서로 말없이 끌어안고 있던 두 사람, 달식이 먼저 오른손으로 미연의 턱을 살짝 치켜들자 미연이 이내 두 눈을 감고서 달식의 키스를 받아드렸다.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입술이 열리며 달식의 혀까지 받아드리는 그녀였다.

“쯥! 쯔으읍! 쯥!쯥!”

두 사람의 혀가 미연의 입안에서 서로 엉키었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가 서로의 입술을 빨아대고 있었다. 특히 미연의 적극적인 변화는 달식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는 중이었다. 달식이 미연의 혀를 강하게 빨며 자신의 입안으로 유도하자 미연이 망설임 없이 혀를 집어넣었다. 격렬한 키스가 계속 될수록 달식의 허리에 머물러 있던 미연의 두 팔이 어느덧 위로 올라오더니 달식의 목을 꼭 끌어안았다.

격렬한 키스가 서로를 자극하여 흥분 속으로 빠트리고 있을 때. 달식의 손이 탐스러운 미연의 유방을 살포시 거머쥐고는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키스와 유방. 두 군데서 동시에 느껴지는 달콤하고 짜릿한 쾌감에 미연의 보지 또한 서서히 젖어가고 있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입술이 떨어짐과 동시에 두 사람 모두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미연의 적극적인 변화가 마냥 마음에 들었는지 달식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고. 미연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내가 하라는 대로 해. 알겠지.”

“......”

밑도 끝도 없는 달식의 말에 미연이 의아하게 달식을 바라보았다. 그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달식이 침대에 앉더니 미연의 손을 잡아 자기 앞에 서도록 하였다.

“빨아봐.”

“.....”

달식이 커질 대로 커진 자신의 자지를 잡더니 이내 미연에게 빨 것을 요구 하였다. 미연도 포르노에서 여자배우가 남자배우의 자지를 빠는 것을 본적 있기에 달식이 요구하는 게 어떤 건지 알고는 있었지만 선뜻 용기가 나지는 않았다.

“어서!”

달식의 채근에 미연이 이내 무릎을 꿇고 앉더니 서슴없이 달식의 자지를 한손으로 거머쥐었다. 하지만 막상 입으로 가져가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는지 머뭇거렸다.

“괜찮아. 샤워하고 왔어.”

“저기,,꼭 해야 해요?”

“그럼! 아이스크림 먹는다 생각하고 해봐. 혀로 핥기도 하고 입으로 빨기도 하고.”

한참을 망설이던 미연, 이내 마음을 굳힌 듯 심호흡을 크게 한번하고는 달식의 자지를 자신의 입으로 가져가 한입에 삼켜버렸다. 조금 숨이 막히기는 해도 움직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미연이 포르노에서 본 것처럼 머리를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윽!!!”

미연의 움직임에 대번에 달식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가 꿈에 그리던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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