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한 우리 엄마 - 9부

음란한 우리 엄마보영은 집에서 나와 택시를 잡으러 가며 못내 아쉬운 느낌이 자꾸 들었다. 아직 엄마라는 생각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지 재민이 앞에서 차마 아쉬운 내색을 하지는 못했지만, 아직까지 보영의 몸은 식지 않고 달아올라

있었다.



으구!! 망할 이부장..도움이 안되는구만..술 마시는데 왜 자꾸 불러내! 저번에 한 번 갔으면 됐지..



속으론 푸념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안 나갈 수도 없는 자리.. 보영은 푸념 섞인 한숨을 내쉬며 택시를 잡았다.

위치는 전에 보영이 갔던 노래방의 바로 옆 술집.. 이름은 천국이라고 한다.



이름 한 번 촌스럽네...보나마나 단란주점이겠지~



골목으로 들어서자 현란한 간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안 쪽으로 들어가 보영은 전에 갔던 노래방의 앞에

내려 바로 옆의 건물로 향했다. 번쩍 번쩍 빛나는 간판..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부장에게 전화를 걸려던 입구에서 나오는 익숙한 얼굴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핸드백에 집어넣었다.



"뭐에요!! 이 시간에!!"



"아~ 미안 미안..보영씨..ㅎㅎ 그렇게 됐어"



"또 그 인간이랑 술 마셔요?"



"어~ 김사장이 자꾸 보영씨를 찾는 걸 어떡해~~"



"몰라요~ 저번 한 번 뿐이라 그랬잖아요"



"아이구~ 보영씨 사정 좀 봐줘.. 이제 김사장 더 만날 일 거의 없어~"



"거의요?? 그럼 있을 수도 있단 얘기잖아요!!"



보영이 목소리까지 높혀 째려보자 이사장님은 진땀까지 흘리며 머리를 긁적이며 보영을 달랬다.



"왜 이래~~ 우리 쪽 일 모르는 것도 아니고.."



"휴..알았어요~ 그럼 진짜 이번 딱 한 번이에요~ 다음엔 부르면 안 나온다구요!! 알았죠?"



"그래..그래!! 알았어 내 약속할께~!! 진짜 이번이 마지막이야.."



"맨날 그러고..또 뒷통수 칠라고.."



"이번엔 진짜 아니래두..ㅎㅎ"



"알았어요..으구..응큼한 영감탱이..또 무슨 짓을 할 지.."



이부장을 따라 안 쪽으로 들어가 문을 열자 커다란 룸에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 중에는

보영과 낯익은 사람, 처음 보는 사람이 섞여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들 사이에 한 명씩 끼여져 있는 여자들..

그 사이에서 혼자 앉아 있는 김사장의 무료한 얼굴은 보영을 보자 밝아지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아이구..보영씨 아닙니까!! 바쁘신데 죄송하네요..늦은 시간에"



"아니에요..뭘.."



"어서 이리로 앉으십시오.."



입이 찢어질듯이 헤벌쭉한 김사장의 얼굴..하긴 보영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긴 했다. 자신이 남자라도 이런 곳에

있는 싼 여자보다는 차라리 비싸게 구는 유부녀가 더 낫다고 생각되니..

김사장은 보영이 앉자마자 잔에 양주를 한 잔 따라주며 마시라고 했다. 얼음도 타지 않은 양주를 스트레이트로

원 샷을 하니 보영의 목이 타는 듯 했다.



"아우..독해라.."



"많이 독해요? 이것 좀 들어요"



과일까지 직접 찍어서 보영에게 권하는 김사장.. 보영은 웃음이 나오려는 걸 억지로 참았다.



어지간히 급한가 보네...후훗..그래봤자 내가 너한테 넘어갈까봐? 어림없지!!



보영의 합류로 다시 술자리가 시작되고 순식간에 분위기는 다시 시끌벅적하니 화기애애해졌다. 남자들은 전부 뭐가

그리 좋은지 헤벌레 웃으며 여자들의 살결을 주물러대며 술을 마시는데 여념이 없었다.



저리들 좋을까..에휴..한심한 인간들.. 설마 울 남편도 그러는거 아냐!! 그러면서 집에선 나한테 소홀하고..!!



흐음..나중에 한 번 물어봐야겠어!!



