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비밀일기 -5부

xx년 2월 3일

한영이가 친구를 만난다고 또 밖엘 나갔다 왔다.
원래 밖에 나돌아다니길 좋아하지 않는 한영이가 며칠 사이에 연거푸 친구를 만난다는 게 이상했다.
친구를 만나러 간다면서 지 이모를 만나러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한영이가 밖으로 나간 뒤 한 시간쯤 지나서 한영이에게 전화를 했다.
내 계산으로는 만일 경아네 집엘 갔다면 도착해서 1~20분이 지났을 시간이었다.
벨이 여러 번 울린 뒤에야 한영이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 왜?" 한영이가 대뜸 볼멘 소리를 했다.
"너 어디야?"
"어디긴? 친구들 만나고 있지!...."
"그러니까 친구들하고 어디에 있느냐고?"
"그건 왜 물어봐?....내가 친구들 어디서 만나는 것까지 엄마가 알아야 돼?"
"그게 아니고......나 지금 외출할건데......
너 가까운데 있으면 만나서 지난번에 니가 사달라고 한 옷 사러 같이 가려구!"
"지금? 나 지금 안 돼!"
"왜 안 돼?"
"에이 참!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데 어떻게 가?"
"친구들하고 같이 엄마 만나면 안 돼?"
"......무슨....친구들하고 엄말 만나?!.....그리고....우리 어디 가기로 했단 말이야!"
"어디 갈 건데?"
"아이 참!....엄만 뭘 그런 걸 자꾸 꼬치꼬치 물어보고 그래?....
친구들이랑 그냥 어디 갈 데가 있다니까!"
"..........너.....친구들이랑 있다면서 왜 친구들 소리는 하나도 안 들려?"
"그, 그거야.........엄마 전화 받느라고 내가 밖에 나와 있으니까 그렇지!....."
더 이상은 캐물어 볼 수가 없었다.
전화를 끊고 곰곰이 생각해봐도 한영이가 지금 친구를 만나고 있는 거 같지가 않았다.
한영이가 친구를 만나지 않으면서도 나에게 친구를 만난다고 거짓말을 하는 거라면
한영이가 가 있을 곳은 너무나 뻔했다.
경아에게 전화를 해보고도 싶었지만 너무 그러면
두 사람이 내가 왜 그러는지 눈치를 챌 것 같아서 참았다.
한영이가 경아한테 이렇게 정신이 팔려서 지내다가 공부에 지장이라도 있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문득 소라의 고민 해결사에다 한영이 얘기를 올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소라에 들어갔는데
막상 글을 올리자니 내 글에 달릴 그 수많은 야유성 댓글들을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대신에 이모.....이런 제목들이 달린 소설들을 찾아 읽었다.
혹시나 그런 글 속에 한영이와 경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해서였다.
그런데 이 글 저 글을 읽어봐도 그런 해법은 없고 오히려
그런 근친관계를 당연시하고 미화하는 내용들만 있었다.
소설 속에는 그런 근친관계가 나처럼 걱정과 근심의 대상이 아니라
무슨 무용담이나 정벌기처럼 묘사되어 있었다.
어린 남자아이들이 자신의 이모를 범하고 싶어서 온갖 꾀를 다 내고,
때로는 윗사람이 어린 남자아이를 먼저 유혹하기도 하고.....
그리고 일단 관계가 맺어지면 두 사람은 자신들의 관계를 너무나 행복해했다.
경아가 먼저 유혹했을까? 한영이가 먼저 달려들었을까?......
글을 읽는 도중에 갑자기 그런 궁금증이 들었다.
경아가 먼저 유혹을 했다면 어떻게 유혹했을까?
은밀한 속살이라도 보여준 것일까? 아니면 목욕하면서 알몸을 통째로 보여줬을까?
