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림빵 당하는 폭주족 - 상편
2018.04.14 21:36
좋아, 그럼 시작이다. "
모터의 시동이 부아앙 울리며, 레이스는 시작되었다.
상대 편 남자들의 고함섞인 응원소리 못지 않게, 레이더스의 리더를 향한 응원소리도 치솟는다.
레이스의 승리는 누구에게 돌아 갈 것인가...
레이더스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폭주족 집단.
리더인 고효진을 필두로 레이더스는 점점 세력을 넓혀 가고 있어
이젠 그 수가 30명을 웃도는 규모가 되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면 사건사고도 생기는 법.
어느 날, 신참인 규리가 레이싱 도중 다른 폭주족 팀의 바이크와 접촉사고가 난 사건이 일어났다.
하필 규리가 사고를 낸 상대 폭주족은, 국내 폭주족 팀들 중 가장 흉폭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데쓰스톰.
폭주 자체가 무법자들이지만 특히 이들은 단속반조차 접근을 꺼릴 정도로 더러운 놈들이었다.
자신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녀석의 바이크를 질주 도중 불씨를 넣어 그대로 폭파 사고를 일으킨다던지
알루미늄 배트를 들고 폭주하면서 다른 폭주족의 등을 후려쳐 전치 6주 이상의 사고를 내는 등
폭력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나름 폭주족으로써 불문율로 퍼져 있는 민간인 사냥까지 자행하는 놈들이다.
그런 녀석들과 얽혔으니, 레이더스의 리더 고효진은 뒷골이 쑤실 수 밖에...
무난히 넘어가려면 조금 굽히고 들어가야 하겠지만, 그러면 그 놈들이 더 기고만장해 질 것이 뻔하였고
그렇다고 전면전을 펼치자니 세력 차이가 너무 컸다.
이런 상황에서, 고효진은 결국 치킨 레이스를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각 팀의 리더가 레이싱 대결을 펼쳐, 먼저 골인한 쪽이 이기는 단순한 룰.
그러나 이 레이스는 지나치게 단순하여 그 어떤 규칙이나 반칙을 규제하는 법도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먼저 골인하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다.
데쓰스톰의 리더 진형우로써는 가장 자신있으면서 즐기는 대결.
고효진은 하는 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룰이 룰인 만큼, 그런 리스크를 뛰어 넘어 이긴다면 데쓰스톰도 사기가 꺾일 거라 생각한 것.
" 그런데, 우리 쪽에선 이긴다 해도 달라질 게 없단 말이지... "
" 뭔 소릴 하고 자빠진거야? "
" 우리 바이크에 기스를 낸 건, 니네 년이라고. 당연히 니네가 무릎꿇고 싹싹 빌어야 될 판국에
레이싱 대결을 제안했다면 우리가 이겼을 때 껀덕지라도 있어야 할 거 아냐? "
" ... 원하는 게 뭔데? "
" 뭐, 자지달린 놈들이었으면 바이크 헌납이나 폭파 따위겠지만...
이거 이거 모처럼 전복까진 년들이 걸렸으니, 재미 좀 봐야 하지 않겠어? "
" 미친놈. "
" 끼히히히 거래 성립이다. 절대로 이겨주마!! "
" 니 놈 원하는 대로 될 리 없을거다. "
뭔 말을 지껄이든, 이기면 그만이라 생각한 고효진.
그렇기에 고효진도 대담한 발언을 내뱉는다.
" 그럼 공평하게, 우리도 조건을 내걸어야지. 안 그래? "
" 이런 망할 보슬아치 년들. 곱게 박히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
" 됐고, 우리가 이기면 너네 바이크 넘겨. 윗대가리껏들부터 20대. "
" 스무대? 미쳐도 잘 미쳤네~ 총 맞았냐? "
" 망할 새끼. 그 정도는 약하게 나가는 거야. 우린 순결이 걸린 거라고. "
" 폭주뛰는 보지들이 순결은 개뿔. 아 맘대로 해. "
진형우는 고효진을 노골적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 이미 자지 꼴린 상태니깐, 후딱 달리고 따먹게 빨리 시작 좀 하자... "
고효진은 꽤 몸매가 반듯하고, 외모도 빼어난 수준이라 그런지 몸에 딱 달라붙는 슈트가
진형우를 흥분시킨 모양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레이스.
고효진은 미리 준비해 둔 휴대용 소화기를 꺼낸다. 그리고 앞서 달리는 진형우를 향해 뿌린다.
" 이 미친년!! "
" 왜? 너네 방식대로인데~ "
" 뒤졌어 개년 "
그러나 고효진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 쓴 소화기 통을 진형우의 바퀴를 향해 던진다.
순간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진형우.
" 씨발년 너 제대로 걸렸어!! 니년 보지 오늘이후로 두 번 다시 아무것도 못박게 병신으로 만들줄알어!! "
" 할 수 있으면 해봐라 미친놈아 "
고효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려나간다.
아직 고효진에겐 비장의 카드가 몇 가지 더 있었다. 그렇게 녀석의 질주를 방해하면서 달리면
분명 승산이 있다고 믿었다.
어차피 상대가 상대인 만큼, 그 어떤 비열한 수도 스스로 정당화 시킬 수 있었기에
고효진은 서슴없이 연장들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큰 소리 친 것과 다르게, 아무리 달려도 진형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미 한참이나 뒤쳐진 터라 그런가 싶기도 하면서, 고효진은 계속 골을 향해 달린다.
" 난 토끼가 아니라고~ 거북이가 올 때 까지 어디 기다려줄까보냐. "
그리고 마침내 보이기 시작한 골.
좀 더 지저분한 난전을 예상했지만, 너무도 손쉽게 얻은 승리에 오히려 위화감까지 들 정도였다.
" 입만 산 놈은 역시 뭘 해도 안된다고... "
그래도 역시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지만, 어쨌든 골은 먼저 통과하는 것이니
이긴 것은 확실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골 지점 바로 앞에서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는 진형우가 눈에 들어왔다.
" 거북이 기다리다 정말 잠들 뻔 했잖아~ "
사실 진형우는, 처음부터 달릴 생각따윈 없었던 것이다.
치킨 레이스의 룰은 오로지 "먼저 골인하는 것". 정해진 도로를 정확히 달리든 지름길로 새든
먼저 골인하기만 하면 이기는 것.
고효진의 생각이 짧았던 것이다.
" 이걸로... "
고효진이 넋 나간 표정으로 점점 다가오자, 진형우는 그제야 바이크에 올라 탄다.
그리고 고효진에게 여봐란 듯이 골 라인을 천천히 밟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데쓰스톰의 미칠 듯한 함성소리.
" 꺄하하하하하 "
레이더스의 완패였다.
폭주족의 상식은 질주지만, 데쓰스톰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였던 것.
결국 뒷통수를 얻어 맞은 고효진은 그저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그 때, 찬물을 확 끼얹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 이제 경품을 수령해 볼까~? "
그렇다. 이 레이스에서 레이더스에게 걸린 것은 순결이었다.
사실 폭주족이라곤 해도 레이더스의 대부분은 미성년자였고, 의외로 처녀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그저 양아치같은 계집들이 아니라 공부나 일에 지쳐서
폭주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자 모인 평범한 여성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걸 감안해 줄 정도로 너그러운 데쓰스톰일 리가 없다.
" 자, 맘에 드는 년으로 한 년씩 잡아 먹어 볼까? "
데쓰스톰은 각자 손에 연장을 하나씩 들고서, 레이더스가 뭉쳐 있는 곳을 향해
마치 먹잇감을 몰아 넣은 육식동물 무리마냥 다가오고 있었다.
이 때, 고효진이 외쳤다.
" 잠깐!!! "
" 뭐야? 시발년. 넌 오늘 아주 뒤졌다 생각해. "
" 부... 부탁이야. "
" 이제와서 뭘? 살려달라고? "
" 제... 제발 부탁이니깐... 애들은 건드리지 말아줘... "
" 뭐라 쳐 씨부려쌌노? "
고효진의 외침은 아랑곳 하지도 않고, 다시 레이더스에게 다가가는 데쓰 스톰의 남자들.
고효진은 안되겠다 싶어 그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양 손을 벌리고 그들 앞을 가로막아 선다.
" 얘들 아직 학생인 애들도 많고, 폭주 이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야.
내 실수 하나로 얘네들 인생 여기서 끝내게 해줄 순 없어... "
" 그건 니 사정이고... 우리 아랫도리 사정은 어쩔건데? "
" 내... 내가... "
고효진은, 입술을 꽉 깨물고 결심한 듯 외친다.
" 내가... 모두 책임질 테니깐... 제발 우리 애들은 그냥 돌려보내줘... 부탁이야... "
그리고 천천히 바이크 슈트의 지퍼를 내리는 고효진.
전신 일체형 바이크 슈트를 입은 고효진은, 지퍼를 점점 내리면서
먼저 그 안에 입고 있는 브레지어를 살짝 노출시킨다.
" 너네들 하라는 거... 뭐든지 할 테니깐... 우리 애들만은 제발 그냥 보내줘... "
" 보내 주세요겠지. "
" 보내... 주세요... "
" 됐고, 비켜. 룰은 룰이잖아? 애초에 덤비질 말았어야지... "
고효진을 무시하고 지나가려는 데쓰 스톰의 남자들.
고효진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다시 외친다.
" 늬들이 언제부터 룰 따위를 지켰다고 그래?!!
제발 부탁이니깐 나 하나로 끝내줘!!! 제발 부탁이야.... "
그리고 주저앉아버리는 고효진. 그리고 그 상태로 데쓰스톰의 남자들을 향해 무릎을 꿇는다.
그러자 데쓰스톰의 리더인 진형우가 멈춰선다.
이에 데쓰스톰의 남자들도 따라서 멈춰서서 고효진 쪽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 대장. 어쩔까요? 그냥 이 년 까버리고 계속 진행할까요? "
" 어차피 이 년도 포함된 거니깐 그냥 다 따먹죠. 이년 말 무시하고... "
이 때 나지막하게 이야기하는 진형우.
" 기다려 봐. 생각해 보면 우리도 평소엔 버젓한 직장이나 학교 댕기는 놈들이잖아?
평소에 지랄을 하고 다니긴 했어도, 요새 성범죄 단속 강화니 뭐니 하면서 분위기도 안 좋은데... "
" 그렇다고 저년들 그냥 보내요?! "
" 가만 있으라고! 시발놈아!! "
고함을 치는 진형우. 이에 모두 바짝 오그라든다.
" 늬들 중에도 미성년자 있지 않냐? 생각해 보면 이 년 말이 뻥일지 몰라도 거짓말은 아닐 거야.
괜히 지금 꼴린 거 푼답시고 뒷감당 못해서 잡혀들어가거나 그런 것도 싫잖아?
우리가 양아치 새끼들처럼 인생 볼짱 다 본 놈들도 아니고... "
" 그래도... "
" 거기다, 저런 오크같은 년들 따먹어서 뭐가 맛있겠냐? 하기사 저런 몰골이니 처녀는 처녀겠다. "
진형우는 약간 통통한 레이더스의 멤버를 가리키며 내뱉는다.
" 좋아. 뭐 룰은 깨라고 있는 거니깐... 전원 강간 거래는 없던 걸로 해주지. "
진형우의 말에, 희망이 생긴 듯 어깨를 들썩이며 고개를 살짝 드는 고효진.
그리고 실망감이 한껏 휩싸인 데쓰스톰.
이 때, 진형우는 자리에 주저 앉아, 고효진의 머리칼을 쥐어 잡는다.
" 하지만 말이야... 세상엔 가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이란 것이 존재해. 알고 있지? "
" 왜... 왜그래? "
" 니년 스스로 말했잖아? 하라는 거 뭐든지 하겠다고?
우린 저 년들 그냥 보내주는 게 아니야... 네 약속을 지키고 싶단 뜻이지. "
레이더스를 놔주더라도, 리더인 고효진은 돌려보내지 않을 거란 늬앙스를 담은 진형우의 말이 터지자
데쓰 스톰은 환호를 지른다.
