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색 단검 - 3부
2018.04.14 21:39
진홍색 단검 - 3
‘분명 여기가 맞는 거 같은데….’
다 그곳이 그곳 같았다. 물론 그녀와 만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오늘이지만, 워낙 구불구불한 골목길이었던 데다 당시는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만 부축하며 전진하기에도 급급했기 때문이다. 길을 잘 모른다는 건 그녀와 다시 만나서는 안 되는 무언의 계시로 여겨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이상했다. 어쩐지 자꾸만 끌렸다. 훈련을 마치고 난 뒤라 쉬어야 한다는 생각과 오후 일정의 강박관념과, 그리고 유피에 대한 생각까지 모든 정황은 이곳으로 올 하등 당위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쥐어짜가며 어제 만났던 여자 엘프의 집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겨우 다 쓰러져가는 구석길 판잣집을 찾았을 땐 환호와 함께 위험하다는 신호가 감정 깊숙한 곳에서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때문에 나는 꽤 긴 시간동안 집 문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서 있었다. 필사적으로 이곳을 찾은 노력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겨우 생각을 추스르고 문에 살짝 손을 갖다대 보았다. 의외로 문은 삐걱하고 쉽게 열렸다. 어제의 그 농염함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어두침침한 어둠이 다시 반겨져 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발을 먼저 들여놓을 뻔하다가 곧 자신을 다그치고는 문을 다시 닫았다. 그리고는 판잣집 나무 벽을 두드리며 나지막하게 불렀다.
“…계세요?”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안에 누가 있다고 짐작했다. 쉽게 열려버린 문 때문이었을까? 나는 재차 조심스럽게 불러보았다.
“저기요……. 계신가요?”
정적. 그리고 적당한 간격을 두고 들려오는 목소리.
“……예.”
“저… 기억하시나요? 어제 그…….”
나는 최대한 다른 용무가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말을 더듬지 않으려 했으나, 아무런 잘못이 없는 평범한 대답 하나에만도 마치 못 들을 말을 들은 사람처럼 더듬거렸다. 그리고 결국 말을 제대로 열지 못하자 그녀가 도와주듯 안쪽에서 목소리를 내었다.
“아, 물론 기억하죠. 로키 크로슨 씨 아니었나요?”
“들어가도 될까요?”
“물론이죠. 들어오세요.”
승낙이 오자 나는 다시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어제의 그 정사가 있었던 내부로 들어갔다. 바닥에 넓게 깔린 모포와 여전히 어두침침하게 걸려진 커튼들을 바라보며 나는 쭈뼛쭈뼛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는 한쪽 구석에 놓인 낡은 책상 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한쪽 무릎을 끌어안은 채 매력적인 미소로 나를 보는 그녀는 다시금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어제와는 달리 붉은색 계통의 상의와 양쪽이 길게 찢어져 있는 치마를 입고 있는 것. 그리고 그 미소가 왠지 재미있는 장난감을 보는 듯한 미소였다는 정도? 들어올려 끌어안고 있는 그녀의 오른쪽 허벅지가 어둠 속에서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뽀얀 살결을 발산하고 있었다.
나는 어째서 그녀가 날 그렇게 재미있게 보는 건지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다. 대신 무언가 할 말을 잊은 사람처럼 그녀의 모습과 밖으로 나가는 문 쪽을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금발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는 이번엔 또 뭐가 그리 우스운지 쿡쿡거리고 있었다. 살짝 기분이 상한 내가 뭐라고 따지려는 찰나, 그녀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당신, 참 웃겼어.”
“뭐요?”
“문 앞에서 도대체 들어올 생각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서있지 않나, 그래놓고 겨우 문을 열고 들어오려다 또 닫는 건 뭐래요?”
나는 애초에 이 여자 엘프한데 행동을 다 간파당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는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돌려버렸다. 어찌할 줄 모르고 서 있는 내가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너무 바보같았다. 그것을 설명해주기라도 하듯 여자 엘프는 책상에서 내려와 내게로 또각또각 걸어왔다.
“재미있는 사람이야…. 어제의 그 친절하고 점잖은 모습과는 상반되는… 그건 그저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당신의 껍데기 모습이었나요?”