그렇지 않으면 거꾸로 한영이가 자위하는 것을 보고
경아의 마음이 동해서 한영이한테 달려들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느 샌가 나도 모르게 왼쪽 손이 내 사타구니에 가서
내 아래를 쓰다듬고 있었다.
이러고도 정말 내가 엄마 자격이 있는 건지.......... 어이가 없었다.


xx년 2월 6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한영이가 밖엘 나갔다 왔다.
더 이상 한영이를 피곤하게 만들기도 싫어서 아무 소리도 안 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나 혼자 끌탕을 해봐야 아무 소용도 없이 나만 힘들고
공연히 나와 한영이와의 사이만 멀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들어서는 한영이가 나를 슬슬 피하는 눈치다.
그동안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아니면 내가 처음의 충격에서 좀 벗어난 건지
한영이와 경아의 일이 전처럼 끔찍한 생각은 안 들었다.
오히려 한영이가 저렇게 경아에 빠져 들어가다가 공부를 등한시할까봐 그게 더 걱정이 된다.
경아도 그동안 혼자 지내느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조카인 한영이하고 그런 짓을 하게 됐을까 하고
안된 생각이 들었다.
하나 이상한 것은 왜 소설에 나오는 이모들은 왜 하나같이 경아처럼 혼자 사는 것일까?
남편과 문제가 있어서 헤어졌거나 아니면 아예 혼자 살거나
혹 같이 살아도 남편과 문제가 있는 여자들만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몸과 마음이 허전한 여자이고 조그만 유혹에도 쉽게 넘어가는 여자가 이모다.
세상의 모든 이모들이 다 그런 것일까?
하긴 뭐 그게 어디 이모라는 이름의 여자에게만 한정된 일은 아닐 것이다.
요즘의 세태가 그런 것이지!
미정이가 또 전화를 해서 윤사장이 나를 보고 싶어한다는 소리를 했다.
윤사장이 고마워서라도 한 번은 다시 만나줘야 할텐데 지금은 별로 그러고 싶질 않다.
문득 미정이에게 한영이 얘기를 상담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차마 그 얘기는 꺼낼 수가 없었다.


xx년 2월 11일
한영이가 아침을 먹다말고 갑자기 저녁에 친구네 집에 가서 자고 오겠다고 했다.
나는 내심 한영이가 경아네 집에서 자고 오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 대꾸도 안 했다.
한영이가 이렇게까지 경아에게 미쳐 돌아가나 하는 생각에 내심 화가 났지만 꾹 참았다.
내가 대답을 안 했더니 한영이가 학교에 갔다와서도 계속 졸라댔다.
생각 같아서는 친구 누구네 집에 가서 자는지, 그 집 전화번호는 어떻게 되는지
이런 걸 꼬치꼬치 캐묻고 싶었지만 그래봐야 한영이가 또 나에게 어떻게든 거짓말을 해서 넘어갈 것이고
그러다 보면 한영이가 자꾸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입을 다물었다.
내가 끝까지 대답을 안 했더니 한영이는 오후가 되자 외출 차비를 하고 나섰다.
나중에 보니까 아침에 갈아입은 속옷까지 다시 갈아입었다.
내가 그런 한영이를 본 체도 안하고 아무 말도 안 하자
한영이가 내 뒤로 다가와 내 어깨를 양손으로 잡고는
"엄마! 나 갔다 올게!.......엄마! 사랑해!" 하면서 내 볼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나가버렸다.
어느덧 한영이가 이제는 더 이상 내 품안의 자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영이가 장성하면 결국 내 품을 떠나 자신의 길을 가게 마련인데
지금이 바로 그 시작인가 하는 생각에 조금은 마음이 서글퍼졌다.
남편의 전화를 받자 갑자기 서러움이 복받쳐서 하마터면 울 뻔했다.
"여보! 당신 언제 와?.........나 힘들어!..."
그랬더니 남편의 전화기에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왜? 당신 무슨 일 있어?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하는 것이었다.