" 참고로 말이지~~ 우린 강간을 안하겠다는 거에요.
뭔 말인지 알지? 넌 네가 스스로 원해서 우리한테 따먹히는 거야.
이건 매춘이라고 매춘. 알지? 댓가를 받고 몸을 파는 거.
댓가가 단순히 돈이 아니란 거 뿐이지, 어쨌든 매춘은 매춘이야. 이 창녀년아~~ "
이제야 진형우의 속셈을 알아챈 고효진.
하지만 스스로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반박할 수 없었다.
" 어이~ 갈보년들!! 잘 들어라!!!
늬들이 먼저 우릴 건드렸고, 우린 신사답게 너네가 원하는 대로 정정 당당히 상대해 줬어!!
그런데 너네 리더는 신성한 레이스에서 반칙이나 해대질 않나~
거기다 깔끔하게 져놓고선 약속도 무마시키려고 하네~
이러면 돼요~ 안돼요? "
꿀먹은 벙어리마냥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는 레이더스.
진형우는 말을 계속 잇는다.
" 그래도 우린 신사들이니깐~ 결국 니네 리더가 원하는 대로 해줄꺼야.
그러니깐 늬들은 집에 곱게 들어가서 다신 폭주뛴다고 부모 속썩이지 말고
하라는 공부나 잘해~ 일하는 갈보년은 일이나 잘 하고~~ "
그리고 이어지는 데쓰스톰의 야유소리.
" 그럼 형님, 저 년들 다 돌려 보낼까요? "
데쓰스톰의 2인자인 박진명이 나서자, 진형우는 박진명의 머리통을 후려갈긴다.
" 형님 말 아직 안 끝났다."
그리고 데쓰 스톰에게 명령을 내리는 진형우.
" 그런데 지금 괜히 보내줬다가, 신고하니 어쩌니 하면 우리도 귀찮고
또 박던 중간에 좆빼고 튀기도 귀찮으니깐... 늬들은 우리 파티가 끝날 때까지
여기 묶여 있어야겠다~ 어디 너네 때문에 오늘 150명 좆물을 받아내야 하는
너네 리더 명복이나 잘 빌어줘~~ 애들아! 년들 쇠사슬로 묶어서 컨테이너 앞에 세워! "
진형우의 명령이 떨어지자, 재빠르게 레이더스를 제압하며 손목을 묶어 컨테이너로 데려가는 데쓰 스톰의 남자들.
그들은 레이더스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손발을 쇠사슬로 강하게 묶고, 그걸로 모자랐는지 자물쇠까지 채운다.
" 아. 혹시 중간에 튀다 걸리는 년 한년이라도 발생하면... 그 즉시 너넨 단체 강간이야. 알아?
기껏 너네 리더가 얻어낸 황금같은 기회... 미친년 한 년 때문에 뒤집지 마라... "
이미 전의를 상실한 데다 겁까지 질러 먹은 레이더스는 천처히 고개를 끄덕이며 기어가는 소리로 대답한다.
" 대답소리 작다! 함 따먹고 시작해야 정신 차리긋냐?! "
" 네!!! "
겁에 질린 채, 큰 소리로 대답하는 레이더스.
그 꼴을 보며 킥킥거리는 데쓰 스톰.
그리고 드디어 고효진의 지옥이 시작된다.
" 자... 그럼 어디, 네 년 각오를 볼까? 설마 공갈은 아니었겠지? "
고효진을 일으켜 세우는 진형우.
" 뭐... 뭘 어쩌라고... "
" 어쩌긴~ 늬 년이 원하는 대로 해줬잖아?
이젠 약속대로 늬년이 우리 원하는 걸 해줄 차례야~~ "
" 뭐... 뭘 하면 되는건데... ? "
진형우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씨익 웃으며 입을 연다.
" 너 처녀 아니지? "
" ... 처녀 맞아. "
" 에이~ 폭주뛰는 처녀가 세상에 어딨어~ 솔직히 말하면, 보지만 따먹고 후장은 살려줄께~ "
" ... ... "
아무 대답이 없자, 진형우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명령을 내린다.
" 지금부터... 네가 처녀란 걸 증명해 봐. "
" 무... 무슨 짓으로 증명하란 거야?! "
" 거 왜 몰라서 물어? 너 마녀사냥이란 거 알지?
물에 빠뜨려서 뒤지면 사람, 안 뒤지면 마녀. 그렇게 하자고~ "
" ... 왜? 물에 빠뜨려 보기라도 하려는거야? "
" 거 답답하네. "
진형우는 편한 자세로 누우며 고효진을 바라본다.
이미 다른 데쓰스톰의 남자들 역시 진형우를 따라 편한 자세를 취하며 고효진을 감상하고 있는 중이었다.
" 찔러 봐. 찔러서 피 나오면 처녀~ 안 나오면 구라친거지. "
" ... ... "
진형우는 근처에 굴러다니던 콜라병을 하나 집어 고효진을 향해 굴린다.
" 이걸로 해~ "
콜라병을 받아 든 고효진. 고효진은 덜덜 떨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서 휘파람 소리와 야유가 들린다.
" 뭐해? 지퍼 안 재끼고? 아니면 그 상태로 집어넣게? "
고효진은 떨리는 손으로 지퍼를 천천히 내린다.
그리고 천천히 슈트를 벗기 시작하자, 브레지어만이 드러난다.
슈트가 허리 부근에 걸려 있을 때, 고효진은 잠시 멈치하지만
손발이 묶인 레이더스를 바라보더니 한숨을 한 번 쉬고는 마저 벗는다.
그러자 고효진의 아랫도리가 드러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브레지어는 분명 하고 있었는데
아래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 시발 진짜 창녀 맞네! 너 노팬티로 폭주뛴거야? "
" ... 안에 아무것도 안 입는게... 달릴 때 흥분되니깐... "
" 그럼 위엔 왜 걸쳤냐? 아예 다 벗고 폭주뛰지? "
" 가슴... 쳐지니깐... 브레지어 안 하면... "
그리고 결심한 듯, 입술을 꺠물고는 천천히 병 주둥아리를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는 고효진.
눈을 질끈 감고서 병을 보지에 밀어 넣으려는 순간,
" 잠깐. "
진형우가 고효진의 동작을 세운다.
" 생각해 보니깐... 어차피 네년 보지 오늘 이후론 폐기처분 될텐데
벌써부터 헐면 안돼잖아? 그 병에 지저분한 거 들어간 보지에 잘못 자지 집어넣었다가
성병이라도 옮으면 큰일이고... "
고효진은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거기다 만일 처녀이기라도 해봐... 네 놈 서방은 콜라병이 되는 건데,
뭐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좀 아깝잖아~ "
그리고는 벨트를 풀며, 바지를 벗기 시작하는 진형우.
" 자. 올라타서 직접 집어 넣어... 친히 내 물건으로 처녀 확인감정을 해주지. "
갑자기 튀어나온 진형우의 페니스에 흠칫하는 고효진.
고효진이 망설이자, 옆에서 지켜보던 박진명이 강제로 고효진을 진형우에게 끌고 간다.
" 시키는 거 뭐든지 하겠다매? "
" 그... 그치만... "
" 왜? 막상 하려니깐 겁나냐? 이거 이러는 거 보니깐 정말 처녀 아니에요? "
박진명은 진형우에게 의견을 구하며 고효진을 비웃는다.
" 그렇게 이게 싫냐? "
진형우가 자신의 페니스를 가리키며 고효진에게 묻자, 고효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 그럼... 무섭냐? "
그러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고효진.
이에 진형우는 깔깔거리며 웃는다.
" 미친년 진짜 처년가보네? 캬~ 이거 재밌겠다. "
약간을 웃더니,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썩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하는 진형우.
" 그런데 말이야... 나한테 뎀빌 때의 깡다구는 다 얼로 가고 왜이리 망설여?
시발 아까 병 집어넣는 것도, 3박 4일이나 걸리고...
너 정말 할 맘은 있냐? "
아무런 대답이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고효진.
" 첨엔 네 년 깡다구가 맘에 들어서, 제법 재미 좀 있으려나 싶었는데
이래가지고야 뭐 오늘 밤 사이에 10명이나 박아댈 수 있겠어?
안되겠다. 애들아!! "
" 네 형님!! "
진형우의 부름 소리에, 일제히 대답하는 데쓰 스톰의 남자들.
" 이 년 동작이 굼뜨거나 망설일 때 마다, 레이더스 한 년씩 꼬챙이 찔러버려라~ "
그 말을 듣자 흠칫 놀라는 고효진.
" 자... 잘못헀어... "
" 요. "
" 잘못했어요... 제발... "
그리고 고효진은 급히 자신의 보지를 진형우의 자지에 대려 한다.
" 기다려 이년아. 아직 넣으란 말 안했어. "
진형우는 고효진을 막아 세우며 저지한다.
" 첨엔 그냥 보지 헐릴 때까지 수천 번씩 돌림빵을 놓으려 했는데, 좀 생각이 바뀌었다. "
" ... ... "
" 옛날에 중세시대인가 언제인가 말이야, 한 귀부인 이야기가 있는데~
영주인 남편이 세금을 왕창 걷어서 성 사람들이 헐벗게 되자,
세금을 감면해 달라고 남편한테 사정한 이야기 알아? "
고효진은 고개를 젓는다.
" 그 남편도 변태새끼였는지, 아내에게 한다는 소리가
나체로 도시를 한 바퀴 돌면 생각해 보겠다는거야. 그래서 어쩌겠냐?
귀부인은 나체로 말을 타고 동네를 돌았지.
뭐 자기들 탓에 부끄런 짓을 당하는 귀부인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창문을 전부 닫았지만
혈기 왕성한 자지녀석 하나는 창틈으로 몰래 지켜봤다는 이야기. 들은 적 없어? "
고효진은 생각이 난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 뭐 그런 거지. 과연 처녀인 네 년이 얼마나 희생정신이 투철해서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 지 좀 보고 싶어졌어.
누구 디카나 캠 가진 놈 없어?! "
진형우의 말에, 박진명이 대답한다.
" 폭주 뛰는 거 UCC에 올릴려고 찍고 댕기는 놈이 있을겁니다."
" 그놈 보고 카메라 가져오라 그래. 그리고 지금부터 이 년이 하는 짓 전부 다 찍는다. "
잠시 후, 카메라와 소형 캠코더를 들고 한 사내가 나타난다.
" 너였냐? 맨날 뒤꽁부니에서 카메라 들고 설치던 놈... "
" 워낙 속도도 늦고... 뭐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카메라 하나는 자신있거든요... "
" 너 사진과냐? "
" 영상전공인데요... "
" 그래~ 우리 팀도 나름 엘리트 집단이라고 키킥.
아무튼 잘~ 찍어서, 저 년들한테도 하나씩 보내주고 우리도 나눠 갖자~ "
" 얼굴은 모자이크 할까요? "
" 미쳤냐? 그딴 걸 왜해? 어차피 이 년은 오늘 부로 인생 종쳤어.
뭐 우리가 조폭이었으면 바로 팔아버렸겠지만, 우린 엘리트니깐~
그런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구~~ "
그리고 음흉한 미소로 고효진에게 외치는 진형우.
" 이렇게 기록을 해두면~~ 이 년은 평생 우리 좆물받이로 살아야 할 테니깐~~
흔한 패턴이지. 이 영상이 공개되기 싫으면 우리 말 잘 들어라... 뭐 그런 거?
그리고 솔찬히~ 오늘 안에 150명 전부 다 박을 수나 있겠냐? "
진형우의 말에 야유를 던지는 데쓰스톰.
" 아 씨발놈들 조용히 해! 딸치고 싶은 놈은 알아서 딸치고~
어차피 언젠가는 이 년 보지에 쑤셔주게 해 주긴 할테니깐
오늘은 평소 우리팀에 헌신한 놈들 위주로 갈꺼야. "
계속되는 야유에, 진형우는 데쓰스톰 녀석들을 달래듯 덧붙인다.