살짝 고개를 꺾은 채 나를 응시하는 여자 엘프. 나는 그 말속에 담긴 의미가 어떤 건지 가늠해보기보단 그녀의 외모를 감상하는 쪽으로 뇌가 명령을 내리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엘프란 종족은 인간 여자에 비해 발육도 좋아서 그녀의 키도 거의 내 키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때문에 나는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있었다. 그녀는 크고 아름다운 갈색 눈동자로 나를 응시했고, 나는 또다시 얼굴을 붉히며 내 쪽에서 시선을 피했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요. 길거리에서 그러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단 말예요.”
“어머, 그럼 정말로 나한텐 관심이 없었다는 거네?”
“당연하지! 누가 당신 같은 엘프를…!”
확실히 못박겠다는 심경으로 일부러 격양된 소리를 하면서 그녀를 노려보는 순간, 시선이 마주치며 내 목소리는 알게 모르게 다시금 기어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좋아할… 리가, 있겠… 습니까.”
“…….”
나는 일부러 허리가 꺾어지듯 웃는 엘프 쪽을 바라보지 않으려 아예 몸을 반쯤 돌려버렸다. 간신히 나와는 다른 의미로 제정신을 찾은 그녀는 팔짱을 끼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는 행동을 취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그녀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나를 추궁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었다.
“예에. 그렇군요. 그래서 오늘도 오신 건가요?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착각하지 마요. 어제의 물건을 받으러 잠시 들른 것뿐이니까.”
“물건?”
나는 대답 대신 그녀의 발목을 가리켰다. 당연하게도 꾀병이었던 만큼 지금은 어제의 그 응급조치가 취해져 있지 않았다. 내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자신의 발목으로 옮긴 그녀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내게 말을 걸었다.
“겨우 손수건 하나를 되돌려 받으려고 여기까지 찾아왔단 말이에요? 나 같으면 그냥 한 때의 즐김에 따른 선물로나마 주는 셈 쳤을 텐데….”
“그냥 손수건이 아니에요. 제 애인 유피가… 선물해줬던 거니까.”
당신이 더 즐겼던 것 아니냐고 반박하고 싶은 말을 삼키면서 나는 지금까지의 내 행동에 당위성을 더했다. 여자 엘프는 또다시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나를 빤히 응시하더니 몸을 돌려 아까 그 책상으로 또각또각 걸어갔다.
“뭐 좋아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남이 알지 못하는 소중한 가치가 스며있는 물건을 한두 개쯤 간직하고 있으니까.”
책상 밑 서랍을 연 그녀는 곱게 접힌 손수건을 꺼내서 내게 다가와 건넸다. 나는 그것을 휙 낚아채듯 움켜쥐었고, 그녀는 들었던 손 그대로 미소를 띤 채 나를 여전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그냥요?”
나는 문 쪽으로 몸을 돌렸지만 어제와는 달리 이미 예견되어 있던 것마냥 한 걸음도 옮기지 못했고, 그것은 여자 엘프의 부드러운 팔이 감싸오면서 확연해졌다. 나는 뒤에서 끌어안는 여자 엘프를 추긍하거나 뿌리칠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그저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내 귓가에 입을 밀착한 채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쉬다… 가셔야죠. 기사님?”
“아직… 정식 기사는 아닙니다만…….”
“그게 중요한가요? 후후훗.”
여자 엘프는 나를 한 팔로 끌어안은 채 문 쪽으로 살금살금 걸어갔다. 그리고 다른 쪽 팔로 문을 닫아 걸어 잠갔다. 그와 동시에 나는 본능적으로 돌아서서 그녀를 확 끌어안아 모포 위에 넘어졌다. 붉은색 셔츠 위로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이 내 남아있던 이성을 그대로 날려버리는 것 같았다. 여자 엘프는 전혀 저항하는 기색 없이 순순히 떠밀려 넘어졌고, 접혔던 손수건은 팔랑거리며 내 손을 떠나 문가 앞에 아무렇게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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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땠어?”
“나쁘지 않았어.”