"아니! 그게 아니고.........그냥 나 혼자 있으니까 너무 쓸쓸해!"
그 말을 하는데 또 눈물이 나려고 했다.
"혼자는 왜 당신이 혼자야? 한영이도 있는데......."
"한영이?......................."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래! 방학 때니까 둘이 집에만 있지 말고 한영이랑 같이 어디 놀러도 다니고 그래!....
뭐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든지!........."
그러면서 남편은 논문을 쓰는 게 좀 길어져서 예정보다 일주일쯤 더 늦게 돌아올 거라고 했다.
힘없이 전화를 끊고 한동안 그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는데
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 같았다.
저녁도 거르고 침대에 누워있자니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돌아가더니 결국 또 다시 이런 의문에 다다랐다.
"그래서?........결국 이렇게 살다가 죽는 건가?!....."
한동안 그 생각을 하다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거실로 나가 컴퓨터를 키고는 소라에 들어가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그나마 소설을 읽을 때는 다른 잡생각이 안 들어서 좋았다.
물론 소설을 다 읽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는 더 허망한 기분이 들 때가 많지만......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몇 시간을 읽고 나니까 눈이 아파 왔다.
잘 차비를 하고 침대에 눕자 문득 지금 한영이와 경아는 무얼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나마나 또 둘이 붙어서 그 짓을 하고 있겠지!.....
한영이가 경아의 배 위에서 몸을 굴러대는 광경이 눈앞에 떠올랐다.
전에 들었던 경아의 신음소리도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그러자 내 손이 자연스럽게 팬티 속으로 들어갔다.
소설을 읽으면서 젖었던 아래가 조금 끈적거렸다.
"좋아!.....하흐흐흑!....세게!.....하욱!....세게 해!.....더!....하우우욱!"
경아의 신음소리가 귀에 생생해지고 경아가 한영이의 몸 아래서 헐떡이는 모습이 어른거렸다.
"하욱!....한영아! 한영아!....아우우욱!......이모! 이모 죽을 거 같애!....아우욱!...한영아!....아우우욱!"
참기 어려운 희열에 괴로워하는 경아의 얼굴과
어떻게든 힌영이의 물건을 자신의 몸 속으로 더 깊이 들어오게 하려고
가랑이를 있는 대로 벌리고 한영이에게 매달려 허우적대는 경아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 경아의 그 몸 속으로 드나드는 한영이의 물건은 어떻게 생겼을까?
소라에서 본 여러 남자들의 성기가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제일 처음 보았던 어린 남자의 싱싱한 성기가 가장 마음에 남았다.
그 성기가 한영이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그 순간 나의 손가락은 쉴 새없이 나의 몸 속을 들락거렸다.
손가락이 드나들 때마다 내 손바닥이 사타구니에 부딪히며 턱! 턱! 소리가 났다.
내 몸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치 경아가 그랬을 것처럼 나도 가랑이를 활짝 벌리고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하악!.....아흐흐흥!.......하아윽!.......하학!......"
내 입에서 쉴 새없이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한영이의 자지가 경아의 몸 속으로 들락거리는 광경이 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했다.
나는 내 몸 속에 드나드는 손가락을 두 개로 늘렸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내 젖가슴을 한 손으로 움켜쥐었다.
"하흐흑!....나 어떡해?........하흐흐흑!........하흡!...........흐으으으흥!...."
내 온몸이 꼬이면서 사지에 힘을 잔뜩 주다보니 몸에 쥐가 날것만 같았다.
내 입에서는 뜨거운 단내가 나고 정신이 가물가물해졌다.
두 손가락이 드나드는 두 다리 사이가 뜨거워지면서
뭔가 알 수 없는 안타까움에 엄지로 내 클릿을 짓뭉개듯이 눌러댔다.
온 몸에 찌릿찌릿 전기가 오면서 허벅지가 파르르 떨렸다.