" 뭐 이년 체력이 남아돌면, 오늘 150명 돌림빵 콜도 가능하고! "
이에 이어지는 함성소리. 고효진은 이를 부딪히며 떨기 시작한다.
비단 벗고 있어서 춤기 때문만은 아닌 듯 했다.
그리고 드디어 진형우의 첫 번째 명령이 내려진다.
" 고효진, 차렷!! "
진형우의 외침에 놀라며 차렷을 하는 고효진.
" 일단, 브레지어 벗어라. "
고효진은 천천히 브레지어를 벗기 시작한다.
" 빨리 안해? 어느 년 꼬챙이 꽂아줄 지 순서라도 정해줄까?! "
고효진은 잽싸게 브레지어를 벗는다.
" 그 브레지어, 얼마짜리냐? "
" 4...4만원. "
" 크햐~ 뭐 이리 비싸? 젠장. 태워뿔라 했는데 아까워서 안되겠네~
야. 일단 그거 이리 가져와. "
고효진은 브레지어를 진형우에게 건넨다.
" 낙찰 들어간다~ 혹시 이 브레지어 갖고 싶은 놈 있어?! "
여기 저기서 손을 들며 외치자, 진형우는 귀찮다는 듯이 브레지어를 남자들에게 던진다.
" 아 귀찮아~ 알아서 찢어 가지고, 다음 명령~
그 상태로 아까 네 년 입고있던 슈트 다시 입어. "
의외라고 생각하며, 고효진은 시키는대로 슈트를 입는다.
" 다 입었냐? 야! 자크 안내려?! "
고효진은 놀라며 자크를 한번에 쫙 내린다.
그러자 그 틈으로 가슴골과 음모가 드러나 보인다.
부끄러운 듯 손으로 가리자, 진형우가 고함을 지르고
다시 차렷 자세가 된 고효진.
" 옛날부터 이걸 한번 해보고 싶었단 말이지~ "
" 에이 뭡니까~ 로망인 겁니까? "
" 야. 너 폭주뛰면서 치마입은 걸레들 아이스케키나 해봤지,
이렇게 같이 폭주뛰는 년 이런 차림새 상상 해 본적 있어? "
" 그런데 이 년 몸매가 잘 빠져서 그런지, 제법 잘 어울리는데요? "
옆에서 맞장구를 처주는 박진명의 말을 무시하고, 진형우는 계속해서 명령을 내린다.
" 야, 가슴은 더 벌려. 유두까지 드러나게. "
고효진은 진형우의 말을 따라 가슴을 젖힌다.
그러자 탐스런 유방이 새까만 바이크 슈트 사이로 새어 나오며 춤을 춘다.
" 보기 좋은데~ 그게 기본 자세야. 기본 자세!! 따라 해!! "
" 기... 기본 자세... "
" 더 크게!! "
" 기본자세!!! "
고효진은 진형우의 말을 따라 복창한다.
" 앞으로, 내가 기본자세라고 하면 바로 그렇게 대기하는 거야.
언제 어디서든 누구 앞에서든. 알겠어?! "
" 그...그래. "
" 대답은 네!로. "
" 네... "
" 자~ 그럼, 카메라 보고서 각오를 담은 인사말을 남겨봐. "
" 이...인사말? "
" 일단 자기소개부터. 이름 나이 생년월일 사는 곳 전부 다 불고,
쓰리사이즈랑 경험 횟수... 참 처녀랬으니,
첫 자위는 몇 살에, 그리고 성감대랑... 아무튼 전부 다 불어!!"
고효진은 진형우가 시키는대로, 자신을 향해 빨간 불꽃을 번쩍이며 켜져 있는 카메라를 향해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한다.
" 이... 이름은 고효진. 나이는 22세.
생일은 8월 21일. 사는 곳은 대림동... H대학 시각디자인과 2학년이고... "
" 오~ 미대생이었어? 이거 더 재미난 짓도 시킬 수 있겠는데? 계속 해! "
" 쓰리 사이즈는... 잘 모르는데... "
" 대충 불러! 너 브레지어 살 때 무슨 컵 달란 말은 할 꺼 아냐?! "
" 가슴은... D컵이고, 허리는... 60... 엉덩이는... 80... "
" 진짜 대충 지어내는구먼. 허리는 55정도 되보이는구먼. "
" 첫 경험은... 없고요... "
" 애인은 있어? "
" 고등학교 때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지금은 없어요... "
" 그 놈이랑 어디까지 갔어? "
" 그... 그냥 손만 붙잡고... "
" 키스는? "
" 아직... "
" 이거 완전히 숫처녀구먼?! 그런데 폭주나 뛰면서 말도 안되는 걸 내기에 걸기나 하고... 참 나 "
진형우의 비아냥 소리에 고효진은 고개를 숙인다.
" 계속 해! "
" 그... 그리고... "
" 첫 자위는 몇살이야?! "
" 그...그냥 중학교 때... "
" 호오~ 그래도 자위는 해봤나 보지? 넌 자위 뭘로 하냐? 오이라도 집어넣냐? "
" 탐...탐폰도 못넣어서... 그냥 만지작 거리기만... "
" 그게 무슨 자위라고, 그럼 젖먹이는 애엄마들은 환장하겠네? 똥 닦을 때도 흥분하냐!? "
" ... 자위같은 거 잘 안해서... 그것도 그냥... 호기심에... "
" 자위할 때 뭘로 했어? "
" 그냥 손으로... "
" 아니 딸감 말야, 그냥 자다가 심심해서 하진 않았을 거 아냐? "
" ... 친구가 보내 준... 야설 읽다가... "
" 이햐~ 보기 드문 문학소녀였구먼~ 야설 읽다 뿅 가다니... 계속 해! 성감대는 어디야?! "
" 그게... 잘... 몰라서... "
" 그냥 쑤셔주면 고맙습니다~ 이런거냐? 아 됐고 넘어가.
성감대는 우리가 찾아줄 테니깐. "
" 그 다음은... "
" 맹세의 선언이다.
나 고효진은, 레이더스의 배은망덕한 행위로 피해를 입히게 된 데쓰스톰 님들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담아... "
" 나... 고효진은, ... 레이...더스의 배은망덕한 행위로 ...
... 피해를 입히게 된 데쓰스톰 님들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담아... "
" 그 어떤 명령에도 복종할 것을 맹세합니다. "
" 그... 어떤... 명령에도... 복종할 것을... 맹세합니다... "
" 오늘, 저는 20년간 지켜 온 처녀를... "
" 오늘.... 저는 20녀...년간... 지켜...온 처녀를... "
" 친애하는 데쓰스톰의 대장님께... "
" 친..친애하는 데쓰스톰의...대장님께... "
" 정성어린 마음으로 바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정성...어린 마음으로... "
" 빨리 해!!"
" 정성 어린 마음으로... 바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 부디, 지저분한 처녀의 보지를 마음껏 더욱 더럽혀 주세요."
" 부디... 지저분한 처녀의... 보지를... 마음껏... ... 더... 더럽혀... 주세요... "
" 나는 내 스스로 원래서 하는 일이니, 그 누구도 저를 동정하거나 도와주지 마시고 "
" 나는... 내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이니... 그 누구도... 저를 동정하거나... 도와주지 마시고... "
" 제가 창녀로 타락하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봐 주세요. "
" 제... 제가... 창... 창녀로... 타락하는... 모습을... "
급기야 눈물을 쏟아내는 고효진.
" 지켜...봐... 주세요... "
" 됐어! "
눈믈을 떨구는 고효진. 그러나 진형우는 아랑곳 하지 않고 미소를 짓는다.
" 자~ 각오는 되어 있지? "
" ... 네... "
아마도 눈물의 의미는, 자포자기의 의미와 더불어 일을 이렇게까지 만들고 만 스스로에 대한
원망 섞인 눈물일 터. 어차피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고 스스로 자처한 일인 데다
그나마 자기 하나 희생으로 팀원들을 지킬 수 있게 되었으니,
고분 고분 진형우의 말을 따르기로 결심한 듯, 고효진은 눈물을 훔치고 진형우를 바라본다.
" 일단, 연애의 기초는 첫키스지? "
" ... ... "
아마도 강제 키스를 하려는가 보다 고효진은 생각했다.
" 자. 이리와서 스스로 입을 맞춰라. "
고효진은 진형우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의 볼에 입을 데려 하는데
" 누가 볼에 뽀보해 달랬냐? "
역시 입술인가 싶구나 하는 고효진. 그러나 진형우가 가리키는 건
입술이 아니라 자신의 굵은 페니스였다.
" 네 첫키스는 내 자지가 가져간다. 왜냐고? 넌 창녀니깐 창녀다운 첫경험을 해야지 않것냐? "
고효진은 체념한 듯, 진형우 앞에 쪼그리고 앉아 진형우의 페니스에 살짝 입을 맞춘다.
그러자 그 장면을 구경하던 데쓰스톰 폭주족들은 야유와 환호를 보낸다.
" 자. 이 상태로, 여기 있는 전원의 자지에 키스를 한다. 실시! "
명령이 내려지자, 고효진은 진형우의 바로 옆에서 벌써 자지를 드러내고 있는 박진명을 시작으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데쓰 스톰의 남자들의 자지에 살포시 키스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어떤 이는 미리 자지에 침을 발라 놓는 녀석도 있는 가 하면, 고효진이 자지에 키스할 때 강제로 고효진의 머리를 짓누르다
고효진의 이빨에 자지가 쓸려 소리를 지르는 녀석도 있었다. 물론 그런 녀석은 가차 없이 진형우의 뒷통수 세례가 주어졌지만...
그렇게 하나 둘 150명 정도의 자지에 키스를 해나가는 고효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레이더스의 폭주족들은
눈을 피하거나 이를 갈기도 했다. 어떤 여자애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
" 뭐야...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찔끔거리는 년은... "
어느덧 전원의 자지에 키스를 한 고효진은, 다시 진형우 앞에 바로 선다.
" 잘했어~ 그렇게만 하면 되는거야~ 그럼 서로 험악한 일도 없고 얼마나 좋아?
그럼 다음은... "
진형우는 다리를 꼬며 자신의 발을 까딱까닥 거린다.
" 너도 알겠지만, 폭주는 발과 엉덩이로 뛰는 거잖냐?
그러다 보니깐 아무래도 여기가 제일 피곤하더라~ "
" 맛사지를... 하면 됩니까? "
" 맛사지도 좋긴 하겠지만, 넌 창녀잖아? 그럼 창녀답게 해야지?
내가 뭘 시킬 거 같냐? 상상해 봐. "
" ... 발을 씻길 거 같은데... "
" 정답! "
진형우는 기분 좋은 듯 외친다.
" 제법 똘똘한데? 그런데 여긴 화물 컨테이너 뿐인 창고들 뿐이라 물이 없네~
그럼 어떻게 씻길래? "
" 그... 그럼... "
" 네 몸에서 나오는 물이 뭐가 뭐가 있을까~? "
고효진은 순간, 소변을 떠올렸다.
" 오줌으로...? "
" 야! 더럽게 오줌으로 발을 씻냐?! 오줌은 이따가 여기 있는 녀석들한테 시킬꺼야.
너도 좀 씻어야 하니깐 오줌 샤워좀 시키려고... 아무튼 그건 아직이고,
너 침 있잖아? 그 침을 잘 써가면서 내 발을 한번 잘 닦아봐~ "
고효진은 속으로, 소변이나 침이나 더럽긴 매한가지일텐데 하며 진형우의 발 앞에 쪼그려 앉은 뒤
두 손에 침을 뱉으려 한다. 이 때 진형우가 고효진을 발로 건드린다.
" 야 야. 깜박하고 말 안했는데, 손은 절대 쓰면 안된다.
오로지 입하고 혀로만 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알지? "
이제야 고효진은 진형우의 의도를 알아챈다.
한 마디로, 자신의 냄새나고 더러운 발을 혀로 핱으란 이야기다.
그것도 그냥 핱는 게 아니라 쪽쪽 빨아야 하는 것.
기분은 더러웠지만, 어쩔 수 없는 명령이었기 때문에 고효진은 진형우의 의도대로 따라준다.