보영은 순간 남자들의 얼굴에 남편의 얼굴이 겹쳐지자 짜증이 확 일어서 앞에 놓인 양주잔을 원샷해 버렸다.



"아이고! 독하시다더니..이제 적응되셨나부네..아주 잘 마시네요..ㅎㅎ"



"네..뭐 나쁘지 않네요.. 한 잔 더 주세요"



"계속 마시면 독할텐데.."



마시지 말라는 듯이 말하면서 어김없이 다시 술을 따라주는 김사장.. 보영은 이제 웃음이 나오려는 걸 참지 않고

그냥 마구 웃어버렸다. 갑자기 웃는 보영을 김사장이 이상하게 바라보는 듯한 눈빛이 느껴졌다.



"왜요? 제가 갑자기 웃어서요.."



"아..하..그게 갑자기 웃으셔서.."



"아니에요~ 그냥 갑자기 웃긴게 생각이 나서.."



"그래요.."



보영은 김사장이 따라주는 양주 서 너잔을 연속으로 마셨고, 순간 취기가 확 올라오는게 느껴지며 몸이 스르르

풀려 버렸다. 보영은 도저히 혼자 앉아 있을 수 없을 거 같아 김사장의 어깨에 살짝 고개를 기댔다. 순간 취한

상태에서도 김사장의 몸이 살짝 떨려오는게 그대로 느껴졌다.



쳇..좋냐...아우..그나저나 갑자기 너무 막 마셨나..죽겠네..



보영의 눈 앞은 빙글빙글 돌아가고 속에선 금방이라도 먹었던게 다 올라와 버릴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자신의

몸을 슬슬 건드려오는 김사장의 손길.. 평소의 보영이라면 거절하겠지만, 이미 취할대로 취한 힘없는 상태의

보영은 김사장의 손길을 도저히 거부할 재간이 없었다.

김사장은 처음엔 보영의 청바지 위로 엉덩이를 살살 주물러왔다. 그러다 보영이 계속 아무 반응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자 보영을 자기의 품으로 살짝 더 끌어당겨서는 한 손으로 보영의 가슴을 만져왔다. 옷 위로 아무리

보영의 몸을 더듬어도 보영이 가만히 있자 김사장은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보영의 티셔츠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살짝 움찔하다 이내 가만히 있는 보영의 몸.. 김사장은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 생각하고 과감하게 손을 위로

올려 보영의 브래지어를 움켜 쥐었다. 이제 이 안으로 손을 집어넣으면 보영의 가슴을 만질 수가 있는 것이다.

김사장은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는 브래지어로 서서히 손을 밀어넣어 보영의 한 쪽 가슴을 움켜쥐었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보영의 살결..그리고 중앙에 위치한 앙증맞은 젖꼭지가 그대로 김사장의 손길에 하나하나 느껴졌다.

그렇게 도도하게 안 넘어올 것 같던 보영이 갑자기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자 김사장은 흥분이 되어 미쳐버릴 것

같았다.



ㅎㅎ 이제 조금만..조금만 더 하면..이 년의 보지를..



김사장은 이제 완벽히 상황이 만들어졌다 생각하고 가슴에 넣었던 손을 빼고 룸 밖으로 나갔다. 보영은 몸이 다시

막 달아오르려는 찰나에 김사장이 나가버리자 허무함이 밀려왔다.



뭐야..저 인간..겨우 가슴 하나 정도에 만족하고 나가는거야??!! 아오!! 바보 아냐? 보지 만지는 거 정도까진



허락해 줄려고 했더니..쳇 됐다..!! 안 그래도 머리 지끈한데..별 쓸데없는게 머리 아프게 하네..아우..



보영은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자고 찬 물을 마셔 정신을 차려 보려 했지만 도저히 정신이 차려지지 않았다. 그 때

이부장이 보영을 잡아 옆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여긴 왜요?"



"잠깐 좀 쉬라고..갑자기 보영씨 너무 많이 마신 거 같아서.."



"그래요? 고맙네요..가서 이부장님은 더 즐기세요.."



"으응..."



나가려도 말고 뭔가 묘한 표정을 짓는 이부장의 눈빛.. 평소의 눈치 빠른 보영이라면 금방 알아챘겠지만, 정신없이

취한 상태의 보영은 안 나가고 있는 이부장을 보며 오히려 짜증이 밀려왔다.