나는 적당히 응수해주며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어둑어둑해지는 거리의 바람을 맛보고 있었다. 유피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생기발랄한 소녀의 모습으로 내 옆을 통통 뛰듯 걸어가고 있었다. 순간, 평소와 다름없는 그 모습이 어째선지 내 가슴을 찔러오고 있었으나 나는 일단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득 그녀는 약간 춥다는 시늉을 해 보이며 내게 말을 걸었다.
“있잖아. 로키.”
“음?”
“팔짱… 껴보지 않을래? 추우니까….”
살짝 얼굴을 붉히는 유피에게서 나는 또다시 무언가 가슴을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다 시선을 피하곤 고개를 돌려버렸다.
“에이, 무슨…. 주변 시선들도 있는데…….”
“어어? 뭐 어때? 쑥스러워 하기는.”
유피는 대담하게도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 나의 왼쪽 팔을 꼬옥 껴안았다. 그녀의 온기가 느껴지는 순간 나는 알지 못하는 무언가에 데인 것처럼 소스라치듯 놀랐다. 하지만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먼 하늘로 시선을 옮긴 자세 그대로 발걸음을 다시 떼었다. 유피도 내 옆에 꼬옥 마주한 채로 걸음을 따라 옮겼다.
시끌벅적한 상인들 목소리와 함께 해는 완전히 져버렸지만 하나 둘 켜지는 등불이 우리 둘의 그림자를 새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누군가가 보면 한 폭의 아름다운 연인으로 보일 법했지만 내 마음은 계속해서 자꾸만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었다. 유피는 문득 어제와 비슷한 시각의 지금, 내게 물었다.
“오늘도 그냥 갈거야?”
식사하고 가라는 그녀의 숨은 물음에 거절하는 동작으로 고개를 끄덕인 나는 문득 그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보았다. 내 어깨 아래에 얼굴을 기댄 그녀는 마냥 평온한 모습이었다. 나는 그녀의 예쁜 갈색 머리칼을 내려다보다가 어색하지 않을 법한 톤으로 좌표를 맞추고는 짧게 대답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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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녀는 가볍게 신음했다. 나는 꼿꼿하게 솟아올라 내 의지로는 제어불가능일 정도로 불끈거리는 자지를 여자 엘프의 보지 둔덕 사이에 내려놓았다. 그리곤 귀두 끝부분을 그녀의 보지 속으로 살며시 밀어 넣었다. 사실 내가 굳이 밀어넣으려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삽입될 만큼 여자 엘프의 보지는 왕성하게 꾸물꾸물 움직여 집어삼키려 했다.
이미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우리 둘은 정사에 한껏 열중하고 있었다. 그리 많지 않은 만남이었으나 벌써 며칠이 지났고 우리는 서로를 능숙하게 탐닉했다. 그녀의 혀로 애무를 받은 자지가 거대하게 변해서 그녀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고, 나와 그녀는 점차적으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아아… 아앙… 하아…….”
“허억… 하악… 으으…….”
더할 나위 없이 치솟은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 깊은 곳까지 구석구석 쑤셔주었다. 언제나 그랬듯 여자 엘프의 보지는 환상적이기 이를 데 없었다. 자연 속에서 한평생을 사는 종족이라 그런지 아니면 종족 특성상 그런 건지는 몰라도, 그녀의 보지는 언제나 건강하고 따뜻했다. 자지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조이는 느낌은 그녀로 하여금 나에게 항상 최고의 쾌감을 전해주고 있었다. 여자 엘프도 그녀 나름대로 더할 나위 없이 부풀어오른 내 자지가 쑤셔주는 곳을 느끼며 만족감 어린 신음을 흘려댔다.
“하아… 하아… 아…… 로키 씨. 대단해요.”
“으으으윽… 허억, 허억…!”
“더…… 더…….”
있는 힘껏 박아대고 있는데도, 여자 엘프는 좀 더 세게 박아주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나는 누워있는 여자 엘프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다. 종아리 부분을 동여매고 있는 신발의 가죽 끈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어쩐지 귀여워 보여 나도 모르게 혀를 빼어들고 그 가죽 끈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다. 가죽 끈이 혀를 압박해오며 그녀의 종아리에 꽉 밀착되었고, 나는 묘한 감각 속에서 정신없이 그녀의 보지 속에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킥킥킥…… 뭐에요, 그건… 은근히 변태 플레이 좋아한다니까.”