"아욱!....아우우욱!.......하학!.....하하하학!......허흐흐흑! 하,,한영아!....."
내 질속의 수도 없이 많은 작은 구멍마다에서 뜨거운 물이 샘솟는 그 순간
나는 내 입에서 터져 나온 소리에 정신이 버쩍 들었다.
한영이라니?.......
하지만 그것도 잠깐, 내 온몸을 휘감아 오는 쾌감에 나는 그만 침대에 머리를 떨구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루 말 할 수없이 크고 거대한 파도가 내 몸을 덮치고 지나가자
이어서 잔잔한 파도가 내 온몸을 감미롭게 핥으며 지나갔다.
몽롱하고 노곤한 상태에서 나는 절정의 순간에 내 입에서 튀어나온 아들의 이름을 다시 떠올렸다.
한영이!................왜 하필 그 순간 내 입에서 한영이 이름이 나왔을까?
내가 자위를 하면서 한영이와 경아가 관계하는 것을 상상은 했지만
그렇더라도 그 순간에 한영이의 이름이 내 입에서 튀어나올 일은 아니었다.
설마?...........설마?!......
설마 내 마음속에.......나도 모르는 저 마음속 밑바닥에........
한영이에 대해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생각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
그럴 리가 없다! 아니!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한영이는 내 아들인데!..........
내 아들 한영인데!..............


xx년 2월 16일
요즘은 한영이가 이틀이 멀다하고 학교에서 늦게 돌아온다.
늦게 들어오는 날의 한영이 얼굴은 늘 즐거워 보인다.
경아와의 관계가 아직까지도 즐겁기만 한 모양이다.
평소의 나였다면 공부 안 하고 밖에만 쏘다닌다고 잔소리를 여러 번하고도 남았을 텐데
한영이와 얼굴 마주치는 게 겁이나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
저러고 다니다 정말 학업성적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그동안 내가 내린 결론은 경아와 한영이가 헤어지는 길은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인데
그 때가 언제가 될지 지금으로서는 막막할 뿐이다.
아들의 잘 못된 행동을 보고도 한마디 나무라지도 않고
이렇게 모르는 체하고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모르겠다.
마음이 답답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설날 연휴때 미정이를 따라서 여행이라도 다녀올 걸 그랬나보다.
내가 집을 비우는 동안 경아와 한영이가 좋아라하고 둘이 들러붙어 지내겠지만
지금처럼 감질나게 만나는 것보다 둘이 한번 서로 원 없이 같이 있고 나면
서로에 대한 관심이 좀 시들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가 되면 최악의 상황이 되겠지만 말이다.


xx년 2월 19알

학교에서 퇴근해서 집에 오는 중에 미정이를 만나서 차를 마셨다.
미정이가 또 윤사장 얘기를 하려고 해서 머리 복잡하니까 지금은 얘기도 꺼내지 말라고 했더니
그렇지 않아도 내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면서 미정이가 무슨 걱정이 있느냐고 물었다.
하지만 역시 한영이 얘기는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별로 말도 안 하고 시무룩해서 앉아 있으니까
"야! 너 갱년기 우울증이냐?........그럴 땐 영계가 즉효 약인데! 호호호!" 하더니
저 혼자 지난 여름에 유럽여행 갔던 얘기를 늘어놓았다.
그 때 자신도 그냥 매사가 귀찮고 우울해져서 유럽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이태리의 기차 안에서 어떤 어린 남자애하고 섹스를 했다는 것이다.
그 남자애가 자꾸 자기를 쳐다보는데 워낙 귀엽게 생긴 게 마음에 끌려서
미정이가 유혹을 했다는데 그 애와 섹스를 하고 나니까 갑자기 온 몸에 생기가 돌더라고 했다.
가슴에 품었던 그 어린 남자애의 보들보들한 살결의 느낌이 어찌나 좋았던지
지금도 가끔은 젊은 남자와 다시 한번 섹스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었다.