"안 나가세요?"



"어어?? 어..알았어..그래..하핫..;; 쉬라구.."



머리를 한참을 긁적이던 이부장은 보영을 보며 멋적게 웃더니 나가버렸다.



"뭐야..저거;; 바보 아냐.."



보영은 신경질적으로 눈 앞의 물잔을 들어 벌컥벌컥 한 달음에 찬 물을 다 마셔버렸다. 그 때 다시 문이 열렸다.



"뭐에요! 왜요 또!! 어..김사장님?"



보영은 이부장이 또 들어온 줄 알고 화를 내려다 문을 열고 들어온 김사장을 보고 깜짝 놀라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뭐야..이거..이부장이 그럼?



도저히 피할 수 없을 듯한 난감한 상황.. 보영은 그제서야 왜 이부장이 그리 멈칫 멈칫 거렸는지 이해가 갔다.



빨리 알아차렸어야 하는건데..아우..서보영 바보!



하지만 뒤늦은 후회가 무슨 소영이 있으랴..김사장은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어느새 보영의 바로 옆에 다가와

앉았다.



"ㅎㅎ 보영씨 머리 많이 아파?"



"네???아..네...하핫;; 아뇨..괜찮아요.."



"아냐..표정이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



"지..진짜 괜찮아요.."



"뭐가 괜찮아..이리 와봐.."



"괘..괜찮은데.."



김사장은 보영의 몸을 옆으로 돌려 보영의 머리에서부터 어깨를 안마하기 시작했다.



"좀 시원해?"



"네..네..그만 해도 되요..이제 괜찮은 거 같아요.."



"뭐가 괜찮아..난 안 괜찮은데.."



"괜찮은데..어머! 김사장님"



안마를 하던 김사장의 손이 기습적으로 보영의 겨드랑이로 파고들어 양 쪽 가슴을 움켜쥐어 버린 것이다.



"아우..!! 느낌이 죽이는구만.."



보영은 안 그래도 술이 취해 힘이 없는 몸이 이젠 흥분으로 도저히 김사장의 손길을 거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버렸다. 김사장은 보영을 자신의 앞으로 돌려 티셔츠와 브래지어를 그대로 끌어올려 버렸다. 순식간에

보영의 가슴이 김사장의 눈 앞에 그대로 드러나 버린 것이다.



"아우..탱탱하니..죽이는구먼..ㅎㅎ 이게 누가 40대 가슴이라 하겠어.."



김사장은 보영의 가슴을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부..부끄러워요.."



"뭐가 부끄러..ㅎㅎ 한 번 먹어봐도 되지?"



"그..그건 좀..하으윽~~"



보영은 거부하려고 했지만 이미 김사장은 보영의 대답을 들을 생각은 없었는지 어느새 한 쪽 가슴을 입으로 덥썩

삼켜 버리곤 다른 쪽 가슴을 손으로 마구 주물러 댔다. 보영은 김사장의 애무에 보지에서 애액이 찔끔찔끔

나오는게 느껴졌다.



미쳤어..아우..정신 차려..서보영..이건 아니잖아..



하지만 집에서부터 흥분되던 보영의 몸은 이제 도저히 주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참을 김사장의 애무로

정신없던 보영은 순간 핸드백에서 불이 번쩍 번쩍 거리는게 보였다.



뭐지..전화 온 거 같은데..누구지..남편인가..하으윽..미치겠네 정말..이러면 안되는데..



보영은 정신을 차리려고 했었지만 집요하게 보영의 가슴을 공략해대는 김사장의 애무에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보영이 정신이 오락가락 못 차리고 있을 때 갑자기 김사장은 보영의 청바지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려

버렸다.



안돼..!! 여긴..



"사장님..여긴..흐으윽.."



"안된다구? 그런게 어딨어? ㅎㅎ"



"안되요~ 하으윽"



"안되긴...!! 가만 있어보라고"



김사장은 청바지 지퍼가 어느 정도 내려가자 보영의 팬티로 손을 집어넣어 억지로 보지 쪽으로 손을 밀어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보영은 도저히 이것만은 안된다고 생각해 계속 다리를 모아서 힘을 주며 김사장의 손이 더 이상

밑으로 내려올 수 없게 버텼다. 보영이 갑자기 힘을 쓰자 김사장은 끙끙 소리만 내고 더 깊이 손을 넣을 수가

없었다. 한참을 용을 쓰던 김사장은 보영을 갑자기 일으켜세웠다. 갑작스런 김사장의 행동에 멍하게 보영이

김사장을 바라보는 순간 김사장은 보영의 청바지를 순식간에 양 손으로 잡고 내려버렸다.