고효진이 진형우의 신발끈을 입으로 풀며, 천천히 신발을 안간 힘을 써 가며 벗긴다.
" 애쓴다. 그래 좋아 좋아~ "
이어서 양말을 살짝 물어 벗기고, 진형우의 맨 발이 드러난다.
꽤 며칠간 발을 씻지 않은 모양인지 냄새가 지독했고 때도 껴 있었다.
기분 같아선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았지만, 명령인지라 얼굴을 가까이 대고
천천히 혀로 진형우의 발을 핱기 시작한다.
진형우는 기분이 좋은 듯, 무릎 위에 올려두었던 발을 푼 뒤
자신의 발을 핱고 있는 고효진의 엉덩이를 발로 툭툭 건드린다.
" 손 써도 좋으니깐, 이 신발 먼저 벗기고 마저 해라. "
고효진은 진형우가 원하는대로 신발을 벗긴 뒤 마저 핱기 시작한다.
그리고 발가락은 입에 넣어 쪽쪽 빤다. 발가락 사이에 혀를 집어 넣어 낼름거리기도 하며
침을 모아서 발가락 사이에 흘린 뒤, 입맛을 다시듯 다시 그것들을 입 안에 집어넣기도 했다.
분명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일텐데도, 오히려 잘 하고 있는 고효진.
진형우는 미끌미끌한 발이 기분이 좋은 듯, 신발이 벗겨져 양말만 신고 있는 나머지 발을
고효진의 엉덩이 틈 사이에 밀어넣으며 비빈다.
" 앗. "
고효진은 갑작스런 진형우의 꼼지락거리는 발에 놀라지만, 하던 일을 계속 한다.
" 그래 그래~ 드디어 제대로 할 맘이 생겼구나~
그럼 그 쯤 하고, 이번에는 네 가슴으로 내 발에 묻은 침들을 닦아 내라. "
고효진은 조심스레 진형우의 발을 들어, 자신의 가슴에 댄다.
그리고 슬슬 비비며, 진형우의 발에 묻어 있던 침들을 자신의 가슴에 닦는다.
이 모습들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기고 있는 것이 불연듯 생각났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고효진은 굴욕적인 명령을 계속해서 수행한다.
이에 흡족해진 진형우는, 엄지와 검지 발가락을 움직이며 고효진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린다.
" 이거 기분 좋은걸? 좋아. 앞으로 내가 "발씻기"라고 말하면
너는 언제 어디서든 이걸 하는거야. 입으로 내 발을 빤 담에 네 가슴으로 닦아내는 거. "
" 네. "
" 이제 그만 됐고, 다시 양말이랑 신발 신겨.
그리고 이리 가까이 와. "
고효진은 벗겼던 진형우의 양말과 신발들을 다시 신긴다.
아직 침이 다 마르지 않아서 조금 끈적였지만, 진형우가 아무런 말이 없기에 무시하고
계속 신긴다. 그리고 진형우의 명령대로 진형우 가까이에 다가가 선다.
진형우는 편하게 누워 있는 자세였다. 언제 갔다 놨는지, 진형우는 쿠션을 깔고 있어서
상체는 살짝 들려 있는 상태.
진형우는 손짓으로 고효진을 더 가까이 부른다.
그러자 고효진은 누워 있는 진형우의 가슴 부분까지 다가간다.
고효진의 다리 사이에 진형우가 누워 있는 꼴이 되어버렸다.
" 열중 쉬어. "
고효진은 열중 쉬어 자세를 한다.
그러자 진형우는 왼손으로 고효진의 음모를 만지작거린다.
고효진이 움찔하며 손을 모으려 하자, 진형우는 "어허" 하며 나무라며
계속해서 고효진의 둔덕을 만지작거리며 유린한다.
고효진은 차라리 고개를 치켜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유난히 서울 하늘치곤 별들이 보인다. 대기오염 때문에 서울에선 별을 볼 수 없다더니
구름에 가리워 있다 해도 별이 빛나지 않는 건 아닌가 보다.
그렇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 고효진은 갑작스런 복부의 통증을 느낀다.
진형우가 자신의 보짓살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것이다.
" 뭐야... 뭐 이리 뻣뻣해? 젖지도 않았잖아? "
젖을 만한 상황이어야 젖겠지 하면서 속으론 진형우를 욕하는 고효진이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 뭐 보지가 꽉 아물고 있는 걸 보면, 처녀라는 게 뻥은 아닌가봐~
그나저나 이 상태로 처녀를 잃으면 꽤 아플텐데...
너가 한 두명 상대할 것도 아니고, 오늘만 여기 100여번은 자지가 들어갔다 나왔다 할텐데
윤활유라도 좀 적셔놓는 게 나을걸? "
" ... ... "
" 뭐 보지가 처녀라는데, 항문도 당연히 처녀겠고... "
그러면서 진형우는 지퍼 사이로 왼손을 깊이 집어넣으며 고효진의 항문을 찾는다.
고효진은 수치심과 모멸감. 그리고 불편함에 몸둘 바를 몰랐지만, 꾸역 꾸역 참아낸다.
" 여깄다. "
항문을 찾아냈는지, 진형우는 씨익 웃으며 왼손 검지손가락을 항문에 집어넣는다.
순간 고효진은 신음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에 손을 댄다.
" 손 치워라... 열중 쉬어!"
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는 고효진.
진형우는 집어넣었던 손을 빼내어,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방금 고효진의 항문에 집어넣었던 손가락을
고효진의 입술 사이로 밀어넣는다.
" 가만히 있어라... "
고효진의 침이 어느정도 묻은 진형우의 손가락.
진형우는 방금 전 처럼 다시 벌어진 지퍼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고효진의 항문을 찾는다.
달라진 점은, 약간의 윤활유가 생겼다는 점.
고효진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튀어 나올 것만 같았다.
각오는 했지만, 역시 마음에도 없는 남자에게 자신의 첫 경험을 내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원망스럽고 저주스럽기까지 했다.
거기다, 고작 손가락을 집어넣는 것도 이 처럼 아픈데
팔뚝만한 자지가 박힐 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겁이 나기도 했다.
이를 눈치 챈 진형우는 고효진을 약올리기 시작한다.
" 왜? 손가락도 아픈데 자지는 얼마나 아플까 겁이 나냐? "
" ... ... "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고효진.
그러자 킥킥거리는 관중들.
" 좋아~ 어차피 아다인 마당에, 바로 쑥컹 집어넣어봤자 오래 못쓸 중고품만 되니깐
좀 더 유희를 가져보자구~~
너, 니년 처녀 지켜주는 조건으로, 뭐 하고 싶냐? "
갑작스런 질문에, 고효진은 바로 대답을 못한다.
진형우는 예상하고 있었듯이, 더 추궁하지도 않는다.
그리고는 주변에 빙 둘러 고효진이 농락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간간히 핸드폰 카메라로 찍고 있던 데쓰스톰 관중들을 향해 외친다.
" 누구 좋은 아이디어 있는 놈 없냐?
고효진의 처녀상실을 대신 할 만한 획기적인 기획이 있으면 바로 손 들고 말해라! "
" 대신 여기 묶여있는 년들 보지에 쇠꼬챙이 하나씩 찌르면 어떨까요? "
" 기각. 그건 안 하기로 했잖냐~ 일단 이 년만 가지고 놀자.
고효진이를 획기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아이디어 없어?!
야동 많이 보는 놈들 말 좀 해봐라~ "
" 야동에선 맨날 박고 쑤시는 것만 나오던데... "
" 그래~ 야동이 뭐 그렇지 뭐... "
이 때, 한 켠에서 누군가 손을 번쩍 든다.
" 대장님! 아이디어 하나 있습니다! "
" 그래? 말해 봐라~ "
" 앞으로 밥 대신 정액만 먹이면 어떨까요? 망가에서 그런 거 자주 나오던데...
뭐 군만두만 먹고도 35년 버틴 인간도 있는 마당에,
좆물도 뭐 단백질 덩어리니깐... "
" 너, 실제 해보긴 하고 하는 말이냐? "
" 뭐... 실제로 못봤으니깐 해보자는 거죠... "
" 니가 얘 평생 데리고 살래? 쭈그렁 할머니 될 때 까지 정액 짜 맥이면서?! "
" 에이.. 그건 싫죠~ "
" 그럼 똥이랑 오줌도 섞어서 같이 먹이죠?!
똥엔 영양분도 많겠다~ 굶어 죽진 않을텐데 키키키킥 "
고효진을 세워놓고, 어떻게 굴욕과 능욕을 줄까 의논을 나누는 데쓰스톰의 남자들.
"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좀 말해봐라.
자지 첫키스랑 혀로 발닦기 말고 더 야릇하고 꼴릴만한 거 없냐? "
" 그러니깐 그냥 쑤시자고요~ "
" 이 년 윤활유가 안칠해져 있으니깐 그렇지~
내가 옛날에 아다 한 년 먹어본 적이 있어서 아는데,
아무 생각 없이 좋다고 내리 꽂았다간 꼽는 새끼도 아파 뒤져...
너네, 맨 살갗에 마른 살갗 그냥 무작정 비벼봐라. 안 쓰라리겠냐?!
여자 국물이 왜 존재하는데?! "
진형우의 말에, 다들 "오~" 하면서 감탄을 한다.
" 그럼 말이죠, 넣지 말고 빼는 건 어떻습니까?! "
갑자기 옆에서 묵묵히 촬영만 하던 박진명이 의견을 말한다.
" 뭘 빼? "
" 저 년 몸 안에 든 거요. 뭐겠어요? 오줌이랑 똥 밖에 더 있어요? "
" 오호라~ 이 년 일보는 거 실시간으로 감상하자 이거냐?! "
" 네! 거기다... 처녀를 당장 뺏지 않는 조건으로...
방금 자기가 싼 거 죄다 다시 처먹게 만드는 거에요! "
그러자 갑자기 여기 저기서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울려펴진다.
동시에 이를 잠잠히 듣고만 있어야 하는 레이더스와 고효진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 어때? 여기 생으로 자지 박힐래~ 아니면 저 새끼 말대로
싸고 먹을래? "
진형우는 고효진의 젖꼭지를 비비면서 능글스럽게 말한다.
고효진은 머리를 최대한 굴리기 시작한다.
자지 넣는 건 그저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굉장히 아플 거 같다.
거기다 이런 곳에서 쓰레기같은 놈한테 처녀를 잃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용변을 보고... 또 그걸 자기가 먹어야 하다니, 완전 미친 짓이다.
도저히 손사리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다.
" 다... 다른 건 안되나요? "
" 안돼. 둘 중 하나 선택해. "
고효진은 다시 머리를 굴린다.
지금 데쓰스톰의 인원은 대략 150명. 만일 자신이 한 번 처녀가 뚫리는 날에는
오늘 이 150면 전원의 자지를 상대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똥오줌은 한 번만 싸면 되고, 역겹긴 하지만 잠깐만 참아내면 된다.
기나긴 고통이냐, 짧은 괴로움이냐...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되고 만 이상,
지옥같은 현실 안에서, 지킬 수 있는 건 최대한 지켜보자고 결심하는 고효진.
" 똥... 쌀게요. "
고효진의 대답에, 관중들은 환호성과 야유, 박수를 보낸다.
" 어지간히도 처녀를 지키고 싶은가 보네~ 뭐 어디 점찍어둔 남자라도 있는거야? "
사실 딱히 누군가 좋아하고 있는 상대는 없었다.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 만큼, 남자보는 눈도 상당히 높았던 것.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은, 진형우 같은 남자만 아니면 누구라도 좋아질 것만 같았다.
" 뭐 본인이 원한다니깐... 가서 이 년 쓰던 헬멧 가져와라. "
모터의 시동이 부아앙 울리며, 레이스는 시작되었다.
상대 편 남자들의 고함섞인 응원소리 못지 않게, 레이더스의 리더를 향한 응원소리도 치솟는다.
레이스의 승리는 누구에게 돌아 갈 것인가...