경아와 한영이 생각 때문에 내가 미정이를 정신나간 짓을 했다고 몰아붙였더니
"왜? 그게 어때서?.........요즘 세상에 너 같은 애나 그렇게 멍청하게 살지!.....
그런 건 아무 것도 아니야!" 하고는 또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네덜란드에 이혼하고 혼자 사는 친구가 있어서 그 집엘 놀러갔었는데
집 안에 웬 커다란 개를 키우고 있더란다.
미정이가 기겁을 해서 얼른 밖으로 내보내라고 난리를 쳤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 신랑인데 어딜 내보내느냐고 하더란다.
무슨 말인가 했는데 나중에 둘이 술을 마시면서 그 친구가 하는 말이
자기는 이제 남자에 질려서 남자는 안 만나고 대신 개하고 산다고 했다.
개하고 섹스도 하는데 개가 얼마나 잘해주는지 남자하고 섹스하는 것보다 훨씬 좋다고 했다.
미정이도 그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는 등골이 오싹할 만큼 끔찍하게 들렸는데
워낙에 처음 듣는 소리다 보니 호기심에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한 번 몰래?" 하더니 서랍에서 무슨 헝겊 같은 걸 꺼내 개의 네 발에다 씌워주더란다.
그러자 개는 주인이 무얼 원하는지 벌써 알고 있는 것처럼
그 친구의 사타구니를 향해 혀를 날름대더라는 것이다.
그 친구가 치마를 들치고 팬티를 벗은 뒤 가랑이를 벌리자 개가 혀로 친구의 사타구니를 핥기 시작했다.
결국 그게 발단이 되어 미정이도 술김에 개와 섹스까지 하게 되었는데
개의 거시기가 불알까지 몸 속으로 들어오는데 그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자신의 평생에 가장 큰 절정을 그 개와 하면서 느꼈다는 것이다.
그 말을 하는 미정이의 눈이 그 때를 떠올리고 있는지 게슴츠레하기까지 했다.
나는 미정이의 말을 들으면서 혹시 옆에서 누가 듣기라도 할까봐 내가 더 가슴을 졸였다.
미친년!......하여튼 미친년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정이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득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정이는 저렇게 가진 짓을 다 하고 살아도 아무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데
나는 왜 맨날 이 모양 이 꼴인가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렇다고 미정이가 부러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때로는 미정이처럼 자유롭게 살고도 싶었다.
나의 직업과 가정, 남편 이런 것들 때문에
언제나 정해진 틀을 벗어날 수가 없는 내 자신이 정말 답답했다.
나는 그런 나의 답답한 마음을 정답없는 이런 공허한 질문으로 달래야만 했다.
과연 내가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지면 내가 더 행복해질까?
미정이는 과연 지금 나보다 더 행복할까?


xx년 2월 22일
내일부터 소위 말하는 봄방학이다.
벌써 봄이 왔다는 얘긴가?!
그렇지만 주위 풍경은 아직도 겨울이다.
내 마음도 아직 다 가지 않은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어 있는 느낌이다.
전에 읽다가만 '서울의 달'을 계속 읽다 보니까 아들하고 엄마하고의 근친 장면이 나왔다.
엄마가 다른 남자하고 섹스 하는 걸 본 아들이 엄마에게 성욕을 느껴 엄마를 범하고,
처음에는 화를 내던 엄마도 나중에는 아들과의 섹스를 원하게 되고
그것도 모자라 아들 친구하고 셋이서 같이 섹스를 한다는 줄거리였다.
아무리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도대체 이런 게 말이 되는 얘긴가?
애초부터 이런 글의 의도가 감동보다는 사람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려는 것인 줄이야 알지만
그래도 좀 현실감이 있어야 자극도 되고 그러는 것 아닌가?!