"뭐..뭐하시는거에요!!"



"아우..팬티가 아주 이쁘구만..꽃무늬에..ㅎㅎ"



보영은 얼른 청바지를 잡아 끌어 올리려 했지만 이미 두 손은 김사장의 우악스러운 손에 잡혀버리고 난 후였다.



"왜..왜 이러세요.."



"왜 이러긴..다 아는 사람끼리..ㅎㅎ"



김사장은 능글맞게 웃으며 남은 한 손을 보영의 팬티로 서서히 가져갔다. 보영은 안간힘을 쓰며 팬티를 못 벗기기

위해 힘을 ㎲嗤?. 청바지도 아닌 팬티만 입은 상태에서 다리에 힘을 줘봤자 쓸데없는 짓이였다. 김사장은 보영의

팬티를 잡아 그대로 잡아 끌어내려 버렸고, 보영의 보지털은 김사장의 눈 앞에 그대로 드러나버렸다.



"ㅎㅎ 보지털이 아주 이쁘네..제모라도 하나?"



"안 해요 그런거..빨리 올려줘요..봤으니까 됐잖아요.."



"봤으니 되긴..어딜...ㅎㅎ"



"안 돼요..안 돼!! 하으으응~ 흐으응~~"



보영은 고개를 세차게 도리질 하며 김사장의 손길을 거부했지만 이미 김사장의 손은 우악스럽게 보영의 모아진

양 쪽 다리를 파고들어 보지를 거칠게 문질러댔다. 이미 약간 젖어있던 보영의 보지로 김사장의 손이 스쳐지나

갈 때마다 보영은 미쳐 버릴 것 같았다.



안 돼..서보영..정신 차려..!! 이건 안 돼..그래..전화!!



"사장님 잠시만요!"



"왜에?? 갑자기.."



보영이 또 다시 거부하려 하자 김사장은 짜증스런 눈길로 보영을 바라봤다.



"저..전화가 계속 와서요..중요한 전화일 꺼에요"



"전화? 무슨..이 시간에"



"남편일 꺼에요!! 정말이에요..안 받으면 이상하게 생각 할꺼에요"



"진짜야?"



"그럼요..이 시간에 남편말고 누가 전화하겠어요"



"흐음.."



"안 받으면 괜한 오해 살 꺼에요..그럴 필요 없잖아요"



"그건..그런데..젠장..알았어..얼른 받고 와"



"알았어요!"



보영은 서둘러 옷을 추스려 입고 핸드백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휴대폰을 살피니 부재 중 전화가 10통이나 와

있었다. 김사장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전화 받는다고 핑계를 대고 나왔는데 막상 부재 중 전화가 이리 많이 와

있자 보영은 정말 남편이 했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밀려왔다.



누굴까!



걱정을 한 가득 안고 부재 중 전화를 확인하자 10통은 모두 아들에게 온 전화였다.



재민이잖아...왜 10통씩이나..



보영은 서둘러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번의 신호가 가고 아들이 전화를 받았다.



"엄마?!!"



"어..재민아 엄마야"



"뭐해요!! 어디냐구요??!!"



"어?? 아까 말했잖아..근데 왜 그러니.. 화난거야?"



"그럼요!! 지금이 몇 신데 안 들어오세요!!"



아들의 말에 시계를 보니 2시가 거의 다 되어가고 있었다.



늦긴 늦었네..아들이 걱정해줘서 고맙긴 한데..완전 남편 노릇하려고 하네!! 요 놈이~



보영은 아들이 자신을 걱정해 전화를 10통이나 아들이 했다고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살짝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한 가지만은 분명했다. 자신을 걱정해주는 아들이 참으로 귀엽다는거..



"그래..미안해..그렇게 됐어"



"빨랑 들어오세요!! 지금이요!"



그 때 룸의 문이 열리며 김사장이 밖으로 나왔다. 금방 들어온다던 보영이 안 나오자 못 참고 나온 모양이였다.