레이더스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폭주족 집단.
리더인 고효진을 필두로 레이더스는 점점 세력을 넓혀 가고 있어
이젠 그 수가 30명을 웃도는 규모가 되었다.
그러나 규모가 커지면 사건사고도 생기는 법.
어느 날, 신참인 규리가 레이싱 도중 다른 폭주족 팀의 바이크와 접촉사고가 난 사건이 일어났다.
하필 규리가 사고를 낸 상대 폭주족은, 국내 폭주족 팀들 중 가장 흉폭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데쓰스톰.
폭주 자체가 무법자들이지만 특히 이들은 단속반조차 접근을 꺼릴 정도로 더러운 놈들이었다.
자신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녀석의 바이크를 질주 도중 불씨를 넣어 그대로 폭파 사고를 일으킨다던지
알루미늄 배트를 들고 폭주하면서 다른 폭주족의 등을 후려쳐 전치 6주 이상의 사고를 내는 등
폭력 사건은 말할 것도 없고, 나름 폭주족으로써 불문율로 퍼져 있는 민간인 사냥까지 자행하는 놈들이다.
그런 녀석들과 얽혔으니, 레이더스의 리더 고효진은 뒷골이 쑤실 수 밖에...
무난히 넘어가려면 조금 굽히고 들어가야 하겠지만, 그러면 그 놈들이 더 기고만장해 질 것이 뻔하였고
그렇다고 전면전을 펼치자니 세력 차이가 너무 컸다.
이런 상황에서, 고효진은 결국 치킨 레이스를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각 팀의 리더가 레이싱 대결을 펼쳐, 먼저 골인한 쪽이 이기는 단순한 룰.
그러나 이 레이스는 지나치게 단순하여 그 어떤 규칙이나 반칙을 규제하는 법도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먼저 골인하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다.
데쓰스톰의 리더 진형우로써는 가장 자신있으면서 즐기는 대결.
고효진은 하는 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룰이 룰인 만큼, 그런 리스크를 뛰어 넘어 이긴다면 데쓰스톰도 사기가 꺾일 거라 생각한 것.
" 그런데, 우리 쪽에선 이긴다 해도 달라질 게 없단 말이지... "
" 뭔 소릴 하고 자빠진거야? "
" 우리 바이크에 기스를 낸 건, 니네 년이라고. 당연히 니네가 무릎꿇고 싹싹 빌어야 될 판국에
레이싱 대결을 제안했다면 우리가 이겼을 때 껀덕지라도 있어야 할 거 아냐? "
" ... 원하는 게 뭔데? "
" 뭐, 자지달린 놈들이었으면 바이크 헌납이나 폭파 따위겠지만...
이거 이거 모처럼 전복까진 년들이 걸렸으니, 재미 좀 봐야 하지 않겠어? "
" 미친놈. "
" 끼히히히 거래 성립이다. 절대로 이겨주마!! "
" 니 놈 원하는 대로 될 리 없을거다. "
뭔 말을 지껄이든, 이기면 그만이라 생각한 고효진.
그렇기에 고효진도 대담한 발언을 내뱉는다.
" 그럼 공평하게, 우리도 조건을 내걸어야지. 안 그래? "
" 이런 망할 보슬아치 년들. 곱게 박히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
" 됐고, 우리가 이기면 너네 바이크 넘겨. 윗대가리껏들부터 20대. "
" 스무대? 미쳐도 잘 미쳤네~ 총 맞았냐? "
" 망할 새끼. 그 정도는 약하게 나가는 거야. 우린 순결이 걸린 거라고. "
" 폭주뛰는 보지들이 순결은 개뿔. 아 맘대로 해. "
진형우는 고효진을 노골적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 이미 자지 꼴린 상태니깐, 후딱 달리고 따먹게 빨리 시작 좀 하자... "
고효진은 꽤 몸매가 반듯하고, 외모도 빼어난 수준이라 그런지 몸에 딱 달라붙는 슈트가
진형우를 흥분시킨 모양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레이스.
고효진은 미리 준비해 둔 휴대용 소화기를 꺼낸다. 그리고 앞서 달리는 진형우를 향해 뿌린다.
" 이 미친년!! "
" 왜? 너네 방식대로인데~ "
" 뒤졌어 개년 "
그러나 고효진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 쓴 소화기 통을 진형우의 바퀴를 향해 던진다.
순간 균형을 잃고 쓰러지는 진형우.
" 씨발년 너 제대로 걸렸어!! 니년 보지 오늘이후로 두 번 다시 아무것도 못박게 병신으로 만들줄알어!! "
" 할 수 있으면 해봐라 미친놈아 "
고효진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 달려나간다.
아직 고효진에겐 비장의 카드가 몇 가지 더 있었다. 그렇게 녀석의 질주를 방해하면서 달리면
분명 승산이 있다고 믿었다.
어차피 상대가 상대인 만큼, 그 어떤 비열한 수도 스스로 정당화 시킬 수 있었기에
고효진은 서슴없이 연장들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큰 소리 친 것과 다르게, 아무리 달려도 진형우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미 한참이나 뒤쳐진 터라 그런가 싶기도 하면서, 고효진은 계속 골을 향해 달린다.
" 난 토끼가 아니라고~ 거북이가 올 때 까지 어디 기다려줄까보냐. "
그리고 마침내 보이기 시작한 골.
좀 더 지저분한 난전을 예상했지만, 너무도 손쉽게 얻은 승리에 오히려 위화감까지 들 정도였다.
" 입만 산 놈은 역시 뭘 해도 안된다고... "
그래도 역시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지만, 어쨌든 골은 먼저 통과하는 것이니
이긴 것은 확실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골 지점 바로 앞에서 여유롭게 기다리고 있는 진형우가 눈에 들어왔다.
" 거북이 기다리다 정말 잠들 뻔 했잖아~ "
사실 진형우는, 처음부터 달릴 생각따윈 없었던 것이다.
치킨 레이스의 룰은 오로지 "먼저 골인하는 것". 정해진 도로를 정확히 달리든 지름길로 새든
먼저 골인하기만 하면 이기는 것.
고효진의 생각이 짧았던 것이다.
" 이걸로... "
고효진이 넋 나간 표정으로 점점 다가오자, 진형우는 그제야 바이크에 올라 탄다.
그리고 고효진에게 여봐란 듯이 골 라인을 천천히 밟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데쓰스톰의 미칠 듯한 함성소리.
" 꺄하하하하하 "
레이더스의 완패였다.
폭주족의 상식은 질주지만, 데쓰스톰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였던 것.
결국 뒷통수를 얻어 맞은 고효진은 그저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그 때, 찬물을 확 끼얹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 이제 경품을 수령해 볼까~? "
그렇다. 이 레이스에서 레이더스에게 걸린 것은 순결이었다.
사실 폭주족이라곤 해도 레이더스의 대부분은 미성년자였고, 의외로 처녀가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그저 양아치같은 계집들이 아니라 공부나 일에 지쳐서
폭주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리고자 모인 평범한 여성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걸 감안해 줄 정도로 너그러운 데쓰스톰일 리가 없다.
" 자, 맘에 드는 년으로 한 년씩 잡아 먹어 볼까? "
데쓰스톰은 각자 손에 연장을 하나씩 들고서, 레이더스가 뭉쳐 있는 곳을 향해
마치 먹잇감을 몰아 넣은 육식동물 무리마냥 다가오고 있었다.
이 때, 고효진이 외쳤다.
" 잠깐!!! "
" 뭐야? 시발년. 넌 오늘 아주 뒤졌다 생각해. "
" 부... 부탁이야. "
" 이제와서 뭘? 살려달라고? "
" 제... 제발 부탁이니깐... 애들은 건드리지 말아줘... "
" 뭐라 쳐 씨부려쌌노? "
고효진의 외침은 아랑곳 하지도 않고, 다시 레이더스에게 다가가는 데쓰 스톰의 남자들.
고효진은 안되겠다 싶어 그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양 손을 벌리고 그들 앞을 가로막아 선다.
" 얘들 아직 학생인 애들도 많고, 폭주 이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이야.
내 실수 하나로 얘네들 인생 여기서 끝내게 해줄 순 없어... "
" 그건 니 사정이고... 우리 아랫도리 사정은 어쩔건데? "
" 내... 내가... "
고효진은, 입술을 꽉 깨물고 결심한 듯 외친다.
" 내가... 모두 책임질 테니깐... 제발 우리 애들은 그냥 돌려보내줘... 부탁이야... "
그리고 천천히 바이크 슈트의 지퍼를 내리는 고효진.
전신 일체형 바이크 슈트를 입은 고효진은, 지퍼를 점점 내리면서
먼저 그 안에 입고 있는 브레지어를 살짝 노출시킨다.
" 너네들 하라는 거... 뭐든지 할 테니깐... 우리 애들만은 제발 그냥 보내줘... "
" 보내 주세요겠지. "
" 보내... 주세요... "
" 됐고, 비켜. 룰은 룰이잖아? 애초에 덤비질 말았어야지... "
고효진을 무시하고 지나가려는 데쓰 스톰의 남자들.
고효진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다시 외친다.
" 늬들이 언제부터 룰 따위를 지켰다고 그래?!!
제발 부탁이니깐 나 하나로 끝내줘!!! 제발 부탁이야.... "
그리고 주저앉아버리는 고효진. 그리고 그 상태로 데쓰스톰의 남자들을 향해 무릎을 꿇는다.
그러자 데쓰스톰의 리더인 진형우가 멈춰선다.
이에 데쓰스톰의 남자들도 따라서 멈춰서서 고효진 쪽으로 모여들기 시작한다.
" 대장. 어쩔까요? 그냥 이 년 까버리고 계속 진행할까요? "
" 어차피 이 년도 포함된 거니깐 그냥 다 따먹죠. 이년 말 무시하고... "
이 때 나지막하게 이야기하는 진형우.
" 기다려 봐. 생각해 보면 우리도 평소엔 버젓한 직장이나 학교 댕기는 놈들이잖아?
평소에 지랄을 하고 다니긴 했어도, 요새 성범죄 단속 강화니 뭐니 하면서 분위기도 안 좋은데... "
" 그렇다고 저년들 그냥 보내요?! "
" 가만 있으라고! 시발놈아!! "
고함을 치는 진형우. 이에 모두 바짝 오그라든다.
" 늬들 중에도 미성년자 있지 않냐? 생각해 보면 이 년 말이 뻥일지 몰라도 거짓말은 아닐 거야.
괜히 지금 꼴린 거 푼답시고 뒷감당 못해서 잡혀들어가거나 그런 것도 싫잖아?
우리가 양아치 새끼들처럼 인생 볼짱 다 본 놈들도 아니고... "
" 그래도... "
" 거기다, 저런 오크같은 년들 따먹어서 뭐가 맛있겠냐? 하기사 저런 몰골이니 처녀는 처녀겠다. "
진형우는 약간 통통한 레이더스의 멤버를 가리키며 내뱉는다.
" 좋아. 뭐 룰은 깨라고 있는 거니깐... 전원 강간 거래는 없던 걸로 해주지. "
진형우의 말에, 희망이 생긴 듯 어깨를 들썩이며 고개를 살짝 드는 고효진.
그리고 실망감이 한껏 휩싸인 데쓰스톰.
이 때, 진형우는 자리에 주저 앉아, 고효진의 머리칼을 쥐어 잡는다.
" 하지만 말이야... 세상엔 가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이란 것이 존재해. 알고 있지? "
" 왜... 왜그래? "
" 니년 스스로 말했잖아? 하라는 거 뭐든지 하겠다고?
우린 저 년들 그냥 보내주는 게 아니야... 네 약속을 지키고 싶단 뜻이지. "
레이더스를 놔주더라도, 리더인 고효진은 돌려보내지 않을 거란 늬앙스를 담은 진형우의 말이 터지자
데쓰 스톰은 환호를 지른다.
" 참고로 말이지~~ 우린 강간을 안하겠다는 거에요.
뭔 말인지 알지? 넌 네가 스스로 원해서 우리한테 따먹히는 거야.