나는 누워있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기고는, 이번엔 그녀의 몸 위로 얼굴을 확 파묻었다. 오늘은 가벼운 셔츠차림이었고, 단추가 달린 그녀의 흰 셔츠 위를 입술로 더듬어갔다. 나는 혀와 이빨을 사용해 그녀의 셔츠 단추를 풀어제끼려 했고, 손을 쓰지 않는 한 당연하게도 원하는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녀는 무리하지 말라는 듯 자신의 손가락을 사용해 셔츠 단추를 풀어내었다. 크고 탄력 넘치는 여자 엘프의 젖가슴이 불쑥 튀어나왔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 위에 마구 얼굴을 문질렀다. 그녀는 간지럽다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곤 쿡쿡 웃었다. 나는 한동안 그녀의 젖가슴 위를 비비고 혀로 핥다가 쏘옥 솟아나온 그녀의 유두를 보았다. 크고 동그란 가슴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젖꼭지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귀여워 보였다. 나는 이빨을 사용해 그 유두를 가볍게 깨물어주었다. 그녀는 신음했다.
“으으응…….”
유두 둘레를 돌아가며 이빨로 살짝살짝 깨물어주었고, 여자 엘프는 자극이 오는지 몸을 조금씩 비틀면서 달뜬 신음을 흘렸다. 동시에 모유가 찔끔찔끔 새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 모유를 핥아서 쩝쩝 빨아먹어 보았다. 맛이 아주 좋았다.
그녀의 한쪽 다리를 다시 들어올렸다. 여자 엘프는 다른 쪽 다리로 내 엉덩이를 감싸 안았다. 여자 엘프의 길고 통통한 다리 살결의 감촉이 매우 좋았다. 나는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그녀의 한쪽 다리를 끌어안은 채 보지 속에 자지를 처박아대기 시작했다. 철벅, 철벅, 철벅, 철벅, 철벅…
“으으으… 아아아앗!”
“아아아앙… 아아….”
우리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껏 기분 좋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자지에서 새어 나온 묽은 좆물이 쏟아져나오는 보짓물과 섞여 밖으로 왈칵거리며 흘러나왔다. 그 씹물은 여자 엘프의 엉덩이를 타고 내려가 바닥으로 흘러내려 모포자락을 적셔갔다. 쑤욱, 철퍽! 쑤욱, 철퍽!
그녀는 양 팔에 풀어헤쳐진 흰색 셔츠 소맷자락을 걸친 채, 주먹을 모아 쥐곤 입을 가리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더 박아달라는 무언의 의미. 나는 그런 그녀의 귀여운 모습을 보는 순간 이성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리는 것을 느끼며 사정없이 보지 속에 자지를 처박았다.
“으으으으! 아아… 악!”
“아앙~”
그녀의 자궁까지 건드려댈 기세로 처박던 내 자지가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거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듯 그녀의 보지 속에 정액을 싸놓으며 나는 그녀의 다리를 더욱 더 꽉 움켜쥐었다. 여자 엘프도 다른 쪽 다리로 내 엉덩이를 꽉 감싸서 보지 쪽으로 끌어당겼고, 덕분에 수많은 정액이 남김없이 여자 엘프의 보지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울꺽, 울꺽, 쭈욱, 울꺽….
“아아… 하아악… 으…….”
“으응… 으… 흐응……”
자지가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정액을 토해내었고, 온몸에 기운이 빠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나는 쓰러지지 않으려 손으로 바닥을 지탱했다. 그러다 그녀가 끌어안는 것을 못이기는 척 받아들이며 여자 엘프의 몸 위로 추욱 늘어졌다. 자지를 여전히 보지 속에 집어넣은 채로. 여자 엘프 특유의 달콤한 타액이 동반된 키스를 한껏 마주하면서.
‘분명 여기가 맞는 거 같은데….’
