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2015 - 4부
2018.04.27 15:30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간단한 학교생활 및 수칙에 대해서 설명
그리고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대기업 오너들의 자녀들을 위한 기숙사 설명
으로 분주하게 큰 강당안에서 진행되려 하고 있었다
3학년들은 입시준비에 거의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지만 2학년 학생회
선배들은 신입생 교육 준비를 위해 안내문을 신입생들에게 나누어 주며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 ( 3열 12번 내 자리가 여기구나.. )
- 야 1학년 이거 받고 자리에 신속하게 앉아
나에게 말을 거는 남자 목소리에 순간 얼음이 되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 사이
안내문을 주며 휙 하고 사라져 버린 2학년선배...
- 휴우.. 식음땀이 다나네...
아직까지 거부반응이 남아 있다 지난 약 1년이라는 시간동안 힘들게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 예전 기억이 거의 대부분 사라져서 기억 나는것은 거의 없다
인물,장소,추억 모두 인위적인 최면술로 기억이 지워져서 내이름,가족만 기억이 나고
그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의사소통에 필요한 기능 및 인지 능력은 남아 있다고 했다
1년 동안 큰 사고를 두번이나 당했는데 엄마는 첫번째 사고에서도 기억을 잃었다고 했다
- ( 오랫동안 남자로 살아온것 같은 이 어렴풋한 기억들은 뭐지.. 히휴 차차 생각 나겠지뭐.. )
- 자~!! 여기 주목 ~ 주목 해주세요 지금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 하겠습니다 자리에들 다들 앉아 주세요
여러 선생님들이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하고 학교 소개와 자랑을 이야기 하며 진행이 되었고
마지막 순서는 항상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으로 대미를 장식 했다
훈화 말씀이 끝나고 자리에 일어 나려고 한 순간
- 여러분~~~! 안녕하세요~~~~!!!!!!!!!!!!
- 와아아아아~~~!!!!!!!!! 오빠~~~!!!!!!! 사랑해요~~!!!!
교장 선생님의 퇴장과 동시에 4명의 아이돌 밴드그룹이 등장 하자마자 뒤에 있던
여자애들이 우루루 몰려서 앞으로 달려 나오기 시작 했다 남자애들은 몇명만 관심을 보이고
2학년 남자선배들이 다른 연예인은 오지 않았다고 하자 대부분이 일어나서 강당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 외톨이야 ♪♪ 외톨이야 ♪♪ 따리디리다라뚜 ♪♪ ]
나도 다른 여자애들과 마찬 가지로 잘생긴 리더 오빠의 얼굴을 보며 노래를 흥얼 거리며 듣고 있었는데
드럼을 치고 있는 그룹 멤버를 보자 머리에 무언가 스치는 기억이 빠르게 지나 갔다
순간 나도 모르게 비트를 타며 손에 드럼 스틱이 있는것 처럼 오른발로 베이스 드럼을 밞는 시늉과
지금 흘러 나오는 음악에 맞춰서 허공에다 맞추어 보며 드럼연주를 하고 있었다
- 하이햇심벌, 스네어드럼, 베이스드럼, 스플레쉬심벌, 크래쉬심벌, 차이나심벌...!!!
주문을 외우듯 드럼악기를 빠른 속도로 말하고 있었다
- 뭐..지? 드럼을 배운적이 있었나? 여자가 드럼..을?
그러면서 빠른 음악소리에 공연을 하고 있는 드러머와 똑같이 허공으로 연주하며 맞춰보고 있었다
[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
드러머에게 시선을 고정한채 전화를 받았다
- 아이구 시끄러워~! 우리딸~~ 어디야 안끝났어? 애들 막 나오기 시작하는데~~~
- 아..엄마 지금 가수와서 공연해 이거 조금만 보다 갈게 조그만더 기다려줘..
내시선은 드러머의 팔동작 발동작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뭔가에 홀린듯
전화 때문에 한손은 움직일수 없었지만 다른 한손과 오른발은 계속 똑같이 연주했다
엄마가 뭐라고 하셨는데 정신이 온통 드럼에게 가있어서 듣지 못했다
- 수민아!? 수민아?
- 아! 응~! 엄마 그런데 나 드럼 배운적 있어?!
- 아니.. 악기는 배운적 한번도 없는데 어릴때 발레를 했었지~~
- 엥..? 그래? 근데 나왜 드럼을 칠수 있을거 같지..?
- 무슨 소리니? 너 노래는 잘 불렀지만 악기는 다룰줄 아는게 하나도 없었어~~
- ( 이상하다.... )
- 아무튼 공연 끝나면 전화해 바로 나갈께요 우리 공주님~~^^
- 응 알았어 이따가 봐용~~~
세곡 정도 부르고 난후 무대인사를 한후 그대로 빠져 나갔다
공연을 조금더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 아..! 나 리드보컬 오빠 너무 좋아!! 완전 훈남에 미소 지을때...마다!!
- 나도나도 싸인 받고 싶었는데 ....히잉...
중학교에서 바로 올라온 애들이라 그런지 각각 서로 다른 중학교에서 올라온 무리들이
보였다 1년을 쉬고 학교를 나온 나에게는 친구들이 없었지만 다른 애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웃으며 무리지어 강당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부러운 시선으로 애들을 쳐다 보다 쓴웃음을
짓고 나도 강당을 나가려고 하는데 강당 뒤편에서 어떤 모르는 남자애가 날 쳐다보고
있는것 같았다
- ( 나 쳐다 보는거 맞나..? )
강당 뒤편으로 걸어가며 그남자애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계속 나를 쳐다 보는 시선이
느껴지자 등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 했고 불안감이 느껴졌다 힐끔 눈으로 남자애를 쳐다
볼때 제발 나를 보고 있지 않기를 빌었다 그런데 매섭게 날 노려 보고 있는게 아닌가
- ( 날 보는게 아닐꺼야... 아닐꺼야.... 근데... 어디선가 누군가 날 노려보고 있던 기억이..차안이였는데.. )
그 순간 온몸이 경직 되고 걸을음 멈춘채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고개를 서서히
들며 그남자애의 위치를 확인 해보려고 고개를 들자 내쪽으로 천천히 걸어 오고 있었다
숨이 점차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 했다 발작 증세가 시작되면 무조건 신호기를 누르라고
아빠와 엄마가 매번 강조 했었다..
- 하아...하아악... 시..신호기 신호기!!
부들부들 떨면서 팔에 있는 신호기를 누르며 주저 앉아 버렸다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통화 모드를 스피커로 바꾸고 양손을 머리에 감싸고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엄마의 목소리를
기다렸다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필요했다 안정이 필요했다
[ 띠로링~ ]
- 어~ 수민아 끝났니?~
- 어..엄..엄마 가...강당으로.. 누..누가 날 쳐다보면서 ..다..다가오고 있어..
- 기다려~~!!!! 엄마가 바로 갈게!!!! 수민아 침착해 심호흡해 전화 끊지말고!!
애석하게도 배터리 경고음이 들렸고 전화는 끊켜 버렸다
극도의 불안감이 엄습하자 나는 그만 그자리에서 사시나무 떨듯이... 떨며
-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시키는 대로 다할게요 제발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주저 앉은 상태에서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부들부들 떠는 사이 내가 앉은 엉덩이쪽 에서
다량의 오줌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 투두두둑 투둑!! ]
단추가 뜯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옷이 뜯기는.... 그소리에 그만 또다시 나는 무너졌다
- 으아아악!!!!!!!! 아!!!!!! 악~~~!!!!!!
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정장을 잘 빼입은 여자경호원 둘이 입구에서
부터 전력질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남자애로 생각되는 애가 내귀가에 대고 작게 말을 했다
- 다른 애들이 보고 있어 .. 오해 하지마
내귀가에 대고 귓속말을 하자 패닉 상태에 빠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입고 있던 코트와 교복마이를 벗고 와이셔츠를 좌우로 뜯어버린 남자애는 곧바로 벗어서 내 허리 주변에 두르고
코트와 교복마이로 내엉덩이 주변 바닥을 덮어 버렸다
[ 퍽!! ]
멀리서 보이는 어떤 남자애가 윗통을 까고 수민이 에게 접근하자 여자경호원들은
변태라 생각하고 제압하려 했다
- 아가씨 괜찮아요? 저희에요!! 너 이새기 뭐하는 놈이야?!!
순식간에 팔을 꺽고 등뒤에 올라탄 경호원 한명과 나를 챙기는 나머지 경호원 한명
그 남자애는 팔이 꺽긴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온힘을 다해 일어나자 더욱 거세게 팔을 꺽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나서 순식간에 돌아서고 여자경호원 멱살을 붙잡고 끌어와 귀에다대고 작게 말하였다
- 크으윽... 수민이 엉덩이쪽을 보라구요...다른애들이 눈치채게 할거에요?