이건 매춘이라고 매춘. 알지? 댓가를 받고 몸을 파는 거.
댓가가 단순히 돈이 아니란 거 뿐이지, 어쨌든 매춘은 매춘이야. 이 창녀년아~~ "
이제야 진형우의 속셈을 알아챈 고효진.
하지만 스스로 내뱉은 말이기 때문에 반박할 수 없었다.
" 어이~ 갈보년들!! 잘 들어라!!!
늬들이 먼저 우릴 건드렸고, 우린 신사답게 너네가 원하는 대로 정정 당당히 상대해 줬어!!
그런데 너네 리더는 신성한 레이스에서 반칙이나 해대질 않나~
거기다 깔끔하게 져놓고선 약속도 무마시키려고 하네~
이러면 돼요~ 안돼요? "
꿀먹은 벙어리마냥 아무도 대답하지 못하는 레이더스.
진형우는 말을 계속 잇는다.
" 그래도 우린 신사들이니깐~ 결국 니네 리더가 원하는 대로 해줄꺼야.
그러니깐 늬들은 집에 곱게 들어가서 다신 폭주뛴다고 부모 속썩이지 말고
하라는 공부나 잘해~ 일하는 갈보년은 일이나 잘 하고~~ "
그리고 이어지는 데쓰스톰의 야유소리.
" 그럼 형님, 저 년들 다 돌려 보낼까요? "
데쓰스톰의 2인자인 박진명이 나서자, 진형우는 박진명의 머리통을 후려갈긴다.
" 형님 말 아직 안 끝났다."
그리고 데쓰 스톰에게 명령을 내리는 진형우.
" 그런데 지금 괜히 보내줬다가, 신고하니 어쩌니 하면 우리도 귀찮고
또 박던 중간에 좆빼고 튀기도 귀찮으니깐... 늬들은 우리 파티가 끝날 때까지
여기 묶여 있어야겠다~ 어디 너네 때문에 오늘 150명 좆물을 받아내야 하는
너네 리더 명복이나 잘 빌어줘~~ 애들아! 년들 쇠사슬로 묶어서 컨테이너 앞에 세워! "
진형우의 명령이 떨어지자, 재빠르게 레이더스를 제압하며 손목을 묶어 컨테이너로 데려가는 데쓰 스톰의 남자들.
그들은 레이더스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손발을 쇠사슬로 강하게 묶고, 그걸로 모자랐는지 자물쇠까지 채운다.
" 아. 혹시 중간에 튀다 걸리는 년 한년이라도 발생하면... 그 즉시 너넨 단체 강간이야. 알아?
기껏 너네 리더가 얻어낸 황금같은 기회... 미친년 한 년 때문에 뒤집지 마라... "
이미 전의를 상실한 데다 겁까지 질러 먹은 레이더스는 천처히 고개를 끄덕이며 기어가는 소리로 대답한다.
" 대답소리 작다! 함 따먹고 시작해야 정신 차리긋냐?! "
" 네!!! "
겁에 질린 채, 큰 소리로 대답하는 레이더스.
그 꼴을 보며 킥킥거리는 데쓰 스톰.
그리고 드디어 고효진의 지옥이 시작된다.
" 자... 그럼 어디, 네 년 각오를 볼까? 설마 공갈은 아니었겠지? "
고효진을 일으켜 세우는 진형우.
" 뭐... 뭘 어쩌라고... "
" 어쩌긴~ 늬 년이 원하는 대로 해줬잖아?
이젠 약속대로 늬년이 우리 원하는 걸 해줄 차례야~~ "
" 뭐... 뭘 하면 되는건데... ? "
진형우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씨익 웃으며 입을 연다.
" 너 처녀 아니지? "
" ... 처녀 맞아. "
" 에이~ 폭주뛰는 처녀가 세상에 어딨어~ 솔직히 말하면, 보지만 따먹고 후장은 살려줄께~ "
" ... ... "
아무 대답이 없자, 진형우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명령을 내린다.
" 지금부터... 네가 처녀란 걸 증명해 봐. "
" 무... 무슨 짓으로 증명하란 거야?! "
" 거 왜 몰라서 물어? 너 마녀사냥이란 거 알지?
물에 빠뜨려서 뒤지면 사람, 안 뒤지면 마녀. 그렇게 하자고~ "
" ... 왜? 물에 빠뜨려 보기라도 하려는거야? "
" 거 답답하네. "
진형우는 편한 자세로 누우며 고효진을 바라본다.
이미 다른 데쓰스톰의 남자들 역시 진형우를 따라 편한 자세를 취하며 고효진을 감상하고 있는 중이었다.
" 찔러 봐. 찔러서 피 나오면 처녀~ 안 나오면 구라친거지. "
" ... ... "
진형우는 근처에 굴러다니던 콜라병을 하나 집어 고효진을 향해 굴린다.
" 이걸로 해~ "
콜라병을 받아 든 고효진. 고효진은 덜덜 떨기 시작한다.
여기 저기서 휘파람 소리와 야유가 들린다.
" 뭐해? 지퍼 안 재끼고? 아니면 그 상태로 집어넣게? "
고효진은 떨리는 손으로 지퍼를 천천히 내린다.
그리고 천천히 슈트를 벗기 시작하자, 브레지어만이 드러난다.
슈트가 허리 부근에 걸려 있을 때, 고효진은 잠시 멈치하지만
손발이 묶인 레이더스를 바라보더니 한숨을 한 번 쉬고는 마저 벗는다.
그러자 고효진의 아랫도리가 드러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브레지어는 분명 하고 있었는데
아래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 시발 진짜 창녀 맞네! 너 노팬티로 폭주뛴거야? "
" ... 안에 아무것도 안 입는게... 달릴 때 흥분되니깐... "
" 그럼 위엔 왜 걸쳤냐? 아예 다 벗고 폭주뛰지? "
" 가슴... 쳐지니깐... 브레지어 안 하면... "
그리고 결심한 듯, 입술을 꺠물고는 천천히 병 주둥아리를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는 고효진.
눈을 질끈 감고서 병을 보지에 밀어 넣으려는 순간,
" 잠깐. "
진형우가 고효진의 동작을 세운다.
" 생각해 보니깐... 어차피 네년 보지 오늘 이후론 폐기처분 될텐데
벌써부터 헐면 안돼잖아? 그 병에 지저분한 거 들어간 보지에 잘못 자지 집어넣었다가
성병이라도 옮으면 큰일이고... "
고효진은 살짝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 거기다 만일 처녀이기라도 해봐... 네 놈 서방은 콜라병이 되는 건데,
뭐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좀 아깝잖아~ "
그리고는 벨트를 풀며, 바지를 벗기 시작하는 진형우.
" 자. 올라타서 직접 집어 넣어... 친히 내 물건으로 처녀 확인감정을 해주지. "
갑자기 튀어나온 진형우의 페니스에 흠칫하는 고효진.
고효진이 망설이자, 옆에서 지켜보던 박진명이 강제로 고효진을 진형우에게 끌고 간다.
" 시키는 거 뭐든지 하겠다매? "
" 그... 그치만... "
" 왜? 막상 하려니깐 겁나냐? 이거 이러는 거 보니깐 정말 처녀 아니에요? "
박진명은 진형우에게 의견을 구하며 고효진을 비웃는다.
" 그렇게 이게 싫냐? "
진형우가 자신의 페니스를 가리키며 고효진에게 묻자, 고효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다.
" 그럼... 무섭냐? "
그러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고효진.
이에 진형우는 깔깔거리며 웃는다.
" 미친년 진짜 처년가보네? 캬~ 이거 재밌겠다. "
약간을 웃더니,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썩은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하는 진형우.
" 그런데 말이야... 나한테 뎀빌 때의 깡다구는 다 얼로 가고 왜이리 망설여?
시발 아까 병 집어넣는 것도, 3박 4일이나 걸리고...
너 정말 할 맘은 있냐? "
아무런 대답이 없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고효진.
" 첨엔 네 년 깡다구가 맘에 들어서, 제법 재미 좀 있으려나 싶었는데
이래가지고야 뭐 오늘 밤 사이에 10명이나 박아댈 수 있겠어?
안되겠다. 애들아!! "
" 네 형님!! "
진형우의 부름 소리에, 일제히 대답하는 데쓰 스톰의 남자들.
" 이 년 동작이 굼뜨거나 망설일 때 마다, 레이더스 한 년씩 꼬챙이 찔러버려라~ "
그 말을 듣자 흠칫 놀라는 고효진.
" 자... 잘못헀어... "
" 요. "
" 잘못했어요... 제발... "
그리고 고효진은 급히 자신의 보지를 진형우의 자지에 대려 한다.
" 기다려 이년아. 아직 넣으란 말 안했어. "
진형우는 고효진을 막아 세우며 저지한다.
" 첨엔 그냥 보지 헐릴 때까지 수천 번씩 돌림빵을 놓으려 했는데, 좀 생각이 바뀌었다. "
" ... ... "
" 옛날에 중세시대인가 언제인가 말이야, 한 귀부인 이야기가 있는데~
영주인 남편이 세금을 왕창 걷어서 성 사람들이 헐벗게 되자,
세금을 감면해 달라고 남편한테 사정한 이야기 알아? "
고효진은 고개를 젓는다.
" 그 남편도 변태새끼였는지, 아내에게 한다는 소리가
나체로 도시를 한 바퀴 돌면 생각해 보겠다는거야. 그래서 어쩌겠냐?
귀부인은 나체로 말을 타고 동네를 돌았지.
뭐 자기들 탓에 부끄런 짓을 당하는 귀부인을 위해 마을 사람들은 창문을 전부 닫았지만
혈기 왕성한 자지녀석 하나는 창틈으로 몰래 지켜봤다는 이야기. 들은 적 없어? "
고효진은 생각이 난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 뭐 그런 거지. 과연 처녀인 네 년이 얼마나 희생정신이 투철해서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 지 좀 보고 싶어졌어.
누구 디카나 캠 가진 놈 없어?! "
진형우의 말에, 박진명이 대답한다.
" 폭주 뛰는 거 UCC에 올릴려고 찍고 댕기는 놈이 있을겁니다."
" 그놈 보고 카메라 가져오라 그래. 그리고 지금부터 이 년이 하는 짓 전부 다 찍는다. "
잠시 후, 카메라와 소형 캠코더를 들고 한 사내가 나타난다.
" 너였냐? 맨날 뒤꽁부니에서 카메라 들고 설치던 놈... "
" 워낙 속도도 늦고... 뭐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카메라 하나는 자신있거든요... "
" 너 사진과냐? "
" 영상전공인데요... "
" 그래~ 우리 팀도 나름 엘리트 집단이라고 키킥.
아무튼 잘~ 찍어서, 저 년들한테도 하나씩 보내주고 우리도 나눠 갖자~ "
" 얼굴은 모자이크 할까요? "
" 미쳤냐? 그딴 걸 왜해? 어차피 이 년은 오늘 부로 인생 종쳤어.
뭐 우리가 조폭이었으면 바로 팔아버렸겠지만, 우린 엘리트니깐~
그런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구~~ "
그리고 음흉한 미소로 고효진에게 외치는 진형우.
" 이렇게 기록을 해두면~~ 이 년은 평생 우리 좆물받이로 살아야 할 테니깐~~
흔한 패턴이지. 이 영상이 공개되기 싫으면 우리 말 잘 들어라... 뭐 그런 거?
그리고 솔찬히~ 오늘 안에 150명 전부 다 박을 수나 있겠냐? "
진형우의 말에 야유를 던지는 데쓰스톰.
" 아 씨발놈들 조용히 해! 딸치고 싶은 놈은 알아서 딸치고~
어차피 언젠가는 이 년 보지에 쑤셔주게 해 주긴 할테니깐
오늘은 평소 우리팀에 헌신한 놈들 위주로 갈꺼야. "
계속되는 야유에, 진형우는 데쓰스톰 녀석들을 달래듯 덧붙인다.