지난번 의붓 엄마와 아들의 얘기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다 치더라도
어떻게 자기 친 엄마를 여자로 생각해서 성욕을 느끼고
거기다 자신을 낳아준 엄마와 섹스까지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거기다 엄마가 자기 자식과 섹스를 원한다니?!
글을 읽으면서 도대체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이따위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을 글이라고 써서 올리는 놈이 과연 사회생활이나 제대로 할지 의문스러웠다.
아마도 사회 한 구석에서 쓰레기처럼 살아가는 사람일 게 분명하다.
저런 천하의 몹쓸 생각이나 하고 있는 사람을 사회 어디에서 누가 받아 주겠어?!
그런데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왜 그런 글을 사람들이 그렇게 볼까 하는 것이다.
나야 물론 재미있어서 보는 것도 아니고 흥분이 되어서 보는 것도 아니지만......
사실 글이 하도 유치해서 어디까지 유치해질 수 있나 궁금한 마음이 있기는 하다.
그것도 글이라고 읽다보면 뒤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런데도 그런 글에 재미있다거나 흥분이 된다고 댓글까지 다는 사람들은 또 무언가?!
정말 그래서 그런 걸까? 아니면 그냥 인사치레일까?
우리 사회에 그렇게 에디푸스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들이 많은 것일까?
세상에 자신의 엄마를 보면서 성욕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니다! 그게 아니라 지난번에 생각했던 것처럼
남의 얘기라고 생각하니까 그게 흥미가 날 수도 있고 흥분도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혹시 우리 한영이가 나의 몸을 훔쳐보면서 그런 음흉한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을까?
내 가슴이나 히프......이런 걸 보면서 성욕을 느껴본 적이 있을까?
아니! 우리 한영이는 그럴 애가 아니다! 절대!.....................................
그런데 좀 이상하다.
왜 한영이가 내 몸을 훔쳐본다고 생각을 하니까 내 심장이 뛰는 걸까?
약간 흥분도 되는 것 같다.
이런!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내가 점점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게 다 그 말도 안 되는 야설을 너무 많이 읽은 때문이다.


xx년 2월 24일
세탁기를 돌리려고 통안에 들어있는 빨래를 살피다 보니까 한영이가 벗어 놓은 속옷이 나왔다.
삼각 팬티의 앞쪽이 성기가 들어있던 자국을 드러내듯 불룩 튀어나와 있었다.
안을 까서 뒤집어보니까 약간의 오줌을 지린 자국과 함께
오줌과는 다른 뭐가 말라붙은 자국 같은 것이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내 몸에 갑자기 찌르르하고 전기가 흘렀다.
그러면서 이상하게 내 마음이 들뜨면서 두 다리 사이가 움찔거렸다.
한영이는 어제도 친구네 집에서 공부한다고 나가서 저녁 늦게 돌아왔고
오늘도 아침 일찍 친구네 집에 간다가 나간 후였다.
이게 어제 한영이가 경아와 몸을 섞고 난 후의 흔적이리라!
나는 알 수 없는 흥분에 싸여 한영이의 팬티를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그러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한영이의 팬티를 통속에 다시 집어던지고 세탁기를 돌렸다.
내가 왜 이러는 걸까?
왜 한영이의 벗어 놓은 팬티를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드는 걸까?
신혼 초에도 남편의 속옷을 보고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이런 감정은커녕 불결하다는 생각에 제대로 보지도 않았었다.
내가 뭘 어쩌려고?.........
내 속으로 낳은 아들하고 뭘 어쩌겠다고 아들의 속옷을 보고 이런 감정을 느낀단 말인가?!


xx년 2월 25일

오늘은 자꾸 그런 글에 눈이 가서 엄마와 아들의 근친을 다룬 글들을 많이 읽었다.
대부분이 성에 관심을 갖게 된 아들이 엄마에게 성욕을 느껴
엄마와 강제로 또는 엄마를 함정에 빠뜨려서 관계를 갖는다는 내용들이었는데
엄마들이 하나 같이 혼자 되었거나 남편과의 관계에 만족을 못 하고 있는 여자들이었다.