나머지 경호원 한명이 내 엉덩이 주변의 물기를 확인하고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은후 바로 정장마이를 벗어
주변을 가리기 시작했다 그남자애는 경호원 멱살을 풀고 어깨가 다쳤는지 다른 한손으로 어깨를 어루만지며
그자리에서 무릎 꿇고 고통스러워 했다
상황이 어느정도 종료되자 주변에 계시던 선생님들이 경호원과 이야기를 나누 었고
학생들을 강당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 했고 동영상을 찍은 애들로 보이는 애들은 경호원과 선생님이 확인하여 지운후
내보냈다 저 멀리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2016년 2월 15일 밤 8시 모 대학병원 병실안
잠에서 깨어났다 낮에 강당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난후 이제서야 일어났다
- 엄..마.. 나...물줘..
- 수민아 일어났어?
- 응.. 나 목말라....
[ 졸졸졸졸 ]
- 자 여기 천천히 마셔 아까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몰라... 공연보고 나가려는데 강당 저뒤편에서 날 노려보면서 다가왔어..
- 널 노려보고? 아는사람 이야?
- 아니 몰라.. 날 쳐다 보는게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가까이와서 조차 날 노려보고 점점 다가오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 휴우... 수민아.. 아무래도 아직 학교 나가는건 무리겠다.. 좀더 있다 다니도록 하자 .. 응?
[ 스르륵 ]
- 어머니 안녕하세요~!
- 어머 신선생님이 어쩐일로..오셨어요?
- 수민양이 다시 쓰러졌다고 들어서요.. 걱정이 되어서... 어머니 잠시 수민양하고 단둘이 이야기좀 할수 있을까요?
내 최면치료에 도움을 많이주신 신아영 최면술사 이분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 수민양 좀 어때요? 괜찮아요?
- 아...네 아까는 저도 모르게 너무 놀래서...그만..
- 알아요 알아.. 다들었어요 들어오면서 잠시 들었는데 수민양도 어머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 학교요?
- 네
-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어요
- 흐음.. 전후사정은 아직 못들었죠?
- ?? 무슨 말씀이세요?
- 학교에서 만난 그남자애 말이에요 그남자애는 지금 경찰조사 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사람많은 곳에서 못된짓 할려고 했다고 해서요
- 아...아까 제가 바닥에 오줌을 누고 말았어요... 너무 무서워서..지금 생각 해보면 저한테 아무짓도 안했는데.. 제가 너무...과민반응을..
- 옷을 벗어서 가려 주었대요
- 네? 뭐라구요?
- 자기가 입고 있던 옷으로 수민양의 소변을 가리기 위해 윗옷을 전부 벗어서 가려 줬다구요
- 나쁜사람은 아니래요?
- 글쎄요 경찰조사가 지금쯤 다 끝났겠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다고 하던데요? 경호원 진술도 옷으로 수민양 주변 덮어 주라고 했다고 하고...
- 아..네...
- 수민양!
- 네 선생님
- 이겨내고 앞으로 나가야해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아요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무의식중에 남아 있지만 이겨내지 못하면 평생 그렇게 살아야 되요
- ................
- 세상에는 나쁜 남자들만 있는게 아니에요 오늘도 보세요 수민양의 실수를 다른사람이 보지 못하게 그추운날 옷까지 벗어가며 보호해 줬잖아요
- 네....근데 제가 왜...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거죠?
- 치료차원에서 그건 알려줄수 없어요... 궁금해 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 그..그런데 제가 왜 남자한테만 이렇게 .... 이해가 가질 않아요..
- 치료가 덜되었다면 충분히 치료받고 학교를 나가야 겠지만 수민양에게 할수 있는 치료는 이미 다 했어요 이제 수민양 몫이죠
- 제가 잘할수 있을까요? 오늘도 별것 아닌걸로 이렇게 소란을...
- 수민양에게 달렸죠^^
- 이잉...선생님..ㅠㅠ
- 할수 있다고 생각 하세요 처음부터 포기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어요
- 훌쩍....네...훌쩍
- 뚝!! ^^ 수민양 그건 그렇고 아까 어머님이 이상한 말씀을 하시던데요?
- 네? 어떤말요..?
- 드럼을 배우지도 않았는데 드럼을 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요? 자세하게 이야기 해줄래요?
- 훔... 오늘 연예인이 강당에서 공연을 했는데 밴드가 왔어요 그런데 거기멤버 드러머가 드럼 치는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똑같이 연주할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배운적도 없는데 드럼 연주라...
- 아.. 어렴풋이 기억이 조금 나요.. 제가 드럼을 치고 있는데 아....남자인데요 제가?
- 남자 라구요? 좀더 자세하게 기억해 볼래요?
- 아... 무슨.. 제가 밴드부연습을 해요 전 드럼 담당이였는데... 악!!
갑자기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다
- 왜그래요 ? 머리 아파요?
- 아니 기억이... 다른기억이 나요 택시를 타고 어디를 가는데.. 폐차장쪽에
- 수민양~~~~~~!!!!
갑자기 정색하시면서 나에게 화를 내셨다
- 내가 그쪽 기억은 하지말라고 몇번 이야기 했죠? 내가 지금 묻는건 예전 기억이지 사고에 대한 기억을 묻는게 아니에요
너무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 보았다 신아영 선생님이 이렇게 화를 내신건 처음이였다
- 내가 과거 남자였다라는 어렴풋한 기억만... 생각 나는게 있으면 말해주고 그외에 특히 사고에 대한 기억은 절대 하지마세요
- 최면으로 수민양의 아픈 과거는 지웠어요 기억나게 하지 못하게 그 아픈과거를 기억 해내려 하면.. 극심한 두통을 호소 하도록 최면을 걸어 두었어요
- 네....선생님
- 어떤 기억을 하는데 머리에 두통이 나면 더이상 그 기억에 다가가지 마세요 알았죠?
- 네...알겠어요
- 좋아요 오늘 여러일들이 있어서 피곤할텐데 이만 가볼께요 몸조리 잘하고 다음에 또 보도록 해요
- 다음에 또 뵐게요..
- 다음에 볼때는 드럼 연주 실력좀 볼수 있을까요? 실제로 잘 치는지 너무 궁금한걸요~
- 저도 나가면 확인해 보려고요~~!!
드럼 이야기에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 좋아요 그럼 다음에 드럼 연주 꼭 보여주세요 담에봐요 수민양~~
- 네 안녕히 가세요~~^^
- 아참 수민양.. 그 학생한테 고맙다고 기회가 되면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 해봐요
- 제.. 제가요?
- 그게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용기를 가져요^^
- 그치만.. 그사람 앞에서 제..제가.... 그...소...소변을..
- 수민양이 강당에서 전학생 상대로 망신 당할뻔한걸 막아준 사람이에요 이해하지 않을까요?
- 그..그럴까요?
- 그럼요 그학생도 수민양이 많이 걱정 됐을거에요 그럼 이만 진짜 갈게요 담에 봐요^^
- 네 선생님~! 담에뵈요^^
퇴원하고 집으로 가면서 엄마에게 그남자에 대해서 들을수 있었다
나이는 19살 이름은 정현호 원래대로라면 고3 이지만 1년을 꿇어서 현재 고2다 나와 같은학교에 재학중이고
경찰조사에서 그냥 어디로 향하고 있던중 갑자기 내가 발작을 일으켜 도와준것 뿐이라고 했다
졸부의 아들로 1학년때부터 이런 저런 쌈박질을 하고 다니며 사고를 많이 쳐서
여러차례 정학을 당한 사례가 있는 질이 나쁜애 였는데 작년 고1 2학기 중간부터
복학해서 사고치지 않고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탈바꿈 되었다고 했다
성적도 원래 반에서 꼴지를 하던애가 지금은 5위권 안팎 이라니 놀라운 변화였다
-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야 할텐데....
- 아흑..ㅠㅠ 남자 앞에서 오줌 싸놓고 어떻게 얼굴을 봐...
2016년 3월 2일 개학식
엄마는 이번 강당소동이 있은후 부터 나를 학교에 보낼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대 하셨지만
의사선생님들과 신아영 최면술사는 반드시 부딪혀야할 일이라고 여기서 도망가면 치료가 그만큼 늦어 질수 있다고 했다
나에게도 생각을 물어보셨고 무섭긴 하지만 이겨내 보겠다고 했다
사립고라 그런지 스쿨버스도 있었고 타고 오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상당수 이상이
부모님의 고급승용차나 개인기사를 통해 등교하는 애들도 많았다
내 상태가 호전되면 아빠는 스쿨버스도 타고 다녀야 한다고 했지만 엄마는 졸업 할때까지
자기가 등하교를 책임 지겠다고 아빠에게 엄포를 놓았다..
- 우리딸 무슨일 있으면 엄마한테 전화하고.. 잘할수 있지?
엄마는 불안 하신지 내게 10분동안 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으면서 걱정을 했다
간신히 엄마의 걱정을 가라 앉히고 학교로 향했다 교문을 통과하고 드디어 학교에 입성 했다
- 1학년 3반 얼른 가야지..