" 뭐 이년 체력이 남아돌면, 오늘 150명 돌림빵 콜도 가능하고! "
이에 이어지는 함성소리. 고효진은 이를 부딪히며 떨기 시작한다.
비단 벗고 있어서 춤기 때문만은 아닌 듯 했다.
그리고 드디어 진형우의 첫 번째 명령이 내려진다.
" 고효진, 차렷!! "
진형우의 외침에 놀라며 차렷을 하는 고효진.
" 일단, 브레지어 벗어라. "
고효진은 천천히 브레지어를 벗기 시작한다.
" 빨리 안해? 어느 년 꼬챙이 꽂아줄 지 순서라도 정해줄까?! "
고효진은 잽싸게 브레지어를 벗는다.
" 그 브레지어, 얼마짜리냐? "
" 4...4만원. "
" 크햐~ 뭐 이리 비싸? 젠장. 태워뿔라 했는데 아까워서 안되겠네~
야. 일단 그거 이리 가져와. "
고효진은 브레지어를 진형우에게 건넨다.
" 낙찰 들어간다~ 혹시 이 브레지어 갖고 싶은 놈 있어?! "
여기 저기서 손을 들며 외치자, 진형우는 귀찮다는 듯이 브레지어를 남자들에게 던진다.
" 아 귀찮아~ 알아서 찢어 가지고, 다음 명령~
그 상태로 아까 네 년 입고있던 슈트 다시 입어. "
의외라고 생각하며, 고효진은 시키는대로 슈트를 입는다.
" 다 입었냐? 야! 자크 안내려?! "
고효진은 놀라며 자크를 한번에 쫙 내린다.
그러자 그 틈으로 가슴골과 음모가 드러나 보인다.
부끄러운 듯 손으로 가리자, 진형우가 고함을 지르고
다시 차렷 자세가 된 고효진.
" 옛날부터 이걸 한번 해보고 싶었단 말이지~ "
" 에이 뭡니까~ 로망인 겁니까? "
" 야. 너 폭주뛰면서 치마입은 걸레들 아이스케키나 해봤지,
이렇게 같이 폭주뛰는 년 이런 차림새 상상 해 본적 있어? "
" 그런데 이 년 몸매가 잘 빠져서 그런지, 제법 잘 어울리는데요? "
옆에서 맞장구를 처주는 박진명의 말을 무시하고, 진형우는 계속해서 명령을 내린다.
" 야, 가슴은 더 벌려. 유두까지 드러나게. "
고효진은 진형우의 말을 따라 가슴을 젖힌다.
그러자 탐스런 유방이 새까만 바이크 슈트 사이로 새어 나오며 춤을 춘다.
" 보기 좋은데~ 그게 기본 자세야. 기본 자세!! 따라 해!! "
" 기... 기본 자세... "
" 더 크게!! "
" 기본자세!!! "
고효진은 진형우의 말을 따라 복창한다.
" 앞으로, 내가 기본자세라고 하면 바로 그렇게 대기하는 거야.
언제 어디서든 누구 앞에서든. 알겠어?! "
" 그...그래. "
" 대답은 네!로. "
" 네... "
" 자~ 그럼, 카메라 보고서 각오를 담은 인사말을 남겨봐. "
" 이...인사말? "
" 일단 자기소개부터. 이름 나이 생년월일 사는 곳 전부 다 불고,
쓰리사이즈랑 경험 횟수... 참 처녀랬으니,
첫 자위는 몇 살에, 그리고 성감대랑... 아무튼 전부 다 불어!!"
고효진은 진형우가 시키는대로, 자신을 향해 빨간 불꽃을 번쩍이며 켜져 있는 카메라를 향해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한다.
" 이... 이름은 고효진. 나이는 22세.
생일은 8월 21일. 사는 곳은 대림동... H대학 시각디자인과 2학년이고... "
" 오~ 미대생이었어? 이거 더 재미난 짓도 시킬 수 있겠는데? 계속 해! "
" 쓰리 사이즈는... 잘 모르는데... "
" 대충 불러! 너 브레지어 살 때 무슨 컵 달란 말은 할 꺼 아냐?! "
" 가슴은... D컵이고, 허리는... 60... 엉덩이는... 80... "
" 진짜 대충 지어내는구먼. 허리는 55정도 되보이는구먼. "
" 첫 경험은... 없고요... "
" 애인은 있어? "
" 고등학교 때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지금은 없어요... "
" 그 놈이랑 어디까지 갔어? "
" 그... 그냥 손만 붙잡고... "
" 키스는? "
" 아직... "
" 이거 완전히 숫처녀구먼?! 그런데 폭주나 뛰면서 말도 안되는 걸 내기에 걸기나 하고... 참 나 "
진형우의 비아냥 소리에 고효진은 고개를 숙인다.
" 계속 해! "
" 그... 그리고... "
" 첫 자위는 몇살이야?! "
" 그...그냥 중학교 때... "
" 호오~ 그래도 자위는 해봤나 보지? 넌 자위 뭘로 하냐? 오이라도 집어넣냐? "
" 탐...탐폰도 못넣어서... 그냥 만지작 거리기만... "
" 그게 무슨 자위라고, 그럼 젖먹이는 애엄마들은 환장하겠네? 똥 닦을 때도 흥분하냐!? "
" ... 자위같은 거 잘 안해서... 그것도 그냥... 호기심에... "
" 자위할 때 뭘로 했어? "
" 그냥 손으로... "
" 아니 딸감 말야, 그냥 자다가 심심해서 하진 않았을 거 아냐? "
" ... 친구가 보내 준... 야설 읽다가... "
" 이햐~ 보기 드문 문학소녀였구먼~ 야설 읽다 뿅 가다니... 계속 해! 성감대는 어디야?! "
" 그게... 잘... 몰라서... "
" 그냥 쑤셔주면 고맙습니다~ 이런거냐? 아 됐고 넘어가.
성감대는 우리가 찾아줄 테니깐. "
" 그 다음은... "
" 맹세의 선언이다.
나 고효진은, 레이더스의 배은망덕한 행위로 피해를 입히게 된 데쓰스톰 님들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담아... "
" 나... 고효진은, ... 레이...더스의 배은망덕한 행위로 ...
... 피해를 입히게 된 데쓰스톰 님들에게 깊은 사죄의 뜻을 담아... "
" 그 어떤 명령에도 복종할 것을 맹세합니다. "
" 그... 어떤... 명령에도... 복종할 것을... 맹세합니다... "
" 오늘, 저는 20년간 지켜 온 처녀를... "
" 오늘.... 저는 20녀...년간... 지켜...온 처녀를... "
" 친애하는 데쓰스톰의 대장님께... "
" 친..친애하는 데쓰스톰의...대장님께... "
" 정성어린 마음으로 바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정성...어린 마음으로... "
" 빨리 해!!"
" 정성 어린 마음으로... 바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 부디, 지저분한 처녀의 보지를 마음껏 더욱 더럽혀 주세요."
" 부디... 지저분한 처녀의... 보지를... 마음껏... ... 더... 더럽혀... 주세요... "
" 나는 내 스스로 원래서 하는 일이니, 그 누구도 저를 동정하거나 도와주지 마시고 "
" 나는... 내 스스로 원해서... 하는 일이니... 그 누구도... 저를 동정하거나... 도와주지 마시고... "
" 제가 창녀로 타락하는 모습을 즐겁게 지켜봐 주세요. "
" 제... 제가... 창... 창녀로... 타락하는... 모습을... "
급기야 눈물을 쏟아내는 고효진.
" 지켜...봐... 주세요... "
" 됐어! "
눈믈을 떨구는 고효진. 그러나 진형우는 아랑곳 하지 않고 미소를 짓는다.
" 자~ 각오는 되어 있지? "
" ... 네... "
아마도 눈물의 의미는, 자포자기의 의미와 더불어 일을 이렇게까지 만들고 만 스스로에 대한
원망 섞인 눈물일 터. 어차피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고 스스로 자처한 일인 데다
그나마 자기 하나 희생으로 팀원들을 지킬 수 있게 되었으니,
고분 고분 진형우의 말을 따르기로 결심한 듯, 고효진은 눈물을 훔치고 진형우를 바라본다.
" 일단, 연애의 기초는 첫키스지? "
" ... ... "
아마도 강제 키스를 하려는가 보다 고효진은 생각했다.
" 자. 이리와서 스스로 입을 맞춰라. "
고효진은 진형우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의 볼에 입을 데려 하는데
" 누가 볼에 뽀보해 달랬냐? "
역시 입술인가 싶구나 하는 고효진. 그러나 진형우가 가리키는 건
입술이 아니라 자신의 굵은 페니스였다.
" 네 첫키스는 내 자지가 가져간다. 왜냐고? 넌 창녀니깐 창녀다운 첫경험을 해야지 않것냐? "
고효진은 체념한 듯, 진형우 앞에 쪼그리고 앉아 진형우의 페니스에 살짝 입을 맞춘다.
그러자 그 장면을 구경하던 데쓰스톰 폭주족들은 야유와 환호를 보낸다.
" 자. 이 상태로, 여기 있는 전원의 자지에 키스를 한다. 실시! "
명령이 내려지자, 고효진은 진형우의 바로 옆에서 벌써 자지를 드러내고 있는 박진명을 시작으로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데쓰 스톰의 남자들의 자지에 살포시 키스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어떤 이는 미리 자지에 침을 발라 놓는 녀석도 있는 가 하면, 고효진이 자지에 키스할 때 강제로 고효진의 머리를 짓누르다
고효진의 이빨에 자지가 쓸려 소리를 지르는 녀석도 있었다. 물론 그런 녀석은 가차 없이 진형우의 뒷통수 세례가 주어졌지만...
그렇게 하나 둘 150명 정도의 자지에 키스를 해나가는 고효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레이더스의 폭주족들은
눈을 피하거나 이를 갈기도 했다. 어떤 여자애는 급기야 울음을 터뜨렸다.
" 뭐야...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찔끔거리는 년은... "
어느덧 전원의 자지에 키스를 한 고효진은, 다시 진형우 앞에 바로 선다.
" 잘했어~ 그렇게만 하면 되는거야~ 그럼 서로 험악한 일도 없고 얼마나 좋아?
그럼 다음은... "
진형우는 다리를 꼬며 자신의 발을 까딱까닥 거린다.
" 너도 알겠지만, 폭주는 발과 엉덩이로 뛰는 거잖냐?
그러다 보니깐 아무래도 여기가 제일 피곤하더라~ "
" 맛사지를... 하면 됩니까? "
" 맛사지도 좋긴 하겠지만, 넌 창녀잖아? 그럼 창녀답게 해야지?
내가 뭘 시킬 거 같냐? 상상해 봐. "
" ... 발을 씻길 거 같은데... "
" 정답! "
진형우는 기분 좋은 듯 외친다.
" 제법 똘똘한데? 그런데 여긴 화물 컨테이너 뿐인 창고들 뿐이라 물이 없네~
그럼 어떻게 씻길래? "
" 그... 그럼... "
" 네 몸에서 나오는 물이 뭐가 뭐가 있을까~? "
고효진은 순간, 소변을 떠올렸다.
" 오줌으로...? "
" 야! 더럽게 오줌으로 발을 씻냐?! 오줌은 이따가 여기 있는 녀석들한테 시킬꺼야.
너도 좀 씻어야 하니깐 오줌 샤워좀 시키려고... 아무튼 그건 아직이고,
너 침 있잖아? 그 침을 잘 써가면서 내 발을 한번 잘 닦아봐~ "
고효진은 속으로, 소변이나 침이나 더럽긴 매한가지일텐데 하며 진형우의 발 앞에 쪼그려 앉은 뒤
두 손에 침을 뱉으려 한다. 이 때 진형우가 고효진을 발로 건드린다.
" 야 야. 깜박하고 말 안했는데, 손은 절대 쓰면 안된다.
오로지 입하고 혀로만 해야 돼. 무슨 말인지 알지? "
이제야 고효진은 진형우의 의도를 알아챈다.
한 마디로, 자신의 냄새나고 더러운 발을 혀로 핱으란 이야기다.