다 그곳이 그곳 같았다. 물론 그녀와 만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오늘이지만, 워낙 구불구불한 골목길이었던 데다 당시는 그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만 부축하며 전진하기에도 급급했기 때문이다. 길을 잘 모른다는 건 그녀와 다시 만나서는 안 되는 무언의 계시로 여겨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그러나 이상했다. 어쩐지 자꾸만 끌렸다. 훈련을 마치고 난 뒤라 쉬어야 한다는 생각과 오후 일정의 강박관념과, 그리고 유피에 대한 생각까지 모든 정황은 이곳으로 올 하등 당위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쥐어짜가며 어제 만났던 여자 엘프의 집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겨우 다 쓰러져가는 구석길 판잣집을 찾았을 땐 환호와 함께 위험하다는 신호가 감정 깊숙한 곳에서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때문에 나는 꽤 긴 시간동안 집 문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서 있었다. 필사적으로 이곳을 찾은 노력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겨우 생각을 추스르고 문에 살짝 손을 갖다대 보았다. 의외로 문은 삐걱하고 쉽게 열렸다. 어제의 그 농염함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어두침침한 어둠이 다시 반겨져 왔다. 나는 나도 모르게 발을 먼저 들여놓을 뻔하다가 곧 자신을 다그치고는 문을 다시 닫았다. 그리고는 판잣집 나무 벽을 두드리며 나지막하게 불렀다.
“…계세요?”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안에 누가 있다고 짐작했다. 쉽게 열려버린 문 때문이었을까? 나는 재차 조심스럽게 불러보았다.
“저기요……. 계신가요?”
정적. 그리고 적당한 간격을 두고 들려오는 목소리.
“……예.”
“저… 기억하시나요? 어제 그…….”
나는 최대한 다른 용무가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말을 더듬지 않으려 했으나, 아무런 잘못이 없는 평범한 대답 하나에만도 마치 못 들을 말을 들은 사람처럼 더듬거렸다. 그리고 결국 말을 제대로 열지 못하자 그녀가 도와주듯 안쪽에서 목소리를 내었다.
“아, 물론 기억하죠. 로키 크로슨 씨 아니었나요?”
“들어가도 될까요?”
“물론이죠. 들어오세요.”
승낙이 오자 나는 다시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어제의 그 정사가 있었던 내부로 들어갔다. 바닥에 넓게 깔린 모포와 여전히 어두침침하게 걸려진 커튼들을 바라보며 나는 쭈뼛쭈뼛 발걸음을 옮겼다.
그녀는 한쪽 구석에 놓인 낡은 책상 위에 걸터앉아 있었다. 한쪽 무릎을 끌어안은 채 매력적인 미소로 나를 보는 그녀는 다시금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어제와는 달리 붉은색 계통의 상의와 양쪽이 길게 찢어져 있는 치마를 입고 있는 것. 그리고 그 미소가 왠지 재미있는 장난감을 보는 듯한 미소였다는 정도? 들어올려 끌어안고 있는 그녀의 오른쪽 허벅지가 어둠 속에서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뽀얀 살결을 발산하고 있었다.
나는 어째서 그녀가 날 그렇게 재미있게 보는 건지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다. 대신 무언가 할 말을 잊은 사람처럼 그녀의 모습과 밖으로 나가는 문 쪽을 번갈아가며 바라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금발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는 이번엔 또 뭐가 그리 우스운지 쿡쿡거리고 있었다. 살짝 기분이 상한 내가 뭐라고 따지려는 찰나, 그녀가 고개를 들며 말했다.
“당신, 참 웃겼어.”
“뭐요?”
“문 앞에서 도대체 들어올 생각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서있지 않나, 그래놓고 겨우 문을 열고 들어오려다 또 닫는 건 뭐래요?”
나는 애초에 이 여자 엘프한데 행동을 다 간파당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는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돌려버렸다. 어찌할 줄 모르고 서 있는 내가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너무 바보같았다. 그것을 설명해주기라도 하듯 여자 엘프는 책상에서 내려와 내게로 또각또각 걸어왔다.
“재미있는 사람이야…. 어제의 그 친절하고 점잖은 모습과는 상반되는… 그건 그저 상황을 무마시키려는 당신의 껍데기 모습이었나요?”