우리 부모님은 내가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인지 여자 선생님을 담임으로 학교측에 부탁 했고
어려운 요구가 아니라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다
아침 조회가 시작 되었고 다들 새로운 반친구를 만나서 인지 서먹서먹 해서 떠드는 애들은 없었다
1학년은 총 A 부터 B동까지 있었는데 각각 3개의 반 총 6개반이 있었다
A동은 여자 B동은 남자애들이 사용하는 건물 이였고 워낙 건물이 커서 서로 남녀가 각자의 동으로 가지 않는이상
만날 일이 없었다 단 예체능 시간을 제외하고...
- 자~! 첫 아침조회를 해볼까? 오늘은 무슨 날인지 아는사람?
[ 개~~학~~식~~이요!! ]
- 틀렸어요~~! 오늘은 신체검사가 있는 날입니다~ 9시 부터 신체검사가 진행 되니까 신체검사 끝나면 오늘 수업없이 종례하고 끝이야~
- 방송 잘듣고 우리 3반 호명되면 강당으로 이동해서와 임시반장 누가할래?
학교에 일찍와서 앉다보니 그냥 맨앞에 앉게 되었는데 선생님이 나를 보며 한마디 하셨다
- 어머..! 왠 아가씨가 한명이 앉아 있네?
- 저..저요?
- 어머나~ 예뻐라 모델이 따로 없네~ 키도 크고 너 3학년인데 반 잘못들어 온거 아니야?
아직 서로들 친하지 않아서 어색한데 선생님 말씀에 모든 애들이 나에게 집중 되었다
- 아..저..그게...아닌데..저는..
- 이름이...머리카락좀 치워봐 명찰좀 보게~! 강수민~ 이름도 예쁘네 니가 반장 뽑힐때까지 오늘부터 임시반장이다 알았지?
- 아....저... 자신..이 없...
- 선생님은 자신없는 사람 싫어해요 ! 반장 맡아 줄거지?
- 네.. 알겠습니다 쌤...ㅠ
- 자 반장말 잘듣고 안들으면 쌤이 맴매하러 온다 다들 알겠지? -_-^
[ 네~~~~~~~~~~~~~~~~~~ ]
선생님이 나가고 갑작스럽게 임시반장이된 나는 안절부절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 야.. 재 어디 중학교 출신 이냐? 처음 보는애 인데?
- 글쎄 나도 처음 보는데?
- 아놔... 여기 있어봐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한채 힐끔 쳐다 봤다 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야 임시반장 너 어디 중학교 나왔냐?
- 어? 나? .. 저 그게 나 소라중학교 나왔다고.... 들었는...
- 소라중학교? 거기 애들 내가 모르는애 없는데 전학 왔었어?
- 아..아니 저그게 내가 몸이 아파서...1년을 쉬다가...
- 모야~~~ 1년 꿇었어? 언니네? 언니라고 불러야돼?
- 아..아니 편하게 불러...도 되는데...
- 그래 그럼 니가 방금 니입으로 이야기 했다?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나를 깔보며 무시 하고 있는 그때
[ 1학년 1반,2반,3반 학생들 체육관으로 모여주세요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 1학년 1반,2반,3반 체육관으로 모여주세요 ]
- 참나.. 야 반장 이따 보자 아앙?
- 어..그래 이따 얘기하자...
- 아오 이년 행동이 찌질이네 찌질이
- .................... ( 왜 시비야.. 아무짓도 안했는데..ㅠㅠ )
- 저..애들아 체육관 으로 지..금 가야.. 하는데...
아까 나를 무시 하던 여자애가 쏘아 붙인다
- 이년아 어디서 명령이야 너나 내려가 푸하하하핫
나를 조롱하는 목소리에 반애들도 따라서 웃었다 난 더이상 말을 못했고 고개를 숙인채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 아오!! 저년 아무말 못하는것봐 벙어리냐? 야야야 체육관으로 가주자 저러다 반장 울겠다 푸하하하하
- 야야 적당히해 반장 저러다 삐져~
나를 대놓고 놀리는 여자 아이의 이름표를 살며시 보았다 김유경.. 학교 생활이 평탄치 않을것 같았다
벌써 김유경은 1학년 3반을 아이들을 접수한거 같았다 미니스커트보다 짧은 교복치마에 윗옷인 블라우스도
어찌나 줄였던지 단추가 터질정도로 옷을 줄인티가 코트 사이로 보였다
김유경을 따라다니는 두명의 여자애들이 있었고 중학교 때부터 같이 다닌 사이 같았다
나는 반애들이 다 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한명이 나가는것을 보고 같이 나갔다
체육관으로 향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났다
- 하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엄마 아빠한테 못다닌다고 말할수는 없어..
체육관에 도착하니 3반 아이들이 한곳에 몰려 있었고 김유경의 주도하에 움직였다
임시반장인 나를 아무도 신경 쓰지도 쳐다 보지 않았다
잔뜩 풀이죽어.. 나는 가장 맨뒤에 혼자 우두커니 서서 김유경의 지시에 기다리고 있었다
- 그냥 나말고 김유경이 임시반장 했으면....
기대를 크게 하며 학교에 와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친구들과 재미 있게 다닐 생각만 갖고 있었지만
일명 잘나간다는 애한테 첫날 부터 찍힐지 몰랐다 무엇보다 억울한건 김유경이 날 왜 못마땅하게
여기는지 알수가 없었다..
차례차례 신체검사가 시작 되었고 체육관을 한바퀴 돌고 나면 모든 검사는 끝났다
키와 몸무게를 한번에 검사하는 기계 앞에는 우리반 담임 선생님이 계셨다
키 165cm 50kg 김유경의 키와 몸무게가 공개 되면서 3반 아이들은 감탄을 했다
진한 화장과 야하게 입은 교복으로 반아이들 모두 그녀에게 찍히면 학교생활이 평탄치 않다라는것을
모두다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애가 나를 싫어하는것 또한 모두 어느정도 느끼고 있었기에
신체검사 도중 그누구도 나와 말을 걸지 않았다 학교에 온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따돌림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오~~ 마지막은 임시반장 수민이니구나? 우리반에 모델이 두명 있었네~~ 유경이랑 수민이~~ 신발 벗고 올라와
선생님의 모델 발언에 반아이들이 모두 내게 집중 되고 있었고 김유경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날 쳐다 보고 있었다
- 167cm 49kg 우와~~ 수민아 쌤한테도 몸매 관리 비결좀 알려주라...
내 신체사이즈가 공개 되자 많은 아이들이 탄식 했다
한눈에 봐도 탄력있는 몸.. 동양인이 아니라 서양인에 가까울 정도로 3대 요소인 다리,엉덩이,가슴 이 모두
남다른 발육상태를 보였다
김유경은 동양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엉덩이와 가슴이 조금 빈약 했다..
그녀는 올해 1학년중 자기가 최고의 퀸카로 생각 하고 있었다 대형 기획사와 계약을 맺어 연습생 신분
이기도 했고.. 중학교 때부터 잘나가는 남자 선배들에게
수많은 대시를 받아서 그런지 학교에서 그녀의 말에 토다는 이도 같은 학년 남자애들도 그녀를 쉽게 대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와서도 그녀는 소문이 전교에 퍼져서 등교에서 부터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얼굴을 보기 위해
교문 앞에서도 기다릴 정도 였다
그런데 반에 들어와서 보니 듣도 보지도 못한 복학생의 우월한 미모와 몸매에 자신이 가려질까
나를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 우와.. 유경아 재 겉으로 보이는 몸매도 장난 아닌데 키랑 몸무게가 여신인데 완전?
- 우리보다 1살 많잖아 나도 1살 더먹으면 저정도는 기본이야
다음 신체검사로 이동 하면서 나를 계속 쳐다보는 유경이를 나는 똑바로 쳐다 보지도 못한채
고개를 숙이며 침울한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 자자 여러분들이 가장 열광 하는 가슴 둘레 !! ]
[ 저기 탈의실 가서 이상한거 착용하는 애들 빼고 오세요 장난질 하는애들 다 검거 합니다 여러분~! ]
[ 숨 참고 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정직! 하게 하세요 ]
오리엔테이션때 양호선생님으로 설명 하고 계셨다
- 야야.. 내가 첨에 뭐라 그랬어? 숨참지 말라고 했지? 뱉어~! 뱉어!!
- 야 너 가슴에 이거 모야? 누가 양말 넣으래? 속옷도 풀고 오라고 했지?!!
배를 콕콕 찌르고 속옷 착용하고 온애들은 다시 탈의 시키고.. 아이들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각각 사이즈 판정을 받았다
여기저기서 절벽이네 뭐네 하면서 서로 놀리며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 조용히들 해라..