그것도 그냥 핱는 게 아니라 쪽쪽 빨아야 하는 것.
기분은 더러웠지만, 어쩔 수 없는 명령이었기 때문에 고효진은 진형우의 의도대로 따라준다.
고효진이 진형우의 신발끈을 입으로 풀며, 천천히 신발을 안간 힘을 써 가며 벗긴다.
" 애쓴다. 그래 좋아 좋아~ "
이어서 양말을 살짝 물어 벗기고, 진형우의 맨 발이 드러난다.
꽤 며칠간 발을 씻지 않은 모양인지 냄새가 지독했고 때도 껴 있었다.
기분 같아선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았지만, 명령인지라 얼굴을 가까이 대고
천천히 혀로 진형우의 발을 핱기 시작한다.
진형우는 기분이 좋은 듯, 무릎 위에 올려두었던 발을 푼 뒤
자신의 발을 핱고 있는 고효진의 엉덩이를 발로 툭툭 건드린다.
" 손 써도 좋으니깐, 이 신발 먼저 벗기고 마저 해라. "
고효진은 진형우가 원하는대로 신발을 벗긴 뒤 마저 핱기 시작한다.
그리고 발가락은 입에 넣어 쪽쪽 빤다. 발가락 사이에 혀를 집어 넣어 낼름거리기도 하며
침을 모아서 발가락 사이에 흘린 뒤, 입맛을 다시듯 다시 그것들을 입 안에 집어넣기도 했다.
분명 생전 처음 해보는 일일텐데도, 오히려 잘 하고 있는 고효진.
진형우는 미끌미끌한 발이 기분이 좋은 듯, 신발이 벗겨져 양말만 신고 있는 나머지 발을
고효진의 엉덩이 틈 사이에 밀어넣으며 비빈다.
" 앗. "
고효진은 갑작스런 진형우의 꼼지락거리는 발에 놀라지만, 하던 일을 계속 한다.
" 그래 그래~ 드디어 제대로 할 맘이 생겼구나~
그럼 그 쯤 하고, 이번에는 네 가슴으로 내 발에 묻은 침들을 닦아 내라. "
고효진은 조심스레 진형우의 발을 들어, 자신의 가슴에 댄다.
그리고 슬슬 비비며, 진형우의 발에 묻어 있던 침들을 자신의 가슴에 닦는다.
이 모습들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기고 있는 것이 불연듯 생각났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고효진은 굴욕적인 명령을 계속해서 수행한다.
이에 흡족해진 진형우는, 엄지와 검지 발가락을 움직이며 고효진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린다.
" 이거 기분 좋은걸? 좋아. 앞으로 내가 "발씻기"라고 말하면
너는 언제 어디서든 이걸 하는거야. 입으로 내 발을 빤 담에 네 가슴으로 닦아내는 거. "
" 네. "
" 이제 그만 됐고, 다시 양말이랑 신발 신겨.
그리고 이리 가까이 와. "
고효진은 벗겼던 진형우의 양말과 신발들을 다시 신긴다.
아직 침이 다 마르지 않아서 조금 끈적였지만, 진형우가 아무런 말이 없기에 무시하고
계속 신긴다. 그리고 진형우의 명령대로 진형우 가까이에 다가가 선다.
진형우는 편하게 누워 있는 자세였다. 언제 갔다 놨는지, 진형우는 쿠션을 깔고 있어서
상체는 살짝 들려 있는 상태.
진형우는 손짓으로 고효진을 더 가까이 부른다.
그러자 고효진은 누워 있는 진형우의 가슴 부분까지 다가간다.
고효진의 다리 사이에 진형우가 누워 있는 꼴이 되어버렸다.
" 열중 쉬어. "
고효진은 열중 쉬어 자세를 한다.
그러자 진형우는 왼손으로 고효진의 음모를 만지작거린다.
고효진이 움찔하며 손을 모으려 하자, 진형우는 "어허" 하며 나무라며
계속해서 고효진의 둔덕을 만지작거리며 유린한다.
고효진은 차라리 고개를 치켜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유난히 서울 하늘치곤 별들이 보인다. 대기오염 때문에 서울에선 별을 볼 수 없다더니
구름에 가리워 있다 해도 별이 빛나지 않는 건 아닌가 보다.
그렇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있을 때, 고효진은 갑작스런 복부의 통증을 느낀다.
진형우가 자신의 보짓살에 손가락을 집어넣은 것이다.
" 뭐야... 뭐 이리 뻣뻣해? 젖지도 않았잖아? "
젖을 만한 상황이어야 젖겠지 하면서 속으론 진형우를 욕하는 고효진이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다.
" 뭐 보지가 꽉 아물고 있는 걸 보면, 처녀라는 게 뻥은 아닌가봐~
그나저나 이 상태로 처녀를 잃으면 꽤 아플텐데...
너가 한 두명 상대할 것도 아니고, 오늘만 여기 100여번은 자지가 들어갔다 나왔다 할텐데
윤활유라도 좀 적셔놓는 게 나을걸? "
" ... ... "
" 뭐 보지가 처녀라는데, 항문도 당연히 처녀겠고... "
그러면서 진형우는 지퍼 사이로 왼손을 깊이 집어넣으며 고효진의 항문을 찾는다.
고효진은 수치심과 모멸감. 그리고 불편함에 몸둘 바를 몰랐지만, 꾸역 꾸역 참아낸다.
" 여깄다. "
항문을 찾아냈는지, 진형우는 씨익 웃으며 왼손 검지손가락을 항문에 집어넣는다.
순간 고효진은 신음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에 손을 댄다.
" 손 치워라... 열중 쉬어!"
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는 고효진.
진형우는 집어넣었던 손을 빼내어, 슬그머니 일어나더니 방금 고효진의 항문에 집어넣었던 손가락을
고효진의 입술 사이로 밀어넣는다.
" 가만히 있어라... "
고효진의 침이 어느정도 묻은 진형우의 손가락.
진형우는 방금 전 처럼 다시 벌어진 지퍼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고효진의 항문을 찾는다.
달라진 점은, 약간의 윤활유가 생겼다는 점.
고효진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튀어 나올 것만 같았다.
각오는 했지만, 역시 마음에도 없는 남자에게 자신의 첫 경험을 내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원망스럽고 저주스럽기까지 했다.
거기다, 고작 손가락을 집어넣는 것도 이 처럼 아픈데
팔뚝만한 자지가 박힐 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겁이 나기도 했다.
이를 눈치 챈 진형우는 고효진을 약올리기 시작한다.
" 왜? 손가락도 아픈데 자지는 얼마나 아플까 겁이 나냐? "
" ... ... "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고효진.
그러자 킥킥거리는 관중들.
" 좋아~ 어차피 아다인 마당에, 바로 쑥컹 집어넣어봤자 오래 못쓸 중고품만 되니깐
좀 더 유희를 가져보자구~~
너, 니년 처녀 지켜주는 조건으로, 뭐 하고 싶냐? "
갑작스런 질문에, 고효진은 바로 대답을 못한다.
진형우는 예상하고 있었듯이, 더 추궁하지도 않는다.
그리고는 주변에 빙 둘러 고효진이 농락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간간히 핸드폰 카메라로 찍고 있던 데쓰스톰 관중들을 향해 외친다.
" 누구 좋은 아이디어 있는 놈 없냐?
고효진의 처녀상실을 대신 할 만한 획기적인 기획이 있으면 바로 손 들고 말해라! "
" 대신 여기 묶여있는 년들 보지에 쇠꼬챙이 하나씩 찌르면 어떨까요? "
" 기각. 그건 안 하기로 했잖냐~ 일단 이 년만 가지고 놀자.
고효진이를 획기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아이디어 없어?!
야동 많이 보는 놈들 말 좀 해봐라~ "
" 야동에선 맨날 박고 쑤시는 것만 나오던데... "
" 그래~ 야동이 뭐 그렇지 뭐... "
이 때, 한 켠에서 누군가 손을 번쩍 든다.
" 대장님! 아이디어 하나 있습니다! "
" 그래? 말해 봐라~ "
" 앞으로 밥 대신 정액만 먹이면 어떨까요? 망가에서 그런 거 자주 나오던데...
뭐 군만두만 먹고도 35년 버틴 인간도 있는 마당에,
좆물도 뭐 단백질 덩어리니깐... "
" 너, 실제 해보긴 하고 하는 말이냐? "
" 뭐... 실제로 못봤으니깐 해보자는 거죠... "
" 니가 얘 평생 데리고 살래? 쭈그렁 할머니 될 때 까지 정액 짜 맥이면서?! "
" 에이.. 그건 싫죠~ "
" 그럼 똥이랑 오줌도 섞어서 같이 먹이죠?!
똥엔 영양분도 많겠다~ 굶어 죽진 않을텐데 키키키킥 "
고효진을 세워놓고, 어떻게 굴욕과 능욕을 줄까 의논을 나누는 데쓰스톰의 남자들.
"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걸 좀 말해봐라.
자지 첫키스랑 혀로 발닦기 말고 더 야릇하고 꼴릴만한 거 없냐? "
" 그러니깐 그냥 쑤시자고요~ "
" 이 년 윤활유가 안칠해져 있으니깐 그렇지~
내가 옛날에 아다 한 년 먹어본 적이 있어서 아는데,
아무 생각 없이 좋다고 내리 꽂았다간 꼽는 새끼도 아파 뒤져...
너네, 맨 살갗에 마른 살갗 그냥 무작정 비벼봐라. 안 쓰라리겠냐?!
여자 국물이 왜 존재하는데?! "
진형우의 말에, 다들 "오~" 하면서 감탄을 한다.
" 그럼 말이죠, 넣지 말고 빼는 건 어떻습니까?! "
갑자기 옆에서 묵묵히 촬영만 하던 박진명이 의견을 말한다.
" 뭘 빼? "
" 저 년 몸 안에 든 거요. 뭐겠어요? 오줌이랑 똥 밖에 더 있어요? "
" 오호라~ 이 년 일보는 거 실시간으로 감상하자 이거냐?! "
" 네! 거기다... 처녀를 당장 뺏지 않는 조건으로...
방금 자기가 싼 거 죄다 다시 처먹게 만드는 거에요! "
그러자 갑자기 여기 저기서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울려펴진다.
동시에 이를 잠잠히 듣고만 있어야 하는 레이더스와 고효진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 어때? 여기 생으로 자지 박힐래~ 아니면 저 새끼 말대로
싸고 먹을래? "
진형우는 고효진의 젖꼭지를 비비면서 능글스럽게 말한다.
고효진은 머리를 최대한 굴리기 시작한다.
자지 넣는 건 그저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굉장히 아플 거 같다.
거기다 이런 곳에서 쓰레기같은 놈한테 처녀를 잃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용변을 보고... 또 그걸 자기가 먹어야 하다니, 완전 미친 짓이다.
도저히 손사리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었다.
" 다... 다른 건 안되나요? "
" 안돼. 둘 중 하나 선택해. "
고효진은 다시 머리를 굴린다.
지금 데쓰스톰의 인원은 대략 150명. 만일 자신이 한 번 처녀가 뚫리는 날에는
오늘 이 150면 전원의 자지를 상대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똥오줌은 한 번만 싸면 되고, 역겹긴 하지만 잠깐만 참아내면 된다.
기나긴 고통이냐, 짧은 괴로움이냐...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되고 만 이상,
지옥같은 현실 안에서, 지킬 수 있는 건 최대한 지켜보자고 결심하는 고효진.
" 똥... 쌀게요. "
고효진의 대답에, 관중들은 환호성과 야유, 박수를 보낸다.
" 어지간히도 처녀를 지키고 싶은가 보네~ 뭐 어디 점찍어둔 남자라도 있는거야? "
사실 딱히 누군가 좋아하고 있는 상대는 없었다.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높은 만큼, 남자보는 눈도 상당히 높았던 것.
그러나 지금 이 순간은, 진형우 같은 남자만 아니면 누구라도 좋아질 것만 같았다.
" 뭐 본인이 원한다니깐... 가서 이 년 쓰던 헬멧 가져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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