그런 걸 보면 실제로 남편과의 관계에 만족하고 사는 여자들은 매우 드문가보다.
한편으로는 내 처지가 위로가 되었다.
그런 글들 중에 유독 공감이 가는 글이 있었는데
아들이 맨날 자위를 하고 성적인 상상을 하느라 학업성적이 떨어지니까
이 사실을 안 엄마가 아들을 위해 아들의 자위를 도와주다가 섹스까지 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공감을 한다는 것은 엄마와 아들의 섹스가 서로 상대방에 대한 성욕 때문이 아니라
아들을 위한 엄마의 희생에서라면 아들과의 성관계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자기 한 몸 사릴 엄마가 어디 있을까?
나라도 만일 그런 절박한 상황이 된다면, 그리고 그게 한영이가 잘 되는 길이라면
나도 한영이를 위해 얼마든지 내 몸 뿐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희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어떤 비난을 받고 어떤 수모를 받더라도
내 아들이 정말 잘 될 수 있는 길이라면, 내 아들을 위한 일이라면 왜 못해?
만일 내가 한영이와 단 둘이 무인도에 갇혀서 평생 둘이 지내야 할 상황이라면
그래서 평생 한영이가 다른 여자는 품어볼 기회도 없이 늙어 죽게 될 거라면
그리고 그 때 한영이가 내 몸을 원한다면 내가 왜 망설이겠어?
그래! 이게 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관념 때문이고 도덕이니 윤리니 하는 사회적인 압박 때문이야!
내가 성욕에 굶주려서든 지 아니면 다른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만일 내가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관계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그 상대가 다른 남자보다는 오히려 한영이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단, 한영이가 나를 원한다는 전제 조건 하에서!
아! 그런 수도 있겠다!
한영이가 경아에게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내가 그 역할을 해 봐?
경아가 아무리 이모라 해도 경아보다는 내가 더 한영이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인데
경아에게 맡겨놓았다가 한영이가 어찌 될지 모르는 것보다는 내가 나서는 게 더 나은 일 아닌가?
내가 한영이 자위도 시켜주고 그걸로 부족하다면 한영이 거기도 입으로 해주고......
그리고 정 여자하고 하고 싶다면 내가 대신 여자가 되어 줘?!.......................
그 대신 한영이가 다른 데 한 눈 안 팔고 공부만 열심히 한다는 다짐은 받아둬야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내 손은 벌써 팬티 속에 들어가 있었다.
나는 다리 하나를 의자에 올리고 손가락을 사타구니 사이로 집어넣었다.
내가 한영이의 물건을 입에 물고 있는 상상을 하니까
저절로 "허허헉!...." 하고 내 입에서 신음소리가 났다.


xx년 2월 27일
드디어 내가 미쳐 가는 모양이다.

이틀 내내 거의 한영이 생각만 했었다.
내가 정말 중간에 나서서 경아와 한영이 사이를 말려야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대로 내버려두고 두 사람의 현명한 처신을 기다릴 것인지?......
때로는 이 생각이 옳은 것도 같고 때로는 저 생각이 옳아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나서서 두 사람을 말린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성이 없어 보였다.
한영이가 이모랑 그런 것도 모자라 엄마하고 이상한 짓을 하게 만든다는 것도 그렇고.
게다가 막상 일이 닥쳤을 때 과연 내가 한영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지도 의문이었다.
거기다 한영이는 지금 경아에게 푹 빠져있는데 다른 뭐가 눈에 들어올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한영이가 경아를 완전히 잊어버리고 내 말대로 따르게 하려면
한영이가 나에게 완전히 빠져야 될텐데.....
과연 한영이 눈에 내가 여자로 보이기나 할까?