살짝 고개를 꺾은 채 나를 응시하는 여자 엘프. 나는 그 말속에 담긴 의미가 어떤 건지 가늠해보기보단 그녀의 외모를 감상하는 쪽으로 뇌가 명령을 내리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엘프란 종족은 인간 여자에 비해 발육도 좋아서 그녀의 키도 거의 내 키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때문에 나는 그녀를 똑바로 바라볼 수가 있었다. 그녀는 크고 아름다운 갈색 눈동자로 나를 응시했고, 나는 또다시 얼굴을 붉히며 내 쪽에서 시선을 피했다.
“웃기는 소리 하지 마요. 길거리에서 그러면 누구나 다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단 말예요.”
“어머, 그럼 정말로 나한텐 관심이 없었다는 거네?”
“당연하지! 누가 당신 같은 엘프를…!”
확실히 못박겠다는 심경으로 일부러 격양된 소리를 하면서 그녀를 노려보는 순간, 시선이 마주치며 내 목소리는 알게 모르게 다시금 기어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좋아할… 리가, 있겠… 습니까.”
“…….”
나는 일부러 허리가 꺾어지듯 웃는 엘프 쪽을 바라보지 않으려 아예 몸을 반쯤 돌려버렸다. 간신히 나와는 다른 의미로 제정신을 찾은 그녀는 팔짱을 끼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는 행동을 취했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그녀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나를 추궁하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었다.
“예에. 그렇군요. 그래서 오늘도 오신 건가요?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착각하지 마요. 어제의 물건을 받으러 잠시 들른 것뿐이니까.”
“물건?”
나는 대답 대신 그녀의 발목을 가리켰다. 당연하게도 꾀병이었던 만큼 지금은 어제의 그 응급조치가 취해져 있지 않았다. 내 손가락을 따라 시선을 자신의 발목으로 옮긴 그녀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하지만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내게 말을 걸었다.
“겨우 손수건 하나를 되돌려 받으려고 여기까지 찾아왔단 말이에요? 나 같으면 그냥 한 때의 즐김에 따른 선물로나마 주는 셈 쳤을 텐데….”
“그냥 손수건이 아니에요. 제 애인 유피가… 선물해줬던 거니까.”
당신이 더 즐겼던 것 아니냐고 반박하고 싶은 말을 삼키면서 나는 지금까지의 내 행동에 당위성을 더했다. 여자 엘프는 또다시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나를 빤히 응시하더니 몸을 돌려 아까 그 책상으로 또각또각 걸어갔다.
“뭐 좋아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남이 알지 못하는 소중한 가치가 스며있는 물건을 한두 개쯤 간직하고 있으니까.”
책상 밑 서랍을 연 그녀는 곱게 접힌 손수건을 꺼내서 내게 다가와 건넸다. 나는 그것을 휙 낚아채듯 움켜쥐었고, 그녀는 들었던 손 그대로 미소를 띤 채 나를 여전히 응시하고 있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그냥요?”
나는 문 쪽으로 몸을 돌렸지만 어제와는 달리 이미 예견되어 있던 것마냥 한 걸음도 옮기지 못했고, 그것은 여자 엘프의 부드러운 팔이 감싸오면서 확연해졌다. 나는 뒤에서 끌어안는 여자 엘프를 추긍하거나 뿌리칠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그저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내 귓가에 입을 밀착한 채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쉬다… 가셔야죠. 기사님?”
“아직… 정식 기사는 아닙니다만…….”
“그게 중요한가요? 후후훗.”
여자 엘프는 나를 한 팔로 끌어안은 채 문 쪽으로 살금살금 걸어갔다. 그리고 다른 쪽 팔로 문을 닫아 걸어 잠갔다. 그와 동시에 나는 본능적으로 돌아서서 그녀를 확 끌어안아 모포 위에 넘어졌다. 붉은색 셔츠 위로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이 내 남아있던 이성을 그대로 날려버리는 것 같았다. 여자 엘프는 전혀 저항하는 기색 없이 순순히 떠밀려 넘어졌고, 접혔던 손수건은 팔랑거리며 내 손을 떠나 문가 앞에 아무렇게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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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땠어?”
“나쁘지 않았어.”
나는 적당히 응수해주며 주머니에 손을 찌르고 어둑어둑해지는 거리의 바람을 맛보고 있었다. 유피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생기발랄한 소녀의 모습으로 내 옆을 통통 뛰듯 걸어가고 있었다. 순간, 평소와 다름없는 그 모습이 어째선지 내 가슴을 찔러오고 있었으나 나는 일단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득 그녀는 약간 춥다는 시늉을 해 보이며 내게 말을 걸었다.