김유경의 한마디에 모두다 웃음기가 사라졌다 사실 이번 검사는 우리 학교에서 여자들에게
중요한 검사이기도 하다 여자의 신체검사는 입소문을 타서 전교에 소문이 퍼진다
그래서 신체검사가 끝나고 나면 2학년 선배들은 가장 소문이 핫한 1학년 여자애들 반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구경을 가고 그중 잘나가는 2학년들은 그 여자애를 점찍는다
학교에서 순식간에 퀸카로 스타가 되는 행사중 하나였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유경이는
조금 이라도 높은 수치를 받기 위해 숨도 참고 가슴도 내밀고 했다
- 오~~ 우리학교에 대형기획사 출신 김유경 근데 교복이 왜이래?
- 아~ 쌤 봐줘용..
- 조신하게 입고 다녀라 남사스럽게 치마길이가 이게 뭐니? 자 손들어
[ 김유경 언더 71 탑 84 ]
대한민국 여자 가슴 평균이 75 A컵 이라고 하는데 유경이는 75 B컵 아직 발육 상태도
다 끝나지 않은 고1 여자아이들은 부러운 눈초리로 모두 유경이의 가슴쪽에 시선이 쏠렸고
시선을 느낀 유경이는 미소를 지으며 우월감에 젖어 있었다
- 자 다음 ~!
3월 초 쌀쌀한 날씨에 모두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발육상태를 자세하게 볼수 없었을 뿐더러
특히 3반은 유경이 때문에 다른애들은 잘 신경쓰지도 않았다
[ 어..어머 강수민 언더 65 탑 82 ]
유경이이의 우월한 유전자에 모두 감탄하며 쳐다 볼때 나의 신체 사이즈가 공개 되었다
다른 검사까지 하던 다른반 아이들 까지 모두 나에게 시선 집중이 되었다
- 어머 어머... 완전 젖소 부인 아니야?
- 무슨 여고생이 D컵이야...
- 와...부럽다....
대한민국 여자 평균을 75A 라고 한다 .....
그런데 C컵이라니..아니 사실상 D컵이 맞다고 봐야 한다 흔치 않은 가슴 사이즈와 거기와 상반된 허리라인.. 그리고 가슴 만큼 풍만한 엉덩이
탄력이 있는 허벅지와 다리라인에.. 얼굴까지 귀여운움과 색시함이 공존하는 얼굴이 이였기에
가슴둘레 사이즈 만으로 놀란것보다 환상적인 몸매와 얼굴에 모두 놀라는 눈치 였다
내 신체 사이즈로 체육관의 열기는 후끈 달아 올랐고 순식간에 체육관 전체에 내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 저.. 썅년이...진짜.....
표독스럽게 날 쳐다보고 있는 유경이의 눈초리를 주변의 시선으로 인한 부끄러움에...
의식하지 못한채 마지막 검사를 마치고 체육관을 나섰다
소문은 어찌나 빠르던지 신체검사를 마친 1학년 남자애들이 제일 먼저 3반으로 몰려오기 시작 했다
- 야 강수민이 누구야?
- 야 재가 강수민이야? 와... 쩐다 쩔어...
- 1학년 전설의 D컵이 떳다면서?
- 야!! 좀 비켜봐 나도좀 보자 비켜봐
담임 선생님이 반에 계셔서 반까지는 침입을 하지 못한 남자들은 창문 사이로 나를 보려고
구름처럼 몰려온 상태였다
- 이눔시끼들아 빨리 안돌아갈래? 너네 다 교칙 알지? 여자반에 들어오면 벌점 있는거?
- 아 쌤 너무 해요 보는것도 죄에요? 안들어 가기만 하면 되잖아요
- 분명 쌤이 경고 했어 한발짝이라도 들어오면 교무실로 끌고가서 벌점 준다
담임 선생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교실문을 닫고 전달사항을 말씀 하셨다
- 학생식당가서 밥먹고 집에갈 사람은 집에 가도 좋아~ 애들아 오늘 수업은 없어
[ 우와~~! 정말요? 밥먹고 집에 가면되요? ]
- 그래 애들아 그런데 오늘부터 일주일간 동아리 활동 모집 기간인데 어디든 반드시 동아리에 가입해야 하니까...
- 아마 오늘부터 홍보해서 신입생 모집하는곳이 있을거야 모두들 둘러 보면서 동아리 가입할곳 결정 하다록 하렴
[ 네~~~~~ ]
- 자~! 그럼 이만 해산~ 내일 보자 애들아 ~~~
사립고라 그런지 점심이 매우 잘나온다는 소리가 있었지만.. 아직 단한명의 친구와도 대화를 제대로 못해본
나는.. 식당 말고 집으로 갈생각을 했다 혼자서 밥을 먹기는 죽기 보다 싫었다
가방을 들고 집에 가려고 뒤돌아서는 순간 누군가와 충돌 했다
- 아...씨발 똑바로 보고 안다녀?
- 미..미안해.. 내..내가 못보고.. 그만..
- 하~ 참 좋겠다? 밖에 너 기다리는 팬들 많아서? 너가 한살 많다는거 다알까?
- .......................
- 아무튼 내일 보자 내일 부터 내가 아주 재미있게 해줄께... 키키킥...
한숨이 나왔다
- 난 아무런 잘못도.. 못되게 한적도 없는데 ....
선생님이 반에서 나가고 1층으로 내려가자
[ 우르르르 ]
- 오와!! 진짜 이쁜데?
- 여신이네 여신 이름이 뭐야?
내주변에 많은 남학생들이 몰려왔고 아직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우지 못한 나는 매우 당황했다
- 저.. 저기.. 비..비켜줄
- 우와!!!!!!!!! 목소리도 쩔어 !!! 존나 예뻐!!!
- 야 너 어디 살아? 와 완전 쩌는데?
정신이 어지러워 지면서 휘청 거렸다 눈을 꼬옥 감고 양손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 ( 이겨내야해... 도망가면 안돼... 더이상 엄마 아빠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
다리에 힘이 빠지고 있었지만 포기하기 싫었다 부모님의 가슴을 더이상 아프게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 야~~~!!!! 다 안돌아갈래?!!
[ 모.. 모야? 누군데 소리질러? ]
남자애들이 웅성웅성 거리며 하나둘씩 뒤를 쳐다 보았다
- 2학년 정현호인데 너네 다 벌점상황인거 알아?
[ 아... 아니에요 선배님 저희 지금 나가려고 했어요!! ]
하면서 썰물 빠지듯이 1학년 남자애들이 몰려 나갔다
남자애들이 나가는 소리가 들려 한쪽눈을 슬며시 떴다 오리엔테이션때 강당에서 보았던..
그 남자가 날 쳐다보면서 서있었다 그때도 날 도와 주었고 지금도 나를 도와 주었다
감사의 표현을 꼭 하고 싶었다
- 서...선배님.. 가..감사하..
- 됐고 잠시 나랑 얘기좀 하자
- 아~~악! 소..손목 아파요... 놔..놔줘요... 아앗~!
내팔목을 잡고 A동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두려웠다.. 누군가 내팔목을 잡고 힘으로 나를 제압 했던
기억이 어디에서 본것만 같은 장면 이였다
- 서..선배님.. 무서워요 놔주세요... 어디로 가는 거에요? 으아아앙.... 놔주세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 학교내에 있는 공중정원으로 가는 중이니까 겁먹지마! 내가 잡아 먹니?
- 훌쩍..훌쩍..이상한대로 가는게 아니구요?
- 정원이 이상한곳이야? 다왔어 여기 앉아
타 고등학교와 다르게 우리학교는 학교부지를 설립 초기에 크게 매입을 하여서 마치 대학교 처럼
넓고 큰 학교였다 학교 중간 부분에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쉼터인 공중정원 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숲과 나무 그리고 항상 꽃으로 관리를 하여서 놀이공원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게 아름다운 공간을
갖춘 곳이였다
주변을 쭉 살려본 결과 많은 학생들이 특히나 고1 신입생이 학교의 정원에 매료되어서 셀카를 찍고
단체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여기저기 웃음 소리가 들렸고 나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게 되었다
단...아직 현호 선배 얼굴을 쳐다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현호 선배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것 같은데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고요한 침묵이 흘렀다
거의 모든 기억을 잃어서 가족을 제외한 의사와 간호사를 제외한 사람과는 대화를 해본 기억이 없는
나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
- 날 봐!
현호 선배가 손으로 내턱부분을 살포시 잡고 위로 올렸다 남자의 손길에 화들짝 놀라며
뒤로 피할려고 했지만..
- 피하지 말고 나를 보라고!!!
- 왜이러세요....이러지 마세요....
현호 선배는 심각한 표정으로 내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 너 누구야? 니안에 누가 들어 있는거야?!!!! 누구냐고!!!?
- 선배.....흑흑.. 무슨 말이세요...? 저한테 왜그러세요 도대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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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간단한 학교생활 및 수칙에 대해서 설명
그리고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대기업 오너들의 자녀들을 위한 기숙사 설명
으로 분주하게 큰 강당안에서 진행되려 하고 있었다
3학년들은 입시준비에 거의 모습을 들어내지 않았지만 2학년 학생회
선배들은 신입생 교육 준비를 위해 안내문을 신입생들에게 나누어 주며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 ( 3열 12번 내 자리가 여기구나.. )
- 야 1학년 이거 받고 자리에 신속하게 앉아
나에게 말을 거는 남자 목소리에 순간 얼음이 되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는 사이
안내문을 주며 휙 하고 사라져 버린 2학년선배...