"네? 알았어요..여보..들어가면 되잖아요"



"네?? 엄마 무슨 소리에요??"



"아휴..알았대두요..잘못했어요..여보..지금 당장 갈께요.."



"엄마..;;; 뭐하는거에요.."



"네!! 지금 들어갈께요..네...끊어요.."



"엄마..엄마!!"



재민은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다 끊어져버린 엄마의 전화에 완전 황당했다.



"뭐야;; 무슨 소리를 하시는거야;; 다시 걸어볼까.."



재민은 두 어번 다시 전화를 했지만 엄마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사장은 전화가 끊어지자마자 보영을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남편이 빨리 들어오래?"



"네에...많이 화난거 같아요..저 이만 들어가야 할 거 같은데.."



"뭐라구?!! 끝내지도 못했는데!!"



"그럼 어떡해요..남편이 의심이 좀 많아요..지금 바로 안 가면 바로 이리로 올꺼에요..위치추적도 되어 있어서"



"위치추적..젠장!! 알았어.."



김사장은 못내 보영을 먹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도저히 더 이상 잡고 있을 명분이 없었다.



"가 봐..!!"



김사장은 신경질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놀고 있던 룸의 문을 열고 들어갔고, 보영은 문이 닫히자마자 술집을 나와

밖으로 향했다. 그 때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이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보영씨 가는거야.."



뒤를 돌아보자 잔뜩 미안한 얼굴을 한 이부장이 서 있었다.



"쳇..진짜 다음엔 안 나올꺼에요!"



"미안해..근데 어떻게 된거야? 벌써 했어?"



"하긴 뭘해요!! 몰라요~ 알아서 잘 해결했으니까 걱정말라고요!!"



"안 했어?"



"걱정 말라니까요!! 알아서 잘 처신했으니까.."



"그..그래..그럼 알아서 잘 한거겠지...보영씨가 잘 했다면...ㅎㅎ"



"한 번만 더 불러내면 알죠?!!"



보영이 주먹을 보이며 이부장을 잔뜩 째려보자 이부장은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잘 들어가봐..어우~!! 여기 택시 섰네"



이부장은 택시를 잡아 문까지 열어주었다.



"알았어요~ 얼른 들어가봐요 김사장 비위나 잘 맞추구요"



"그래..수고했어"



보영은 택시에 타고 집에 오는 동안 몇 번이나 토할 것 같은 걸 겨우 꾸역꾸역 참으며 집까지 왔다. 오늘따라

아파트 입구에서 엘리베이터..집까지 들어오는 길이 어찌나 뭔지 보영은 짜증이 한가득 밀려왔다.



아우!! 토할 거 같다고..!!



보영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문으로 달려가 초인종을 마구 눌렀다. 잠시 후 문이 열리며 재민이 나왔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재민아..잠깐만..우우욱!!"



"엄마? 괜찮아요?"



재민은 엄마에게 화를 내려다가 엄마가 갑자기 토하려고 하자 깜짝 놀라 얼른 엄마를 부축하고 엄마의 가방을

받아 들었다. 엄마는 신발을 벗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 문을 잠궈버렸다. 화장실에서 엄마의 토하는 소리만이

들려오고 화장실 문은 한동안 열리지 않았다.



"얼마나 마신거야..엄마도 참...;; 저렇게 많이 마신건 처음 보네.."



잠시 후 화장실 문이 열리며 엄마는 힘없이 안 방으로 들어갔다. 재민이 뒤따라 안 방으로 들어갔을 때는 이미

엄마는 침대에 누워 잠들어 버린 상태였다.



"엄마..!! 옷 벗고 자야죠!"



하지만 완전 제대로 잠들었는지 엄마는 아무런 미동도 대답도 없었다.



"엄마..."



그런데 술이 취해 흐트려져 잠들어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자 재민은 묘한 충동이 몸에서 일어나는 걸 느꼈다.

너무나도 고혹적이고...매력적인 엄마의 모습.. 재민은 엄마를 가지고 싶다는 강한 충동이 일었다.



"엄마...엄마...너무 아름다운거 아세요? 지금..엄마를 ..엄마를 너무 가지고 싶어요..."



재민은 떨린 가슴을 안고 잠든 엄마에게 한 발짝 한 발짝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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