“있잖아. 로키.”
“음?”
“팔짱… 껴보지 않을래? 추우니까….”
살짝 얼굴을 붉히는 유피에게서 나는 또다시 무언가 가슴을 찌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다 시선을 피하곤 고개를 돌려버렸다.
“에이, 무슨…. 주변 시선들도 있는데…….”
“어어? 뭐 어때? 쑥스러워 하기는.”
유피는 대담하게도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 나의 왼쪽 팔을 꼬옥 껴안았다. 그녀의 온기가 느껴지는 순간 나는 알지 못하는 무언가에 데인 것처럼 소스라치듯 놀랐다. 하지만 애써 감정을 억누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먼 하늘로 시선을 옮긴 자세 그대로 발걸음을 다시 떼었다. 유피도 내 옆에 꼬옥 마주한 채로 걸음을 따라 옮겼다.
시끌벅적한 상인들 목소리와 함께 해는 완전히 져버렸지만 하나 둘 켜지는 등불이 우리 둘의 그림자를 새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누군가가 보면 한 폭의 아름다운 연인으로 보일 법했지만 내 마음은 계속해서 자꾸만 불안함이 가중되고 있었다. 유피는 문득 어제와 비슷한 시각의 지금, 내게 물었다.
“오늘도 그냥 갈거야?”
식사하고 가라는 그녀의 숨은 물음에 거절하는 동작으로 고개를 끄덕인 나는 문득 그녀가 나를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는 살며시 고개를 돌려 보았다. 내 어깨 아래에 얼굴을 기댄 그녀는 마냥 평온한 모습이었다. 나는 그녀의 예쁜 갈색 머리칼을 내려다보다가 어색하지 않을 법한 톤으로 좌표를 맞추고는 짧게 대답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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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녀는 가볍게 신음했다. 나는 꼿꼿하게 솟아올라 내 의지로는 제어불가능일 정도로 불끈거리는 자지를 여자 엘프의 보지 둔덕 사이에 내려놓았다. 그리곤 귀두 끝부분을 그녀의 보지 속으로 살며시 밀어 넣었다. 사실 내가 굳이 밀어넣으려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삽입될 만큼 여자 엘프의 보지는 왕성하게 꾸물꾸물 움직여 집어삼키려 했다.
이미 몸이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우리 둘은 정사에 한껏 열중하고 있었다. 그리 많지 않은 만남이었으나 벌써 며칠이 지났고 우리는 서로를 능숙하게 탐닉했다. 그녀의 혀로 애무를 받은 자지가 거대하게 변해서 그녀의 보지 속으로 들어갔고, 나와 그녀는 점차적으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아아… 아앙… 하아…….”
“허억… 하악… 으으…….”
더할 나위 없이 치솟은 자지가 그녀의 보지 속 깊은 곳까지 구석구석 쑤셔주었다. 언제나 그랬듯 여자 엘프의 보지는 환상적이기 이를 데 없었다. 자연 속에서 한평생을 사는 종족이라 그런지 아니면 종족 특성상 그런 건지는 몰라도, 그녀의 보지는 언제나 건강하고 따뜻했다. 자지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조이는 느낌은 그녀로 하여금 나에게 항상 최고의 쾌감을 전해주고 있었다. 여자 엘프도 그녀 나름대로 더할 나위 없이 부풀어오른 내 자지가 쑤셔주는 곳을 느끼며 만족감 어린 신음을 흘려댔다.
“하아… 하아… 아…… 로키 씨. 대단해요.”
“으으으윽… 허억, 허억…!”
“더…… 더…….”
있는 힘껏 박아대고 있는데도, 여자 엘프는 좀 더 세게 박아주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나는 누워있는 여자 엘프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다. 종아리 부분을 동여매고 있는 신발의 가죽 끈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어쩐지 귀여워 보여 나도 모르게 혀를 빼어들고 그 가죽 끈 사이로 혀를 집어넣었다. 가죽 끈이 혀를 압박해오며 그녀의 종아리에 꽉 밀착되었고, 나는 묘한 감각 속에서 정신없이 그녀의 보지 속에 자지를 박아대고 있었다.