- 휴우.. 식음땀이 다나네...
아직까지 거부반응이 남아 있다 지난 약 1년이라는 시간동안 힘들게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 예전 기억이 거의 대부분 사라져서 기억 나는것은 거의 없다
인물,장소,추억 모두 인위적인 최면술로 기억이 지워져서 내이름,가족만 기억이 나고
그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의사소통에 필요한 기능 및 인지 능력은 남아 있다고 했다
1년 동안 큰 사고를 두번이나 당했는데 엄마는 첫번째 사고에서도 기억을 잃었다고 했다
- ( 오랫동안 남자로 살아온것 같은 이 어렴풋한 기억들은 뭐지.. 히휴 차차 생각 나겠지뭐.. )
- 자~!! 여기 주목 ~ 주목 해주세요 지금부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시작 하겠습니다 자리에들 다들 앉아 주세요
여러 선생님들이 나와서 자기 소개를 하고 학교 소개와 자랑을 이야기 하며 진행이 되었고
마지막 순서는 항상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으로 대미를 장식 했다
훈화 말씀이 끝나고 자리에 일어 나려고 한 순간
- 여러분~~~! 안녕하세요~~~~!!!!!!!!!!!!
- 와아아아아~~~!!!!!!!!! 오빠~~~!!!!!!! 사랑해요~~!!!!
교장 선생님의 퇴장과 동시에 4명의 아이돌 밴드그룹이 등장 하자마자 뒤에 있던
여자애들이 우루루 몰려서 앞으로 달려 나오기 시작 했다 남자애들은 몇명만 관심을 보이고
2학년 남자선배들이 다른 연예인은 오지 않았다고 하자 대부분이 일어나서 강당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 외톨이야 ♪♪ 외톨이야 ♪♪ 따리디리다라뚜 ♪♪ ]
나도 다른 여자애들과 마찬 가지로 잘생긴 리더 오빠의 얼굴을 보며 노래를 흥얼 거리며 듣고 있었는데
드럼을 치고 있는 그룹 멤버를 보자 머리에 무언가 스치는 기억이 빠르게 지나 갔다
순간 나도 모르게 비트를 타며 손에 드럼 스틱이 있는것 처럼 오른발로 베이스 드럼을 밞는 시늉과
지금 흘러 나오는 음악에 맞춰서 허공에다 맞추어 보며 드럼연주를 하고 있었다
- 하이햇심벌, 스네어드럼, 베이스드럼, 스플레쉬심벌, 크래쉬심벌, 차이나심벌...!!!
주문을 외우듯 드럼악기를 빠른 속도로 말하고 있었다
- 뭐..지? 드럼을 배운적이 있었나? 여자가 드럼..을?
그러면서 빠른 음악소리에 공연을 하고 있는 드러머와 똑같이 허공으로 연주하며 맞춰보고 있었다
[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
드러머에게 시선을 고정한채 전화를 받았다
- 아이구 시끄러워~! 우리딸~~ 어디야 안끝났어? 애들 막 나오기 시작하는데~~~
- 아..엄마 지금 가수와서 공연해 이거 조금만 보다 갈게 조그만더 기다려줘..
내시선은 드러머의 팔동작 발동작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뭔가에 홀린듯
전화 때문에 한손은 움직일수 없었지만 다른 한손과 오른발은 계속 똑같이 연주했다
엄마가 뭐라고 하셨는데 정신이 온통 드럼에게 가있어서 듣지 못했다
- 수민아!? 수민아?
- 아! 응~! 엄마 그런데 나 드럼 배운적 있어?!
- 아니.. 악기는 배운적 한번도 없는데 어릴때 발레를 했었지~~
- 엥..? 그래? 근데 나왜 드럼을 칠수 있을거 같지..?
- 무슨 소리니? 너 노래는 잘 불렀지만 악기는 다룰줄 아는게 하나도 없었어~~
- ( 이상하다.... )
- 아무튼 공연 끝나면 전화해 바로 나갈께요 우리 공주님~~^^
- 응 알았어 이따가 봐용~~~
세곡 정도 부르고 난후 무대인사를 한후 그대로 빠져 나갔다
공연을 조금더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 아..! 나 리드보컬 오빠 너무 좋아!! 완전 훈남에 미소 지을때...마다!!
- 나도나도 싸인 받고 싶었는데 ....히잉...
중학교에서 바로 올라온 애들이라 그런지 각각 서로 다른 중학교에서 올라온 무리들이
보였다 1년을 쉬고 학교를 나온 나에게는 친구들이 없었지만 다른 애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웃으며 무리지어 강당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부러운 시선으로 애들을 쳐다 보다 쓴웃음을
짓고 나도 강당을 나가려고 하는데 강당 뒤편에서 어떤 모르는 남자애가 날 쳐다보고
있는것 같았다
- ( 나 쳐다 보는거 맞나..? )
강당 뒤편으로 걸어가며 그남자애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계속 나를 쳐다 보는 시선이
느껴지자 등에서 식은땀이 나기 시작 했고 불안감이 느껴졌다 힐끔 눈으로 남자애를 쳐다
볼때 제발 나를 보고 있지 않기를 빌었다 그런데 매섭게 날 노려 보고 있는게 아닌가
- ( 날 보는게 아닐꺼야... 아닐꺼야.... 근데... 어디선가 누군가 날 노려보고 있던 기억이..차안이였는데.. )
그 순간 온몸이 경직 되고 걸을음 멈춘채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았다 그리고 고개를 서서히
들며 그남자애의 위치를 확인 해보려고 고개를 들자 내쪽으로 천천히 걸어 오고 있었다
숨이 점차 빨라지고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 했다 발작 증세가 시작되면 무조건 신호기를 누르라고
아빠와 엄마가 매번 강조 했었다..
- 하아...하아악... 시..신호기 신호기!!
부들부들 떨면서 팔에 있는 신호기를 누르며 주저 앉아 버렸다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통화 모드를 스피커로 바꾸고 양손을 머리에 감싸고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엄마의 목소리를
기다렸다 엄마의 목소리가 너무 필요했다 안정이 필요했다
[ 띠로링~ ]
- 어~ 수민아 끝났니?~
- 어..엄..엄마 가...강당으로.. 누..누가 날 쳐다보면서 ..다..다가오고 있어..
- 기다려~~!!!! 엄마가 바로 갈게!!!! 수민아 침착해 심호흡해 전화 끊지말고!!
애석하게도 배터리 경고음이 들렸고 전화는 끊켜 버렸다
극도의 불안감이 엄습하자 나는 그만 그자리에서 사시나무 떨듯이... 떨며
-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시키는 대로 다할게요 제발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주저 앉은 상태에서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부들부들 떠는 사이 내가 앉은 엉덩이쪽 에서
다량의 오줌이 배어 나오고 있었다
[ 투두두둑 투둑!! ]
단추가 뜯어지는 소리가 들렸고 옷이 뜯기는.... 그소리에 그만 또다시 나는 무너졌다
- 으아아악!!!!!!!! 아!!!!!! 악~~~!!!!!!
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정장을 잘 빼입은 여자경호원 둘이 입구에서
부터 전력질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남자애로 생각되는 애가 내귀가에 대고 작게 말을 했다
- 다른 애들이 보고 있어 .. 오해 하지마
내귀가에 대고 귓속말을 하자 패닉 상태에 빠지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입고 있던 코트와 교복마이를 벗고 와이셔츠를 좌우로 뜯어버린 남자애는 곧바로 벗어서 내 허리 주변에 두르고
코트와 교복마이로 내엉덩이 주변 바닥을 덮어 버렸다
[ 퍽!! ]
멀리서 보이는 어떤 남자애가 윗통을 까고 수민이 에게 접근하자 여자경호원들은
변태라 생각하고 제압하려 했다
- 아가씨 괜찮아요? 저희에요!! 너 이새기 뭐하는 놈이야?!!
순식간에 팔을 꺽고 등뒤에 올라탄 경호원 한명과 나를 챙기는 나머지 경호원 한명
그 남자애는 팔이 꺽긴 엎드려 있는 상태에서 온힘을 다해 일어나자 더욱 거세게 팔을 꺽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일어나서 순식간에 돌아서고 여자경호원 멱살을 붙잡고 끌어와 귀에다대고 작게 말하였다
- 크으윽... 수민이 엉덩이쪽을 보라구요...다른애들이 눈치채게 할거에요?