그렇다고 내가 한영이를 유혹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어떻게 엄마가 아들을 유혹한다는 말이야?
그리고 만에 하나 그래서 성공한다 치더라도 한영이가 경아를 완전히 잊어버린다는 보장이 있나?
공연히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꼴이 될 거 같았다.
그래서 그 생각은 단념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괜히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 왔다.
지난 이틀동안 나 혼자 한영이와 사이에 앞으로 일어날 지도 모를 일을 상상하면서
은근히 적지 않게 흥분을 하기도 했는데 그 모든 상상이 깨진 아쉬움 때문인 거 같았다.
말로는 내가 아들을 위한 희생이다 뭐다 하면서
속으로는 한 남자로서 한영이를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두 달 가까이 남편과 관계를 못 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가만히 있노라면 자꾸 한영이의 물건 생각이 났다.
사실 한영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이후로는 내가 한영이 물건을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그냥 소라에서 본 어린 남자의 성기를 떠올리는 거 였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사타구니에 손이 가고........
나는 침대에 누워 손바닥으로 아래를 쓰다듬다가 벌떡 일어나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로 갔다.
그리고는 통속을 뒤져 오늘 아침 한영이가 벗어 놓고 간 팬티를 찾아냈다.
역시나 한영이의 팬티는 이런 저런 분비물로 좀 지저분했다.
그러나 나는 그 지저분한 팬티가 더럽다는 생각보다는 묘하게 흥분이 되었다.
나는 얼른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내 팬티를 내렸다.
그리고는 다리를 벌리고 한영이의 팬티를 내 사타구니로 가져갔다.
그 지저분한 분비물이 말라있는 안 쪽을 내 거기에 댔다.
그리고는 손바닥을 대고 내 거기에 문질렀다.
순간 머리가 아찔할 정도로 흥분이 몰려왔다.
마치 한영이의 물건이 내 거기에 닿는 느낌이었다.
나는 세탁기를 한 손으로 잡고 한영이의 팬티를 정신 없이 내 거기에 비벼댔다.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그리고 더 강하게 흥분이 몰려왔다.
나는 흥분에 겨워 팬티 앞의 벌어진 틈 사이에다 밖에서 안으로 내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그 상태로 벌어진 내 사타구니의 틈 사이에다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내 사타구니에는 한영이의 팬티가 닿아있고 그 팬티 사이로 내 손가락이 들어오자
마치 한영이의 물건이 내 몸 속으로 들어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하흑!....하하학!........하흐흐흑!...."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내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였다.
남편과는 그런 자세로 한 번도 성관계를 해본 일이 없었지만
나는 때때로 한영이와 내가 선 채로 성관계를 하는 듯한 착각을 하면서
내 엉덩이를 앞뒤로 흔들어대기도 했다.
"하우욱!......한영아!......하흐흐흑!....좋아!.....한영아! 엄마 좋아!.....하흐흐흑!"
내 입에서는 쉴 새 없이 한영이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내 몸 속을 드나드는 손가락의 느낌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황홀했다.
결국 나는 한영이의 이름을 부르면서 절정을 맞았다.
내 몸 속에서 흘러나온 물이 한영이의 팬티를 푹 적셔 놓았다.
그런데도 나는 내 몸 속에 들어있는 내 손가락이 마치 한영이의 물건이라도 되는 듯
몸밖으로 빼내기가 싫어서 한동안 손가락을 넣은 채 가만히 있었다.
겨우 사타구니에 대고 있던 한영이의 팬티를 떼어서 들여다보니 팬티에 내가 흘린 물이 흥건했다.
나는 그 물을 한영이의 물건이 닿을만한 팬티 앞쪽에 손가락으로 골고루 펴서 발랐다.
나중에 생각하니까 정말 정신나간 짓이었지만 그 때는 꼭 그러고 싶었다.

내가 어쩌자고 이러는 것일까?
내가 한영이하고 도대체 뭘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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