“킥킥킥…… 뭐에요, 그건… 은근히 변태 플레이 좋아한다니까.”
나는 누워있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옮기고는, 이번엔 그녀의 몸 위로 얼굴을 확 파묻었다. 오늘은 가벼운 셔츠차림이었고, 단추가 달린 그녀의 흰 셔츠 위를 입술로 더듬어갔다. 나는 혀와 이빨을 사용해 그녀의 셔츠 단추를 풀어제끼려 했고, 손을 쓰지 않는 한 당연하게도 원하는 동작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그녀는 무리하지 말라는 듯 자신의 손가락을 사용해 셔츠 단추를 풀어내었다. 크고 탄력 넘치는 여자 엘프의 젖가슴이 불쑥 튀어나왔다.
나는 그녀의 젖가슴 위에 마구 얼굴을 문질렀다. 그녀는 간지럽다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곤 쿡쿡 웃었다. 나는 한동안 그녀의 젖가슴 위를 비비고 혀로 핥다가 쏘옥 솟아나온 그녀의 유두를 보았다. 크고 동그란 가슴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젖꼭지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귀여워 보였다. 나는 이빨을 사용해 그 유두를 가볍게 깨물어주었다. 그녀는 신음했다.
“으으응…….”
유두 둘레를 돌아가며 이빨로 살짝살짝 깨물어주었고, 여자 엘프는 자극이 오는지 몸을 조금씩 비틀면서 달뜬 신음을 흘렸다. 동시에 모유가 찔끔찔끔 새어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 모유를 핥아서 쩝쩝 빨아먹어 보았다. 맛이 아주 좋았다.
그녀의 한쪽 다리를 다시 들어올렸다. 여자 엘프는 다른 쪽 다리로 내 엉덩이를 감싸 안았다. 여자 엘프의 길고 통통한 다리 살결의 감촉이 매우 좋았다. 나는 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이 그녀의 한쪽 다리를 끌어안은 채 보지 속에 자지를 처박아대기 시작했다. 철벅, 철벅, 철벅, 철벅, 철벅…
“으으으… 아아아앗!”
“아아아앙… 아아….”
우리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한껏 기분 좋은 신음소리를 내었다. 자지에서 새어 나온 묽은 좆물이 쏟아져나오는 보짓물과 섞여 밖으로 왈칵거리며 흘러나왔다. 그 씹물은 여자 엘프의 엉덩이를 타고 내려가 바닥으로 흘러내려 모포자락을 적셔갔다. 쑤욱, 철퍽! 쑤욱, 철퍽!
그녀는 양 팔에 풀어헤쳐진 흰색 셔츠 소맷자락을 걸친 채, 주먹을 모아 쥐곤 입을 가리고 애처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더 박아달라는 무언의 의미. 나는 그런 그녀의 귀여운 모습을 보는 순간 이성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리는 것을 느끼며 사정없이 보지 속에 자지를 처박았다.
“으으으으! 아아… 악!”
“아앙~”
그녀의 자궁까지 건드려댈 기세로 처박던 내 자지가 결국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거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듯 그녀의 보지 속에 정액을 싸놓으며 나는 그녀의 다리를 더욱 더 꽉 움켜쥐었다. 여자 엘프도 다른 쪽 다리로 내 엉덩이를 꽉 감싸서 보지 쪽으로 끌어당겼고, 덕분에 수많은 정액이 남김없이 여자 엘프의 보지 속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울꺽, 울꺽, 쭈욱, 울꺽….
“아아… 하아악… 으…….”
“으응… 으… 흐응……”
자지가 한 방울도 남김없이 정액을 토해내었고, 온몸에 기운이 빠지는 것을 느끼면서도 나는 쓰러지지 않으려 손으로 바닥을 지탱했다. 그러다 그녀가 끌어안는 것을 못이기는 척 받아들이며 여자 엘프의 몸 위로 추욱 늘어졌다. 자지를 여전히 보지 속에 집어넣은 채로. 여자 엘프 특유의 달콤한 타액이 동반된 키스를 한껏 마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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