나머지 경호원 한명이 내 엉덩이 주변의 물기를 확인하고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은후 바로 정장마이를 벗어
주변을 가리기 시작했다 그남자애는 경호원 멱살을 풀고 어깨가 다쳤는지 다른 한손으로 어깨를 어루만지며
그자리에서 무릎 꿇고 고통스러워 했다
상황이 어느정도 종료되자 주변에 계시던 선생님들이 경호원과 이야기를 나누 었고
학생들을 강당 밖으로 내보내기 시작 했고 동영상을 찍은 애들로 보이는 애들은 경호원과 선생님이 확인하여 지운후
내보냈다 저 멀리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2016년 2월 15일 밤 8시 모 대학병원 병실안
잠에서 깨어났다 낮에 강당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난후 이제서야 일어났다
- 엄..마.. 나...물줘..
- 수민아 일어났어?
- 응.. 나 목말라....
[ 졸졸졸졸 ]
- 자 여기 천천히 마셔 아까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 몰라... 공연보고 나가려는데 강당 저뒤편에서 날 노려보면서 다가왔어..
- 널 노려보고? 아는사람 이야?
- 아니 몰라.. 날 쳐다 보는게 아니겠지 아니겠지 했는데 가까이와서 조차 날 노려보고 점점 다가오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 휴우... 수민아.. 아무래도 아직 학교 나가는건 무리겠다.. 좀더 있다 다니도록 하자 .. 응?
[ 스르륵 ]
- 어머니 안녕하세요~!
- 어머 신선생님이 어쩐일로..오셨어요?
- 수민양이 다시 쓰러졌다고 들어서요.. 걱정이 되어서... 어머니 잠시 수민양하고 단둘이 이야기좀 할수 있을까요?
내 최면치료에 도움을 많이주신 신아영 최면술사 이분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 수민양 좀 어때요? 괜찮아요?
- 아...네 아까는 저도 모르게 너무 놀래서...그만..
- 알아요 알아.. 다들었어요 들어오면서 잠시 들었는데 수민양도 어머님이랑 같은 생각이에요?
- 학교요?
- 네
-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어요
- 흐음.. 전후사정은 아직 못들었죠?
- ?? 무슨 말씀이세요?
- 학교에서 만난 그남자애 말이에요 그남자애는 지금 경찰조사 받고 있다고 들었어요 사람많은 곳에서 못된짓 할려고 했다고 해서요
- 아...아까 제가 바닥에 오줌을 누고 말았어요... 너무 무서워서..지금 생각 해보면 저한테 아무짓도 안했는데.. 제가 너무...과민반응을..
- 옷을 벗어서 가려 주었대요
- 네? 뭐라구요?
- 자기가 입고 있던 옷으로 수민양의 소변을 가리기 위해 윗옷을 전부 벗어서 가려 줬다구요
- 나쁜사람은 아니래요?
- 글쎄요 경찰조사가 지금쯤 다 끝났겠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다고 하던데요? 경호원 진술도 옷으로 수민양 주변 덮어 주라고 했다고 하고...
- 아..네...
- 수민양!
- 네 선생님
- 이겨내고 앞으로 나가야해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아요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무의식중에 남아 있지만 이겨내지 못하면 평생 그렇게 살아야 되요
- ................
- 세상에는 나쁜 남자들만 있는게 아니에요 오늘도 보세요 수민양의 실수를 다른사람이 보지 못하게 그추운날 옷까지 벗어가며 보호해 줬잖아요
- 네....근데 제가 왜...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거죠?
- 치료차원에서 그건 알려줄수 없어요... 궁금해 하지 않기로 했잖아요
- 그..그런데 제가 왜 남자한테만 이렇게 .... 이해가 가질 않아요..
- 치료가 덜되었다면 충분히 치료받고 학교를 나가야 겠지만 수민양에게 할수 있는 치료는 이미 다 했어요 이제 수민양 몫이죠
- 제가 잘할수 있을까요? 오늘도 별것 아닌걸로 이렇게 소란을...
- 수민양에게 달렸죠^^
- 이잉...선생님..ㅠㅠ
- 할수 있다고 생각 하세요 처음부터 포기하면 아무것도 할수 없어요
- 훌쩍....네...훌쩍
- 뚝!! ^^ 수민양 그건 그렇고 아까 어머님이 이상한 말씀을 하시던데요?
- 네? 어떤말요..?
- 드럼을 배우지도 않았는데 드럼을 칠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서요? 자세하게 이야기 해줄래요?
- 훔... 오늘 연예인이 강당에서 공연을 했는데 밴드가 왔어요 그런데 거기멤버 드러머가 드럼 치는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똑같이 연주할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 배운적도 없는데 드럼 연주라...
- 아.. 어렴풋이 기억이 조금 나요.. 제가 드럼을 치고 있는데 아....남자인데요 제가?
- 남자 라구요? 좀더 자세하게 기억해 볼래요?
- 아... 무슨.. 제가 밴드부연습을 해요 전 드럼 담당이였는데... 악!!
갑자기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다
- 왜그래요 ? 머리 아파요?
- 아니 기억이... 다른기억이 나요 택시를 타고 어디를 가는데.. 폐차장쪽에
- 수민양~~~~~~!!!!
갑자기 정색하시면서 나에게 화를 내셨다
- 내가 그쪽 기억은 하지말라고 몇번 이야기 했죠? 내가 지금 묻는건 예전 기억이지 사고에 대한 기억을 묻는게 아니에요
너무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 보았다 신아영 선생님이 이렇게 화를 내신건 처음이였다
- 내가 과거 남자였다라는 어렴풋한 기억만... 생각 나는게 있으면 말해주고 그외에 특히 사고에 대한 기억은 절대 하지마세요
- 최면으로 수민양의 아픈 과거는 지웠어요 기억나게 하지 못하게 그 아픈과거를 기억 해내려 하면.. 극심한 두통을 호소 하도록 최면을 걸어 두었어요
- 네....선생님
- 어떤 기억을 하는데 머리에 두통이 나면 더이상 그 기억에 다가가지 마세요 알았죠?
- 네...알겠어요
- 좋아요 오늘 여러일들이 있어서 피곤할텐데 이만 가볼께요 몸조리 잘하고 다음에 또 보도록 해요
- 다음에 또 뵐게요..
- 다음에 볼때는 드럼 연주 실력좀 볼수 있을까요? 실제로 잘 치는지 너무 궁금한걸요~
- 저도 나가면 확인해 보려고요~~!!
드럼 이야기에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 좋아요 그럼 다음에 드럼 연주 꼭 보여주세요 담에봐요 수민양~~
- 네 안녕히 가세요~~^^
- 아참 수민양.. 그 학생한테 고맙다고 기회가 되면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 해봐요
- 제.. 제가요?
- 그게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용기를 가져요^^
- 그치만.. 그사람 앞에서 제..제가.... 그...소...소변을..
- 수민양이 강당에서 전학생 상대로 망신 당할뻔한걸 막아준 사람이에요 이해하지 않을까요?
- 그..그럴까요?
- 그럼요 그학생도 수민양이 많이 걱정 됐을거에요 그럼 이만 진짜 갈게요 담에 봐요^^
- 네 선생님~! 담에뵈요^^
퇴원하고 집으로 가면서 엄마에게 그남자에 대해서 들을수 있었다
나이는 19살 이름은 정현호 원래대로라면 고3 이지만 1년을 꿇어서 현재 고2다 나와 같은학교에 재학중이고
경찰조사에서 그냥 어디로 향하고 있던중 갑자기 내가 발작을 일으켜 도와준것 뿐이라고 했다
졸부의 아들로 1학년때부터 이런 저런 쌈박질을 하고 다니며 사고를 많이 쳐서
여러차례 정학을 당한 사례가 있는 질이 나쁜애 였는데 작년 고1 2학기 중간부터
복학해서 사고치지 않고 공부만 열심히 하는 학생으로 탈바꿈 되었다고 했다
성적도 원래 반에서 꼴지를 하던애가 지금은 5위권 안팎 이라니 놀라운 변화였다
-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야 할텐데....
- 아흑..ㅠㅠ 남자 앞에서 오줌 싸놓고 어떻게 얼굴을 봐...
2016년 3월 2일 개학식
엄마는 이번 강당소동이 있은후 부터 나를 학교에 보낼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대 하셨지만
의사선생님들과 신아영 최면술사는 반드시 부딪혀야할 일이라고 여기서 도망가면 치료가 그만큼 늦어 질수 있다고 했다
나에게도 생각을 물어보셨고 무섭긴 하지만 이겨내 보겠다고 했다
사립고라 그런지 스쿨버스도 있었고 타고 오는 학생들도 많았지만 상당수 이상이
부모님의 고급승용차나 개인기사를 통해 등교하는 애들도 많았다
내 상태가 호전되면 아빠는 스쿨버스도 타고 다녀야 한다고 했지만 엄마는 졸업 할때까지
자기가 등하교를 책임 지겠다고 아빠에게 엄포를 놓았다..
- 우리딸 무슨일 있으면 엄마한테 전화하고.. 잘할수 있지?
엄마는 불안 하신지 내게 10분동안 나를 잡고 놓아주지 않으면서 걱정을 했다
간신히 엄마의 걱정을 가라 앉히고 학교로 향했다 교문을 통과하고 드디어 학교에 입성 했다
- 1학년 3반 얼른 가야지..
우리 부모님은 내가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인지 여자 선생님을 담임으로 학교측에 부탁 했고
어려운 요구가 아니라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다
아침 조회가 시작 되었고 다들 새로운 반친구를 만나서 인지 서먹서먹 해서 떠드는 애들은 없었다
1학년은 총 A 부터 B동까지 있었는데 각각 3개의 반 총 6개반이 있었다
A동은 여자 B동은 남자애들이 사용하는 건물 이였고 워낙 건물이 커서 서로 남녀가 각자의 동으로 가지 않는이상
만날 일이 없었다 단 예체능 시간을 제외하고...
- 자~! 첫 아침조회를 해볼까? 오늘은 무슨 날인지 아는사람?
[ 개~~학~~식~~이요!! ]
- 틀렸어요~~! 오늘은 신체검사가 있는 날입니다~ 9시 부터 신체검사가 진행 되니까 신체검사 끝나면 오늘 수업없이 종례하고 끝이야~
- 방송 잘듣고 우리 3반 호명되면 강당으로 이동해서와 임시반장 누가할래?
학교에 일찍와서 앉다보니 그냥 맨앞에 앉게 되었는데 선생님이 나를 보며 한마디 하셨다
- 어머..! 왠 아가씨가 한명이 앉아 있네?
- 저..저요?
- 어머나~ 예뻐라 모델이 따로 없네~ 키도 크고 너 3학년인데 반 잘못들어 온거 아니야?
아직 서로들 친하지 않아서 어색한데 선생님 말씀에 모든 애들이 나에게 집중 되었다
- 아..저..그게...아닌데..저는..
- 이름이...머리카락좀 치워봐 명찰좀 보게~! 강수민~ 이름도 예쁘네 니가 반장 뽑힐때까지 오늘부터 임시반장이다 알았지?
- 아....저... 자신..이 없...
- 선생님은 자신없는 사람 싫어해요 ! 반장 맡아 줄거지?
- 네.. 알겠습니다 쌤...ㅠ
- 자 반장말 잘듣고 안들으면 쌤이 맴매하러 온다 다들 알겠지? -_-^
[ 네~~~~~~~~~~~~~~~~~~ ]
선생님이 나가고 갑작스럽게 임시반장이된 나는 안절부절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 야.. 재 어디 중학교 출신 이냐? 처음 보는애 인데?
- 글쎄 나도 처음 보는데?
- 아놔... 여기 있어봐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한채 힐끔 쳐다 봤다 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 야 임시반장 너 어디 중학교 나왔냐?
- 어? 나? .. 저 그게 나 소라중학교 나왔다고.... 들었는...
- 소라중학교? 거기 애들 내가 모르는애 없는데 전학 왔었어?
- 아..아니 저그게 내가 몸이 아파서...1년을 쉬다가...
- 모야~~~ 1년 꿇었어? 언니네? 언니라고 불러야돼?
- 아..아니 편하게 불러...도 되는데...
- 그래 그럼 니가 방금 니입으로 이야기 했다?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 나를 깔보며 무시 하고 있는 그때
[ 1학년 1반,2반,3반 학생들 체육관으로 모여주세요 다시 한번 알려 드립니다 1학년 1반,2반,3반 체육관으로 모여주세요 ]
- 참나.. 야 반장 이따 보자 아앙?
- 어..그래 이따 얘기하자...
- 아오 이년 행동이 찌질이네 찌질이
- .................... ( 왜 시비야.. 아무짓도 안했는데..ㅠㅠ )
- 저..애들아 체육관 으로 지..금 가야.. 하는데...
아까 나를 무시 하던 여자애가 쏘아 붙인다
- 이년아 어디서 명령이야 너나 내려가 푸하하하핫
나를 조롱하는 목소리에 반애들도 따라서 웃었다 난 더이상 말을 못했고 고개를 숙인채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 아오!! 저년 아무말 못하는것봐 벙어리냐? 야야야 체육관으로 가주자 저러다 반장 울겠다 푸하하하하
- 야야 적당히해 반장 저러다 삐져~
나를 대놓고 놀리는 여자 아이의 이름표를 살며시 보았다 김유경.. 학교 생활이 평탄치 않을것 같았다
벌써 김유경은 1학년 3반을 아이들을 접수한거 같았다 미니스커트보다 짧은 교복치마에 윗옷인 블라우스도
어찌나 줄였던지 단추가 터질정도로 옷을 줄인티가 코트 사이로 보였다
김유경을 따라다니는 두명의 여자애들이 있었고 중학교 때부터 같이 다닌 사이 같았다
나는 반애들이 다 나갈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 한명이 나가는것을 보고 같이 나갔다
체육관으로 향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났다
- 하아..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엄마 아빠한테 못다닌다고 말할수는 없어..
체육관에 도착하니 3반 아이들이 한곳에 몰려 있었고 김유경의 주도하에 움직였다
임시반장인 나를 아무도 신경 쓰지도 쳐다 보지 않았다
잔뜩 풀이죽어.. 나는 가장 맨뒤에 혼자 우두커니 서서 김유경의 지시에 기다리고 있었다
- 그냥 나말고 김유경이 임시반장 했으면....
기대를 크게 하며 학교에 와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친구들과 재미 있게 다닐 생각만 갖고 있었지만
일명 잘나간다는 애한테 첫날 부터 찍힐지 몰랐다 무엇보다 억울한건 김유경이 날 왜 못마땅하게
여기는지 알수가 없었다..
차례차례 신체검사가 시작 되었고 체육관을 한바퀴 돌고 나면 모든 검사는 끝났다
키와 몸무게를 한번에 검사하는 기계 앞에는 우리반 담임 선생님이 계셨다
키 165cm 50kg 김유경의 키와 몸무게가 공개 되면서 3반 아이들은 감탄을 했다
진한 화장과 야하게 입은 교복으로 반아이들 모두 그녀에게 찍히면 학교생활이 평탄치 않다라는것을
모두다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애가 나를 싫어하는것 또한 모두 어느정도 느끼고 있었기에
신체검사 도중 그누구도 나와 말을 걸지 않았다 학교에 온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따돌림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오~~ 마지막은 임시반장 수민이니구나? 우리반에 모델이 두명 있었네~~ 유경이랑 수민이~~ 신발 벗고 올라와
선생님의 모델 발언에 반아이들이 모두 내게 집중 되고 있었고 김유경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날 쳐다 보고 있었다
- 167cm 49kg 우와~~ 수민아 쌤한테도 몸매 관리 비결좀 알려주라...
내 신체사이즈가 공개 되자 많은 아이들이 탄식 했다
한눈에 봐도 탄력있는 몸.. 동양인이 아니라 서양인에 가까울 정도로 3대 요소인 다리,엉덩이,가슴 이 모두
남다른 발육상태를 보였다
김유경은 동양인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엉덩이와 가슴이 조금 빈약 했다..
그녀는 올해 1학년중 자기가 최고의 퀸카로 생각 하고 있었다 대형 기획사와 계약을 맺어 연습생 신분
이기도 했고.. 중학교 때부터 잘나가는 남자 선배들에게
수많은 대시를 받아서 그런지 학교에서 그녀의 말에 토다는 이도 같은 학년 남자애들도 그녀를 쉽게 대하지 못했다
고등학교 와서도 그녀는 소문이 전교에 퍼져서 등교에서 부터 수많은 남자들이 그녀의 얼굴을 보기 위해
교문 앞에서도 기다릴 정도 였다
그런데 반에 들어와서 보니 듣도 보지도 못한 복학생의 우월한 미모와 몸매에 자신이 가려질까
나를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 우와.. 유경아 재 겉으로 보이는 몸매도 장난 아닌데 키랑 몸무게가 여신인데 완전?
- 우리보다 1살 많잖아 나도 1살 더먹으면 저정도는 기본이야
다음 신체검사로 이동 하면서 나를 계속 쳐다보는 유경이를 나는 똑바로 쳐다 보지도 못한채
고개를 숙이며 침울한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 자자 여러분들이 가장 열광 하는 가슴 둘레 !! ]
[ 저기 탈의실 가서 이상한거 착용하는 애들 빼고 오세요 장난질 하는애들 다 검거 합니다 여러분~! ]
[ 숨 참고 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정직! 하게 하세요 ]
오리엔테이션때 양호선생님으로 설명 하고 계셨다
- 야야.. 내가 첨에 뭐라 그랬어? 숨참지 말라고 했지? 뱉어~! 뱉어!!
- 야 너 가슴에 이거 모야? 누가 양말 넣으래? 속옷도 풀고 오라고 했지?!!
배를 콕콕 찌르고 속옷 착용하고 온애들은 다시 탈의 시키고.. 아이들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각각 사이즈 판정을 받았다
여기저기서 절벽이네 뭐네 하면서 서로 놀리며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 조용히들 해라..
김유경의 한마디에 모두다 웃음기가 사라졌다 사실 이번 검사는 우리 학교에서 여자들에게
중요한 검사이기도 하다 여자의 신체검사는 입소문을 타서 전교에 소문이 퍼진다
그래서 신체검사가 끝나고 나면 2학년 선배들은 가장 소문이 핫한 1학년 여자애들 반으로
우르르 몰려가서 구경을 가고 그중 잘나가는 2학년들은 그 여자애를 점찍는다
학교에서 순식간에 퀸카로 스타가 되는 행사중 하나였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유경이는
조금 이라도 높은 수치를 받기 위해 숨도 참고 가슴도 내밀고 했다
- 오~~ 우리학교에 대형기획사 출신 김유경 근데 교복이 왜이래?
- 아~ 쌤 봐줘용..
- 조신하게 입고 다녀라 남사스럽게 치마길이가 이게 뭐니? 자 손들어
[ 김유경 언더 71 탑 84 ]
대한민국 여자 가슴 평균이 75 A컵 이라고 하는데 유경이는 75 B컵 아직 발육 상태도
다 끝나지 않은 고1 여자아이들은 부러운 눈초리로 모두 유경이의 가슴쪽에 시선이 쏠렸고
시선을 느낀 유경이는 미소를 지으며 우월감에 젖어 있었다
- 자 다음 ~!
3월 초 쌀쌀한 날씨에 모두다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서 발육상태를 자세하게 볼수 없었을 뿐더러
특히 3반은 유경이 때문에 다른애들은 잘 신경쓰지도 않았다
[ 어..어머 강수민 언더 65 탑 82 ]
유경이이의 우월한 유전자에 모두 감탄하며 쳐다 볼때 나의 신체 사이즈가 공개 되었다
다른 검사까지 하던 다른반 아이들 까지 모두 나에게 시선 집중이 되었다
- 어머 어머... 완전 젖소 부인 아니야?
- 무슨 여고생이 D컵이야...
- 와...부럽다....
대한민국 여자 평균을 75A 라고 한다 .....
그런데 C컵이라니..아니 사실상 D컵이 맞다고 봐야 한다 흔치 않은 가슴 사이즈와 거기와 상반된 허리라인.. 그리고 가슴 만큼 풍만한 엉덩이
탄력이 있는 허벅지와 다리라인에.. 얼굴까지 귀여운움과 색시함이 공존하는 얼굴이 이였기에
가슴둘레 사이즈 만으로 놀란것보다 환상적인 몸매와 얼굴에 모두 놀라는 눈치 였다
내 신체 사이즈로 체육관의 열기는 후끈 달아 올랐고 순식간에 체육관 전체에 내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 저.. 썅년이...진짜.....
표독스럽게 날 쳐다보고 있는 유경이의 눈초리를 주변의 시선으로 인한 부끄러움에...
의식하지 못한채 마지막 검사를 마치고 체육관을 나섰다
소문은 어찌나 빠르던지 신체검사를 마친 1학년 남자애들이 제일 먼저 3반으로 몰려오기 시작 했다
- 야 강수민이 누구야?
- 야 재가 강수민이야? 와... 쩐다 쩔어...
- 1학년 전설의 D컵이 떳다면서?
- 야!! 좀 비켜봐 나도좀 보자 비켜봐
담임 선생님이 반에 계셔서 반까지는 침입을 하지 못한 남자들은 창문 사이로 나를 보려고
구름처럼 몰려온 상태였다
- 이눔시끼들아 빨리 안돌아갈래? 너네 다 교칙 알지? 여자반에 들어오면 벌점 있는거?
- 아 쌤 너무 해요 보는것도 죄에요? 안들어 가기만 하면 되잖아요
- 분명 쌤이 경고 했어 한발짝이라도 들어오면 교무실로 끌고가서 벌점 준다
담임 선생님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교실문을 닫고 전달사항을 말씀 하셨다
- 학생식당가서 밥먹고 집에갈 사람은 집에 가도 좋아~ 애들아 오늘 수업은 없어
[ 우와~~! 정말요? 밥먹고 집에 가면되요? ]
- 그래 애들아 그런데 오늘부터 일주일간 동아리 활동 모집 기간인데 어디든 반드시 동아리에 가입해야 하니까...
- 아마 오늘부터 홍보해서 신입생 모집하는곳이 있을거야 모두들 둘러 보면서 동아리 가입할곳 결정 하다록 하렴
[ 네~~~~~ ]
- 자~! 그럼 이만 해산~ 내일 보자 애들아 ~~~
사립고라 그런지 점심이 매우 잘나온다는 소리가 있었지만.. 아직 단한명의 친구와도 대화를 제대로 못해본
나는.. 식당 말고 집으로 갈생각을 했다 혼자서 밥을 먹기는 죽기 보다 싫었다
가방을 들고 집에 가려고 뒤돌아서는 순간 누군가와 충돌 했다
- 아...씨발 똑바로 보고 안다녀?
- 미..미안해.. 내..내가 못보고.. 그만..
- 하~ 참 좋겠다? 밖에 너 기다리는 팬들 많아서? 너가 한살 많다는거 다알까?
- .......................
- 아무튼 내일 보자 내일 부터 내가 아주 재미있게 해줄께... 키키킥...
한숨이 나왔다
- 난 아무런 잘못도.. 못되게 한적도 없는데 ....
선생님이 반에서 나가고 1층으로 내려가자
[ 우르르르 ]
- 오와!! 진짜 이쁜데?
- 여신이네 여신 이름이 뭐야?
내주변에 많은 남학생들이 몰려왔고 아직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우지 못한 나는 매우 당황했다
- 저.. 저기.. 비..비켜줄
- 우와!!!!!!!!! 목소리도 쩔어 !!! 존나 예뻐!!!
- 야 너 어디 살아? 와 완전 쩌는데?
정신이 어지러워 지면서 휘청 거렸다 눈을 꼬옥 감고 양손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 ( 이겨내야해... 도망가면 안돼... 더이상 엄마 아빠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 )
다리에 힘이 빠지고 있었지만 포기하기 싫었다 부모님의 가슴을 더이상 아프게 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 야~~~!!!! 다 안돌아갈래?!!
[ 모.. 모야? 누군데 소리질러? ]
남자애들이 웅성웅성 거리며 하나둘씩 뒤를 쳐다 보았다
- 2학년 정현호인데 너네 다 벌점상황인거 알아?
[ 아... 아니에요 선배님 저희 지금 나가려고 했어요!! ]
하면서 썰물 빠지듯이 1학년 남자애들이 몰려 나갔다
남자애들이 나가는 소리가 들려 한쪽눈을 슬며시 떴다 오리엔테이션때 강당에서 보았던..
그 남자가 날 쳐다보면서 서있었다 그때도 날 도와 주었고 지금도 나를 도와 주었다
감사의 표현을 꼭 하고 싶었다
- 서...선배님.. 가..감사하..
- 됐고 잠시 나랑 얘기좀 하자
- 아~~악! 소..손목 아파요... 놔..놔줘요... 아앗~!
내팔목을 잡고 A동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두려웠다.. 누군가 내팔목을 잡고 힘으로 나를 제압 했던
기억이 어디에서 본것만 같은 장면 이였다
- 서..선배님.. 무서워요 놔주세요... 어디로 가는 거에요? 으아아앙.... 놔주세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 학교내에 있는 공중정원으로 가는 중이니까 겁먹지마! 내가 잡아 먹니?
- 훌쩍..훌쩍..이상한대로 가는게 아니구요?
- 정원이 이상한곳이야? 다왔어 여기 앉아
타 고등학교와 다르게 우리학교는 학교부지를 설립 초기에 크게 매입을 하여서 마치 대학교 처럼
넓고 큰 학교였다 학교 중간 부분에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쉼터인 공중정원 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숲과 나무 그리고 항상 꽃으로 관리를 하여서 놀이공원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게 아름다운 공간을
갖춘 곳이였다
주변을 쭉 살려본 결과 많은 학생들이 특히나 고1 신입생이 학교의 정원에 매료되어서 셀카를 찍고
단체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여기저기 웃음 소리가 들렸고 나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게 되었다
단...아직 현호 선배 얼굴을 쳐다볼 용기는 나지 않았다
현호 선배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것 같은데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고요한 침묵이 흘렀다
거의 모든 기억을 잃어서 가족을 제외한 의사와 간호사를 제외한 사람과는 대화를 해본 기억이 없는
나는 어찌할바를 모르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
- 날 봐!
현호 선배가 손으로 내턱부분을 살포시 잡고 위로 올렸다 남자의 손길에 화들짝 놀라며
뒤로 피할려고 했지만..
- 피하지 말고 나를 보라고!!!
- 왜이러세요....이러지 마세요....
현호 선배는 심각한 표정으로 내눈을 쳐다보고 있었다
- 너 누구야? 니안에 누가 들어 있는거야?!!!! 누구냐고!!!?
- 선배.....흑흑.. 무슨 말이세요...? 저한테 왜그러세요 도대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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